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의정부 살고 대학교 다니고 대충 사는 20대 중반 평범한 남자아해 입니다. 스타는 잘 못하구요.^^;; 온라인 게시판 중에 유일하게 글을 다 보고 갈 수 있는 곳이 여기 피지알인데 눈팅을 즐겨 하는 사람으로써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요즈음 메가웹의 자리맡기 문제로 여러 글들이 올라오고 과도하게 자리를 맡는 소위 극성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비판 좋지요. 하지만 이런 비판이 관계제도와 문화를 바뀌는 것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분한 감정의 배설로만 전락한다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째 어뷰져 문제 ktf 폭행사건 등등이 모두 그런식으로 뭍혀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가장 눈쌀을 찌푸리게 되는 문구들은 "빠순이 박순희" 등등 여성의 비하 발언입니다. 빠순이는 오빠부대에서 나온 말이지요. 오빠부대는 제가 알기로는 80년대 조용필의 팬들이 조용필만 나오면 꺄악~ 소리를 지르고 "오빠 오빠"하는 것이 꼭 술집여자들 같다고 붙여준 별명이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틀릴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빠순이에는 다양한 여성 비하의 개념의 섞여있지요.)

또한 빠순이 라는 말을 사용함에 있어서는 남성중심의 팬 문화가 여성중심의 팬 문화 보다 우월하다는 잠재의식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빠순이 이야기를 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스타는 잘 모르면서 게이머 얼굴만 보고 좋아한다는 등의 이야기 입니다. 분명 남성중심의 팬 문화와 여성중심의 팬 문화는 차이가 있지만 어느쪽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다를 뿐이죠. 극단적으로 말해 게이머에 대한 애정으로 스타에도 관심이 있다면 스타의 팬중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대충 할 말은 다한 거 같으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태클 환영입니다만 답글은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하므로 대략 기약없습니다. 하지만 꼭 답글하긴 합니다. (리플이 없다면 대략 낭패.ㅋ 자삭으로 이어질 수도...)

ps2->이제는 가을기운이 느껴지는 군요. 상쾌합니다.

ps3->최근에 씨디 몇장을 샀는데 언니네 이발관 씨디가 락(?)같은 것이 걸려 있는지 엠피쓰리로 변환이 안돼 난감합니다. 시디피는 없고 엠피쓰리만 있는데... 그리고 M.O.T 새로나온 밴드인데 강추합니다. 노래 듣고 감전됐어요~

ps4->밤에 이렇게 글쓰구 있는 거 알면 여친한테 혼나는데...ㅠㅠ

ps5->그럼 전 이만...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