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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9/09/02 10:50:52 |
Name |
roqur |
Subject |
[LOL] BLG의 롤드컵 진출을 응원합니다 |
전 15년부터 롤을 보기 시작했고, 대충 15 스프링 결승전부터 SKT 팬이 되었습니다.
다전제는 한두개 빼고 다 챙겨봤고 시즌도 거의 다 보려고 했어요.
그중에 제일 열심히, 맘편히 본 게 15년도와 16년도였습니다. 그때 군대에 있었거든요. 공부 신경 안써도 되고……. 딱히 부조리나 일과후 작업도 없었어서.
아무튼, 그래서 가장 많이 본 SKT의 상대가, 그리고 SKT가 가장 높은 곳에 있을 때, 가장 강할 때의 상대는 KOO/GE/ROX 타이거즈였습니다. 15 스프링 결승, 롤드컵 결승, 16 스프링 정규시즌의 명승부, 스프링 결승, 롤드컵 4강…….
그 많고 많은 경기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의 맞상대는 항상 쿠로였고요. 그렇게 자주 보다보니까 정이 들더라고요. 또 너냐 김서행! 싶다가도 얼굴 보면 괜히 반갑고.
혹시 SKT가 롤드컵에서, 리그애서 우승을 못하면 락스가, 혹은 쿠로가 우승했으면 좋겠다. 혹은 한 번 정도는 쿠로가 SKT를 LCK 다전제에서 이겨도 웃을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롤드컵은 너무 큰 무대라 안 됨)
하지만 16 서머를 마지막으로 쿠로는 우승컵을 들지 못했고, 18 롤드컵이 끝나고 중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쿠로가 몸담은 BLG게이밍은 서머 3/4위전을 눈앞에 두고 있고요. 3위하면 선발전 진출. 4위하면 선발전 진출 실패.
스프링 서머 동안 팀의 기둥이었다고 들었어요. LPL에서 LCK식 운영을 구현하고 있다는 말도 있었고. LPL이라는 정글에 떨어진 한국산 선비가, 정글을 해치고 세계에 다시 한번 발을 디디는 걸 보고 싶네요.
그래서 BLG를 응원합니다. 시즌 MVP였다는 나이트를 이기고 올라왔으면 싶네요.
쿠로 파이팅
개강한 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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