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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01 23:13:01
Name Uzmaki
Subject [잡담] 85년생 해방의 날..!!
저는 이번에 수능을 본 고3 85년생입니다.
어제 저녁에 친구들과 재야의 종소리를 듣자마자 뛰쳐나오기로 하고
집에 조용히 있었으나 근질거리는 몸을 참지 못하고 11시에 나와버렸죠..
처음에 ****술집에 갔으나 아직 1시간 남았다는 이유로 쫓겨나고..
맞은편 xxxx술집에 들어가서 살살거리는 웃음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누군가가 저희의 어린(?) 얼굴들을 보고 신고를 한 것입니다.-_-
경찰아저씨들의 행차에.. 당황했죠.. 막 건배를 하고 있었던 참이었단 말입니다..
신분증 제시요구에.. 너무도 당당하게 민증을 내버린 제 친구..
그 친구덕에.. '에이씨.. 경찰서 끌려가더라도 민증한번 내보고 가자' 하는 마음에
저를 포함한 나머지 세 친구는 눈을 찔끔 감고 민증을 내밀었습니다.
경찰아저씨는 "19세 맞으시죠?" 하는 말씀과 함께 유유히 술집을 나가셨습니다.

그로부터 계속 신나게 술을 들이마셔댔고.. 새해를 맞이하고.. 2시에 헤어졌습니다.
오늘도 역시 술을 먹었죠 하하하^^;;
무조건적으로 신분증 검사를 한다던 술집에 당당히 들어가서
종업원이 주문받으러 오자마자 주문은 뒤로한채 민증을 내밀었습니다.
오늘만큼 기분좋게 술을 먹은 날도 없네요^^;;

그 유명한 '쏘맥 타이타닉'을 당했습니다..
설마 내가 당하겠어.. 하는 마음에 한방울 떨어뜨렸는데 그만...
텀벙! 하고 가라앉더군요.. 덕분에 집에온지 1시간도 넘었는데 (부모님에 재촉에 못이겨 일찍 왔죠; 어제 늦어서ㅠㅠ)
아직도 술이 안깹니다..-_- 혹시라도 오타가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저랑 동갑인 85년생님들.. 즐겁게 보내셨나요^^
1월 한달 내내 술먹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하하

그래도 한달정도 이 자유스런 생활이 지나면..
아.. 예전에 몰래몰래 술집에서 마음 졸여가며 홀짝홀짝 마셨었지..
하고 추억에 잠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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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alist
04/01/01 23:22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호프집에갔었죠..
당당히 먹을수 있다는 의기양양함-_-? 이 제 어깨를 으쓱거리게 했던..;;
비록 피우지는 않지만 편의점에서 단배한갑도 사서 소중히 간직하고있답니다;; 아무튼 왠지모를 해방감과 알수없는 섭섭함이 생겼더랬죠
높이날자~!!
04/01/01 23:31
수정 아이콘
쏘맥 타이타닉 -_-..

얼마전 망년회가서 했던 기억이 -0-

여자들 먹이는 재미가 쏠쏠한 흐-_-흐
나나 -_ -
04/01/01 23:32
수정 아이콘
며칠전에 친구들이랑 호프집가려는데,,계속 퇴짜맞았었죠;;친구한테 너때문이라고 구박받았어요-_ㅠ
아직 민증 내보이는거 안해봤는데 이번주말에 할거 같은데 왠지 떨림ㅡㅡ;(바보같다)
근데 맥주는 정말 맛 없던데요,왜 마시는거지?-_ -맛으로 먹는게 아닌가;;
높이날자~!!
04/01/01 23:49
수정 아이콘
맥주는 음료수죠 -_-;;;;
이카루스테란
04/01/01 23:55
수정 아이콘
해방일수도 있지만 길고긴 고난의 시작일지도 모르죠^^;;;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좋지 않아요 아핫...-0-
무계획자
04/01/02 00:04
수정 아이콘
곧 민증 검사 해주냐 안해주냐 에 따라서 지금과 희비가 뒤바뀔 날이 올겁니다.
가끔 가다 일행 중 찍어서 민증검사 '안' 해줄 수도 있는데..
기분이 약간 -_- 머 하다라고 할까나요.
아.. 전 꼭 민증검사 당합니다.
뿌듯하답니다 -_-
샤이닝토스
04/01/02 00:12
수정 아이콘
오늘부터 피망맞고가 된다며 기뻐하던 빠른85 친구녀석-_-;;
위원장
04/01/02 00:35
수정 아이콘
저도 빠른 85인데... 피망맞고... 그 기분 저도 알지요..^^
04/01/02 00:38
수정 아이콘
가끔 중학생소리도 듣는 저는(순전히 키 탓) 민증은 필수입니다-_-;
白い死神
04/01/02 01:26
수정 아이콘
음..전 85년생이지만 겉보기등급이 좀 높아서 수능끝나자마자부터 술먹고 다녔고, 친구들 담배도 사주고 해서 이제와서 달라질건 없네요. 어찌보면 슬픈인생 ㅠ.ㅜ
물빛노을
04/01/02 02:12
수정 아이콘
제겐 맥주도 술입니다-_- 소주는 불이죠;;
수정토스
04/01/02 02:41
수정 아이콘
저도 쏘맥 타이타닉 많이 마셨는데 후후...기분좋더군요....
04/01/02 03:43
수정 아이콘
저도 피망맞고가 된다는 기쁨에-_-;...소리를 질러댔었죠;;..
제친구는 1월1일 어제 영화관 갔다가 퇴짜 맞았다던데요;;..흑..ㅜㅜ
정녕 우리도 이제 당당히!! 되는 것입니까
DeGerneraionX
04/01/02 04:24
수정 아이콘
술은 아무리 먹어도 맛 없는
04/01/02 10:06
수정 아이콘
쏘맥 타이타닉이 뭐에요?
푸른별빛
04/01/02 10:46
수정 아이콘
쏘맥 타이타닉이 뭔지 저도 모르겠군요 피망맞고도 ㅡㅡ;; 개인적인 문제로 중학교를 1년 더 다녀서 84년에 고3이었지만 이리도 세태(?)에 어두운 건지 ㅡㅡ;; 전 키도 그렇지만 머리 기르기 전에는 정말 어려보여서 이사온 동네에 처음 가게 가서 술 살 때 중학생이 술 사러 왔다고 소리좀 들었죠. 지금도 가면 주인 아주머니께서 "중학생 술 사러 왔어?"라고 하며 웃으시는...^^
04/01/02 15:02
수정 아이콘
맥주잔(사이즈 다양; 500이 제일 재밌죠 하하)에 맥주를 3분의2정도 따르고..(양도 자율입니다만.. 이게 제일 적당하다고 생각..)
빈 소주잔을 올립니다. 둥실~ 하고 뜨죠. 그럼 돌아가면서 소주를 그 떠있는 소주잔에 넣는것입니다.
그러다가 자기가 떨어뜨렸는데 소주잔이 타이타닉 침몰하듯이 가라앉으면 그사람이 그걸 먹는거죠^^

아! 생각해보니 이제 고스톱도 다 되는군요!
전 개인적으로 훌라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컴터로 훌라 못하는게 한이었습니다..
오늘 밤부터 열훌라(?) 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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