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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01 08:18:17
Name MaGic
Subject 경기는 졌지만 진 것 같지 않은 게임..
며칠 전에 택견 전수관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2개월 정도 열심히 배운 중3 형과 3년 남짓 택견을 배워서 택견으로 대학교 가는 고3형이 딴죽겨루기를 하게 되었는데, 중3형이 고3형 잠깐 방심한틈을 타서 1분 정도 엄청나게 밀어부치더군요, 그러다가 고3형이 되받기 한번 잘해서 이기기는 했지만, 겨루기내용상으로만 보면 전혀 중3형이 밀리지 않는 경기..이 겨루기를 보고 갑자기 스타경기에서도 이런 경기가 많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비록 경기는 졌지만 이긴것 같은경기

저희집에 온게임넷밖에 안나오는 사정상..-_-; 온게임넷 경기에서만 생각나는대로 써보겠습니다.
제생각에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경기가 챌린지리그에서 서지훈vs안기효 선수경기인데요 서지훈선수의 계속되는 조이기와 안기효 선수의 진출방해 까지.. 물론 재경기가서 안기효선수가 지기는 했지만 전혀 졌다는 생각이 안들정도..
또 이번 질레트배에서 박성준 선수와 최연성 선수의 준결승전 3,4경기 3경기에서는 박성준 선수 레퀴엠 6시에서 9드론 실패후 1해처리 상태로 끊임없이 밀어붙이다가 결국 본진 밀지는 못하고 아쉽게 진 경기, 또 4경기 머큐리에서는 3번째 해처리를 최연성 선수 앞마당 구석에 지어서 계속 밀어부치다가 결국 우주방어에 막히고 진 경기.
박경락 선수와 박용욱 선수의 sky프로리그 1라운드 결승전 1경기에서의 경기요. 센터게이트 실패했지만 계속되는 멀티견제와 진출타이밍을 만들어서 저그의 앞마당을 끊임없이 압박했던 박용욱선수..
마지막으로는 제 기억에 가장 남는 경기 nhn한게임에서의 변은종 선수와 강민선수의 1경기 최악의 맵운으로 1,5경기 패러독스2인 상황에서 변은종 선수 트윈레어로 엄청난 압박을 주면서 경기를 하지만 결국은 패러독스2의 상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녀졌죠..

대충 생각나는 경기는 이정도 인데요. 이 정도의 경기들은 정말 진 선수도 이긴 것 같은 포스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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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인생
04/08/01 08:24
수정 아이콘
경기는 졌지만 진 것 같지 않은 게임의 1순위로 삼고 있는것은!!
강민 선수와 차재욱 선수의 기요틴 경기입니다. 강민선수를 기요틴에게 지게하려면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것을 말하는 경기 같았습니다.
워3까지 포함한다면 가장 최근 것은 박세룡 선수와 장재호 선수의 두경기인 것 같습니다. 모두 박세룡 선수가 이겼습니다만 장재호는 이래서 환상나엘이라고 느꼈죠.
04/08/01 08:27
수정 아이콘
저도 그경기 생각하고 있었는데 쓰다보니 깜빡 뺴버렸네요 ^^ㅋ
비비비
04/08/01 08:32
수정 아이콘
올림푸스 16강 이었던가요?
기요틴에서 이윤열 대 박경락 선수 경기가 저는..;;;
비의종소리
04/08/01 08:35
수정 아이콘
ㅎ 저도 택견 배운적 있는데 1년 조금 넘게. 다시 배우고는 싶은데 배울만한데가 없네요. ㅎ 저는 잠이와서 그다지 생각 나는게 없네요.ㅎ
04/08/01 08:59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와 차재욱선수의 기요틴 경기는
온게임넷 업저버가 빚어낸 명경기로 알고 있습니다만..
실상은 관광게임이었죠-_-
04/08/01 08:59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를 데뷔 시절부터 지켜봤던 입장에서, 처음으로 나간 듀얼때 패러독스에서 베르트랑 선수의 선택 플토와 싸우던 경기가 기억납니다.
패러독스 2도 아니고 1... 저그가 아무것도 할 수 없던 그 맵에서 최고의 선전을 보여주었죠. 바로 테크 올려서 날아오던 무탈리스크, 바로 뒤이어 떨어지는 히드라 드랍, 다시 무탈, 또 드랍, 드랍... '정말 이러다 이기는거 아냐?' 라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찰나의 순간에 리버와 캐논이 완성되면서 완전히 미는 데 실패, 결국 리버가 쌓여가며 gg를 치고 말았죠. 리버나 캐논이 몇초만 늦었더라면 승자가 바뀌었을지도 모르는 게임이었는데, 그때 메가웹 분위기가 굉장히 숙연했다는 엄해설의 말도 기억납니다.
제가 박성준 선수의 팬이 되는 결정적인 계기였죠...
04/08/01 09:38
수정 아이콘
엠겜쪽이 언급되지 않은것 같아 써봅니다.
1.강민:이윤열 유보트
희대의 역전극으로 양측 다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줬죠.
이윤열선수의 잠깐의 방심이 역전을 불러왔고 그걸 놓치지 않은 강민의 센스도 돋보였던 경기.
2.전태규:이윤열 루나
뚝심과 뚝심의 대결.중앙 힘싸움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경기라고 볼수 있습니다.
전태규 특유의 질+드+템으로 테란 맞상대하기,가히 최고였죠.
전태규선수가 업그레이드만 꾸준히 눌렀다면 경기의 승패는 갈렸을지도 모르는 경기.
3.최연성:홍진호 유보트
2004년 최강의 신예 최연성과 저그의 과거이자 현재,미래인 홍진호의 대결.
초반에 이미 막심한 피해를 입고도 경기를 모르는 방향으로 끌고갔던 홍진호.왜 그가 저그의 희망인지 보여준 경기.
뭐 이정도가 생각나는군요.
04/08/01 11:28
수정 아이콘
MBC게임 쪽이라면 팀리그 플러스 vs GO간의 경기 중 박성준(Zergman) vs 서지훈 루나에서의 경기 추가요
마법사scv
04/08/01 12:46
수정 아이콘
저도 엠겜에서의 강민vs이윤열 유보트 경기가 생각나는 군요 ^^
퐁퐁저그 콩지
04/08/01 14:01
수정 아이콘
엠겜 마이너에서 안석열선수와 임요환선수의 대결도요
안석열선수의 엄청난 물량을 말 그대로 욕나오는 컨트롤로 이겨버렸죠-_-;;;
그리고 도진광선수와 임요환선수의 경기.. 도진광선수가 시종일관 이득볼건 다 보고 졌죠-_-;;

강민선수와 차재욱선수의 경기는 정말 손에 땀을 쥐고 강민선수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봤는데... 마지막에 갑작스레 보인 다수의 레이스에 김 팍 샜습니다 -_-; 차재욱선수의 완벽한 승리였죠.. 옵저버가 만든 명경기에 동감 합니다 -_-;;;
온게임넷매니
04/08/01 15:42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마이큐브배 임요환 vs 도진광 선수의 경기를 꼽고 싶습니다. 비록 도진광 선수가 패배하긴 했지만 , 졌다할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캐리어 & 아비터 컨트롤만으로도 임요환 선수 병력을 견제할 수 있었는데다가 지상병력 또한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때 임요환 선수 본진 일꾼을 아예 학살해서 추가병력 생산을 일찍 막았으면 하는 점입니다. 물론 정신없는 상황인거 압니다만..그정도만 해도 도진광 선수 플레이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아쉬운 것은 자원을 너무 잘썻다는 점이겠죠. 셔틀 뽑을 돈만 있었어도 하는 아쉬움이 간절히 들었을 도진광선수 참 아쉬웠겠습니다만, 그 게임은 졌지만 결코 진 것이 아니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The_Game
04/08/01 16:04
수정 아이콘
챌린지리그에서 김환중vs이운재 선수
제 생각에는 임요환vs도진광보다도더 억울한 경기인거 같음
몇초만 scv늦게 나왔어도 커맨드 터지고 비기는 경기였는데
챌린지리그,선수들이 인기가 없어서 명경기였음에도 잊혀진 경기라고 봄
A Clockwork Orange
04/08/01 17:23
수정 아이콘
The_Game 님 글을 보니 생각났네요.
김환중 vs이운재 선수 경기 진짜 재밌었죠.
souLflower
04/08/01 18:01
수정 아이콘
강민대 차재욱 게임 솔직히 관광게임은 아닌거 같은데요...차재욱선수한테도 위기는 많았죠....차재욱선수의 5시앞마당쪽의 멀티가 승부른 가른 한판이었습니다...전무후무한 경기양상이었죠....벙커를 지나치며 달리던 질럿드래군다크....그 위기를 건물 방어로 막아내는 차재욱 선수...무너질것같으면서도 차재욱선수의 한타한타를 막아내던 강민선수의 모습...조금씩 조금씩 레이스를 모아 승리의 쒜기를 박는 차재욱선수...암튼 명경기 맞습니다...그경기^^;그리고 강민 대 이윤열 유보트 경기는 이윤열선수가 졌지만 이윤열선수가 얼마다 대단한선수인가도 여실히 드러난 한판이었죠...^^
The_Pro]T[osS
04/08/01 18:06
수정 아이콘
2002 온게임넷 2차 챌린지리그 였던가요?
김완철 대 이재훈
경기를 패하긴 했지만 왜 이재훈이 샤이닝 프로토스인가를 확실히 보여준 경기였죠.

이재훈선수의 경기가운데 단연 첫손가락에 꼽을만한 명경기였죠.
해처리 조이기 들어가자 김창선해설께선 캐리어 나와도 힘들다고 정말 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하셨는데..
서서히 반전되어가는 해설진의 분위기..
어..어... 이거...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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