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오큘러스 퀘스트2 관련해서 소개글 썼었는데, 그때 구매하신분들은 슬슬 다들 받으셨거나 곧 받으시리라 생각합니다.(제가받았으니까)
보통 처음 받고나면 제일 많이 하는 고민들이 무슨 게임이 재밌나 하는건데 그래서 가볍게 오큘러스 자체 마켓 게임 몇개 추천드립니다.
---
들어가기에 앞서
국내 오큘러스 스토어에는 심의상 문제인지 없는 게임들이 많기때문에 PC나 모바일에서 오큘러스 홈페이지 들아가셔서, 캐나다vpn켜시고 (여기가 젤 쌉니다) 구매하셔야 구매가 가능합니다.
--
비트세이버 (beat saber)
VR사시면 꼭 해보셔야 하는 든든한 국밥같은 게임이죠. 이거 하려고 사시는분들도 많고요, 혼자서 기계 한 삼백만대 팔지않았을까 싶은..
리듬에 맞춰 날아오는 리듬을 칼로 쪼살내는 경쾌한 라이트 템포의 리듬게임입니다.
내장곡만으로는 꽤나 아쉬운맛이 드실테니 커스텀곡을 넣으시려면 BMBF라는걸 쓰셔야하는데..제법 과정이 복잡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에 관련 강좌가 많으니 보고 따라해주세요..설명하기 너무 어렵네요 ㅜ.ㅜ
스릴오브파이트(Thrill of fight)
딱히 더이상 부가설명이 필요없을듯한 권투게임입니다. 진짜 그냥 딱 권투만 있어요
실제로 3분 1라운드로 깰때마다 라운드가 계속 늘어나는 방식으로, 진짜로 계속해서 막고 때리고 막고 때리고 해야하기때문에 쉴새없이 움직이셔야합니다. 오랜만에 등쪽 근육통을 느껴본거같네요. "죽어라 죽어" 하고 때리다보면 팔도 아프고 숨이 턱까지 차고 막 등근육통도 느껴지고..아이고 힘들다
--
FITXR
스릴오브파이트가 게임적 측면의 권투게임이라면 이쪽은 약간 피트니스 적으로 더 치중되어 있는 게임입니다.
비트세이버랑 스릴오브파이트를 섞은느낌인데 날아오는 노트를 지정된 방향으로 주먹을 휘둘러 깨트리는 형식으로 단순히 방향만 맞추면 되는게 아니고 일정이상의 속도까지 실어줘야하고.. 또 가드노트랑 위빙노트(스쿼트동작)도 날아오기때문에 꽤나 힘듭니다. 스릴오브파이트가 무식하게 주먹만 계속 뻗어서 오는 막연한 근육통이라면 이쪽은 좀더 체계적으로 다양한 동작을 유도합니다. 다만 게임성은 좀 떨어지구요.
그리고 음악과 함께 옆에 세계 각국의 기록 고스트들과 함께 하게 되는데 피트니스 선생님 목소리도 들리고 실시간 칼로리 소모량표시(좀 뻥을 세게 치긴 합니다)도 나오기때문에 진짜로 유산소 하고싶은분들은 구매해보셔도 괜찮을듯?
--
피스톨윕(pistol whip)
사방에서 쏟아지는 총탄을 피하며 튀어나오는 적들을 총으로 쏘는 게임입니다. 오락실에서 하시던 총게임 생각하시믄 좋을것같나요. 기본적으로 머리만 안맞으면 되기때문에 머리를 계속 움직여주셔야하고 적들은 대충쏴도 방향만 맞으면 맞기때문에 조준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드기준 난이도가 꽤나 매워서 오랫동안 즐기실수 있을듯합니다.
게임이 굉장히 직관적이어서 접대용으로도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접근한 적은 권총으로 아구창을 때릴수있는데 그때 피슝 하고 날아가는게 아주 찰집니다.(이걸 피스톨휩이라고 부르며 추가점수를 받습니다)
--
일레븐 테이블 테니스
저는 탁구 안좋아해서 안샀습니다만은 유저분들 만족도가 아주높습니다. 구현율이 아주 높다고하네요. 그리고 세계 각국의 유저와 랜덤매칭이 잡힙니다.
다만 하시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범위 밖으로 나가서 풀스매시 날리다가 컨트롤러 여러개 깨먹는다고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듯 합니다
--
until you fall
(저번 VR게임 추천글에 썼던 글을 붙여옵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VR 액션계의 띵작입니다.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매번 랜덤하게 등장하는 특성들을 수집하여 더더욱 강해져서 죽지않고 보스까지 죽이는 게 목표입니다.
개인적으로 VR액션을 가장 찰지게 구현한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Vr게임에는 필연적으로 "유저가 컨트롤러를 움직이는 속도"와 "그것이 게임에 구현되는 움직임"의 간극을 고려하지 않으면 소위 '붕쯔붕쯔'라고 불리는 비현실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부분을 몬스터의 가드판정으로 적절히 속도를 조절하고, 정확한 방향으로의 칼질을 유도함으로써 오히려 게임성으로 승화시켰다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