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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28 17:56:56
Name 크로니쿠
Subject [LOL] 아샨게임 예선전 간략후기+ 우승의 변수? (수정됨)
주전 5명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보였습니다.
가장 우려했던 페이커 선수의 폼이 상대 모두를 압도할 정도라는 게 최고로 고무적이었습니다.

기인은 퍼펙트!
스코어는 mlxg를 양민으로 보이게 했고
봇듀도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종종 마치 단일팀같은 멋진 팀플 장면도 보여주곤 했고. 갈 수록 더 합이 잘 맞을 거란 기대감이 들어요.
코칭스탭의 밴픽도 깔끔했고. 상대 분석도 완벽했던 것 같았고요.
결론은 한국국대는 사기조합.

그래서 조1위를 했고, 결승 진출은 99%이상이라 봐도 되겠죠. 심지어 한국 코칭스탭은 우리나라 경기는 무난하게 밴픽만 짜고 그냥
대만 중국전을 보러가도 될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만약 최종 결승에서 한국이 고전할 여지가 있다면

1. 대만이 중국을 이긴다.
대만의 조별 예선 전승이야 상대가 약해서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대만이 중국을 4강에서 이길 정도의 전력이라면 얘기가 다르겠죠.
대만은 역대적으로 최강인 한국팀들보다 오히려 중국팀들에게 더 약세였습니다.
고로 상성마저 극복하고 결승을 올라온다고 치면 대만은 요주의 팀입니다.

FW의 미드 봇듀는 능숙한 선수들로 이미 알려져있고, 한국 국대도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대비할 것이고,
정글러 베이베이와 모닝은 평범한 정글러이니 분석만 철저히 하면 별 건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하체는 꽤 강하다는 걸 이미 알려져 있고 그래서 오히려 게임에 영향을 줄 만한 변수는 내기 힘들 걸로 봤습니다.
여차하면 오늘 한국이 중국전에서 우리 봇이 했던 것처럼, 가드올리고 약간 밀려주며 상대 노림수를 흘려버리지 않을까요?  
그래서
변수는 역시 서머와 리라의 소속 팀 부진과 함께 묻혀졌던 탑솔 PK. 리라때의 무기력했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그림이 잘 그려지지는
않지만,
스프링 때는 해체탑이다, 혹은 한국의 탑클래스 선수들과도 견줄만하다는 소릴 듣던 선수이니, 강력한 팀원들과 함께라면
개인 포텐을 터뜨릴 지도 모릅니다. 렛미와는 다르게 캐리력도 있는 선수이고요. 이미 중국팀을 잡았다면 PK가 4강에서 뭔가 해냈을
확률이 큽니다. 혹시라도 PK가 어쨌든 탑에서 주도권을 틀어진다면 한국팀을 당황시킬 변수가 되겠죠. 하지만 우리의 기인이...
역시 그림은 잘 안그려지네요.


2. 중국의 미드+정글이 약했다.
간단히, 탑의 렛미는 1차전에 아칼리, 2차전에 초가스로 상대가 기인임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무난한 라인전을 했습니다.
중국 봇듀는 라인전에서 1차전엔 불리한 상성의 픽으로도 반반했고, 2차전엔 대등한 픽으로 꽤 앞섰습니다.
비록 운영과 한타페이즈에선 명성에 비해선 폼이 나빠보였지만, 최소한 라인전 단계에선 문제가 없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미드+정글에선 초반전부터 단순 눈에 보이는 지표보다 훨씬 더 존재감차이가 컸던 것 같습니다. 걍 상대가 안됐죠.
그래서 초반부터 한국팀이 쉽게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고요. 폼을 떠나 가장 큰 이유는 궁합인 것 같습니다.
일단 초반전을 밀린 중국팀이 운영단계에선 한국에 쩔쩔매는 건 당연한 일이고요. 그나마 그걸 극복할 역량이 있었던 팀은
기묘한 변수 창출에 능한 RNG였는데, 예선전에 본 중국 국대는 그런 장면도 별로 없었죠.    

시예의 가장 큰 문제는 기량이 아니라 혼자만 타팀인 점과, RNG미드와의 성향차이 같습니다. 두 경기 다 샤오후라면 날카롭게 들어갔을 mlxg의 회심의 갱에 제대로 호응조차 못해줬고,  미드+정글 2대2나 한타나 합류가 늘 늦었습니다. 기량은 괜찮아보이지만 성향이 수동적이고 나머지 4인의 움직임을 못 따라간다는 인상입니다.

그래서 볼 때는 의아했지만 경기를 보면서 감탄하게 된 한국의 갈리오 밴, 라이즈 선픽. 혼자만 붕 떠있는 듯한 시예가 잡았을 때 가장 효과적인 픽이 바로 갈리오 아닐까요? 혹은 느린 발을 궁으로 커버할 수 있는 라이즈 같은 픽도 좋겠지요.  
만약 결승전에 중국이 올라온다면 시예는 최소한 텔포 챔프나 룰루 같은 발빠른 유틸픽을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뚜벅이 올랍만 했던 mlxg의 픽도 변수가 될 거고요.
여튼 어찌됐든 너무나도 약했던 중국팀의 미드+정글이 뭔가 준비한 게 있어서 시너지를 내야 할 것 입니다.

누가 올라오던 그 정도의 변수가 없다면 3대0 한국의 압도적 승리를 점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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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리
18/08/28 18: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국제전 보면 운영의 한국,싸움의 중국으로 스타일이 나뉘는데 이번엔 한국이 적극적으로 걸더라구요. 그게 승리의 요인이 아닐까...
그래서 결승도 기대 됩니다.
아름답고큽니다
18/08/28 18:11
수정 아이콘
근데 하나같이 다들 괴물들이라 거는 족족 이득 보는게 더 신기해요 크크 종종 뇌절도 하지만
하루빨리
18/08/29 08:54
수정 아이콘
리그전같은 합을 기대하기 힘들어서인지 운영 대신 싸움으로 전략을 수정한거라 생각합니다.

중국과 첫번째 경기에서 합이 안맞는 모습을 보여줬었죠. 바텀에서 한타때 중국 선수 한 명 짜른 것 까진 좋았는데 그 이후로 다이브와 바텀 미는 두가지 안으로 판단이 갈려서 결국 다이브한 두 선수가 짤리고 뒤에 있던 원딜도 짤린 장면이 있었으니깐요.

애당초 시중 중이라서 서로 만날 시간이 없었다고 인터뷰에서도 노래할 정도였음 처음부터 개인 기량 믿고 싸움이 답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운영이란게 결국 각 라인 잘 풀어서 골드 수급이나 타워 상황이 좋게 흘러가도 한타에서 오더 갈려 실수하면 위험하니깐요. (그리고 적극적인 싸움이 오히러 보는 재미가... 흐흐흐)
이비군
18/08/28 19:06
수정 아이콘
롤은 탑정글 게임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갱이란 갱은 다 회피하고 캐리력은 원탑인 기인과 위대한 정글러 스코어가 있으니 게임이 정말 쉽습니다.
18/08/28 19:27
수정 아이콘
피넛 마져도 컨디션이 좋더군요. 리신으로 걍 시원시원하게 던지는 것이 역시 약자멸시에 최적화된 정글러.
중국이 1세트 대만에게 졌던데 어느 팀이 올라오든 밴픽 최대한 많이 까고 올라오면 좋겠습니다.
Musicfairy
18/08/28 19:50
수정 아이콘
조별리그도 엄연한 본선이고 예선이 아닌데 말이죠..

일단 4강은 압도적으로 쉽게 이겨서 뭐라 할 말이 없고...
아시안게임 대만 경기는 안 봐서 잘 모르지만 한국이라면 그냥 당연히 압도적으로 이길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별사
18/08/28 21:25
수정 아이콘
그분, 솔로킬 두 번 따이셨...크흠
18/08/28 22:19
수정 아이콘
각자 소속팀에서 플레이 메이킹 역할을 해내던 선수들이다 보니 상황에 대한 싱크로가 너무 좋더군요. 결승전도 지금까지의 경기력 유지해서 멋지게 금메달 따냈으면 합니다.
18/08/29 13:39
수정 아이콘
갈리오 라이즈야 페이커 시그니처픽이고 요즘 페이커가 그 두챔피언 말고는 좀 떨어진 모습을 보여서 자르고 갈 줄 알았는데 안자르는게 의아하더라구요
그만큼 다른 챔피언들 막아야할게 많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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