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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19 01:51:17
Name Vesta
Subject [LOL] 더 나은 SKT T1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수정됨)


SKT의 첫 국제대회 다전제 vs서양팀 패배. 접전이긴 했지만 대전략에서는 차이가 보였던 한판. 밴픽이라든가 인게임 미스들에 대해서 아쉬운 소리를 할 수도 있지만, 냉정하게 짚어보면 그럴 수밖에 없었던 기량 자체의 문제들이 존재했습니다. 정글을 제외하고는 당초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아쉬운 경기력이 나왔고, 이는 딱 어떤 선수만의 잘못으로만 지적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힘에서 밀리진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다 밀렸으니까요. 그래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보였습니다. 또한 의욕은 넘쳤지만, 의욕과 자신감만으로는 분명히 드러나는 차이점들을 이해하고 대응하는데 매끄럽진 않았습니다. 19 SKT가 아직은 최고가 되기는 이르다는 뼈아픈 현실을 마주한 셈이죠.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이번 대회의 SKT는 적어도 G2전에 있어서는 상대에 대한 분석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밴픽에 대한 아쉬운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면도 있겠죠. 하지만 그 간발의 차이처럼 보이는 점이 SKT가 간과한 부분이고, 그것을 힘으로 메울 수 없었던 점 또한 SKT가 놓치고 있던 부분입니다. 확실히 [클리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현재의 SKT가 우리가 흔히 기억하는 15-16 SKT처럼 라이너들간의 맞라인전에서부터 상대를 거세게 압박하는 장점은 아직 흐릿한 편이고 17 SKT의 상반기와 하반기 사이 그 어느 지점에 위치하는 느낌이죠.

SKT만의 고집스러운 챔프 선호 성향 같은 것도 지금에 와서 보면 그렇게나 이번 대회를 달궜던 '방향성'이라든가 '방법론'적 측면에서 비판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의 해법에 있어 정해진 정답은 없는 것이고, SKT는 간단하게 자신들의 방법론을 관철시킬만한 파워가 아직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즉, 우실줄만 잘하면 최강인 전성기시절 LCK 운영을 구현하기에는 아직은 다소 부족했다... 저는 그렇게 받아들입니다. 실수를 줄인다는 것은 개인기량을 높여 팀 자체의 체급을 끌어올린다는 말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팀이 근본적으로 강해지기 위한 방향으로서는 옳다고 봅니다. 다만, 아직 그에 걸맞지 않는 개인 스탯일 때는 이처럼 더 유연한 팀에게 그 방법론이 논파당할 여지도 있는 것이죠. 어느 방법론이건, 어느 메타건 그 자체로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쓰는 사람의 역량에 달린 것일 뿐.

이번 대회에서 전반적으로 경직되어있는 밴픽과 선호하는 조합의 스펙트럼에 비해, SKT의 한타는 본인들이 자신할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이러한 한타력과 팀워크는 유지-발전시키고, 챔프폭과 라인전을 비롯한 개인기량의 증진을 도모하는데 포커스를 맞춰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심플한 한편으로는 참 장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지만, 잘 극복하고 해낼 수 있길 응원합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SKT T1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고생했습니다.
이제 'SKT'라는 브랜드네임을 건 마지막 대회는 미완의 대기라는 아쉬운 여운을 남기며 끝이 났지만, T1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다시 한번 허물을 벗고 거듭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시다. 서머 시즌과 롤드컵에서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SKT를 응원한 모든 팬분들도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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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9 01:53
수정 아이콘
4강에 만족할팀이 절대 아닌데 개인적으로는 KT-킹존 때의 그 수많은 몰매라든지 분위기가 사뭇다른게 신기하긴합니다. SKT도 더 발전해야겠지요. 확실한건 언제까지 라인손해없는 틀에 박힌걸로 증명해낼수있을지...
19/05/19 01:58
수정 아이콘
리라 때 결승전에서 한판지고 SKT도 몰매 많이 맞았어요. 원조 매국노인데요 뭐. 이미 패배한 결과에 대해서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지만, 15 MSI때처럼 이번 패배가 약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야부리 나코
19/05/19 02:00
수정 아이콘
중국이 올라갔으면 이런 분위기 절대 안 나오죠..
19/05/19 02:02
수정 아이콘
하도 슼이라서 까이니까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팀 이름 가리고 얘기해보면 분위기 다른게 당연한거죠.

한국에 강팀이 A, B 가 있으면
작년에 A가 졌을때는 "그래도 B가 있다" 가 되는데,
작년에 A 올해 B 까지 지면 분위기가 다른게 맞죠.
kartagra
19/05/19 02:03
수정 아이콘
중국이 북미한테 떨어져서 그렇습니다 크크...장담컨데 ig 결승올라가서 우승했으면 사이트 폭파됐을거에요. 작년에 미리 좀 맞은것도 있고요.
내일은해가뜬다
19/05/19 02:05
수정 아이콘
방금 롤갤 가봤는데.... 저도 신기할정도로 비하 수위가 약해서 놀랍습니다.
보니까 분노보다는 체념분위기가 더 큰거 같은데........

롤갤이 기본적으로 까고 비하는 하는데, 지금 분위기는 이제는 끝났다라는 절망에 더 가까운듯 합니다.
19/05/19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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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내내 느낀건데 확실히 SKT 선호/비선호를 떠나서 그래도 니네라면 좀 다를거야 라는 분위기도 있었던거 같아요. 근데 정작 팬보다 팬이 아닌 분들이 더 감정이입이 강하게 오는 것 같이 보여서 괜히 좀 미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롤드컵 때 잘해야죠 뭐 크크
19/05/1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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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이런말 나올지 모르겠는데 그럼 17리라땐 안신기하셨는지.
17,18때랑 지금이랑 다를 수밖에 없잖습니까. 그때랑 지금이랑 리그 위상이 다른데.
19/05/19 02:17
수정 아이콘
17리라 : 그냥 단판인데 롤드컵때 갚아주면되지
18킹존 : 준우승도 잘한거지
이거입니다만 제 입장은? 저는 그냥 저말고 욕했던 나머지사람들한테 한건데 왜 저한테 걸고 넘어지시는지...?
19/05/19 02:20
수정 아이콘
그걸로 뭐라 하시는거 같아서 그랬는데 아니라고 하시니 죄송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계속 나와서...

그건 그렇고 여러 분위기 보면 이젠 lck가 충분히 질 수 있다고 생각들 하는거 같네요.
19/05/19 02:21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진심으로 심각하게 고민해야하는게 원코멘트에도 적었지만 언제까지 틀에박힌 라인손해 1도안보는 움직임으로 증명해낼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하는 것 같아요. 18년도를 그떄만 그렇고, LCK 올해는 다르다를 보여줘야한다고 봐서..
19/05/19 02:23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건 어느정도 프레임인게 오늘 4강전은 틀에박힌 라인손해 1도 안보는 움직임으로 손해봐서 진게 아닙니다. 그런 상황은 거의 없었어요.

애초에 그게 탑에서 강제됐던건 빅토르나왔던 4세트뿐입니다.
19/05/19 03:08
수정 아이콘
이번 4강전도 딱히 틀에박힌 운영으로 졌다? 그런건 없었다고 봐요.
19/05/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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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완전 보수라는건 아닌데 g2는 전반적으로 오늘 경기에서 라인 손해보더라도 한점 돌파나 승부수 거는 시점들이 많았고, 거기서 이득을 확가져오는 경우가 많았죠.(2,4,5경기 모두) 반면에 SKT는 스테디하고 PLAN대로 흘러갔을때는 잘했는데 변수 대처가 아쉬웠죠. 캡스가 페이커보다 잘하는 부분도 라인전은 페이커가 잘할지언정 라인 하나 버리더라도 로밍가서 다른라인 죽여버리니 G2가 우위에 점하는 장면도 많았고요.
크로캅
19/05/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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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졌으니 조용한거죠. 다른팀이 msi 4강따리 했으면 lck가 강한게 아니라 skt가 강한거였다 이러면서 아직까지 까이고 있었을겁니다. 자꾸 17리라 들먹이면서 그때도 skt 까였다 이러는데 작년 킹존처럼 섬머시즌 내내 이기면 역시 내수용, 지면 이젠 내수용도 못되네, 제발 킹존은 롤드컵 나가지 마라 이렇게 대놓고 비아냥 당한적 있습니까? 좀 솔직해집시다 그때 누가 주도적으로 깐지 뻔히 아는데
롤비전문가
19/05/19 10: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런게 피해의식 아닌가요?? 17리라때도 그에 못지않게까여서 skt도 유래없는 세트10연패?인가도 하고 갠방일정이 잡혀있는 페이커에게 오만인가요 드립. 그리고 리라를 계기로 뱅인분드립이 터지면서 온커뮤에서 매우 심하게 까였죠. 사실 그게 명백히 말실수는 맞지만 원인을 생각해보면 악성어그로 때문인데도요. 그때 skt다큐보면 얼마나 선수들이 힘들었는지 나옵니다. 뱅부모님도 그렇게까지 힘들어하는건 처음 봤다고도 했고요. 진심으로 까임정도가 18킹존>>>17리라라고 생각하시나요? 18때가 더 까였다고 생각해볼수 있지만 그정도는 아니라봅니다. 그것도 그전에 다이기고 한판 진것만으로요. 자신이 그팀팬이 아니라면 다르게 느껴질수있겠지만 그것을 아예 부정하시면 안되죠. 킹존때는 윗댓말처럼 리그위상 최대치에 질거라는 생각이 없었을때니까 그만큼 지는데에서 오는 반동이 컸던거구요. 그리고 작년 킹존대신 skt가 나갔어야했다 이말을 진심으로 skt팬들이 제일 많이 한말일까요? 스프링땐 미드정글 문제 심각했고 서머때는 더 말할것도 없었는데.. 그때 팬들이 어떤말이라도 할 권리가 있었을까요. 저도 이런댓글 좀 그만봤으면 합니다.
19/05/19 10:19
수정 아이콘
그렇다기엔 킹존 까일 때 매우 자주 나왔던 얘기가 lck가 강한 게 아니라 skt가 강한 거였다, 라는 논리였습니다.

참고로 롤갤발이긴 하지만 sk가 준우승한 15 msi와 킹존이 준우승한 18msi의 네이버 댓글 반응입니다.

https://m.dcinside.com/board/leagueoflegends2/4689697?page=10&recommend=1

롤판 팬덤이 규모로 보면 skt팬들이 절반은 된다고 보고요, skt를 응원하지 않는 팬들이 나머지 절반이라면, 최소한 어그로 비율은 양쪽이 동률일겁니다.

그냥 받아들이는 게 필요할지도...
크로캅
19/05/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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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면 뻔히 답 나오는데 부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15년에는 lck가 최고의 리그가 아니라 skt의 준우승에도 박수를 쳐주는 클린 팬문화였을까요? 2연속 롤드컵 우승한 명실상부 최고의 리그였잖아요? 그런데 15,18 준우승의 온도 차이가 극명한데 꼭 이걸 인정하기 싫어가지고 18년에는 최고의 리그였는데 준우승해서 까이는거다 지금은 최고의 리그가 아니라 안까이는거다 이러고 있으니 웃음만 절로 나오네요.
크로캅
19/05/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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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까인 정도로 보면 18킹존>>>>>>>>>>>>>>>>>>>>>>17리라 맞는데요? 17 리라야 그 이후로 몇주 지나지 않아 금세 사그러 들었지만 18 킹존은 섬머 시즌 내내 내수용,이완용 소리 들었고 이 팀은 절대 롤드컵 가면 안된다 이런 얘기도 아무렇지 않게 들었습니다만? 17 skt한테 롤드컵 나가면 안된다 이런 얘기 했으면 어그로 취급 당했을걸요?
아카시아꽃이활짝폈네
19/05/19 14:16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 싶은 말 속 시원하게 해주셨네요 크크크
리그 내내 쳐맞다가 까일거리 생겨서 시즌 내내 까놓고 한 팀을 박살내버린 그 팀 팬들
지금 태세전환하는거보면 누가 주도했는지 뻔히 보이죠 크크크
만약이란건 없지만 다른 팀이 올해 msi 진출하고 4강에서 떨어졌으면 온갖 비난과 조롱 그리고 skt라면 달랐다는 소리 들었을텐데 그런 일은 없을테니 정말 다행입니다
내일은없다
19/05/19 11:55
수정 아이콘
작년을 이미 다 조져놔서 그런갑다 하는거죠 작년에 롤드컵까지 다 박살나서 기대치가 많이 내려갔죠 그룹스테이지에서도 충분히 해매면서 출발했구요
19/05/19 01:56
수정 아이콘
잘될거에요 저는 스프링 우승도 힘들거라고 봤는데요 예전부터 김정균 감독이나 선수들 말마따나 결국 롤드컵 우승이 전부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얼마나 발전할지 기대됩니다. 이 팀은 적어도 제자리걸음을 할 팀이 아니니까요.
19/05/19 02:00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 대회 보면서 사고의 경직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됐는데 SKT도 스프링 시즌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견적을 잘못낸 측면이 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G2의 유연한 밴픽에 대해서는 의식을 하고 있었고 변수만 적절히 차단하면 우리가 팀체급으로 앞선다고 생각했지 않나 싶은데(당초 SKT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인터뷰를 보면), 막상 자신들의 생각보다 더 탄탄한 운영과 힘을 보여주니까 다소 당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한타하는 것을 보면 근본적인 차이라기보다는 아직 미완성된 팀의 아쉬움이라고 느껴져서 그점은 희망적입니다. 다들 의지가 있는 선수들이니 더 개인기량을 갈고 닦아 15년에 그랬듯이 더 무서운 팀으로 발전할 수 있길 바랍니다.
타케우치 미유
19/05/19 02:00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는, 뭐, 그래요.
이 편이 롤 판의 흥행에 더 유익할 수도 있을테죠. 그런 시각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상할 것도 없고.
하지만 티원 팬 입장으로서, 팬 개인의 입장으로서는
위장에 정말 안좋은 날이긴 합니다, 오늘이.

언제나 패배가 안그런 적은 없었던가 싶지만 익숙해지려다가도 익숙해지지는 않네요. 특히나 모든 결과가 나오면요.
잠들지 못하게 만드는 분노가 있다면 그건 분명 클래스가 차이나는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었던 팬심이 근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티원 선수단은 최선을 다했고, 결과가 나왔으니 받아들여야죠.
고생많으셨습니다.
선수단 여러분, 티원 팬 모두.
19/05/19 02:05
수정 아이콘
어느 대회든 딱 졌을 때는 참 아쉬운거야 어쩔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과거 EDG한테 첫 대 중국전 패배를 당했을 때처럼, 경기 양상 측면에서 압도당해서 지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큰 욕심을 내려놓고 보면, 아무리 SKT가 다전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고 해도 항상 다전제를 이긴 것은 아니니까 그런 날들이 이번에도 한번은 온 것이죠. 전성기 시절에도 1년에 한번 다전제 지는 SKT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풀세트 접전 끝에 졌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너무 큰 목표와 욕심을 채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을 지언정 좌절할 까닭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극복이 팀 컬러인 팀이니, 또 새롭게 받아들일건 받아들이면서 발전해올 것을 기다려야죠.
타케우치 미유
19/05/19 02:10
수정 아이콘
이번이 더 오랜 기간동안 호령할 위치로 도약하게 될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더 지독하고 더 완벽하고 더 냉철하고, 그리고 선수단과 티원 팬들이 경기 후에, 대회 후에 다같이 웃을 수 있는 팀으로 돌아왔으면 하네요.

오늘은 자긴 글렀네요.

좋은 밤 되세요.
19/05/19 02:12
수정 아이콘
네 좋은 밤 되세요. 말씀대로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더 생각하고 더 유연하게 사고의 범위가 넓어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시련으로 다가오는 것은 막을 수 없는 부분이니 참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그동안 너무 많은 것들을 겪고 보다보니 예전만큼 멘탈이 나가진 않네요. 더욱 강해진 T1으로 돌아올 수 있길.
19/05/19 02:16
수정 아이콘
저는 애초에 더 오래 호령할 위치로? 그런걸 바라지도 않아요.
17년처럼 전부 한국이 먹고, 결승도 한국끼리 하고, 이게 더 재미 없었음.

그냥 패배에 익숙해지는게 낫고, 재밌는 경기를 즐기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타케우치 미유
19/05/19 02:17
수정 아이콘
그럴수 있죠.

그래도 지는 거 보다는 이기는 게 낫고 전 이기면 재밌는 쪽이라서요.
19/05/19 02:19
수정 아이콘
돌아가면서 우승하는게 더 건강한 리그고,
그래야 우승했을 때 쾌감도 더 크죠.

솔직히 바르샤(혹은 레알) 팬이 리그 우승에 감흥이 있을까요? 챔스 우승정도 해야 감흥이 있지..
타케우치 미유
19/05/19 02:23
수정 아이콘
부정하지 않아요.
롤팬이냐 티원팬이냐, 어떤 걸 더 우선순위에 두느냐죠, 특히나 저한테는요.

저는 이기는 게 더 좋네요.
이기고, 이기고, 이기는 게 너무 좋네요, 제가 응원하는 티원이.
19/05/19 02:26
수정 아이콘
앗 네 존중합니다~
타케우치 미유
19/05/19 02:32
수정 아이콘
스포츠 팬은 보수적일 수 밖에 없죠.
잘하는 선수가 늘 잘하길 바라고, 잘하고 응원하던 팀이 늘 이기길 바라죠.
그리고 그건 불가능하구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우승자가 바뀌고 최강자도 바뀌고 스타도 바뀌는 거죠.

만일 바뀐 팀이, 내려온 팀이 내가 응원하는 팀이라면,
난 정말 아쉬울테죠. 슬플 거구요, 분할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말 분하네요, 슬프구요, 아쉬워요.

다른 팀 팬분들도 크게 다르지는 않으실 것 같습니다.
열심히 응원해주세요. 그게 이 판의 원동력이니깐요.
제가 제 팀을 응원하는 만큼, 타 팀, 타 리그 팬분들도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글 쓰는 중에 댓글 다셔서 어떻게 마무리 지을까 하다가 글 남깁니다.

좋은 밤 되세요.
내일은해가뜬다
19/05/19 02:10
수정 아이콘
이전글에 달았던 댓글 그대로 옮깁니다

===

작년 킹존 MSI 준우승과 어제 IG 4강탈락 글에도 썼던거 같은데
MSI는 말 그대로 [시즌 중간] 대회입니다. 여기서 우승하는 팀과 리그가 세체 칭호를 가져가겠지만, 시즌은 아직 안 끝났습니다.
롤드컵 우승자는 아직 정해진게 아니고, 작년 IG처럼 롤드컵 우승팀이 모든걸 다 가져갑니다.
그래서 IG 그리고 제가 응원하는 SKT가 어떻게 시련을 극복하고 피드백을 받아서 다시 일어설지 지켜보고 싶네요
19/05/19 02:10
수정 아이콘
전 뭐 져서 짜증나긴 하는데 이정도면 괜찮아요. 므시는 내성도 있고.
롤드컵만 아니면 괜찮습니다. 므시건 리라건 지면 열받긴 하겠지만 롤드컵때만큼은 아니라서.
카발리에로
19/05/19 02: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위에 작년 MSI 때 킹존이 미친듯이 까인거 가지고 다른 커뮤니티에서 올해 슼은 성적 더 안 좋은데 안 까인다고 작년에 슼갈이 문제였다고 죄다 떠넘기는데...

작년 킹존이 MSI 왔을 때 LCK는 17년도 롤드컵 결승 진출팀 둘을 배출한 명실상부 세체리그였습니다. 그만큼 킹존이 MSI 우승 못할거라 의심하는 사람은 커뮤니티에서 거의 찾아볼수도 없었고, 라이엇에서도 그만큼 킹존을 띄워줬어요. 이 팀이 한세트라도 패배할지 궁금하다고 소개할 정도로 미친 듯이 띄워줬는데 막상 결과는 준우승하는 바람에 반동이 크게 돌아온 겁니다.

그 이후로는 리라 + 아시안게임 겪으면서 이제는 우리가 최고가 아니라는 걸 다들 어느 정도 인지한 상태였던 터라 롤드컵는 조별 광탈에 마지막 경기 노답 밴픽으로 말아먹은 젠지 빼고는 그렇게 크게 까이지도 않았고요. 제 기억으로는 그 당시 KT도 유칼-루키간 미드 차이난거 빼고는 그리 크게 까이지도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날 하필 그 경기 직후에 RNG 8강따리까지 겹쳐서 오히려 축제 분위기도 컸고.

물론 악질 SKT팬들이 그 당시 다수 무분별한 비난에 동참한 것도 맞는데, 작년 킹존은 그낭 하필이면 암흑기의 시작을 연 첫빠따였던게 제일 커요...그냥 재수가 없었던거임. 그래놓고 리라에서 명예 회복했으면 모르겠는데 리라에서도 FW, RNG 상대로 지고 결승에서도 프레이가 OME 플레이 나와서 역전패당하고...

요즘 보면 다른 커뮤니티에서 작년 킹존이 까인 1순위를 죄다 악질 SKT팬탓으로 책임전가하고 있는 거 같아서 솔직히 좀 짜증이 납니다. 분명 걔네도 잘못이 있는 건 맞는데 가만 보면 그 당시 슼갈들 아니었으면 킹존이 아예 까이지도 않았을 것처럼 말하고 있음.
19/05/19 02:15
수정 아이콘
그런 부분은 이제 초탈할 때도 됐죠. 악질슼팬들이 한 짓에 학을 떼는 분들도 많으니, 그분들 이해하면서도 슼도 그런 악질들에게 맞은 적이 많다는 걸 생각하면 답답할 때도 있죠. 그런데 이젠 그런 팬덤 논쟁도 지쳐요.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답도 안나오는 문제인데, 결국 그 모든게 다 정치질이죠. 클린팬문화의 이중잣대를 언급하지만 정작 그런 분들도 편협한 시선을 버리지 못한 경우가 많으니 무슨 답이 나오겠습니까. 16 MSI 4연패할 때 얼마나 커뮤 분위기가 살벌했으면 만평까지 나왔을 정도인데. 여튼 MSI는 참 여러모로 쉽지 않은 대회네요 크크크 올해도 1 괴로움 적립.
19/05/19 02:16
수정 아이콘
어쩔수 없습니다. 작년 킹존은 무적의 슼기방패거든요. 하나 덧붙이면 폰 모르가나 사건하고.

다른 커뮤니티 뿐만 아닙니다. pgr도 거기에서 자유롭지 않아요. 당장 유게 롤글 댓글 많이 달린거 보면 슼기방패 시전된거 볼 수 있을겁니다.

롤판에서 세상의 모든 악은 악질 슼팬들이 가지고 있죠. 그래야만 하고.

무고한 팬덤없고 억울한 팬덤없다. 그 사람들은 이 말을 절대 이해못할거예요.
대문과드래곤
19/05/19 11:50
수정 아이콘
폰 모르가나가 왜 '슼기방패'인가요.역겨운 악질 슼빠가 문제였던게 팩트인데요.
19/05/19 17:20
수정 아이콘
팩트 맞아요. 그러니 뭐만 하면 저걸 꺼낸다는 겁니다. 그들이.
작년 킹존도 심하게 까인거 팩트잖아요. 팩트 아니라서 슼기방패라는게 아닙니다. 팩트인데, 롤판에서 무고한 인간들 없다는 겁니다. 폰 모르가나 사건 그 이상이 skt 주작사건이죠. 그건 악질 슼까가 문제인게 팩트 아니었나요?
어느쪽이든 다를거 없는 인간들이 자기는 정당하다며 슼기방패 들고 패는게 웃기다는거죠.
cienbuss
19/05/19 10:45
수정 아이콘
저분들 말 들어보면 15 iem 때 ge 쉴드쳐주던 pgr도 사실상 슼마갤 멀티고. 롤갤도 슼X들이 점령했으니까요. 본인들이 욕먹을 때는 일부드립 치면서 슼팬은 X갈 같다고 싸잡아서 욕하는데 본인들 피해의식이 메X와 유사점이 있다는 걸 인식 못하니. 정치충들이 매번 좌파가 먼저 욕했다, 우파가 먼저 욕했다고 하는 거랑도 비슷하다고. 걍 우리도 그때 욕먹었으니 맥락이야 어떻든 너희들도 까였으면 좋겠다, 또는 페이커야 솔직히 깔거 없는데 슼 때문에 응원팀 커리어가 꺾였으니 연대책임 묻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될 것을. 본인 팬덤 마갤이나 롤갤에서 뒷담화 까면서 놀다가 한 번씩 여기와서 분풀이 하는거죠.
불굴의토스
19/05/19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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슼 아까웠네요. 명승부였습니다.

4세트 페이커의 무아의경지는 한동안 잊기 힘든 전율이 될듯.
러블세가족
19/05/1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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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무기력하게 졌다면 짜증나겠지만, 졌잘싸였으니까요. 풀세트접전이기도 했고 4, 5세트는 오랜만에 긴장하고 각잡고 봤네요. 오히려 17롤드컵때는 2,3 세트 다 앞서다가 져서 정말 화났는데 말이죠. 이번 msi는 16 msi엔딩 기대했는데 실패했고.. 15 SKT엔딩 기원합니다.
19/05/1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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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어도 풀세트라 내상이 빨리 낫는거 같긴 합니다.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도 했었구요. 15msi 땐 마음의 준비도 안됐어서 내상이 컸었는데.
카발리에로
19/05/19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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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때는 그 무적같았던 르블랑 전승이 깨진 것도 좀 세게 타격이 왔는데

올해 5세트 르블랑은 그래도 그동안 꽤 패배 적립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충격이 덜한...
19/05/1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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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개개인이나 팬들은 각자가 다 생각하는게 다르겠지만, SKT에게 있어서 가장 분했던 패배는 15 MSI였던 것 같아요. 그때 결승에서 지고 선수들 멘탈 나간 표정도 역대급이었고, 실제로 나중에 다같이 울었다고 할 정도였으니. 오늘 패배가 참 여러모로 그때를 떠올리게 하네요. 막세트 르블랑 카운터 밴픽도 그렇고 그때 원딜 우르곳=탑 빅토르가 된 것도 그렇고...

매년 쉬운 MSI가 없네요. 그래도 MSI에서 고생한 시즌은 그걸 바탕으로 하반기에서 더 좋은 성과를 냈으니, 멘탈 다잡고 서머 시즌 잘 준비했으면 합니다.
19/05/19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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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구도는 여러모로 15msi 5세트랑 흡사했죠.

그때랑 비교하면 이번이 훨씬 할만한 구도가 됐고 거의 다 따라잡았었다는게 아쉽긴 하지만...
19/05/19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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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차라리 msi 진출 못했으면.. 을 바라기도 했었습니다.
세계대회가 이제 만만하지도 않고,
지금 제일 걱정인건 섬머메타 적응이라서...
적응을 어찌 잘한다 해도 연습하느라 힘들것을 생각해도 그렇구요.

뱅이 괜히 멘탈 나간게 아니라서...
19/05/19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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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은 그 일정을 151617을 하고 멘탈이 나간거라.
지금 슼 선수들은 19가 시작이죠.
19/05/19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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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강철멘탈이지만 페이커 걱정을 안할수도 없죠.
칸도 작년 힘들었을거구요.
마타한테 이제 시작이라는 말도 어불성성이고,

이제 시작이라고 해봐야 클리드와 테디...
19/05/19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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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작년 롤드컵은 그랬는데 올해 MSI는 반드시 나가길 바랬어요. 왜냐면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가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거든요. 이번에는 좀 안타깝긴 해도 아직 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롤드컵에 나간다면 이번의 경험이 큰 약이 될겁니다.
19/05/19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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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맞는말이긴 하네요.
선수들이 잘 버텨주길...
19/05/19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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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아쉽지 사실 경기력 진단 측면에서는 아주 퀄리티 좋은 오답노트를 받은 셈임... 이게 내심 이정도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깨주면서 아직 우리가 더 올라가야 하는 부분들이 있구나 라는걸 알게 된거죠. 만약 이게 아니었으면 이 결과가 롤드컵에서 나왔을 겁니다.
19/05/1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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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질수도 있는거고 선수 재능 자체가 문제가 있거나 방향성 자체가 문제가 있거나 그런 생각은 잘 안듭니다. 테디야 경험부족이라 해도 칸이 약간 의아하긴 한데 코칭스탭이 알아서 할 일이겠죠. 롤드컵을 진출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가면 지금보다 더 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19/05/19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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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양상을 보면 메타의 우열보다는 그냥 전략의 준비성과 개인기량의 총합치로 나오는거라 봐요. 만약 탑 미드 바텀이 라인전에서 조금 더 강했고 인게임에서 몇몇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17 MSI 결승처럼 3 대 1 정도로 이기는 견적이었다 보는데, 그때와 비교해서 G2는 체급이 좀더 올라간 반면 SKT는 그때보다 팀체급이 약간 내려간 모습이었죠. 그래도 한타하는 거 보면 개인기량 더 끌어올리고 팀워크 더 맞추면서 패치방향에 따라 준비한다면 하반기에 좋은 성과를 낼 것 같다는 희망도 생기더군요. 그리고 어느 정도는 그러한 해외팀의 변수에 대해서 더 잘 분석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좀 과신한 면도 없잖아 있어 보입니다.
19/05/19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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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5세트는 그냥 희망적으로 해볼만하다고 뽐뿌 넣는게 아니라 당시 조합, 적아군 성장상태, 이런걸 모두 고려해서 정말 반반까지 간게 맞았습니다. 미드밀면 4천골드차였는데 상대 4ap에 원딜없고 아군 마저템 상황이랑 바루스 큰거랑 신드라는 순간폭딜인데 그 궁이 브라움 방패에 카운터맞는거까지 고려하면 진짜 그냥 반반이었어요. 한타는 지속적으로 이기고 있었구요.

상대가 바론 버스트가 빠른 조합도 아니었고 외각타워 밀거 다 밀어서 유격전도 더이상은 안되고 성장많이 따라가서 시야싸움도 이젠 되는 상황이라 결국 바론한타로 가는 상황이어서 나쁠게 없었죠.

그래서 3:2란 결과, 5세트 내용, 이런걸 고려해봤을때 이걸 메타의 우열로 몰고가면 진짜 아닌거 같습니다.
19/05/19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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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그렇게 봐요. 그룹스테이지 G2전 2경기도 초반에 다 굴린걸 어이없는 쓰로잉을 너무 많이해서 진거고, 오늘도 밴픽은 4세트 정도만 많이 아쉽고(근데 그것도 라이즈 내준거부터 이미 정해진 구도라 어쩔 수 없었던 듯도...) 다른 2, 5세트 패배는 인게임 미스가 더 컸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간발의 차이로 스킬이 안닿거나 못잡거나 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건 상대가 잘한 것도 있지만 SKT쪽에서도 상황에 따라 판단이 칼같지 않았다는 걸 드러낸거죠. 2, 5세트도 밴픽에서는 G2가 더 잘 준비해온 것인데 인게임 플레이면에서 얼마든지 좋은 상황이 나올 수 있었죠. 5세트에서 바론을 치지 않고 조금 더 릴렉스 했으면 정말 몰랐습니다. 물론 앞으로는 이런 면에서 밴픽도 좀더 신경을 썼으면 합니다. 딱 이점에서는 SKT 특유의 경직성이 좀 아쉽게 느껴졌어요. 그게 패인의 주요원인은 아니지만 항상 이기나 지나 간접적으로 작용하는 게 불만스러울 법도 하죠. 이건 코칭스태프만의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 개개인의 성향 문제라서 선수들 본인이 피드백 잘 해야겠죠.
짱짱걸제시카
19/05/19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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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갤 구경중 입니다. 바론한테 맞은 사람은 바론 때리는 딜이 50% 감소 되는데, 마타가 바로 몸대고 때렸으면 잡았을 거라는 의견이 있네요. 근데 반박하는 사람들은 앰비션, 래퍼드 둘 다 치면 안된다고 했다고.. 그냥 피쟐에는 안보이는 내용 이길래 적어 봅니다(제가 못봤을 수도 있고)
19/05/19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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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론을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했냐? 로 따지면 마타가 몸댔어야 했다는데 동의하는데 사실 그 이전에 한타 승리하고 바론으로 바로 뛰지도 않았었습니다. 그 시간도 아까운거죠.

바로 결정을 못했으면 그냥 치지 말고 미드를 밀고 재정비 했어야 된다고 봅니다. 상대도 바론 못치거든요. 미드쪽부터해서 시야는 잡아놨었고.
19/05/19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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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때 바론 치는 선택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 상대 리산드라 때문에 어차피 먹어도 망하는 각이었다 생각함... 자르반이 죽은 순간 바론은 너무 리스크가 컸죠. 한타 이기고 와 이걸? 했는데 바론 트라이하는 거보고 딱 그 순간 냉정을 잃었다 느껴서 등골이 싸해지더군요.
19/05/19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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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도 바론 치는걸 보고 싸했습니다. 딜나오는거 보고는 그냥 빼야겠다 싶었구요.
cluefake
19/05/19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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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치면 안됐죠 정글도 없었고 생존자들 컨디션도 별로인데 리산드라가 살아있어서
바론치는거보고 아 조졌다 몰살각이다 직감이 딱...
당장 킹존전에 저런 바론트라이를 페이커가 리산드라 혼자서 응징한 적도 있는데
완전 감정적인 판단이었어요.
cluefake
19/05/19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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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뭐 밴픽 미스도 있고 그렇긴 한데
칸 개인기량이 좀 걱정됩니다. 올라와야 잘할 수 있는 건데.
테디는 기본기보단 첫 국제전에서 신고식 치르는 게 문제 같았고.
19/05/19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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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이 많이 아쉬웠지만 그 노력의 열매가 아직 여물지 않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약간 이번대회는 롤드컵 후니처럼 경기하는 느낌이었고 그걸로도 충분히 제몫은 하지 않나 싶었는데 미드 바텀이 맞라인전에서 상대를 확실히 제압하지 못하는 그림이라 이게 좀 애매해져버렸죠. 칸 만의 문제도 아니고 페이커와 테디-마타의 문제로 보는 것도 그렇고 그냥 전반적으로 다들 힘이 좀 부족했어요. 클리드 의존도가 높다는 소리가 나올 법했죠. 어느 정도 라이너 개인이 라인전에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도 있어야 하는데, 스프링 시즌 이후에 좀 너무 느슨하게 생각한 것도 있는 것도 같습니다. 개인기량 측면에서는 LCK나 해외나 별차이 없게 된지가 최소 3년은 됐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더 맞라인전 파워도 올리고 챔프폭도 더 다양한 방향으로 늘려야 할 것 같네요. 그래도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가 이런 크리티컬한 패배를 겪으면 그만큼 레벨업하는 면이 많긴 할거예요. 자신들의 견적이 완벽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반성도 있을테고, 개개인 별로 더 강한 의지를 다질 수 있게 되길 바랄 뿐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또 자책하지 않았으면 해요. 아직 팀 자체가 완성되어있지 않으니 나온 패배라 봅니다.
19/05/19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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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skt 롤드컵을 보면 선수들 모두 자신감에 넘쳐서 니들 우리한테 안돼라는 마인드로 라인전 하는게 보였죠.

마린은 뭐 뭔 챔을 들고도 상대 후드려 팼고. 갱할거면 해보라면서.

이젠 그정도 격차는 낼 수 없고, 자신감과 실력을 어떻게 조율하냐의 문제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별도로 칸에 대한 글을 쓰기도 했는데 이 친구는 이번에 폼도 좀 떨어졌겠지만 확실히 국제대회에서 마인드컨트롤이 잘 안되는거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기대했던 최소치만 찍는다는건 좀.
19/05/19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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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정도의 격차의 낼수는 없다기보다는,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더 노력할테고, 그게 답이라고 봅니다. 항상 상향평준화 이야기 나오지만 결국 격차는 또 나거든요. 15시즌 때도 상향평준화 이야기하면서 라인전에서 압도하는 구도는 절대 안나온다는 말들이 많았는데 그 이후로도 뭐 수도 없이 나왔죠. 그게 다 메카닉+로지컬이 결합된 개인기량이라 슼 선수들이 그 역량을 최대한 더 갈고 다듬으면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우선 한타는 확실히 오늘처럼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만큼 베이스가 탄탄해졌고, 이젠 개개인의 변수창출능력과 힘을 기를 때라고 생각해요. 클리드가 변수를 만들 수 있게 [라인전에서 안지면서] 클리드를 지원하는 형태가 아니라, [라인전의 독자적인 변수능력]도 가지고 있으면서 클리드의 부담을 덜어준다면 그 순간 바로 15 SKT의 재림이죠. 어렵지만 그길을 가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아마 T1 내부적으로도 그런 피드백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9/05/19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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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야 t1 역대 한번도 변하지 않았던 목표죠. 라인전 이겨서 게임을 주도하는거. 롤판 어느팀이 안그렇겠냐만 t1은 창립이래 언제나 저걸 추구해왔고 변한적이 없죠. 라인전 이겨서 주도권 잡고 상대보다 cs더먹고 성장 더 잘하고 실수 줄이면 질 수가 없다.

계속 그걸 추구하는건 당연하고, 전 어느때보다 선수들 멘탈케어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칸. 이 친구는 이미지와 실제 스트레스 내성의 괴리가 심한거 같습니다.
19/05/19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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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MSI 울프도 떠오르고 그래서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말씀대로 이 선수가 좀 외부자극에 예민한 스타일이라 약간 흐트러지면 경기력 다잡기가 힘든 면이 있긴 한데 그럼에도 기본적인 역량이 나올 정도로 막강한 포텐셜이 있다고 보거든요. 저는 칸에 대해서 그리 비관적이진 않네요.
19/05/19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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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살짝 걱정되는건 칸의 나이입니다. 울프때랑은 나이가 좀 많이 달라서.

나이먹어서 피지컬이 떨어진다 이런 측면이 아니라, 오히려 그래서 멘탈잡기 더 힘들거 같다는 측면에서 말이죠. 피지컬이야 지금이나 올해 롤드컵때나 똑같겠죠.

쓸데없는 잡생각이 많아지고 마음을 다잡기 힘든건 어릴때보단 나이들때가 더 그렇더라구요. 물론 사회인으로 따지면 칸은 초년생 그 자체겠지만 저 업계에서는 분명 이젠 노장급이라.
19/05/19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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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나이가 15 마린보다도 어리다는걸 생각하면 사실 나이는 그닥 걱정이 안되는 편이라... 15 msi에서 마린도 멘탈 이야기 나와서 롤드컵 초반에 국제대회 기복이야기 나오고 그랬거든요 심지어 롤드컵 상위토너먼트에서 크크크 그런 의심의 눈길은 쉽게 잘 안지워지긴 하죠 아무리 잘해도... 물론 이러한 경험들이 누적되면 안좋게 작용할 여지가 커지는 건 맞죠. 하지만 팀 내부적인 평가도 그렇고 저도 칸은 더 잘할 수 있는 선수고, 이번 대회를 통해 한층 각성할 가능성이 큰 선수라고 봅니다. 이런 자극이 없으면 사실 거듭날 기회도 없긴 해요. 아직 명성에 비해 이룬게 없는 선수라, 더 힘내서 노력해준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
19/05/1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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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잘해낼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만...아 이 친구는 좀 특이해요. 마린에게 멘탈 약하다 했지만 사실은 멘탈 안좋다쪽이라 내가 제일 잘하는데 니들이 문제다 이런식이고 긁으면 터지고 게임도 그렇게 자신감있게 미는 스타일이라면 칸은 말은 똑같이 하지만 속마음은 아닌 그런 느낌이라. 오히려 칸이 솔랭사건들 때문에 멘탈 안좋다하는데 별개로 멘탈 약한쪽에 더 가까운게 아닌가 싶음.

케어를 잘해줬으면 합니다.
Lazymind
19/05/19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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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론친게 미스였긴한데 친거자체는 이해합니다.
불리한상황에서 먹으면 대박이고 일방적으로 몰살만 안나오면 되니까.
근데 리산드라 텔이었나 오는거 봤으면 그냥 빠졌어야됬어요. 자르반 부활해서 오는거 기다린다고 바론 계속쳐서 리셋도 안시키고 있던데 그냥 죽으러 간거죠.
19/05/19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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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바론은 이때가 아까운게 아니라 그 전싸움, 상대 하나남고 다 잡았는데 마지막순간에 클리드가 죽은 그 싸움이 훨씬 아쉬웠습니다. 그땐 진짜 클리드 안죽었으면 바론 갈 수 있었어요. 그때 아마 2대 4교환 했을걸요. 근데 마지막에 죽은게 클리드였음. 너무너무 아쉬웠어요.
Lazymind
19/05/19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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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아쉬웠죠. 승전보 터져서 살았는데 리산잡으러 들어갔다가 터져버려서..리산잡는데 자르반이 도움이된것도 아니었고..
19/05/19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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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근데 이미 리산이 텔을 탔을 시점에는 뺄 수도 없는 시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냥 그 한타 이기고 본인들도 너무 흥분했다는게 느껴졌어요. 바로 바론을 친 것도 아니고 잠시 얼타는(?) 느낌도 있었는데 그때 아마 선수들간에 의견교환이 급하게 이뤄진게 아닌가 싶어요. 쳐볼까? 위험하지 않을까? 이런 설왕설래가 오가다가 치는걸로 결론을 내린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애초에 치지 않고 바루스 믿고 좀 길게 봐도 됐는데 참 아쉽죠.
Lazymind
19/05/19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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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진 않은데 제 기억에 자르반 부활해서 오는거 기다리면서 바론을 리셋안시키고 바루스였나 계속치는 장면이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것만 안했어도 구도가 바루스가 그렇게 정통으로 물리면서 초시계 날리고 시작하진 않았을거라고 생각해요. 걍 미련버리고 빠졌으면 리산이 들어와서 물었어도 정돈된 구도로 싸웠을거같아요.
19/05/19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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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이미 바론을 친 상황에서 상대가 오는걸 봤다면 바론을 먹기보다 한타에 더 집중했어야 했죠. 그런데 그 순간에 모든게 다 어긋났음... 바론을 안치는게 최선의 방법(노리스크 로우-미들리턴), 바론을 치다가 한타로 전환하는게 차선(하이리스크-하이리턴), 바론레이드에 집중하는 것(하이퍼리스크-슈퍼 하이퍼리턴... 먹고 한타도 반반 했을때). 여기서 3번을 선택한게 그냥 냉정을 잃은거... 막말로 한타 이겼으면 상대가 바론을 먹어도 1명 정도 남으면 우리쪽에서 2차-억제기까지 밀고 라인 관리도 훨씬 나았을테고 바론으로 이득보려고 밀고 올 때 케넨 뒤잡아서 한타하는 식으로 설계할 수도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참 여러모로 아쉽죠.
강슬기
19/05/19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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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근데 문제는 들인 돈 생각하면 올해 성과 못내면 이 멤버가 그대로 똑같이 갈수 있냐 이게 문제겠죠 올해 롤드컵 먹으면 "좋아 우리가 해냈어 내년시즌에도 다 같이 해보자" 가 될텐데 그게 안되면 장기계약자 정도 빼면 다 흩어질거 같아서
19/05/19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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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올해 롤드컵때 성과 내야죠.
애초에 처음 시즌 시작할때 팀내적으로 스프링 시즌은 합맞추는게 목표고 서머우승 롤드컵 우승이 목표였는데 스프링 초과달성해버렸죠.
스프링 우승으로 msi까지 갔는데 이번에 부족한점을 발견했다, 그러면 서머때 보완하고 롤드컵때 결과를 내야죠.

이 팀 목표는 무조건 서머우승 롤드컵 우승입니다. 시작부터 그랬어요.
19/05/19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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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생각할 타이밍도 아니죠 사실. 이번 시즌에 집중해야하니까... 서머-롤드컵 잘해야겠죠.
1등급 저지방 우유
19/05/19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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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입장에서 오늘 경기를 본다면..
국제무대 신인 두 명인 클리드와 테디. 클리드는 자신을 너무나도 확실히 세계팬들에게 각인시켰고, 테디는 그 절반 정도만 보여준걸로..
그리고 남은 베테랑들 중에선 페이커와 마타는 그냥 평타 정도였고, 칸이 넘나 아쉬웠습니다.
특히 칸....이 넘나 아쉽네요. 여포같은 무력을 뽐내던 선수였는데, 뭔가 조용해진 느낌이랄까요?

5세트 마지막 바론 트라이는...그 상황에서 선수들이 했어야 베스트 판단이긴 했던것 같네요. G2에게 줬으면 더 고통받았을것 같거든요.
윗 댓글에 보면 전문가인 앰비션/레퍼드는 바론 트라이가 미스라고 한거보니 제가 바라보는 눈이 틀린것 같기도 하고..
19/05/19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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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가 바론을 칠만한 상황은 아니었죠. 바텀 신드라+미드 리산이라 바론 먹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조합이었고 대지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바론 안치고 후반 봤으면 훨씬 할만 했을거예요. 결국 초중반에 대거 이득보고 한방 cc연계+폭딜로 바루스 녹이는 조합인데 SKT 조합을 보면 케넨이 있어서 충분히 그런 것을 커트해줄 수 있는 상황이었죠. 실제로 한타를 보면 불리한 전황에서도 그런 장면들이 여러번 나왔고.
19/05/19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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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바론트라이가 미스라고 분석되냐면 그때 안먹는다고 g2가 먹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이죠. g2도 바론딜 빠르지 않고 몰래바론 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한타는 이미 skt가 좀 더 낫다고 봐야하는데 바론치다 역습당하면 g2도 망합니다.
19/05/19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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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는 한타 대승을 하거나 대지용 3스택 아니면 바론 치면 안되는 조합이고
그냥 도박수를 던진건데 막히고 패배한거죠. 바론까지 먹었으면 원딜이 있고 없고 차이 덕분에 완전히 분위기 쇄신 가능했는데 실패한 것

물론 막히면 망하고 먹으면 분위기 쇄신 정도란 점에서 둘 만한 수냐?라는 의문이 나올 법 하지만요

생각해보니 진짜 아쉽네요. 여기저기서 짤라먹으면서 한창 따라잡고 있었는데
강슬기
19/05/19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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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칸 문제는 skt가 심각하게 생각하고 대비를 해야될거 같아요 칸 매번 이런 싸이클을 타다가 더 안좋아 지는쪽으로 가던데 이거 바로 못고치고 가다가 브루져 챔프들 또 탑에라도 서게 되면 진짜 난리 날거 같습니다
19/05/19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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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좀 비슷한게... 15 msi때 울프가 좀 비슷한 느낌이었죠. 칸이 멘탈리티 측면에서 내구성이 약한 면이 있다고 보긴 하는데, 결국 본인이 정말 많이 노력하는게 보이거든요. 재능도 뛰어난 선수라 국제대회 징크스만 생각하기에는 아까운 면이 많다고 봅니다. 하지만 적절하게 자극은 필요한 것 같긴 해요. 솔랭에서도 라인전 폼만 보면 크레이지가 더 파워풀한 인상이 있긴 하거든요. 상반기에는 한타를 되찾았다면 하반기에는 라인전을 되찾는 방향으로 선수들이 자극을 받았으면 해요. 그러면 운영과 전략의 배리에이션도 다양해지는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거니까요. 그냥 개인기량 전체적으로 올라가면 챔프폭이 넓어지고 그로인해 상대의 변수창출에 대응할만한 카드도 많아지니까... 여러모로 선명한 솔루션을 SKT 자체적으로도 할 수 있는 상황이라 봅니다. MSI 온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게 이런 진단을 할 기회가 흔치 않긴 하니까요.
19/05/19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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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가는 선에서 도전적인 밴픽과 실험적인 운영을 많이 시도해봐야죠.
SKT가 MSI까지는 확실히 팀 호흡을 맞춰가는거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제 기본적인 호흡은 괜찮은거 같고 함께 운영의 차원을 더 높여가야합니다.

그 기반이 되는게 라인전이긴한데 클리드-페이커-테디가 호된 신고식 이후 계속 잘해주는거 보면 라인전에서 끝나는 게임은 거의 없을거에요.
반반치킨
19/05/19 04:01
수정 아이콘
G2는 5게임에서 파이크를 픽한 이후에 피오라를 밴하면서 이거아니면 내가 할수있다 라는 자신감을 보여줬는데 칸이 시리즈내내 자신감을 못보인부분이 너무아숴웠습니다.

마린의 럼블 같았다고 할까요. 그때의 마린도 초기에는
대세픽숙련도가 낮아보였지만 자신감으로 내가하면 뭐든지 되 라는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18롤드컵 부터 시작된 탑의 시리즈대세픽 밴 또는 숙련도문제를 보면서 이게 선수가 못하겠다고 밴카드를 날리는건지.. 코치가 다른생각하는 건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다른팀이 할수있는 대세픽은 우리도 할줄알아야 밴픽을 통해 변수차단이 가능할텐데 .. 코칭방향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칸 이 실력이 없는 선수가 아니자나요.

팀파이트는 좋았으니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모습기대해 보겠습니다
오안오취온사성제
19/05/19 04:10
수정 아이콘
5세트 바론시도는 압박감때문에 한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가 없었죠. Skt가 만약 조금이라도 유리했다면 정글러가 본진에서 뛰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바론을 먹었을리가 없죠. 초반부터 시종일관 상대 수에 당하기만 하다가 파이크가 살짝 붕뜨는 사이에 두세차례 한타에서 너무 극적으로 이기다 보니깐 이것만 먹으면 따라잡는다는 절박함이 느껴지더라고요. 리그에서도 몇번 보여줬던 장면이였고요.
19/05/19 04:44
수정 아이콘
오늘 시리즈 내내 SKT쪽에서 설계했을 때 스킬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가기도 하고, 한타에서 좋은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추가킬이 더 나지 않는 등 게임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았던 것도 일종의 복선처럼 작용한 것 같습니다. 경기 직후 인터뷰를 보니까 양팀 모두 집중력면에서 차이가 났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언급하기도 했고. 사실 리그 중이라면 그 상황에서 좀더 냉정하게 평가해서 끌어들인 다음 한타를 보거나 아예 재정비를 했을 듯 한데, 한방에 확 뒤집을 수 있다는 기회가 오니까 압박감에 진 것이라고 봐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오늘 시리즈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하니까 앞으로를 기대해봐야죠.
Fanatic[Jin]
19/05/19 04:3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조별리그 하면서 하위권상대로는 안정적인 승리를. ig에게도 흠집을 내며 tl의 승리에 기여(??)했죠. g2상대로는...떡발린 수준이었는데 4강에서는 한층 나아진 경기력으로 대등한 경기를 했다고 봅니다.

4, 5경기는 초반의 열세를 한타로 꾸역꾸역 따라가며 결국 초반에 불리하건 유리하건 결국 t1엔딩으로 끝나나 싶었는데...

t1엔딩 유전자가 부족했달까요...본인들을 믿지 못한 조급한 결정이 결국 패배로...

5경기 g2는 진짜 밴픽부터 플레이까지 g2 그 자체였네요.

이번 msi는 진짜 재밌네요. 초중반 전투의 ig, 뭘 할지 모르는 g2, 무난하게 가지만 대회가 진행되며 다른 스타일을 습득해나간 t1과 tl.

어느팀이 우승해도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tl힘내!!덥립커리어에 국제대회 우승타이틀 하나는 있어야!!!!
19/05/19 04:45
수정 아이콘
만약 오늘 한타에서 좋은 장면을 여러번 보여주지 못했다면 저도 꽤나 비관적으로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애초에 3 대 2도 안나왔을 것 같고... 그래도 전략의 가짓수와 상대적으로 깔끔하지 못한 경기력,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개인폼 등으로 인해서 석패를 한거라 여기서 한단계 더 올라간다면 충분히 롤드컵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이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엑스텐션
19/05/19 04:43
수정 아이콘
5세트에 슼은 한타 두번 이기고도 자기들이 불리하다 생각해서 초조했던거 같음 3세트에는 클리드미쳐날뛰면서 상대2명짜르고도 바론 안 치는 팀인데 마지막판에는 성급하게 바론 치더군요 실제로 g2도 불리할꺼 전혀없었음 한타질때 파이크선궁에 g2에서 위치 잘못잡아서 쓸려서 그렇지 제대로 붙으면 여전히 g2가 유리했어요
19/05/19 04: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런데 G2도 결국 공성이 쉬운 조합도 아니고 바론을 봐야 하는거라서 그 유리함이 거의 비벼진 정도라고 생각했어요. 바론 잡기 쉬운 조합도 아니어서 조금만 더 버텨도 SKT가 흐름이 좋아졌다고 봅니다. 다만 오늘 시리즈 내내 그 변수에 대한 자신감이 좀 흩어질 정도로 미묘한 상황들이 반복되다보니 SKT도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잡고 싶었다... 그런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좀더 멘탈이 견고한 상태였다면 그 바론은 치지 않거나 혹은 끌어들이고 한타를 봤을텐데 판단의 타이밍도 조금씩 늦었다는 점에서 막판 집중력이 무너진게 아닐까 싶더군요.
19/05/19 07:07
수정 아이콘
대회경기, 직전판에서의 최악의 경기력으로 인한 안 좋을 분위기, 티원에게 많이 안좋은 분위기로 급박한 상황 등
시리즈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괜찮다고 하더라도 이런상황에서 집중력이 유지됐을까 생각하면 반신반의 할 것 같은데 전체적인 경기력도 안좋은 상황에 집중력 잃어버린건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
19/05/19 04:59
수정 아이콘
6년차 skt의 팬이지만, 오늘 경기는 조금도 칭찬하고 싶지 않네요.
이 경기는 기본적인 것을 하지 못해서 난이도가 열 배는 올라갔습니다.

사일러스를 못하고, 아칼리를 못하고,
드레이븐을 못하고, 제이스를 못해서 진 경기입니다.

인게임 집중도도 나쁘지 않았고,
5경기 바론오더를 제외하곤 판단도 괜찮았어요.
그저 선수의 피지컬이 모자라서 졌던 겁니다.
대세픽도 못다루면서 무슨 우승을 논할까요.
19/05/19 05:16
수정 아이콘
16 롤드컵의 벵기를 추억하는 밤입니다. 벌써 3년 전이군요...
물론 클리드가 모자랐다거나 하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클리드는 더할나위 없이 잘해줬어요.(2세트 큐플빼고..)
그저, 위기의 순간에 그렇게 드라마틱한 클러치를 보여줬던 벵기의 그 경기가, SKT가 국제전 패배로 마무리하게 되니 괜시리 떠오르네요.
GjCKetaHi
19/05/19 05:49
수정 아이콘
저는 클리드는 전성기 벵기보다 훨씬 잘한것 같습니다.

위기의 순간의 클러치 능력은 사실 벵기보다는 페이커의 능력이었죠. 5연갈에서 정점을 찍었던
19/05/19 07:11
수정 아이콘
5경기 바론 오더만 아니었으면
전 이겼을것 같아요. 꾸역꾸역 원딜차이로요
KT야우승하자
19/05/19 07:31
수정 아이콘
확실히 작년 킹존과 분위기가 180도 달라요
킹존도 이런 분위기였으면
프레이는 은퇴 안했을탠데 너무 아쉬워요
19/05/19 07:4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프레이의 은퇴원인은 사실 블러디오션화된 국내롤씬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타종목의 경우 장민철님이 은퇴했다 복귀했던 사례가 있으니까요;
KT야우승하자
19/05/19 07:57
수정 아이콘
MSI직후 온갖 커뮤니티에서 프릴라가 욕먹었는데
그 시기 이후 프레이는 서머때 기복이 진짜 심했죠
그 시기 아프리카 방송등 보면 멘탈이 심하게 나간게 보이는데
한 번 나간 멘탈은 쉽게 안돌아오죠
페이커가 어나더레벨이라 그렇지
뱅도 리라쯔음에 욕머고 서머초 넓게는 월챔까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프레이는 은퇴방송에서 밝힌건데 오퍼는 많이 왔다고 해요.
맘만 먹으면 복귀했어요
스덕선생
19/05/19 07:55
수정 아이콘
프레이가 경쟁력 있던 선수인건 맞는데, 소위 롤드컵권은 절대 아니었죠. 당장 LCK 빅3인 데프트, 룰러, 테디보단 확실히 아래였고 독특한 센스와 비원딜이란 전용 무기를 가진 바이퍼보다도 위라고 보기 힘들었고요.

우승컵도 들만큼 들어봤고 남은건 롤드컵 우승인데 그게 사실상 힘든 시점에서 선수생활을 굳이 이어갈 원동력을 찾기 어려웠다고 봅니다.
KT야우승하자
19/05/19 08:04
수정 아이콘
맨날 4강에서 떨어진 얀코스가
언거푸 결승 뚫는거 보면
또 그 덮립이 이번에 결승가는거 보면
선수의 한계를 함부로 말 못하겠습니다
cienbuss
19/05/19 10:58
수정 아이콘
근데 프레이는 원래 성향 자체도 페이커과라기 보다 예전 푸만두와 비슷한데 프로의식이나 승부욕이 좀 더 좋은 버전에 가깝다고 봐서... 욕 덜 먹었어도 그렇게 더 오래 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17년부터 북미 갔으면 편하게 게임 했을 것 같은데 본인이 외국 가는 걸 꺼려했어서 아쉽죠. 최고점일 때는 국제대회에서도 잘 하던 선수가 본인과 lck의 하락세와 맞물리면서 안 좋게 끝나버렸죠. 킹존 있을 때 뱅 깎아내리려고 계속 프레이 띄우는 사람들 때문에 좀 민감하게 반응하긴 했는데 슼 아니었으면 세체원도 먹어봤을 선수고.
동싱수싱
19/05/19 07:54
수정 아이콘
전 이렇게 되니까 섬머와 롤드컵이 더 기대되네요
칸이 기량을 끌어올릴수 있을지 MSI를 발판삼아 밴픽연구가 어느정도 발전할지 선수들 마음가짐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등등
SKT T1팬으로 이번 MSI는 완전한 패배라고 생각하지만 앞으로의 향방을 기대해보렵니다
블리츠크랭크
19/05/19 08:00
수정 아이콘
진거 분위기 자체가 15년 msi 랑 비슷해서 기다려보려구요. 다만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좀 더 올라와야함을 느낍니다. 판단이 너무 아쉬워요.
타카이
19/05/19 08:11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슼팬 슼까라는 표현도 이번 msi로 끝나네요
T1팬과 까를 줄인 표현을 뭐가 될지...
19/05/19 08:16
수정 아이콘
그냥 티원빠 티원까라고 하더라구요
타카이
19/05/19 10:23
수정 아이콘
두글자에서 세글자로 언어의 비경제성이 강제되었...
감별사
19/05/19 08:17
수정 아이콘
Vesta님이 댓글이었나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그때 칸을 엄청 고평가하셨었죠. 그리고 이 선수가 와서 정말 좋다고 하셨었고.
저는 칸이 MSI에서 활약해주길 바랬는데 생각외로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여줘서 이래저래 아쉽네요.
그래도 클리드는 세체정이라고 할만큼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고 테디도 그 텔 빼면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거 같고.
페이커도 이제 솔리드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경쟁력 있는 미드라이너인 거 생각하면.
다들 잘 추스르고 준비 잘해서 서머, 나아가 롤드컵까지 잘해줬으면 하네요.
서머, 국제무대에서 SKT가 좀 더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면 다른 누구보다 칸이 활약해줘야 한다고 생각이 되네요.
클리드는 이미 고점이고 테디, 마타나 페이커보다는 칸이 기대만큼 활약을 해줘야 SKT도 함께 살아날 수 있다고 봐서.
그만큼 부담되겠지만 프로인 이상 어쩔 수 없죠.
19/05/19 08: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내심 칸을 이번 MSI MVP로 생각하고 기대했었지만 이번 대회 퍼포먼스는 확실히 많이 아쉽긴 했었죠. 그런데 4강 경기력은 사실 칸만 그런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한 70-80% 정도의 수준밖에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가진 경기력 대비 70-80%이 아니라 본인들이 제대로 준비했을 때의 목표 경기력 대비 기량이 그렇게 좀 애매하게 나왔어요. 그래서 칸이 라인전 단계에서 부진하긴 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판단도 깔끔하지 못한 부분이 자주 나왔죠. 경기 후 인터뷰 그대로 본인들이 진단은 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한가지 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좀더 사고의 저변..이라고 표현하면 좀 거창하긴 한데 약간 더 시야를 넓혀서 생각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저야 본문에서 썼듯이 LCK 방식 자체에 대해서 신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만, 이 LCK 방식이라는 것도 업데이트가 계속 되어야 하거든요. 근데 오늘 경기보면서 무슨 라인지원이나 템포나 이런 차원이 아니라 밴픽 단계에서 많이 헤메는 걸 보니 개인폼의 문제와 더불어 패치버젼에 따른 챔프 해석 측면의 메타에서는 확실히 좀 준비가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가 생각했을 때 검증되고 좋은 픽 위주로 준비해서 그를 관철시키려면 과거 15, 16 SKT처럼 최소 3라인 중에 2라인은 정점에 가까운 체급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우실줄이 허상이라고 말하는 분들의 말처럼 뒤가 좀 없다는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

물론 1년 내내 다이길 수는 없고 그럴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이런 SKT의 정면돌파 성향이 오늘처럼 예기치 못한 변수와 본인들의 폼이 맞물렸을 때는 안좋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긴 한듯... 그래도 기본틀은 틀리지 않았으니 이번 대회에서 배우고 깨달은 점을 반영해서 본인들이 추구하고 구현했던 LCK스타일의 정점을 더욱 갈고 다듬는 한편으로는 본인들이 언급한대로 시대의 조류에 맞게 조금 더 유연함을 추가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애매한 폼으로도 한타력은 잘보여줬으니 기본적인 밑바탕은 복구를 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 선수 개개인의 폼을 롤드컵 페이스에 맞춰서 극대화시키는게 중요할 듯 합니다.
19/05/19 08:23
수정 아이콘
제 응원팀은 아니나 항상 skt를 고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도 경기력 측면에서 처음보다 마무리가 더 나았다고 느꼈어요
짧은 시간에 안될 것 같았던 것을 빨리 해결하는 것을 보니, 올해도 skt는 잘할 것 같습니다. 그저 부러워요 하하
황제의마린
19/05/19 08:3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아쉬움이 많이 느껴졌지만
15 롤드컵의 재림이 일어나길 기대해야겠죠

칸이 마린마냥 활약한다던지
청보랏빛 영혼 s
19/05/19 09:03
수정 아이콘
스프링 우승한것만해도 정말 기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는걸보니 15년을 좋아해도 욕심내려놓기가 어렵네요
빡빡한 일정에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 진짜 고생했고 잘했습니다 롤드컵까지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마음 잘 추스르길 바랍니다
맹목적인 비난여론에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믿고 응원하고 사랑하는 팬이 10배 100배 많으니까요
후유야
19/05/19 10:04
수정 아이콘
저도 skt라서 msi 편하게 본 거 같습니다. 누가 뭐래도 국제대회에서 저력을 보여주고 입증해 온 팀 아닙니까
전 5경기만 봤는데 마지막에 칼같은 판단력이 아니라 어이없이 지는 모습이 조금 허무하긴 했네요
솔직히 페이커 빼고 4명이 새로 합류 해서 이정도로 해준다는 것도 대단하고 앞으로 더 발전할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식스맨도 더 적극적으로 쓸 거 같고요
Lck에선 살살점..
현은령
19/05/19 10:0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처음부터 걱정이 많았죠. 칸마타가 매물중엔 최상급이지만 이미 고점 찍고 하락하는 선수들 아니냐. 페이커도 예전의 페이커가 아닌데 회복 못하면 퇴물 셋 모아놓은 팀이 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스프링 2라운드~플옵이 고점이였던거지 1라운드나 msi가 저점인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발 여름, 월드컵에 잘했으면 좋겠네요.
19/05/19 10: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어제까지 사일러스, 탑니코 못다뤄서 픽밴 어렵게 만들고 주특기였던 제이스 조차도 상대가 더 잘다뤄서 자체밴하는 칸의 모습을 보고 아칼리 이렐 르블랑등등을 못다뤄서 경기 내내 휘둘렸던 작년 롤드컵 미드라이너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더군요. 사실상 있는 굴욕 없는 굴욕 죄다 당한거 같은데 칸이 이를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하면서 우실줄 피드백이 틀린거라고는 생각안합니다. 같이 실수를 한다 쳐도 당연히 더 적은 실수를 하는 쪽이 이기는게 당연한 거고요. 다만 이 우실줄 피드백은 상대도 할 수 있는거고 상대가 실수를 유도할 전략도 짤 수 있는데 그런면에서 이번 리퀴드와 지투의 준비성이 ig와 슼을 짓눌렀다고 봅니다. 스카너, 럭스, 라인파이크, 바텀 신드라를 고를 수 있는 폭 넓은 밴픽과 그걸 소화할 수 있는 기량을 보여준 점이 기존의 서양권 팀들의 폼이 몇배나 올라온거 같다고 느껴지더군요. 슼 코치진이든 선수들도 밴픽이란 카드패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달라진 모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도타나 히오스등의 타 aos도 보던 입장에서 쓸 수 았는 캐릭터가 많을 수록 나쁠게 전혀 없다는건 만고불변의 진리 같아요.
19/05/19 10:20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4강전에서는 확실히 TL과 G2가 상대팀보다 더 많은 카드를 준비했고 대응하는 방식도 좀더 세련되었죠. 반면 SKT와 IG는 팀파워를 믿고 하던대로 하면 된다는 느낌이 더 강해보였구요. 그런데 그 팀파워 격차를 내지 못하니까 밴픽부터 밀리고 운영면에서도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오면서 고전하게 되더군요. 너무 한쪽만 바라본 측면이 있는 반면, 서양팀들은 좀더 시야가 넓었다고 봅니다.
19/05/19 11:28
수정 아이콘
서양권들의 시야가 넓었다는 지적에서 느끼는 건데 진짜 해마다 롤 프로경기에서 요구되는 스탯이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되는거 같습니다. 단단한 운영, 강한 전투력, 픽밴 등 원래도 중요하게 여겨지던 영역이지만 그 수준이 정말 살떨릴정도로 올라간거 같아요
공고리
19/05/19 10:32
수정 아이콘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엔 더 잘하리라고 생각하며 응원합니다. SKT T1 파이팅!!!
cienbuss
19/05/19 11:03
수정 아이콘
꼬치가 얘기했듯이 집중력이 좀 더 좋았으면 이길 수 있었다고 봅니다. 페이커도 18년 거치면서 멘탈이 약해졌고 나이도 먹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네요. 전성기 때 마타, 페이커였다면 좀 더 날카로운 판단으로 어떻게든 극복했을거라 봅니다. 마타는 운영으로, 페이커는 한타에 대한 자신감으로. 어쨌든 졌으니 극복 할 수 없는 격차가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당장 g2의 전투력은 msi 최고라 불릴 정도는 아니었죠. 고점 기준으로 한타력은 ig, 슼이 나았다고 봅니다. 역으로 17 8강, 4강에서 슼이 몇 번을 다시 붙어도 이길 수 있을 정도의 역량 우위가 있었냐고 하면 그건 아닌 것 같거든요.

테디야 좀 더 지켜봐도 되고 오히려 적응기간이 좀 더 긴 롤드컵에서는 컨디션 관리도 나아질 것 같네요. 페이커는 msi에서의 고점들 생각하면 그정도만 계속 보여줘도 괜찮고. 칸은 나이, 건강, 멘탈 때문에 회의적인데 그래도 다른 대안이 없으니 반등해 줬으면 합니다.
19/05/19 11: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전성기 도르 애기하는건 정말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걍 경기마다 평가에서 지투가 슼을 짓누른게 맞다고 봅니다. 극복못할 격차는 아니었습니다만 결정적인 실수를 반복한건 슼이었고 그걸 놓치지 않거나 유도한건 지투니까요
cienbuss
19/05/19 11:59
수정 아이콘
그거야 부정 할 수 없죠. 당장 미드만 해도 페이커가 더 잘했는데 진건 아니니까요. 애초에 멘탈 잡고 집중력 유지하는 것도 실력이고. 초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근 것도 역량의 일부고. 전성기 얘기한 건 그때라면 이길 수 있었다는 점을 얘기하려 했다기 보다 페이커에 대한 안타까움 차원에서 얘기했습니다.

어쨌든 연습량, 기량에 기한 자신감, 밴픽과 게임플레이를 통한 구도도 집중력이나 냉정함에 영향을 미치지만. 페이커가 예전만 못한 건 나이를 먹은 것도 있지만 17롤드컵 이후의 좌절감으로 인한 정신적 영향이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안타까워서 그랬습니다.
19/05/19 12:03
수정 아이콘
뭐 지투도 자국리그용이란 소릴 얼마나 들었는지 생각하면 이번엔 정신력차도 지투가 슼을 앞지른 거겠죠. 전 그래도 4세트 하드캐리하기 직전의 모습을 보고 페이커는 롱런할 거 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책 읽어주세요
19/05/19 11:24
수정 아이콘
설령 어제 경기를 이겼어도 이런 라인전이면 클리드 폼 하락하는 순간 롤드컵은 언감생심 아닐까요.
정글 개입 없이 풀어낼수 있는 라인 못만들면 앞으로도 모든 강팀과의 경기가 반반일듯...
파핀폐인
19/05/19 11:29
수정 아이콘
솔직히 skt는 발전해서 올 것 같습니다. 따지고보면 결과적으론 제일 저조한 msi 성적이 되었지만 g2한테 한끝 차이로 진거고 (경기 내용은 그렇지 않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결국 결과로 보면 3:2죠) 심지어 칸 상태가 이런데도 3:2까지 간 것 자체가 고무적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이번 결과로 lck의 근본을 바꿔야 한다, 한국팀의 게임 보는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충분히 경쟁력 있습니다.

테디도 첫 국제대회 경험치 먹었을테니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거라 보고, 칸만 제발 정신 차리면 될 것 같아요. 약간 칸이 18년 msi를 기점으로 뭔가 해외대회에선 혈이 막힌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어케 뚫기만 하면....
19/05/19 11:31
수정 아이콘
슼은 중요한 과제를 얻은 셈이죠...그걸 풀어내면 더더욱 강한 팀이 되겠지만요. 그리고 슼이 이전처럼 절대무패의 포스, 롤챔스 결승 후의 절대무적 슈퍼팀의 재래라는 이미지는 완전히 깨졌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해외팀이 슼을 절대 얕보거나 하진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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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44 [LOL] 롤드컵과 리라, 그리고 LMS [12] 파란무테6430 19/05/18 643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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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42 [LOL] 두 번의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성과를 낸 서구권 [20] 비역슨5695 19/05/18 5695 3
65741 [LOL] 앞으로의 국제전에서도 SKT는 힘들것입니다. [183] 스니스니10824 19/05/18 10824 13
65740 [LOL] 최후까지 남은 한국인 다섯명 [22] 삭제됨6668 19/05/18 6668 3
65737 [LOL] 리라가 참 아쉽게 됬습니다 [45] 황제의마린7381 19/05/18 7381 0
65736 [LOL] 저는 결국 LCK가 포장은 그럴듯하지만 실패했다고 봅니다 [37] Nerion7899 19/05/18 7899 24
65735 [LOL] 아쉬움이 남는 G2전. [24] 오안오취온사성제5771 19/05/18 5771 0
65734 [LOL] 레딧 반응 빠르게 올려보기 [17] aDayInTheLife7203 19/05/18 7203 3
65733 [LOL] 외국에서의 평가와 테디와 칸, 번외 클리드 [94] 신불해10741 19/05/18 10741 2
65732 [LOL] G2는 천재 5명이 모인 팀이죠 [80] 월광의밤7697 19/05/18 7697 9
65731 [LOL] 우실줄 메타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잘한 겁니다. [66] ioi(아이오아이)8555 19/05/18 8555 2
65730 [LOL] g2는 준비 많이 안했습니다. [40] anddddna7247 19/05/18 7247 15
65729 [LOL] 아쉽지만 짜증나진 않네요 [180] TAEYEON10067 19/05/18 10067 3
65728 [LOL] 12년 이후 처음 온 서양의 시대. NA vs EU 결승전 확정! - 4강 2일차 리뷰 [89] Leeka7368 19/05/18 736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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