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07/18 00:44:40
Name Hestia
Subject [LOL] T1, 이대로만 갑시다. 이대로만 (수정됨)


저는 사실 스프링이 그렇게 다사다난하게 끝나고, 서머 시즌 희망을 아예 놓았었습니다.
2018년에도, 2020년 7일의 전사때도 끝까지 팬으로서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희망을 놓지 않았어요.
하지만 올해는 너무 괴로웠습니다. 페이커팬으로서, T1팬으로서 작년 서머도 너무 힘들었는데...
올해는 진지하게 그냥 팬이고 뭐고 다 집어치울까. 이런 생각까지 한건 처음이었으니까요.

다년간 어느 선수를 응원하고, 또 그 선수와 같이 합을 맞추는 선수들에게도 애정이 옮겨가고
그렇게 어느 한팀을 응원한지가 벌써 8년째인데, 올해처럼 속이 답답해지는 상황은 정말...
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경험입니다.


롤은 결국 이벤트를 만들어야 하는 게임입니다. 따야 하는 게임이죠.
메타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질 순 있어도 결국 뭐라도 해야 됩니다.
그리고 부지런해야 되고, 늘 상황을 보고 판단을 하고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마치 편집증에 걸린 사람이 새로고침 키를 연타하듯이, 계속 결단을 내릴 타이밍을 갱신해야 합니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선수만이 체급의 유무와 별개로 뭐라도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덩치가 커도 움직임이 굼뜨면 아웃복싱으로 나가떨어지고 (19 G2전이 대표적)
움직임이 굼뜬데 익숙해지면 그 큰덩치의 근육이 다 빠져서 물살이 되어버립니다.

롤은 한경기 한경기마다 진농반농으로 다양한 요인들이 결합한 정치적 평가가 난무하는 씬입니다.
선수 자체의 평가보다는 이슈거리들, 프레임, 밈, 온갖게 얽혀서 분별없이 나오는 편이죠.
뭐 여타 스포츠도 다 비슷하니 새삼스러운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핵심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고릴라 표현대로 '네오 티원'의 가능성을 저는 작년부터 아주 높게 봤습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옛날 생각이 났거든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상황에 따라 밀당도 잘하는.
소위 몇년 뒤에 '한번더'라는 표현으로 쓰이는 유불리에 관계없이 공세종말점을 때때로 무시하는 결단.
(15 롤드컵 결승 3세트, 16 서머 1라운드 삼성전이 대표적)

흔히 LCK의 전성기라고 하는 13-17 당시, LCK는 원래 문자그대로 '완벽한' 지역이었습니다.
LPL이 좀더 전투지향적이고, LEC가 좀더 창의적인 시도를 하며, LCS가 좀더 엔터테이닝의 요소가 클 지언정
모든 면에서 6각형으로 정교하게 밸런스가 갖춰진, 수많은 팀들의 경쟁과 노력속에서 만들어진 찬란한 시절이었죠.

그리고 그 시절을 맨 앞에서 이끈건, 앞선 강팀들(CJ 형제팀, 나진형제팀, SKK, 삼화)의 유산을 집대성 해
가장 높은 고점을 오래동안 유지했던 제 응원팀, SKT T1이었죠.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롤이 무수히 패치가 진행되고 메타가 급변하는 와중에 폼과 클래스를 유지한다는건
너무나 어려운 일이지만, 기본적인 뼈대가 바뀐 것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LCK의 몰락에는 장기간 독주를 하다보니 과신할 수밖에 없던 지역 특유의 운영지향적 매너리즘과
그에 적절한 타이밍으로 가속화된 라이엇의 라인전-교전 강조를 의도시한 패치가 맞물려서 극적인 전환기를
준비없이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롤2, 롤3 이야기 하는게 거북스럽긴 해도
아주 틀린 이야긴 또 아니긴 하죠.

그래도 기본적인 라인 운영, 오브젝트 운영, 인원 배치, 시야 운영의 기본은 상황에 따른 매뉴얼이 바뀌었어도
큰 맥에서 따라가는 줄기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시절의 성공 경험을 통한 데이터베이스가 그 어느 누구보다
가장 많이 축적된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페이커죠.

좀 극단적으로 말해서, 티원은 페이커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팀의 흥망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동안의 성적을 근거로 액면가만 보면 그보다 더 중요한건 바텀 라인전의 성패긴 한데
이는 페이커의 라인전이 사실 커리어 내내 최소 중상위권 이상으로 유지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 안좋았다는 18년이나 20년 서머에도 사실 무슨 이미지처럼 라인전 늘 밀리고 이렇지도 않았죠.
원래 어느 선수나 그렇듯이 과거의 영광이 화려하면 그에 비례해 기대치 대비 임팩트가 부정적으로 누적되는 경향이 큽니다.
우승이 본전이라는 본인의 평처럼, 팬이든 팬이 아닌 사람이든 기준은 늘 페이커의 과거라는 말을 달고 살게 되죠.
사실 전혀 객관적이지 않은 기준이지만...

그런데 그런 라인전 부분보다 페이커가 팀 운영에서 가지는 영향력이나 존재감은 막대합니다.
어쨌든 전성기 시절에 비해서 무뎌지긴 했어도, 19-20년에도 티원의 한타-운영은 LCK에서도 최상위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페이커가 있었구요. 혹자는 페이커는 어느 순간부터 눕롤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이는 작년 선발전에서의 격렬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설계각, 교전각을 보는 게임만 봐도 전혀 말이 안되는 소립니다.
애초에 트페 쥐고 적진 중앙에 들어가서 이니시 거는걸 밥먹듯이 하는 선수이기도 할 정도로
라인전에서는 최근 2년간 어느 정도 다른 라인 지원형으로 가다보니 리드를 잡더라도 푸쉬를 덜하는 편이었지만
소위 '줄건줘'는 페이커의 계산에 전혀 들어있지 않습니다. 코르키 극성장 시키고 뭐 이럴때 말고는요.
근데 이건 줄건줘가 아니라 그냥 메타나 불리해진 상황에 맞는 판단의 일환일 뿐이죠.
기본적으로 페이커의 성향은 루키나 더샤이 마냥 '초공격적'이진 않아도 공세지향적입니다.

페이커가 오래동안 롱런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도, '공세지향적이지만 한편으로는 균형감각을 중시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제가 본 대부분의 스포츠에서 다 GOAT의 특성으로 공통된 기준입니다. 유일한 예외가 그나마 바둑 정도일까요.
메타에 따라 앞에, 혹은 뒤에 악센트가 붙긴 해도 기본적으로 이 선수는 언제나 그 설계각, 공격으로 점수를 딴다는 생각을
미루거나 그만두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뒤를 보는게 절대 성향이 아니죠.

이미 너무 많은 업적, 너무 많은 팬덤, 너무 많은 안티... 그런 요소들이 선수에게 비난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데도
그러든지 말든지 앞으로도 앞플 룬감옥 존야시에이팅 거침없이 할 선수입니다.
그리고 티원은 이런 페이커의 관점을 중심으로 페이커를 믿고 호응해줄 선수들이 필요합니다.
본질은 그거에요 결국. 그리고 페이커의 폼이 좋을때, 이 패턴으로 가면 최소 LCK 우승은 다들 했습니다.
그정도로 이 선수가 가진 '데이터'는 방대하고, 이걸 어떻게 살려내느냐가 티원 감독이 가져야 할 제 1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점에서 작년 김정수 감독과, 올해 양대인 감독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김정수 감독은 스프링 이후 서머부터 본격적으로 본인의 결정을 밀어붙였고
양대인 감독은 처음부터 강하게 팀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드라이브를 걸었으니까요.
저는 티원에 페이커가 있는 한, 앞으로도 이런 방식의 팀 운영은 실패를 반복할거라 생각합니다.

감독들이 무능력해서? 아뇨, 그냥 성향이 안맞아요.
만약 '병사형' 선수가 많은 라인업으로 간다면 양감독도 다시금 능력을 입증할 기회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팀 내에 강한 존재감을 가지는, 장악력이 큰 타입의 선수가 있는 팀으로 간다면
또다시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20 담원의 성공은 이미 2년간 4포지션이 꾸준히 주전으로 합을 맞춰왔기 때문에 양대인(당시 코치) 감독의
조율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하지만, 올해 티원에서의 팀운영은 여러모로 지나치게 과감했고, 팀의 컬러와도 맞지 않았다 봅니다.
물론 프런트가 얼마나 개입을 해서 깽판을 쳤을지가 미지수라 이것만으로 양감독에 대한 평가를 단언할 수 없는거도 맞습니다.

그동안 봐온 페이커는 기본적으로 빅마우스 타입이 아닙니다. 이정도 선수가 주전보장 계약 한번 한적 없다는거도 신기하지만
그보다 인게임적으로 본인의 역할을 철저하게 수행하고 팀원을 지원해주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성향이라는거죠.
그래서 19년에는 클리드에게 많이 힘을 실어줬고, 작년엔 테디나 칸나, 커즈에게 자신의 자원을 많이 넘겨주고 지원해줬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오는 일종의 '시간적 안배'가 결국 티원의 운영에 균열을 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난 2년간 티원을 다녀간 감독들은 오히려 그쪽에 힘을 실어줬고,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이젠 다른 시도를 해보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페이커팬들의 아쉬움은 바로 이 지점이었을 겁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이라도 결국 '나눠주는 입장'에서는
무언가를 최선으로 이끌어 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올해 페이커를 활용하는 감코의 방향성은
여러모로 작년 선발전의 연장을 기대했던 제 입장에서는 너무나 실망스러웠고, 그 자체로도 이게 맞는가 늘 의문이 들었습니다.
팬들은 늘 포인트가드에서 해방되어 스코어러에 집중하는 윤대협을 기대하는데
현실은 그저 고분고분하게 지시를 이행하는 철저한 블루워커나 다름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지금이라도 작년 선발전의 선수들, 그중에서도 주축인 엘림-페이커-구마유시가
계속해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거지같은 타이밍에 경질한거긴 해도, 사실 스프링 시즌 끝나고 페이커가 FA가 되든가
아니면 감코진을 과감하게 교체하는게 맞다고 봤는데 스프링 끝나고 그대로 그냥 칸커페테케 고정되고 흘러가는걸 보고
그냥 완전히 기대를 접었습니다. 이 조합은 사실상 수명이 다했다고 보거든요.
한걸음 도약할 수 있었던 MSC 이후 그 실패의 교훈을 잘못 이해한 까닭이 크다고 보구요.


제가 작년 선발전에서 아주 강렬한 인상을 받은 이유는, 위에서도 언급한 그 부지런함입니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시도를 합니다. 당연히 그때나 지금이나 합맞춘 기간이 일천하니 정교한 운영을 당장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 실수의 성질도 다릅니다. 서로 판단을 미루고 시도를 안해서 나오는 문제가 아니라 결단의 방향이 틀려서 나오는 문제들이죠.
이런건 피드백과 서로 연습을 통해서 개선될 희망을 타진해볼 수 있습니다.

1세트처럼 브라움 우습게 보고 딱히 쇼부 메리트가 없는 구도로 들이댔다가 역으로 바텀 말아먹는다거나
2세트처럼 어느 한쪽으로 결단을 과감하게 내렸는데 그게 완전히 틀려먹어서 겜 조질뻔한다거나

이런걸 두려워해서 무슨 발전이 있겠습니까. 안하는거보단, 뭐라도 해야, 뭐라도 또 배웁니다.
오답노트는 의미없는 것이 절대 아니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1 : 2 패배를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제발 무기력한 패배만은 나오지 않길 바랐습니다.
그리고 선수들과 지금 코칭스태프가 얼마전 페이커 인터뷰로 언급한 지금의 바뀐 방향성과 선수라인업
특히 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이 세명을 남은 시즌 동안 절대 교체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저는 구마유시 개인에 대해서 별 팬심도 없고, 인성으로 욕을 먹든 말든 그런데는 별로 관여치 않습니다.
다 자기가 감당해야 할 몫이고, 어디까지나 그 가능성과 팀 시너지 측면에서 맞다고 볼 뿐입니다.
스프링 칸나마냥 드럽게 못하면 방향성이고 나발이고 없는거겠지만, 다른 포지션도 아니고 원딜은
솔랭 최상위 찍으면 어느 정도 일희일비하기보단 계속 키울 가치가 있는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작년 선발전, 유출된 스크림, 그리고 과거 아마 시절까지 돌이켜보건데 구마유시는 '오더스탯'이 존재한다는게 큽니다.
이런 점에서 비슷하게 저는 엘림도 역시 팀시너지 측면에서 더 오너나 커즈보다 더 좋을거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당장의 메타는 오너가 더 잘맞는거 같기도 하고 지금 분위기도 나쁘지 않으니 그대로 가도 괜찮다고 봅니다.
하지만 엘림도 언제든지 기회가 있을거고, 그때를 대비해서 잘 준비했으면 합니다.

어쨌든 지금 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이 코어 라인이 계속해서 중심을 잡아주는 그림이라면
유사시에 정글은 교체를 통해서 단기/장기적으로 플랜을 수정해도 괜찮다고 보거든요.
무엇보다 정글 컨트롤에는 페이커 만한 선수가 없기도 하구요.
그리고 칸나가 좀 정신차리고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게 무엇보다도 고무적이네요.


고작 2경기 치른거긴 하지만 전례없는 상황, 올해 내내 온갖 악재속에서
뒤숭숭한 팀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고작 며칠 맞춰보지도 않은 팀으로 이정도로 잘해주고 있다는게
팬으로서 선수들에게 너무나 고맙습니다. 그리고 코칭스태프에게도 격려의 말을 보내고 싶네요.
무엇보다 언제나 포기하지 않고 자기 갈길을 가는 페이커에게 고맙습니다.

너무 늦은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계속 마음 한켠에 남아있지만, 그래도 길은 비로소 제대로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당탕탕 좌충우돌하면서 운영도 미진하고 그럴겁니다 분명.
서머 우승은 전혀 기대 안합니다. 3-4위 하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구요.
하지만 지금 이 길을 다시 되돌아가서 예전의 길로 회귀하지만 말았으면 합니다.

선발전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그때까지 최대한 경험치 끌어모아서 팀 합 맞추길 바랍니다.
오늘 다들 고생많았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갓럭시
21/07/18 00:45
수정 아이콘
제발 미라클런 제발
21/07/18 00:4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서머는 너무 욕심내지 마세요 크크크 2년차가 4명이나 깔리고 경질 이후에 막 결성된 라인업인데 페이커가 오더의 신이라도 운영 어떻게 못합니다. 하지만 이 기조를 계속 잘 살려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크네요. 오늘 결과도 결과지만 게임 스타일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이제야 좀 응원할 맛이 남
모스티마
21/07/18 00:48
수정 아이콘
그냥 이 팀에 대해서 전부 내려놓으니까 갑자기...

선수들한테는 불만 없습니다.
감코진도... 뭐 돌림판도 그렇고 어쨌건 다양한 의견들 다 존중합니다.

프런트는 맘에 든 적이 없었습니다. 합작 이후.

올해는 그냥 무사히 마무리만 되었으면 좋겠네요.
모스티마
21/07/18 01:06
수정 아이콘
왜 근데 불안한게 LS 감독 올릴거 같죠...

프런트 불신이 제 속에서 지금 정점을 찍고 있네요 하하...
스트리머로 계약한것도 꼴보기 싫어 죽겠는데.
유자농원
21/07/18 01:11
수정 아이콘
내년에 건강이상이 없다면 올라올 것 같네요.
공항아저씨
21/07/18 07:40
수정 아이콘
싸울각 잘 못보던데.. 개인방송 보니까
21/07/18 10:49
수정 아이콘
컴캐스트 사단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최성훈 단장은 말이 단장이지 그저 구단 대변인에 조 마쉬 탱커고 그 외에는 대외업무 바닥치는거 보면 월급도둑이구요.
팬 선물 인증 안한다던지 최근에 유머에도 올라왔지만 유니폼에 선수 이름 박아서 구매했는데 다른 선수 마킹해서 보내준다던지...
하는 간단한 것들조차 못 챙기는데 대외업무는 무슨 대외업무입니까.
LS는 아직도 왜 들어왔는지 모르겠고..

유튜브나 스트리밍 시 하는 거 보면 울프 갱맘 두 선출이 훨-씬 롤 잘봅니다.
지금 코치진도 분투하고 계시지만 여기에 보탬이 되게 추가하고 싶으면 오히려 이 두분 쪽이지 최성훈 단장이나 LS가 낄 자리는 없는 것 같아요.
1등급 저지방 우유
21/07/18 11:09
수정 아이콘
팬선물인증문제 마킹오배송 같은 걸 단장이 챙긴다..
글쎄요??
그건 해당 업무를 맡은 직원 책임이지 그런것까지 단장이 챙기지 못해서 문제다??라는 건
제기준에선 공감하기 힘드네요
뭐...수장이니까 문제생기면 책임지는게 당연 이라고 생각한다면 어쩔수 없지만요
21/07/18 11:54
수정 아이콘
단장더러 하나하나 선물 까고 인증샷 찍고, 배송보낼 굿즈 검수하고 포장해서 보내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문제가 생겼으면 단장한테 보고가 가고 대처를 하는 부분이 본인의 역할인데, 그 부분이 굉장히 미흡하다는 거에요.
굿즈 미인증 때에도 대처 방식이 "네 알겠습니다. 찍어줄게요" 이런 급의 대응을 밑의 사람이 하게 놔두는데,
그게 현명한 대외업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말은 대외업무를 하고 선수 케어를 한다고 하면서 7개월동안 보여준 모습이 과연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감독 코치 경질 오피셜 터지기 전에 선수들이 대놓고 불만을 표출하는 게 돌아서 판 펑펑 터지게 해주는 등등...

올 시즌에 단장이 대외적으로 했다고 언론 나와서 말한 게 딱 두개 있는데요,
1. AI 페이커 만들기
2. 감독코치 경질하고 그에 대해서 비난받을 부분 극도로 다 흘려서 피해버리기

그리고, 팬심이 계속 바닥을 치고 팀에 대한 평가가 떨어지게 하는 기사들이 지속적으로 나와서 단장으로서 역할을 못한다고 하는겁니다.

아주 짧게 요약하면, 문제 터지면 수습하라고 불러놓은 사람이 수습을 제대로 못한다고요.
박수영
21/07/18 00:49
수정 아이콘
저도 4위까지만 해도 그냥 좋을거 같네요 별 욕심 없습니다 남은경기는 그냥 보너스 경기라고 생각하면 편할듯 크크크

(하지만 경기 틀고 보기 시작하면 이 다짐은 휴지통에 들어가겠지)
태엽감는새
21/07/18 00:50
수정 아이콘
좀 황당하긴 하네요. 감코진 없으니까 담원을 이기는건 어떻게 해석해야되는건지
박수영
21/07/18 00:51
수정 아이콘
어느 스포츠던 감독 경질 효과라는건 존재하니까요
21/07/18 00:50
수정 아이콘
이이상 잘하는건 서머에선 이미 다와서 더 잘할려면 운이 받쳐줘야할문제고 담원까지 이긴걸로 만족하는정도가 현실적일거같긴해요
그럴거면서폿왜함
21/07/18 00:52
수정 아이콘
스프링 내내 돌림판 돌렸는데 지금 조합이 안 나온게 신기하네요 돌릴 시간이 더 필요했나 크크
21/07/18 00:53
수정 아이콘
후회없이 남은 서머시즌 치룰 수 있으면 좋겠네요.
조휴일
21/07/18 00:58
수정 아이콘
다음주가 아프리카, 샌박전인데 정말 중요합니다.

2승 가져가면 플옵 안정권이 보입니다.
21/07/18 00:58
수정 아이콘
선수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경기도 기대됩니다
황제의마린
21/07/18 01:00
수정 아이콘
공감가는 내용도 있고 공감이 안되는 내용도 있지만
팬심이 보이는 글이네요

티원이 이번에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 감이 안오긴하는데
롤드컵은 나가서
페이커가 다시 한번 롤드컵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보고 싶긴합니다
21/07/18 01:03
수정 아이콘
아마 다른 팀이나 특정 선수들을 응원하는 팬분들 중에서도 저의 이런 부분에 공감하는 측면은 그래도 있을겁니다. 팬이라고 해서 꼭 무지성 낙관론만 편다거나 이런건 아니에요. 오히려 팬이라서 더 잘보이는 부분도 있기도 하거든요. 그만큼 애정이 있으니 더 많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니까요 크크... 그래서 꼭 어느쪽이 옳다고 하기보단, 팬이라고 해서 꼭 틀린 이야기만 한다는식으로 생각할건 없다고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네요. 올 시즌은 특히 그런 프레임들에 너무 답답한게 많아서...
21/07/18 01:02
수정 아이콘
앞샌 다 이기면 롤드컵 진출까진 바라볼 만하고 거기까지 가면 더 맞춰볼 기회가 생기는거죠 뭐. 잘하길 바랍니다.
Dena harten
21/07/18 01:03
수정 아이콘
작년 서머부터 한발자국 나아간듯 하면서 정신차려보면 제자리걸음하던걸 너무 오래봐서 그런지 (다른팀팬들이 보면 배부른소리라 할지도 모르지만)
오늘 경기 이긴게 정말 기쁘긴 한데 아직도 서머 혹은 롤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있냐라고 하면 회의적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우여곡절과 힘든일이 많았더라도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다면 성장통이라고 부를 수도 있으니까요. 부디 그동안의 힘들었던 일들이 성장통이라 불리게 되길 바랍니다.
21/07/18 01:05
수정 아이콘
오너 들어오고 화끈해져서 마음에 듭니다.
적당히 4등으로 롤드컵 가서 뽀록으로 우승한번만 하면 좋겠는데
밀크카밀
21/07/18 01:08
수정 아이콘
많은 걸 내려놨더니 오늘 같은 승리도 보네요.흐흐
올해 엄청난 결과를 바라진 않습니다. 그냥 1라운드 아프리카 전처럼 무기력하게 모든 걸 내주는 경기만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Nasty breaking B
21/07/18 01:10
수정 아이콘
지난 번에도 단 댓글이지만, 다가올 패치들과 그에 따른 메타 변화를 거치면서도 감코 없이 이 팀이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긴 합니다.

그런데 그걸 감안해도 현재 로스터와 게임 내용은 참 만족스럽네요. 그 와중 유일하게 마음에 걸리던 게 탑이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칸나 실링에 대한 생각이 좀 바뀌기도 했구요. 이대로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도뿔이
21/07/18 01:10
수정 아이콘
공세지향적인 건 오히려 두 감독을 거치면서 되찾은거 아닌가요?
라인전을 너무 반반만 지향한다는 비판을 받다가 최상급 라인전 지표를 되찾은게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죠..

저는 명백히 페이커 팬입니다. 롤에 아예 관심 없다가 스타보던 버릇(?)이 아까워서
롤에 관심을 가졌을때가 시즌3였고 당시에 롤에 입문했다면 페이커팬이 되는건 당연했죠.
최고의 실력+최고의 인성 제가 꿈꾸던 완벽한 스타였습니다.
다만 그런 페이커를 높히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깍아내리는건 좀 그렇습니다.
물론 글쓴이 분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쓰셨지만
담원에서 양파 조합의 성과가 병사형 선수라거나 원래 팀합을 맞춰서 그렇다거나는 아니죠..
멤버도 바꼈고(의외로 고스트 제외한 담원 멤버도 결정된게 한시즌 정도였죠..)
성격이라면 유명한 너구리는 물론이고 캐니언, 베릴같은 선수들도 만만찮아보이잖아요?

그리고 한가지 현재의 조합은 양파의 마지막 유산(?) 아닌가요?
경질확정 시점이 언젠지 내부가 어떻게 돌아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선수들로 스크림 돌릴때는 양파가 경질전이었죠..
지금의 경기력엔 양파의 공이 얼마 없다고 해도 되겠지만
최소한 이 멤버 결정은 양파의 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은 경기가 잘 풀려서도 있겠지만
일단 선수들, 특히 페이커가 밝아보이는게 좋더군요..
21/07/18 01: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그동안 보인 경기로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파가 눕롤이나 줄건줘 운영을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닐겁니다. 담원에서 안그랬는데 말이 안되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스프링, 서머동안 특정 조합과 특정한 방향성이 존재했습니다. 소위 약속된 플레이라거나, 경기를 좀 길게 본다는 식의 말들도 있구요. 메타에 따른 방침이었고 이런거 자체가 잘못됐다기 보다는 양감독이 강하게 추진하는대로 간 결과가 너무나 좋지 않았어요. 경기내용 자체가요. 대표적으로 미드를 블루워커로 쓰면서 탑이나 바텀 위주의 게임을 했고, 페이커의 오더를 상당히 제한한 방향이 그래요. 한정적인 정보로 단언해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지금에서야 양파의 방향성이 빛이 난다고 이야기하는거도 어폐가 있습니다. 감코진이 선수들에게 알려준 지식이 도움이 되는 면도 있겠지만, 프로는 결국 경기 내용과 결과로 이야기 하는거니까요. 그리고 담원과 티원의 상황은 여러모로 다릅니다. 감독-코치였다는 점부터 선수진의 성향과 합 여부까지 동일하지 않아요. 담원은 어느쪽으로 중심이 모이는 팀이 아니었지만, 티원은 명백히 그동안 페이커 중심이었습니다. 그 틀을 한번 깨보려고 하는 순간 성적이 오히려 더 내려갔어요.

그리고 이러한 평가에 대해서 폄하나 깎아내린다는 표현을 쓴다면 어느 한쪽의 견해만 반복될겁니다. 이미 많은 시간동안 그런 장면들이 있었죠. 페이커 라인전 강하다 이야기조차 헛소리로 치부되던게 바로 얼마전이니까요. 대놓고 더이상 페이커로는 우승 못한다는 말들도 자유롭게 하는데, 어느쪽엔 비판이고 어느쪽엔 폄하라는식으로 틀을 잡으면 할 수 있는 얘기도 못합니다. 이정도 이야기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좋게 말해 '범인찾기'지 어느 팀에서나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 좋은게 좋은거라는 식으로 가면, 결국 남는게 없습니다. 문제의 핵심을 보는 견해는 자유롭게 나올 수 있고, 주장할 수 있는거니까요.
도뿔이
21/07/18 01:29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페이커가 그동안 쌓아왔던 것이 엄청나다는것은 당연하지만
그게 '현재'의 페이커의 온전한 장점은 될수 없다고 봅니다. 3시즌부터 페이커와 티원을 응원해오면서
머릿속에 물음표가 찍히던 밴픽과 운영은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결과가 좋았던 순간에도요
당시에는 그럼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수 있었던 개인 능력(정확히는 다른 선수들과의 개인능력차이)과
강력한 팀원들이 있었다면 이제는 그렇지 않죠.
현재의 정답과 본인이 쌓아온것을 조화시켜야 했는데 전 이게 지나온 감독들과 페이커 양쪽다 그리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승패는 시원찮았지만 페이커 입장에선 올 서머 들어서 그래도 어느정도 합의점을 찾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던 와중에 감코가 날라갔네요..
저도 양파가 그리 잘하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다시금 라인전도르라도 찾은 페이커보는 재미라도 돌려준건 그래도 그들의 공이 아닌가 합니다.
21/07/18 01:33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라인전에서 감코진의 공을 언급하는건 솔직히 말해서 언어도단에 가깝다고 봅니다. 감코가 지시한건 요구에 해당하는거지 이행하는 쪽이 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겁니다. 라인전에서 더 나은 조건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준거도 아니에요. 미드 시팅을 한적도 별로 없고, 오히려 서포팅롤로 팀을 지원하는데 자원은 최소화하고 오더도 막아서 말도 안되는 라인전에서의 콜에러도 나왔죠. 감코진이 제일 영향력 발휘하기 어려운 부분이 라인전입니다. 이건 선수 개인기의 영역이라 봐야 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그 페이커의 '경력'은 단순한 과거가 아닙니다. 그 데이터는 그냥 구시대의 유물로 끝나는게 아니에요. 그런식으로 이야기할 순 없는겁니다. 양파의 작년 롤드컵우승 경력이 대단하다면, 장기간 수많은 메타와 패치를 거치며 적응하고 최고의 성과를 거뒀던 페이커의 데이터베이스를 폄하할 이유가 없죠. 그리고 롤판은 1년도 아니고 대회단위로 메타가 극심하게 바뀝니다. 작년에 잘한 선수나 감코가 상대적으로 시간이 가깝다고 올해도 정답에 가까울거라는 것도 일종의 편견에 불과해요. 실제로 그런 예시는 너무나 많죠.
도뿔이
21/07/18 01:48
수정 아이콘
저랑 정확히 반대로 생각하시네요.. 전 라인전 쎄게 하라는건 코칭의 결과라고 보거든요..
페이커가 라인전 반반간다는 이야기 듣던 시절에 웃긴게 상성 지는걸로도 반반가거든요..
그런데 이기는 상성으로도 쎄게 안해요..
그래서 이건 능력의 문제보단 개인의 성향과 판단문제라고 보는거죠..
그렇다고 그때 페이커가 부진했다거나 그런것도 아니었으니깐요..
'그냥 라인전만 반반'가는거였죠..
원래도 픽 안가리고 라인전 쎄게하는 걸로 유명한 선수였고
지금도 라인전 쎄게 하는데
나름의 성과를 올리던 시절에 유독 라인전만 약했는데
다시금 라인전이 쎄졌다? 이건 이상하잖아요..
코치가 라인전 실력을 급상승시켜줬다 이런건 당연히 말이 안되구요..
너가최고야
21/07/18 03:55
수정 아이콘
라인전 쎄게 하라는 코칭을 뭐 어떻게 하나요. 스킬 잘피하고 잘맞춰?
코칭으로 뭘 할 수 있는게 없는거 같은데요
21/07/18 06:56
수정 아이콘
프로에서도 약한 라인전은 개선되기어렵다는게 오래된 중론입니다.
어바웃타임
21/07/18 07:29
수정 아이콘
라인전은 그냥 순수 개인역량이에요. 과거 13페커는 그냥 천외천 이었고 15,16페이커는 그정도는 아니었어도 강자긴 했지만 남들이 많이 보고 따라온 상태였고 그 이후엔 이제 따라잡힌 상태였죠

그리고 부진을 겪고 본인의 노력을 거쳐서 다시 올라온거지 그걸 무슨 감코진의 주문에따라 라인전을 약하게 했다가 쎄게 했다가 이런식으로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뭐가령 미드바텀에 힘주는 밴픽하고 탑은 버티는 픽줘서 그냥 버티기만 해줘라 반반가줘라 이런 주문은 가능하죠. 근데 상대가 못해서 버티는 픽했는데 각보니까 이길거같다? 그럼 라인전 이기는거지 아!코치님이 반반만 가라고 했으니 반반만 가야지! 하는 정신나간 선수가 어디있나요?

아무리 감코진주문이 있다쳐도 라인전 뿌술수 있으면 뿌수는거지 반반가라고 했으니 반반가야지? 이건 뭐....
뻐꾸기둘
21/07/18 11:12
수정 아이콘
라인전은 피드백 못 한다는건 거의 공공연한 사실인데요. 피드백으로 라인전 나아진다는건 감코의 역량을 지나치게 과신하는거...

씨맥이 그리핀 시절부터 손가락과 뇌지컬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항상 손가락을 선택하는데도 이유가 있죠.
Nasty breaking B
21/07/18 01:21
수정 아이콘
양파가 경질 통보 받은 게 월요일이고 오너가 스크림 들어간 게 화요일부터입니다. 뭐 의사결정 과정이야 알 수 없지만 일단은 그렇습니다.
21/07/18 01:22
수정 아이콘
오히려 맞는 말이 별로 없는거 같은데...
두 감독 거치기 전이 19년도인데 혼자서는 뭐 많이 안해도 클리드랑은 상대 미드 잡아내고 돌아다니면서 메이킹 한적 많죠. 19서머 플옵 때도 레넥톤 키아나 르블랑 등의 픽으로 도장깨기 하면서 상대미드 다 솔킬냈고. 그렇다고 20년 21년 라인전 지표(정확히는 초반 지표라고 해야겠지만)가 아예 박은 적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병사형 선수라는 건 성격이 아니고 인게임에서 얼마나 오더를 주도적으로 하느냔 건데 이건 자세히 모르니까 팬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뇌피셜로 얘기하는 거지만 선수들 얘기할떄 항상 나오는 얘깁니다. 어느 선수는 개인기량은 조금 떨어져도 오더를 잘한다 혹은 어느 선수는 개인기량은 아주 좋은데 오더를 못한다 이런거. 물론 담원 멤버 대다수가 병사형 선수냐고 하면 전 동의하진 않기는 한데 그게 딱히 깎아내리는 표현은 아닙니다 그냥 선수 성향 차이지. 병사만 많아도 안되고 장수만 많아도 안돼요.

그리고 현재 조합은 양파 마지막 유산하곤 전혀상관없는데... 양파가 마지막으로 감독한 스크림엔 오너가 안들어갔었습니다. 이건 거의 99% 정확도 스크림피셜로 딱 나와있는 건데 왜 아예 반대 얘길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21/07/18 01:32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담원 로스터도 플레임 호잇 같은 경우 특히 플레임은 완전히 그냥 서브땜빵이 확실했었고 호잇도 비교적 빨리 주전결정 됐었죠. 너구리 쇼메 뉴클 베릴은 18년 챌코 스프링 배틀코믹스 시절부터 한팀이었기도 하고요. 너구리 캐니언 쇼메 뉴클 베릴 이 멤버는 19년부터 계속 확정적인 주전으로 뛰었는데 중간중간 서브가 좀 뛰었다고 고스트 제외하고도 한시즌이 안된다 이것도 좀 사실과는 안 맞는 얘기 같습니다.
도뿔이
21/07/18 01:41
수정 아이콘
오너 관련은 제가 잘못알았네요.
19년도는 물론이고 20년 스프링도 우승팀인데 페이커는 잘했죠..
19년도에도 클리드가 팀의 중심이네 어쩌네 해도 페이커의 지분도 그에 못지 않았던거 잘압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라인전 쎄게 하는 타입은 아니었잖아요.
당시에도 아니 라인전 지는 상성으로도 반반갈수 있으면 이기는 상성이면 그 이상할수 있는거 아냐싶을때도
안정감을 추구하던게 페이커였죠..
그랬던 페이커가 스타일을 많이 바꾼거니 탈날만도 하다 싶다가도 요새는 이게 맞다 싶기도 하고
그 중간 어딘가를 찾아야되는게 아닌게 생각하는거죠..
21/07/18 01: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다른 것보다 라인전은 피지컬 반 잡기술 반인데 최소 마스터급 라인별 코치 두고 데이터 수집이랑 직접 인게임 플레이 해가면서 매치업 잡기술 일일이 알려주는 수준 아니면 선수 라인전을 코칭스탭이 올려줄 수 없다는 게 정설에 가깝습니다 아니 사실 이런식으로 한다고 해도 라인전 나아지라는 보장은 없는 수준이고.. 수많은 전프로 선수들이 라인전이나 한타에서 스킬샷 맞추고 빗나가고 이런거 가지고는 피드백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런 얘기 많이해요 여기서 거의 유일하게 예외적인게 씨맥 정도고. 그냥 라인전 세게 하라고 해서 세질 정도면 양대인 제파는 롤의 신입니다.
그리고 라인전 적극적으로 하라고 했는지도 의문인게 그럴거면 트페 카르마 룰루 같은건 안 시켰어야... 선수 성향보다 훨씬 제어하기 쉬운게 픽인데요.
도뿔이
21/07/18 01:57
수정 아이콘
전 픽밴은 선수 성향이 많이 들어간다고 봐서..
그리고 올 시즌 라인전 구도는 왠만하면 좋게 줬죠..
룰루 제외.. 트페, 카르마는 라인전 한정 나름의 장점이 있는 픽이죠..
그럼 반대로 라인전 쎄게 하는걸 한동안 선호하지 않는 선수가
한번씩 엎어질지언정 라인전 쎄게 하는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감코진의 요청이라는게 가장 상식적인 판단아닐까요?
21/07/18 02:02
수정 아이콘
트페가 라인전에 강점이 있다고 하는건 푸시력 기반으로 라인전 안해주는 그런걸 얘기하는거지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라인전 세다는 거랑은 아무 상관이 없는데요. 페이커가 많이 쓴 녹턴 같은 픽도 유사하고.
그냥 메타따라 팀 전략따라 가는거죠 페이커가 커리어 내내 라인전 약하게 가던 선수도 아니고요. 엎어지는건 딱히 라인전 세게하다가 엎어지는 것도 아니고...
정작 감코 없어지고 나서 라인전 비중이 있는 라이즈 더 많이하는 거 같은데 왜 진작 감코 있을땐 많이 안했을까요?
도뿔이
21/07/18 02:13
수정 아이콘
당시에 반반간다는 이야기 듣던 시절이랑 지금이랑 제일 큰 차이가
그 '푸쉬'라고 생각해서요.. 지금도 라인전 지표 최상위권이지만
그렇다고 예전처럼 상대 미드라이너 솔킬내거나 줘패서 집보내고
이런건 안하잖아요..
라이즈가 유행하기 시작한게 시즌 초부터는 아닐텐데요?
당장 양파 짤리기 직전 게임인 농심전이 2세트 연속 라이즈였죠..
생각하신게 맞다고 하더라도 그 근거가 라이즈인건..
바인랜드
21/07/18 02:21
수정 아이콘
오늘 3세트에서 초반 10분 사이 페이커 아지르가 쇼메이커 루시안 상대로 딜교 압승을 거둬서
먼저 집 보내는 장면이 2번이나 나왔는데 말입니다...
뭐 인게임의 현실보단 본인의 믿음이 그러시다는 걸로 보이니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21/07/18 02:22
수정 아이콘
줘패고 집보내는거 오늘 쇼메 상대로만 해도 제법 보여준거 같은데...
라이즈는 32게임 나왔고 처음 나온게 6월 17일 캐니언이 쓴거네요. 한달 됐군요.
그냥 자꾸 본인 느낌적인 느낌으로만 얘기하시는 거 같은데 답변하기가 참 피곤합니다.
도뿔이
21/07/18 02:38
수정 아이콘
라바 7/8 총 3픽
고리 7/2 총 3픽
비디디 7/17 첫 픽
쵸비 6/18 총3픽 6/23일 이후 픽안함
플라이 7/7 총2픽
페이트 7/1 총2픽
쇼메 기록 없음

페이커 7/11 총6픽

찾아보는거 좀더 열심히 찾아보시지 그랬어요?
느낌적인 느낌으로 말씀하시는게 어느쪽일까요?
21/07/18 02:45
수정 아이콘
도뿔이 님// 당연히 님이죠.
https://gol.gg/champion/champion-matchlist/76/season-ALL/split-ALL/tournament-LCK%20Summer%202021/
이페이지 딱 보는 순간 아 페이커 쓰기 전에도 선수들이 골고루 썼구나 알 수 있는데요.
21/07/18 06:43
수정 아이콘
도뿔이 님// 님이시네요;;

그리고 전프로 방송같은데 가서 좀 물어보셨으면 합니다.
감코가 선수 라인전 쎄게 만들 수 있는지.
도라지
21/07/18 08:41
수정 아이콘
도뿔이 님// 모든 감코진이 안된다고 하는걸 된다고 하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혹시 피드백을 직접 보고 말씀하시는건가요?
은때까치
21/07/18 01:19
수정 아이콘
글 한줄한줄에 너무 정확하게 100% 1000% 공감합니다. 페이커는 언제나 하이리스크 플레이어였고 이건 dna에 각인된거라 억제한다고 해서 억제되는게 아니죠. 이번주 두 경기에서비로소 예전 티원과 페이커의 모습이 보인거 같아서 정말 기쁩니다.
21/07/18 01:23
수정 아이콘
결국 티원에 어울리는 감독 유형은 현재 스타더스트, 모멘트 코치처럼 경력은 있는데 분명한 성공(롤드컵 우승)이 없는 병사형(?)이 아니었을까….크크
정규시즌 자체는 무난하게 갈거 같은데, 급작스런 감독 코치의 교체 리스크는 개인적으로 다전제에서 터질 위험이 조금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다전제에서 티원 코치진이 어떤 능력이 있을지….이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1/07/18 01:26
수정 아이콘
아니면 김정균감독처럼 전적으로 선수들과 페이커를 신뢰하고 피드백 해주는 조언자면서 멘탈을 잡아주는... 그러니까 "아버지형"보다는 "어머니형" 감코진이 더 맞는거 같아요.
21/07/18 01:24
수정 아이콘
기대하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사실은 기대... 하고 계시죠..? 크크.. 저도 마음 내려놨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 보고 알았습니다.. 팬의 마음은 잠시 외면할지언정 내려놓으면서 포기할 수는 없는거 같아요..
21/07/18 01:27
수정 아이콘
아뇨 리얼 100% 서머 시작하고 나서도 기대 하나도 안했습니다. 그동안 경기내용 보고 답답하고 짜증나는거만 있었지 성적 안나올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그런쪽으론 별 타격 없었어요. 그런데 이제부터 좀 예전 마음처럼 응원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노래하는몽상가
21/07/18 01:35
수정 아이콘
티원 경기 할때마다 오늘은 겜게에 글이 올라오나 안올라오나 기대하며 피지알 들어옵니다 크크
티원 경기력에 기대하기보다 사람들이 대체 뭐라고 떠드는지가 더 기대되요 요즘은...
21/07/18 01:36
수정 아이콘
모든 일이 그렇지만, 운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부터 계속 롤의 팀합은 우연에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2경기 티원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팀분위기 이런 것보다 인게임합은 로또가 아닌가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이 역사적인 승리를 라이브로 못 봐서 속 쓰리네요.

그리고 2경기 다시보기 하는데, 바론 스틸하는 칸을 보고
'얘는 티원이 전생의 부모의 원수였나?' 싶더군요.
21/07/18 01:44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젠지전처럼 오늘 담원전도 아다리가 잘맞은건 있는데 저는 3세트까지 가서 이런 승리를 일궈낸 것에 대해서 담원전에 좀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시간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에 팀합이나 정교한 운영과 같은 부분에서 밑바탕이 아주 탄탄한 상태라고 보긴 어려워요. 그 17 롱주 조차 그 체급에도 불구하고 결국 단기적 조합이라는 한계로 인해서 메타를 탄 삼갤에게 라인전 득점이 맘처럼 안되니 0 대 3으로 스윕을 당했는데, 티원도 그걸 고려해보면 여전히 서머는 물론이고 롤드컵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낼까는 좀 우려되는 바가 많죠. 그래도 미라클런이라도 기대할수 있게 된 기회는 왔다고 생각합니다.
키모이맨
21/07/18 03:19
수정 아이콘
이거 굉장히 공감합니다. 야구 농구 봐도 선수보는것만 20년 30년 해온 스카우터들도 전혀 상상도못한 선수가 대박터지거나
무조건 대박이라는 선수 폭망하는사례 심심찮게 나오는데

롤 프런트 감독코치에서 아무리 머리싸매고 선수들 판별해봤자 막상 같이 5명 모아놓고 게임해보면 서로 보는 각이 얼마나 잘맞는지나
메타 적응도나 이런게 얼마나 잘 맞아떨어지느냐는 진짜 운의 영역이라고봄
21/07/18 09:08
수정 아이콘
저는 롤판 선수 재능 찾는거나, 혹은 선수합 맞는 라인업 구축하는걸 일종의 '주식'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운의 영역이 강하지만, 또 안목도 중요한...
진산월(陳山月)
21/07/18 01:43
수정 아이콘
정말 구구절절 동감하고 공감합니다. 특히 마지막 몇 문단은 제 머릿속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합니다.

지난 몇개월은 잃어버렸지만(저도 이번 시즌은 포기했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운이 좋아 롤드컵에 진출한다면 더욱 높은 곳을 지향해도 된다고 봅니다.
아이폰텐
21/07/18 01:45
수정 아이콘
그냥 모든 키를 칸나가 쥐고 있어요. 칸나가 계속 이런식으로 해주면 시원시원하게 박살낼거같고.
만약 칸나가 또 혈막고 트롤시작하면 담기전 1셋처럼 탑에서 그냥 더블킬 당하는거고.
오늘 게임도 칸나가 거의 복귀 젠지전 박살내듯 박살냈는데 저는 이게 무슨 멤버변화의 엄청난 강점! 이런느낌보다는 칸나폼 회복 => 티원 경기력상승 지분이 더 큰거같아서... 그 당시 정글도 커즈였던걸로 기억하고요. 원딜은 테디였던거 같은데.

일단 거의 한체탑 수준이던 칸을 3셋 내내 뚜드려 팼습니다. 1,2셋은 제이스로, 3셋은 비에고로 말이죠. 심지어 3셋은 칸이 자기가 자신있게 제이스 잡고 1킬 5데스 박았죠.

뭐 티원팬들에게 커즈와 테디가 민심을 많이 잃은건 사실이고 지금 멤버들도 충분히 포텐있는 멤버들로 보이는건 사실인데, 온전히 멤버교체로 이루어진 극적인 변화라는 관점에는 솔직히 동의가 좀 안되네요. 그것보다 칸나의 폼 회복이 더 큰게 아닐지.
21/07/18 01: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칸나 폼도 중요한데 그건 사실 초반 구도에 국한된거고 설계부분은 나머지 포지션의 역량과 성향이 더 중요하다 봅니다. 칸나 잘풀려도 설계 정말 안하는 경우 많았기도 해요. 커즈는 교체 이후 잠깐 적극적이든가 아니면 3 라인전이 잘풀렸을 때는 노리스크 수준으로 상대정글 찾아죽이기도 하고 이러는데, 플레이메이킹 면에서는 확실히 클템 표현대로 페이커-케리아의 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정글이 이슈를 다방면으로 이슈를 내야 하는데 어떤 면에서 커즈는 약간 원점회귀 같은 느낌이 커요. 테디는 사실 개인폼의 문제가 아니라, 눈여겨보지 않으면 티가 안나서 사실 더 문제였어요. 아까운 선수인데, 제 생각엔 그냥 페이커와는 성향이 너무 다릅니다.

커즈 테디를 두고 이야기가 나올수밖에 없는건 정말 계륵같은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 선수 모두 못하는 선수들이 아니고 팀의 발목을 잡는다고만 볼 수 없어요. 잘하는 경기도 있습니다 분명. 근데 큰틀에서 서로 시너지가 나느냐? 이건 아니라고 보는거죠. 계속 연마한다고 해서 답이 나올거 같진 않습니다.
아이폰텐
21/07/18 01:50
수정 아이콘
근데 칸나가 잘풀려도 설계를 안한다? 저는 이 예시 자체가 아예 안떠오르거든요. 저도 티원경기 전경기 본 입장인데..
오히려 칸나가 너무 못해서 커즈가 하루종일 봐주다가 결국 칸나가 '잘큰것처럼 보이는' 상황이 훨 많았죠. 하지만 알고보면 그건 다 팀원 고혈 빨아먹으면서 혼자 성장한거고, 한타에서 뭐 보여주는거 없이 그냥 폭망. 이 패턴때문에 칸나 비토가 엄청 많았던 것도 사실이고요.
뭐 테디에 관한건 저도 오늘 게임 보면서 왜 구마유시를 더 선호하시는지 느낌적인 느낌은 알겠는데 암만봐도 칸나폼이 오늘 경기결과에 훨씬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오너는 오히려 커즈보다 칸나를 안봐줬는데 그냥 개인폼이 칸을 시종일관 압도했죠.
21/07/18 01: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단적으로 커즈는 다이애나 경기 정도 제외하면 사실 교전에서 선이니시 보거나 과감한 시도 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테디 같은 경우는 이미지에 비해서 한타가 그렇게까지 견고하지 않은지는 꽤 됐구요. 오히려 라인전이 더 좋아졌지. 그보다는 안배를 잘 못하는 느낌이에요. 스킬 마나 소비 문제도 그렇지만 오브젝트나 교전 대치구도를 앞두고 그 전에 포지션이나 판단이 너무 안좋습니다. 근데 이런 부분이 당장 던지는게 아니면 티가 잘 안나다보니 그동안 잘 언급이 안되긴 하는데 프로들 리뷰를 보면 꽤 많이 인식을 하고 있긴 해요.

커즈의 설계 문제는 항상성에 있습니다. 본래 성장 위주의 선수가 이번 서머때는 갱을 좀 많이 다니는 편인데 그러다보니 동선이 기묘하게 꼬입니다. 칸나가 근본적으로 문제라고 하기엔 본인이 딱히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만든 경우가 잘 없어요. 반대로 라이너들의 라인전이 무난할때는 적극적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2세트만 해도 사실 티원이 라인전에서 그렇게 유리하진 않았어요. 미드 바텀 둘다 상대가 주도권이 있었는데, 초반에 게임이 터졌죠. 이건 그냥 초반 적극성이 극명하게 드러난 부분이구요. 커즈 테디도 이런적이 있었는데, 문제는 이게 꾸준하질 않아요. 지금 선수들은 아직 표본은 적어도 인게임 애티튜드 자체가 전체적으로 초중반부터 이벤트를 만들려는 쪽이죠.

그리고 오늘 오너가 딱히 칸나를 안봐준건 모르겠어요. 오히려 다이브 설계까지 같이 할 정도로 화끈하게 밀어줬죠. 물론 뭐 칸나가 라인전 자체를 기본적으로 잘해놓은 것도 있지만, 동선 자체가 좀더 매끄럽기도 합니다. 커즈는 이런쪽으로 좀 어색한 부분이 있어요. 약간 어떤 의미에서는 블랭크 보는거 같아요. 임기응변이 좀 약하고 유연하지 않고 경직된 면이 있는게.
아이폰텐
21/07/18 02:0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 문제는 지금 한두경기로 확답하기가 많이 어렵긴하네요 크크...
4~5게임 보고나면 진짜로 '방향성'이라는게 달라진건지 거의 확신할 수 있을거 같은데... 일단 저는 칸나의 폼 유지가 관건이라고 보는 쪽인건 변함없네요. 솔직히 정글 바꿔도 오늘 칸나폼이면 이겼을거같음.
21/07/18 02: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른 말이지만 테디는 아프리카, 커즈는 한화에 가면 성향상 잘맞지 않을까 싶긴 해요. 이 둘도 기량 자체가 경쟁력이 없다거나 이런게 아닙니다. 다만 그냥... 제가 2년간 계속 지켜본 바로는 지금 신예들의 실링과는 별개로 페이커랑 잘 안맞음. 이건 뭐 대부분 동의할 수밖에 없을거예요. 그 페이커가 미드 정글합 이야기가 안나온 예시는 커즈가 처음이고, 늘 유동적으로 초반부터 각재던 티원이 극후반 원툴로 간 케이스도 테디가 처음이니. 페이커 자체가 이 두선수를 자기쪽으로 강하게 드라이브 하는 마사장같은 타입이 아니라 오히려 이 두선수를 밀어주다보니 팀 전체적으로 동화된게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정글, 바텀의 성향을 바꾸는게 중요하다고 하는거죠. 그냥 이건 페이커의 퍼스널리티라... 본인이 다른 선수들 다 봐주면서도 자기할거 할수 있다는 자신감인지 뭔지.
아이폰텐
21/07/18 02:03
수정 아이콘
한화로 좀 풀어주실랍니까... 요한 아서 지옥의 이지선다좀 그만보고싶네요 크크크...
21/07/18 02:0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작년에 커즈, 테디 풀리고 그냥 티원은 칸엘페구케 스타트하길 그렇게 바랐는데...ㅠㅠ
술라 펠릭스
21/07/18 02:20
수정 아이콘
사실 커즈는 티원의 짐덩이 같은 선수죠. 빨리 한화같은 약체팀에 방출해서 티원이 롤드컵 우승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황금경 엘드리치
21/07/18 02:28
수정 아이콘
풀리는 순간 문우찬 선생님 하실거 다압니다 크크크크
ioi(아이오아이)
21/07/18 02:43
수정 아이콘
사실 테디도 짐덩이 같이 선수죠, 빨리 아프리카 같은 약체팀에 방출해서 티원이 롤드컵 우승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Nasty breaking B
21/07/18 02: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테디는 잘하는데 고질적인 문제들(ex:마나관리, 오브젝트 집탐, 지나친 파밍욕심, 종종 나오는 나쁜 디시전들)이 개선이 안 되는 느낌이라면
커즈는 그렇게 짚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페이커랑 안 맞는다고밖에... 2년간 지켜본 결과 진짜 이렇게 안 맞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
21/07/18 02:53
수정 아이콘
심지어 솔랭에서도 진짜 볼때마다 참 안맞더군요... 신기할 정도
도뿔이
21/07/18 01:51
수정 아이콘
커즈는 빛돌이 분석해주는거 보면 자잘한 실수같은것도 나오더라구요..
템을 샀다 팔았다 하는.. 확실히 폼이 좋진 않았던거 같아요..
올해는다르다
21/07/18 06:40
수정 아이콘
절반은 동의하고 절반은 동의하지 않는게,
일단 커즈가 망가진거는 칸나의 잘못이 크다고 봅니다. 시즌초에는 라이너들 폼하고 상관없이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였는데
가면 갈수록 탑에 묶이다보니(지표로도 나오죠 탑-정글 인접률 최고/막상 기인드레드처럼 탑에서 뭘 만들지도 못함) 폼이 내려간거고..

하지만 팀적인 변화는 충분히 크다고 봅니다. 페이커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플레이를 억누르는 팀에서 다같이 하는 팀으로 변했어요.
칸나가 다시 똥을 싸면 오너가 폼이 내려갈 수는 있지만 예전의 그 추잡한 줄건줘는 안나온다고 봅니다. 애초에 나오기도 힘든 경기긴 한데
21/07/18 08: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눕롤 성향의 비중은 사실 커즈보다 테디가 더 크긴 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커즈가 서머폼이 망가졌다기보다는... 제가 보는 커즈의 문제는 메타에 유연하게 대처하는게 어렵다는거예요. 좀 특화된 타입이랄까요. 그리고 확실히 성장지향적이라 라인개입에서 수싸움 하는데는 평균적으로 장점이 나오진 않습니다. 즉, 커즈는 운영이 늘어지는 것에도 어느 정도 비중이 있다고는 해도 이부분은 사실 라이너가 라인전을 이겨버리면 티가 안나서 이것만으로 커즈를 배제하긴 힘들어요. 라인전이 불리할 때 귀신같이 자기 밥그릇 찾아먹는 재주는 제가 본 정글러들 중에서도 단연 최고였고, 이게 20 스프링 우승의 한 축이 됐음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스프링만 해도 칸나 때문이다라는 소리가 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최소 서머에서는 미드-바텀은 거의 매판 라인전을 유의미하게 이겨주거나 리드를 잡아줬어요. 라인전만 놓고보면 페이커든 구마유시/테디-케리아든 진경기가 손에 꼽아요. 칸나가 아무리 부진하다고 해도 이런식으로 라인전이 2라인에서 유리하면 오브젝트 획득률이나 초반 운영, 설계에서 더 확고한 활동성을 보였어야 합니다. 그런데 좀더 라인개입에 치중한거 치고는 동선이 너무 어그러졌어요. 여기에는 커즈만의 문제가 있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극초반에 탑 시팅을 위해서 그쪽 동선을 타는 경우에 칸나가 밀리면 미드-바텀의 리드를 활용하지 못해서 꼬이고, 라인전 이후에는 정글 몹까지 테디에게 양보하는 장면이 되게 흔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동선 문제만이라고 생각했는데, 복기하면서 알게 된거지만 이 선수가 말그대로 자기가 잘하는 것을 전혀 활용을 못하는 환경이에요. 그래서 2라인이 이기는게 거진 상수인 서머에서 정글 기량에 말이 나오는거, 그리고 교전에서 성장이 부실해서 과감한 이니시나 오브젝트 트라이 판단을 못하는거까지 여러모로 말리는거죠. 이럴땐 상황에 맞춰서 '변수'를 두는게 중요한데, 커즈는 교체직후의 한두경기를 제외하곤 이런쪽으로는 감이 그렇게 좋은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보는 시선에서는 티원의 중반 운영이 끌리는 가장 큰 원인은 테디의 진에어 시절부터 어쩔 수 없이 고착화된 그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려고 하는 특성'에서 나오는 경직성이 더 크다고 봤고, 커즈는 굳이 따지면 성장지향적 장점이 있다보니 팀의 중심인 페이커와의 합이 너무 안맞다는게 문제죠. 둘을 문제의 근본으로 지적하긴 해도 사실 같은 부분으로 묶긴 어려워요. 테디가 먼저 성장을 우선시하고, 정글몹을 내준 커즈의 성장시간까지 기다리다보니 19년에 테디, 20년엔 커즈-테디 파밍타임이 더블...이 된거죠. 그래서 20년부터 페이커의 인게임 영향력이 줄어들기 시작한 서머부터는 상대적으로 늘어지는 게임에다 더해 오브젝트 운영과 한타도 같이 망가지기 시작했죠. 여러모로 저는 감독들이 커즈에게 지나치게 로지컬쪽 권한을 부여한게 큰 실착이라고 봅니다. 그게 오히려 선수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됐음....

저는 대개 이런 성향의 선수들이 유동성이 심하고 다이나믹한 메타에서는 힘을 쓰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은 소위 돌진메타라고 비견될 정도로 원딜이 살기가 어려운 과격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성장과 라인개입을 그때그때 유동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무지성으로 어느 한쪽만 집착하면 망하기 딱좋아요. 피넛이 요즘 잘나가고, 캐니언이나 커즈 등이 어려움을 겪는 것도 이런 차원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티원같은 올라운더들이 필요한 곳에서는 더욱 이런 부분이 불만족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제가 보아온 2년간의 경험상, 커즈, 테디 이둘은 유연한 올라운더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커즈는 한화처럼 정글과의 합보다는 탑라이너를 연상시킬 정도로 개인플레이 위주로 하는 쵸비같은 미드와는 잘 맞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정글과의 긴밀한 시너지를 중시하는 페이커보다는 쵸비쪽이나 비디디쪽이 더 성향이 맞다고 봐요. 자기 밥그릇을 늘 확보할 수 있는 최소조건이 갖춰지면 자신감있게 자기 플레이 하는 선수기도 하구요. 한편으로 클리드-비디디의 시너지가 19년 페이커-클리드와 비교해서 너무 안나오는거도 그런 측면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디디도 저는 굳이 따지면 정글과의 시너지보다는 둘다 그냥 각자 알아서 잘하고 편하게 할거하는 그런 타입이라... 테디는 반대로 아프리카처럼 캄다운이 필요한 팀에 오히려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아프리카는 원딜이 상당히 공격적이고 안정감이 적었는데, 이런점에서 아프리카는 초반에 과감하게 하다가도 여차하면 테디라는 보험을 믿고 걸어볼수 있죠.
21/07/18 01:48
수정 아이콘
언제나 줄타기를 즐겨했던 선수인데 교전 회피한다는 프레임이 클템 비댕겅파 발언때부터 박힌거 같아요.

7일의 전사 트페 사일만 봐도 교전을 회피한다는게 말도 안되는데 가끔보면 각이 안나오는데도 일단 들이박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기도 하고 ...
21/07/18 01:52
수정 아이콘
사실 클템의 그 발언도 원래 그런 의도는 아니었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그런쪽으로 강하게 인지해서 그렇지. 원래 단순화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건데 이걸 일일이 뭐라긴 그렇긴 해요 또. 그리고 그런 프레임이 한번 박히면 반례가 그에 못지 않게 많아도 잘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음. 저는 그보다 더 강한 프레임이 걸린 이유가 '페이커가 메인오더'라는 부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페이커가 자기 할말 한건 정말 다행이에요. 그게 아니었으면 아직도 페이커한테 노리스크 눕롤 선호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가 정론처럼 받아들여질 분위기라 너무 갑갑했음
뻐꾸기둘
21/07/18 11:17
수정 아이콘
오히려 전성기 지난 이후의 페이커는 본인만 보는 각에서 너무 과감하게 들어가다가 게임 던지는 경우가(키아나 쓰로잉 같은) 더 많았죠.
이른취침
21/07/18 12:53
수정 아이콘
전성기 때는 그게 성공률이 높아서 지금의 페이커가 된 거긴 한데...세월이 야속하네요.
21/07/18 01:53
수정 아이콘
T1이 T1소리 들으려면 결국 페이커 선수가 주도적으로 까는 판에 팀원들이 선수들이 같이 들어와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시즌의 최종 결과가 좋던 나쁘던, 페이커 선수가 보는 각이 항상 폭망하기만 하기 전까지는 그게 T1의 팀컬러여야 맞는 것 같아요.
그런 팀 컬러 안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좋은 선수 조합을 만들고, 좋은 밴픽과 메타주입은 필요한 것 같구요.
이전의 칸커페테케는 그 점에서는 굉장히 호흡이 좋지 않은 조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에하나 칸커페테케가 돌아간다 해도 전제조건은 오브젝트고 한타고 콜할때 다같이 들이미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수들 한타나 오브젝트 때 움찔움찔대는 거 그만 보고 싶네요.
칸커페테O가 보여준 최상의 조직력은 거슬러 올라가 20스프링 결승전인데,
그 조합은 이미 20서머 때 휘청댄다고 클로저 선수 넣어보겠다고 빠그러지면서 더 이상의 가능성은 없는 것 같습니다.
20 스프링 결승같은 합이 나오지 않을거면 칸커페테O(현재는 케)는 더 이상 안될 것 같습니다.

이전 감독·코치진 분들이 페이커 선수의 영향력을 줄이려고 했던 이유를 감히 상상해보자면,
페이커 선수가 갑자기 혼자 깊숙이 들어갔다가 뜬금사 한다는 이야기가 시작한 이후부터인 것 같습니다.
근데... 이 팀은 어쩔 수 없어요.
그 점 때문에 페이커 선수 영향력 줄이겠다고 할 바에는 다른 미드 선수 구해서 바라는 팀 구상을 하는 게 맞습니다.
페이커 선수도 사람인데 아무리 따른다고 해도 관성이 있는데 오더를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플레이 하는 걸 그렇게 쉽게 바꿀 수는 없을 겁니다.
게임을 하는 방식을 거진 9~10년 채워가고 성과를 얻은 기간이 더 많은 프로가 하루아침에 플레이스타일을 바꾸라고 한다고 바뀌어지면...
사람이 아니라 그냥 기계죠.

최소한 이번 시즌에는 월즈 가고 조별리그는 뚫었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21/07/18 02:03
수정 아이콘
양파 기대 많이 했었는데 제가 보기엔 경질 직전까지 경기력 제일 좋았던 경기가 올해 1월 담원전이었고 그 이후로 돌림판이니 뭐니..작년 섬머부터 시작된 망조의 기운이 짙게 보였습니다
그래 스프링은 자기 말대로 4위 했고 자기가 내뱉은 말이 있고 로스터 고정했고 그렇게 자신에 찼으니 뭐라도 성과내겠지 싶었는데 올해 섬머는 정말 팬으로서 역대급으로 꼴보기 싫고 응원도 하기 싫은 운영에다 경기력이 나오니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져 나갔습니다
리신 노궁에 무한 줄건줘 무슨 7개월동안 방향성 가지고 싸우고 그걸 또 페이커가 받아들였다하고 진짜 어휴.. 그런 방향성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으면 모를까..
롤 더이상 안보겠다 생각들 쯤에 경질되고 차라리 스프링 끝나고 경질했으면 모를까 이건 아닌거 같은데 싶었습니다 선수들 멘탈이 가장 걱정되었는데
의외로 케이티전을 시원하게 이기고 기억하기로는 올해 연승하겠다 이기겠다고만 했지 우승하겠다고 인터뷰한 적 없었던 페이커가 롤드컵 우승하겠다는 말을 들으니 기대감도 생기고 담원 상성까지 깨니 다시 맘잡게 응원하게 되네요
다레니안
21/07/18 02:16
수정 아이콘
결국 돌고 돌고 또 돌아서 티원의 핵심 키카드는 칸나입니다. 칸나가 어떻게 해주냐에 따라 팀 전체의 기조가 바뀝니다.
칸나가 잘 풀리면 아래에서도 힘을 주는데 칸나가 무너지면 급하게 정글 투입되고 정글없이 라인전해야하는 아래도 가드올리면서 두들겨 맞거든요.
예전엔 칸나가 너무 불안하니까 칸나에게 힘을 실어주는건가? 했는데 칸나가 중반 이후 교전에서 활약상이 매우 뛰어나다보니 어느 감독이 오던 늘 칸나에게 중요임무를 맡기는 것 같습니다. 현재 LCK 1군에 소속된 선수 중 가장 저평가 받고 있는 선수는 칸나가 아닐까 합니다. 크크...
시즌 가면 갈수록 칸나가 폼이 올라가고 있는데 이 폼을 어디까지, 그리고 얼마나 길게 유지하냐에 따라 티원 1년 농사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건 라이엇의 패치방향이겠지만요.
묵리이장
21/07/18 02:20
수정 아이콘
전 커즈 배제를 외쳤는데 감독들이 너무 중용하더라고요.
바인랜드
21/07/18 02:26
수정 아이콘
전세계 어느 프로스포츠를 통틀어도 양대인 감독만큼 가진 자원(본인의 연봉, 선수단의 양과 질) 대비 형편없는 결과와 경기력을 모두 보여주고도 이렇게까지 옹호 받는 감독이 어디 있었나 싶네요... 지난 2년 두 '명감독' 겪으면서 느낀 건 그냥 명장병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네요.
티맥타임
21/07/18 03:40
수정 아이콘
저도 페이커와 티원을 열렬히 응원하는 사람 중 한명이지만, 냉정하게 지금 페이커 기량이 월즈 우승을 목표로 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그래도 오늘 같은 경기력과 02트리오의 혈기왕성한 LoL을 보고있자면(특히 칸커페테케와 비교했을때) 너무나도 볼맛이 납니다. 이 트리오가 올시즌 페이커를 월즈에서 꼭 보게 해주길 바랍니다
이른취침
21/07/18 13:00
수정 아이콘
딱 소년만화 구성이죠.

한 때 전설이었지만 지금은 쇠락한 스승과
천둥벌거숭이지만 포텐셜과 열정만큼은 충만한 뉴비들이 함께 고난을 헤쳐나가며 성장하는...
적어도 내년까지는 이런 기조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 끝이 궁금해요.
ioi(아이오아이)
21/07/18 03:44
수정 아이콘
결국 이러나 저러나

T1은 그 누구도 아닌 페이커의 팀입니다.

페이커의 팀에서는 당연히 페이커가 주인공이여야 하고, 다른 사람들은 서브가 될 수 밖에 없는 거죠.

몰락한다면 페이커와 함께, 성공한다면 페이커와 같이

T1이 가야할 방향이죠
반니스텔루이
21/07/18 04:52
수정 아이콘
많은건 안바랍니다. 그저 롤드컵 진출만.. 그 이후부터는 어떻게 되든 좋으니.. (진짜 운이 따라주면 페이커가 말한대로 롤드컵 우승까지..)
제발..!
21/07/18 06:46
수정 아이콘
너무 오버하지는 않았으면합니다.
2세트만해도 압도적으로 유리한경기를..
한타이기고 드래곤내주고
바론 발끈해서치다 스틸당하고
바론먹고 화염영혼내주고
말도안되는판단하는거보고 혈압올라 쓰러질뻔했네요.
부디 오늘 이겼지만 제발 피드백좀 되고 개선되길바랍니다
21/07/18 06: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몇일밖에 되지 않은 조합으로 그런 중후반 운영이 갑자기 좋아지면 그게 오히려 넌센스죠. 계속 맞춰온 조합이 계속 같은 문제를 반복한다면 변화가 필요한거고, 이제 시작인 팀은 기회를 줘야 합니다. 무슨 조립품처럼 딱 한번에 바뀌는것만 의미있는게 아니고, 그런다고 꼭 그게 유지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21/07/18 06:59
수정 아이콘
뭐 많이 답답하기는한데,
유리한경기 역전패당하는거보면서 열뻗치는게 하루이틀은 아니지만.
적어도 강팀상대로도 라인전 유리한경기를 만들만큼의 체급이 있다는거라 그부분은 묘하게 희망적이긴합니다.
2018년,2020년 서머 망할때랑 그런부분은 달라요.

아직 시즌많이 남기는했으니..
21/07/18 07:04
수정 아이콘
저는 작년보다는 롤드컵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상황이 훨씬 낫다는데 위안을 두곤 있습니다. 당장 저도 올해 우승은 현실적으로 기대하지 않아요. 그런 목표를 두고 응원하기엔 지금 상황이 정말 어렵죠. 7개월동안 하던걸 틀어서 새로운 방향성으로 가고 있는듯 한데(페이커가 kt전에 방향성이 바뀌었다는 말을 했었죠. 감독 인터뷰에서도 선수단 의견을 보좌하는 식으로 가는 것 같고),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주축이 되어야 할 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이 세명 합조차도 실전 경험이 너무 없어서 아직 불안해요. 하물며 정글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전체적인 팀합이 꾸준히 다져져서 나오는 운영적 측면에서의 부족함을 어떻게 단기간에 반석위에 올릴 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솔직히 막막합니다.

그래도 이왕 새로 시작하는거 하늘에 맡기고, 정말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응원하려고 합니다. 불과 얼마전에 아프리카전 그 졸전을 보고 팬질 접고 싶을 정도였는데, 그래도 기운이 나네요.
21/07/18 10:37
수정 아이콘
케리아 선수도 재능러라 그렇지 결국 칸나선수랑 똑같이 작년에 데뷔한 선수고..
오너 선수와 구마유시 선수도 올해 데뷔한 선수들이라 쳐야하니 (정규 시즌을 기준으로요)
작년엔 7일의 전사를 본 거고 이번엔 16게임~24게임을 실전으로 맞춰보고 현재 순위면 플레이오프도 선발전도 나갈 수 있는 팀이 되는거니,
경기를 진행하다보면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주 경기 보면서 느끼는건, 지금 팀은 답답할 때도 있지만 뭐라도 해보려고 하고 뭔가 하고 좋은 결과도 가져올 때가 있는 팀이에요.
경기가 상대편으로 넘어가고 진행되는걸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팀은 아닌 것 같습니다.
21/07/18 06:49
수정 아이콘
최근의 두 감독을 거치면서 느낀건.

T1에는 자기 그림을 그리며 선수를 그림에 맞추려 하는 감독은 불필요합니다.

선수가 그림 그리게 도와주는 감독이 필요한거죠.
21/07/18 06:52
수정 아이콘
저는 원래 롤판의 감코진 역할은 딱 그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더샤이도, 퍽즈도 다 감코가 선수보다 롤을 잘 알 순 없다고 이야기한적이 있죠. 본인이 리드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씨맥만 봐도 유의미한 면이 있지만 선수들의 성향, 팀 선수단의 특징 등에 따라서 그 비중이나 방식이 일괄적으로 적용할 순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롤판에서 '명장'이란 어떻게 보면 참 따기 어려운 타이틀인거 같아요. 이팀 저팀 다니며 꾸준히 성적낸다는게 운도 좀 따라야 됨... 결국 롤은 선수 놀음이라고 봅니다.
올해는다르다
21/07/18 06:53
수정 아이콘
티원글이 너무 폭주해서 안올리고 있는데 스타더스트 감독 인터뷰 쭉 하는거 보니까 팀 방향성 괜찮은 거 같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드디어 배의 사공을 하나로 정한 느낌은 드네요.
21/07/18 06: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전에는 감독의 방향성대로 선수들이 따라주는 거였다면 지금은 선수들과 코치진이 서로 조율해서 맞춰나가는 것 같습니다. 페이커도 얼마전 KT전 인터뷰에서 방향성이 바뀌었다는 말을 했었고, 스타더스트 감독 인터뷰를 보면 모멘트 코치가 밴픽을 담당하되 방향성은 팀 분위기를 따라간다는걸 봐선 인게임 운영의 가이드라인은 확실히 선수들 의견이 주가 되는 듯 합니다. 실수나 보완점에 대한 피드백만 외부시선으로 보는 감코진이 조언하고 선수들이 수용해서 받아들이고... 감독말로는 최근 스크림 성적도 좋아서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고 하네요.
공항아저씨
21/07/18 07:39
수정 아이콘
이게 작년 서머부터 시작됐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ㅠㅠ 누가봐도 뻔해보였는데 누군가에게는 안보였을수도, 누군가에게는 인정하기싫었을수도, 누군가는 나는 다르다 생각했을수도 있겠죠..

시간이 야속해요..
후치네드발
21/07/18 09:05
수정 아이콘
저는 정글 교체가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언급이 적군요.
지난 KT 전에서 보여준 유리할 때 쐐기를 박는 공격성과 오늘 담원 전도 신인이라면 으레 긴장할 법한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적극적으로 플레이 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2경기처럼 담원 같은 팀과 50여 분의 장기전은 쉽지 않았을 텐데 팀 후반 운영이 지지부진했을 뿐 선수 개인으로선 딱히 실수도 없었고요.
오너 리신 숙련도가 미친 수준이라 솔랭 관전도 종종 했었는데 데뷔하자마자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줄은 몰랐네요. 마치 나진 시절 피넛을 보는 느낌..
올라온다진짜
21/07/18 09: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극한직업의 명대사 패러디처럼 "왜 경기를 이기는데 왜??" 가 되는게 참 신기하네요 크크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최근 두 경기는 페이커 팬분들에게 모처럼 속이 뻥 뚫리는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피지컬 신인 진두지휘하면서 로밍과 교전으로 터뜨리는 페이커.. 거기에 빵빵터진 역천괴와 폼 빨딱선 칸나 이건 못참죠. 억텐인지 몰라도 텐션도 확 올라왔구요.
toujours..
21/07/18 09:10
수정 아이콘
이제 두경기 했는데 좀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21/07/18 09: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에도 적었습니다만 당연히 이제부터 시행착오를 겪을거라 생각합니다. 크크.. 그러니 이제와서 또 그 시행착오의 과정에서 바뀐게 없다는 둥 누가 더 낫다는 둥하면서 새삼스레 또 교체니 뭐니 좌고우면 하지 말고, 최소한 미드-바텀 3라인은 롤드컵까지 진득하게 고정했으면 싶은 바람이 큽니다.
21/07/18 09:15
수정 아이콘
그냥 님들 칸나가 잘해요.
프레임때문에 무시받을 선수가 아닙니다.
님들이 말하는 페이커식 공격적운영, 순간순간 센스
칸나만큼 적합한 탑이 없습니다.
굉장히 과감해요. 욕을 드럽게 먹어서 그런가 욕먹는거 신경안쓰고 과감해요.
21/07/18 09: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칸나는 그냥 마인드셋 문제가 제일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고는 이런 수준의 거대한 업앤다운을 설명할 수가 없음. 블랭크보다 칸나가 한술 더떠요. 블랭크는 단기 기복이 널을 뛰는거지 칸나는 올해 아주 거대한 웨이브를 몇달 단위로 타버림... 전 이런거 언제봤는지도 모르겠음. 작년이 순수 뽀록이면, 이런 수준의 회복 자체가 말이 안되는거라... 모르겠어요. 이러다가 다시 멘탈 이슈로 유칼행일지 아니면 정말 초심찾고 작년의 그 영리하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는건지... 후자였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최근 칸나는 최소 젠지전부터 폼 올라오고 있는거 의식하는 사람은 하고 있었죠... 다만 스프링때, 서머 초반에 투자대비 출력이 너무 좀 기대이하라 프레임에 안갇힐수가 없었다는 점도 있어요 크크... 최근에 좀 임팩트있게 그걸 걷어내고 있어서 이미지 개선이 시작된거지..
21/07/18 09: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1경기 초반 실수들, 2경기 첫 전령 교전 콜 미스보면서 케이티전 뽀록이었구나, 아직 갈 길 멀었구나 싶었는데 그 이후 괜찮게 잘 해주면서 좋은 결과 가져온 거 보고 올해 티원 경기 중 처음으로 만족했습니다. 진짜로 얼마만에 이겨보는 담원인지....
다만 울프방송으로 보다보니 시야, 운영이 아직 많이 부족해서 진작에 더 쉽게 갈 수 있는 걸 어렵게 갔다고 지적 많이 하던데 피드백 확실히 해서 방심하지 않고 아프리카전 준비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현 티원의 메인오더가 예전처럼 페이커인지 다른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오더 자체를 줄인다, 비중을 줄인다 이게 맞고 틀리고는 모르겠고 상황을 판단하고 오더하는데 있어서 부담을 덜어주는 것 자체는 그냥 어느 상황이든 정답이라고 봐서 선수들끼리 계속 얘기 많이 하고 호흡 잘 맞춰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1/07/18 09: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시야쪽도 사실 달라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전에는 소위 축차식(...) 와딩을 하는건가 싶을 정도로 케리아가 박는 와드에 비해서 진영 장악을 하고 오브젝트 구도를 잡는데 너무 부족했어요. 케리아만의 문제가 아니고 팀 전체적인 시야 플레이가 너무 불안정하고 때때로 못볼꼴을 보였죠. 그런데 어제 경기에서는 적어도 오브젝트를 두고 거는 대치 상황이나 교전 구도에서 답답한 점이 훨씬 덜했고, 모든 선수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니까 그만큼 비효율적인 와딩도 사라지긴 했습니다. 울프가 불만족스러워한 부분도 사실 울프의 기준이 예전 그 수준이라... 그나마 기본이 서서히 잡혀가는 느낌이라 저는 이 부분도 좋았습니다. 근데 정교함은 확실히 신인선수들이 많아서 그런지 부족하긴 해요. 페이커가 그걸 인게임 중에 일일이 다 잡아준다는거도 말이 안되고, 감코진과 선수들의 피드백으로 개선시켜나가야 할겁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경기치르고 고쳐나가면서 신인들이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거라 진짜 의미있게 성장하는게 보이는 보람이 있어요. 기본적으로 선수들 성향이 다 능동적이라 선순환을 기대해볼법합니다.

그리고 오더 비중은 여전히 케리아쪽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방향성은 틀었지만 비중을 갑자기 페이커쪽으로 확 틀진 않았을거라 보구요. 기존에 7개월간 해온게 있으니.. 다만 옾더레만 봐도 전보다 페이커의 발언량이 는건 확실한거 같고, 서서히 페이커 비중이 적정 수준으로 정상화될거라 봅니다. 페이커가 어느 정도로 비중으로 주도하고 잡아주는지가 가장 좋은지 스크림과 실전을 통해서 조정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케리아가 시야장악 측면에서는 디테일을 주도할텐데 큰틀에서는 페이커가 잡아줄 수 있고 구마유시도 적절하게 조언하면서 메꿔줄거라고 보구요.
21/07/18 11:00
수정 아이콘
지금 팀 조합의 가장 큰 장점은 "적극적"이라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이전까지는 지고 있으면 아예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하는게 보였는데, 이제는 져도 뭔가 해보다가 지고,
이기고 있을 때에도 계속 벌어야 한다는 마인드로 뭔가 하려고 하지, 아 벌었으니까 천천히 가볼까 하다가 잡혀서 지는 모습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두게임 뛰고 일주일 경기했는데 손발이 완벽하길 바라면 그건 양심이 없지만,
남은 경기가 작년의 선발전보다는 많이 남았고 또한 선수들이 적극적이니 좋아지면 좋아지지 나빠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지점까지는 팀합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하는 정도의 완성도가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으니 빨리 완성되길 바랄 뿐이죠.

어제 울프가 체력바만 보고 봇라인 교전 설명하는 거나 경기 후 분석 볼 때는 울선생님 코치하면 안되요 싶은 생각이 무럭무럭 들기는 했습니다.
경기까지 무리하게 안 나와도 되니 내부에서 피드백만 계속해줘도 선수들 기량 팍팍 늘 것 같은데 말이죠.
보통 경기 후 분석을 잘하는 사람은 많은데,
중계 보면서 경기 중에 거의 예측 수준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거 볼 때가 꽤 되서 울프도 저평가된 롤잘잘인 것 같아요.
21/07/18 11:16
수정 아이콘
저는 어떤 팀이 발전의 단계를 밟아나갈때 업앤다운의 웨이브를 필연적으로 거칠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쭉 평탄한 오르막으로 갈순 없어요 절대. 우상향하는 주식이나 코인 그래프도 흔히 말하는 '조정'이 있듯이, 이제 출발점에서 스타트를 잘끊은거나 다름없는 현 라인업의 시행착오 과정에서의 웨이브에서 하락구간만을 특정해 [똑같다][달라진게없다][바꿔야한다] 이런식으로 팀차원에서 흔들리진 않았으면 합니다. 간단하게 지금 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이 조합은 올해 7달동안 10경기를 채 못치렀어요. 스크림 기회도 정말 보잘것 없었구요. 합 측면에서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거나 다름없으니, 너무나 어려운 여건입니다. 시간이 참 아쉽죠. 하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을 계속 아쉬워만 할 수도 없고, 선수들의 의지가 있으니 믿고 응원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부에서 뭐라 흔들던, 저는 이 3명의 코어라인이 중심을 잡고 안정화되는 타이밍이 빠르면 빠를 수록 팀의 클래스와 올시즌 목표치도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갈거라고 봅니다. 패권을 노릴만한 강팀이 되려면 "곱의 시너지"가 발휘되는게 중요한데, 그점에서는 희망적이라고 봐요.

다시 생각해도 지금의 이 열악한 상황을 고려하면 스타트는 너무 잘했습니다. 결과도 좋지만, 내용이 무엇보다... 이제부터는 빈 곳을 채워나가야 할 과정일텐데, 그 시간동안의 조정기에 적어도 팬들만큼은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다른 길은 이미 볼만큼 봤다고 생각하고, 이 길에 정말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21/07/18 12:02
수정 아이콘
지금이라도 시작하면 작년 선발전보단 훨씬 나아요.
그래서 좀 더 잘 될 거라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T1이 재미난 점이 선수 하나하나 가지고 말이 많이 나오지만, 기본적으로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치는 다 높습니다.
모두 다 SS급이냐 하면 그건 아니오지만, 이 팀이 강팀이라고 하는 데 들 수 있는 멤버 퀄리티냐 하면 무조건 네 소리가 나오는..

지금 못 나오는 테디 선수도, 커즈 선수도 선수 하나만 놓고 봤을 때 폐급이냐? 절대 노입니다. 하위권 선수냐? 절대 노입니다.
그들한테 맞는 조합으로 가면 지금 T1에서 받는 평가보다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무조건 예스입니다.
팀으로 만들어져서 어마어마한(...)걸 보여주고, T1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는 환경이라 현재의 평가를 받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향만 좋은 쪽으로 정해지면 말씀하신 업앤 다운이 있어도 결국 우상향 할 수밖에 없는 팀인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지금의 조합이 보여준 결과나 내용이 T1이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데 걸 수 있는 것 같구요.
21/07/18 12:50
수정 아이콘
네... 지금으로서는 그게 정말 큰 위안거리긴 합니다. 작년보단 진짜 시간이 많아요 크크크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지나간 7개월을 생각하면 속만 상하지만 작년 7일미만의 전사를 생각하면 와... 선발전까지 경험치쌓을 시간이 이렇게나 많다니 크크
21/07/18 14:49
수정 아이콘
정규 시즌이긴 하지만 담원도 젠지도 잡아보고 하는 거 보면 재수 좋으면 포인트로 선발전 결승에 미리 가볼수는 있지 않나 싶어서요.
서머 우승팀 하나 포인트 1위 이건 못해도 선발전 결승 선착은 가능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공항아저씨
21/07/18 10:43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 보면서 지옥과 천국을 왔다갔다했는데 어제 경기를 보고 나니까 앞으로 어떤 업다운이 있어도 그냥 지옥은 안갈거 같아요. 이렇게 이겨버리면 ..그것도 상대가 500일이 넘게 정규시즌에서 이기지 못했던 담원에.. 그 봉풀주 강타스틸까지 있었는데도 이긴거라 만족스럽습니다.. 기분 좋아서 몇번씩 게시판을 들락날락..
21/07/18 11:02
수정 아이콘
그냥 경질후 2경기를 보면서 느끼는게....
커즈가 정말 좋은선수는 맞고 써머 경기력에서 본인이 실수한게 많다고 보진 않지만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이 지금의 T1과 정말 안맞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기더군요...
히샬리송
21/07/18 11:03
수정 아이콘
걍 남은 시즌은 이기면 선수덕, 지면 조마쉬 놈 탓
이 마인드로 볼 예정
김은동
21/07/18 11: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직 경질이 옳았는가 틀렸는가를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중간 경질 해도 되요. 다만 극약 처방이고 그 극약처방이 팀에 결국 좋은 결말을 안겨줬느냐 아니면 나쁜 결말을 안겨줬느냐를 봐야되는데
최소한 섬머시즌은 끝나고 평가할 일이라고 보고,

그거랑 별개로 칸 - 오 - 페 - 구 - 케 조합은 확실히 좋아보입니다.
답답한 운영이 확 빠졌어요
농심전때도 질떄도 답답하게 하다가 지지는 않았죠.
원래 초반 라인전 체급은 상당히 높은 팀인만큼
각 보이면 과감하게 싸우면, 좀더 합이 맞춰지면 더 높은 경지를 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롤드컵에서 사고칠 가능성도 없진 않을꺼같아요
다만, 플옵 전에는 메타 분석에 도움줄 코치진정도는 더 보강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코치진의 인원수가 부족해보여서요.
1등급 저지방 우유
21/07/18 11:20
수정 아이콘
팀팬 혹은 특정 선수의 팬이라면
언제든 기대하기 마련이죠
저같은 리그팬이 아니고서야 철새처럼 왔다갔다할리는 없다고 봅니다

경질 후 2연전 경기력이 괜찮아요
다음 매치인 vs앞 매치도 신승이 예상되구요
월즈 2자리 중 하나를 노려볼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감코진 공백으로 인한 데미지가 플옵/선발전/혹은 월즈 진출 후 예선 등에서 한 번은 크게 나올듯하고
그로 인한 세간의 비판이나 비난도 쏟아질것 같아요
02트리오의 기세가 좋긴한데, 마지막 방점을 찍기엔 나머지 탑-미드가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달린것같고
아쉽게도 우승(서머 혹은 월즈)은 힘들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21/07/18 11:27
수정 아이콘
지금 조건 고려하면 우승은 저도 별로 기대안해요 크크크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생각함.... 그게 그냥 속상할 뿐이죠.
뻐꾸기둘
21/07/18 11:21
수정 아이콘
감독 개인 역량과 무관하게 리더십이 무너지면 감독이 갈피를 못 잡으면서 팀이 망해버리는 경우가 꽤 있는데 양파의 T1이 그런 케이스라 봐야죠.

스프링 때 차분하게 팀 정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감독으로서의 경험부족을 심하게 드러내면서 돌림판 돌리다가 리더십을 다 깍아먹었거든요. 그러니까 막상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본인도 주저하면서(물론 조XX 이하 프런트진의 개뻘짓도 한 몫 했지만) 부진의 방조자가 된거.

양대인의 코치로서의 역량은 딱히 의심하진 않는데 감독으로 성공하려면 저런 부분을 좀 더 신경써야 할거라고 봅니다. 실적이 있는 감독이니 기회야 다시 올 것이고...
21/07/18 11: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적하신대로 초보 감독의 좌충우돌기라고 해야할까... 그런게 좀 컸어요. 스프링때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이야기를 해놓고 돌림판 운영이 이런 어려움이 있을줄은 몰랐다고 막바지에 시인한 인터뷰를 보고는 감독의 행보를 비판하는 입장에서도 황당해서 벙찌더라구요. 그래도 뭐 다른 이유나 사정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말그대로 경험 부족에서 나오는 치명적인 오산이었다는게 확정된거라... 그 인터뷰를 보고 시즌 기대를 놓기 시작함. 전권을 가지고 강하게 자기주도적으로 선수들이 따라오길 바라는 리더가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결과도 뻔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여러모로 올해 티원 감독으로 겪었던 경험이나 실패를 자양분 삼아서 다른 팀에서는 자기 능력발휘를 잘했으면 합니다. 코치로서의 역량은 그와중에도 확실히 보여준 면도 있어요. 밴픽은 여론만큼 막 엄청나게 좋진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준수했고 그보다 메타파악은 확실히 꾸준히 괜찮았음. 주류 트렌드에서 벗어난 밴픽을 한적이 거의 없던 것도 그렇고.
황금경 엘드리치
21/07/18 12:41
수정 아이콘
진짜 저도 그 인터뷰보고 아 리얼 생초짜라서 그랬던거구나..
설마설마 하면서도 그게 사실이 되니까 힘이 확 빠지더라구요. 말씀대로 밴픽은 매번 트렌디했기 때문에, 코치로서는 유능했던 게 맞는거 같은데..
왜 감독을 하셨을까요..
애플리본
21/07/18 12:00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해서 칸나가 이정도로 해주면 밴픽구도, 초반설계, 후반 한타까지 다 수월하게 그림 그릴 수 있죠. 칸나야 좀 더 잘하자…..
Your Star
21/07/18 12:11
수정 아이콘
티원과 별개로 시즌 도중에 감독 경질 부정적으로만 보는 사람들 많은 거 같아요.
선택의 기로에서 선택을 했다고만 생각하는데요.

야구든 축구든 농구든 다른 판은 잘만 하던데 심지어 선수와 파워게임에 파벌도 갈리구요.
전 오히려 티원 감독 경질 판단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봐요. 경기력으로 승리로 보여주고 있어요.
21/07/18 12:25
수정 아이콘
롤판이 프로스포츠에 흔히 비유되곤 하지만 인식 부분에서는 또 롤판만의 문화도 있고 그렇다보니 그런 반응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닙니다.
장고끝에악수
21/07/18 12:36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력을 보고나니... 말그대로 7개월을 낭비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냥 페이커가 가는길 그 방항이 맞는거같아요.
공항아저씨
21/07/18 12:47
수정 아이콘
+ 20서머
장고끝에악수
21/07/18 12:56
수정 아이콘
전 진지하게 시간도 꽤 있으니 지금부터 잘 조립해보면 월즈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이게 작년 서머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낭비한 시간이... 크크
공항아저씨
21/07/18 13:2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 ㅠㅠ 어제 1세트까지만해도 그냥 체급차가 심한거라 생각하고 올해도 페이커 웃는걸 보는건 틀린건가싶어서 많이 툴툴거렸는데.. 2세트 3세트 이렇게 이겨내는걸 보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이게 제가 생각하던 T1의 알맞은 방향성이었다는 것도.. 증명된 것 같아서 좋았구요.

작년부터 이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야 빛을 보는..
민간인
21/07/18 13:30
수정 아이콘
정말 T1 이겨서 너무 좋습니다.
초보저그
21/07/18 14:15
수정 아이콘
지표에서 보듯 라인전은 좋으니 중간 정도의 운영만 장착해도 4장 있는 롤드컵 진출은 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어바웃타임
21/07/18 14:40
수정 아이콘
칸나야

LCK최악의 탑솔러 한번 하자...부탁이야
AndroidKara
21/07/18 15:27
수정 아이콘
페이커 라인전만보면 한 3년안으로는 최고기량인거 같아요.
솔랭방송을 봐도 날카로움이 장난이 아니고요.

라인전이 코칭이 되냐의 문제는 잘모르겠으나 라인전에 힘을 주는 플레이를 주문받았고 해내고 있는거라면.. 뭐 코칭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볼수있는거 아닌가 생각되네요. ( 원래도 라인전이 나쁘지않았지만 ) 올해의 라인전은 강력하긴 하니까요. 라이벌덕분인지, 양감독덕분인지 모르지만요.
봄날엔
21/07/18 17:29
수정 아이콘
케리아 진짜 역시 서폿탑이라고 생각합니다
21/07/18 17:37
수정 아이콘
한동안 기대를 접은 팀이엿는데
어제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21/07/18 17:53
수정 아이콘
아직 오너도 페이커와 지속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거나 보여준 적이 딱히 많지 않긴 한데, 플레이에서 보이는 성향이 그래도 페이커와 꽤 어울릴 거란 생각은 듭니다. 전 지금도 작년 올스타전 때 페이커가 누누로 즐겜하긴 했지만 순간 싸움 각 볼 때마다 캐니언 선수가 돌아서서 호응하던 걸 보고 뭔가 낯설지만 익숙했던 그 옛날 느낌을 받은 게 생각나는데, 오너도 호흡 좀 더 맞춰보고 하면 그런 모습 기대해도 될 것도 같고..하여튼 최소한 미드정글 싸움에선 페이커가 클리드든 블랭크든 벵기든 호흡 맞을 때 같이 날랜 모습 보여준 그 방향대로 게임을 풀면 좋겠습니다. 다른 라인 봐주는 것도 좋은데 라인 다 버려가며 미드 자원 투입 없이 봇이고 탑이고 뛰어만 다니는 페이커는 이제 더이상 네이버...그렇게 해서 매번 이겼다면 또 다르겠지만 그런 것도 전혀 아니었고, 솔직히 게임 보는 맛도 너무 심하게 안 났어요.
21/07/18 19: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글이 사실 문제죠. 신인의 장점이 자기만의 동선인데, 분석당하기 시작하면 캐년처럼 폼이 점점 하락하더라구요.

거기에 칸나에게는 좀 안좋은 소식이 탐켄치가 리메이크 되면서 제이스 하드 카운터로 격상하고, 비에고는 정글로 써라고 라인전은 너프먹습니다. 1.14 패치에서가 진짜라고 봅니다.
뿌엉이
21/07/20 05:51
수정 아이콘
칸나와 페이커 폼이 올라온게 제일 크죠 확실히 1라보다는 올라왔습니다
구마유시도 잘해주고 있고
오너는 잘 모르겠네요 스타일 차이는 있어보이는데 스프링때 몇경기 잘하다 급락한 일도 있어서
조심스럽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1895 [LOL] [기자수첩] LCK - '뇌지컬'의 부재 + 데프트 인터뷰 기사 [118] 아롱이다롱이20389 21/07/26 20389 0
71892 [LOL] LPL식으로 가는 Neo-T1, 앞으로가 더 중요 [73] 아우어케이팝_Chris21119 21/07/24 21119 13
71891 [LOL] 에포트의 역대급 바론 스틸.... [229] 원장20140 21/07/24 20140 8
71889 [LOL] 응원팀의 경기를 매일 보고 싶습니다. [92] 지니쏠18447 21/07/24 18447 3
71888 [LOL] Clearlove의 은퇴전을 치루는 EDG? [21] 에바 그린14092 21/07/24 14092 2
71887 [LOL] lpl 정규시즌 막바지, 롤드컵을 꿈꾸는 7순위 팀들 주관적인 평가 [17] gardhi14617 21/07/24 14617 3
71886 [LOL] 한화의 하트 코치를 경질해야 합니다. [98] 술라 펠릭스22425 21/07/24 22425 1
71885 [LOL] 하이라이트 미드라이너 고리 [56] Leeka15511 21/07/24 15511 0
71882 [LOL] AF vs T1 경기 이후 말.말.말 [89] 대관람차22755 21/07/23 22755 5
71874 [LOL] 그 당시 운영법이 미숙했던거다 VS 그냥 성능이 더 좋은걸쓴거다 [177] 갓럭시25551 21/07/21 25551 0
71872 [LOL] 이번주 파워 랭킹번역 ( LCK만 소개)과 잡담 [25] Lord Be Goja21068 21/07/21 21068 1
71870 [LOL]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48] 공항아저씨17909 21/07/21 17909 0
71869 [LOL] [티원] T1과 KT 경기 게임 보이스가 올라왔습니다. [26] rEhAb22520 21/07/20 22520 5
71862 [LOL] 투 웨이 제도 도입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18] 두룬19691 21/07/19 19691 0
71861 [LOL] 팀 15분 골드차이와 현재 순위 비교 [130] Leeka21298 21/07/19 21298 4
71859 [LOL] 챌린저스&LCK 로스터 변경. [82] 16280 21/07/19 16280 1
71858 [LOL] 농심의 프렌차이즈 스타가 리치가 된 이유 [47] Leeka21174 21/07/19 21174 4
71856 [LOL]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로그 & 프나틱 [32] 비역슨12984 21/07/18 12984 1
71855 [LOL] 고리를 영입한 농심.. 9승 고지에 입성하다 [111] Leeka18412 21/07/18 18412 4
71853 [LOL] 오늘 열리는 일요일 LPL 또하나의 빅매치 [16] Ensis15178 21/07/18 15178 0
71852 [LOL] ‘철저한 준비’ 앞세운 젠지, 한화생명 ‘핵심’ 제대로 찔렀다 [78] 어바웃타임21216 21/07/18 21216 1
71851 [LOL] 티원 VS 담원 3세트 코그모 룰루에 대한 룰루장인 순당무 코멘트 [60] 어바웃타임18870 21/07/18 18870 4
71850 [LOL] T1, 이대로만 갑시다. 이대로만 [135] Hestia27984 21/07/18 27984 4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