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10/28 19:19:09
Name Leeka
Subject [LOL] 롤알못이 보는 담원 vs G2 경기에 대한 여러 포인트들


- 계속 블루를 먹은 G2


> 이번 8강에서 다른 7팀이 선택권이 있다면 모두 레드를' 먹었는데..
G2만 혼자 블루를 먹었습니다.



- 자야/카이사 지옥의 이지선다.

둘다 풀면 > 응 다른거 선픽, 남는거 후픽. 
자야 밴하면 > 응 카이사
둘다 밴하면 > 응 비원딜 메타는 우리가 최강이야.


이 지옥의 이지선다에서 탈출이 불가능했다고 해야 되나... 
3경기부터 G2가 지옥의 이지선다를 내는데 그때부터 밴픽이 답답해지는 느낌이

SKT가 왜 8강에서 바텀 밴픽을 이것저것 해봤는지 알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답은 못찾은거 같지만.. 


- 빅웨이브 만들고 다이브. 

빅웨이브 만들고 다이브가 보면

-> 라인클리어가 빠른쪽 vs 느린쪽.. 상황에서 빠른쪽이 빅웨이브를 이쁘게 만듬
-> 얀코스&캡스가 타이밍 맞춰서 라인&정글링 완벽하게 조절하고 같이 옆으로 착 옴

다이브 걍 침. 
3경기만 해도 그냥 2:2 교환했지만.. 미니언웨이브 다 태워버려서 바텀은 그냥 망하고 그대로 굴러감. 
이 빅웨이브 만들고 다이브 패턴이 1~4경기 내내 정말 칼같이 들어가면서 담원은 한 라인이 일단 망하고 시작하는 그림이 계속 나왔습니다. 



- 오브젝트 5:5 싸움이 국룰이라고?

대지 곧 나오네.. 5:5 한타하자! 
응 너네 먹어 우리 탑 고속도로 뚫을꺼야..
그리고 2차+억제기가 한방에 뚫리자 막으려고 부랴부랴 오다 뉴클리어까지 끊기고 순식간에 골드가 +4천. 


바론 있네.. 바론 싸움할까?
응 우리 바텀에 갑자기 2명 보내서 짜르고 바텀 2차 + 억제기 타워 + 억제기 고속도로..
막으러 온다고? 우리 바론 칠껀데? 
순식간에 골드가 +3천...


순진하게 국룰처럼 오브젝트 싸움하러 갔다가 반대쪽에서 그냥 고속도로 뚫리면서 대량실점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 캡스의 스타급 센스

1경기에서 바론앞 한타 2대2 교환.
포지션과 체력상황상 바론은 담원꺼야.. 라고 생각한 그 순간

그 체력으로 신드라가 갑자기 백도어 텔을 타고..  담원은 강제로 귀환을 하게 되면서 바론 트라이가 한방에 무효화 됩니다. 



- 너네픽 좋더라? & 가볍게 나오는 카운터. 

2경기 - 담원이 카이사&라이즈로 이기자.. 3경기에서 바로 냠냠
3경기에서 담원이 야라가스를 쓰자.. 4경기에서 또 야라가스(위치는 다르지만)


3경기. 제이스로 우리 스플릿 할래 -> 응 요릭이야 (롤드컵에서 처음 나온 픽.. )
4경기.  우리 탑 힘든거 인정. 오른이다! -> 응 야스오야.. (대놓고 카운터)




- 미드의 절대적인 라인 주도권

중요 타이밍에 확 푸시 -> 얀코스와 캡스가 손잡고 탑이나 바텀 가서 뻥.. 

1~4경기 내내 하루종일 돌아다닌 캡스가. 2경기 빼면 라인에만 있던 쇼메한테 CS를 진적이 없습니다 -.-

손실 없이 깔끔하게 로밍을 다녔다는 증거기도.. 





- 총평

다른것보다.  LCK가 해외팀에게 '전투는 이기는데 운영을 못해서 지는' 경기를 봤다는 점에서..  
운영능력이 G2가 압도적이였습니다.

추가로 '챔프폭' 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0/28 19:21
수정 아이콘
저는 결국 저 운영을 받치는건 라인전을 어떻게 컨트롤 할수있는 수행능력이라고 봐서
라인전을 힘들게 하는게 g2전 승리공식의 출발이라고 봅니다.
진짜 msi때 이지선다 걸리는거 보면서 와 이놈들 라인전 진짜 미치도록세밀하구나 이랬는데 담원전 보면서 그 생각이 또 들었음
스덕선생
19/10/28 19:22
수정 아이콘
챔프폭에 대해선 잘하는거 4~5개 정도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아칼리 없으면 넌 어떤거 쓸래라는 질문에 대해 쇼메이커가 제대로 대답을 못한거라고 봅니다.
울프도 쇼메이커의 아칼리는 특별하지만 그 외 챔피언은 그렇게 빠르지 않다고 했죠.

너구리는 챔프폭 이전에 그냥 인게임 폼이 최악이더군요.
차라리 기장님을 로스터에 넣었다면 한번 써봤을텐데, 하필 펀치 - 호잇이라...
대패삼겹두루치기
19/10/28 19:37
수정 아이콘
너구리가 못한게 아니라 G2가 탑 라인에 투자했다고 생각해서...
1경기는 3인 다이브 압박 2번에 라인전은 끝.
2경기에선 엘리스로 3렙 동선 밟고 바로 탑으로 달렸고(점멸로 고치 피하지 못한 너구리 책임도 조금은 있다고 보긴 합니다.) 그 이후엔 서로 탑 들리는 일이 없었습니다.
3경기는 서로 투자 없으니 너구리가 무난하게 탑 이겼구요.
4경기도 너구리가 압박하는 가운데 케일이 미드인데도 탈리야가 블루 카정 간 거 봐줬다가 탈리야 죽고 이후엔 3인 다이브의 연속

기장님이 캐니언한테 봇 미드 들리지 말고 탑만 보라는 식으로 명령 내리는 거 아니면 달라질 것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PerShare
19/10/28 19:41
수정 아이콘
저는 너구리가 잘하지도 않았지만 딱히 못하지도 않았다고 봅니다. 1세트부터 4세트까지, 미드 지박령 하는 사이 계속 3인 다이브 들어오는데 혼자서 어떻게 대처하나요.
일찍 눈치채고 타워 뒤로 뺀다 -> 1세트 10분 cs 50개 차이
빼는 타이밍이 늦었다 -> 사망

쇼메이커가 캡스 속도에 맞춰주지 못한 것이 문제지, 너구리는 범인으로 꼽기에는 억울하다고 봅니다.
박민하
19/10/28 20:57
수정 아이콘
이렐로 그렇게 맞고도 번뜩이는 플레이로 비비고 꿋꿋이 스플릿 돌릴 수 있는 라이너가 몇이나 있다고 최악이라는소리를; 이번다전제는 쇼메 때문에 진거지 너구리때문이 아니죠 탑 정글 일반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과연 너구리에게 돌을 던질까요? 절대 아니라봅니다
박민하
19/10/28 21:06
수정 아이콘
너구리가 심각하게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케넨으로 칼부먹다 죽은거 뿐이라고 생각해요
페스티
19/10/28 22:12
수정 아이콘
케일로 선넘은 것도 불가항력이었나요? 그걸로 거의 겜이 끝났는데..
LOL STAR
19/10/28 19:26
수정 아이콘
4경기는 밴픽 끝나자마자 3:1예상하신 분들 많았죠. 그냥 절대적인 챔프폭 차이 그리고 운영 능력 차이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챔프에 대한 이해도가 다르다고 해야될까 밴픽에서도 앞서나가면서 자기들의 픽의 강점을 그대로 살린 플레이를 해줬습니다. 2경기는 초반 스노우볼이 제대로 안 굴러갔지만요.
곰그릇
19/10/28 19: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G2의 챔프폭과 운영능력, 다전제 밴픽능력을 잘 보여준 다전제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챔프폭 차이가 승패를 가를 정도로 너무 컸어요 G2는 어느 라인이든 못하는 픽이 없더군요
그리고 그 유리한 구도를 사람 수를 이용한 다이브 구도로 가볍게 터뜨려버리고

반면에 한타력이 아쉽다는 약점도 보였다고 생각하고

SKT와의 경기 핵심도 바텀 구도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메타가 이상해서 자야 카이사 말고는 원딜로 꺼낼 챔피언이 아예 없어요
SKT도 드레이븐 바루스 이즈리얼 케일 등등 시도는 많이 했지만 느낌이 있는 건 없었습니다
G2마저도 유일하게 진 경기가 바텀에서 오리아나가 나왔던 경기인 걸 생각해보면
바텀 구도를 어떻게 짜는지가 승부를 결정지을 것 같습니다 자야 카이사를 상대로 지금까지 나온 비원딜로는 답이 없어보여요 설사 그 비원딜을 G2가 하더라도
더딘 하루
19/10/28 19:27
수정 아이콘
여러모로 무서운 팀인거는 분명하네요. 기본기 충실하고, 지능 뛰어나고, 센스좋고, 싸울땐 시원하게 싸우고
KT의 탈수기 운영 업그레이드버젼같네요.
창조신
19/10/28 19:28
수정 아이콘
가장 놀라웠던 점이 본문에 쓰셨던대로

1. 한타 패배후 신드라의 상대 본진으로 텔타기
2. 131 돌리는게 아니라 순간적으로 2텔로 바텀 2인 찌르기
3. 용싸움때 바텀 신경쓰는척 하다가 탑으로 우르르 몰려가서 억제기 타워까지 부수기

특히 1번같은 경우가 순간적인 센스가 엄청나지 않으면 나올 수가 없는 플레이인데 너무 놀라웠습니다.
러블세가족
19/10/28 19:28
수정 아이콘
담원은 원래 운영이 안좋은 팀이니까요. 사실 운영으로 치면 T1도 발이 빠른 편은 아닌데 한타를 좀 더 잘하니까 밴픽만 말리지 않으면 승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T1은 밴픽이 아쉬운 경우가 좀 많아서..
스덕선생
19/10/28 19:30
수정 아이콘
그리핀이 담원 천적이던 시절 보면 체급은 나름대로 비슷한데 운영에서 두들겨맞고 질질 끌려다니다
결국 힘 빠져서 싸움마저 패배하고 졌는데 딱 G2가 담원을 그렇게 잡아버리더군요.
vallalla
19/10/28 19:30
수정 아이콘
이번 롤드컵 들어와서 일관되게 가장 훌륭하게 역할 수행해주고 있는게 퍽즈와 미킥스의 바텀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별경기로 보면 미드와 정글, 탑이 각각 '캐리'한 부분이 많지만, 평균적으로 가장 일정하게 아웃풋으로 내는건 봇이거든요. 자야 카이사 둘다 퍽즈가 매우 잘다루고, 비원딜도 잘 다루고, 자야 카이사 말고 다른 원딜도 굉장히 잘다루는걸로 아는데 SKT와의 일전이 정말 기대됩니다. SKT도 뭔가 답을 찾고있는 중이라는 신호는 줬는데 일주일 후 어떤 결과를 도출해내고, 거기에 G2가 어떤 해석으로 받아칠지 재밌겠네요.
비밀....
19/10/28 19:36
수정 아이콘
퍽즈는 맞는데 미키는 폼이 많이 안 좋았습니다. 엄청 짤리고 던졌어요. 약팀 상대로 킬뎃 비슷하게 간 경기들은 다 원더랑 미키가 던져서 그랬었죠. 얀코스도 기복이 꽤 있었고 조별부터 가장 일관되게 잘한 선수는 캡스와 퍽즈였죠. 캡스 이번 롤드컵은 진짜 빡겜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피카츄 배 만지기
19/10/28 19:30
수정 아이콘
본문에 해주신 말씀대로 왜 SKT가 자야 카이사 나눠먹기를 하지 않고 드레이븐 같은 걸 할까 의문이였는데
그 의문이 풀리는 기분입니다... 물론 SKT도 확실한 답을 아직 찾지는 못한 거 같지만... 역시 전 롤알못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SKT형님들... 그런 것도 모르고 이 무지한 롤알못이 비판했사옵니다;;; 지옥의 이지선다 진짜 무섭네요...
저는 캡스가 라인전이 약하다라는 평가를 많이 들어서 라인전이 강한 쇼메이커가 거뜬히 이길 줄 알았는데... 캡스가 라인전이 약하다 라는 평가는 그만 집어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루키'에게만 약한 것 같습니다;;;
협곡을 스마트하게 자유자재로 주무르는 G2 정말 무섭네요.
19/10/28 21:09
수정 아이콘
라인전이 약하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강한 것도 아닙니다. G2처럼 유럽 최강팀이면 라인전에서 다 박살낼 것처럼 보이지만 캡스가 의외로 그러지를 못하고 질 때도 있어서요. 근데 얘가 정말 영리한게 보통 S급이라고 불리는 선수들은
"캡스 라인전 못하네??" 이런 소리 들으면 빡쳐서 더 라인전으로 뭔가 보여 줄려고 하다가 안 되는게 일반적인데, 캡스는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그냥 라인전을 안 해줍니다. "응 나 로밍~" 이러면서 다이브 치거나 얀코스랑 소규모 교전 만들어서 이득 보거나..
이러면 상대 미드라이너 입장에서 어..어 하다가 자기는 분명 CS 앞서는데 팀은 탑, 바텀이 터진 경우가 대부분..
크크킄 진짜 알 수 없는 친구입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19/10/28 19:32
수정 아이콘
준비는 두 팀 다 해왔지만, 결국 큰무대의 다전제에서 경험도 한몫했다는 많은 분들의 생각에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G2의 프레스인터뷰에서도 스크림때와는 달랐다..라고 하는거보면, 담원이 긴장을 해서 본인팀의 100%를 못보여준거죠.
G2와 슼의 플레이를 지켜본 바로는 늙은 사자같다고 해야할까요?
용맹함과 노련함을 동시에 갖춘 그런 느낌.
그래서 다음 경기가 더 기대됩니다. 같은컬러를 지닌 두 팀이 어떤식으로 준비해올지가요.

+
매번 분석글 잘 쓰시는분이 제목은 롤알못...으로 시작하시다뇨^^:: 충분히 피쟐에서 롤잘알로 어필하셔도 될듯합니다.
감별사
19/10/28 19:34
수정 아이콘
강퀴 말대로죠.
스크림은 경기 결과가 상관없으니 부담없이 해도 된다.
그러나 대회는 그렇지 않다.
이 차이라고 봐요.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이기도 하고,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느낌.
뭐, 이런 건 시간이 쌓여야 해결될 일이겠죠. 이를 테면 연륜 같은...
1등급 저지방 우유
19/10/28 19:4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말그대로 경험부족이죠.
그래서 작년 IG같은 팀은 더 대단하다고 보여지는 것이기도 하구요. 국제씬에선 신성이나 다름없던 팀이 와서 우승을 해버렸으니..
감별사
19/10/28 19:32
수정 아이콘
G2를 이기려면 IG처럼 개싸움에서 무조건 계속 승리하거나 또는 저 선택의 폭을 줄여야 해요.
그러려면 넓은 챔피언폭이 필수인데...
제가 아래에도 올렸지만
뉴클리어는 카이사 빼면 인상적인 활약을 한 경기가 많이 없었습니다.
쇼메이커도 아칼리 하나만큼은 인상적이었지만 그밖에 챔피언은 물음표가 계속 떠다녔고요.
너구리는 챔피언 폭과 별개로 인게임에서 폼 자체가 안 좋았어요.
간혹 몇몇 분들이 담원 IG 전에서 너구리가 그래도 더 샤이 상대로 준수하게 했다, 라고 하는데...
탑에서는 그냥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았어요.
물론 그 이후 너구리가 복구하는 모습도 있었고 일대일로 싸우다가 동귀어진하기도 했지만 그 정도로 라인이 밀렸다는 것 자체가 탑구도에서 박살났음을 증명하는거죠.
저는 서머부터 너구리가 폼이 내려왔고 롤드컵까지 영영 회복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분명 담원은 쇼메이커&너구리 투톱 체제였는데...한쪽 바퀴가 빠져버리니까 쇼메이커한테 너무 짐이 많이 실리더라고요.
쇼메이커가 캐리를 해줘야 하는데...아칼리 빼면 그 캐리력이 안 나오니까 답이 없는거죠.

이것은 그리핀도 비슷하게 나타나는데...그래서 그리핀은 역으로 쵸비한테 탱챔을 쥐어주고 소드에게 캐리를 시킵니다.
근데 소드가 칼챔 쥐고도 속절없이 더 샤이한테 줄곧 터졌고...쵸비는 루키 상대로 반반은 갔지만 캐리를 해줄 수 없다는 점에서
바텀이 그리핀이 더 우세했음에도 불구하고 졌어요. 물론 여기에는 타잔이 닝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한 것도 있지만.

SKT는 그 점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덜 우려가 되는게 칸, 페이커, 테디 셋 다 캐리가 가능하다는 점이거든요.
그래도 사람들이 가장 우려하던 게 칸의 국제대회 성적이었는데...오히려 칸은 줄곧 자신의 진가를 입증 중에 있죠.
반면에 페이커가 8강전에서 조금 아쉬웠는데...
그래서 8강에서 스플라이스라는 상대적 약팀을 만난 게 다행인 거 같습니다. 컨디션도 끌어올리고 본인들 폼을 회복할 시간도 벌었으니까요.
마침 경기도 일요일.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보는데...관건은 역시 G2네요.
G2를 상대로 자야&카이사가 밴되거나 픽됐을 때 무엇을 픽하느냐인데...
그 해답으로 드레이븐을 생각한 듯한데 예상만큼 재미를 못 봤거든요. 바루스는 생존기가 부실하고 이즈리얼은 요즘 메타에 안 맞고.
이 해답을 가져와야 할 거 같습니다. 여기서 퍽즈가 AD, AP 골고루 잘한다는 게 G2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봐요. 얀코스, 캡스도 다 잘하지만...
퍽즈가 원래 미드라이너였고 그래서 신드라, 오리아나(망했지만), 등을 할 수 있다는 게 매우 커보여요.
캡스&퍽즈 둘 다 신드라를 잘하다보니 강제밴카드로 써야 하는 것도 있고.
아마 G2가 줄곧 블루사이드를 고집한 건 자야&카이사&라이즈, 셋 중 하나 가져오기 에 판테온에 밴카드 한 장을 소모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 때문인 듯했습니다.
더딘 하루
19/10/28 19:38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을 보니깐 SKT 와 G2 경기가 너무나도 보고싶네요. 누가 이기던 5경기까지 꽉꽉 채워줬으면 좋겠습니다.
키모이맨
19/10/28 19:39
수정 아이콘
롤드컵이 진행되면서 점점 더 극명하게 드러나지만 현재 정통원딜은 자야 카이사 말고는 아예 안나오는 수준이고
이 두개가 없을때 세상에서 가장 기분좋을 AD는 단연코 퍽즈고 가장 기분좋을 팀은 단연코 G2죠
항상 유럽무대에서 퍽즈 저격밴이 되던 야스오 바텀뿐 아니라 신드라 오리아나등 AP도 가능하고 심지어 그 모든 픽들이
미드와 스왑이 되는...
SKT와의 4강전에서는 이 바텀 밴픽 구도가 어떻게 나올지 정말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klemens2
19/10/28 19:40
수정 아이콘
담원이 지는 경기들 보면 라인 클리어 안되는 챔피언을 솔로라인에 기용하는 건 g2 상대로 극약인 것 같더군요.
네오크로우
19/10/28 19:40
수정 아이콘
많이 아쉽긴 해도 담원은 올해 농사는 얻은 게 훨씬 많았고 정말 고생 많이 했고 잘 해주었다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승격 후 바로 롤드컵 진출, 밑에서 부터 쭉 올라와서 ig도 때려 잡고 8강 진출 진짜 엄청난 수확이죠.
내가왜좋아?
19/10/28 19:41
수정 아이콘
저도 g2의 의외성이 가장 무섭습니다.
2경기때 쑈메 라이즈가 유리한 상황에도
탑 2차포탑 뒤에 숨는거 보고 생각보다 압박을 많이 받는구나 했고
4경기 블루쌈 무리하게 안해주고 라이즈 기다려서 싸먹는거 보고
얘네 진짜 설계능력 미쳤구나 했습니다.
빙짬뽕
19/10/28 19:47
수정 아이콘
신드라 백도어 판단은 진짜 미쳤다고밖에...
그 상황에 어떻게 그런 생각이 나는건지 이 건만 놓고 보면 페이커 트페 백도어 판단과 동급이라고 봐도 될 정도에요.
19/10/28 19:50
수정 아이콘
한 라인이라도 유리한 웨이브 생기면 미드랑 정글이 가서 박살내는 운영을 4세트동안 시도하는데 동수교환을 어찌어찌 해도
미니언이 타서 결국 손해보는 상황을 계속 만드는게 대단했습니다.
곰그릇
19/10/28 19: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G2대 SKT보다 G2대 IG가 더 궁금하더군요
G2의 저 운영이 더샤이 루키라는 무력을 상대로는 어떻게 발휘될지
감별사
19/10/28 19:54
수정 아이콘
압도적인 무력 앞에는 전술/전략이 의미없다고 하죠 보통...크크
프레이야
19/10/28 20:43
수정 아이콘
현재는 라인전에서 더샤이에게 비빌 탑솔은 없다고 봅니다.

그만큼 얀코스도 탑봐줘야하고, 담원전처럼 함부로 다이브할 각은 안나오겠죠.
Faker Senpai
19/10/28 21:02
수정 아이콘
더샤이 아트록스로 1대5 하던거 생각나네요. 천하의 G2 5명한테 혼자 들어가서 뚜까패는건 지금봐도 충격과 공포네요.
larrabee
19/10/28 19:56
수정 아이콘
각 라인에 몇가지 질문을 했고 이에대한 답을 제시하지를 못했죠
대표적으로 아칼리 없으면 뭐할래에 제대로된 답을 못했고
카이사 없으면 뭐할래에도 답을 못했죠

밴픽자체는 맞았다고 봅니다 1세트 서로생각하는 몇개의 픽은 풀고 맞상대를했으나 패배했고

2세트에는 그러면 자야없으면 어떻게 할래? 라고 담원이 질문하면서 세트를 가져왔지만
3세트에 g2의 그러면 카이사 없으면 어떻게 할래? 에 답을 하지 못했고
4세트에는 자야-라칸은 안줄건데 그래도 자야 가져갈거야? 라는 질문을 하려고했는데.. 이렐리아를 빨리 뽑으면서 스스로 밴픽을 꼬아버렸죠

4세트만 조금 아쉬운 장면이였고 사실 괜찮은 밴픽싸움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곰그릇
19/10/28 19:59
수정 아이콘
밴픽싸움이 문제였다기보다는 선수들의 챔프폭이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코르키 케일을 꺼낸 쇼메이커가
larrabee
19/10/28 20:00
수정 아이콘
그렇죠 결국 아칼리 말고? 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못한게 패배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19/10/28 20:07
수정 아이콘
요즘 참 공감되는 말이 'lck신인 미드라이너들이 피지컬은 참 괴물인데 정통 메이지 챔피언 숙련도는 불안하다 입니다' 바론앞에서 한타 한번 빼놓고 르블랑이 신드라에게 처절하게 말릴 둘은 몰랐는데....
키모이맨
19/10/28 20:08
수정 아이콘
코르키가 나왔을때 해설진에서는 쇼메이커의 코르키니 뭐니 띄워줬지만 사실 너프이후 그냥 솔랭이고 프로씬이고
관짝 들어가서 사라진 챔피언인데 할 게 없어서 궁여지책으로 꺼낸거에 가까웠죠
카바라스
19/10/28 20:02
수정 아이콘
단편적일수 있지만 g2의 포석은 대단하고 끝내기는 조금 무르다고 볼수 있죠. 아마 skt의 공략지점도 이걸 어떻게 찌르느냐에 달린거같습니다. 다전제 조별리그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리핀은 이점을 훌륭하게 공략했었죠. 얀코스 잡아먹고 바텀 누르고 g2가 타개책 내는거 족족 받아치는식으로
Sinister
19/10/28 20:12
수정 아이콘
저는 사실 바텀 싸움은 드레이븐, 쓰레쉬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테디가 아직 숙련도가 부족하지만, 테디의 드레이븐 숙련도가 아니라. 클리드의 동선이 더 라인전 양상에 크게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현재 페이커가 픽은 주로 상대 픽을 라이전 단계에서 카운터 쳐서 강가나 상대 정글을 시야 장악을 위한 카운터성이고 역할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클리드가, 너무 바텀을 방치해요. 드레이븐 쓰레쉬를 뽑았으면 상대 바텀을 타워에 박아 놔야 합니다. 당연히 정글이 그 뒤를 봐줘야 하구요. 전 이 부분만 보완되면 충분히 카이사 카운터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리츠 밴은 필수구요.
19/10/28 20:13
수정 아이콘
보니까 1경기에서 SKT는 레드 진형에서 자야 밴하고 카이사 카운터 치는 전략 써볼 것 같습니다. 이게 되면 최소 2라인에선 우위를 가져올 수 있게 되니 1경기 잡으면 SKT가 의외로 쉽게 이길 것 같고 아니면 G2가 유리하지 않을까 싶네요.
19/10/28 20:16
수정 아이콘
1은 G2가 계속 블루사이드였으니 블루 스타트 정글링을 시작으로 3~4랩 탑보다 바텀 쪽 압박을 하기 위한 동선으로 아주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4경기는 칼날부리->레드였던걸로 기억하는데. 2랩 다이브를 위한 설계로 말이죠. 한마디로 초반 바텀 봐주기 동선이라 보시면 됩니다.
버프의 색깔이 아니라 동선이 더 핵심인거죠.
19/10/28 20:20
수정 아이콘
버프의 색 이야기는 한적이 없습니다.

다른.7팀은 진영선택권을 다 레드에썼는데
지투만 블루에썻다는 이야기인데요
19/10/28 20:26
수정 아이콘
아 버프가 아니라 진영이군요. 오해했습니다 크크크크. 심지어 저는 주로 색약 보정기준 퍼플 사이드라고합니다.
저는 롤드컵 버전이 판테 고정밴이 있어서 레드가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G2 이외의 팀들은 크게 선호하지 않는다는게 신기하긴합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19/10/28 20:38
수정 아이콘
G2는 3경기 제외하곤 바텀 봐준 동선이 없었습니다.
1경기는 그라가스로 칼날/레드/돌거북/블루(리신에게 뺏겼습니다.)/늑대/두꺼비 동선 짜고 탑 다이브 압박
2경기는 엘리스로 레드/늑대/블루/두꺼비 하고 탑 갱
3경기만 렉사이로 레드/돌거북/칼날 먹고 봇 다이브
4경기도 그라가스로 1경기와 같은 동선 밟다가 블루버프 먹을 때 1경기처럼 캐니언 온거 3명이서 잡고 무한 탑 3인 다이브
대관람차
19/10/28 20:18
수정 아이콘
G2 상대로 초반 몇 웨이브 제대로 관리 안하면 게임 끝까지 고통받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김정수코치 말대로 웨이브관리를 정말 극한까지 잘하는 팀인것같고 이를 이용한 초반설계가 너무 정교함
다만 너구리보다 칸이 이쪽으로는 훨씬 뛰어난 탑솔로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심하게 후벼파이는 그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뻔한 얘기지만 4강도 미드정글싸움이 치열하고 그 격전지는 바텀이 되지 않을지
보라도리
19/10/28 20:21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챔프폭 문제로 치부하기엔 담원 상대 했던 팀들이 저런 단점 들은 다 알고 있었고 저런 약점을 공략 하다가도 담원 이랑 오브젝트 교전 이나 한타 하다가 졌죠 ig도 그런식으로 이길거 같다가 닝이 던지고 싸우다가 졌는데..

G2는 절대 자기들이 손해볼 구도 는 최대한 안만들고 이길 각만 다 만들어 놨죠 이것도 담원 정도 되는 한타력 이니깐 이렇게 항전이라도 한거 같아요
g2의 인게임 운영은 진짜 특별하고 독보적이고 뛰어나다 라는걸 증명한 게임 같습니다
jakunoba
19/10/28 20:25
수정 아이콘
뉴클리어가 자야를 못하는게 패인 중 하나라는 지적도 좀 봤는데, 사실 뉴클리어가 자야를 뽑을 기회가 4세트밖에 없었죠.
G2가 계속 블루였고 G2에서 자야 선픽 못하게 밴하거나 밴 안하면 자야 픽. 3세트는 그래서 자야 밴하고 카이사 주고 바텀 야라가스로 상대해보자...였는데 G2가 바텀을 집요하게 후벼파면서 망함. 4세트는 유일하게 자야 쓸 기회가 있었는데 벼랑 끝이니까 제일 자신 있는 카이사 한 느낌.

시리즈 전반적으로는 혼자 짤리는 장면이 많이 나온 너구리에게 어그로가 많이 쏠렸지만, 가장 문제였던 라인은 미드였지 싶습니다.
누가 뭐래도 담원의 에이스는 쇼메이커고 담원은 미드정글 위주 팀인데, 쇼메가 발이 묶이고 캡스의 자유로운 로밍을 허용한게 최대 패인 아닌가 싶어요.
차은우
19/10/28 20:25
수정 아이콘
근데 퍽즈도 리그내에서 드레이븐 썻단이야기 들은거같은데 잘했나 궁금하네요
바다표범
19/10/28 20:26
수정 아이콘
퍽즈가 원딜 전향 초창기에 원딜 숙련도 괜찮은거냐 소리 나올 때도 드븐은 잘했다는 소리 들었습니다. 유럽 자체가 드븐 장인 출신 프로들이 많아서 선호하는 지역이라 익숙할거고 드븐 잘해요.
비역슨
19/10/28 20:28
수정 아이콘
당장 MSI때도 SKT전에서 드레이븐 꺼냈었죠
19/10/28 20:30
수정 아이콘
초창기에 썼습니다. 그리고 솔랭에서도 즐겨합니다. 나름 경계해야하는 픽입니다. SKT 상대로 봇리아나, 봇조이 안나오고 테디가 이즈 뽑으면 나올 수 있어요.
바다표범
19/10/28 20:29
수정 아이콘
G2가 어제 운영하면서 보면서 프나틱이 왜 올해와서 그렇게 공격적인 팀이 되었는지 이해가 가죠. 라인관리가 너무 뛰어나요. G2가 여러가지 장점이 있고 자신들만의 게임이론을 가지고 있지만 최대 강점은 저 빠른 템포 속에서 이루어지는 섬세한 라인관리인거 같습니다.

그룹스테이지부터 말했던 SKT vs G2 다전제가 성사되서 참 기쁘네요.
이불베개
19/10/28 20:31
수정 아이콘
지금 봇에서 쓸게 자야/카이사 아니면 티어 떨어지는 바루스이하 쪽 혹은 비원딜로 넘어가서 필연적으로 밴픽의 분수령이 되고 있죠. 2,3경기 보시면 밴은 비슷합니다. 거기서 지투는 자야가 잘린상황에서 레넥을 선픽하고 담원은 카이사 라이즈를 가져갑니다. 3세트에선 지투가 자야 밴된 상황에서 카이사를그냥 박죠. 레넥박은 판은 졌고 카이사 박은 판은 이겼습니다.

제 개인적이 생각으로 챔프의 성능을 110% 발휘한다는 가정하에 자야라칸은 0티어// 라칸없는 자야 > 카이사 // 카이사(노틸,레오나) > 비원딜로 보입니다. 그래서 어제 skt가 '본인들이 레드에서 자야 밴하고 상대가 카이사 선픽 박았을 때'를 대처해보려고 레드에서 나올 수 있는 상황을 그냥 블루에서부터 연습해본 것 같구요. 잘되진 않았으니 원딜을 고른다면 바루스쪽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텀 야라가스는 카이사 노틸쪽보다 자야 라칸 상대로 훨씬 좋아서 나오는 친구들이라 잘 나오기는 힘들어보입니다. 일단 카이사가 잘리고 자야만 사는경우가 없고 카이사가 살았는데 카이사+노틸or레오나가 가능하다면 바텀 야라가스보다 카이사 노틸레오나가 좋아보여서요.
제 생각에 자/카 둘 다 열리면 라이즈 선픽 상대가 자야 밴하면 카이사 선픽이 수렴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블루 선픽감들인 판테온 아칼리 키아나는 계속 밴될거 같고 레넥톤은 그 입지가 좀 흔들리는 느낌입니다.
정글자르반
19/10/28 20:37
수정 아이콘
전통의 다전제 깡패 skt도 재기발랄함 그 자체 g2도 자야 카이사 로 대표되는 공식 같은 구도 그대로 안 둘것 같습니다. 이 팀들은 알아요. 상대가 상수라고 고려하는 요소를 변수로 떨어트리는 순간 시리즈가 편해진다는걸. 페이커가 갑자기 피즈로 대표되는 기이한 픽을 꺼내거나 플옵시리즈 미친 챔프폭을 보인다던가 하는건 기본 문법 꺼져 우리 페이스로 끌고간다의 가장 훌륭한 예죠. 지투는 미드의 숙련도를 가진 원딜 퍽즈가 있고 원더라는 괴상한 탑이 있으니 무조건 활용 할거구요.
라라 안티포바
19/10/28 20:52
수정 아이콘
근데 확실히 픽밴이나 운영보면 메타해석의 최전선은 SKT와 지투같긴 합니다. IG는 더샤이+루키의 체급으로, 펀플러스는 도인비의 오더로 캐리하는 분위기고요.
태랑ap
19/10/28 20:53
수정 아이콘
팀적인 문제도 분명많았지만 그래도 담원이 뒤집거나
유리한거 굳힐포인트는 많았어요

그걸모두 날린게 너구리죠 너구리가 가장문제였다봅니다
특히 케일로 바턴 부쉬앞에서 움찔움찔 거리며 슬금슬금
나가는거보고 실소가 나왔어요 시야를 먹고 나가던가
아니면 아군배치해서 낚시나 그것도 아니면 참아야하는데
완전히 요행에 기댄 묻지마 노답플레이가 몇번이였는지

적진에서나가면서 해설도 말한 딱히 안먹어도되는
칼날부리먹다 끊기고 게임템포가 빠르면 실수는 상수라지만
4경기내내 이런플레이하고있으니 이기는게 말이안되죠
대패삼겹두루치기
19/10/28 21:00
수정 아이콘
탑에 힘이라도 실어주고 이런 소리를 해야죠.
전 케일/케넨/제이스/이렐리아 쥐어주고 탑 위주로 안 봐줬던게 제일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위 캐릭들로 미드 안 보일때마다 쭉 뒤로 빼서 아무것도 안하면 나중에 할게 있나요?
19/10/28 22:37
수정 아이콘
이걸 너구리 개인의 문제로 돌리는 건 너무 가혹하다 봐야... 물론 담원에서 너구리에게 기대한 것이 탑 시팅 줄일테니 알아서 버텨! 란 전략으로 나왔고, 이 기대에 너구리가 부응하지 못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걸 너구리가 [못해서]였다고 단순하게 생각하긴 어렵지 않을까요. 4경기만 해도 이렐리아로 종종 번득이는 장면 나온거 보면...
다레니안
19/10/28 21:26
수정 아이콘
저는 올해 MSI에서 캡스보고 정말 경악을 했습니다.
저는 16-17년 쿠로보면서 "페이커같은 이상한 놈(?) 아니면 쿠로가 가장 이상적인 미드라이너다. 미드는 캐리가 아니라 팀을 받쳐주는 존재다" 라고 주장했고 18년까지 그게 맞다 싶었는데 아뿔싸.... 이렐 아칼리 아트록스 등장... 그냥 라인전서 줘패고 게임 캐리하는걸 루키가 보여줬죠. 크크...
(개인적으로 이 때 18SKT가 드림팀이었다면 페이커도 루키만큼이나 미친모습 보여줬을거라 생각해서 정말 아쉽습니다)
그리고 정신나간 저 3대장이 죄다 너프되면서 미드에 평화가 찾아왔지만 그럼에도 제가 원하던 받쳐주는 미드는 없고 미드에서 갱 안당하고 딜교 잘하면서 포탑골드 잘 뜯는게 S급 미드로 불리게 되었죠. (대표적 예가 쵸비) 그런데 19MSI에서 잉? 캡스 재는 라인 버리고 갑자기 탑바텀 뛰어서 압박을 주네? 근데 그게 효과가 엄청나네? 뭐야 저게 된다고? 하며 경악했습니다.
저만 경악한게 아니라 SKT도 경악해서 MSI 다녀온 후 팀스타일을 변화하고자 시도하다가 서머시즌 9위도 찍었죠. -_-;;
이때 SKT만 영향받은게 아니라 중국에서도 샤오후,도인비 등이 캡스처럼 돌아다니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미드양상이 변했습니다.
미드에서 캐리챔잡고 존버하는게 아니라 라인클리어 빠른 미드로 정글 지원하면서 맵 넓게 쓰는게 대세가 되었죠.
그래서 이제 캡스만의 장점은 없구나, 다들 캡스처럼 플레이가능하니 캡스는 이번 시즌 약한 라인전이 발목을 잡을 것이다 했는데.... 담원전에서 빠큐머겅을 외치며 게임을 지배하더라구요.... 생방 봤으면 팬티 3벌은 갈아입었을겁니다...(2경기까지 보고 담원 3;1이네 하고 자러감...)
그래서 이번 4강전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과연 캡스의 활동량이 SKT에게 먹힐 것인가, 페이커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작년 결승에선 캡스가 루키에게 숨도 못쉬며 얻어맞느라 캡스가 타워 밖으로 나가지도 못했는데 크크크크 과연 어떻게 될까요.
블리츠크랭크
19/10/28 22:46
수정 아이콘
말하시는 내용에 공감하고, 그걸 기반을로 SKT가 플옵때의 모습을 보여줄수만 있다면, 1경기에서 노멀한 3,3 밴이 나왔을때 미드 정글에 엄청나게 강력한 픽을 하면서 G2의 미드정글라인을 크게 압박하는 전략을 구사할거라 생각합니다. 반면 G2는 미드 탑 봇 스왑이 가능한 픽을 여럿 뽑으면서 카운터 당하지 않고 프리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하려고 할거구요. 밴픽은 초반 계획이고 그걸 수행하는건 선수들이지만, 그 어떤 시리즈 보다 밴픽에 의해 승부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물론 그 분이 빨간불 켜져서 다때려잡는 엔딩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긴합니다....
19/10/28 21:44
수정 아이콘
이번 롤드컵에서 G2 또한 자야,카이사 외 비원딜로 별로 재미 못봤다고 봅니다. 자야 카이사 나누어 먹으면 되기에 자야신드라 이지선다가 문제거리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블리츠크랭크
19/10/28 22:47
수정 아이콘
비원딜은 자야와 카이사가 모두 밴된다면 크게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그렇지 않는다면 큰 변수가 안될거라 보구요.
이츠씽
19/10/29 09:09
수정 아이콘
G2는 말 그대로 게임 내내 설계하더군요. 시야 안보이는 곳을 다 배제하다보면 손해가 누적되고 나가서 cs먹자니 한두번만 잘려도 대참사구요.

G2전 가장 좋은 해법은 결국 라인전에서 때려 눕히고 얀코스 괴롭히는 것 같아요. 말하기는 쉽지만 수행하기는 어려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897 [LOL] 롤알못이 보는 담원 vs G2 경기에 대한 여러 포인트들 [63] Leeka12009 19/10/28 12009 2
66896 [LOL] 올스킨은 얼마일까? [44] 스위치 메이커36922 19/10/28 36922 0
66895 [LOL] 밑에 글에서 논란이 되고있는 좁쌀에 대한 씨맥의 발언 [89] Lacrimosa14583 19/10/28 14583 2
66894 [LOL] 바텀 기량차로 졌다는 씨맥 말에 관한 글 [287] 대패삼겹두루치기21004 19/10/28 21004 5
66892 [LOL] (뻘) 경험의 부족이라는 표현은 어색하고 애매하다. [77] 저격수12233 19/10/28 12233 7
66891 [LOL] LCK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21] 스니스니8212 19/10/28 8212 2
66890 [LOL] [월급루팡글] 기억이 정확한 지금 한번 이번주 4강 과정, 결과 예상해봅시다. [92] 랜슬롯11243 19/10/28 11243 1
66889 [LOL] 중국, 한국, 유럽. 3파전으로 변하고 있는 롤씬 잡담 [35] Leeka12412 19/10/28 12412 1
66888 [LOL] 담원 그리핀 8강 상대가 서로 바꼈으면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45] 구리트33310821 19/10/28 10821 0
66887 [LOL] 4강을 앞두고 결산해보는 8강 주요팀 각 선수들 챔피언 폭 [8] 삭제됨8757 19/10/28 8757 1
66886 [LOL] 이번 8강에서 보여준 경기력으로 각 라이너 최고를 뽑자면?? [41] 스톤에이지9159 19/10/28 9159 0
66885 [LOL] 4강 팀이 확정된 시점에서, 개인적인 각 팀별 평가 [36] 프테라양날박치기10388 19/10/28 10388 1
66884 [LOL] SKT vs G2. MSI 4강 리매치 성사! - 2일차 후기 [171] Leeka14521 19/10/28 14521 7
66883 [LOL] 소드 선수가 비난을 그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175] 호두파이16338 19/10/28 16338 20
66881 [LOL] 역대 최초 롤드컵 픽 97개 돌파 - 현재까지의 라인별 픽 정리 [42] Leeka10424 19/10/27 10424 2
66880 [LOL] 2019 LoL 월드 챔피언십 8강 토너먼트 2일차 경기 Preview [68] 어제의눈물12147 19/10/27 12147 1
66879 [LOL] 옴므 이야기. (feat 랑싱) [67] Leeka12855 19/10/27 12855 4
66878 [LOL] 그리핀 vs IG. 지표 통계들과 잡담 [165] Leeka16623 19/10/27 16623 9
66877 [LOL] 케일의 도벽에 대한 간략한 정리 [29] 프테라양날박치기10057 19/10/27 10057 1
66876 [LOL] 그리핀 탈락 후 탑 관련해서 씨맥이 썰 풀었네요. [374] 대패삼겹두루치기28373 19/10/27 28373 5
66875 [LOL] 중국 결승진출 확정! 그 상대는 과연? [34] Leeka10696 19/10/27 10696 3
66874 [LOL] 19살 더샤이의 커리어 [91] 신불해20621 19/10/26 20621 18
66873 [LOL] 그리핀의 다전제와 역대급 탑 차이. [278] Leeka19626 19/10/26 19626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