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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16 13:53:17
Name 비역슨
Subject [LOL] 이번 주말 예정된 결승전들: LEC, LCS + VCS




LEC 2020 스프링 파이널

준결승전: G2 이스포츠 vs 매드 라이온스 (한국시간 토요일 밤 자정)

결승전: 프나틱 vs 준결승전 승자 (한국시간 일요일 밤 자정)


프나틱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며 결승전에 선착했고, G2와 매드 라이온스가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두고 재차 대결합니다. 

매드 라이온스가 G2를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결국 결승은 프나틱과 G2의 맞대결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변함없이 우세합니다. 그 정도의 다전제 업셋이 연달아 두 번 일어나기는 아무래도 어려우니까.

쉐도우가 역으로 얀코스를 상대로 정글차를 내고 + 캡스의 포지셔닝 실수를 열심히 후벼파는 것이 이번에도 매드의 승리 공식일텐데, 후자는 이번에도 또 통할수도 있지만 전자는 재현하기가 쉽지는 않을듯 합니다. 캡스의 폼 자체도 플옵 1라운드에서 심각한 저점이던 것에 비하면 오리진과의 경기에서는 조금 호전된 모습이 있었죠. 


프나틱과 G2가 결승전에서 겨루게 된다면, 지난 시즌과는 달리 이번에는 프나틱이 탑독의 입장에서 G2를 맞이하게 됩니다. 

정규시즌에 G2를 두 번 만나 모두 패배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이번 시즌의 경기력은 프나틱이 한 단계 위의 팀이라는 것이 중론. 야마토캐논은 '올해의 프나틱에게서 작년 G2의 바이브가 느껴진다'고 평가하기도 했죠. 구멍 없이 강한 전력, 유연하면서 컨셉이 잘 살아있는 밴픽, 교전과 운영 능력이 모두 우수한 팀.. 마지막 한 점만 찍으면 유체팀의 자리를 완벽히 재탈환하게 됩니다.

물론 큰 경기에서의 G2는 언제나 방심할 수 없는 상대라, 여러모로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 같습니다. 








LCS 2020 스프링 파이널

준결승전: 이블 지니어스 vs 플라이퀘스트 (한국시간 일요일 오전 5시)

결승전: C9 vs 준결승전 승자 (한국시간 월요일 오전 5시)


시즌 개막 전 강팀으로 꼽히던 TL과 TSM이 떡락해버리면서 올해의 북미는 C9의 완벽한 독주 체제가 되었습니다. 

다만 C9이 국제대회 기준에서도 강팀이냐, 아니면 그저 그런 팀인데 북미에 있어서 돋보이는거냐, 하는 문제는 올해 내내 논쟁거리였고 아마 MSI 전까지는 증명되지 않는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원래부터 북미는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북미는 더더욱 밖에서 보는 사람들이나 안에서 뛰는 선수/관계자들이나 입을 모아서 수준 낮다고 성토가 심한 상황이라, 이래저래 C9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C9이 충분히 잘하고 있는 강팀은 맞지만, 타 지역의 상위팀들 (LPL, LCK의 TOP 3 팀들, LEC의 프나틱, G2) 과 맞붙으면 열세일 것' 정도가 가장 무난하게 받아들여지는 전망이긴 합니다. 얼핏 괜찮은 평가처럼 보이지만, 결국 롤드컵 8강 진출은 어려울거란 이야기나 마찬가지긴 하죠.


북미는 최근의 경기력을 놓고 보면 C9이 1등, EG가 2등 팀이라는 것이 비교적 명확합니다. '그나마 C9을 상대로 업셋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팀이 EG'라는 점도 대부분 팬들과 전문가의 견해가 일치합니다. 

결국 C9을 잡기 위해서는 미드 정글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해답. 블라버 니스키에 비해 열세임은 마찬가지지만, 뭔가 고점에서의 변수라도 기대해 볼 수 있는것이 EG의 스벤 지주케이긴 합니다. 반반만 가도 탁월한 후반 캐리인 뱅의 존재감이 클테고요.

플라이퀘스트는 현실적으로 결승 진출까지는 어려울 듯 하고, 여기까지 올라온 것 자체가 POE와 이그나의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는 한 시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VCS 2020 스프링 파이널

GAM 이스포츠 vs 팀 플래쉬 (한국시간 토요일 오후 5시)


메이저 지역 대회는 아니지만, 올 시즌 모든 지역 중 가장 먼저 치러지는 결승전입니다. 베트남에서 치러진 최근의 결승전 중에서는 이번이 가장 전력 격차가 좁은 대진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VCS의 올 시즌 이모저모에 대해서는 레딧에 잘 정리된 글이 있어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제로스-리바이의 탑정글 캐리팀 이미지가 강했던 GAM은 올해 완벽한 미드 캐리 팀으로 거듭났고 그 중심에는 디아1이 있습니다. 2001년생의 어린 나이에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베트남 최고 미드라이너가 된 선수. 'VCS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미드 캐리를 보여준 시즌' 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미드가 빡캐리 하는 팀이 되고 그 중심으로 운영이 돌아가니 리바이가 무리할 필요도 없어지고, 기본적으로 리바이 + 팔레트의 정글 서폿 조합이 메이저 지역 수준의 우수한 조합이다 보니 그 세 명의 존재만으로도 강력한 팀입니다.


팀 플래쉬가 GAM에 비해 앞서는 포지션은 탑과 원딜. 

팀 플래쉬의 탑라이너 요시노/스타크가 모두 한때 GAM에 몸담았던 선수들이라 더 관심이 쏠리는 대진인데, 현재 요시노가 베체탑으로 평가받고 제로스는 복귀 이후 많은 게임을 소화하지 않아서 높이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키아야가 올해 GAM의 주전 탑라이너로서 꽤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요시노와 비교하면 한 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원딜은 지난 시즌에도 그랬듯 올해도 GAM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이지러브를 영입했으나 실패로 돌아갔고 미드라이너이던 블레이즈가 원딜로 자리를 옮겨 뛰고 있는 형편. 상대적으로 팀 플래쉬의 슬레이더는 작년부터 팀의 캐리 역할을 맡아온 선수고, 만약에 승부가 팀 플래쉬쪽으로 기운다면 이 쪽에서의 차이가 결정적일듯 합니다.


LCK 와일드카드전도 토요일에 예정되어 있어, 여러모로 볼거리 풍성한 주말이 될 것 같습니다.

꽉꽉 풀세트 채우는 재밌는 게임들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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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6 14:14
수정 아이콘
황금수염 롤드컵에서 보자~
기사왕
20/04/16 14:19
수정 아이콘
유럽은 잘 모르겠는데 북미는 C9의 포스가 너무 압도적이라 힘들어 보입니다. 만약 EG와 C9가 결승에서 만난다는 가정 하에, 지주케 주사위가 6이 뜨더라도 탑정글서폿 차이가 확실히 엄청나서...그나마 C9 상대로 지난주에 이긴 그 한판도 중후반 끌고 가면서 뱅이 하드캐리 한거라...
비역슨
20/04/16 19:42
수정 아이콘
올해 C9 미드정글이 개개인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호흡도 엄청나서 어지간하면 힘들어 보이긴 하네요.
역으로 국제대회에서 미드정글이 더 강한 팀들을 만나면 쉽게 무너질수도 있겠다 싶긴 하지만요.
20/04/16 15:22
수정 아이콘
근데 북미는 롤드컵 진출 무조건 섬머 순위대로 진행한다고 이야기들었는데 맞나요?
비역슨
20/04/16 19:3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래서 스프링 성적이 거의 의미없긴 하죠..
다크템플러
20/04/16 15:29
수정 아이콘
베퍼팀이 진짜 강합니다 크크 특히 Dia1은 미드루시안 미친듯이 잘쓰더라구요
제로스는 복귀 이후 물음표가 많이 뜨지만, 미드가 정말 너무강해요
거기에 플레이메이킹해줄 서포터가 리바이-팔레트니 뭐 흐흐
비역슨
20/04/16 19:43
수정 아이콘
한 시즌동안 매드무비 나올 장면을 엄청 찍었더라고요. 그냥 피지컬만 좋은게 아니라 상대 플레이를 미리 읽고 잡아먹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서 더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파트리크
20/04/16 17:11
수정 아이콘
준결승은 볼 수 있는 시간대지만 결승은 볼 수가 없겠군요 크
비역슨
20/04/16 19:43
수정 아이콘
저는 유럽 결승까지는 어떻게 보겠는데 북미 결승은 힘들것 같긴 하네요 ㅠㅠ
20/04/16 18:59
수정 아이콘
왠지모르게 상성이 잡혀있긴 하지만..프나틱이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나틱의 우승을 너무나도 바라지만 G2에게 너무 크게 상성이 잡혀버려서...과연 셀프메이드가 얀코스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 같아요.

LCS는 압도적으로 C9이 승리하리라 보고, 플라이퀘스트의 선전은 놀랍기까지 합니다. POE를 너무나도 좋아해서 반갑기도 하지만..도대체 언제적 산토린과 와일드터틀이 1군에서 성적을 내는건지..

베트남 리그는 잘 모르겠네요. LJL 플옵 기대하고 있었는데 중단되어버려서 ..ㅠㅠ
비역슨
20/04/16 19:46
수정 아이콘
브위포 힐리생이 최근 폼이 상당히 좋은데 결승전에서 갑자기 미끄러지지만 않으면 우승은 유력할 것 같네요. 결국 프나틱 플레이의 정수는 이 두 선수들이고 반대로 거기서부터 흔들리면 하는 족족 쓰로잉이 되어버릴테니..
20/04/16 20:15
수정 아이콘
네 저도 힐리생에게 많은 것이 걸려있다고 봅니다. 저는 지금 떠오르는 LCK 케리아의 원류가 힐리쌩이라고 보거든요. 그만큼 힐리생은 활발한 로밍으로 이득을 보는 선수인데 그렇기때문에 미끄러지기도 잘하구요. UOL 시절부터 워낙에 좋아하던 선수라 미끄러지는 것은 상수로 두고 감안하긴 합니다.
반대로 저는 브위포가 알파리 원더를 넘어서는 이번 스플릿 유체탑이라고 생각하기에 크게 걱정은 안합니다.
티모대위
20/04/16 19:07
수정 아이콘
닉네임이 디아1인가요? 2001년생이면 디아2 아닌가?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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