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08/03 17:50:35
Name 도뿔이
Subject [기타] 블리자드 관련된 이야기들
지금 게임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는 역시나 블리자드일겁니다.
해외의 주요 웹진 기사를 정리해서 올려주시는 모험러의 어드벤처님의 최근 영상을 가져와봅니다.
해당 기사는 2018년 하반기부터 얼마나 빠르게 망가져왔는지 정리하고 있습니다.
2018년
- 격전의 아제로스가 큰 비판을 받음. 그러나 개발사에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음
- 블리자드의 공동 창립자이자 얼굴인 '마이크 모하임' 27년만에 사임
- 블리즈컨 '님폰없' 사태
- 사전 예고 없이 히오스 리그 중단
2019년
- 전직원의 사내 인종차별 사태와 그에 대한 조치가 전혀 없었음을 폭로
- 2018년 기록적인 수익을 거뒀음에도 직원 800명을 정리해고
- 공동 창립자 '프랭크 피어스' 사임
- 하스스톤 '프리홍콩' 사태
2020년
- 깐포지드..
- 2019년 정리해고된 직원의 배우자인 하스스톤 프로선수를 블랙리스트에 올림
- '알렉스 아프라시아비' 해고 - 이후 일어난 일에 매우매우 중요한 사건이지만 당시엔 아무도 몰랐습니다.
- 직원들이 임금에 불만을 가지고 서로간의 임금을 정리, 비교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다.
2021년
- 논란많은 전 정부 관료들을 직원으로 채용
- 블리자드 부사장, 오버워치 리드 디자이너 '제프 카플란'(aka. 더 짜잔 형) 사임
- 정부기관으로부터 성차별, 성희롱 관련으로 고소당함

정말 대단하죠? 하지만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우리 '블빠'들은 블리자드가 '타락'했다 또는 액티비전에 의해 '타락'당했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만

블빠 오브 블빠 채널이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더큐 님의 영상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일단 블리자드에서 광고도 받고 있는 채널이 이번 일에 대해 날선 비판을 올린것도 놀랍지만
그것보다 영상의 4분여부터의 내용들이 너무 충격적입니다.
이번 사건의 중심 인물은 '알렉스 아프라샤비'(와우내 npc로도 존재하던..)인데 
이 사람에 대한 현재의 혐의나 다른 폭로들은 이걸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싶을 정도의 수위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와우 초창기때부터 있던 사람입니다.
이번 일이 터지고 크리스 맷젠, 벤 브로드 그리고 마이크 모하임같은
아마도 블빠라면 좋아했을(함정이 있는거같지만 넘어갑시다..) 전설들이 일제히 사과문을 발표했는데
사과문 내용도 내용이지만 내부 직원들의 반응도 썩 좋지 않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이번일은 근래에 시작된 일이 아니고 애초에 회사 문화 자체가 썩어있었고
그들이 회사에 있던 당시에도 이런 일에 대한 수많은 보고, 도움요청들을 그들이 무시했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깐 2020년 아프라샤비가 짤려나갔던건 그의 뒤를 봐주던 마이크 모하임같은 사람들이 다 갈리고 나서야
가능했다는 해석마져 가능해지죠..

여기는 저보다 훨씬 대단한 블빠 분들이 많겠지만 저도 나름 뼛속까지 블빠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전 휴가중이고 부인도 여친도 없는 저에겐 게임을 할 절호의 시간이지만..
이럴때마다 켜는게 결국 똥3이고 이번 시즌 평가도 괜찮던데 이젠 더 이상 손이 가지 않습니다.
나름 '똥3 예찬론'을 펼치던 저였지만 그건 어쩌면 그냥 블빠의 헛소리였는지도 모르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공항아저씨
21/08/03 18:00
수정 아이콘
어릴때부터 스타크래프트와 디아2를 접한 수많은 한국유저들에게 블리자드라는 회사가 넥슨만큼이나 유명하고 특별한 회사이겠죠...?

저는 오버워치 운영을 하는 것 보고 그냥 별거 아닌 회사였구나..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하스스톤 야생전 및 각종 복잡하기만하고 흥미롭지않은 카드들이 연이어 나오는 것을 보고 그렇게 게임을 잘 만드는 회사도 아니었구나.. 라는 인식을 가지다가, 히오스 리그 미통보 폐지 소식을 접하고 여긴 쓰레기구나.. 라고 결론내렸습니다.

생각해보니 이것저것 블리자드 게임 많이 했었네요..
도뿔이
21/08/03 18:1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지만 여긴 워크2, 디아1 시절부터 추억을 공유하시는 분들도 많은지라..
그보다 뒷 세대의 카트라이더, 크아, 서든이었죠..
及時雨
21/08/03 19:27
수정 아이콘
근본적으로 이 사이트 자체가 블리자드 없었으면 안 생겼을거라 참 싱숭생숭한 일입니다.
공항아저씨
21/08/03 19:32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21/08/03 18:03
수정 아이콘
요즘 와우클래식 엄청하는데..클래식내에서는 오히려 블쟈에 문제 생겼으니 패치가 늦어지는거 아니냐며 좋아하시는분도;;..
도뿔이
21/08/03 18:06
수정 아이콘
이미 파업을 하기도 했고 이후 블리자드의 개발 일정이 밀릴거라는 예상이 대세이니
그리 될수도 있겠네요... 하하;;;
이호철
21/08/03 18:06
수정 아이콘
뭐 개인적으로는 D3이나 어둠땅 스2 같은건 그냥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거랑 별개로 블리자드의 밝혀진 실체가 완전 똥인것도 사실이죠.
알렉스 아프라샤비면 실바나스 물고빨던 원로맴버중 하나로 기억하는데
와우의 스토리만 짓밟은게 아니라 회사 자체를 터뜨려버렸군요.
그걸 막지 못한 다른 맴버들도 실망이 큽니다.
도뿔이
21/08/03 18:15
수정 아이콘
아프라샤비가 가장 큰(?) 혐의를 받고 있는건 맞지만
현재까지의 폭로들을 보면 위에서 아래까지
이게 21세기에 일어난 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엉망이라서요..
회사내 수유실을 일부러 들락거리는 남직원들이라던가..(원래 잠금장치가 없었는데 최근에 달았다고..)
외주업체 관계자들에게 초면부터 성희롱을 거는 거라던가..
상사에게 강간당하고 자살한 여직원 이야기(이건 이건 고소내용에 있습니다.)는
진짜 사실로 믿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호철
21/08/03 18:16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숨겨왔던게 더 신기할 지경이네요
그러고서 페미니즘이니 PC니 나불댔던게 참
도뿔이
21/08/03 18:1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최근에 그만둔 이른바 '전설'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이 가는거 같습니다.
명예로운 은퇴가 아니라 '탈출' 또는 '퇴출'로도 보여서요..
21/08/03 18:12
수정 아이콘
그 근본이라는 블리자드 오래된 멤버들 성추문 이전에 능력적으로 봐도 도태될 사람들이 많다고 봐서 이참에 IP만 살리고 블리자드 싹다 적폐들 청소하는게 나아보입니다.
도뿔이
21/08/03 18:18
수정 아이콘
또 다른 문제는 이번 일에 다른 게임사 직원들까지 동조하고 나섰다는 겁니다.
블리자드가 선빵을 맞고 있지만(그리고 아마도 가장 썩었을 거 같지만..)
미투처럼 훨씬 더 큰 일이 될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성적인 문제를 넘어서요..
21/08/03 18:16
수정 아이콘
모하임이 짤릴수 있었던것도 사실 리포지드가 개판되면서라던데...
도뿔이
21/08/03 18:21
수정 아이콘
모하임이 그만둔건 깐포지드는 물론이고 님폰없 사태 전이라서
그럴 개연성은 적지 않을까요?
Ashen One
21/08/03 23:53
수정 아이콘
마이크 모하임 사임: 2018년 10월 4일
워3 리포지드 발매: 2020년 1월 29일
저도 오랜 블빠로서 현재 블쟈 모습에 여러모로 실망스럽습니다만 나무위키만 검색해도 나오는 팩트 혼동하진 맙시다.
이디어트
21/08/03 18:47
수정 아이콘
이거 때문에 그런지 요즘 똥3 서버가 아주 개판..ㅜ
문지천
21/08/03 18:52
수정 아이콘
요즘 객사보다 렉사가 더 흔합니다....100단이상으로는 균열강화를 못하네요
이디어트
21/08/03 18:56
수정 아이콘
시즌마다 하코 키우는데 이번엔 그냥 스탠만 하고 접으려고요 크크
노답입니다 정말
slo starer
21/08/03 19:05
수정 아이콘
이번 사건을 보고 pc가 왜 떴는지 이해가 갔어요.
그랜드파일날
21/08/03 19:06
수정 아이콘
밸런스는 못맞춰도 성추행은 안했던 사람...
고짐고로 끝났어도 억지 PC는 안했던 사람...
그래도 맵이랑 패치는 자주 하면서 개발은 꾸준히 했던 사람...

누구보다 RTS에 진심이었던 다크나이트가 그립네요 ㅠㅠ
도뿔이
21/08/03 19: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 폭로되고 있는 일들의 절반만 사실이라도
DK정도의 직위에 있던 사람이 무죄일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DK가 성희롱이나 성추행이나 참여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번 사태의 핵심중 하나가 그런 일들을 상급자들이 은폐했다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08/04 00:37
수정 아이콘
밸런스는 그럭저럭 맞췄죠... 양상을 아작내서 그렇지...
及時雨
21/08/03 19:28
수정 아이콘
슈퍼리그 폐지하고 안면몰수할 때 제 마음에서 지운 회사이긴 한데 설마 이렇게까지 추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참 여러 추억 많았는데 씁쓸합니다.
공항아저씨
21/08/03 19:3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내배는굉장해
21/08/03 19:32
수정 아이콘
스타2를 최근에 다시 복귀했는데...
valewalker
21/08/03 19:39
수정 아이콘
저도 디3 꼬박꼬박 복귀하는 연어였는데 이번 시즌 에테리얼템 소식을 듣고도 저 회사 돌아가는 꼴을 보니 복귀할 의욕이 사라졌습니다ㅠㅠ
도뿔이
21/08/03 19:44
수정 아이콘
딱 저랑 똑같으시네요 ㅠ.ㅠ
valewalker
21/08/03 19:49
수정 아이콘
하.. 좀 쉬다가 막바지쯤에 부두 에테리얼템 형변이라도 파밍해보려구요
Lazymind
21/08/03 19:50
수정 아이콘
항상 이야기하는데 액티비전 묻어서 블리자드가 망했다
예전 겜좋아하던 너드들은 나가고 PC묻은 개발자들이 들어와서 블리자드가 망했다
다 개소리죠.
블리자드 초창기부터 있던 인간들이 문제라서 지금 블리자드가 이꼴인거죠.
크레토스
21/08/03 20:08
수정 아이콘
옛날 게임 개발자 혹은 게임회사가 업계 변하는 거 적응 못하고 애매한 겜만 만들다 쇠퇴하는 경우는 정말 널렸는데 말이죠.. 심지어 스즈키 유나 나카 유지 같은 사람도 그러는 판에..블쟈도 그 법칙에 해당해서 슬플 뿐.
도뿔이
21/08/03 20:19
수정 아이콘
실력만 적응을 못한줄 알았는데..
다른것도 적응을 못할줄은 몰랐죠 ㅠ.ㅠ
21/08/03 19:54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 덕분에 10대20대 시절 좋은 추억들을 많이 남길 수 있었는데...이건 정말 실망스럽네요.
도뿔이
21/08/03 20:21
수정 아이콘
그게 제일 슬픔니다...
추억이 오염된 기분이에요..
암드맨
21/08/03 19:58
수정 아이콘
얘네 올드 멤버가 비토에서 비껴나가있었던게 좀 이상하긴 했죠.
하긴 저만해도 모하임이 피자사주고, 사진도 찍고 90년대 멤버들에 대한 정이 있으니 까는게 꺼려지긴하네요.
암튼 저는 아돌프 히틀러가 게임 만드는게 아니라면, 재미있는 게임은 절대 안거르겠다는 결과 지상주의자라서 도덕성 문제 제외하고 말해보겠습니다.

90년대엔 지극히 유능했던 아재들이, 경영과 거대 개발진의 수장역할을 맡기 시작하는데, 게임개발 환경이 10년대에 급변했습니다.
블리자드처럼 온라인 기반의 대중성 지향 회사는 엄청나게 빠른 개발 패치주기와 기민한 피드백이 있어야했는데 저 개발 기조 변경 타이밍을 10년 이상 놓쳤습니다. 소위 올드 멤버들의 잘못이 없을수가 없습니다.

롤 보십쇼. 경영과 매니지먼트의 전설입니다.
게임 개발의 역사 쪽으로는 1g의 찬사도 못받는 게임이고, 그게 합당한 키치함과 카피로 점철된 게임을
기만한 개발방향, 미친 피드백속도 (불만 있다면 블리자드와 비교해보십쇼), 유연한 태도 (이하동문) 자체 이 스포츠 생태계 조성과 유져 유입의 선순환 구조 완성 (이하동문) 으로 뜯어 고치고 뜯어고쳐서 통통배를 전설적인 테세우스의 배로 만들었습니다. 워크1,2를 제외한 모든 블리자드 게임을 무조건 출시 해당일(!) 부터 전부 열심히 한 강유급 충신인 저도 지금 이 글을 LPL OMG 대 TES 보면서 글쓰고 있습니다.

블리자드는 반대입니다. 애초에 좋은 배를 만들어놨지만.. 90년대엔 출시만 잘하면 99프로 성공이었으나 유지, 보수, 피드백이 출시보다 중요해진 지금 시기의 (온라인에 의존하는)게임들에서는, 항공모함을 출하시켜놓고 녹슬고 낡아서 못쓰는 고철로 만들고있습니다.

마사장? 솔직히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만... 액티비전이니 사임이니 하기전에 10년대 초반부터 블리자드 회사문화와 대우가 개판인건 매니아라면 누구나 알만큼 소문났잖아요.. 역적 1호쯤된다 봅니다.
멧젠형? 이형 세계관에 반해서 바친 시간이 얼마나 많을까요? 하지만 사임 하기전에도 이미 커질대로 커진 유져들의 머리와 프렌차이즈의 무게감을 전혀 고려못하고, 인디게임사마냥 자캐딸 치시다 비토맞고 이때부터 사내의 권력 잃어가기 시작한단 풍문이 전해지고 있었죠.
롭 팔도? 솔직히 전면에 잘 안나타나시는데다, 개 유능함을 너무 오래 증명한 형이라 까일거리는 적은데, 결국에 퇴임후의 뉘앙스들 보면 이 형이 마찰빚은건 액티비전도, 먹물만 먹은 너드죽이는 신진 개발자가 아닌 블리자드 올드비들이었죠.

솔직히 블리자드가 반전할꺼라는 생각은 1g도 안듭니다.
군단 이후 와우는 개발자들과 개발력을 도대체 어디에 팔아먹었는지, 열화 모조품만 만들어내고 있고, 개발력을 배제한 억지 시간끌기에 전념하고 있는게 근 몇년간 입니다. 손이 많이 가지만 유져들의 현탐을 막아줄 몇없는 요소인 티어셋과 룩딸 요소를 싹 제거한지 몇년입니다.
오버워치는 뭐 할말도 없습니다. 블리자드 안티중 제일 심한 사람이 우울증에 걸린채로 가장 비관적인 패치 일정 예상을 한것보다 3배쯤 느린 패치 속도를 내놓은 덕에 다 말아먹은지 옛날이고, 리그 투자자를 엿먹이는 최고의 사례로 남을겁니다.
긍정적이고 혁신적인 방향이 조금이라도 보여야 뭔가 좋은 전망을 할텐데 도무지 보이질 않습니다.
21/08/03 20:08
수정 아이콘
2010년 자유의 날개 이후로 블리자드는 역량이 급감한거 같아요.
도뿔이
21/08/03 20:18
수정 아이콘
한줄한줄 블빠의 가슴을 후벼파는 글이네요 ㅠ.ㅠ
21/08/03 20:58
수정 아이콘
팩폭 그 자체인 댓글이네요.
그랜드파일날
21/08/03 21:50
수정 아이콘
ㅠㅠ
말랑요괴
21/08/03 20:11
수정 아이콘
유저들이 블리자드 게임 패치 느린거 그래 패키지 게임 회사니까 그런 철학이 있구나 하고 참아줬던건데
갑자기 디아 이모탈 내서 업보 쌓고 믿었던 패키지 깐포지드 말아먹은거 보고 기대할 구석이 없어진거죠.
디아 4만이 유일한 반전의 기회일텐데 이거마저 망하면....
도뿔이
21/08/03 20:15
수정 아이콘
이번 일을 무마하면서 그들이 약속한 스케쥴에 약속한 퀄리티로 나오는건
이젠 글러버린 일이 아닐까 싶네요..
아따따뚜르겐
21/08/03 20:26
수정 아이콘
일단 블빠의 팬덤 자체가 블리자드에 요구하는 도덕성이 강하긴 하죠. 이거 관련해서 해외에 기사도 있던데 블리자드가 사랑 받아 왔던게 결국 도덕성이고 그게 지금 무너지는 중이라 봅니다.
도뿔이
21/08/03 20:44
수정 아이콘
그 도덕성이란게 결국 무분별한 DLC판매, 랜덤박스, PayToWin같은 요소들을 많은 게이머들이
'비도덕적'인 것이라고 보고 그런 부분에서 나은 블쟈를 도덕적이라고 보는건데
그 밑단계에서 이럴줄은...
아따따뚜르겐
21/08/03 20:47
수정 아이콘
사실 비슷한 사건 사고야 다른 회사들도 많긴 한데, 좀 과한 것도 있죠. 어찌 보면 그걸로 사랑 받아왔던 블리자드의 외통수이긴 한데, 콩깍지 같은 부분이 있어서 이런 부분은 좀 벗을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21/08/03 20:47
수정 아이콘
이제 보내줄때가 온것 같네요.
톰슨가젤연탄구이
21/08/04 00:47
수정 아이콘
옛날이었다면 신작 개발 늦어진다는 이기적인 생각이 앞섰겠지만
애정이 식은 이제는 터져나가는거 보면서 팝콘이나 씹으렵니다.
코우사카 호노카
21/08/04 02:18
수정 아이콘
넥슨 vs 블리자드짤이 재평가되겠군요.
21/08/04 02:52
수정 아이콘
몇 시간 전에 알렌 브랙이 물러나고 공동대표가 취임했군요. 이 사건을 계기로 게임업계도 싹 물갈이 되길 희망합니다.

북미쪽 게임회사를 PC하다 라고 하는 의견이 예전부터 참 이해가 안됐는데, 북미 IT업계에 만연하던 남성 중심 문화, 브로 컬쳐 개선이 가장 안되고 있는 곳이 게임업계죠. 구글이나 나이키 같은 기업들이 2018년 미투 운동 시점부터 개선해나가는 와중에 라이엇, 유비, 블리자드는 알음알음으로 비판받으면서도 적극적인 문제 개선이 보이지 않아서 언젠가 이런 일이 터질거라 보긴 했습니다.

블리자드가 특별히 더러울까요? 다음은 라이엇일지도 모릅니다. 아래 기사 한번 보세요. 원문은 훨씬 더 길고 지독합니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462171&memberNo=24985926&vType=VERTICAL

여기 PGR을 비롯해서 남초 커뮤니티들에서 흔히 이걸 '남페미들의 실상'으로 비웃기 일쑤인데, 안타깝지만 이건 페미니즘 진영의 승리입니다.
가해자들이 PC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일어난거고, 앞으로의 사내 문화는 더욱 PC하게 바뀌게 되겠죠.
도뿔이
21/08/04 07:36
수정 아이콘
pc에 관련된 일들로 크게 비판을 받는 곳이 영화계, 그리고 게임계인데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전혀 pc하지 않은 인간들이 어설프게 흉내낸
결과물이라고 볼수도 있겠네요..
21/08/05 03:56
수정 아이콘
라이엇도 파보면 어마어마할것같네요. 근데 블쟈 전성기가 끝난지 한참후에야 터지는거 보면 라이엇도 좀 기다려야될듯...
뻐꾸기둘
21/08/05 09:06
수정 아이콘
그분들이 비아냥거리는 pc때문에 이제사 수면으로 드러난다고 보는게 맞죠. 이런 양상이 게임계에서만 있었던 일도 아닌데 뭐만 하면 알지도 못하면서 과학이니 어쩌니 비아냥 거리기나 하니...
21/08/04 06:40
수정 아이콘
와우, 하스스톤 이후 쭉 내리막이죠.
게임개발 기간 2-3년 생각하면,
꽤 오래전부터 맛탱이가 간 상태라고 봐야합니다.
액티비전 문제가 아니죠.
21/08/04 09:52
수정 아이콘
요즘 겜 상태랑 별개로 히오스 패치내용이 재밌다는 말이 많던데 찐따 개발진들이 귀양가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디쿠아스점안액
21/08/04 11:39
수정 아이콘
개발진도 유저도 고인 물만 남았다는 느낌이 들어요...
21/08/04 12:35
수정 아이콘
아 제말은 회사 주류에 못끼는 찐따 개발진들이 히오스 패치해서 예전보다 패치가 더 재밌어진거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외주준거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21/08/04 15:11
수정 아이콘
배틀코인 20만원 질러서 쓰고나니 사건이 터지고, 와우를 안킵니다..... 하...
하나의꿈
21/08/05 02:15
수정 아이콘
2010년 스2 자날 시점부터 블리자드는 더이상 게임성으로 씹어먹는 회사가 아니게됐죠. 오버워치 초창기가 유일하게 예전 명성에 어울리는 게임이었지만 최악이라 평해도 좋을 운영으로 단명시켜버렸고요. 글에 나와있는 최근들 일을 보면. 10년넘게 블빠를했던게 후회되고 억울한 심정입니다.
뻐꾸기둘
21/08/05 09:06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가 거하게 걸려서 그렇지 다른 회사들도 종종 기사로 나오는 이야기 심심치 않죠.
도뿔이
21/08/05 09:14
수정 아이콘
헐리우드발 미투 이후로 우리가 막연하게
선진국이라고 생각했던 곳들의
민낯을 보게 되네요..
이재빠
21/08/05 15:12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 PC가 맞네 PC의 승리네 하며 헛나가는 분들이 많네요.
애초에 정상적인 사람은 PC고 성차별이고 관심 없어요. 본인 스스로가 문제될게 없으니까요.
어차피 PC도 태생이 어떻든 지금에 와서는 한국여성계처럼 밥그릇영역인거고
전혀 이득될게 없거나 그럴거 같지않은사람이 PC성향에 친화적이다? 과학이 맞다고 봅니다.
도뿔이
21/08/05 15:16
수정 아이콘
반대로 유투브 같은데 보면 남페미, pc의 민낯 어쩌구 하는 댓글들 넘쳐납니다 크크
그리고 pc나 성차별이 문제 될게 없는 사람 = 정상적인 사람이면
세계적으로 정상적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거 같다는...
이번 일을 보면서 더욱더 그리 느낍니다..
이재빠
21/08/05 15:29
수정 아이콘
그쪽 전사들이 PC나 성차별의 잣대를 멋대로 휘두르기에 다 비정상인것처럼 호도되는거죠.
도뿔이
21/08/05 15:32
수정 아이콘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전 세계에서 그 잣대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그리 많을거 같지 않아서요. 그 잣대가 솔직히 시대에 따라서 계속 변하기도 하구요
저 또한 마찬가지이니다.
이재빠
21/08/05 15:43
수정 아이콘
그 잣대가 들쭉날쭉하고 계속 변화되는 요즘 시점에서 정상/비정상을 나누는게 말이 안되죠.
결국 영역싸움인데 자기 영역 아니라고 비정상이라니....
도뿔이
21/08/05 15:47
수정 아이콘
정상이라는 말을 먼저 꺼내셨습니다.
전 이런 쪽에 큰 문제만 가지지 않는다면 그걸 정상/비정상으로 나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거구요..
대부분의 사람이 어느 정도는 문제를 가지고 있고 그 문제가 바뀌어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이재빠
21/08/05 15:55
수정 아이콘
제가 언급한 정상인은 본인은 문제될게 없다고 판단한 스스로 떳떳한 사람인데
도뿔이님은 도뿔이님의 잣대로 판단해서 세계에 많은 비정상을 만들어 내신게 다르죠.
대화를 하다보니 왜 PC고 페미고 문제인지 새삼 깨닫게 되네요.
도뿔이
21/08/05 16:06
수정 아이콘
스스로 떳떳한 미친놈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요..
그 사람이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스스로의 감정과는 솔직히 아무 관련 없죠..
본문의 미친 인간들중 상당수는 스스로 떳떳했을 거예요..
저넘들이 한짓을 보면..
이재빠
21/08/05 16:54
수정 아이콘
스스로 떳떳한데 문제가 있다면 그건 사회,환경,교육의 문제이지 그사람 양심에는 문제가 없죠.
물론 사회적인 선을 넘었다면 벌이야 받아야겠지만 말입니다.
제가 문제시 하는건 선을 넘었다는걸 남도 알고 자기도 아는데 이걸 위장하려고 혹은 보상적인 심리로 접근하는 사람입니다.
요즘 과학으로 터져나오는 사람들이 다 이런 부류이고요. 이걸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겁니다.
도뿔이
21/08/05 16:09
수정 아이콘
반대로 인종차별, 성차별적인 사고방식을 가지신 분들중에서도 일반적인 기준에선 선량하신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뻐꾸기둘
21/08/05 19: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동네선 저게 자기들끼리 통하는 정상적인 일이니까 뭉갤수 있었던겁니다.

그 정상적인 인간들의 인적구성이 바뀌면서 이제사 문제제기가 될 수 있게 된거고.

비단 게임계에서만 벌어진 일도 아니고(다른 산업계에선 이미 몇 차례 홍역이 된 일들) 그런식으로 정신승리나 하니까 이런류 문제들 터질 때마다 페미들 수준에서 투닥질이나 하고 흐지부지 되는겁니다.
대문과드래곤
21/08/05 17:45
수정 아이콘
Pc 얘기가 나오지만,, 주목하는 부분이 다른거죠. 까는 분들은 쿼터제 하듯이 pc요소들 넣어넣고 그것을 어필하던 블리자드(오버워치는 스토리가 없는 게임이나 마찬가지인데 트레이서와 솔저가 동성애자라는건 열심히 알려줬죠.)가 내부 분위기는 개판이었다는데서 까는거고,,

Pc의 승리를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사회 전반적으로 pc하게 되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문제던 회사 내부가 폭로될 수 있던거라고 하는거고요.

층위가 다른 얘기라서 뭐 굳이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게 pc의 승리니까 게임에 더 많은 lgbt요소를 집어넣어야 한다, 혹은 트레이서와 솔저 외에 더 많은 동성애자를 게임에 집어넣음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할 분은 없을테니까요.
도뿔이
21/08/05 17:48
수정 아이콘
앞서서 pc가 이겼다라는 말을 하시던 분도
pc만세 이런 투가 아님에도..
이런 주제가 나오면 다들 이성을 놓아버리니..
대문과드래곤
21/08/05 17:59
수정 아이콘
Pc 자체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무리하게 '사실 얘 동성애자임 크' '봐 우리는 못생긴 주인공을 만들었다고! 멋지지!' 하면서 이를 비판하면 언에듀케이트 취급하는 게임 업계 쪽에 대한 불만이 게이머들 사이에 컸던거라서.. 이해가 되긴 합니다.
뻐꾸기둘
21/08/05 19:52
수정 아이콘
극과극은 통한다고 판단하는 수준이 딱 '페미'수준이죠.

속칭 산업계의 pc팔이가 진짜 그네들이 표방하는 것처럼 대단한 대의에 기반하고 있다고 믿어서 위선적이라고 하는거면 그건 그것대로 그 순진함에 놀랄만한 일이고요.

pc질이 잘 팔리니까 하는거지 진짜 세상 바꾸려고 그러겠습니까. 돈이 되면 그로인해 사람 죽어나가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는게 자본의 본 모습인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068 [기타] 철권8 플레이 후기 [45] 불독맨션10724 24/02/01 10724 2
77792 [기타] 로봇 게임의 조작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11] Purple12709 23/08/14 12709 5
77011 [기타] [유희왕 마스터 듀얼] 드디어 그들이 왔다, 티아라멘츠 [17] 티아라멘츠11481 23/04/10 11481 0
76566 [기타] [마블스냅]시즌 인피니트 달성 후기 [42] 세종15960 23/01/13 15960 4
74599 [기타] OP.GG 에 인수된 OGN이 유튜브 동영상 정리중이네요 [20] nuri12523 22/06/22 12523 1
73858 [기타]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 1회차 클리어 후기 [24] 황금경 엘드리치10951 22/03/09 10951 2
73656 [기타] [마스터 듀얼]엘드리치로 플레1 달았습니다!(엘드리치 덱 소개) [12] Kaestro13786 22/02/11 13786 1
73618 [기타] 마스터 듀얼-얼디클(골프공) 드라이트론 소개 [10] ioi(아이오아이)21327 22/02/07 21327 1
73525 [기타] 유희왕 마스터 듀얼 메타 칼럼(혹은 잡설) [16] 원장17594 22/01/25 17594 4
71952 [기타] 블리자드 관련된 이야기들 [73] 도뿔이23254 21/08/03 23254 3
71742 [기타] 로스트아크 9직업 주관적인 후기 (영업글) [56] BlueTypoon32613 21/07/02 32613 4
71521 [기타] 괜찮은 로그라이크 게임, Vivid Knight [9] 황금경 엘드리치13614 21/05/31 13614 0
71373 [기타] 용과같이7 4시간쯤 하고 적어보는 초반 리뷰 [23] 랜슬롯14303 21/05/05 14303 1
71196 [기타] [스압] [섀도우버스] 신팩 DOV 초반 로테이션 메타 및 덱 소개 [4] ESBL9670 21/04/04 9670 1
70688 [기타] 오픈월드에 대한 잡설 [50] 아보카도피자14104 21/01/22 14104 4
70657 [기타] [섀도우버스] 힘 스탯 찍은 연계비숍, 이거 못 막습니다 [2] SilentSlayer8295 21/01/17 8295 3
70576 [기타] [섀도우버스] ETA 시즌 초 로테이션 메타 분석 [10] SilentSlayer9662 21/01/07 9662 5
68810 [기타] 내가 가본 이세계들 (2) 노라쓰의 추억 [10] 라쇼12343 20/07/02 12343 3
67980 [기타] 마비노기. 훌륭한 스토리 텔링. 역대급 BGM. [11] 랜슬롯14406 20/03/08 14406 1
67772 [기타] 카운터사이드에 대한 간단한 주관적 리뷰 겸 평가 [32] 용자마스터10387 20/02/05 10387 4
67662 [기타] 랑그릿사 모바일 서밋 아레나 덱 설계 소개 (4) [47] kkong11132 20/01/06 11132 10
67653 [기타] 랑그릿사 모바일 서밋 아레나 덱 설계 소개 (3) [18] kkong9708 20/01/02 9708 7
67649 [기타] 다시 위쳐의 세상속으로 - 쓰론브레이커 : 더 위쳐 테일즈 [26] 불같은 강속구13720 20/01/01 13720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