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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19 20:45:16
Name 신불해
Subject [LOL] 라리가와 세리에, EPL과 분데스 정도 차이의 느낌입니다. (수정됨)




그때그때 경향에 따라서 어느지역이 특정기간 동안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어느 지역의 팀이 어느 지역을 잡아도 이상할것 없는 느낌.


굳이 이상하다고 하면 "이 팀이 이 팀을 잡았네?" 정도 되는 상황이 나올 수 있지만, 말 그대로 팀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지 리그의 우위에 대한 지표로 바로 보긴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SKT가 이번 하반기에 절치부심 해서 롤드컵에서 우승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SKT가 지난 시즌 돈을 어마어마하게 써서 선수들 올스타급으로 끌어모은 팀이고, 롤드컵 당시에 선수들 폼이 꽤 좋아지고, 폼이 좋다는건 메타랑도 잘 맞았다는 소리니 메타도 어느정도 들어맞는 등등 그 당시 상태가 좋아서 이긴다는거지,



거기서 SKT가 우승한다고 해서 LCK의 우위를 확립, 이건 아닌 것 같아요. 한 4강에 특정 리그가 3팀 올라오고 이런게 아닌 이상...




LCK가 몇년 연속 결승에서 한한대결만 하고, 다전제로는 아예 안 지고 그러던 시절은 농구 월드컵 미국 대표팀 VS 다른 국가 대표팀 정도 차이 정도의 종목이었다고 치면,




바르셀로나가 로마에게 떨어지기도 하는게 축구고... 딱 그 정도 느낌 같습니다.





LCK가 절대불면의 최정상 위치에서 떡하니 자리 잡고 있을때는, 지위가 흔들리지 않으니 과거에는 그냥 리그의 차이, 리그의 수준 차이 정도로 말 그대로 1부, 2부, 3부 이런식으로 줄긋기 식으로 되었다면, 그리고 팬들이 그런식으로 생각한지 오래되었던지라 이렇게 무 자르듯 잘라서 보는 시각이 여전히 많지만




지금은 그냥 유럽 축구에서의 차이 정도같네요. 레알 마드리드가 챔스 3연패 했다고 세비야가 타 리그 때려잡는것도 아니고 레스터 시티에게도 지는 것처럼,



이제는 리그의 우위라는 개념보다 말 그대로 정말 팀들의 대결 느낌이지 않나 싶네요. 그 팀들이 상태에 따라 덜미 잡힐수도 있고 상성에 따라 맞물릴 수도 있고....



각 지역끼리의 스타일 차이는 있는데, 이것도 어느하나가 절대우위라는 느낌보다는 '세리에의 빗장수비, EPL의 스피드함과 피지컬함, 라리가의 테크닉과 정교함' 뭐 이 정도 느낌.... 그걸 얼마나 더 확실하게 하느냐가 크고, 게중에서도 최정상급 팀이면 어느정도 다 포함하고.




플레이 인 스테이지 때부터 조별리그 때까지 "대충 이건 ~~선에서 정리될듯." 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봤는데, 객관적인 전력 차이는 있지만 축구에서 종종 공룡팀들도 발목 잡히는 일이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는것처럼 뭔 일이 일어나도 크게 이상하지 않고 그런 느낌입니다.



이건 진짜 별개의 감상인데, MSI 진행 되는걸 보면서 정말 뜬금없이 어는 순간 든 생각은,



말 그대로 수준이 천차만별인 여러 리그에서 온 팀들이 서로 비벼대는걸 보니, (베가에 고전하고 리퀴드에 압살된 퐁부가 G2를 박살냈는데 그 G2는 리퀴드를 박살냈는데 그 리퀴드는 G2가 한번도 못 이긴 IG를 잡고... 등등)




새삼 이번 스프링 진에어도 진짜 역대급 팀이었나 싶네요. 정말 뜬금없긴 한데 어느순간 그 생각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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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manner
19/05/19 20:58
수정 아이콘
최근에 해외축구에서도 상위권 팀간의 대결에서 일단 한쪽이 기세를 잡으면 어마무시한 다득점 경기로 완파해버리는 경기가 숱하게 나오는 걸 전해듣는데
요즈음의 롤이 그런 느낌입니다. 세계최강팀이고 뭐고 일단 뭐라도 한 끗 삐끗하는 순간 머나먼 우주까지 날아가버립니다. 성향 차이는 있어도 실력차이는 너무나 미세해진 거 같아요.
후유야
19/05/19 21:05
수정 아이콘
msi는 각 리그의 1위팀만 참가하는 대회라 각 리그의 전체적인 수준을 판단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봐요
G2는 누가봐도 유럽 슈퍼팀이고 skt도 클리드를 제외하면 각 포지션 탑 쓰리 선수들을 끌어 모은 팀이구요
그런만큼 리라가 더 기대가 됩니다. 작년까지도 언더독이라고 하기엔 시기상조였는데 올해는 명실상부 한수 아래의 입장이니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리그간의 스타일이 우열이 아닌 개성으로 자리 잡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4대 리그도 흥망지세에 따라 어느 한 리그가 강할 때가 있는 것처럼 현재는 lck의 맞춰가려는 플레이보단 타리그의 능동적인 플레이가 더 유효하지 않나 싶어요
cienbuss
19/05/19 21:2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컨디션 등의 변수와 상관없이 기존 예상에 가깝게 성적이 나오는 시절은 지났다고 봐요.
블레싱
19/05/19 21:21
수정 아이콘
당장 FW를 제외한 5팀 간에 상성도 물고 물리고 했고요 SK가 IG나 G2상대로 일방적으로 털거나 털리거나 한 경기가 있던걸 보면 어느 팀이 압도한다 수준은 아닌거 같습니다. 리그간의 격차는 오히려 1위가 30여 경기를 승률 8~90%로 이기는 축구리그보다는 1위도 6~70%, 꼴찌도 3~40%정도의 승률을 기록하는 야구리그정도의 차이가 아닌가 싶네요
전립선
19/05/19 21:24
수정 아이콘
시즌2 롤드컵이 그런 느낌이었죠.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 그래서 다들 서로 맞대보고 확인해보던 그 재미... 13SKT가 한국에 헤게모니를 가져온 이후 18년 LPL이 탈취하기까지 국제대회는 명백하게 존재하는 리그 간 격차를 재확인하는 작업에 지나지 않았지요. 18롤드컵 역시 LPL이 LCK로부터 1부리그의 칭호를 빼앗은 것만으로 이해했는데, 이번 MSI로 그 모든 걸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19롤드컵은 12롤드컵과 같을 겁니다.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 전 지구의 맹주들이 어깨를 부풀리고 이마를 맞댈 거라 생각하니 엄청나게 기대됩니다.
19/05/1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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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축처럼 4대리그가 정립됐다 봐야죠
조유리
19/05/19 21:36
수정 아이콘
해축 비유에 동감하고 사족을 붙이자면

축구볼때 전술은 문제 하나도 없었는데 그 패스미스때문에 졌다 골문앞 홈런 하나때문에 졌다 이런 극단적인 얘기는 별로 안 하잖아요 반대로 바르셀로나의 433포메이션은 쓰레기다 이런식으로 폄하하는것도 읭?스럽고..

경기내용은 압도했는데 원더골 먹혀서 졌다 이런 정도는 당연히 납득가지만요. 롤도 다양한 전략전술 선수의 개인기 그날의 컨디션 이런거 변수 많으니까 롤잘알분들이 많이 이야기 나눠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쿼터파운더치즈
19/05/19 21:49
수정 아이콘
저도 매우 동의합니다 딱 이 느낌이에요
그린우드
19/05/19 21:50
수정 아이콘
1부리그니 4부리그니 다 쓸데없는 소리죠 그 팀이 우승을 했다면 그 팀이 강한겁니다 그 뿐인거죠
19/05/20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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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확실히 리그간 실력격차가 역대 그 어느대회보다 적었던 것 같습니다. 매치마다 예상이 어려웠죠.
저격수
19/05/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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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만하면 4부리그니 3부리그니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채팅 보는게 재미가 없어요. 롤갤에선 반농담인거 알겠는데 pgr에서 4부거리는 사람들은 너무 진지함
우중이
19/05/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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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에어 선에서 정리같은 헛소리는 절대 안나오는게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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