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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2/03 13:21:44
Name 비역슨
Subject [LOL] 41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은 G2 vs OG

https://twitter.com/EsportsCharts/status/1223716818436730881


LEC 2주차에 있었던 G2 vs 오리진의 경기가 총 410,237 명의 최고 시청자수 (중국 시청자 제외) 를 기록했습니다. 트위치에서 27.8만명, 유튜브에서 13.1만명이 해당 게임을 시청했습니다.

역대 LEC의 정규시즌 경기 중에서는 최고의 시청자수 기록입니다. 북미에서도 최근 시즌 중에는 이를 상회하는 정규시즌 기록이 없습니다. LCK에서도 최근 2년간은 정규시즌에서 41만명 이상의 시청자수 기록은 없었고, 다만 아직도 많은 팬들이 기억하는 2017년의 불꽃 튀는 통신사 대전이 여러 차례 그 이상의 시청자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 기록은 다가오는 주말에 한 차례 더 경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G2 vs 프나틱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죠.

트위치 생중계 채널이 변경되면서 (Riot games -> LEC) 개막 첫 날 시청자 하락이 있었는데, 2주차의 추이를 보면 1주차의 시청자 하락은 일시적이고 장기적으로는 지난 스프링의 흥행 추이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 게임에서 G2는 자신들이 밴픽에서 인게임까지 빡빡하게 가기만 하면 여전히 유럽에서는 적수가 없는 팀임을 새삼 입증해냈습니다. 반면 상대인 오리진은 파죽지세이던 시즌 초반의 기세를 뒤로 하고 스스로를 돌아볼 몇 가지 숙제들을 받아들었습니다.

유체정 수준의 폼을 보이던 절지는 G2가 정글러에 아낌없이 밴을 투자하자 파괴력이 다소 반감되었습니다. 지난 3경기 절지는 모두 그라가스를 픽해 환상적인 플레이를 했었는데, 퍽즈는 PGL에서 '그냥 지금 그라가스가 OP다' 라는 반응을 보였죠.

이전 게임들에서 우려에 비해 상당히 준수한 활약을 보여왔던 오세아니아 출신의 서포터 데스티니는, 강점인 매서운 공격성과 적극적인 이니시에이팅이 강팀을 상대로는 쓰로잉이 될 수 있음이 노출되었습니다. 그런 아픔이 이니시에이터의 숙명이기도 하지만요.

지난 프나틱전 - 로그전은 오리진이 모두 '밴픽부터 이기고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G2전에서는 밴픽에서 우위를 쥐지 못하고 게임하니 단단한 것만 같던 운영의 방향이 흔들리는 느낌도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파리는 여전히 뛰어났고, 팀적으로도 좋은 장면이 몇 가지 있긴 했지만, 어쨌거나 아직 다듬어져야 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뼈아픈 패배에도 불구하고 오리진은 이미 빅4 중 두 팀을 상대로 (프나틱, 로그) 승리를 따낸 만큼, 아직까지는 유럽의 2위 팀으로 호칭해도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G2의 그랩즈가 '아직 유럽에서 2번째로 강한 팀은 오리진은 아니라 프나틱이다' 라는 코멘트를 하기는 했지만요.

G2가 앞서나가고는 있지만 LEC 상-하위권의 현저한 격차가 존재하는 상황이라, 오리진, 프나틱, 로그 모두 아래 티어의 팀들은 무난하게 잡아 주고 있어서 상위권 경쟁은 끝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듯 싶습니다.

로그도 팬이 많이 늘었고, 오리진은 많이 빠져나가긴 했어도 원래 팬층이 탄탄하던 팀이니, G2-프나틱 외에도 여러 팀들이 리그의 흥행을 끌어줄 수 있는 구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포기븐의 복귀도 잘 풀렸으면 주목을 많이 받았겠지만.. 지금으로선 많이 힘들어보이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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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풍경
20/02/03 13:25
수정 아이콘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LEC는 올 시즌도 G2가 우승하겠다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G2 비슷하게라도 하는 팀이 없음.
G2가 스스로 자빠지지 않는 이상 G2를 다전제에서 잡을 팀이 없어 보입니다. 오리젠조차도 G2 라인분배를 못 따라가더군요.
비역슨
20/02/03 13:37
수정 아이콘
작년에도 프나틱이 거의 따라잡기 직전까지는 갔었으니 계속 맞아보고 대처법을 연구하다 보면 다른 팀들도 올라오기는 할 것 같아요.
작년은 기댈 팀이 프나틱 뿐이었지만 올해는 오리진이나 로그도 경쟁력은 있기도 하고..
곰그릇
20/02/03 13:27
수정 아이콘
G2의 약진에 힘입어서 LEC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듯 싶네요
몇년 전만 해도 LEC가 자본도 없고 인기도 없어 위태위태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많이 변했네요
카락아줄
20/02/03 13:39
수정 아이콘
진짜 신기하긴 하네요 18년도 까지만 해도 평청자 10만 넘기기도 힘든 망하기 직전리그가 프차 + 2년 연속 국제대회 성과로 제대로 떡상해버리다니
짜리콩
20/02/03 13:40
수정 아이콘
g2를 따라잡을 팀이 유럽엔 없어보이네요. 다른 강팀이 있어야 g2도 정석같은 픽을 잡는데.. 유럽에 그런 팀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비역슨
20/02/03 18:34
수정 아이콘
뭐 올해 g2가 지금까지 딱히 정석을 안 하는건 아니죠. 탑 소라카같은 픽은 사파라고 하기보다 그냥 좋은 픽이니
20/02/03 14:01
수정 아이콘
오리진도 오리진이지만 프나틱이 이번에도 G2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 같아요. 요새 프나틱 폼이 매우 좋습니다. 상대했던 팀들을 감안하긴 해야하지만 셀프메이드가 생각보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고, 힐리쌩이 주사위 4~6이 자주 뜨고 있어서 크크
비역슨
20/02/03 18:36
수정 아이콘
힐리생이 확실히 폼이 좋더군요.
프나틱은 좋은 선수들이 그대로니 작년같은 내부사정만 없으면 잘 될 것 같습니다.
Horde is nothing
20/02/03 14:04
수정 아이콘
G2 아니라도 이번시즌은 그랜드슬램 나왔으면 좋겠어요
암드맨
20/02/03 14: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트릭 이그나 업셋 날리고... 오도암네, 아베다게를 남기는 팀이 있다!?!?!?
저도 포기븐 좋아해서 몇경기 봤는데, 바로 포기함..
Equalright
20/02/03 14:49
수정 아이콘
돈이 없어 날렸다는 썰이 많죠
비역슨
20/02/03 18:37
수정 아이콘
그나마 진 경기들이 다 최악 수준의 경기력인건 아니긴 했는데
어째 갈수록 좋아지는게 아니라 경기 치를수록 더 나빠지는것 같아서 맘아프네요.
포기븐도 거기서 마냥 무죄는 아니기도 하고.. 쩝
20/02/03 14:26
수정 아이콘
오리진 로그는 국제무대에서 꼭 봤으면 좋겠네요 G2가 한자리 예약에 프나틱 특유의 저력 때문에 둘 다 보긴 힘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하지만...
비역슨
20/02/03 18:38
수정 아이콘
4팀 중 한팀을 버리기가 참 아쉽죠 ㅠ 이건 LCK도 LPL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안유진
20/02/03 14:48
수정 아이콘
그라가스 좋나요???
비역슨
20/02/03 18:38
수정 아이콘
모든 선수들이 다 잘쓰는건 아니겠지만 일단 절지는 포식자 그라가스로 승리한 3경기 모두 상당히 잘하긴 했습니다
20/02/03 14:54
수정 아이콘
근데 저거 LEC로 따로 채널독립한 이유가 있나요? 원래보던 라이엇채널에서 보니까 작은화면으로 보여주고 새 채널에서 보세요! 하길래 왜그러나 싶었네요
20/02/03 15:07
수정 아이콘
프차해서 따로 나갔으니 독립해야죠..
비역슨
20/02/03 18:39
수정 아이콘
확실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LEC든 LCS든 다 채널을 독립해서 운영하려는거 같더군요
뭐 그게 맞는 방향같기도 하고..
20/02/03 15:32
수정 아이콘
작년보다 G2를 견제할 팀들의 전력이 상승한 것도 맞지만, 그래도 격차는 여전히 클거라고 예상은 했어요. G2 자체적으로 최신 패치를 못 따라가는 밴픽이나 번아웃 증상은 충분히 나타날 수 있어서 썸머 우승까지는 확답 못하겠네요. 다른 경쟁팀들이 얼만큼 롤드컵에서 성적 낼지는 궁금하긴합니다. 작년에는 3팀 모두 8강 이상을 가기도 했고. 물론 스플라이스는 조별 운이 높았지만요. 올 해는 두 팀이 4강을 갈 수 있을 것인가? 중국을 넘을 수 있을 것인가가 궁금해지네요.
20/02/03 15:51
수정 아이콘
프차하고 때깔이 달라졌고 스폰도 붙고 거기에 성적까지 따라오니
20/02/03 16:54
수정 아이콘
프차니 뭐니 해도 제일중요한건 성적이죠
넘사로 느껴진 한국 중국팀 상대로 g2가 성적을 내니까 가능한 일
비역슨
20/02/03 18:47
수정 아이콘
15년 프나틱과 오리진의 결승이 대흥행했던걸 생각하면 국제대회 성적이 필수는 꼭 아닌거같긴 해요. 좋은 팀들간에 잘 만들어진 경쟁 구도면 얼마든지 시청자를 끌어모을 수 있겠죠
물론 국제대회 성적도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긴 하지만..
모쿠카카
20/02/03 17:35
수정 아이콘
이제 그나마 라이벌 역할하던 옵치가 흔들흔들 하면서 스폰서와 시청자들이 안정적인 롤에 모일거 같네요...
감별사
20/02/03 17:53
수정 아이콘
지투하고 프나틱은 봐야겠네요.
장고끝에악수
20/02/03 22:37
수정 아이콘
포기븐 잘하던가요? 예전에 실력만큼은 확실하고 국제대회 경쟁력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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