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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0/06/24 18:04:40 |
Name |
스위치 메이커 |
File #1 |
c1122a32b6594556a04dcdd14bf1accf1308137f9ec403de14fa32166cff14b8a041cdf8fa5f8d14941e97ecfbd5fde6ba7b1cb5bf2df4b67226aa6cc449909d3b2c297db294cd8b841d84066bfac2ebd9bb33c9a54bd0b36cc6155431ec0983431fe3193e32d6d215f9bb323af97022.png (117.5 KB), Download : 36 |
Subject |
[스위치] 포켓몬스터 DLC 1탄 갑옷의 외딴섬 리뷰 (수정됨) |
[포켓몬에서는 처음 보는 유형의 라이벌인 소소한 악동 타입, 도정]
[하고 나면 기억에는 도정만 남는다 카더라...]
드디어 DLC 절반에 해당하는 갑옷의 외딴섬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현생을 사느라 아직 실전몬 맞추는 단계까지는 안 갔고 그냥저냥 도감 조금 모은 선에서 엔딩까지 봤는데,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고 개선된 부분도 있고, 어떤 면에서는 좀 놀라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좋은 점
1. 꽤 넓은 맵
맵 전체가 와일드에리어처럼 구성되어 있어 생각보다 맵 크기가 넓게 느껴집니다. 물이 좀 많긴 하지만...
그리고 지형 자체도 단조롭지 않아서 탐험하는 맛이 좋습니다. 약간 젤다의 전설 같았음.
2. 팔로잉 시스템
포켓몬이 플레이어를 졸졸 쫓아다니는 팔로잉 시스템이 오랫만에 복귀했습니다. 레츠고 제외하면 참 오랫만...
물론 모션이나 동작 부분이 어색한 경우가 정말 많지만 그래도 돌아온 게 어디입니까.
3. 도정
설마 쉴드 사신 분?
개인적으로 포켓몬도 시간 지나면서 캐릭터 디자인이 참 난해한 경우가 많지만 세이버리는 진짜... 와... 심한데? 싶었습니다.
실망했던 점
1. 또다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추가된 신 포켓몬들
세대별로 공평하게 몇마리씩 와야된다는 건 아닌데 너무 1세대와 5세대에 지나치게 편중된 점은 불만입니다.
특히 3세대는 개체수도 적지 않은데 딱 6종 왔습니다. (소곤룡-노공룡-폭음룡, 샤프니아-샤크니아, 지라치 끝...)
1세대야 나름의 상징성도 있어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5세대 편애는 너무 짜증납니다.
리전 폼 추가도 지금은 야돈 하나로 끝인데... 좀 더 다양하게 등장했더라면 어떨까요. 리전 폼 시스템이야말로 정말 획기적인 포켓몬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 쪽에서는 왜 이렇게 리전 폼을 찔끔찔끔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포켓몬 세계관의 대륙에서 각자의 모습을 가진 리전 폼들이 등장하는 건 매우 자연스럽고 그렇게까지 개발이 어려운 부분도 아닌 것 같은데 말입니다. 신 포켓몬 추가하는 것보다 더 올드 포켓몬 팬들에게도 어필하는 게 많구요.
2. 그지같은 규토리볼 확률
지금은 볼가이에서 낮은 확률로 얻거나 체육관전에서만 얻을 수 있던 규토리 볼을 얻을 수 있게 된 점은 좋은데
일반 규토리볼 1%, 사파리볼, 콤페볼 0.1%..........................................................
진짜 포켓몬 개발진들은 양심 챙겨야...
3. 지나치게 짧은 볼륨
이건 뭐 잠깐 하니 바로 엔딩입니다. 우라오스를 키우는 게 목적이라는데 그러한 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도정만 기억날 뿐...
그냥 스토리는 없는 수준이고 끝까지 떡밥만 오지게 뿌려댑니다. 이게 왕관의 설원 떡밥같긴 한데...
4. 디그다
왜 넣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젤다의 전설 코르그 찾기와 유사한데 젤다의 전설은 의심스러운 포인트를 지나가다가 만나면서 찾는 재미가 있죠.
흥미로운 지점을 탐색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거죠
에를 들어 의문스러운 곳에 있는 돌이라던가, 호수 한가운데 섬이라던가, 산꼭대기 근처라던가...
하지만 그런 거 없이 그냥 땅바닥에서 디그다 151마리 찾기? 시력검사하나요? 이 그래픽으로? 그냥 분량 때운거죠,
지난 번 지가르데 찾기도 그렇고, 너무 뻘짓입니다. 젤다의 전설 코르그나 마리오 코인 찾기를 한 번 다시 해보셔야...
놀라운 점
1. 이걸 만오천원에 팔았다는 거
보통 포켓몬 시리즈 대대로 이 정도 분량이면 후속작으로 내서 풀프라이스 받아먹는 게 당연한 건줄 알았는데 울썬문(특히 레인보우로켓단...)에서 느낀 점이 없지는 않나봅니다. 누군가는 이걸 만오천원에 팔아먹냐고 하시겠지만...
만오천원 가격은 물론 포켓몬 100마리 추가한걸로 만족하는 중입니다만 그래도 볼륨은 매우 실망스럽네요.
왕관의 설원은 이것보다는 볼륨이 컸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발매 주기를 좀 적게 두던가 해서요. 이 퀄리티로 6개월을 기다리게 하다니.
아 그래도 더블팩 DLC여도 울썬문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다시 똑같은 엔딩을 봐야되는 것도 아니구요.
왕관의 설원은 주로 전설의 포켓몬 위주로 복귀가 예정되어 있는데, 사실 전포가 돌아오는 게 그리 달갑지는 않네요. 울트라워프라이드에서 전포 노가다 뛰던 거 기억나네요.. 하이고...
또 알로라 깡패들인 수호신들이나, 대충 디자인한 느낌이 팍팍 드는 엠라이트/유크시/아그놈이라던가... 또 울트라비스트도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는데, 솔직한 심정으로는 제발 절대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걍 없던 걸로 해요. 울트라비스트는...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다 개오바...
저는 한 6.5~7점 사이 주고 싶습니다. 아무리 포켓몬 팬이어도 그 이상 점수를 주긴 힘들겠네요.
그리고 오늘 포켓몬 중대발표인데 도대체 뭐가 나올 지 모르겠습니다....
4세대 리메이크 or 레츠고 성도일 것 같긴 한데....
전자면 좋고 후자면 별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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