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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28 08:51:53
Name 껀후이
Subject 선의의 경쟁자 & 동반자
어제는 듀얼토너먼트와 팀리그가 함께 열리던 날이었죠.
두가지 다 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전채널' 신공..-_-;
그런식으로 해놓고 보았죠 흐흐..

듀얼이 7시 조금 전에 시작해서 듀얼을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전태규 선수와 변길섭 선수의 경기였는데 변길섭선수, 잘하더군요.
상대의 허를 제대로 찔렀죠. 근데 인상적이었던 것은 드랍십 들어오자마자 빠지는 프로브와(미니맵 정말 잘 보는군-_-) 변길섭 선수의 탱크물량. 전태규 선수를 잡을 수는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멋지게 잡을 줄은 몰랐습니다. 낙승이었죠 변길섭 선수.
뭐... 이후의 경기도 그럭저럭 흘러갔습니다.
이주영 선수의 럴커 약 한부대반....장난 아니더군요.
한빛 팬으로서 슈마의 약진이 부담스럽네요 흐흐..
팀리그에서 박성준 선수의 울트라 두기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뭐...어쨌든.. 경기는 그렇게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팀리그였죠.
박정석 선수가 이학주 선수에게 패하고 한웅렬 선수가 다음 선수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런저런 해설진의 말이 이어지는데, 이승원 해설이 프로리그 와 함께 맵 '레퀴엠' 을 언급하시더군요. 마치 엠비씨게임의 일인 것처럼, 당연하다는 듯이 말이죠.
요즘 들어서 부쩍 온게임넷 관련된 것에 대한 언급을, 특히 이승원 해설께서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전 참 그게 좋거든요.

win win 전략 이라고 흔히 하죠?
어느 한쪽도 패자가 아닌, 서로가 이길 수 있는 방법.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 지금 현재 게임방송 쪽으로는 정말 양대방송사죠.
심한 경쟁으로 어느 한쪽이 피해를 볼 수도 있는거고, 시청자 끌어모으기 경쟁 같은 것도 펼쳐져서 시청자의 눈을 찌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모습은 그 와는 반대로 동반자같은 느낌을 더 많이 풍기는 것 같습니다.
아주 좋고, 고마운 일이죠.
서로가 서로의 일을 아무런 스스럼 없이 말할 수 있는 정도라도 충분히 동반자라는 이미지를 풍길 수 있는 거지요. 그런면에서 아주 괜찮다고 봅니다.
뭐.. 꼭 그럴 필요는 없겠지만, 온게임넷 쪽에서도 '필요에 따라서는' 엠비씨게임의 일을 가볍게 말할 수 있도록 되었으면 좋겠네요.
뭐... 해설중에 이선수와 이선수는 '데토네이션' 맵에서 한번 붙었던 적이 있었는데...
뭐 이런 식으로요.

당분간 게임계의 열기는 식지 않을 것 같은데...양대게임방송사가 어떨 때는 선의의 경쟁자로써 서로의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어떨 때는 동반자로써 서로를 상호보완 해줘서
프로게임계를 발전시키는 일등공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이 말을 안넣었네요 참-_-;
'프로리그'와 '팀리그'의 명칭을 혼동하시는 일을 가끔 볼 수 있는데요.
명확히 구분되어 있는 일이니까 확실하게 구분하여서 쓰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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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비나
04/07/28 08:59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양대 게임방송이 타방송이라는 용어보다는 어차피
게임방송을 시청하는 거의 모든 사람이 아는 맵이나 상대방송의
경기는 그냥 얘기하고 넘어가는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또한 항상
이야기나 나오는 통합리그 같은것도 이뤄졌음 좋겠네요 이벤트성이
강하더라도 결국 게임방송의 파이 자체를 크게하는것이 양방송사의
위에 글을 쓰신분 말처럼 win-win이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정현준
04/07/28 09:41
수정 아이콘
항상 나오는 얘기지만 그건 해설자/캐스터 분들의 몫이 아니라 방송국들간의 문제겠죠.
하지만 지난주 듀얼에서 김정민 선수 경기에서 김도형, 엄재경 해설께서도 MSL이라고 언급하셨습니다. 엄재경 해설이 강민, 김정민 선수가 최연성, 박용욱 선수에게 진 것을 언급하시고 김도형 해설이 아직 패자부활전이 남았다고 말씀하시면서 말이죠.
Lenaparkzzang
04/07/28 10:18
수정 아이콘
어제 듀얼에서도 엄재경해설이 언급했습니다. 변길섭선수가 마이너리그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메이저로 진출했다고 분위기가 참 좋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도전의일보
04/07/28 11:23
수정 아이콘
방송에서 타방송프로그램을 애기하는거는 자제하는분위기이지만 스타경기와 선수들간의 전적, 분위기, 맵, 상대종족간의 대결등을 애기를 할려면 다른곳에서의 경기도 애기해주면 시청자들이 더욱 이해가 되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승원해설이나 엄재경해설께서 그렇게 하시면 더 스타에 관심을 가지고 경기를 보게되고 좋을거같아요!!! 이참에 게임방송의 날이 있다면 서로 캐스터해설자들이 바꾸어서 해설하는것도 좋은생각인거같아요 예전에 사이버연고전처럼 나누어서 방송하는 방식을 넘어서 재밌을거같은데..^^
expectation
04/07/28 12:28
수정 아이콘
저도 올스타전 형식으로 온겜넷 vs 엠겜 으로 해서 특별전으로 1년에 한두번씩 하는것도 좋다고 봅니다만;;
이박사
04/07/28 14:24
수정 아이콘
양 방송사에서 주 대회(OSL, MSL) 일정을 맞춰서 통합 챔피언 같은 걸 한번 하면 어떨까요. 축구에서 슈퍼컵과 같은 성격으로요. 비록 이벤트성 경기가 된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한 선수가 두 대회 모두 우승한다면 불발~ ^^
제리맥과이어
04/07/29 03:34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챔피언스리그처럼 각 방송사 우승 준우승 선수들 모아서 한번 해두 재미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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