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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8/07 11:29:49 |
Name |
타임머슴 |
Subject |
중독은 무섭다 |
항상 뭔가에 중독되어야 맘이 편한 부류가 있죠.
커피든, 술이든, 담배든, 애인이든…..
제게는 인터넷이 그렇네요.
인터넷이 없었을 땐 어떻게 살았을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어쩌다 랜이 끊기거나 시골에 가 있게 되면 불안불안합니다.
이런 유머가 있더군요. 무인도에 떨어진 미모의 여성이 그곳에 고립된 지 1년도 넘은 프로그래머에게 ‘자, 이제 당신이 그렇게 원하던 것을 할 수 있겠군요!’라고 하자, 프로그래머가 눈을 빛내며 말했다죠. “아 그럼 내가 드디어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단 말이오?”
쿵..하고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작은 모니터를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 역사속 인물들에 대한 정보, 그야말로 알고 싶은 모든 것을 찾아낼 수 있는 인터넷에 빠지지 않는 사람들이 제겐 오히려 심지가 너무나 굳고, 호기심 앞에 의연한, 대단한 분들인 것 같습니다.
예전엔 작은 지구본을 하나 사서 책상 위에 놓아둘 생각이었는데 어느 순간, 그게 굳이 필요할까.. 인터넷 뒤지면 세계지도 나오는데..하고 그만둔 적도 있죠.
실은 약 일주일 동안 멀리 여행을 갑니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PGR에 못 들어올 것 같습니다.
그게 벌써 불안하고 서운해지려고 하는 것을 보니 정말 중독은 중독이네요.
(또한 강민 선수와 박용욱 선수의 경기를 못 볼 것이 무척 안타깝구요.)
돌아오면 젤 먼저 누가 이겼는지, 누가 결승전에서 최연성 선수와 대결하게 될 지에 대해 찾아보겠죠. 아무쪼록 두 분 모두 멋진 전략으로 다시 쓰는 역사에 남을 경기를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휴…컴퓨터 없이 떠날려니 정말 마음이 놓이질 않네요.
PDA는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건가요..?
정말 예전엔 어떻게 살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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