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6/01 11:52:29
Name 타바스코
Subject [기타] LCK를 직관하고 인생이 바뀌게 된 사람 이야기
po2
히라이와 코스케라는 일본분입니다. 
87년생이시구요.

대학3학년때 미국 워싱턴에서 유학경험을 거쳐서
취업활동중에는 방송국과 대형게임회사 합격을 받아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아사히방송국에 아나운서로서 입사하게후
코시엔 중계, 프로야구중계, J리그 중계등 스포츠 중계를 중심으로 하게되고

워낙 중계가 맛깔나다보니, 방송사의 에이스급 중계아나운서가 되어
중계관련해서 상까지 받을정도 순탄한 커리어를 쌓아 가고 있는 7년차 아나운서였습니다.


그래도 미련이 있어서인가, 아나운서 활동중에도 쉬는날에는 하루에 16시간이상 게임을 즐기는 생활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그러던 2018년 어느날 한국에 관광을 오게되고

po2
(히라이와씨가 찍은사진)

2018년 7월 19일, 상암에서 한화생명과 그리핀, KT와 SKT의 경기를 직관하게되고

충격을 받은뒤
일본으로 귀국한 다음날 사표를 던지게 됩니다.


일본에서도 무조건 E스포츠 붐은 온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아직까지 일본은 한국처럼 전문 E스포츠캐스터라고 불릴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에,
자신이 스포츠중계를 통해서 단련한 노하우랑 좋아하는 게임에 대한 지식을 살릴 수 있다면
무조건 통한다 라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안정적인 아나운서 생활을 그만두는게 무섭지는 않았나? 라는 질문에는
지금 여기서 도전 하지 않으면 일본에서 E스포츠 캐스터라고하면 누구? 라고 할 때 
다른사람의 이름이 나오는게 더 무서웠다고 합니다.

나오고나서 몇달간은 수익은 10분의 1로 줄게되었지만 말이죠.


po2
(2019년 일본 E스포츠 티어리스트)
(이분은 LOL 중계는 하고 있지 않고, 몬스터스트라이크, 대난투, PUBG, 쉐도우버스를 주로 하고있습니다.)


이 사람이 e스포츠 중계를 실제로 하면서 느낀점은 
일본에서 야구중계 시청자들 중에 실제로 야구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약 6 % 전후라는 데이터가 있는 반면 
e 스포츠의 경우 관객의 대부분이 그 게임을 플레이 하거나, 경기에 대한 지식이 상당히 높은 사람들이 많은 편이기에,
캐스터는 항상 공부를 계속하며, 또한 규칙을 잘 모르는 시청자도 즐길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하며, 

해설진들이 코어 팬을 위한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어도, 라이트 팬은 따라가지 못할때가 있는데 
이점에서 자신은 선수와 사람에 초점을 맞춘 중계를 하고 싶다고합니다.

예를 들어, 고교 야구 중계를 하던 아나운서 시절때는  
 "매일 천번씩 스윙을 해온 노력가다" "가족이 돌아가신 슬픔 속에서도 연습을 계속해왔다 "등 에피소드가 있다면
캐스터가 그것을 전달함으로써 선수의 실수보다 개성과 매력을 끌어내는 중계 스타일을 써왔었는데
선수 각각이 가지는 스토리와 드라마를 제대로 전하고 싶기에, 그 스타일은 e 스포츠 캐스터로서도 이어지고 있다고합니다.



점차 일본도 LOL의경우 프렌차이즈를 한다던지, 소프트뱅크가 LOL팀을 만들던지, 
NPB일본프로야구가 E스포츠에 도전한다든지, e스포츠의 경기장으로서 코나미가 긴자에 큰 빌딩을 짓거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점차 커지는 E스포츠 판을 보다보면, 처음 시작때 도전하셨던 선구자분들의 대단함이 몸소 느껴집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이퍼
20/06/01 11:55
수정 아이콘
채민준 캐스터님이 생각나네요.
20/06/01 11:56
수정 아이콘
채캐님은 언젠가 LCK에서도 꼭 보고 싶어요...
타바스코
20/06/01 11:58
수정 아이콘
첼린저스 맛깔나게 중계 잘하시는데... 언젠가 꼭 보고 싶네요 저도
20/06/01 12:15
수정 아이콘
채캐 LCK 승격좀 ..
요슈아
20/06/01 12:02
수정 아이콘
섀버 하니까 딱 알겠네요.
트위치에서 섀버 외국리그 중계 해 주시는 스트리머 한 분 있어서 자주 보는데 일본 대회 얼굴 마담 수준이시죠 크크크. 레이지 / 프로리그 / jcg 온라인 등등.
타바스코
20/06/01 12:07
수정 아이콘
이분이 말했던것중에 섀버가 가장 중계하기 어려운 종목중 하나라고 말하네요 크크
공부도 많이 필요하고 어느쪽이 이길지 자기 머리속에서 계산하면서, 어떤 드립을 쳐야할지 고민하는거 때문에 힘들다네요
진짜 TCG게임은 캐스터분들도 고생많으시겠어요
20/06/01 12:12
수정 아이콘
지금 캐스터 두분은 롤지식 부족해서 아쉽죠ᆢ
Liberalist
20/06/01 12:19
수정 아이콘
저 분이 언젠가 LJL 캐스터도 좀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지금 LJL 캐스터 분도 나쁘지는 않은데, 저 분의 타 종목 중계를 듣고나니까 뭔가 좀 아쉽다 싶더라고요. 현재 LJL이 선수 캐릭터 부여나 스토리텔링 부분에서 다소 약하다는 약점이 있다보니...
타바스코
20/06/01 12:22
수정 아이콘
확실히 아나운서출신이다보니까 발음이랑 톤자체가 찰집니다.. hype라고 하던가요? 분위기를 업시키는게 확실히..
부기영화
20/06/01 12:22
수정 아이콘
멋진 스토리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759 [기타] (장문) 저에게 큰 인상을 준 프로게이머들 순위 [49] 원장11035 24/06/22 11035 11
79700 [기타] '비싸다'는 기준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feat.온라인게임) [15] 한입7015 24/06/09 7015 7
79476 [기타] [스파] 펌) 살의의 파동의 두갈래: 고우키와 류 [9] 인간흑인대머리남캐7557 24/04/30 7557 4
77678 [기타] e스포츠 명예의 전당 일반인 1호 기증자가 되었습니다 [6] Periodista12380 23/08/03 12380 33
77151 [기타] 3~6세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카드게임추천 [18] 이민들레11028 23/05/07 11028 7
75342 댓글잠금 즐거운 PGR21 신규 운영위원 모집합니다.(겜게/이벤트 운영위) jjohny=쿠마14434 22/09/06 14434 2
75226 [기타] 킹덤컴 초반부 플레이 후기 [5] 드로우광탈맨11002 22/08/31 11002 1
74464 어제 진유미 픽을 보면서 떠올린 과거의 픽 [30] 랜슬롯7439 22/05/31 7439 1
73342 [기타] e스포츠산업 이론 강의 1년. 무엇을 가르쳤고 어떤걸 발전시켜야 하는가? [15] 노틸러스9233 21/12/24 9233 12
73089 이벤트 운영위원을 모집합니다. [1] clover7804 21/11/17 7804 2
71289 [기타] 본격적인 보드게임에 입문하기 좋은 쉬운 보드 게임 7개 [11] 소이밀크러버13252 21/04/15 13252 2
71131 [PUBG] PGI.S 마지막 주 결승전이 오늘밤 열립니다. [10] ELESIS11564 21/03/27 11564 0
69018 [기타] 천만 좀비 영화와 GOTY 좀비 게임 후속작이 혹평받은 이유 [11] RagnaRocky13754 20/07/31 13754 4
68598 [기타] LCK를 직관하고 인생이 바뀌게 된 사람 이야기 [10] 타바스코10924 20/06/01 10924 9
68486 [기타] 케스파 이사 변동 내역입니다. [7] manymaster11775 20/05/15 11775 12
67626 [기타] 매트로게임 게임 진행에 있어 조금 복잡한 부분이있네요 [1] 이츠키쇼난8138 19/12/27 8138 0
67605 [기타] 폰으로 해본 세인츠로우4 후기 [7] 이츠키쇼난8631 19/12/23 8631 0
66583 [기타] 임요환이 기업스폰을 받은 팀을 최초로 만들었다는 얘기 진실인가 [115] Yureka18735 19/09/17 18735 1
65649 [기타] [스팀]MORDHAU 다굴앞에 장사 없다.. [9] 햇가방9743 19/05/12 9743 0
65368 지나간 시점에서 KT 입장에선 상당히 아깝던 경기.JPG [29] 신불해11400 19/04/01 11400 0
65264 [기타] 카트라이더 리그 결승을 앞두고 - 여태까지의 스토리라인을 알아보자 [13] 신불해15555 19/03/19 15555 52
65128 [기타] 슈퍼셀의 또하나의 대작 [브롤스타즈] 소개 [36] 예나14077 19/02/26 14077 0
64834 역대 LOL 대회 무실세트 우승.txt [32] Vesta10271 18/12/31 1027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