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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9/09 21:21:41
Name ioi(이오이)
Subject [기타]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 리뷰
이번에 정발 된 기념으로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를 해보고 리뷰합니다.

한줄평: 전작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장점
1. 매력적인 캐릭터
2. 재미 있는 스토리
3. 덱빌딩의 재미
단점
1. 불친절한 설명
2. 전투의 난해함
3. 고어한, 잔인한 설정

이 게임의 세계관은  멋진 신세계 + 판타지 RPG + 포스트 아포칼립스 인데
그 와중에 다양한 인간 군상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부조리를 일상으로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
부조리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
부조리에 휩싸여 절망하는 사람
부조리를 자신을 위해 이용하는 사람
등이 매력적인 방식으로 세계에 구현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편 보다는 적들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세상사에 통달한 현자 같은 우리편 보다는, 날것 그대로의 매력이 잘 느껴져요. 쉽게 설명하면 제대로 또라이들입니다.

그런 캐릭터들이 각자의 생각과 주관을 가지고 올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스토리입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왕도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상대편의 이야기가 나오는 구성의 스토리는
자연스럽게 세계관과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합니다.

그와중에 마치 록맨이나, 커비의 그것처럼, 이긴 상대의 능력을 흡수하며 강해지는 방식의 덱빌딩은
익숙하지만, 새로운 맛의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그런데
설명이 불친절한 덕분에 스토리를 온전히 게임 내에서 이해하기 힘들고
그 덕분에 전투가 어떻게 되는 지 난해하며
인간 고기 요리, 살해, 인간을 괴물, 인형으로 만드는 등 고어하고 잔인한 내용이 많이 나와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한국 게임사는 돈 되는 게임만 만들 줄 알지, 재미 있는 게임은 만들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그 생각을 바꾸게 만들어 줄 게임이니
한번쯤 찍먹해 보세요

10연차 할 정도의 돈만 투자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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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9 21:44
수정 아이콘
겜패스에 들어왔더군요 !
이민들레
21/09/09 22:33
수정 아이콘
저도 게임패스에서 찍먹해봤네요.
Hudson.15
21/09/09 23:05
수정 아이콘
스토리를 이해하기가 힘들었는데 전작을 해봐야 한다더군요. 그래서 포기했었습니다 ㅠㅠ
잠이온다
21/09/09 23: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장점과 단점이 확고한 작품이죠.

거지같은 비문학, 스토리적 진입장벽(그나마 전작 스토리가 짧아서 유튜브로 보고 넘어가면 되긴 한데 스토리 내용도 어... 중간에 결국 18+찍어버림), 게임 두개 넣고도 핵심 요소인 '빛'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명확하게 풀지도 못한 것, 한 전투 한 전투가 피곤함(그나마 덱 빌딩 되고 파워카드 갖춰지면 파워카드들로 밀어버리는 것은 가능함. 붉은안개 치트키같은거....) 등등...

반대로 고유의 시스템이 주는 신선함, 끝내주는 음악과 강렬한 연출 등 좋은 점도 있고요. 저도 50시간 부어서 다 클리어해본 입장에서 수작은 된 것같은데 도저히 명작이라고는 못해주겠습니다. 사실 수작도 취향에 맞아야 수작일 듯. 좋게 평가하든 나쁘게 평가하든 대중적인 게임은 절대 못되는 것같습니다. 물론 인디의 최고장점인 색채가 뚜렷한 작품을 내놨다는 것 자체만으로 회사가 대단해보이더라고요.
이웃집개발자
21/09/10 01:23
수정 아이콘
나중엔 전투가..전투가 정말 너무 지루해요
검검검
21/09/10 02:06
수정 아이콘
전작인 로보토미도재밌게하고 이것도 재밌게했는데, 워낙 취향을 많이타더라구요 크크 그래도 매니아층은 확실히 챙겨주는회사라 다음작품도 기대중 입니다.
21/09/10 05:25
수정 아이콘
세계관과 캐릭터, 게임의 분위기의 매력에 비해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못 느껴서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전투와 덱 빌딩이 '나의 선택과 고민'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수준이었어요.
제주산정어리
21/09/10 11:29
수정 아이콘
이건 딱 누워서 스위치로 하면 좋을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Xbox로 나와서 아쉬웠구요. 전투할 때 설정된 공간에 비해 소환물 객체의 크기가 비율적으로 작아도 너무 작은게 아닌가...(그래서 스위치로 못나왔을지도) 드넓은 사막위에 개미병사 세워놓고 일일이 클릭하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그 비율만 어떻게 조절해줘도 훨씬 더 몰입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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