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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25 20:01:33
Name 상하이드래곤즈
Subject [LOL] What if ?
현재까지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참 멀리도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드라마도 많이 보고, 영화도 많이 보면서 헬피엔딩과 해피엔딩 한끗차이인 것을 많이 경험 하셨습니다.

돌이켜보면 어떻게 이렇게 최악의 한수만 쉬지 않고 두는지...
다들 각 상황에 할 수 있는 합리적인 최악의 수를 두고 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네요.

1. 조규남씨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김대호감독을 경질시키기 전 말입니다.
혹시라도 김대호감독이 롤드컵을 우승해버릴까, 우승을 놓치더라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를 할까 걱정이 됐겠지만...
나름 어나더뤠벨팀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후보 선수들을 비싸게 팔아먹으면서 선수팔이로 부~자가 되었겠지요?
[김대호 감독을 롤드컵 직전에 경질시키지 않았다면?]

2. 소드
  개인적으로는 위에서 시켜서 한 인터뷰라고 생각하고 싶은, 그 인터뷰를 하기 전으로 돌아 간다면?
비록 더샤이에게 압살 당했지만, G2를 상대로 선방한 뒤 했던 그 인터뷰...
아무런 득도 없이 실만 있었던 [그 인터뷰에서 김대호 감독을 언급하지 않았다면?]

3. 서경종
  입장표명을 했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 간다면...
어설픈 입장표명을 하느니 차라리 나서지 않고 지켜보면서 조규남 감독 손절각을 봤다면?
카나비건이 터졌을 때, [발빠르게 사과하고 관련자인 조규남 처벌과 카나비의 완전한 FA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면?]
아마 우리에겐 국회의원이 투입되고, 자신들의 노예계약서가 공개되는 일은 없었을 헬피엔딩이었겠지만,
그 들에겐 해피엔딩

4. 타잔
  전 타잔선수에 대해서 그 전까지는 잘 몰랐습니다. 그냥 실력있는 극한의 중립충 선수라는 것?
감독의 목에 칼을 들이댔던 그 인터뷰가 나오자마자, 얼마 후 김대호 감독의 카톡이 공개되면서
그 동안의 좋은 이미지가 나락으로 갔습니다. 본인의 잘못된 판단력으로 인해서...
마지막까지 중립충 이미지를 고수 했다면?

5. 라이엇 코리아
  하태경 의원까지 참전해서 더 이상 코묻은 애들 상대라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을텐데
[그리핀에 대한 공정한 조사와 함께 그 결과에 대한 합리적인 처벌을 했다면?]
게임과는 상관도 없었던 국회의원과 국민일보가 찾아낸 부정들을,
정작 라이엇 코리아에서 정말 하나도 파악하지 못할만큼 무능한 조직이라면 그냥 해체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하다못해 [김대호 감독에 대한 말도안되는 징계만 없었어도], 겜돌이들에겐 흔한 헬피엔딩이었을텐데 말이죠.

6. 이재균 전 감독님
  그냥 숨어계셨으면 추억으로나마 좋은 분으로 기억했을텐데...
그 댓글은 누가봐도 실망스러웠습니다. 그 댓글을 읽는 우리들이 코찔찔이 개돼지는 아니잖아요.
만약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라면 댓글에 마침표 세개를 찍어주세요. 전 아직 추억을 간직하고 싶습니다.

길게 적었던 글을, 다시 줄이고 줄이다보니 처음 적은 의도와는 좀 달라졌네요;;
적으면서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하 이러면 나가린데?'라는 생각이 드는 선택들만 주구장창 이루어 진것 같습니다.

다행히 결과적으로 우리는 진정한 악의 일부라도 알게 되었고,
이용당하다 버려질뻔한 선수들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네요.

[비밀의 숲]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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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메이커
19/11/25 20:02
수정 아이콘
3은 애당초 될 리가 없습니다. 서경종=조규남=스틸에잇인 것을...
상하이드래곤즈
19/11/25 20:12
수정 아이콘
[규남이 형은 나가있어. 뒤지기 싫으면...]
당시 분위기에 카나비 템퍼링 협박건만 터졌던 시기라서,
자체조사에서 확인한 결과 협박성으로 볼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 조규남 대표에 대한 영구제명을 진행!(뭐 나중에 뒷돈 챙겨주고...)
카나비 선수에 대해선 FA로 풀어주고, 김대호 감독의 빠른 재계약을 진행합니다...라고 했다면 어떨까요?
여론은 갓경종을 외치며, 노예계약서가 공개되지도 않았을겁니다. 아마도?
Rorschach
19/11/25 20:22
수정 아이콘
1-3-5가 (어쩌면 2번까지) 한몸인데 어쩌겠습니까 크크
애초에 돌아가는 꼴을 보면 가능성이 얼마 안남는게,
라코-케스파(의 일부)-그리핀-스틸에잇이 아예 한몸이라서 이적료장사해서 같이 해쳐먹었거나,
그리핀-스틸에잇이 이적료장사 해쳐먹는데 뭐라도 받아먹고 라코-케스파가 묵인해줬거나,
이거 두 가지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거 아니면 어떻게 머리를 굴려봐도 이해가 되는 상황이 아님...
상하이드래곤즈
19/11/25 20:27
수정 아이콘
정말 그 두 가지 밖에 없을 것 같네요.
뭐 결론적으로 이 기회에 카르텔을 박살내고 새로 시작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겠네요.
다시마두장
19/11/25 21:55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생각 참 많이 했네요 크크.
그냥 조용히 묻어갔으면 자기네들이 구축해놓은 카르텔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빨아먹을 수 있었을 것을, 꼴에 자존심 싸움(처음에는 씨맥과의, 그리고 나중에는 이스포츠 팬들과의)에서 질 수 없답시고 매 순간마다 제 무덤을 판 느낌이에요.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김대호 감독에게는 유감이지만, 덕분에 이런 적폐세력의 실체가 드러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DownTeamisDown
19/11/25 22:00
수정 아이콘
가만 보면 선택의 순간에 최악의 결정만 하게 셈이라...
Lord Be Goja
19/11/26 13:16
수정 아이콘
3번은 힘들었을거같아요.서로 물고 물린게 있어서 한쪽이 일방적으로 배신하면 다른쪽이 터트리는관계였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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