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롤드컵 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단 한 번의 우승으로 세체팀의 자리를 거머쥘 수 있는 대회.
엄청난 상금, 화려한 무대.. 롤드컵이 다른 대회와 다른 점은 한 두개가 아니지만
가장 주목할 점은 우승자를 기념한 스킨을 발매한다는 겁니다.
우승자들이 어떤 챔피언을 왜 골랐는지, 고를만 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2012 TPA - 2패 우승
쉔 (Stanley) 4전 3승 1패 (75%)
문도 (lilbalz) 5전 5승 (100%)
오리아나 (Toyz) 4전 4승 (100%)
이즈리얼 (Bebe) 3전 3승 (100%)
누누 (MiSTakE) 3전 2승 1패 (67%)
아직도 매라와 클템이 몸서리친다는 전설의 TPA 스킨입니다.
지금보니 챔피언들의 포지션이 생소하네요.
5전 5승의 문도를 다룬 릴볼즈 선수와 4전 4승의 오리아나의 주인 토이즈 선수가 돋보이네요.
토이즈 선수의 오리아나는 2016년 Ignite 뮤비에서도 나온 적이 있었죠.
꽤 옛날에 나온 스킨임에도 불구하고 퀄리티에 있어 굉장한 호평을 받는 스킨입니다.
2013 SKT T1 K - 3패 우승
잭스 (Impact) 5전 5승 (100%)
리신 (Bengi) 9전 8승 1패 (88.9%)
제드 (Faker) 1전 1승 (100%)
베인 (Piglet) 3전 2승 1패 (66.7%)
자이라 (PoohManDu) 10전 8승 2패 (80%)
SKT 전설의 시작
주유소 알바같다고 꽤나 까이는 비운의 스킨입니다.
특히 SKT 여캐 스킨들은 모두 선글라스를 껴서 베인이랑 구분이 안간다는 슬픈 점이
평가를 깎아먹는 주된 원인이 아닐까 싶네요.
9전 8승, 10전 8승으로 모스트이자 스킨의 주인임을 증명한 벵기와 푸만두.
그리고 의외로 악명높은 명성에 비해 한 판 밖에 하지 않은 페이커의 제드가 돋보입니다.
2014 삼성 화이트 - 2패 우승
신지드 (Looper) 2전 1승 1패 (50%)
렝가 (Dandy) 4전 4승 (100%)
탈론 (PawN) 2전 2승 (100%)
트위치 (Imp) 10전 9승 1패 (90%)
쓰레쉬 (Mata) 5전 4승 1패 (80%)
압도적인 탈수기 메타의 선구자, 삼성 화이트입니다.
당시 그 파괴적인 위용은 승부욕 강하다는 우지도 헛웃음이 나오게 하는 레벨이었죠.
다들 자신의 시그니처픽을 골랐는데, 그 중에서도 임프의 트위치는 승률 9할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습니다.
형제팀 미드라이너 다데의 자켓을 걸친 폰의 탈론과,
결승 전 인터뷰 모션을 따 잔디밭을 구르는 임프의 트위치가 인상적입니다.
2015 SKT T1 - 1패 우승
레넥톤 (MaRin) 3전 3승 (100%)
엘리스 (Bengi) 7전 7승 (100%)
라이즈 (Faker) 5전 5승 (100%)
칼리스타 (Bang) 3전 3승 (100%)
알리스타 (Wolf) 7전 6승 1패 (85.7%)
아지르 (Easyhoon) 1전 1승 (100%)
지금도 회자되곤 하는 역체팀, 1패 우승의 위엄을 자랑하는 SKT T1을 기념하는 스킨입니다.
전승에 도전했던 팀 답게 승률이 전부 100 100 100.. 울프 선수의 알리스타를 제외하고 전부 전승카드입니다.
4강 전에는 2차 포탑이 단 한번도 부숴지지 않았고 이지훈이 내려가니 페이커가 올라왔다는
롤판 척 노리스의 전설을 써내려간 무서운 팀...
더 정글은 7전 7승 엘리스 전설을 써내려가며 스킨의 주인임을 공고히 하셨습니다
2016 SKT T1 - 6패 우승
에코 (Duke) 2전 0승 2패 (0%)
올라프 (Bengi) 8전 5승 3패 (62.5%)
신드라 (Faker) 2전 2승 (100%)
진 (Bang) 7전 6승 1패 (85.7%)
나미 (Wolf) 5전 3승 2패 (60%)
자크 (Blank) 2전 1승 1패 (50%)
15년의 SKT가 가장 압도적인 우승이었다면 16년의 SKT는 가장 험난한 우승이었습니다.
하지만 8강부터 만난 상대가 RNG - 락스 - 삼성이었던만큼 충분히 챔피언이라고 할 만한 팀이었네요
보통 진하면 프레이를 떠올리는데 이 당시 뱅도 7전 6승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보여준만큼
진 스킨의 주인.. 이라고 불리는데 이견이 없을거 같습니다.
다른 의미로 인상적인 건 2전 2패로 전패임에도 불구하고 에코를 뽑은 듀크 선수네요.
최초로 무승 스킨을 뽑은 사례입니다.
2017 삼성 갤럭시 - 3패 우승
나르 (CuVee) 3전 3승 (100%)
자르반 4세 (Ambition) 2전 1승 1패 (50%)
탈리야 (Crown) 4전 3승 1패 (75%) 말자하 6전 6승 (100%)
자야 (Ruler) 3전 3승 (100%) 바루스 6전 5승 1패 (83.3%)
라칸 (CoreJJ) 3전 2승 1패 (66.7%)
이즈리얼 (Haru) 1전 1승 (100%)
뭔가 이상한게 보인다면 착각입니다
향로 메타의 지배자, 삼성 갤럭시.
동양적인 느낌을 잘 살려 호평을 받는 스킨입니다.
준수한 승률의 챔피언 선정이었지만, 모스트였는가는 흠..
식스맨인 하루 선수는 딱 한번 나온 경기가 정글 이즈리얼이어서 자동적으로 선택이 됐는데,
이 때문에 그 다음 해부터 서브 선수는 2번 이상 경기를 출전해야 스킨을 받는다는 속칭 하루 특별법(..)이 제정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절정의 기량을 뽐냈던 큐베의 나르와,
결승전 1깃 2창의 활약을 펼친 앰비션의 자르반이 기억에 남네요
2018 Invictus Gaming - 4패 우승
피오라 (TheShy) 2전 0승 2패 (0%)
카밀 (Ning) 6전 5승 1패 (83.3%)
르블랑 (Rookie) 4전 3승 1패 (75%)
카이사 (JackeyLove) 10전 8승 2패 (80%)
라칸 (Baolan) 3전 3승 (100%)
이렐리아 (Duke) 1전 1패 (0%)
소위 상남자 메타로 LCK 독주의 끝을 알린 IG의 스킨.
더 샤이 - 닝 - 루키로 이어지는 상체라인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상대 라이너를 압도하며 결승전 MVP를 수상한 닝의 6전 5승 카밀이 기억에 남네요.
또 특기할 점은 전패 챔피언을 고른 두 탑 라이너..
둘 다 퍼포먼스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기묘하긴 하네요.
예측하는 것도 롤드컵의 묘미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