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떄는 스타리그보면서 무조건 그냥 프로토스 선수들 응원했습니다.

지금 봐도 멋진 종족이에요.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선수 꼽으라면 이제동이지만

초딩떄는 그냥 송병구 도재욱 허영무 그냥 나오는 프로토스 다 좋아했습니다.

그러다 스타를 12살떄 처음했는데 티비에서 본것처럼 따다다닥 되진 안터군요.

20분쨰 스타게이트 한개에서 캐리어뽑는데 컴퓨터가 풀 물량으로 와서 아니 또 왜지는거야아아아 하는 기억이...

여튼 그래서 스타 리마스터가 나오고 빌드같은거 보긴했는데 그냥 학창시절떄 친구들이랑 내기했을떄 몰래 유튜브로 빌드 훔쳐보는거 뺴고

(이것도 뭐 운영이런게 아니라 빠른 다크드랍...한개보고 다크 원툴로 게임했습니다...)

작년에 스타2 스토리는 다 유튭으로 봤지만 정독하고 싶어서 1은 치트쓰고 2는 한땀한땀하고 입문했던 기억이 있네요.

스타하시는모든분들이 그렇진 않지만 이 겜 기본적으로 좀 Toxic한 분들이 많습니다.

전 조용히 랭돌리고 싶은데.... 이게 그냥 도발하는것도 짜증나고 화나도 여기까진 이해하는데 별별 쓰레기같은말 많이 들었어요.

스 1도 그렇고 스 2도 그렇고....

걍 난 겜만 하고 싶은데! 걍 조용하고 좀 하면 덧나냐!!!!

그러다가 오늘 스2 순위전 돌리는데 (작성자 티어는 실 골 작년은 골 2에서 놀았는데 지금 실 1 골3에서..)

처음에 그냥 인사로 서로 기분좋게 산뜻하게 겜했는데되게 치열하게 겜했습니다. 자원 다 빨아먹으면서....

서로 apm 100떄에서 노는데 진짜 농담아니라 한땀한땀 열심히 마우스 클릭하면서 겜했습니다.

상대분 테란이셨는데 전순나올떄까지 견재안하고 우주모함만 모아서 200 싸움해서 패배...

근데 이렇게 치열하게 싸우고 상대분도 느낀게 있을겁니다.

아 우리 둘이 수준이 똑같구나.

그 이후 귓해서 엉성한 사람끼리 재밌게 5판돌리고 겜했습니다.

스타하면 막 되게 자원 잘 뽑고 치열하게 하는 게임이라 떠오르지만

이렇게 뭔가 엉성한 실력의 유저끼리 둘이 겜해도 재밌더라구요.

오랫만에 재밌게 스타한거 같습니다.

진짜 주변 사람들이 스타하냐고 물어도 맨날 잘못해서;;  이러기만 해서 뭔가 각잡고 즐기기 어려웟는데

그냥 이렇게 실력 비슷한사람끼리 만나서 겜하면 여전히 재밌는겜인거같네요.


요새 협동전 위주로 겜 하는거 같은데 채팅 분위기도 예전에 비해서는 좀 유해진 느낌도 많이 나고...

뭔가 스타가 예전만큼 인기있는 시기보다 전 지금이 더 재밌는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남들한테는 스린이에요. 잘못함;; 이럴거 같은데 그냥 이렇게 겜 즐기면서 할렵니다. 흐흐.

간만에 재밌게 겜해서 기분 좋아서 글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