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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29 14:12:35
Name 나라키야
Subject 어제 또 누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어제 늦은 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합정쪽으로 올라가고 있던 길이었습니다.
신대방역을 들어서는데 갑자가 덜컹 거리더니 열차가 멈추더군요.

파업 끝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열차사고야?? 고장인가??
사람도 많아서 에어콘 바람 들어와도 더운 차에 짜증스런 맘이 먼저 들었습니다.

금새 다시 움직일 줄 알았던 열차는 한참을 지나도 그대로더군요.
뭐지?? 사람들도 다 웅성대고 어디선가 "신도림역에서 사고 났다는데??" 이런 말도 들리고..

뭐라고뭐라고 계속 방송으로 나오긴 하는데 웅웅거리는 통에 잘 들리지도 않고..
그런데 갑자기 문을 열어주더니 사람들을 밖으로 인도하더군요.
갑갑하신 분들 나오세요. 급하신 분들 나와서 다른 교통편 이용하세요.

어떤 사람들은 나가고 어떤 사람들은 자리를 지키고 저도 그냥 앉아서 열차가 다시 운행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방송으로 뭔가 상황을 말해주는데 계속 명확하게 들리지 않자 어떤 여자분이 역사로 전화를 하시더군요. 통화를 끝내고 나서 들려주는 얘기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어떤 사람이 우리가 타고 있던 열차로 뛰어들어 자살을 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덜컹거리는 게 그거였구나..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뭐지.. 사건사고를 방송이나 신문으로 접한 적은 있어도 이렇게 가까이에서 겪어 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그제서야 밖으로 시선을 돌리게 되었는데 경찰들이 막 들어서고 있더군요.
이게 정말이구나.. 약간 멍한 상태에서 그 상황을 바라보고 있는데 열차가 출발했더랬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일까.. 무슨 일로 그런 모진 마음을 다 먹었을까..
정말 독한 사람인가보다.. 아닌가?? 오히려 너무 약해서 그랬을까..

그러다 그 사람도 참 안 되었지만 열차 운행하시던 차장님 생각이 나더군요.
그 분이 받으신 충격이 너무 클 거 같았습니다. 눈 앞에서 죽음으로 달리는 사람을 본다는거..
아무래도 보통 일은 아니지요.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그런 식으로 자살을 택하신 분에게 조금은 화도 났더랬습니다.
심한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죽으려면 혼자 조용히 가지 왜 다른 사람에게까지 이런 피해를 주고 충격을 주고 가나..

그냥 그 열차에 타고 있었을 뿐인 저도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고, 악몽에 시달렸고 오늘 다음에 뜬 그 뉴스를 접하고 또 마음이 짠했습니다.

전혀 몰랐던 한 사람의 죽음..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었을 일이 제게 많은 생각을 남기네요.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의 평안을 빕니다.(아직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만..)
그리고 충격을 많이 받으셨을 운행차장님이 얼른 진정하시고 업무에 지장 없이 생활하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참, 그리고 지하철공사 직원분들의 연봉 문제로 말이 많은 것 같은데.. 다른 건 모르겠고.. 지하철 운행 하시는 차장님들은 정말 고생 많이 하십니다. 정말 다른 건 모르겠지만 그것 하나는 분명합니다. 역사 직원분들도 마냥 노시는 건 아닌 것처럼 보이던데.. 유동인구가 그렇게 많은 지하철 내에 아무렴 할 일이 하나도 없어서 땡땡이 치고 놀기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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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29 14:26
수정 아이콘
자살 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조용히 죽지 못합니다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죽음을 알아 달라는겁니다 자신의 고통이 이만큼 크니 알아 달라는거죠 대부분의 자살자들은 조금만 신경써보면 자살을 마음먹고 있는 사람들은 알 수 있답니다 사람한테 죽음만큼 더 큰 공포가 어딧을까요 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아는 사람한테 도움을 요청한답니다 요청을 해도 도저히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결국 죽음을 택하는 것일뿐 왜 지금와서 이렇게 죽는 사람이 많을까요 더군다나 자식까지 끼고 죽는 사람도 많습니다 예전에 자살자들은 자식까지 끼고 죽지는 않았답니다 자신이 죽더라도 자식은 어떻게든 살겠지 하는 생각이 강했죠 하지만 일본은 경제고로 자살할때는 자식들도 가치 죽는답니다 자식들이 살아봐야 아무한테도 도움 못받을테고 살아서 더 큰 고통을 받느니 죽는게 낫다는 생각이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지금의 자살자들은 사회가 만들어내는 현상일지도 모릅니다 서로 경쟁으로만 점철된채 상대방을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는 사회 이글을 쓰는 사람 조차 참 독하다 하는 생각을 하시지 그 사람의 고통에 대해서는 일언 반구 조차 없지 않습니까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속담까지 있는 나라에서 사회 현상으로까지 얘기될 정도입니다 아마도 죽은 분의 주변분이 아주 조금만 그사람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 줬더라도 자살까지는 선택하지 않았을 겁니다 죽음은 아무런 희망조차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택하는 상황이니까요 주변에 사람에겐 아무런 의미 없는 일이 어떤 사람에게 죽음보다 더 절실한 일이 될수도 있는 겁니다
나누는 마음
04/07/29 14:31
수정 아이콘
'죽을 각오로 더 열심히 살아보지 그랬냐'는 말을 가장 흔하고 또 쉽게 하지만,
어차피 절망밖에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근본적 사회보장 대책에 대한 논의없이 개인에게만 질문을 던지는건 무책임하다는 생각입니다.
미츠하시
04/07/29 14:3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자살은 부모,형제에게 죄악일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친구와 친했던 형님,누나,동생등등 모두에게... 그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의 슬픔을 만들어준것 ... 잘못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민순
04/07/29 14:41
수정 아이콘
저는 소방서에 있는데요. 세상은 정말 보통 알려진것과 다르게 돌아가고
있는거 같아요. 하루에도 몇명이 목을메고, 몇십명이 이작은 중소도시에서도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죽어가는지...
그리고 결국 자살은 의지박약일 뿐입니다.
테란의 황사
04/07/29 14:48
수정 아이콘
=_= 최민순님 의견에 동감... 사회복지 직에 봉사하는 사람으로서 누나 동생 둘이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도 보고 종이박스 신문지 주워서 근근히 먹고사는 할머니들도 열심히 살아가는거 잘 보고 있습니다. 일자리 없어서 못살겠다! 하고 동사무소 찾아가면 직업훈련원 넣어주고 월 몇십만원 지급해줍니다. 아파서 노동을 할 수없다! 이러면 의사 진단서 만 받아가면 다 해줍니다 게다가 자살은 자기 주변 사람들 뿐만아니라 앞으로 생길 인연을 끊는 죄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바다에누워
04/07/29 14:53
수정 아이콘
일본같은 경우는 지하철에서 자살할 경우..
유가족들이 지하철 측에 벌금형식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더군요.
(뭐 역 청소비, 승객들 피해 보상금 등등...)
그래서 가족들에게 좀 한이 맺힌 사람들이 지하철 자살을 택한다고 합니다.
참.. 씁쓸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지하철 자살 사건이 일어나도 사람들은 정말 무관심하게 "하필이면 오늘 이 시간에.. 재수도 더럽게 없군."이라는 말을 하며 서둘러 자기 볼 일을 보러 간다고 하더군요.
04/07/29 14:55
수정 아이콘
미츠하시님 죽음을 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부모 형제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을때 마지막으로 택하는 길입니다 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이해해 주고 그 아픔을 가치 나눠줬다면 그사람은 마지막희망을 가지고 그래도 악착같이 살아 보려 했을겁니다 대부분 충동적으로 자살하는 사람 빼고는 어느정도는 자살의도를 막아 볼수도 있다고 하고요 조울증 이나 우울증이 의심되는 사람은 필히 정신과 진단을 받아보라고 하더군요 자살 위험성이 크다고요 자살은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문제지요
나라키야
04/07/29 15:05
수정 아이콘
킬햄님 말씀처럼 막막한 상태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마지막 수단으로 자살을 택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저도 인정합니다만.. 또 그런 생각도 듭니다.
이미 죽은 다음에야 뭐든 소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요.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이 많은 것도 알고 저 스스로도 너무 힘들어서 그런 충동을 느껴본 사람입니다만..
이번 경험을 글로 올린 이유는 그런 누군가의 죽음이 그 이전엔 전혀 그 사람을 몰랐던 사람들의 생활에까지 직접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데 생각이 미쳐서이고 그래서 그런 부분을 쓴 것이지 그 분이 죽을 수 밖에 없었던 고통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닙니다.
무언가 그 분을 압박하게 만든 일들이 있었겠지요.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역시 저로서도 사람마다 의지의 강도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일일이 자살 하려는 사람들의 의도를 사전에 막기는 어렵다는 생각도 듭니다.
테란의 황사
04/07/29 15:17
수정 아이콘
비류연님//=_=; 뭐 전 인생 쾌락 주의 파 이기 때문에 자살 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그게 지하철 뛰어 드는 허망한 자살이나 숭고한 뜻을 이루기 위한 분신자살이라도... 함부로 판단 하는 건 나쁘지만. 전 자살하는 쉐키들은 그 뜻이나 동기야 어쨋든 바보 로 봅니다(이거 나쁜사상인데)
이성하
04/07/29 15:18
수정 아이콘
죽고싶어도 주위사람들이 나의죽음을 슬퍼할껄 생각하면 도저히 할수없더군요....사람이 명을 다해서 곱게 가도 슬픈데...그렇게 간다면도저히 견디기 힘들꺼같아요...
04/07/29 15:34
수정 아이콘
저 바다에 누워님...
일본에 대해서 정말 잘 파악하고 계시군요..
저도 이곳에 있는지 1년...저도 그런생각듭니다..
04/07/29 17:14
수정 아이콘
인생에 목적이 없기 때문에 죽음을 택하시는 것이겠지요.
인간은 정말 죽음을 싫어합니다. 모든것을 주었으면 주었지 죽기는 싫은게 사람이지요...
하지만 사람은 죽습니다.
동네노는아이
04/07/29 17:49
수정 아이콘
자살 하는모습을 보면서 항상 안타까운것은
자살할 용기가 있는데 왜 다른일을 선택할 용기는 없냐란 것입니다.
죽음을 택하기 까지 정말 힘드셧을거지만 그래도 그렇네요..
어쨋든 씁슬하군요. 무슨 이유가 됐든 자살은 도망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씁슬하네요. 어쨋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현세에서 억울했던거 힘들었던거 후세에서는 다 털어버리고 행복하셨음 좋겠네요.
04/07/29 19:10
수정 아이콘
우울증등의 정신질환으로 고생하다 자살하는 사람들을 간단하게 '의지박약' 이라고 매도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것은 암에 걸려 죽어가는 사람에게 '평소에 얼마나 건강관리를 못 했으면 저렇게 죽냐' 라고 비웃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심장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진 것처럼,
경쟁적이고 배타적인 사회일수록 우울증 등의 질환이 생기기 쉽고,
'쟤 또 저러네' 라는 무관심과 '그 시간에 열심히 살 생각을 해라' 는 비난 속에 그들은 죽어갑니다.

그 죽어가는 과정의 최종으로 나타나는 형태가 자살일 뿐입니다.
그 전에 반드시 치료해줘야 합니다.
DayWalker
04/07/29 19:38
수정 아이콘
자신이 자살하는 사람의 상황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누구도 그 사람의 자살에 대해서 가치판단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물론 그 상황이 되봐야 꼭 아는 것은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한다는 것은 그 당시의 상황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살아오면서 교육받았던 것, 경험한 것 기타 모든 가능성들이 종합되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걸 다른 사람이 다 이해할 수는 없는 것이겠지요.
게다가 저는 자살이란 죄악이 아니라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죽음의 형태 중 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죽음에 가치를 매길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살을 택하는 사람은 죄인인 것일까요? 위에서 자살한 분이 그런 분을 아니겠지만 아무튼 제 말의 요지는 인간은 자살마저도 선택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덧 : 참 그 지하철 운행하시던 분은 정말 충격이 크시겠네요. 매일 터널같은 곳을 지나다니면서 일하면 정신이상이 오는 경우도 있다는데 그런 일까지..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류연
04/07/29 19:46
수정 아이콘
DayWalker님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정석보다강한
04/07/29 20:02
수정 아이콘
에구..
지하철에서 자살하다니..
저는 그런걸 본적도 없고 간접적으로도 겪은적이 없어서
기분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꽤 찜찜할것같네요.
지하철에서 죽으면 그걸 바로앞에서 봐야하는 운전사분은
어쩌라는겁니까.. 죽은 사람도 참 이기적이군요.
하얀아이
04/07/29 21:11
수정 아이콘
자살한 그 분 오죽했으면 이 세상을 등 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얼마 전인가 추적 60분을 본 기억이 나서 마음이 아프네요.
지하철 운행하시는 분들 그런 자살들을 겪으면서 정신과 치료까지 받으신다고 하더군요. 워낙 자하철 사건이 비일비재하다보니 어떤 분은 몇달 새 3건...직접 내려서 치인 사람의 얼굴을 확인까지 하고는 멍하니...너무나 고통스러워 보였습니다. 본인이 자살을 하게 만든 건 아니지만 전동차가 미끄러져 치고 가기 때문에 원글님도 같이 느끼셨던 그 덜~컹이 졸지에 가해자로 인식되어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너무나 힘들다고...사고나고 3일쯤 쉬면 다시 투입되는데 특히 사고역을 지나갈 때마다 그 기억이 악몽처럼 되살아난다고 하더군요.
개개인마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는것도 알지만...
적어도 내가 죽음을 택함으로써 전혀 나와 상관없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평생 씻지 못할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을 절대 잊어버리지 말아야겠습니다.
04/07/30 00:53
수정 아이콘
지하철 운행도 좋은 직업은 아니군요
사람의 죽음을 그렇게 자주 접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매우 병들게 됩니다
그것도 그런식의 처참한죽음 이라면...
지하철에 뛰어들어 자살하면 그사람하나 죽는것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로군요...
지하철자살은 다른곳에서 하는것보다는 충동적일거 같습니다
초우울할때 지하철이 슁~ 하고 지나가면 너무 잘어울 리거든요
그건 그렇고 예전보다 훨씬 많이 자살이 일어나는듯 합니다
역시 살기 힘든세상인가보군요...
fastball
04/07/30 09:12
수정 아이콘
자살이 이기적이라...
너무 쉽게 타인의 삶을 재단하려 드시는 군요..
그 사람이 그렇게 되기까지는 여러가지 상황이 있는겁니다.
제 경우는 아주 가까운 사람이 자살을 했는데...
윗글처럼 자살한 사람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자기 생각을
쉽게 말하는걸 보면 기분이 별로 안 좋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제발 머리속의 생각과 실제 삶은
틀리다는 겁니다..
자살한 사람이 그 결심을 가지고 살면 뭘 못할까하는 말을 볼때마다..
안타깝습니다..그런 단순한 논리로 풀기에는 자살한 사람의 절박한
마음은 쉽게 알수없는 겁니다..
저역시 지금 돌이켜보면 내가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그 결심을 하기까지의 그 괴로움을 생각하면
이제 어느정도 이해하는 마음도 생기더군요...
제발 타인의 죽음에 대해 쉽게 판단하지 마시기를..
싸이코샤오유
04/07/30 09:45
수정 아이콘
이미 우리가 사는 사회는 자살까지 강요하는 (비약적으로)
사회가 되었습니다.
물론 몇몇분들의 말씀처럼 의지박약으로 자실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그들의 개인적 고충은 당해보지 않고서는 절대 모릅니다.
만약 아신다면..
당신도 자살충동을 날마다 여러번씩 느끼고계시거나

. 아니면 이미..
04/07/30 11:23
수정 아이콘
누구나 겪어보지 않은 상대방의 고통은 모르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그 고통을 자신이 이겨내기 힘들 때마다 자살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자살이 고통을 벗어나기 위한 선택이라면 그 현장에서 그 죽음을 목격하도록 강요받은 사람들의 고통은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정석보다강한
04/07/30 13:29
수정 아이콘
자살이 이기적이라고 한게 아닙니다.
자살하는 방식을 참 이기적으로 택했다는 거죠.
혼자 빈방에서 농약먹고 죽을수도있구요,
수면제먹고 죽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왜 운행중인 지하철에 뛰어들어 죽습니까.
위에분 말씀대로 나의 고통을 남이 알아주길바랬다..
그 말 뜻 모르는건 아니지만, 그런 방식으로 죽으면
그 죽음을 지켜본사람들은 고통을 겪습니다.
자살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그걸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게
이기적이라는거죠.
04/07/31 02:41
수정 아이콘
헤에.... 자살.... 자살도 한가지의 선택아닌가요? 자기 스스로의 의지로 행하는거니 타인이 뭐라고 떠들일은 아닌듯 싶습니다..

근데 사실 자살할려고 마음먹은것 자체가 이기적인거라.. 남일은 생각할 수가 없게 만드는 거겠지요.. 자신의 일만 생각하다보니 결론은 자살.. 주위사람을 배려할 생각이 날까요? 뭐 어차피 죽으면 아무 상관없는 세상인데 남을 배려할 생각조차 없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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