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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1 21:00
음...단순히 승패로 볼 것이 아니라 패치 버전 혹은 그 패치
메타에 적응 기간 동안의 경기력도 포함되어야 할 것 같아요. 스프링을 제패한 지역 1위팀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체급이 있는 팀이라, 단순히 승패로 보는건 좀...물론 지금 슼은 경기력이 안좋은게 사실이고 그 전에 msi 나갔던 팀들의 섬머 시작이 어땠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확실히 말 할 수는 없네요.
19/06/11 21:02
리프트 라이벌스 후유증이 더 말이 안되죠. 그냥 리그중에 동일 버전으로 한주 경기 하는데요.
리라 후유증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MSI후유증은 더 당연한겁니다. 제가 몇번이나 불판에도 썻지만 우승이나 기대이상의 성적이라면은 후유증이 별로 안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냥 기세빨로도 되니까요. 그런데 그게 안되죠.. 당장에 IG도 성적이 좋다고 보기도힘들고 tl도 약간 아리까리한 상태입니다. SKT도 안좋고요.
19/06/11 21:17
뭐 저도 차라리 라고했고 기본적으론 후유증 이런건 있었다고 하는게 맞는지 의문인 입장이네요. 과거가 증명해왔다는데 그거에 대한 반박거리로 써보고싶네요. 키토님 말대로 따지면 TL도 기대이상의성적인데 님말대로 아리까리하다면 논리가 안맞는것 아닌가요?
19/06/11 21:08
승패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많은데, 몇 안되는 표본으로 MSI 후유증이 없다고 보는 주장이 오히려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그 표본에 15SKT, 16SKT 같은 규격 외의 역대급 팀들이 끼어 있다면요. 그냥 단순히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쉬운 문제 아닐까요. 다른 패치 버전으로 한동안 게임을 해야 했고, 새로운 패치 버전에 적응할 시간이 다른 팀들보다 짧고, 휴식 기간도 짧았으니 다른 팀들에 비해 불리한 점이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9/06/11 21:12
0 or 1도 아니고, 리라후유증은 또 다들 있다고 생각하는데 MSI 후유증은 없다고 딱 잘라 말하기 애매하죠.
당연히 MSI 참가로 모든 걸 설명하는 건 무리한 시도지만, 여러 부진의 이유 중 하나 정도로 거론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휴식 부족, 패치 적응 시간 부족 같은거 요즘처럼 상향평준화됐을때는 크리티컬할수도 있죠
19/06/11 21:16
아무래도 선수들도 사람이니 힘들겠죠. 타팀보다 준비시간은 적었고 MSI 우승못한 허탈감은 대단할테니까요.
그나저나 타리그에서 한두번만으로도 그렇게 신나하고 좋아하는 세계대회 우승을 밥먹듯이 하긴 했었네요. 차라리 그간 띠엄띠엄 세계대회를 우승했었다면 선수들이 좀 덜까였겠단 생각이 듭니다. 당연시 여기는것만큼 감사와 행복의적이 없는거 같아요.
19/06/11 21:32
역대 MSI 3,4위 팀들의 스프링, 서머 정규시즌 성적 비교입니다
2015 : AHQ(LMS) : 13승 8패 4위 / 11승 3패 1위 프나틱(EU) : 13승 5패 2위 / 18승 0패 1위 2016 : RNG(LPL) : 28승 10패 1위 / 29승 11패 2위 FW(LMS) : 20승 8패 2위 / 23승 5패 2위 2017 : WE(LPL) : 25승 12패 1위 / 25승 15패 3위 FW(LMS) : 28승 1패 1위 / 23승 11패 1위 2018 : FW(LMS) : 26승 5패 1위 / 28승 3패 1위 프나틱(EU) : 14승 4패 1위 / 13승 5패 1위
19/06/11 21:40
선수들이 MSI일정을 힘들어하는 건 시간 지난 뒤 후일담에서 직접 밝히는 얘기니 이걸 부정할 수는 없고
평소보다 힘들어하는 챔피언이 그래도 챔피언이기에 계속 이겨나가냐 아니면 무너지냐 이거는 그 때 그 때 다르겠죠.
19/06/11 21:54
전 오히려 msi에서 세계의 강팀들과의 교류로 인해 배워오는것들이 많아 유리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까지만 보면 g2는 본인들 스타일에 대한 확신을 얻고 돌아가 자신감이 보이고 나머지 팀들은 원래 잘하는것들에 대한 혼란이 생긴것도 같습니다.
19/06/11 22:00
근데 아직 3경기가 다여서... 좀 지켜볼필요는있다고 봅니다. 아직 속단하기엔 이릅니다. lck는 이번주 킹존 vs SKT가 관건일것같네요
19/06/11 22:02
SKT나 TL이나 2~3주면 금방 올라올거같고, 혹시 패배가 더 쌓이더라도 플옵에서는 그냥 제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아요.
IG같은 경우는 주전 로스터도 한 명 바뀌었고 안팎에서 워낙 얘기가 많으니 좀 다른 케이스 같지만요. MSI 후유증이 있다고는 딱히 생각하진 않지만, 디펜딩 챔피언이 계속해서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겠죠. G2도 1라운드에 조금 쉬어가는 느낌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쉽지 않은 상대들에 깔끔하게 2승 찍고 시작한게 오히려 놀라웠습니다.
19/06/11 22:26
스프링 우승하고 갔으니 잘하는 팀이잖아요. 그동안 성적 좋았다고, msi 다녀오면 힘든걸 증명할 순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슼이 msi 다녀오는동안 패치가 일어났고 게임이 좀 바뀌어서, 바위게 늦게 나오고, 아트록스 사기되는등 몇가지 변화가 있었죠. 그래서 갑자기 세주아니가 뜨고, 세주아니랑 잘 맞는다고 라인카밀이 뜨고, 소나는 타릭없어도 나올 수 있는 픽이 되고, 이 세주카밀 소나 같은건 밴안하면 파훼도 어려운 상황. 그렇다고 슼이 지금 소나를 하거나 라인카밀을 할 수 있냐? 시간이 지나면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구요. 이런게 충분히 휴유증이라 할만하지 않을까요? 페이커가 전성기였으면 라인카밀이 대세라고? 써보지 뭐. 하고 대회에서 썼겠지만, 아쉽게도 이제 페이커는 본인이 빡세게 연습한 챔프 말고는 대회에서 잘 안고르더라구요.
19/06/11 22:53
사기가 꺾인건 아닌가 모르겠어요. 지금 SKT맴버는 세계를 재패하기 위해 모인 수준인데 외국팀이 워낙 잘하니....
LCK에서 최고선수들만 모아서 팀을 짜도 쉽지 않으니 당황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19/06/11 22:59
올해가 유독 심하긴 한데, LCK뿐만 아니라 4대지역 탑팀 경기를 어느정도는 쭉 시청해온 입장에서 전통적으로 MSI 출전팀이 섬머 1~2주차 때 승률과 무관하게 경기력 측면에서 불안불안했던 건 꽤나 자주 있던 일이라고 봅니다. 제 선택적 기억에 의한 편향일 수도 있겠지만요. 그리고 한 지역 탑 팀이 갖는 스케쥴이 지나치게 빡세다는 지적은 선수, 코치들을 통해서 그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나왔죠. 2016년 CLG 같은 팀들이 대표적이고... 애초에 당사자들이 체감상 그렇다고 하고 특히 TL은 아예 대놓고 MSI 번아웃 때문에 시즌초반은 힘들것이다라고 공공연하게 인터뷰하고 있는데 주위에서 없다고 우기는 것도 조금 모양새가 이상합니다. 거기다가 이걸 섬머 액면 전적만을 근거로 따지는 것도 그다지 적합한 방식도 아니라고 보고요. 섬머 성적은 저 요소 말고도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워낙에 많죠. 스프링 우승팀이 섬머에도 비슷한 활약을 할 수 있는가는 스프링 때와 비교해서 메타 쉬프트가 얼마나 큰지, 리그 내에서 컨텐더 팀들이 얼마나 팀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는지 등이 MSI로 인한 번아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섬머 초반 성적의 경우는 대진이 얼마나 소프트/하드한지 등의 요소도 개입할테니 승리하는 과정에서의 세부적인 경기 내용이 어땠는지도 참고해 봐야겠죠. 가령 이기긴 했지만 새로운 메타챔피언을 못 다뤄서 전력상 압도해야할 약팀 상대로 신승을 거둔 것과 스프링 시즌 내내 까다로웠던 라이벌 상대로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통해 승리한 것은 같은 1승임에도 의미가 상당히 다르니까요. 개인적인 체감상으로는 역사적으로 패치가 더 빨리 도입되는 서양팀 지역 쪽이 MSI로 인한 불리함이 조금 더 강하게 작용했던 느낌이 있었습니다. 근데 팀/선수마다 번아웃을 견디는 능력이 제각각일테고 일반적으로 MSI의 경쟁수준이 자국리그 보다 빡세기 때문에 무언가 배워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효과만 강조하긴 힘들긴 하죠. IG 같은 경우는 번아웃과 조금 궤가 다른 문제가 같기도 하고... 근데 기존의 인식이 베이스가 아예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섬머 초반에 집중해서 보긴 했지만, 사실 누적되는 피로도의 관점에서 롤드컵까지 생각해서 보는게 더 적절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이 부분까지 고려하면 롤에서 번아웃 문제를 호소한 팀들의 표본은 정말 많아지고, 번아웃이라는 개념의 성질상 시즌 말에 가까울수록 더 확연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봐서요.
19/06/11 23:17
다른 건 몰라도 일정이 추가되는 것과 이동을 하고 주거지역이 바뀐다는 건 꽤 크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덜 하겠지만 예전부터 수험생들 주변 환경을 극도로 조심하는 걸 생각해보면 일정과 환경 변화는 컨디션에 영향 준다는 걸 알 수 있죠. MSI가 100%의 이유다라고는 절대 말 못 하지만 일정 부분을 차지한다고는 할 수 있을 겁니다. 같은 이유로 리라는 정말 컸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올해는 한국에서 하니 큰 변수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19/06/12 00:07
데이터가 가치가 크지만, 데이터가 충분히 많다고 할만큼 쌓이지 않았죠.
그보다는 선수들의 말을 들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선수가 컨디션이 안좋다고 이야기했는데 더 이야기 할 게 있는가 싶어요.
19/06/12 01:29
IG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음에도 바로 추스려서 이후로 좋은 경기력 선보였던 SKT이길레 딱히 걱정이 안됩니다.
빠르게 회복되면 다음주부터 다시 괴력을 선보일거고 늦더라도 스프링시즌처럼 포시에서 어나더레벨이 될 거라고 봐요. 다만 칸만큼은 걱정이네요. 스프링 2라운드부터 SKT가 반격의 서막을 올린게 칸의 부활이었는데 칸이 서머에서도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19/06/12 10:10
msi든 리라든 어찌되었든 간에 본인팀이 평소에 상주하던 곳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리그 이외의 추가일정을 수행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힘들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타 팀과 다른 말그대로 [추가]일정이니까 그걸 수행하기 위해서 본인들의 자원을 소비해야 하니까요. 비참가팀들은 그 동안에 휴식하고 분석하고 각자 폼을 끌어올리고 할 여력이 있는데, 참가팀들에겐 그걸 뺏어 버리는 상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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