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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02 11:42:33
Name -rookie-
Subject [잡담] gg치고 바로 나가는 선수들...
얼마 전부터 이런 모습이 자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경기의 패배 & 좋은 경기 했다라는 표현인 gg 메시지가 나오면
상대방도 좋은 경기 해 주어서 고맙다는 표현으로 gg를 치면 경기가 끝나곤 했습니다.

가끔씩은 gg보다 Alt+Q가 몇백분의 일 초 빨라서 논쟁-_-거리가 되곤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진 선수가 gg를 치자마자 바로 나가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물론 상대 선수의 gg 메시지는 보지 못한 채이지요.
가끔은 진 선수가 나가고 아무도 없는 자리-_-에 승리한 선수가 gg를 치기도 합니다.

Good Game은 혼자서 만들어지는 게 아닙니다.
이긴 선수나 진 선수나 최선을 다했기에
그리고 프로게이머라면 상금규모나 대회명성을 떠나서 경기를 하는 그때만큼은
정말 Good Game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에
상대방과 자신 모두 gg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패배 직후의 마음이 뭐 편할 수야 없겠지만
서로에게 gg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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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02 11:51
수정 아이콘
몇몇선수중에 상대방의 GG 메세지 에 잘 반응하지 않는분이 있더군요
상대가 패배를 인정하는 GG 를 날렸는데도 무시하고 나갈때까지 계속 게임에 열중을 하는..
썩 보기좋은 모습은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확인사살
04/01/02 11:54
수정 아이콘
gg치고 바로나가는게 그리 큰 문제가 되나여?
우리야 게임을 재미로 보고 즐기는거지만 프로게이머들은 그것으로 먹고삽니다
그 선수들이 져서 분할수 있는 것이죠
gg쳤으면 할도리를 다 했다 생각합니다
저그우승!!
04/01/02 12:04
수정 아이콘
확인사살님 //
그래도 GG를 쳤으면, GG를 받는 여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프로게이머들이 게임으로 먹고 산다고 하지만, 그 선수들이 항상 지기만 해서 GG를 치는 입장은 아닐 것입니다. 승리를 해서 GG를 받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니까 말입니다.
04/01/02 12:09
수정 아이콘
저도 보통은 gg 를 치고 상대방이 gg 를 치는걸 보고나가는 편이긴 한데.. 너무 분하거나 아니면 실수를 한 자신에게 너무 화가날땐 그냥 gg 만 치고 후다닥 나와버립니다. 왠지 모르게 상대방이 gg 를 칠때까지 보고있기가 힘들더군요.. 특히나 방송경기에서 선수들은 긴장도 많이하고 제 실력 내기도 힘들기 때문에 그러는 경우가 더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프로선수이고 보는 사람도 많고하니 그런 부분도 조금 신경써줬으면 좋겠네요..
04/01/02 12:14
수정 아이콘
'프로기 때문에' 프로정신(스포츠 정신)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04/01/02 12:39
수정 아이콘
강조하는 글은 아니고 봤으면 하는 그런글 같은데..
Jeff_Hardy
04/01/02 12:39
수정 아이콘
음. 선수가 프로라지만 저번에 모경기에서 gg를 치지않고 나가는 모습은 썩 보기 안좋더군요.. 이 점은 게임하시는 모든 분들이 잊지 마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gg얘기가 나와서 생각나는건데.. 중학교3학년때까지만 해도 전 gg가 "기권"의 약자인지 알았습니다. 친구가 굿게임이라고 하기전까지...
04/01/02 12:40
수정 아이콘
gg를 쳐도 상대가 반응을 안하면 낭패..-ㅅ-
04/01/02 12:42
수정 아이콘
요즘에는 웬지 gg는 good game의 gg 보다는 '내가 졌어' 이런 항복선언정도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gg후 바로 나가는 게 많아진 것 같기도 하구요..
Maphacker
04/01/02 12:42
수정 아이콘
저도 옛날에만 해도 Give up Game 으로 알았다는 -_-
04/01/02 12:44
수정 아이콘
gg를보고 안보고 나가는 것에 대한 의견은 여러가지 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서 프로정신을 언급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티비에 나오는 운동선수(혹은 프로게이머) 잘못된 행동을 하면 프로의식이라던지 프로정신이라고 하며 그 선수를 질타하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잘잘못을 가리는데 프로정신을 들어 그 선수를 비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프로라는 말은 어떤일을 돈을 벌기위해 하는 것에는 전부 붙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어도 그런뜻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gg문제는 선수들의 생각의 차이지 프로정신의 결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저는 프로정신이라는 것은 자신의 일에서 최선을 다해 최대의 결과를 내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gg를 보고 나가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snoopy40
04/01/02 12:53
수정 아이콘
게임에 지고서 잘 풀리지 않았던 게임과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지 못했던 자신에 대한 분함을 이기지 못해서 씩씩대면서 gg를 후다닥치고 나가버리는 프로게이머들 모습을 보면, 그 승부사적인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

그런데 질 때 지더라도 정말 멋있는 gg를 치는 선수들도 많죠. 홍진호 선수 같은 경우 그 지독한 준우승 징크스때문에 자신에 화가 날만도 하지만 게임에 질 때면 단한번 얼굴 찡그리는 법 없이 항상 겸손한 gg와 함께 승자에게는 아낌없는 축하를 보내곤 하지요. 그리고 최근에 가장 기억에 남는 gg로 도진광 선수가 있지요. 황제를 상대로 최선의 노력을 하여 최고의 경기를 펼친 끝에 희대의 역전극의 희생자가 되는 순간 자신이 졌다는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멋적은 웃음과 함께 날리는 gg는 그 경기의 내용만큼이나 멋진 gg였습니다. 또한 자신이 불리했던 게임을 시스템의 문제로 재경기를 갖게 되자 앞선 경기의 빌드와 아주 똑같은 빌드로 경기에 임한 후에 당당하게 gg를 날렸던 박정석 선수의 gg도 가슴에 남구요. 자신의 동료였던 상대에게 결승전의 티켓을 넘겨주고나서 gg이전에 내 몫까지 다해달라면서 jal he를 치던 박경락 선수의 gg도 기억에 남네요.

비록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고독하게 싸우고 있는 프로게이머들이기는 하지만, 승부를 가리고 난 뒤에는 경기시간 동안 함께 어울려 한판의 예술작품을 만들어 낸 상대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그리고 다음을 승부를 기약하는 gg를 보내고, 그리고 아직도 게임에 열중하고 있느라 gg가 조금 늦을지도 모르는 상대 선수를 위해서 gg를 칠 수 있는 기회를 잠시 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ps) 임요환 화이팅! ^^/
세레네이
04/01/02 13:01
수정 아이콘
분하면 바로 나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전 프로게이머가 아니지만, 게임을 하다가 내 뜻대로 풀리지 않아 분한 마음에 gg치고 바로 나간적이 많은데...프로게이머 선수들은 워낙 승부기질이 강해 저보다 더 질때 분할수도 있을 듯 싶습니다...
Diffwind
04/01/02 13:03
수정 아이콘
스누피님이 예를 든 선수들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기까지 하네요. 근데 치열하게 공방전을 펼치다 질때는 오히려 치기가 쉬운데, 어이가 없고 화날때는 치기가 쉽지 않더군요, 저에겐..
초보유저
04/01/02 13:17
수정 아이콘
흠. 이거 토론 게시판에도 있는데, 굳이 여기에도 쓰신 이유는 무엇인지;;

어쨌든, 토론 게시판에 어떤 분의 리플처럼, gg 라는 것은 강제적으로 매너, 비매너를 논하는 기준이 아니라, 그저 한 게임 잘 했다는 인사 정도가 원래 맞는 개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gg 를 쳤다는 것만으로 상대방에 대한 예의는 다 했다고 봅니다. 또 (토론 게시판의) 다른 분 리플처럼 방송 경기가 시작되면서 방송적 요소들(경기가 종료되었음을 알리는 등) 때문에 gg가 의무화 되었다는 말에도 동감하고요.
따라서, 상대방의 gg를 보고 나가느냐 아니냐를 두고 그 선수의 여유라든가 매너 여부를 논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선수는 자신이 생각하는 gg 의 의미에 맞게 행동하면 되는거지, 그것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에게 비난이라든가 충고를 들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되는군요.
04/01/02 13:19
수정 아이콘
아 난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진짜 이해가 안되네요..-_- 나같은 사람은 프로게이머 했다가는 욕만 먹겠네
수호천사칭구
04/01/02 13:2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gg 치고 gg를 받고 나가는 상대에 게이머에 대한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경기를 보면 프로게이머 c선수와 s선수를 보면 상대 게이머가 빨리 나가는 경우도 있긴하지만 gg를 받고 gg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거 같습니다.(타이밍을 놓쳐다고 하지만 계속 반복을 하니..) 시청자 입장에서 볼때 왠지 보기 좋지 않은 느낌을 마니 받습니다...(게이머 입장에서는 모르겠지만 옵저버로 보고 있는 시청자 입장에서..그렇게 생각..)
박근용
04/01/02 13:31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도 선수이기전에 사람이기때문에 분한마음은 어쩔수없다고 생각합니다;
-rookie-
04/01/02 13:32
수정 아이콘
제가 토론 게시판에 이런 내용이 있는지 미처 살피지 못했네요.
제 불찰입니다.
혹시 운영자님 중 아무나 이 글 보시면
댓글 포함한 내용을 토론 게시판으로 옮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다신 분들의 성의 때문에 지우기는 좀 그러네요. ^^;
잘할께요
04/01/02 13:38
수정 아이콘
실제론 GoodGame의 약어엿던 gg가 이젠 바둑에서 '돌을던지다'라는
의미로 쓰이는군요..실제로 외국유저들은 아직도 본인이 생각하기에
좋은게임이 아니면 gg를 치지않죠.이시점에서 gg는 단지 졋다는의미
이상으로 쓰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조성화
04/01/02 13:43
수정 아이콘
discuss 란에 가보면 gg 에 대한 댓글이 있는데

좋은 댓글이 있더군요

gg는 방송용 사인이다 !

단순히 이렇게 생각하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방송용 사인이라고

참고로 일반 유저들 사이에서의 매너 논쟁은 gg 의 의미를 받아들이는 사람들 차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것도 올바른것은 없지만 gg 를 치는것이 좋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
조성화
04/01/02 13:44
수정 아이콘
위에 댓글 약간 수정 올바른것->옳고 그른것
sad_tears
04/01/02 13:58
수정 아이콘
gg치고 먼저 나가는건 좋은데 패자가 gg쳤는데 이긴사람이 gg안치고 게기는건 정말 좋지 않더군요.! ex)C모 게이머!!!!! (뭐 그렇다고 사람이 나쁘단 말은 아니고;;)
엠퍼러
04/01/02 13:59
수정 아이콘
진짜로 보면 모 선수가 게임방송에서 상대방이 GG를 쳐도 같이 GG를 잘 안 치는 선수가 있더군요..
비호랑이
04/01/02 14:17
수정 아이콘
게임에서 진 선수가 gg를 쳤는데도 이긴 선수가 gg를 안치면 앞에 답글 다신 분들의 의견처럼 보기 안 좋죠. 근데 이긴 선수가 gg를 치는데 진 선수가 벌써 나가버리고 없다면 이긴 선수의 gg친 의미가 없어져 버리고 맙니다. 한마디로 없는 상대 앞에 gg를 치며 혼자 떠든 꼴이 되고 마니까요. 그러므로 진 선수가 gg를 친 후 어느정도 시간을 갖고 이긴선수의 gg를 보고 나가는게 옳다고 봅니다. 중요한 게임에서 진 분함이 gg치고 곧바로 나간다고 해서 풀리는건 아니니까요.
04/01/02 14:21
수정 아이콘
음... 이런건 보는 입장에서 그냥 이해해줘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한 프로게이머에게 GG를 친 후 딜레이를 오래 두는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베틀넷에서도 GG를 친 후에 가만히 있는 상대방을 보면 좀 난감할때도있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졌을경우 GG / alt+Q 는 어느정도 습관처럼(?) 베어있어서 속도조절(^^;;)하기가 참 힘듭니다. 뭐 친한 사람들이나 치열한 접전후의 GG에는 "good control " 등의 메세지를 치기도 하지만, 이건 이례적인 경우구요.

프로게이머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매너홍(!!!!!)이라고 불리우는 홍진호선수도 GG를 치고 바로 나가기도 하고 기다렸다 나가기도 하는 것처럼 (그냥 예로 든것입니다.) 이런 GG의 부분에서는 그냥 이대로 놔두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
Ace of Base
04/01/02 15:01
수정 아이콘
gg치는건 게이머의 권한 아닙니까.
상대에게 gg를 받아내든 안받아내든 그건 자유라고 보는데요.

그리고 gg를 안치고 나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표정은 져서 무지 열받은 표정인데 형식상으로 gg를 치는
가식적인 모습보다는 나은거라 생각되네요.

거기다 gg치고 상대에게 gg까지 받아내고 종료를 하라니...
그건 두번 죽이는 일 -_-

진 선수들의 입장도 생각해줬음 좋겠네요.
특히 프로게이머들이 얼마나 자존심 강한지 모르실거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애송이
04/01/02 15:03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가 공인이라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 그건 잘못된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프로게이머도 인간입니다.
분할수 있다는거죠.
그걸 참아가며 그런것까지 신경쓸 여유가 있어야만 하나요?
이제 gg는 굿게임이 아닌 방송상 경기의 끝을 알리는 그냥 단순히 의례적인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지지치고 그냥 나가더라도 이해해야죠.
04/01/02 15:08
수정 아이콘
딴얘기같지만..워크래프트의 ㅈㅈ 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_- 겜에 지고..gg칠때는 기분이 안좋겠죠 아무래도..저도 공방에서 할땐 쥐쥐없이 그냥 나가는데-_-; 아는사람이랑 하면 또 몰라도..
잘할께요
04/01/02 15:10
수정 아이콘
졋다고 gg쳤을때 바란건 아니지만 그냥 gg라는 대답없이
가만히 있으면 나가기 쓸쓸하더군요......
Temuchin
04/01/02 15:36
수정 아이콘
게임 끝나고 gg치는 것과 프로게이머가 공인 어쩌구 하는것은 별 상관은 없어 보입니다. gg치는 것이 예를 들어 축구 경기에서 경기 끝나고 악수하거나 유니폼 교환하는 것 비슷하게 생각했었는데요. 적어도 프로 게이머라면 방송에서 보여지는 동안에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의무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gg 치는 것이 단순히 경기 끝났다는 신호라고는 생각 안했었습니다만...물론 경기 끝나고 별 행동없이 나가는 운동 경기도 있지만 아직은 그렇지 않은 것이 많다고 봅니다.
WizardMo
04/01/02 15:42
수정 아이콘
벙커러쉬 당하면 gg치기도 싫습니다. 벙커러쉬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gg를 치기 싫다는거죠. 선수들은 매너 기계가 아닙니다. 그들도 인간이고 흥분할줄알며 자신의 기분에 따라 up될수도 down될수도 있습니다.
나루터
04/01/02 15:46
수정 아이콘
뭐 이건 순전히 주관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가 보기에는 gg를 치지 않거나, 혹은 gg를 치고 상대방의 gg를 듣지않고
나가는 선수들을 보면 괜히 씁쓸해지곤 합니다^^

맘대로 해석입니다만.
선수들이 GG를 친다는 것은, GG의 의미처럼 Good game,
즐거운 게임이었다를 선언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위의 몇몇 분께서 하신 말씀들은,
프로게이머들도 인간이기에 분명 화가 날수가 있고, gg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분한데 그런것까지 참아가며 상대방의 gg를 받고 나가야 하냐는 말씀이셨는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분명 프로게이머들도 화 낼줄 알고, 웃을 줄 아는 인간입니다. 하지만
게임에 져서 화가 났다는 것은, 자신이 준비해온 플레이가 되지않아
하고자 했던 것들을 하지 못하고 실패했을때, 그리고 게임이 많이 기울었을때 화가 나는 것입니다. 그 화는 당연히 자기 자신에 대한 화 이겠죠.
만약 상대 게이머에 대한 화라면 그건 큰일나는거죠, 상대 게이머한테 화가 날 이유가 없잖습니까^^;

그 화가 어디까지나 '준비해온것을 하고자 하는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자신에게의 화'라면, GG를 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GG의 의미가 나와 게임을 해주어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 일수도 있고, 게임이 종료되었다고 알리는 일종의 규칙 일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GG를 치고 나가는게 전 치지 않고 나가는 것보다는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건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GG라는 글자의 의미가 지니고 있는 의미를 단순히 게임이 끝났다는 것만을 표현하는 것으로 그 고유한 의미가 결여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같이 gg를 쳐줄 때 까지 꼭 기다려야 돼냐, 하는 분들이 있으셨는데, 저같은 경우는 이긴 게이머도 gg를 쳤으면 좋겠고, 진 게이머도 상대방의 gg를 보고 나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진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쓰린 gg이겠지만 적어도 '굿 게임이었다.' 라고 자신이 선언했을때, 상대방도 '그래, 너도 수고했다, 굿 게임이었다' 라고 해주면 보는이나, 두 게이머들이나 한결 기분이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엉뚱한 상상도 해봅니다만.......(..............)


제가 워낙 글재주가 정말정말 없다보니 너무나도 두서없고 엉망진창인 꼬릿말이 되어 버렸네요.^^; 하지만 제가 전하고자 했던 의미는, 안타깝지만 어디까지나 '방송'경기이기 때문에, 화가나도 자신에게 나는 화 이기 때문에 멋지게 상대방에게 GG를 치고, 상대방도 GG를 선언한후 게임을 나가는게 보는사람들에게도, 게이머들에게도 좋지 않나라고 생각해 봅니다, 위에서 어떤분이 언급하신 것처럼 언제나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매번 고배를 마시며 아쉽지만 상대방의 우승을 축하하며 웃는 모습으로 GG를 치시는 멋진 홍진호 선수나, 결승전 티켓을 놓쳤지만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잘 하라는 메세지를 남기고는 많은 팬들의 가슴을 따듯하게 했던 박경락 선수의 GG, 앞으로는 이렇게 게이머들간의 멋지고 따스한 GG가 그 의미를 고이 간직한 채 나타났으면....하는 바램입니다^^;
낭만다크
04/01/02 16:12
수정 아이콘
글 주제와는 조금 다른 맥락이지만..
배넷상에서도 문제가 많습니다..
gg 치고서 나가지 않는.. 그런 유저가 많습니다 -_-;
특히나.. 프테전을 할 때 gg를 받아낸 후 마음 놓고 있다간..
프토인 저의 입장에서는 정말 혼줄이 나게 마련입니다;
Forthesky
04/01/02 16:42
수정 아이콘
물론 보기에는 좋아보일려나 당사자의 맘은 아무도 모르는 것인만큼,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공감하실테지만 스타 고수로 갈수록 경기에 지게되면, 설령 이겼다 하더라도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과 화가 나기 시작하면 정말 화.가 나지요. 그런 상황에서 상대가 GG 쳐줄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생길지. 이긴 사람이 배려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사람은 그때 당장은 그것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거든요. 하물며 밥줄인 대회라면 더더욱.
선풍기저그
04/01/02 16:50
수정 아이콘
야구선수가 삼진을 당하고 물러날때 방망이를 바닥에 내려치고 가듯이
gg치고 얼렁나가든말든 그건 프로게이머 개인의 취향문제죠.
져서 분한 마음에 그러는것인데.. 혹은 습관일수도 있고. 그거가지고도 머라머라 하는것은 말도 안돼요.
Quartet_No.14
04/01/02 17:10
수정 아이콘
GG는 이제는 단순히 '돌을 던지는' 방송용 싸인에 지나지 않는것 같군요.. 우리같이 베넷에서 겜을 즐기는 유저들에게나 GG가 굿게임의 의미로 통용될수 있으나, 방송경기에서 게이머들은.. 단순히 경기종료를 알리는 신호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한동안 패자가 GG를 치고 나가지 않은거에 대해서 비난여론이 심했으니.. 선수들도 그를 의식해서인지.. GG를 치기는 하지만,, 습관적으로 GG를 치고 바로 나가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승자가 GG로 답을 않했다고 비난하는건 좀 그런거 같군요.. 상대가 지금 GG칠테니까 너도 GG쳐라고 신호를 주고나서 GG를 치는것도 아니고,, 한참 자신의 플레이를 하는 도중에 상대선수가 GG를 치고 바로 나가는데.. GG치기도 뻘줌한거 아닐까요?? 한참 병력뽑고 컨트롤 하는도중에 상대선수 나간경우, 위의 몇분이 며칠전 c선수의 예를 드시는데 그게 바로 이경우가 아닐지.. <=- 이 선수가 왜 비난을 받는지 모르겠군요.. 평소의 감정인지.. 쩝.
물론, 두선수 모두 GG를 주고 받는 모습이 시청자입장에서야 보기 좋겠지만, 승자가 GG로 답해줄때까지 기다려야되는 패자나.. 패자가 GG를 치게 되면 바로 GG로 답해주기위해 신경을 쓰고 겜을 진행해야될 승자나.. 쩝 프로게이머하기 정말 힘들죠..
04/01/02 18:00
수정 아이콘
자신이 gg를 치고나서 상대방이 gg를 안쳐주면 대략 남감한데요 -_-;;
산넘어배추
04/01/02 21:15
수정 아이콘
모든 것이 선수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그냥 그들이 하는 것을 볼 뿐이지요. 그들의 행동이 사회규범상 문제가 있다면야 모르겠지만 그런 사소한 것들까지 논의를 하며 좋다 좋지 않다식의 논의까지 주제가 되는건지...
04/01/03 13:13
수정 아이콘
-_- 무슨 근거로 상대방에게 gg치기를 강요하는지 아직도 모르겠음
진 사람이 gg를 치고 나가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이미gg라는 것이 경기 포기의 싸인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상대방도 거기에 답을 해야한다는 황당한 논리는 이해가 안가네요-_- gg로 답해주며뉴 매너고 답 안해주면 좀 그렇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좀 이상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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