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암살자들과 기타 몇몇 캐릭터를 소개하겠습니다.
캐릭터 소개는 이번이 마지막편이 되겠네요.
암살자들
디하르트/젤다/실버울프/페라키아서밋 아레나에서 주로 쓰이는 암살자들입니다.
암살자들의 특징은 호위불가 단일딜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탱커에겐 딜이 안 박히지만 딜러는(특히 법사들) 손쉽게 찢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랑그릿사의 PVP는 철저하게 탱커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상대의 탱커를 제거하기 전엔 위협적인 딜러를 제거할 방법도 없고, 귀찮은 힐러를 자를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암살자는 예외입니다. 암살자의 호위 불가 스킬은 상대 탱커의 호위를 무시하고 위협적인 딜러를 끊어낼 수 있기 때문에 단번에 판을 뒤집을 수 있습니다. 딜러가 없는 탱커는 그냥 샌드백일 뿐 큰 가치가 없습니다. 하지만 호위 불가 스킬들은 보통 쿨타임이 2턴이고, 계수가 높지 않기 때문에 암살자는 일단 들어가면 무조건 상대 딜러를 자를 수 있어야 합니다. 딜러 제거에 실패한 암살자는 가치가 급락하며, 그 매치에서 패배할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따라서 암살자는 모든 장비에서 공격력 인챈을 띄워야 하고, 1,2,3,5번 유대는 무조건 최고 레벨까지 찍어야 합니다.
디하르트는 소위 '파인애플'이라 불리며 모든 랑모 유저에게 사랑받는(...) 캐릭터입니다. 캐릭터 뽑기에서 픽뚫로 디하르트가 나온다면 꼬접 확률이 매우 올라가는 매력있는 캐릭터지요. 하지만 그 악명과 다르게 PVP에선 그럭저럭 쓸만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강습 - 절섬 콤보는 기병 디하르트라면 무려 8칸 거리를 이동해 호위불가 공격을 때리기 때문에 라나 같은 물몸 법사들은 디하르트 앞에 상당히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암살자 디하르트라고 해도 6칸 거리에서 호위불가 공격을 때린다는 점은 일단 암살자로서 합격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강력한 PVP진영인 빛의 기원 초절을 보유하고 있는 초절러기도 합니다. 기병폼이라면 공격 스탯도 매우 좋은 편이라 일격필살의 암살이 가능할 것 같지만... 몇 가지 단점이 디하르트의 평가를 크게 낮추고 있습니다.
디하르트의 최대 단점은 딜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캐릭터의 교유 패시브에 딜 증가가 전혀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는 젤다는 치명타 피해량 증가 패시브를 갖고 있어 딜 문제에서 한층 자유롭고, 흡혈마검을 사용한다면 본체만 타격하기 때문에 탱커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를 잡을 딜링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페라키아 한 턴에 두 번 때릴 수 있습니다. 또한 젤다는 백스텝이라는 강력한 패시브를 갖고 있어 고정데미지 면역 상태만 아니라면 무녀 법사들도 자유롭게 끊을 수 있지만, 디하르트는 무녀 법사는 어지간해선 자를 수 없습니다. 암살자로서 적을 확실히 끊을 수 없다는 점은 모든 장점을 퇴색시키는 중대한 단점입니다. 또한 디하르트의 최대 장점인 자유로운 8칸 암살을 활용하려면 데몬헌터 용병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 용병의 딜은 정말이지 너무 약합니다. 암살자 디하르트라면 닌자를 고용할 수 있어 용병딜 문제에선 어느 정도 자유롭지만, 암살 거리가 두 칸이나 줄어버립니다. 그렇다고 그냥 쌩기병으로 사용하자니 모든 면에서 레온의 하위호환입니다. 또한 딜러답게 초절을 들면 그 위력이 급감하는 점도 아쉽습니다. (젤다는 초절을 들어도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주요 스킬 : 절섬/강습/재이동/초절 강화
권장 장비 : 극한마궁(암살폼) 봉인의 수호자, 용살검 그람, 서리검(기병폼) / 최후의 옷, 기타 SSR갑옷(암살폼) 풍왕의 갑옷, 피무늬 마갑, 기타 SSR갑옷(기병품) / 전용투구 / 용살자 훈장, 심판의 부적
권장 인챈트 : 바람. 모든 부위에서 공격력을 챙겨야 합니다. 인챈트 난이도는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권장 용병 : 데몬헌터(기병폼) 밴디트, 닌자(암살폼)
권장 훈련 : 암살자 용병 사용 시 살육의 기운
젤다는 암살자의 정점입니다. 위험 범위 밖에서 턴 종료 시 이동거리가 최대 4칸, 치명타 확률과 치명타 데미지가 최대 30% 증가하는 고유 패시브는 그 존재만으로 상대 움직임을 크게 제한할 수 있습니다. 젤다의 패시브가 켜지는 순간 온 맵을 붉게 물들이는 위험 범위를 보면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또한 흡혈마검 스킬은 자신의 모든 용병을 죽이고 공격 피해를 30% 증가시키는데, 이 상태에서 용병이 모두 죽었을 시 상대방 지휘관만 타격하는 절명일격 스킬을 꽂아넣는다면, 탱커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를 제거할 수 있는 막강한 딜링 능력을 자랑합니다. 매우 잘 성장한 젤다의 흡혈-절명 콤보는 창병 엘윈이나 리스틸 같은 튼튼한 딜탱도 죽일 수 있습니다. 또한 초절강화를 들더라도 공격 전에 강력한 고정데미지를 입히는 백스텝 패시브와 그림자 습격을 사용해 천갑 캐릭터 정도는 충분히 암살할 수 있는 딜링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강력한 암살 능력을 7칸(바람이 터지면 무려 9칸!)거리를 이동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실로 사기적입니다. 그렇기에 젤다는 소위 적폐 3인방(젤다-리스틸-레온하르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매우 높은 밴 순위의 캐릭터입니다.
단점은 초절 젤다의 경우 상대가 고정데미지 면역 상태라면 암살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점,(무녀 법사는 아예 못 딴다고 봐도 되고, 다른 천갑캐릭터의 암살 확률도 크게 떨어집니다) 흡혈마검은 사용 후 다음턴에 바로 공격하지 못하면 1턴을 그냥 날리기 때문에 스킬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랑그릿사에서 캐릭터 성급에 따른 변화가 가장 큰 캐릭터 중 하나라, 6성작이 강제된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주요 스킬 : 흡혈마검/절명일격/트릭스터/백스텝/그림자 습격/초절강화
권장 장비 : 극한마궁 / 최후의 옷, 다이아몬드 갑옷, 기타 SSR갑옷 / 제왕의 관, 요르문간드의 눈, 기타 SSR투구 / 용살자 훈장, 심판의 부적
권장 인챈트 : 바람. 모든 부위에서 공격력을 챙겨야 합니다. 인챈트 난이도는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권장 용병 : 지옥불 사수, 밴디트(초절 사용 시)
권장 훈련 : 없음. 초절젤다 사용 시 궁병 공격 훈련을 최대한 올리는 게 좋습니다.
실버울프는 암살자라기보다는 디버프 스틸러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합니다. 실버울프는 치명타 발생 시 상대의 버프 2개를 탈취하고, 보유 버프 숫자에 따라 공/방이 최대 21%까지 증가하는 패시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패시브를 최대한 활용해 하라는 암살보다는 탱커의 호위 버프 같은 치명적인 버프를 스틸한 후, 증가된 공/방과 모든 받는 피해량을 30% 감소시켜주는 '무자비' 스킬을 활용해 뚝심있게 버티는 컨셉으로 사용됩니다. 증가된 실버울프의 공격력은 장난이 아니라서 마법사들은 때리기가 매우 곤란하고, 용병 또한 근접 패널티가 없는 사무라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근접캐릭에게도 상당히 저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르의 활을 착용할 경우 1~3거리의 모든 공격을 반격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초절강화 버프를 심심하면 뺏어오기 때문에 초절을 받지 않아도 비교적 자기 몫을 한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단점은 풀버프가 올라오기 전엔 암살 능력이 별로라는 점,(애초에 암살 스킬을 잘 들지도 않습니다) 귀한 장비와 유대, 그리고 용병까지 엄청난 투자를 해야 하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단독으로 하드캐리하는 캐릭터는 아니라는 점이 있습니다.
주요 스킬 : 무자비/냉혈/간파/트릭스터/암살/다리저격
권장 장비 : 우르의 활 / 최후의 옷, 다이아몬드 갑옷, 기타 SSR갑옷 / 로키의 가면, 제왕의 관, 기타 SSR투구 / 유격사 훈장, 패자의 휘장, 날개 각반
권장 인챈트 : 유성, 태양. 공방생을 모두 챙겨야 하며, 인챈트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권장 용병 : 사무라이
권장 훈련 : 살육의 기운
페라키아는 공격하여 전투 진입 시 1턴간 공격력이 25% 증가하고, 재행동이 가능한 고성능의 패시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호위 범위 밖에 있는 상대와 자리를 바꾸는 '선회' 스킬에 이어 연타로 공격을 맞는다면 아주 튼튼한 캐릭터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위협적인 공격이 가능합니다. 몸이 약한 딜러들은 당연히 즉사입니다. 또한 마녀 용병을 사용하여 물리/마법 하이브리드 딜이 들어오기 때문에, 아주 잘 키운 페라키아는 연타로 탱커에게도 매우 위협적인 딜을 넣거나, 심지어 제거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페라키아는 공중에 떠다니므로 지형에 상관 없이 어디서든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능력을 활용하여 상대방의 포지셔닝을 매우 피곤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단점은 암살 스킬이 있지만 계수가 1.1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호위를 받고 있는 딜러를 제거하기가 어렵다는 암살자로서는 꽤 큰 단점이 있습니다.
주요 스킬 : 선회/다리저격/약탈/트릭스터/진격/증원
권장 장비 : 극한마궁 / 최후의 옷, 기타 SSR갑옷 / 제왕의 관, 기타 SSR투구 / 용살자 훈장, 심판의 부적
권장 인챈트 : 바람. 모든 부위에서 공격력을 띄워야 합니다. 인챈 난이도는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권장 용병 : 마녀
권장 훈련 : 신성한 보우
대략적으로 PVP에서 많이 사용하는 캐릭터를 정리헀습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많은 캐릭터들이 PVP에서 사용되고 있고, 심지어 100위 안쪽의 최고 상위 티어에서도 종종 사용됩니다. 물론 PVP에서 강한 캐릭터와 활약하기 어려운 캐릭터는 존재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플레이어 덱의 컨셉과 그 컨셉을 살릴 수 있도록 게임을 진행하는 실력 및 경험입니다. 정말 소수의 캐릭터를 제외하면, 소위 말하는 애정캐라고 해도 PVP에서 활약할 수 없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1~3편에 걸쳐 소개한 캐릭터 외에도 몇몇 캐릭터들을 아주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쉐리는 고유 패시브인 말괄량이가 터지면 게임을 폭파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용병 공격 유대가 약해서 탱커를 제거할 능력은 없는데 용병은 근접 캐릭터인 천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암살 스킬인 그림자 습격을 100% 활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근접해서 사용하면 용병이 같이 때리지만, 본체딜이 반토막납니다.) 따라서 PVP에서 사용하려면 정말 극한의 육성이 필요한데, 그렇게 키운다고 쳐도 에이스 카드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헤인&제시카는 텔레포트 던지기로 상당한 변수를 만들 수 있고, 헤인 같은 경우엔 3~4턴이 지나면 딜도 꽤 강력한 편입니다. 제시카는 꽤 높은 지력과, 매스힐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다만 텔레포트 외엔 영 써먹을 구석이 없고, 무엇보다 곧 텔레포트 보유 힐러인 아이리스가 등장하기 때문에 투자가 망설여지는 캐릭터입니다.
레티시아는 진정으로 날빌을 완성시켜주는 캐릭터로, 고유 패시브와 질주 스킬을 활용하면 모든 아군에게 이동력 +2 능력치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비주류 캐릭터 중에선 꽤 자주 보이는 편이고, 덱 컨셉이 따라 키 카드로 활약할 수 있습니다.
란스는 기병 및 비병과 전투 시 공/방이 무려 30% 증가하는 패시브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패시브를 활용해 분쟁조정자를 장비하고 기병 란디우스를 골로 보낼 수 있습니다. 란디우스는 거의 모든 로스터에 포함되는 캐릭터기 때문에, 조커 카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소니아는 야전 패시브와 강습을 활용해 지형에 제약받지 않는 8거리 죽창이 가능하고, 전용장비의 힘까지 더해지면 레온을 능가하는 죽창딜을 낼 수도 있습니다.(특히 성벽맵이라면!) 다만 레온과 다르게 킬을 따지 못하면 돌아올 수 없기 때문에 정말 1회용이란 문제가 있고, 인챈트에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며, 탱커까지 단방에 보낼 딜은 아니란 점이 아쉽습니다.
에마링크는 받는 피해를 20% 감소시켜주고, 주변 2칸 내 모든 적의 이동력을 깎고 호위 불가 상태로 만드는 고유 패시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이동력 감소는 어떤 장비와 스킬로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에마링크 주변의 모든 탱커는 무력화됩니다. 또한 턴 종료 시 디버프를 끼얹는 고유 장비까지 보유하고 있어 에마링크가 주변에 있는 것만으로도 적은 상당히 괴롭습니다. 이런 장점을 활용해 몸을 튼튼하게 키우고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어 세미탱커 및 디버퍼로 현재 서밋 아레나에서도 상당히 활약하는 캐릭터입니다.
란포드는 기사도를 보유한 보병 캐릭터로, 보병의 최대 단점인 기동력을 상당부분 극복할 수 있으며, 주변 아군에게 모든 능력치를 무려 15% 증가시켜주는 고유 패시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사도-연섬(투창) 콤보는 어떤 창병도 단번에 끝장낼 수 있는 딜링 능력을 갖췄지만, 아쉽게도 서밋 아레나에서 창병 탱커는 주류 탱커가 아니기 때문에 활약이 제한적입니다.
이멜다는 제국/전력덱에선 상당히 많이 채용되는 힐&딜러로, 고유 장비가 턴 종료 시 주변 모든 아군에게 고정 데미지 면역 효과를 부여하는 엄청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상당히 높은 지력과 고유 패시브에서 나오는 단일딜도 꽤 강력한 편이고, 매스힐/제거/치유의 손길 같은 힐 스킬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어 제국/전략 중심으로 덱을 짜는 유저라면 꽤 주류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안젤리나는 다양한 유틸 능력을 보유한 비병 캐릭터로, 방어 지형이 아닐 시 공격력이 20%나 증가하기 때문에 공격력 자체만 보면 거의 비병 탑이라고 볼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또한 교체나 파도타기, 고월 같은 다양한 유틸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의외로 기용률이 높은 캐릭터입니다. 란디우스 같이 반격딜이 강한 캐릭터에게 그대로 들이받은 후 고월 패시브로 재이동을 발동시켜 용의 숨결을 뿜거나, 탱커를 마무리하는 모습은 수많은 안젤맘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기로 유명합니다.
이상으로 캐릭터 소개를 마치고, 다음편에선 밴픽과 주류 덱들을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