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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31 15:04
롤판은 선수도 딱 5명인데다가 자주 확 바뀌기도 하다보니, 팬덤이라고 해봐야 팀 팬덤은 좀 허상 느낌이고 선수따라 가는거죠. T1도 고정팬층이라지만 페이커팬이 절대 다수일거고요.
20/12/31 15:06
네. 말씀하신게 맞습니다. 저는 대표가 내실을 다지지 못한 채 외부에 보여지는 것들만 신경써서 선수들이 떠나갔고 결국 모든것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씨맥의 일이 어떻게되던 팬들은 그냥 별 일 아니라 치부하고 기다렸을거구요.
20/12/31 15:15
감독이 폴트 코치가 Ls던 상황이었습니다. 어떻게 판단하시던 자유지만 그때까지의 상황으로 판단했을때 저는 지금까지의 T1 팬덤이 보였던 우직하고 단단한 모습은 기대할 수 없다고 보고있습니다. 지금은 좀 상황이 나아졌죠
20/12/31 19:45
와해안됐으니 짤린거고 설사 ls가 왔다고 해도 팬덤때문에 금방 짤렸을겁니다. 짜른 팬덤을 부정적으로 보는게 아니고 그냥 그게 현실이라
20/12/31 15:19
네 저 스스로가 T1 팬으로서 뭐 어느팀의 팬이던지 기분 나쁘게 할 생각으로 쓴 멘트는 아닙니다. 아프리카 TV라던지 연예인 인증이라던지 저는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여성 연예인들 인증이 꽤나 많았죠. 케리아 쵸비 데프트 팬 인증이.
T1팬의 숫자를 넘을 순 없어도 자웅을 겨룰 투탑의 위치는 확실했다고 생각합니다.
20/12/31 15:24
솔직히 롤판에서 T1 팬덤과 자웅을 겨룰만한 팀은
과거 구락스나 대퍼팀이 그나마 근접했고 작년 DRX는 저 두팀보다도 아래같음.
20/12/31 15:25
선수들+감독 면면이나 스토리가 매력적이었던 것도 있는데
팬층 성장에 크게 기여했던 거에 선수들 갈아넣어가며 했던 팬서비스도 분명히 있을거라 봅니다 굳이 이 정도로 할거 있나 싶을 정도였어요
20/12/31 15:33
저도 눈물 흘리는 표식이가 떠오르네요. 케리아 울어 한없이 울어도.. 지금 티원 유튜브에서 웃어 한없이 웃어 로 사용될 정도로 밈이 되었지만 그때 당시는 엄청난 조롱을 받았었죠.
20/12/31 15:25
DRX아니면 T1팬덤에 그나마 견줄만한 팬덤을 보유한 팀이 없었던것도 사실이고, 트럭안갔으면 수많은 페이커팬은 남더라도 팀팬은 흔들렸을수 있겠죠.
이글의 핵심은 T1팬덤에 대한 평가가 아닌데, 글쓴분이 뭔가 오해받고 계시는 듯... 글쓴분도 당장 T1팬인데;;;
20/12/31 15:28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다른분들의 댓글도 저를 향한 어떤 비난의 표현도 없구요 의견들이 있는거뿐이죠.. 그래도 말씀은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제가 글을 잘 못써서 이런 일이 종종 생깁니다 헤헤
20/12/31 15:37
제 생각에 큰 폭으로 성장한 건 맞는 거 같아요.
뭐랄까 구단 팬은 극히 드물고 (애초에 LCK에 팀 전체를 응원하는 팬덤은 t1뿐이라는게 개인적 [견해]입니다.) 선수 팬에 추가로 씨맥 감독의 팬 규모가 큰거 같아요.
20/12/31 15:43
성적으로만 얻은 팬심이 아닌 인간적인 모습 각자의 스토리들 다 매력적인 이야기죠.. 성장과정이나 쏠전부터 시작해서 그리핀 DRX로 이어지는 이런 과정들이.. 좌충우돌 하면서 그냥 프로경기에서 보이는 모습만 있었던게 아니다보니 팬들입장에서 몰입할 이유들이 많았죠. 당장 표식이가 데뷔하면서 이렇게 상위권 정글러로 1년만에 우뚝 자리잡을줄 누가 알았겠어요 허허
20/12/31 15:42
DRX팬덤이 커지고 이탈한과정이 좀 아이러니하죠
선수들에대한 기본적인 케어에 대해 문제가 있었으면 그건 그냥 프론트가 '일을 못한'건데 그거랑 별개로 팬덤이 그만큼 구축되었던건 선수들 열심히 각종 컨텐츠로 써먹었기 때문이거든요 지금에야 저정도까지 해야되냐라는 말들이 더 많지만 DRX가 선수들 많이 써먹으면서 했던 컨텐츠들은 기본적으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반응이 좋았으니까 유투브가 구독자수 그만큼 찍고 팬덤이 그만큼 커졌죠. 중간중간 과한거아니냐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굳이 저런 표현까지 해야되나? 혹은 굳이 저런것까지 컨텐츠로 보여줘야되냐?(하지만 이런걸 또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을거고) 정도였지 기본적으로 선수, 감독 데리고 영상 많이 찍는건 다수가 좋아했었죠. 그렇게 선수들이 컨텐츠에 많이 등장했으니까 팬덤이 그만큼 커졌는데 그런 컨텐츠에 많이 써먹는게 싫어서 선수들이 대거이탈하고 또 그래서 팬덤이 다 선수따라 와해되는...
20/12/31 15:46
저는 컨텐츠에 써먹는거 까지는 감내할 의향이 있었을거라 생각하는데 (BL제외) 정수기나 침대같이 기본적인 건의가 개선이 안되면서 이미지메이킹을 하는 단장의 이중적인 모습에 학을 떼지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제가 알고있는 바로는 단장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원인)
그래서 선수들과 잘 지내는게 가장 중요한데 그걸 놓친게 이런 결과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 기본적인걸 안했을까요.
20/12/31 15:46
트럭돌린건 팬덤인데 트럭을 안돌였으면 팬덤이 와해됐다는건 좀 잘못했각하신거 같네요.
그리고 다른 스포츠도 그렇지만 한번 애정을 들인 팀을 버리긴 힘들기에 페이커가 은퇴하기전까지는 drx가 가장 큰 팬덤을 모으기는 힘들었을 것 같아요. 물론 쵸비와 데프트의 스타성이 워낙 좋아서 팬덤이 더욱 커질 가능성은 있어보였지만요
20/12/31 15:52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트럭돌리고 동선 구상(세미나발표때 국회회관)하는데 일조 했었는데 그때 생각이 나네요. 트럭을 돌려서 어느정도 목표로 했던 폴트LS 선임문제를 해결했기에 팬들이 만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도 소통이 안되고 강행됐다면 또 모를 이야기지요. 이딴식으로 할거면 롤 안본다북미로 FA-ker 라는 얘기도 나오기도해서 팬덤이 크게 흔들리겠거니.. DRX가 마케팅적으로 '핫'한 팀이 될 수 있었다는 의미로 쓴 글이라 규모나 최고의 팬덤 이런 의미는 아니었는데 제가 제대로 전달을 못했습니다.. 이해해주셔요
20/12/31 16:00
20 DRX는 제 롤붕이 10년 역사상 최애팀이었고 다시는 이정도로 열렬하게 응원할 팀은 없을거 같네요.
그래도 재밌었으니까 됐다...
20/12/31 16:33
전 올해 DRX가 그정도로 팬덤이 큰 팀이었는지 항상 의문점이 있어서,
결국 지표로 볼게 시청률인데 여기서 넘사벽 인기인 티원을 제외하고 다른 LCK팀들에 비해 유의미할만큼 차이를 벌리며 확고한 LCK 인기 2위팀이라고 할수있는가에 대해 항상 의문이었거든요. 그걸 제하고라도 티원급이 될수있다는 말에는 아예 동의가 안됩니다. 그 대퍼팀 시절 KT조차도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이건 티원의 글로벌적인 인기를 낮게 보거나 DRX를 말도 안되게 높게 봤거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체감하는 인기는 티원>담원 그리고 그 다음 순위로 DRX가 젠지등과 경쟁하는 느낌이었는데(물론 앞의 두팀을 제외하면 가장 팬덤의 위력이 느껴지긴했음) DRX가 진짜 시청률도 그정도였나요?
20/12/31 16:39
https://m.fmkorea.com/2978122923
https://m.dcinside.com/board/leagueoflegends3/9640024 일단 당시 여론과 시청률입니다. 롤드컵이 끝나고 Drx가 단장 문제로 삐걱거리고 담원이 롤드컵을 우승하면서 팬덤이 폭증했고 너구리 밈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담원은 팬덤이 없는지경이었죠.. 디시인사이드 담원마이너갤러리 보시면 나옵니다. 섬머 플레이 오프 끝날때까지 drx랑 글 업로드 수준이 엄청난 차이가..
20/12/31 16:40
시청률은 T1 >>> DRX > 그 외 수준이였는데요....
https://pgr21.com/free2/68944 서머 1R 조사했던 자료기도 합니다. 1 - 서머 1R 총 시청자 수 1위 - T1 : 4,423,895 2위 - DRX : 3,382,204 3위 - 담원 : 2,714,655 4위 - 젠지 : 2,628,802 5위 - 다이나믹스 : 2,591,920 2 - 서머 1R. 최저 시청자수 찍은 경기의 시청자 수 T1 - 346,910 DRX - 261,084 다이나믹스 - 203,649 담원 - 200,088 샌박 - 200,055 3 - T1 경기 뺀 시청자 수 순위(T1이 너무 넘사라) 1위 - DRX : 2,709,832 2위 - 담원 : 2,205,163 3위 - 젠지 : 2,147,420 4위 - KT : 2,110,598 5위 - 아프리카 : 2,077,471 DRX가 시청률 지표로는 확고한 2등이 맞습니다. T1하고의 차이보다 3등하고의 차이가 적었을뿐..
20/12/31 17:02
애초에 17-18 대퍼팀kt가 2등이 아니었죠
피넛 프릴라 있던 롱주-킹존이 2등이었습니다 drx는 롱주킹존보다 인기가 최소 한단계 위였구요
20/12/31 16:42
전 올해 drx팬덤 꽤 강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대퍼팀 언급되어있는데 대퍼팀은 밈이 강한거였지 화력은 롱주랑 킹존한테 밀렸어요. 이게 결국 자기가 느끼는거라 주관적이긴한데 저는 오랫만에 화력강한 팀 나왔다고 생각했어서...(skt는 제외)
다만 skt를 넘는건 회의적이라 보고요
20/12/31 16:44
저도 DRX팬덤만큼 큰 영향을 미친 팀은 2018년부터 3년동안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t1빼구요.
여자연예인이 프로게이머 팬인거 인증한게 거의 처음 아닌가요 마이너한 영역을 벗어난 팀이었음은 확실합니다. 밈이 아니라 팬덤의 화력이라는 구분이 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20/12/31 17:01
결국 개인에 의존하는 팬덤 구조가 그만큼 취약하다는 걸 알려준 케이스기도 하죠.
물론 DRX 팀 자체의 업보도 분명하지만요. 하지만 그런 사건이 없다 해도 터져나갔으면... 팬덤 규모가 유지되었을지는 확답을 못하겠어요.
20/12/31 17:03
프랜차이즈 원년에 많은 팀들이 어떤 방향으로 컨텐츠를 만들지 말씀해주신 부분에 힌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담원은 밤에노 씨를 영입하며 착실히 팀 팬들이 정착할 기반을 만들었죠. 유튜브 영상.. 취향에 맞는 친구들 많이 정 붙였더라구요
20/12/31 19:47
개인으로 시작하되 그 팬덤이 팀 팬덤으로 이어져야죠.
아니면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롤드컵 들어올린 삼성이나 담원처럼성적을 기막히게 잘 내던가요.
20/12/31 17:31
롤은 팀팬은 거의없다고 봅니다.
다들 누구의팬인데 그 선수가 그팀소속일뿐이죠. 저도 데프트팬이었는데 drx도 좋아하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데프트 나가니까 무관심하게되네요.
20/12/31 18:01
제가 쓴 글이랑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생각합니다. 자기들도 이렇게 가면 더 크게 팔아먹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겠죠. 점점 성장하는게 확확 보였거든요. 결국 이렇게 됐지만요..
20/12/31 18:07
20년만 봤을때 성장세로 치면 누가봐도 drx가 팬덤 끌어모으는 속도가 어마어마했고 그런 팀이 와해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 내지 만약 와해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에 대한 글인데 무슨 머법관마냥
[그래도 티원한테는 안되지 어딜 신성불가침영역에 크크루디브리엄]하고 있나요 에효 색안경끼고 보고싶지 않아도 왜들 그러는지... 번외로 drx만큼 캐릭터 뚜렷하고 볼만했던 팀은 손에 꼽을 것 같습니다. 뭔가 보는 이로 하여금 몰입이 안될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어요. 사실상 신생팀이 이렇게 선수 각각 개성 넘칠 줄은 몰랐었죠. 그만큼 프런트의 삽질이 참 할말없게 만들지만요
20/12/31 18:30
만약 작년에 롤드컵 우승하고 스쿼드 유지했음 지금 씨맥 정지도 안되었을거고 팬덤도 역대 2위였을겁니다.
그만큼 DRX는 단순 실력외에 드라마라는 요소가 포함된 스토리가 있는 팀이었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팀이었습니다. 뭐 이미 지나간 일이라 이제는 의미없는 가정이 되어버렸지만요... 그래도 하나 희망이 보이는건 스프링 시즌 서서히 잊혀질거 같았던 씨맥이 인터넷 방송 롤 팀 감독으로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는 점이겠죠 이는 스프링 시즌 DRX가 아무리 힘들어도 써머때 엄청난 기대를 하게끔 만들어줍니다.
20/12/31 18:34
중간이 없었던 프런트
삽질도 꽤나 많이 했는데 (오늘도 lck를 불태우는...) 근데 잘한것도 많습니다, 굿즈 쭉쭉 뽑아내는거 하며 sns등등 마케팅이 트렌디한 팀이었고, 어리고 귀여운? 이미지가 있어서 여성팬 유입도 꽤나 됐을걸로 생각되구요 성적도 나오고, 게임을 재밌게 하는 팀이었고, 선수들 성장 보는 재미도 쏠쏠했고.. 제대로 했다면 20drx 멤버가 조금의 보강으로 21시즌을 맞이했을텐데 그리핀도 그렇고, 그런면에서 자꾸 근-본 찾게 되네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배째버린 또 하나의 희대의 프런트 구락스 해체는 짠했다면 이건 그냥 쓴웃음만 나와요
20/12/31 19:21
LOL에 팀 팬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거의 다 선수 팬덤 아니었는지... 최소한 LOL에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많은 편이니
20/12/31 19:46
그나마 스1때의 팀 T1/KT + 여기에 더해 역사가 길고 성과도 냈던 젠지 말고는 없다 봅니다.
그렇지만 그 비중이 높을지는 모르겠고요. CJ는 스토리를 충분히 쌓은 아주부를 인수한 형태였으니 약간 궤가 다르다 생각하고요.
21/01/01 01:33
그러고보면 북미는 팀팬덤이 확고한 느낌이네요 더블리프트 옮겨다닐때도 팬덤을 끌고 다니진 못했고 젠슨 c9 - tl 도 동일하죠.
오히려 맞상대하면 꼭 밟아야한다 느낌 크크 비역슨 정도면 개인팬덤 파장이있었을것 같은데 끝까지 가서..
20/12/31 20:19
국내 롤판에서 팀팬은 허상인게 저는 맞다고 봐요.
현재 티원팬도 사실은 90%는 페이커 팬이고... 그 개인팬을 팀팬으로 남기게 잘 만든 예시가 임요환 -> 최연성 이었다고 봅니다. 스토리도 좋았고 (사제관계 / 감동의 골마(...)) 최강자의 포스도 그대로 이어받아서 임요환 이후 SKT의 팀팬이 건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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