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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14 10:03:36
Name 스니스니
Subject [LOL] 우실줄? 어떻게 할건데?


I.

이번 롤드컵이 끝나고 한국 롤씬에서 우실줄 이야기가 핫합니다.

LCK가 운영도 밀리고, 개념도 빈약하고 느리고 경직적이고 수동적이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vs

아니야.. 이번 결승전 경기 자세히 보면 실수가 치명적으로 작용한 판도 많았어.. 실제로 유리하게 앞서나갔다가 치명적인 실수로 넘어간 게임이 한두개가 아니거든.. 근본적인 실력차이는 미미해 오히려 실수가 없었으면 이겼을걸?


저는 이것과 조금 결이 다른 질문을 하나 더하고 싶습니다.

[ok.. 우실줄이 맞다고 치자.. 그럼 어떻게 우실줄 할건데?]


II.

실수를 두가지로 유형화해보겠습니다.

1. 메카닉적인 실수

흔히 일상생활에서 제일 많이 겪을 수 있는 실수입니다.

수학을 예로 들면 문제 푸는 방법 정확히 알고 있는데 풀이 과정에서 곱하기를 잘못한다는가 덧셈에서 실수가 있어서 결과가 잘못나오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죠.

롤로 치환하자면 이러한 유형의 실수는 제 소견으로
프로레벨에서 흘리지 말아야되는 cs를 흘리는 경우
한타과정에서 스킬미스의 남발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2. 판단 실수

사실 이 영역은 실수로 봐야할지 실수로 보지 말아야할지 매우 애매합니다. 그렇다 해도 넓은 의미의 실수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수학을 예로 들면  이 문제는 A를 묻는 줄 알고 그렇게 풀었는데 알고보니 B를 묻는 거였더라 등이 이에 해당하겠죠. 애초의 판단의 분기점에서 잘못된 판단을 내려서 결과가 안좋게 나오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롤로 치환하자면 이러한 유형의 실수는 제 소견으로
바론을 트라이하면 안되는 타이밍인데 트라이해서 본대 전멸이 보통 이에 해당한다고 보이고..
이번 롤드컵으로 보자면
skt vs 프나틱 전의 미드 베이가 상대로의 다이브 선택이 이러한 판단 실수의 대표적인 예라고 보입니다.


III.


실수에 대한 접근법도 유형별로 다르게 접근해야한다고 봅니다.

1.
먼저 판단 실수에 대한 가장 좋은 방법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피드백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고등학교 수학공부 할 때 많이들 해보셨을 오답 노트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겠죠.

흔히 롤 프로경기 끝나고 비하인드 영상 같은 것들에서 감독이랑 선수들이 이 상황에서 이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어..

싸움을 열지 말았어야 했어.. 바론 쳤어야했어.. 등등 이러한 무수히 많은 피드백들이 이러한 판단 실수에 대한 각 팀들의 접근법을 보여주는 것들이라고 봅니다.


2.
메카닉 실수에 대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판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떄의 판은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최선의 판을 의미합니다.

제가 전에도 한번 글을 올렸었는데, 이러한 유형의 실수를 가장 많이 하는 경우는

압박감을 심하게 느끼거나, 낯선 상황에 처할 때 입니다.

오늘이 수능날인데 수능으로 이야기 하자면

수리영역을 푸는데 어려운 문제 하나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 나머지 쉬운 문제 풀 때 시간 압박을 느껴서 평소라면 하지 않을 곱셈 실수를 한다는가가 이에 해당할 것이고..

신유형 문제를 풀고 있는데 당황에서 정작 문제 난이도는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초적인 부분에서 실수해서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이에 해당하겠죠.




IV.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무엇?

1. 
롤은 패치로 인하여 매우 빠르게 변하는 게임이고 인게임 내에서의 변수도 게임마다 너무 다르다.

위 문장에 대해서는 대부분 롤팬들이시라면 동의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이에 근거할 때 판단 실수에 대한 피드백은 그 유용성이 제한적입니다.

물론 비슷한 상황에서 각 팀들이 비슷한 실수를 정말 반복한다면 이에 대한 피드백은 유용하겠죠.

하지만 롤 게임에서 비슷한 상황이 나올 확률은 매우 적습니다.

예를들어 SKT vs 프나틱 경기에서의 미드 베이가 상대로의 다이브 선택이 있었는데
같은 패치버전하에서 또는 롤드컵 기간내에서 상대방 텔레포트가 살아있고, 베이가 지평선 쿨이 돌고 있는 상태에서 그러한 다이브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될 확률은 매우매우매우 작아집니다. 

이말은 무슨말이냐면 피드백 과정에서 우리가 그때 다이브하지 말았어야했어라는 피드백 당연히 할수 있고 해야되는것도 맞는데
그 피드백은 해도 별 의미가 없는 피드백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g2 vs skt 4강에서
우리가 초반 용에 너무 매몰되어서 라인관리를 잘못한 점이 컸다. 다음부턴 용에 대한 가치를 낮춰보자라는 피드백을 지금 해봤자
새로운 시즌 대격벽 패치에서 용들은 더 떡상이 예정되어 있는데 그 때가서는 그 때의 다른 가치기준이 설정되겠죠


또한 슈퍼플레이와 스로잉은 종이 한장 차이라는 말이 있듯이.. 롤이라는 게임에서 실수인 플레이와 실수가 아닌 플레이 사이의
경계가 매우 얇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피드백 할 떄는 바론 안치는게 맞는 판단이었는데 다음 게임에서는 미묘한 차이 하나로 인해 바론을 치는게 맞는 판단이었을 수도 있는 것이죠.. 사실 이러한 영역은 그 경기를 수행하는 프로플레이어들의 직관에 의존하는 점이 매우 커서 이러한 실수들에 대한 피드백이 의미가 없을 확률이 큽니다.



즉 요점은 인게임 판단실수에 대한 피드백이 무용한 것은 아니나.. 생각보다 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2.

g2와의 4강전에서 skt한테 가장 아쉬운 부분은 메카닉 실수에 대한 측면입니다.

특히 1세트 밴픽 전 1세트 망밴픽의 스노우볼이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1세트 망 밴픽으로 1:0으로 지고 시작합니다. 
그 순간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선수들도 사람인 이상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괜찮아 괜찮아 서로 북돋아줘서 내색하지 않아도 심리적으로는 몰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밴픽 패턴 자체도 
자야 라이즈 라칸 다 풀어줘서 후반 가면 희망이 없는 상대 조합을 스스로 만들어줘서
급하게 플레이하게끔 자초한 측면도 있습니다.


이번 롤드컵 3:1 국룰도 사실 롤이라는 게임이 멘탈적으로 수세에 몰리면 실수하기 너무 좋은 게임인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4세트 페이커 선수의 키아나 스로잉을 볼 때
그 기계같던 페이커 선수도 4세트 중요한 순간 수세에 몰리면 이런 실수를 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SKT가 g2만 만나면 정신을 못차리고 실수를 남발하는 것도.. g2가 항상 skt의 예측 범위 밖의 플레이를 하는 점이 큰것같습니다.
예를들면 3세트 칸넥톤이 스플릿하다가 잘리면서 제압킬 주고나서부터 바론먹고도 에포트가 잘리기 시작하고, 급격하게 흔들리고 게임이 기울어갔는데 이러한 점들 모두 메카닉적인 실수를 극대화하는 점들이라고 봅니다.

사실 선수들이 강철멘탈이어서 영향안받으면 상관없는거아니냐라고 말하면 할말이 없지만.. 최소한 팀단위로 전략을 짤 때 어떻게 1세트에서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 아둥바둥하는 모습이 있어야했다고 보는데 개인적으로 이러한 측면에서 항상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팀이 SKT라고 생각이 듭니다.


3.

사실 외부 시청자 입장에서 각 팀들이 우실줄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 도리가 없습니다.

일개 팬이 보는 시선은 비하인드 카메라 등에서 이 때 바론치면 안됐다, 이 때 너무 무리했어 등과 같은 피드백뿐이라서

실제 구단 내에서 체계적으로 실수에 대해 줄이는 노력이 있는지 알 도리가 없겠죠.

다만 LCK 팀들이 
특히 SKT가 이번 시즌의 실패(전 실패로 보진 않지만..) 주요 원인을 우실줄로 보았다면 최선을 다해 우실줄을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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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mare
19/11/14 10:08
수정 아이콘
밴픽이 인게임에도 영향을 주죠.
밴픽은 못했지만 인게임도 못했으니 라고 딱 자르기에는 밴픽상 흔들리면 인게임도 흔들리게 되어있어서.
다만 좀 어처구니가 없는 실수도 많아서 우실줄 분석도 뭐 그렇게 틀리지는 않나..싶기도 합니다.
호아킨
19/11/14 10:09
수정 아이콘
크게 의미 있나 싶습니다. 20년에 메타가 또 확 바뀌고 양상도 바뀔텐데..
스덕선생
19/11/14 10:24
수정 아이콘
작년엔 딱히 실수가 많았다기보단 그냥 체급에서 밀려 나가떨어지는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덩치는 비슷하거나 그 이상인데 실수가 너무 많았다고 봅니다.

뭐 실수를 유발시킨것도 실력이고, 그런거 제외한 퍼포먼스에서 G2의 캡스와 미킥스가 확실히 페이커/에포트를 압도했습니다만 정말 눈에 보이는 실수들(와드로 보고도 걸어가다 죽는 니코, 점멸쓰고도 묶는데 실패한 라이즈/스킬샷 하나도 안맞는 레오나 등)이 너무 많아 우실줄 이야기 꼭 했으면 합니다.

운영차이 있었을수도 있는데, 설령 전성기 삼화급 운영능력 있어도 저렇게 실수가 많이 나오면 못 이기죠.
19/11/14 10:25
수정 아이콘
어머니가 과외 선생에게 "우리 애는 어릴 때부터 머리는 정말 좋은데 시험만 가면 실수를 많이 해요" 라고 코멘트하면...
실제로는 머리가 안 좋은 학생인 적이 대다수였어요
19/11/14 10:26
수정 아이콘
실수라는 단어 자체가 진짜 슈퍼 본헤드 플레이에만 써야하는데 결과적으로 손해가 나온 플레이는 다 실수라 표현하니 우실줄 하는거죠. 한국식 롤에서는 커리가 완벽하게 세팅된 와이드 오픈 3점을 못넣으면 실수고 손흥민이 패널티킥 구석으로 잘 찼는데 상대 키퍼가 기가막히게 막으면 실수죠. 노마크 레이업 성공 못하거나 패널티킥 홈런날리면 그건 실수가 맞죠.
미니온
19/11/14 10:33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면 그래서 각 팀 코치진들이나 스카우터들이 메카닉이 뛰어난 플레이어들을 선호하는거죠. 메카닉이 뛰어난데 뇌지컬이 부족하면 가르치면 그만이지만 반대의 경우는 거의 현실적이지 않으니... 메카닉적인 부분을 따지고 들어가면 '스킬샷을 피드백해야하는가 말아야하는가?'라는 의미없는 가정까지 들어가야하는데 이 부분은 본문에서 지적하신 것처럼 사실상 의미가 없을수도 있구요.
19/11/14 10:44
수정 아이콘
실수가 뭔지 터미놀로지 정하고 가니까 편안하네요
내가왜좋아?
19/11/14 10:46
수정 아이콘
사전 분석, 밴픽, 인게임 실수 이 모든게 실력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간단히 말해서 실력차이를 인정하면 되는거에요.
우실줄이 공허하게 들리는건 근본적으로 실력차이를 인정하지않고 피해간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건 실수를 했냐 안했냐가 아니고 왜 실수가 나왔냐에요.
그 이유를 실력차이라고 하면 간단 명료해지고 우실줄도 말이 되는거죠. "우리 실력이 줄었다" 아니면 우실키 "우리 실력을 키우자"
용노사빨리책써라
19/11/14 10:47
수정 아이콘
우실줄하면 된다는 전혀 의미없는 소리죠. 스킬 한두개 더 맞출 수 있는 기본기를 늘리면 된다는 얘기인데, 그거 연습 충분히 안하는 선수 있어요?
문문문무
19/11/14 10:50
수정 아이콘
저는 어지간해서는 어느쪽이든 알고리즘의 문제,개념의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당황해서,몰려서 하는실수는 그만큼

능동적 인지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의존거리가 되어 최선에 가까운 플레이를 기계적으로 제시해줄 공식이 1.없거나 2.숙지가안되있거나 3.공식이 불완전하여 적용불가하였기 때문이며


판단착오의 실수 또한
절대 하지말아야할 커다란실수들을 추려낼 공식의 부재,미숙,수준미달중 하나의 문제라고봅니다


그리고 이런문제들은 팀내부의 게임이론체계와 그것을 형성하고 개선해 나가는 인력의 과제로 귀결된다고 보죠
습관처럼게임
19/11/14 10:51
수정 아이콘
실수 때문에 졌다가 아니라 실력에서 졌다고 해야 깔끔하죠.
진짜 1,1,1때문에 이영호가 온라인상에서 사기빌드 나왔다고 말나왔을때 김정우가 1,1,1 연구해서 asl 결승에서 잡았죠.
이영호가 실수해서 진게 아니라 그날 컨디션+빌드판짜기+실력으로 김정우가 이긴거죠.
19/11/14 11:20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팬들이 이야기하는 부분들은 당연히 다 피드백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프더레코드류만 봐도 상황별 피드백 자주 나오지 않나요?
너무 인터뷰상 나온 우실줄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저격수
19/11/14 11: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선수의 실수]는 순간적인 판단 잘못, 메카닉적 문제 같은 것들일 겁니다. 우리가 저 실수를 "선수단의 실수"로 해석해내는 데에 성공한다면 우실줄이라는 표현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메타 파악의 부족, 챔프폭 설계 문제, 밴픽 문제, 약속된 플레이를 설계하여 선수의 과부하 줄이기 (이거 진짜 중요함) 등등이 [코치진이 행할 수 있는 실수]고 이를 본인들의 역량이 아니라 실수라고 파악했다면 우실줄이라는 피드백이 나옵니다.
그리고 lck 출신 코치들은 타팀에 수출이 되고 있을 정도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한 측면에서는 실수라고 파악하는 게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코치진에게 오버로드가 걸려 있다면 이 상황은 실수가 아니라 실력입니다. 이 경우에는 프런트진의 실력이라 봐야겠네요.
프런트진이 만약에 잘못된 코치를 인선하거나 선수를 잘못 영입했다면 그건 [프런트의 실수]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진짜 돈이 없다면 그건 누구의 실수로 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실력 아닐까요...
19/11/14 11:32
수정 아이콘
극공감.. 유사품 학교선생의 공부하면 잘하는 앤데 안한다 -> 못함..
19/11/14 11:33
수정 아이콘
저는 우실줄이란 표현 자체를 별로 안좋아합니다.

상대보다 실력적으로 유의미하게 앞서있어야 우실줄을 통해 승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비유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지만 스타로 비유해보면 한 빌드를 깎고 깎아서 최적화 시키느냐(우실줄) 여러 빌드를 연습해 상대 빌드에 맞춰 대응할 것이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롤은 1명이 아니라 5명이서 하는데다가 오브젝트도 있고 챔피언의 숫자도 150개에 가깝기 때문에 훨씬 많은 변수가 존재해 실수가 발생하거나 실수를 유도하기 쉽기 때문에 우실줄은 한계가 있지 않아 싶습니다.
prohibit
19/11/14 11:34
수정 아이콘
그렇죠 게임단 내부 관계자가 소스 유출해주는거 아닌이상 팀내 피드백이 어떻게 되는지는 알 수가 없는데, 표면에만 드러난 내용 가지고 어림짐작 뇌피셜 활활 태우면서 lck씬을 위한답시고 비난하는게 그저 웃깁니다. 올해 롤 커뮤니티 패시브가 오바떨기인건 알지만 적당히 해야죠...
19/11/14 11:34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저도 저런 사람이었고 또 그런 학생들을 가르쳐봐서..... 압니다.
저격수
19/11/14 11:35
수정 아이콘
이 코멘트의 실제 의미를 깨달은 지 얼마 안 됐습니다.
목표에 포커스가 안 되어 있다는 뜻이더라고요. "이 아이는 공부를 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공부를 잘 한다는 게 뭔지도 잘 모른다" 정도로 패러프레이즈 가능합니다. 여러 방어기제를 제거함으로서 더 직접적으로 받아들여지죠.
19/11/14 11:43
수정 아이콘
네 저도요 부모들한테 할 말이 그거밖에 없어요
국밥한그릇
19/11/14 12:10
수정 아이콘
롤은 수학처럼 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술형 주관식 문제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명확한 답과 풀이 과정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명확하게 오답에 관련하여 지적하기 어렵고
결국 결과에 따라 끼워 맞추는 형식이 많아 보입니다.
따라서 우실줄을 하려면 피드백 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유형별 상황을 세분화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이 때 바론을 쳤어야 했어" 라고 피득백을 한다면 "이 때" 가 어떤 때 일까요?
앞으로 롤을 돌리면서 "이 때" 와 유사한 상황이 얼마나 나올 것이며 그 상황에서도 바론을 치는 판단이 맞을까요?
동일한 상황에서도 스킬을 두개 맞추느냐 한개 맞추는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 같은데...
"보통은 그렇지만 아닌 경우도 있다" 라는 피드백보다는 그런 경우와 아닌 경우를 구별해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ChaIotte
19/11/14 12:13
수정 아이콘
메카닉적 실수 말고 판단미스는 실수란 표현 말고 좀 다른 단어를 찾아보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그것때문에 우실줄이 자꾸 욕을 먹네요...
클템 말도 방향은 맞지만 실력이 모자랐는데 그중에 치명적인 실수의 비중이 높다-인데 이게 메카닉적 실수와 판단미스가 섞여서 나오다 보니까 반발이...메카닉적 실수는 우실줄 하는게 맞지만 판단미스는 우실줄로 해결 안됀다고 봐요. 판단미스가 나오는 근본적인 통찰부터 우선되야 한다고 봅니다. 글쓴분도 그런 의미로 그런 상황들의 피드백이 의미가 없다고 쓰시지 않으셨나...
다레니안
19/11/14 12:20
수정 아이콘
우실줄이 목표라면 최소(?) 씨맥정도의 충격요법을 넣은 피드백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에 같은 실수가 안 나오죠.
니가 이 게임 지면 니 목숨이 끝나는데도 과연 여기서 안일하게 짤렸을까?
정글자르반
19/11/14 12:22
수정 아이콘
오 제가 밑에서 유사한 댓글 남겼는데 반갑네요. 저도 실패 혹은 판단 착오 근거 빈약 이런걸 실수라고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로즈엘
19/11/14 12:31
수정 아이콘
우실줄에 뭔가 특이한게 있는가 싶네요.
솔직히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고 이번 시즌은 각 팀들이 자기만의 승리 방법을 만든 좋은 시즌이라고 생각하는데. 우실줄라는 단어자체에 너무 집중하는것 같네요.
후치네드발
19/11/14 12:32
수정 아이콘
'우실줄' 같은 단어가 대중들에게 반감을 갖게 된 건,
결국 '실수'라는 단어에 대한 프로와 대중의 인식차가 만들어낸 괴리감 때문이라고 봅니다.
페이커 방송 초창기(아주부 스트리밍) 때 잠깐 본 적이 있는데, 딜교환 이득보고 cs 앞서는 상황에서도 무빙 한 번, 스킬 한 번에 "라인전 망했다", "실수했다"는 말을 자주 하더라고요.
자기가 머리 속에 그리는 이상적인 플레이가 있고, 실제로 그걸 해낼 수행 능력도 있는데 그것에 한치의 오차라도 생기면 실수라고 표현하는 것 같아요.
시청자가 봤을 땐 그것 자체가 실력인데 말이죠.
개인적인 생각으론 김동준 해설이 흔히 언급하는 "실수에 가까운 플레이"가 시청자들에게도 공감을 얻을 만한 실수고, 나머지는 그냥 실력이라고 봐요.
그게 판단 미스가 됐든, 메카닉 미스가 됐던지 간에요.
ChaIotte
19/11/14 12:34
수정 아이콘
!! 동의합니다. 그것만 합의되도 우실줄에 대한 반감은 많이 사라질거 같아요.
버그에요
19/11/14 12:36
수정 아이콘
판단미스 부분도 실수로 본다면 오히려 우실줄해야하는거죠.

메카닉 부분이야 선수들이 스스로 연습하는 것 외에는 코치진들이 덜 실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밖에 없겠지만, 판단미스 같은 경우는 코치진들이 반복된 교육 및 지적으로 그러한 상황에서 이러한 판단을 하면 안된다는 것들을 훈련시킬 수 있으니까요.

클템이 얘기했듯이 상대에 한타가 좋고 팔이 긴 메이지 챔프가 있는데 미드 타워 옆에서 핑와를 지우고 있는 건 해서는 안되는 판단이고, 이런 세세한 판단 오류들을 지적하고 반복 훈련함으로써 선수들이 안하도록 만드는 건 코치진 역량입니다.

우실줄 싫어하시는 분들은 실수=실력이라고 생각해서 거부감을 느끼시는 것 같은데, 클템 방송에서도 나온 얘기지만 결국 대회에선 실수=실력입니다. 그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반복 훈련을 하는거고, 실수가 줄어들면 실력이 더 나은 팀이 되겠죠.
버그에요
19/11/14 12:38
수정 아이콘
씨맥정도의 충격요법은 사실 꼬초리가 원조격이고, 프로팀 중에 충격요법 비슷한 피드백을 안하는 구단이 있을까 싶긴합니다.
ChaIotte
19/11/14 12:40
수정 아이콘
판단미스쪽에 우실줄이 별로라는건 좀더 큰 의미로 말한거긴 합니다만...판단미스를 교정하는 과정에서 우실줄이 심하게 적용되면, 결국 능동적인 판단과 속도를 저해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이것도 실수였고 저것도 실수였고 생각이 많아질수록 짐덩이가 늘고 느려지고 수동적이 되니까요. 아예 하지말라는건 아니고, 우실줄이 궁극적인 답이 될 수 없다는것 정도입니다. 되어서도 안돼구요.
bongsala
19/11/14 12:49
수정 아이콘
사람들 앞이고 매체에 나오니 실수라 표현하지
피드백할땐 대중들이 그렇게 원하는 물어 뜯기보다 더 물어 뜯을 겁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보호해줘야죠 까도 내가 깐다일테니
19/11/14 13:12
수정 아이콘
저는 실수얘기가 정말로 너무 이해안가는게
게임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실수없이 잘하면 메타건, 운영이건 필요가 없습니다.
세상에 5명 전부가 100% 실수하나 없이 게임을 쭉 한다고 가정하면
그냥 100% 승리할수 밖에 없지 않나요?

컴퓨터도 오류가 나는 판에 사람이 하는건데 당연히 실수가 있을 수 밖에 없고
그걸 감안해서 이길수 있도록 하는게 운영인데, 실수얘기만 하니 답답합니다.

전라인 모든 게이머가 킬각 안놓치고, 상대에게 킬각 안주고
이니시 실수없이 들어가고, 궁극기 실수없이 들어가면 100전100승이죠.

사람이 하는 이상 그게 안되니까 실수를 해도 이길수 있도록
운영적인 측면에서 우위를 가져가고 전략을 세워야 되는게 더 중요하지 않나요.
가을의전설
19/11/14 13:15
수정 아이콘
실수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당연한 플레이가 어긋나는게 실수지요.
skt선수나 팬들은 그냥 자신들이 손해보거나 의도대로 안된걸 다 실수라고 하는거 같네요.
그저 실력차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공허한 외침일 뿐입니다.
이아무개멍멍
19/11/14 13:42
수정 아이콘
못해서 졌다 가 명백한데 "왜 못했냐 -> 실수다" 밖에 안 보이니 응원하던 입장에선 빡칠 수 밖에..
조미운
19/11/14 13:48
수정 아이콘
실수라는 표현에 반감이 엄청나게 많네요. SKT가 우실줄 한다고 해서 진짜로 [우리 모든게 문제 없었고 다음 경기에서는 스킬 실수, 판단 실수만 안하면돼] 라고 피드백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걸까요? 게임 준비든, 경기 후에 피드백이든 하나부터 열까지 PGR에서 논의하는것보다 훨씬 더 세세하게 따져볼껍니다. 실수도 실력이죠. 우실줄 하자는게 실력 키우자는 말이랑 크게 다를것도 없다고 생각하구요.

픽밴과 게임 운영 계획을 포함한 경기 시작전에 우세를 점하는게 [게임 이해도, 메타 해석] 의 힘이구요. 이게 차이나면 우실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게임 이기기 힘듭니다. 삼성화이트 시절 시야의 중요성을 모르는 팀이 우실줄 한다고 강팀이 될 수 있을까요? 향로시절 향로 쓸 줄도 모르고 게임에서 쓸 계획도 없는 팀이 강팀이 될 수 있을까요? 르블랑, 아트록스, 아칼리가 메타챔이 되어 이거 롤2 아니냐 소리 나왔던 2018년도 롤드컵에 이 챔피언들 쓸 줄도 모르면서 강팀이 될 수 있었을까요? 전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번해는요?

SKT와 G2의 1경기는 픽밴단계부터 이미 7:3 으로 불리하게 시작했었고, 인게임에서 SKT가 분발해서 거의 5:5 정도까지 따라갔었던 경기지만요. 2, 3, 4 경기는 픽밴과 게임 운영 계획에서 큰 유불리가 없었다고 봅니다. 그냥 인게임 플레이를 더 못해서 진거에요. 어떤 분들은 [실수 안하면 이기는게 당연한데 왜 실수 이야기만 하냐] 라고 하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냥 게임을 못해서 진건데], 근본적으로 운영, 메타 차이때문에 질수밖에 없었다는듯이 말하는 분들이 더 답답합니다.
루덴스
19/11/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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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는 게임 사전에 세팅을 잘 못해놓고 캐치를 못하고 있었다거나... 소통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서 말을 한줄 알고 안하고 있었다거나... 최대한 게임 외적인 부분에 적합한 용어가 아닌지 다시금 생각을 해봅니다. 킬각을 잘못 봤거나 스킬 순서를 잘못 썼거나 당연히 없을만한 근거를 갖고 페이스 체크를 했는데 있어서 짤렸다던가 (뭐 게임 내적인 부분도 정말 잘못 누르는 실수 같은게 있을 수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그런걸 실전 상황에서 내 손가락을 제대로 누를 수 있게 나를 컨트롤 하는 자체가 프로게이머로서 실력이라고 생각되어서..) 하는건 다 실력의 영역이 아닌가 싶은데

뭐 이런 내용에 대해서 자리가 있다면? 팀이나 코치진, 선수들의 생각도 궁금하긴 하네요. 개인적인 느낌이야 다들 다르겠지만 실수라는 표현은 진짜 다시 하면 10번 해도 다시 하지 않을 행동이고 운이 없든 뭐든 평소에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이 우연히도 대회에서 한거다... 정도의 뉘양스로 느껴져서 말이죠.
19/11/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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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저는 그래서 sk 대 g2보다 ig 대 그리핀 경기가 참 아쉽습니다.

개념적인 측면에서 4세트 빼고 나름 잘 풀어냈는데(그리핀의 1세트 밴픽 난이도는 sk4강전 1세트 난이도에 비견할만 하다고 봅니다), 그냥 탑이 너무 터졌죠.

1세트도 그 어려운 조합으로 오히려 ig 입장에서 어리둥절할만큼 조합 이해도와 효율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잘 풀어나갔는데, 탑이...

다른 선수들은 키아나의 존재를 계속 염두하면서 각을 안 주는 포지셔닝을 정말 잘했음에도, 소드 선수 혼자만 키아나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넋빠진 플레이를 해서 안타까웠더랬습니다.

스타일을 묶어보자면 g2, 펀플, 그리핀이 비슷한 유형, 담원, ig가 비슷한 유형, sk가 균형형인 것 같은데,
sk가 4강에서 단순히 실수를 했다기보다 자신보다 스타일이 명확한 g2의 강점에 대응하지 못했던 느낌이 큽니다.

Sk라면 ig 담원처럼 g2의 강점을 찍어누를 수도, 그리핀, 펀플처럼 g2의 강점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전략으로 꼼짝 못하게 할 수도 있었다고 보는데, 현실은 이도 저도 아닌 채로 허둥지둥하는 모양새였죠.
버그에요
19/11/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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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든 스포츠든 실력향상은 결국 실수를 줄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물론, 1학년에서 2학년에 올라갈 때, 축구로 따지면 사키의 압박축구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할 때야 새로운 내용을 배울 수도 있겠지만 이미 고등학교 3학년 정규과정을 다 숙지하고 있다면 거기서부터는 유형별 문제풀이와 오답노트 만들기 반복작업이죠. LCK 팀들이 정규과정(소위 말해 주류메타/전략)조차 다 숙지하지 못한 최상위권이 아닌 하위권/중위권 팀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반복훈련은 괜히 하는게 아닙니다. 한 두번의 훈련으로 머리속에서 생각하면서 게임을 한다면 짐덩이겠지만, 반복해서 체화되면 그건 짐덩이가 아니라 당연한 겁니다. 간단하게, 어렸을 때는 그림그리면서 계산하던 곱셈이, 군대에서 처음에 지겹도록 안외워지던 복무신조가 언젠가부터는 그냥 당연해지는 것처럼요. 코치진의 역할도 그것이고, 그 과정에서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씨맥을 비롯한 감독들이 스크림을 돌리고 빡세게 피드백을 하는 것이겠구요.

"우실줄"이 실력은 우리가 더 낫다는 변명으로 활용되는 것은 지양되어야겠지만, 그렇다고 "우실줄"이 잘못됐다, 필요없다로 치부되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9/11/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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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우실줄을 싫어하는 건, 그 표현에서 느껴지는 배타성과 자만심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작년 킹존 팬 출신으로 msi 리라에서 연속으로 줘터지면서 그 대응으로 “우리 잘할 때 vod 보면서 자신감 찾고 있다” 이러고 있을 때, 그러면서 도인비 클레드 풀어주고 개박살날 때, 그때의 그 느낌이 떠오르거든요.

그러고 나서 꾀했던 변화라는 게, 그나마 스프링 우승, msi 준우승을 안겨줬던, 리그 내에서 상대적으로 공격적이고 교전과 초반 합류전 지향적이었던 킹존의 색깔을 버리고 lck 다른 팀처럼 소극적인 픽(그 정점이 바텀 질리언이고요. 아이고 두야)소극적인 운영으로 쫄아드는 거였어요.

그 닫힌 마인드, 아무리 우리가 졌어도 lpl이나 다른 리그에서 배울 건 없다, lck 내 다른 팀들이 하는 식으로 좀 더 맞춰 가보자, 하는 식의 방향성이 답답했습니다.

이제 진짜로 리그 간 갭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는 승패에 영향을 미칠 수 없고, 나 할 거 하는 거만 중요하다는 마인드는 지피지기에서 지피를 버리고 가는 거나 다름 없어요.

우실줄의 거부감은 “실수”보다 “우리”에 방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19/11/14 14:19
수정 아이콘
그런 반복훈련이 가장 강도높게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리그가 lck가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이 의도한대로 흘러갔을 때 가장 실수없이 마무리지을 수 있는 팀이 skt라고 생각하고요.

압도적인 스크림 성적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봅니다.

그러면 그 실수들이 왜 g2와의 다전제 경기에서 그렇게 쏟아져 나왔나 되짚어보면, 상대전적에서 오는 압박감이든, g2의 밴픽이나 인게임 전략을 잘못 계산해서 생긴 당혹감이든, 어쨌든 skt가 평소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는 무언가가, sk가 아닌 g2 쪽의 요인으로 존재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실수를 줄이려면, 단순히 메카닉을 단련하는 반복훈련을 강화하기보다 그런 g2의 전략이나 대응이 더 이상 당황스럽지 않을 수 있도록 분석하고 적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하는 겁니다.
19/11/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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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코스도 실수란 단어를 다르게 보고 있는데 skt팬이었나보네요.
19/11/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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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실줄 방법은 알아서 찾겠죠.. 경기 지고 멘탈깨져서 바로 한 인터뷰의 한 마디로 연습 열심히 한 선수들을 오만에 찬 틀딱?처럼 밀어붙이는게 이상하네요. 경기 질때마다 이유분석해서 사유서라도 LCK에 제출해야되는 건가요?
저격수
19/11/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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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제발... 너무 답답해요.
1등 팀이나 10등 팀이나, 심지어 2군도 각자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텐데
뭐 하나 밴픽 잘못되면 [오만한 밴픽]
인게임 플랜 꼬여서 역전되거나 운영당하거나 지거나 하면 [집중 안함]
대비 못한 전략에 당하면 [안일함]
결론: [대충 하지말고 열심히 해라]
너무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저게 저들의 최선이고, 저들은 검투사인데, 우리가 평소에 직장 다닐때 매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고 안일하게 행동한다고 프로들도 그러는 줄 아는 거 같아요. 우리 잣대로 프로선수를 보면 안됩니다.
19/11/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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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인터뷰 쭉 보시면 본인들이 생각하던 이상적인 플레이와 다르게 결과가 나오면 다 실수라고 말합니다. 모든 실수,실력,벤픽,전략 상의 미스를 다 포괄하는 개념처럼 쓰이고요..생각하시는 것과 조금 다른 표현입니다.
19/11/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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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돌님도 자주 언급했듯이
실수를 줄인다=인게임에서 더 잘하겠다는 뜻으로 선수들이 말하고 피드백하는 방법인 것인데
[실수]라는 단어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루덴스
19/11/14 14:57
수정 아이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의 인식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게 문제죠. 제가 그쪽 생각도 들어보고 싶다고 표현하는 것은 이러한 대중의 인식에 대해서 서로 좀 간극을 줄여보는건 어떨까 싶어서 이야기를 한겁니다. 뭐 작은거라고 볼 수 있겠지만 서로 다른뜻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바득바득 이게 맞네 아니네 싸우는게 웃기잖아요. 계속 평행선인데 그걸 가지고 조롱 당하고 서로 너네 노답이네 이러고 있고 말이죠. 사실 선수들은 경기력으로 팬들은 성원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서로 시너지가 나기에 부족한데 말이죠.
19/11/14 15:20
수정 아이콘
이 문제로 싸우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는 점에서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무리 팬이라고 해도 비판과 비난의 경계는 확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SKT의 인게임플레이가 아쉬웠고, 선수의 경기력이 떨어졌고, 전략의 실수가 있었다는 점에 누가 동의를 안하겠습니까? 당연히 무언가 부족했으니까 졌겠죠. 이를 위해서 여러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한 비판입니다. 어떻게 보면, 지고 난 후의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의 논쟁이 이스포츠뿐만이 아닌, 모든 스포츠에서의 재미요소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러한 실수들이 선수들의 오만때문이었다고 인터뷰 한마디로 단정짓고, 선수들의 태도를 지속적으로 폄하하는 것은 비난입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 대중이 도대체 뭐라고 견해의 일치가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3부리그이던, 1부리그이던, SKT이건, 플옵에서 떨어지는 이름모를 구단이던 롤드컵 온 이상 다들 잘하고, 열심히 해서 온 팀들입니다. 경기의 결과가 대중이 했던 기대보다 안좋다고 해서, 선수들의 태도를 추정하고, 그것을 비난하는 것이 대중의 당연한 권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루덴스
19/11/14 15:35
수정 아이콘
당연히 그렇죠. 제가 말하는 그 대중에는 그 팬 말고 안티들도 포함이기 때문인거고, 팬이 많은 만큼 안티도 많고 비난만 하려는 사람들도 많다보니까 최소한의 비난을 피해갈 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겁니다.

어쨌든 그런 어그로들이 활동하는건 현실이잖아요?
까리워냐
19/11/14 15:44
수정 아이콘
지금 '우실줄' 싫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은 2,3,4경기를 인게임 플레이를 왜 더 못했느냐? 의 이유를 찾아보려고 하는 사람들이죠.
그냥 페이커가 저점이어서? 테디가 라인전 못이겨서? 클리드가 원래 하던 과감한 라인개입을 못해서?? 이게 왜 한번에 왔냐를 생각해보자는 거죠.
그리고 그 이유를 탑주도권 위주의 경기 플랜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거구요.

'그럼 그 실수 안했으면 저 밴픽에 저 운영으로 G2전 이겼냐?' 라는 물음에 '실수 줄였어도 아마 졌을것이다.' 라고 생각하는거구요.

역으로 같은 밴픽에 같은 운영으로 실수만 줄였으면 G2전 이겼을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베스타
19/11/14 16:02
수정 아이콘
게임을 분석적으로 보는데 실수를 언급하는게 터부시되는건 이상한거죠. 실수도 당연히 실력입니다. 좀 극단적으로 말해서 실수가 적을 수록(그 조건이 어떻든 간에) 실력이 뛰어난거예요. 터무니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는건 그게 거시적인 부분에서건 미시적인 부분에서건 분명히 놓치는 점이 있었다는 겁니다. 실수는 운이 아니라 본인이 저지른 행위인데요. 이런데서도 무슨 실력차이를 인정해라는 둥 하는 분을 보면... 실수를 지적하건 밴픽을 지적하건 그 모든게 다 실력의 범주에 있다는건 바탕에 깔고 가는겁니다.
나른한날
19/11/14 16:14
수정 아이콘
사람이 되서 어찌 실수를 안하나요.. 실수라는건 상수로 두고 실수하면 어찌할까요를 고민해야죠. FPX 도인비가 잘하는게 그것 같던데요. 완벽주의에 빠질수록 페이커의 손떨림은 더 크고 더 오래 지속될거에요.
19/11/14 16: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맞습니다.
실수를 줄인다는 생각에는, 선택 알고리듬과 분기는 그대로 유지한다는게 알게모르게 전제됩니다.
생각의 다양성도 줄어들고, 긍정적인 선택을 적극적으로 생각해내기 보다는, 부정적요소를 탐색하는데 로지컬이 소모돼요.
필연적으로 판단속도가 느려집니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판단에 방해도 됩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게 전략게임에서 항상 올바른 일은 아닐텐데
우실줄 우실줄. 어휴..
조미운
19/11/14 16:34
수정 아이콘
G2와의 경기는 개개인의 폼도 그렇고, 팀적인 판단도 그렇고 SKT에 기대치에 많이 못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인게임 플레이를 왜 못했는지에 대한 이유로 추측되는게 몇가지 있긴 하지만 추측하는건 별 의미 없겠죠.

결과적으로 SKT가 G2에게 졌기 때문에 G2 경기력에 대한 강한 인상이 남아서 그렇지, 실제로 승부는 어느쪽이든 할만했다고 보구요. 저는 SKT가 똑같은 밴픽에 똑같은 게임 운영을 가져가더라도 폼이 조금만 더 좋았으면 이겼을것 같습니다. 경기 당일날 폼 그대로라면, SKT와 G2가 서로 픽을 바꿔서 플레이 했더라도 SKT가 졌을꺼라고 생각하구요.
19/11/14 17:07
수정 아이콘
네... 최적의 플랜에서 모든 노력을 다해서 '우실줄'했는데 3승8패 했으면 그냥 계속 상대전적 1:3 약간 안되게 유지하면 되겠네요...

정상적이라면 선수가 누군들 노력안한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우실줄 워딩을 비판하는건 그 자원이 투입되는 방향이 올바르지가 못하다고 보니깐 그런거죠.

그래서 2013 ~ 2017 롤드컵 제패하던 리그가 급작스레 2년간 주요 국제대회 우승이 하나도 없게 되었는데 보는 사람더러 가만있으란거도 참 의문스럽네요.

뭐 2018년엔 진짜 실력차이로 졌단 느낌이 팍팍 들다가 그나마 이번년도는 방향성만 좀 바로잡으면 우승은 충분히 하겠다 이런 느낌이긴 했는데 어쨌든 결승 진출조차 못한건 변하지 않아요.
저격수
19/11/14 17:15
수정 아이콘
저는 우승이 아니면 성적 아닌걸로 취급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별 감흥이 없네요.
2등도 잘한 거고, 4강도 잘한 거고 뭐.... 맨날 우승했던 건 skt지 제 응원팀 아니니까 달라진 거 없거든요.
저는 맨날 이기는 팀을 응원했던 사람이 아니라 자주 지고 좌절하는 팀을 응원하다 보니, 지금의 날선 반응이 이해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가을의전설
19/11/14 17: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무슨 소리신지?
펀플에게 완벽하게 간파당했고 전체적으로 틀을 바꿧어야 했다라고 상대를 인정하고 자신들의 부족함도 인정하는대요?
실수 때문에 진거지 실력이 딸리는게 아니라는 거와 의미 하는바나 뉘앙스가 전혀 다릅니다.
19/11/14 17:21
수정 아이콘
LCK팀한테 진 다른팀들도 우실줄입니다 fpx한테진 지투도 우실줄이고
19/11/14 17:48
수정 아이콘
아뇨. 실수란 단어는 분명 가을의전설님과 다르게 사용했는데요.
가을의전설
19/11/14 17:56
수정 아이콘
어떻게 사용했는데요?
19/11/14 18:44
수정 아이콘
실수도 실력
ChaIotte
19/11/14 23:38
수정 아이콘
위의 뎃글에도 남겼지만 실수를 줄이는것이 필요가 없다는게 아닙니다. 실수를 줄이는것은 모든 일들의 시작 지점에서는 기초중의 기초가 맞습니다. 그만큼 생활의 기본이라 여기는 사람들도 많고 그래서 스포츠나 예체능쪽에서도 그것을 최고의 가치로 두는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예전에 보았던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의 인터뷰가 떠오릅니다. 얼마나 무수한 반복 연습과 자신의 단련을 통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는지. 기본을 지키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인터뷰였죠. 정말 좋은 내용이고 말씀하신 '기본을 지키는것', '그를 위한 수많은 반복학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려주는 인터뷰입니다. 문제는 그것이 너무 오래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기본으로 인식되는 점이겠죠...모두가 끌어낼수 있는 한계까지의 노력을 다같이 하고있다면 거기서부터는 결국 얼마나 더 창의적인가, 얼마나 더 유연하게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가가 다시 사람을 가르기 시작합니다. 유럽이나 중국이 연습을 안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죠? 캡스가 프나틱에서 g2로 옮긴 이유중 하나가 연습환경때문이라는 사실은 꽤 유명합니다. 다같이 반복학습은 필요한만큼 하고있다면 그때부터는 뭐가 세계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더 필요할까요? 단지 그에 관련된 이야기일 뿐입니다.
19/11/15 00:17
수정 아이콘
꼬감이 말하는 우실줄의 우리에 선수들 말고 코칭스텝의 비중이 좀 더 늘어야 진정한 우실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인게임 외에 이런 저런 분석 등으로 치명적인 실수를 좀 더 줄이거나 만회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열세인 상황에서 마냥 우실줄 하는게 말이 우실줄이지 선수들한테 니실줄 하는거랑 다를게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19/11/1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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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머리가 좋지 않은데 머리가 좋다고 믿고 싶은 부모들의 희망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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