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12/11 11:19:21
Name 마빠이
Subject [LOL] 이제는 정말 선수협이 필요할때
만들기 어려운 여건 이라는 건 모두 알고 있습니다. 사실 선수협의 다른말은 노조고 비노조 회사에서 노조를 만들기까지의 힘든점은 신문 사회면만 보더라도 쉽게 알수있는 사실입니디. 갖은 방해공작과 노조 발기인들 회유까지 노조를 시작하기까지 그 사연은 이루 말할수가 없겠죠.. 주변 업계에 있는 사람들도 보복이 두려워 목을 내놓고 글을 올리는데 선수들은 라코는 물론 구단까지 신경써야하니 쉽게 움직일수 없을겁니다.

투표로 선출되고 선거로 심판받는 정치집단도 국민의 목소리를 씹어버리고 마이웨이 하는게 다반사인 현실에서 라이엇은 사기업이고 팬이나 정부가 나서서 할수 있는건 매우 단기적이거나 그 한계가 명확합니다. 지금 씨맥,도란 사건이 팬들의 힘으로 해결된다 하더라도 이런 사건이 재발하면 또 이런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고 또 해결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겁니다.

케스파가 선수들을 위해 뭐뭐하겠다 하지만 그거 다 사탕발림입니다. 케스파는 구단의 연합체고 구단이 매년 회비를 내서 운영되는 [구단협회]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디든 돈을 주는곳을 위해서 일하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기에 선수들은 선수들만의 협의체가 필요합니다.

물론 선수협을 만들만한 여건이 녹록치 않을겁니다. 선수협을 만들만한 선수들은 언제든 해외로 갈수있는 선수들이고.. 그 외 선수들은 어린선수들이 많고 그 신분도 불안한 선수들이 많은게 현실입니다. 다만 실제 사회에서 정규직 노조 외에도 비정규직 노조가 따로 있는것처럼 불안한 신분끼리 모여서 자기들 목소리를 내는 분들도 많습니다.

조금은 안좋은 예지만 "한유총"의 경우를 보더라도 파편적 의견보다 집중된 단체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수가 있습니다.

비상근 회장(현역선수)
비상근 부회장(현역선수)
상근 부회장 1명(은퇴한 소신있는 선수)
직원 1~2명
자문 변호사(비상근)
사무실..

최소로 잡아도 생각보다 돈이 좀 들어가겠군요 ;; 최소(어디까지나 최소로) 1~1.5억은 들어가겠는데 2군과 2부팀선수들까지 약 150~170명(가입률 70~80%정도?) 달마다 5~10만원을 납부해야 하는데 1군 주전이면 몰라도 상당히 부담되는 금액이기는 합니다. 이래서 많은 노조들이 월급의 %로(1.5~2%) 회비를 징수?하는데 많이 받는 분들이 좀더 내고.. 적게 받는분들은 좀 적게 내는것으로 하면 불가능한 것 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 도란의 징계를 보더라도 라코의 부당한 징계에 선수들이 할수 있는게 너무나 보잘것 없고 미약합니다. 즉 힘의 불균형이 너무 심하다는 반증이겠죠.
[선수협이 있다면 선수협 차원에서 항의하고 그래도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노조선수 모두 다음시즌 보이콧까지 하겠다고 라코에 으름장을 놓을수도 있을겁니다.] 미국스포츠 선수협을 보면 실제 그렇게 하기도 합니다.

선수들이 무척 힘든것은 알지만 선수협에 대해서 한번은 진지한 고민을 누군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어강됴리
19/12/11 12:12
수정 아이콘
필요하긴한데 그 십자가를 누가질지..
잘하면 본전이요 못하면 욕받이자체인데
마빠이
19/12/11 12:24
수정 아이콘
1톤? 정도 무게의 십자가일거라
단순 떠밀려서가 아니라 신념을 가진
누군가가 필요한데 참 힘든일이긴 합니다...
이정재
19/12/11 12:32
수정 아이콘
이건그냥 본인이 일어나는수밖에 없습니다 외부에서 뭐라고 하긴 참 힘듭니다...
興盡悲來
19/12/11 12:44
수정 아이콘
누가하든 처음에야 응원받겠지만 가까운 미래든 먼 미래든간에 '선수협 뭐하냐', '이러려고 만들었냐', 하는거 없이 돈만 축내는 조직', '어용 선수협' 소리 들으면서 욕 먹을건 여타 스포츠 선수협의 역사를 봤을때 99.99999999999999% 라고 보기 때문에...... 선수협 누가 만들어라 얘기하기는 좀 그렇죠..... -.-;;
19/12/11 13:18
수정 아이콘
선수협 자꾸 얘기 꺼내는건
현실성이 거의없는데
오히려 그카르텔에게 괜히 건덕지만 줄것같은 느낌입니다

너네가 너네권위찾아 선수협 안만드는데 (어차피 못만들거 암)
우리가 나서줄게~ 이번에 다르다니까? 이럴것같아요
간단히 최근에 나온 선수등록제가 그런 뉘앙스같아서요
마빠이
19/12/11 13:37
수정 아이콘
등록제는 선수협하고 상관없이 이미 한다는 늬앙스라 그런 악용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선수들의 목소리가 나올수 있는 단체가 더더욱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등록제도 결국 선수들의 의견이 제일 중요한데 정작 선수들의 목소리는 없는게 너무 아쉬운 상황입니다.
19/12/11 13:38
수정 아이콘
그날부터 지금 등록제만 생각하면 소름돋아요
그들의 저의는 분명하기에...
마빠이
19/12/11 13:42
수정 아이콘
정작 선수등록제를 한다는 케스파가 그걸 선수들에게 물어보고 하는지 큰 의문이 들더군요
모르긴 몰라도 선수들도 의문이 클거라 봅니다...
19/12/11 13:43
수정 아이콘
선수들에게 설령 얘기해줘도 지난 공청회처럼 온갖 포장 다하겠죠
속지 말아야 합니다
진짜 썩었어요
다시마두장
19/12/11 13:49
수정 아이콘
이번에 이야기 나온 등록제는 대충 어떤 제도인가요?
과거 케스파에서 프로게이머 라이센스를 발급하고, 라이센스를 가진 게이머만 프로로 인정해주던 제도를 부활시키는건가요?
만약 이런거라면 결국 헤게모니가 케스파와 팀쪽으로 기우는 것 같은데...
마빠이
19/12/11 14:03
수정 아이콘
플랜이 나온것이 아니라 자세히 알수는 없지만
케스파의 과거 행적을 보면 비슷한 시스템이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19/12/11 14:52
수정 아이콘
좋게는 등록선수에 혜택을 주겠다지만,
결국 등록 안하면 불이익 주겠다는것과 크게 다를바가 없겠죠
반강제성 조항이고, 굳이 필요도 없는데, 선수 옭아매려는걸로 밖에 안 보입니다

스2때 이미 전례가 있던 단체기도 하구요
StayAway
19/12/11 14:38
수정 아이콘
등록제 그거 아마 스타2로 종목 변경하면 명예로운 프로게이머에서 상금사냥꾼이 되는 그 라이센스 말하는거 같은데요.
Alcohol bear
19/12/11 14:46
수정 아이콘
누가할건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7518 [LOL] 자신의 LPL팀을 가지게 된 PDD [9] 신불해14113 19/12/12 14113 0
67516 [LOL] 케스파컵이 열린다고 합니다.(오피셜) [75] 기사조련가17097 19/12/12 17097 1
67514 [LOL] 클템 방송의 작년 스토브리그 적중률은? [15] Leeka10925 19/12/12 10925 3
67513 [LOL] LCK를 대표하는 관계자들에게 부탁드립니다. [37] ranulranul11230 19/12/12 11230 20
67512 [LOL] 라코는 왜 안바뀔까? [44] itzy13885 19/12/12 13885 18
67510 [LOL] 어렵네요.. [21] Way_Admiral13325 19/12/11 13325 30
67509 [LOL] 클템, 단군, 고인규, 왜냐맨이 평가한 스토브리그 [32] Leeka15456 19/12/11 15456 4
67508 [LOL] 4 치명타 망토 진 이야기 [29] Leeka11022 19/12/11 11022 1
67506 [LOL] 난 이제 어떻게 되건 난 관심없다. [105] 한글날기념20877 19/12/11 20877 102
67504 [LOL] 라이엇코리아에게 미스틱 선수의 징계를 요청합니다. [34] 아름다운돌14565 19/12/11 14565 42
67503 [LOL] 선수협회 창설, 소신발언이 어려운 이유? [88] 바람과 구름13285 19/12/11 13285 44
67500 [LOL] 클템이 고의트롤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20] Leeka13653 19/12/11 13653 8
67499 [LOL] 장건웅이 포모스 관련 내용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9] Leeka10585 19/12/11 10585 2
67498 [LOL] 최근 사태와 관련하여 회원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부분 [9] 라면8172 19/12/11 8172 3
67497 [LOL] 국회의원실에 전부 전화를 돌릴 예정입니다. [27] 토루12844 19/12/11 12844 67
67496 [LOL] 포모스 트위터/건웅 추가 발언 [34] 삭제됨12800 19/12/11 12800 15
67495 [LOL] 너무 답답해서 우리은행에 한번 더 글을 남겨야겠습니다. [20] 문현제8752 19/12/11 8752 21
67493 [LOL] 케스파컵 보이콧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44] Leeka11660 19/12/11 11660 40
67492 [LOL] 이제는 정말 선수협이 필요할때 [14] 마빠이7834 19/12/11 7834 11
67491 [LOL] 팬들은 LCK가 망하길 바라지 않습니다 [5] 솔로15년차6865 19/12/11 6865 6
67490 [LOL] 라코는 라코고 우리는?(리폿 시스템 문제) [8] 도뿔이7026 19/12/11 7026 0
67489 [LOL] 역대 LCK 공식 제재 총 정리 (개인에게) [3] Leeka8391 19/12/11 8391 0
67488 [LOL] 데마시아는 왜 도란만 잡았을까? [39] Leeka11356 19/12/11 11356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