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올해 해본 게임들입니다. 올해 출시한 게임들만 한 건 아니네요.(스팀 할인으로 산 게임들이 많아서)
외국에 사는지라 인터넷 속도, 해외 접속 차단 등 문제로 국산 게임은 아예 할 수가 없네요. 사실 할 생각도 없고.
취향이 다소 특이한지라 인기가 많지 않은 게임들이네요, 기억에 남은 게임들 소감 적어봅니다.
1. 워해머 엔드 타임 버민타이드 2
레포데를 생각나게 하는 4인 협동 게임입니다. 총기 대신 근접 위주로 싸우고 레벨이랑 장비 시스템이 있다는 정도가 다르네요.
대만이랑 홍콩, 태국(?)사람들하고 같이 해봤는데 출시하자마자 사서 방도 잘 잡히고 재미있게 했네요. 다만 이런 게임이 그렇듯이 금방 질려서 한달만에 봉인.
2. 바즈테일 4
토먼트 후속작으로 빅엿을 날려준 인엑자일의 던전 RPG입니다. 초반에 버그나 깔았다 수준으로 개판이다가 패치를 거듭해서 이제야 좀 할만해졌네요. 그래픽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고 시스템도 괜찮긴 한데 게임이 일방향 어드벤처 성향이 심하더군요. 탐험의 자유도가 거의 없이 그냥 스토리 따라가면서 2시간 넘게 진행해야 직접 만든 멤버로 진행 가능한데 첫 던전에서 또 임시 멤버로 변경....에라이.
3. 배틀테크
턴제 전략물을 좋아해서 샀는데, 한판에 두시간 넘게 걸리는 느릿느릿 움직임과 로딩에 질려서 패치만 하염없이 기다리는 중입니다...
4. 데드셀
액션+로그라이크 물인데 로그라이크는 저랑 잘 안맞는 느낌, 액션성이 워낙 좋아서 분명히 하면 재미는 있는데(옛날 오락실 게임 하던 그 느낌이네요) 하다가 죽으면 또 하기 싫어지네요.
5. 디비니티 오리지날 신 2
스토리 괜찮고 그래픽도 좋고 시스템도 좋은데 영어의 압박이.......초반 마을에서 머리아파서 잠시 휴식중. 한시간하면 다른 게임 몇시간 한 수준의 피로감이 들더군요.
6. 인저스티스 2
패드로는 꿈도 꾸지마(철권 7...)라고 외쳐대는 대전 게임을 하다가 이걸 하니 신세계네요. 회선 문제로 멀티가 안된다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지만 싱글로 할거리가 많아서 가끔씩 합니다.
7. 폴리브릿지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의 의미를 보여주는 다리 건설물입니다. 물리엔진이 적용된 게임이라 그런지(태생이 문과라..) 10판을 못 넘어가고 있습니다...
8. 프레이
몇년 된 게임인데 그래픽카드가 구린 탓에 느려서 못하고 있네요. 스토리도 괜찮아 보이는 SF FPS라 취향저격인데...
9. 스타크롤러
위저드리 하던 느낌으로 하는 던전 RPG입니다. 지나치게 인디삘 나는 그래픽이랑 사운드가 좀 걸립니다만 그럭저럭 재미있게 하고 있네요.
근데 난이도가 어려워서 엔딩보려면 오래 걸릴 듯.
10. 타워 오브 타임
디아블로식 쿼터뷰에 전투는 타워 디펜스가 생각나고 파티원 고정(교체멤버는 있습니다만)에 경험치 개념 없이 돈으로 성장이랑 장비 맞추는 황금만능주의(?) RPG라고 하기엔 뭔가 이상한 요상한 게임입니다. 스토리텔링이 꽤 괜찮은데 역시 영어가 문제....만만하게 보고 어렵게 했다가 피를 토하고 쉬운 난이도로 바꿔서 하고 있네요.
11. 울티메이트 제너럴 시빌 워
흔치 않은 남북전쟁 배경으로 토탈 워의 리얼타임 전투를 구현한 전략 게임입니다. 전열보병을 다루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생각보다 다양한 장비를 부대별로 맞춰서 자신의 군대를 키운다는 느낌이 좋더군요. 다만 좀 어렵습니다. 돈은 딸리고 적들은 많고 시간 내에 점령은 해야 되는데 움직임은 느리고...글구 기병은 도저히 못써먹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