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칭을 임요환 선수, 박서 등으로 고민했는데 그냥 무난하게 성명으로 했습니다.



요새 안 좋은 모습을 거듭하고 있는 테란의 황제 임요환.

한때 컨트롤과 타이밍을 압세운 실력으로 최강으로 군림했던 그가

최근에는 왜 이렇게 안 좋은 모습만 거듭하고 있을까.


그 이유중의 하나로 컨트롤을 들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컨트롤 하나는 임요환이 최고다~ 이런씩으로

치켜 새워주고 있지만 바로 그 컨트롤이 임요환의 패배의 일등공신인 것이다.

그의 컨트롤은 외적인 방송에서는 찬사를 받을만 하다.

신기의 가까운 컨트롤. 죽지않는 마린메딕, 언벨런스 마린메딕이라구 불리는

그의 컨트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얼마전 개막한 프로리그에서 첫경기 vs 이재항 선수의 경기.

이 하나의 경기를 잘 분석해 보면 임요환 선수의 컨트롤의 약점이 거의 대부분이 들어난다.

처음 마린들의 진출 타이밍.  그는 그의 컨트롤를 너무 과신한다.

보통의 테란 유저라면 어느정도 진출선에서 압박을 끝내고 돌아갈 마린들이

계속해서 올란다. 이는 그는 그의 컨트롤의 자신감을 가지고 보충되는 마린들로

어느정도 저글링의 타격을 입히고 오겠다는 계산이겠지만 많은 저글링에 잡히고 만다

이 초반 마린의 진출은 첼린지 결승 vs 신정민 전 (in 머큐리) 처럼 컨트롤로 큰

성과를 거둘수도 있겠지만 최근 저그 유저들의 저글링 컨트롤 향상으로 인해

마린 피해를 입게 됨으로 그의 장기는 타이밍에 큰 손실을 가져온다.

위의 말은 곧 이기지 못할 병력들이 컨트롤로 극복한다는 생각으로 진출해서

많은 손해를 입는 다는 말로 정리 할수 있다.


그리고 나중에 러커 2기의 진입 후.

그의 약점 중의 하나인 화면 전환이 느리다는것을 들수 있다.

정확히 선수 화면을 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항상 그는 여타 테란 유저와는 다르게

중앙 힘 싸움 교전중 저그의 게릴라나 리버 등에 항상 큰 피해를 입는다.

특히 입구 쪽에 버로우 된 러커에 랠리 찍힌 마린 들이 지나가면서 죽는 장면은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이 진입 시에도 분명 벙커가 전진되어있었고 그 장면부터

러커를 발견하게 되는데도  SCV 가 도망가는것은 이미 큰 타격을 입고 나서부터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는 또한 메카닉 유닉의 컨트롤과 운영에 약하다.

오늘 있었던 vs 강민 전에서도 보여졌지만 저그 상대로 할때도 안 좋은것은

마찬가지 이다.

항상 제 타이밍에 완성 되어있지 않는 시즈모드 (이것은 첫번째 마린 메딕 컨트롤을

과신한것과도 관계 있다) - vs 이재항 이 경기에서도 러커 진입시  시즈모드 개발이 안 되

있었다  (이것은 추측이므로 정확하지 않을지도.. 죄송합니다)

그리고 vs 저그 시 이윤열과 서지훈 식의 탱크 압박. 다시 풀고 전진이 아니라

항상 죽 전진하다가 저그 병력 달려 들때의 일제히 시즈 모드, 탱크만 다 잡히고

마린 메딕 후퇴. 진짜 임요환의 경기를 보면 안타까운 부분들 중의 하나이다.

(플토 상대로 그 일제히 시즈 모드, 이상한 비율의 벌쳐 탱크 비율은 정말 안스럽다)


정말 임요환이 명경기를 연출 하지만 보통 vs 저그전에서

명경기가 엄청난 게릴라 무수한 멀티 파괴 양쪽 자원 마름 하지만 저그가 병력 남은것이

많아서 안타깝게 지지..  과연 이것이 명경기 일까?

외적으로는 정말 열심히 서로 싸우고 마지막 한방이 저그가 더 쎘던것 같지만

내적으로는 위와 같은 이유로 탱크나 한방병력을 잃구 할일이없어진 테란이

유일하게 할수 있었던 멀티 견제를 해준것 밖에 불구하다. 저그는 당연히 많은 병력이

있고 테란이 병력이 없어 추가 멀티가 없으니 그것들만 잡아주다가 테란 자원이 마르니

끝낸것이다.



그리고 약한 방어력.

정말 전성기때 임요환의 방어는 난공 불락이 었다.

특히 vs 장진남 전에서의 결승전에 장진남의 공격을 그렇게 막아내는 임요환의 방어는

정말 저렇게 하면 저그가 어떻게 이길까 하는 생각 마저 들게 하였다.

하지만. 지금 저그의 공격력이 향상된 반면에 그의 방어는 그렇게까지 큰 진전이 없다.

아니다 오히려 후퇴한 감이 있다. 컨트롤을 믿고 줄어든 터렛과 벙커의 갯수

그 허약한 방어진은 저그의 빠른 기동력을 이용한 또는 플토의 리버 견제에 너무나

속수 무책이다.  vs 박성준 (in 남자이야기) vs 강민 (in 개마고원) 등의 경기를 보면

벙커 하나 터렛 하나가 정말 절실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과도한 컨트롤.

vs 이재항 전 (이 경기를 보고 쓰는거라서 이 경기가 뇌리에 가장 많이 남네요)

처음 마린 진출 후 본진 입구 돌아와서 지키고 메딕 추가 되는 시점.

이때 임요환 선수의 화면이 나왔다.

열시미 마린 3~4기를 움직여서 가운에 상처입은 마린을 치료시키는 컨트롤

단지 그냥 마린 1부대 약간 넓은 지형으로만 이동시켜도 메딕이 알아서 치료할

그 컨트롤를 그는 그렇게 열시미 하면서도 미네랄 450를 쌓아나갔다.

과연 그 컨트롤를 해서 경기 전반적으로 얻은 것은 무엇일까? 차라리 그 시간에

450으로 배럭 하나 늘리고 마린 3~4기를 더 클릭해놨으면 불꽃으로 뚫을 타이밍이

생기거나 나중에 러커 2기 진입시 빈벙커였던 거기에 넣은 마린이라두 있지 않았을까

그는 소중한 시간들을 사소한 컨트롤로 허비하고 있다.


(그가 방송으로 보여주는 화려하지만 내실없는 컨트롤들(scv 댄스, 마린 한기 한기 움직이기 등등 ) 그 내면에는 쌓이는 자원과 잃어가는 타아밍이 생기고 있을뿐이다.)


* * 제가 글 솜씨가 없어서 정리를 잘 못하겠네요 ㅠㅠ * *

* * 그냥 경기들 보다 보니 제가 그토록 좋아하던 박서가 허물어지는 모습에

안 스러워서 몇자 끄젹어 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