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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22 15:20:08
Name Lighthouse
Subject [기타] [WOW] 격전의 아제로스의 스토리텔링에 대해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부분.
블리자드 스토리텔링의 문제


전 와우를 그렇게까지 오랫동안 즐겨온 사람은 아닙니다. 하드코어하게 즐긴 유저도 아니구요. 간간하게 하는편이고 일일이 소설을 다 찾아서 읽는 편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우에는 큰 애정을 가지고 있는데 첫째로는 제가 처음으로 만렙을 찍은 RPG였고 (마비노기가 있긴했지만 그건 렙업하는 게임은 아니였으니까요) 두번째로 스토리의 매력과 워크3부터 이어진다는 점등때문에 스토리에는 정말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왔습니다.

설정도 나름 찾아보고 인물들도 찾아서 읽고 또 읽고... 그러다보니까 격아가 되서 인터넷 댓글들에 호드 vs 얼라 싸움이 붙으면 진성 얼라유저로써 싸우기도 합니다 크크.

어찌되었건 그와는 별개로 현재 와우 스토리가 걱정이 심하게 되어서 이렇게 글을 짧게 나마 적어보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와우, 혹은 블리자드를 비판하면서 너무 뻔한 패턴으로 간다고 말합니다. 주로 인물의 타락의 문제라는데, 전 생각이 다릅니다. 현실만 봐도 숱하게 사람들은 바뀝니다. 실제로 국가의 영웅 취급받던 인물들이 독재자가 되는건 현실에서도 흔한 일입니다. 하물며 게임에서, 어떤 식으로든 등장인물들로 재미를 이끌어야하는 게임에서 타락이란 주제를 활용하는건 전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좀 더 예전이야기가 아닌 바로 지금 현재 격전의 아제로스의 스토리텔링의 문제입니다.

흔히들 블리자드 스토리 텔링의 희생양을 뽑을 때 트루워치프라고 칭송받는 가로쉬 헬스크림을 뽑는데, 사실 가로쉬라는 캐릭터는 그에 걸맞는 최후를 맞았습니다. 가로쉬는 역병을 사용하는 실바나스에게 “그렇다면 너가 리치왕과 다른점이 무엇인가” 라는 뼈담긴 개념찬 말을 하기도 하지만 그전부터 잔인한 성정을 보여왔고 판다리아가 나타나면서 가로쉬가 한 확장팩의 레이드 보스가 되는 악역을 맡은건 사실 가로쉬의 개인의 역사를 살펴보면 아주 놀랄만한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가로쉬에 대해서 블리자드가 비판을 과하게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로쉬는 자기가 스스로 만족할만한 죽음을 얻을 것입니다.” 라고 공언해놓고 전기바삭촉촉 이라는 정말 어이없는 죽음을 선사한건 충분히 욕을 먹을만하겠지만요. 차라리 그런말이라도 하지않았으면 욕을 덜 먹었을텐데 일종의 이벤트식 퀘스트로 허무하게 죽여버리죠. (죽음의 방식이 문제가 됬지, 드레노어 자체에서 죽을만했다 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드레노어에서 등장한 그롬마쉬가 공기가 되는건 둘째치고 (물론 격아에서 광신도가 된 이렐과 함께 등장의 여지가 있지만) 군단에서의 스토리자체도 납득할만했습니다 ㅡ 얼라입장에서는요. 바리안은 이미 확장팩 등장전부터 죽을꺼라는 복선이 여러군데에 있었고, 최후의 최후까지 얼라이언스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답게 죽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호드인데요... 바로 이 군단에서 바로 문제가 시작됩니다. 얼라에선 얼라이언스를 대표하는 정말 상징적인 바리안이 죽었기에 호드또한 그에 걸맞는 희생양을 줘야겠다고 생각한 블리자드는 바로 볼진을 희생시킵니다. 일단, 이 희생자체가 이해가 안가는건 아닙니다. 첫째로 볼진이 죽으면서 잠잠했던 얼라와 호드의 갈등이 다시 폭발했고, 둘째로 바로 다음 확장팩, 즉 격전의 아제로스로 이어지는 확장팩에서 호전적인 실바나스가 대족장이 되면서 얼라와 호드가 다시 싸우는 합당한 이유를 만들어줍니다.

다만 그 과정자체가 납득이 갔냐 하면 그건 글쎄요... 제가 호드 유저라면 절대 만족하지 않았을 것같습니다.
긴시간 얼라이언스의 맹주로 활약한 바리안과 가로쉬의 폭정을 끝내고 겨우 자리잡은 대족장 볼진. 두 죽음의 무게는 차원이 다르거든요.
심지어, 그 호드 대족장의 죽음조차도 전장이 아닌 초라한 오그리마였다는걸 감안하면 참 어이가 없는 처사가 아닐수 없습니다.


어찌됬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그림 자체는 이해가 갔습니다. 살게라스 퇴치후 바로 고대신을 등장시키는건 말이안되니, 결국 바리안의 죽음을 이용한 갈등을 폭팔시켜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갈등 구도를 만든다는것, 자체까지는 그래도 아 그럴수도 있지 라고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여기서부터지요. 격전의 아제로스의 시작은 멋지게 등장합니다.

얼라가 로데론을 공격하고, 사울팽이 화살을 맞고 무릎을 꿇지만 실바나스의 호드를 위하여 라는 외침을 듣고 사기가 올라서 싸우고 반대로 얼라이언스는 안두인의 외침으로 피가 끓어서 대결하는 구도. 아마 이 구도는 얼라유저든 호드유저든 대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구도였을 겁니다. 그래서 기대감이 폭발했고 실제로 수많은 스트리머들이 바로 격전의 아제로스를 플레이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죠.


하지만 문제는 바로 여기부터 시작됩니다. 이 정말 멋지게 잘 만든 시네마틱이 현 시점에서 시계를 거꾸로 돌려보면 참 어이가 없는 영상이 되어버립니다.

첬째로 호드를 위하여! 라는 소리를 듣고 울부짖고 앞으로 달려나가는 사울팽은 바보(...)가 되어버립니다. 왜냐면 이 전투는 실바나스가 민간인을 대학살한 텔드랏실 이후고 이 전투는 사실 얼라이언스의 보복전이거든요. 그리고 사울팽은 그 실바나스에게 반대했고 지금 전투에서도 큰 죄책감을 느끼고 임하고 있는데 호드를 위하여 라는 말만 듣고 우아아아! 하고 달려드는 그냥 일차원적인 캐릭터로 되어버린거니까요. 참고로 이 호드를 위하여! 라고 외친 실바나스는 인 게임 시네마틱에서 이 전투 직후 피아구분 상관하지않고 모조리 몰살시키는 역병을 투여해서 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듭니다. 호드를 위하여라고 외친것치곤 아군을 소모품마냥 던져버리죠.

그리고 자신의 함성에 동조해 달려나간 사울팽에겐 패드립(...)과 함께 버리고 가버립니다. 다시 말해서 시네마틱만 놓고보면 와 멋지다 라고 생각을 하고 실바나스의 호드를 위하여!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라는 말만 듣고 나면 유저들 역시 호드를 위하여 외치게 만들어 놓지만 전투의 전후만 놓고보면 호드를 위하여라고 외쳐놓고 역병투하 라는 참 어이가 없는 전개가 되어버리죠.


아무튼 뭐 그건 사소한 태클이니까 넘어가겠습니다. 제가 태클을 걸고 싶은건 그런 사소한 부분은 아니고... 제가 걱정이 되는 부분은 바로 실바나스와 호드의 역할입니다.


일단 위에도 적었지만 전 진성 얼라유저입니다. 그래서 호드 쪽의 스토리를 정확하게 모두 파악을 하고 있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금 격아에서 걱정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첫째로 악역입니다.

일단 호드가 기본적으로 악역을 좀 더 맡는 경향은 있어왔습니다. 그런데 그게 좀 심하다 싶은게 바로 이번 확장팩인데요... 아무리 전쟁의 발발이 얼라이언스 요원이 고블린 민간인을 해쳐서 그랬다고는 하나 텔드랏실을 불태우면서 민간인 학살. 그리고 로데론에서 역병 투하하면서 언더시티 역병으로 폭발시키는 것들은 솔직히 누가봐도 대놓고 악당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냥 호드를 하는 모든 유저들이 아 난 악당되도 좋아 라고 생각하면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거든요. 호드는 어느정도의 악역은 맡았을지언정 명예를 지키는 부분에선 철저하게 지켰고 거기에 매력을 느낀 유저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그런데 사울팽의 말처럼 지금의 호드는 명예는 어디다가 줬는지 모르겠고 실바나스는 폭주 기관차마냥 자기 마음대로 해나가는데 바인과 사울팽을 제외하면 그 누구도 태클을 걸고 있지 않습니다. 점점 가로쉬에 가까워 지고 있는 데에 말이죠. 아니 가로쉬를 넘었다고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만..

두번째로 실바나스라는 캐릭터자체의 문제입니다.

실바나스는 사실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워크래프트때부터 있었고 얼라이언스를 상징하는 여자 영웅 제이나와 더불어 이젠 호드를 상징하는 영웅이 되었죠. 사실 볼진이 실바나스에게 대족장을 맡겼을때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이유는 아마 실바나스의 이름이 호드 그 어떤 인물들보다도 큰 영향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그런데 문제는 지금 실바나스의 행보는 가로쉬보다 더 심한 길로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쟁을 끊임없이 암약하고 독재자마냥 병사들들 소모품으로 내던지면서 자기의 뜻을 관철하는 거죠. 이게 단순히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누군가는 악역을 맡아서 싸움을 일으켜야한다 라고 생각하고 블리자드가 실바나스를 이렇게 쓰는거면 이건 정말 뼈아픈 실수입니다. 실바나스처럼 복합적인 캐릭터를 이렇게 허무하게 보내다니요...

심지어 지금 더 큰 문제는 사실 실바나스는 얼라이언스와의 갈등을 통해서 암약하는 고대신들에 대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했다는 식으로 블리자드가 해결을 하려고 한다면 이건 빛의 용사 일리단보다 더 어이없는 스토리 텔링이 되어버립니다. 거의 스타크래프트2에서 캐리건이 갑자기 젤나가가 되서 가..짐..어서... 라는 희대의 명언을 탄생시킨 급이 되어버리는거죠 (-_-)


결국 제 생각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현재 격전의 아제로스에서의 호드의 역할이 너무 뻔하고 납득하기 힘들다. 시작은 좋았습니다.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호드를 위하여! 서로의 진영에게 가슴에 불을 지펴올렸고 그래서 엄청난 기대감이 들었었죠. 그런데 어째 뚜껑을 까고 보니 호드의 새족장은 전쟁광에 민간인 학살자가 되어있고 오그리마 공성전의 주인공이 가로쉬, 즉, 호드의 메인 파워인 오크의 힘을 얻은 가로쉬조차도 자기마음대로 하려다가 내부의 반란으로 무너졌는데 감히 가로쉬도 저지르지 못한 텔드랏실 불태우기와 언더시티 폭팔을 저지른 실바나스는 사울팽과 바인의 작은 반항을 제외하면 유유히 하고 싶은데로 다 합니다.

퀘스트 라인조차도 얼라이언스는 워크래프트부터 함께해오고 쭉 얼라이언스의 상징이였던 제이나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인데 호드는 과연 제이나만큼이나 몰입할 수 있을까 싶은 이야기구요. 이런 진영간의 갈등을 주제로하는 게임이 서로 밸런스가 맞으려면 아예 처음부터 악당 / 선역 의 역할로 가든지 그게 아니면 양쪽 다 악한명도 있고 선한면도 가지고 있는 복합적인 진영간의 갈등으로 가야하는데 대놓고 “영웅의 아들이자, 평화주의자, 미래의 얼라이언스를 이끌 빛인 안두인” 과 “아군까지 학살하는 역병폭탄을 만들고, 민간인 학살하고, 같은 부하는 소모품으로 버리는 어둠의 실바나스” 라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이분법의 스토리텔링의 끝을 어떻게 맺을려고... 라는 걱정이 가장 크게 듭니다.

얼라를 하는 제 입장에서도 솔직히 여기서 어떻게 이끌고 갈까 싶습니다. 안두인은 솔직히 하스스톤에서 안좋은 이미지때문에 사적이라고 비난받아서 그렇지 와우만 놓고보면 거의 비난 받을게 아예 없는 그냥 영웅자체이고 그나마 군단에서 호드 선공격한 겐이 불안요소 였는데 그마저도 개념인으로 바뀌어버리고... 사실 비열한 얼라와 더러운 호드라는 말이 있었듯이 얼라이언스도 악역을 맡고 있는 부분이 있었고 그래서 진영간에 서로 다투는게 더욱 재미있었던 건데 이젠 그러기도 힘들어졌죠. 그냥 대놓고 선역만 맡게 만드니...

격아는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 지 모르겠지만, 전 격아의 엔딩이 스타2의 엔딩같은 그런 엔딩만은 아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와우는 오래된 게임이고 그렇기때문에 스토리텔링에 하자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너무 많은 설정들이 있기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드레노어로 넘어오는 시점, 몇번 양보해서 군단까지의 스토리텔링도 이정도면 선방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격아는... 스토리텔링이 정말 옳은 길로 가고 있는지 한번 블리자드 팀이 성찰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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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2 15: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호드로 만렙 찍고 대장정 좀 건드려 보다가 시들해져 버린 유저 입장에서는,

지금 호드 스토리는 그냥 기본적인 퀄리티가 너무 낮아서 거시적인 비판이 무의미할 지경입니다. 시네마틱 사울팽의 포효가 얼마나 퇴색됐는가, 실바나스가 얼마나 망가졌으며 이걸 얼마나 말도 안 되게 세탁할 셈인가, 등등 본문에서 언급해 주신 것들로 소격아 때까지 불타오르던 게 다 허무하게 느껴질 정도에요.

사울팽 실바나스 걱정 따위 다 무슨 소용입니까? 당장 눈앞에 있는 게 노잼이라 게임을 하기가 힘들 지경인데.
나즈미르 줄다자르는 뭐하자는 건지도 모르겠고. 볼둔은 울둠 하위호환. 그나마 불페라가 눈요기는 됐다지만, 그래봤자 이거 애당초 동부역병지대 마차 하위호환이잖아. 대장정 들어오면 좀 나을 줄 알았더니 뭐 아무것도 없고.

대격변 판다 드군 군단 다 되짚어봐도 나름 탄탄하게 갖춰져 있던 지역별 메인 스토리 아크를 잔달라 지역 퀘스트에선 찾아볼 수가 없어요. 텍스트도 npc도 컷씬영상도 뭐 하나 눈에 들어오는 게 없습니다. 이렇게 확 퇴보해 버리면 어쩌자는 건지.

이제 아예 스토리에 강점이 있는 게임이 아니게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평균적인 온라인게임 스토리보다도 볼품도 성의도 없어 보임.
아따따뚜르겐
18/08/22 15:45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이번 확팩을 판다리아의 안개 시즌2라 봅니다. 유사한 점이 많아요.
퍼니스타
18/08/22 16:02
수정 아이콘
판다 이후로 접었지만 판다 스토리는 현재 완성도면에서 재평가를 받고 있죠.
아따따뚜르겐
18/08/22 16:05
수정 아이콘
판다에서는 데스윙을 처리하고 새로운 적인 불타는 군단을 맞이하는 확장팩이었다면 이번 확장팩은 아무래도 불타는 군단의 위협을 막고 고대신을 맞이하는 확장팩이겠죠. 마무리만 잘하면 되긴 합니다만 어찌할지 아직은 의문이네요.
퍼니스타
18/08/22 16:07
수정 아이콘
거시적인 스토리 전개는 말씀하신대로 유사한 점이 있겠네요.
지금은 욕먹지만 완성도 있게 전개 될 것인지 궁금합니다.
제발 그렇게 되었으면 하구요.
18/08/23 08:37
수정 아이콘
판다리아는 "뜬금 튀어나온 판다렌" 이란 기본 전제 빼고는 훌륭한 스토리라인이죠.

..뭐 근데 그런 커다란 뜬금포 설정을 기반으로 완전 새로운 스토리를 짜는건 사실 훨씬 쉬운일이긴 해요.
애초에 사람들이 욕한것도 그 기본설정을 향한거기도 하고.
18/08/22 16:08
수정 아이콘
판다는 그래도 아트웤이 대단히 좋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높게 칩니다.
그리고또한
18/08/22 15:57
수정 아이콘
스토리텔링이 점점 나아지면서 판다리아에서 정점을 찍은 거 같았는데..

드군부터 이상하게 맛이 갔단 말이죠. 그나마 드군때는 얘들이 영화때문에 그랬나 싶기라도 했는데
그뒤로도 정신 못차리고 군단에서는 유물력 드립이나 치더니 격아 와서는 아예 호드 지도자들 전체가 저능아들이 아닌가 싶을 정도고.

저도 그래서 드군때 어둠달골짜기 스토리 보려고 키우던 노움 법사 다시 손대는 중입니다.
무게추가 얼라쪽으로 기울다 못해 호드를 아예 하기 싫게 만드니...꼬우면 얼라해야지 어쩌겠습니까.
멸천도
18/08/22 16:01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걱정을 하는 중인데요.
저도 글쓴이도 호드 유저가 아니라서 실제 호드유저의 평을 들어보고 싶네요.
꼬깔콘
18/08/22 16:02
수정 아이콘
호드는 애초에 레벨업 퀘스트 라인 스토리가 너무 노잼이라... 리분 때부터 해왔지만 진짜 이번이 역대급 노잼이네요.
18/08/22 16:09
수정 아이콘
호드 스토리에 소위 말해서 '뽕'맞을 게 없어요 참.. 군단때는 워크래프트 10년 서사의 마지막장이었고 등장인물들도 뭐 티리온,바리안, 말퓨리온,티란데,살게라스 킬제덴..굴단..일리단 뭐 올스타였는데 그 인물들 다 소비되고 난 뒤에 정말 남은 캐릭터들이 얼마 없죠. 오죽하면 트레일러 젊은 트롤에 주목할까요
여태까지의 와우식 스토리텔링으로는 매력있는 인물을 만드려면 스토리 빌드업을 정말 꾸준히 해줘야 되는데 군단은 워크래프트가 그걸 해줬었던 반면 격아 호드는 뭐..이 트럴들 로아들을 누가 안답니까? 그나마 브원삼디가 매력으로는 선방하긴 했는데 너무 부족하죠. 실바나스에 행보에 매력을 못 느끼는 호드 유저들을 스토리에 몰입시킬 캐릭터가 전무..사울팽은 뭐 지금 감옥에 있으니.. 실바나스에 관해서는 객관적으로 열세인 호드 전력+ 포세이큰 종족보존이 지상목표인 실바나스를 생각했을 때 실바나스가 수단방법 안 가리는 건 이해한다고 쳐도. 그래도 이러면 대격변때 가로쉬가 실바나스한테 물어봤던 것처럼 이러면 리치킹하고 다른 게 뭔지? 아니면 정말 가로쉬랑 다른 게 뭔지 정말 모르겠거든요. 이걸 유저한테 성공적으로 설득하면서 호드 뽕을 맞게 할 스토리가 제 머리에서는 떠오르지 않는데 작가진들 머리속에는 있는 건지.. 나중에 언더시티 막넴이 실바나스가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프란소와즈
18/08/22 16:20
수정 아이콘
이번에 실바나스는 제2의 가로쉬가 되지 않을것이라는 포스트도 봤는데,
그러면 결국 남는건 제2의 캐리건이지 않나 싶어서...
가짐어서에 이어서 무엇이 튀어나올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윙윙이
18/08/22 16:27
수정 아이콘
가.. 안두인 어서..
18/08/22 16:23
수정 아이콘
오리지날때 부터 진형의 대립과 마치 다크에이지 오브 카멜롯 같은 대규모 진영전을 컨셉으로 내세웠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쟁이 없는 쟁 게임.
아직도 대규모 인원을 소화못하는 자체 클라이언트.
진영이 2개라서 인구 불균형 대처 불가.
결국 쟁은 스토리와 npc들로 한다. 타락잼!!. 유저는 구경꾼.
결국 게임은 MORPG도 아닌것이 인원맞처서 방만들어서 노는듯한 인스존 게임
잘만든 트레일러나 기타 영상들과 설정으로 전쟁을 표방하지만 PVE 레이드 게임
10년을 넘게 반복하고있는 무의미 퀘스트 노가다 게임. 저거 몇마리 잡아와, 저거 몇개 줏어와

저는 블쟈, 와우가 mmorpg 업계 1위라고 보지만 그에 맞는 수준의 게임들을 추가로 개발 안하고
확팩에서도 게임성으로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장르를 망친 주범으로도 봅니다.
18/08/22 17:18
수정 아이콘
진짜 판다 제끼고 드군쯤에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후속작 내는게 좋은 선택이었을거라고 보이는데
지금은 정말 애매한 상태긴 하죠

15년된 고인물 게임에 신규유저 유입은 없다시피 하고
익숙함+관성때문에 플레이하는 기존 유저들만 남아서 어찌저찌 돌아가곤 있는거 같은데 (물론 저도 포함입니다 지루한데 하고 있네요 익숙해서)
더이상 참신한것도 아무것도 없고 확팩 패턴은 다 똑같아져 버리고
군단부터인가 매출공개도 안하고 있는데 뭐 와우다보니 손해나면서 운영하지는 않으리라 봅니다만
18/08/22 19:45
수정 아이콘
공감가네요. 한때 인생 갈아넣을정도로 재밌게 했음에도 다시 설치버튼에 손이 안가는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대체 몇년째 플레이가 똑같은거야...
최종병기캐리어
18/08/22 21:01
수정 아이콘
이상은 다옥이었으나 현실은 EQ
멸천도
18/08/22 23:40
수정 아이콘
어? 그럼 더 좋은걸 만든거 아닙니까!?!?!
RedDragon
18/08/22 16:23
수정 아이콘
실바나스가 가로쉬처럼 되면 와우 더이상 안할 사람들 참 많을거 같은데 걱정입니다... 이걸 어떻게 정당화 할 수 있을지 ;;
생각안나
18/08/22 16:25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 스토리텔링은 걱정하는 게 아니죠. 왜냐면 이미 망했으니까요. 포기하는 게 편합니다
18/08/22 16:26
수정 아이콘
스토리를 떠나서 호드 유저들은 약간 자신들의 지도자, 대족장에 과몰입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대상이 예전의 실바나스라도 ???? 인데 현재의 실바나스라서 납득이 안되는 걸수도 있는거 같네요
WalkingDead
18/08/22 16:33
수정 아이콘
호드유저로서 단순 악역으로 전락해서 스토리상 소모되는게 굉장히 불쾌합니다. 저는 스랄의 신생호드를 보고 호드를 했지 실바나스의 호드를 보고 호드를 한게 아니거든요.
밀크공장공장장
18/08/22 16:38
수정 아이콘
워크4없이 계속 스토리를 이어오다 보니... 이젠 단물이 다빠졌.....
워4나오고 와우2안나오면 이대로 호드든 얼라든 고대신이든 다들 유저한테 썰려나가겠죠....
18/08/22 16:45
수정 아이콘
군단에서 일리단 세탁으로 관심을 받는게 쏠쏠했는지 격아에선 실바나스로 유저들을 낚는군요. 뭐 시간이 좀 지나면 납득이 될만한 이야기 전개를 보여줄거라 봅니다. 군단에서 일리단이 그렇게 욕을 먹었지만 엔딩에선 나름 간지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까요.
화려비나
18/08/22 16:45
수정 아이콘
와알못이지만 스2 스토리는 연출과 스토리텔링 방식문제가 더 클 뿐 전체플롯 및 인물활용(캐리건이라던가)은 무난했다고 보기에 이 부분은 공감이 안가네요.

다만, 와알못이지만 워3부터 대략 큰 스토리라인 쯤은
훑어보는 입장에서 지금 와우는 스2는 양반일정도로 망가지고 있다고 느끼네요.
샤르미에티미
18/08/22 16:54
수정 아이콘
일리단이 갇혀있던 그 오랜 시간 동안에 벌어진 일보다 오리지널부터 격아까지 벌어진 일이 압도적으로 많고 스케일이 큰 것 자체만 봐도 MMORPG의 스토리텔링은 한계가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적당히 끊고 워4가 나오고 와우2가 나왔으면 좀 더 매끄러웠을 텐데 드군까지는 와우가 워낙 돈을 많이 벌어주는 게임이었으니 그렇게 할 이유가 없었고, 군단이나 격아는 관성으로라도 나와야 하는 거라서 (아직도 수익은 크니) 뭔가 좀 확 괜찮다 하는 스토리가 안 나오고 있죠. 개인적으로 호드 유저지만 얼라이언스 스토리는 그래도 잘 뽑히고 있지 않나 싶긴 합니다. 중립 스토리는 노답이라고 보지만요. 호드 스토리는 노답에 개를 붙이고 또 뭐를 하나 붙여야 하는데...생략하죠.

워3와 달리 스토리 전개에 한계를 보이는 건 호드-얼라이언스 대립 유지, 플레이어는 한 진영의 캐릭터만 플레이, 악역 보스들의 스토리도 매력적이지만
그것보다는 그냥 아이템 주는 1,2,3,4 네임드, 무조건 플레이어 진영의 승리로 끝나야 함 (티탄이고 뭐고 다 내가 이김) 등등...근데 거기에 스토리 담당하는 직원들까지 답이 없으니 MMORPG 핑계 댈 것도 없이 스토리가 매력이 없는 거죠. 격아 해보니까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건 굉장히 발전했다고 느꼈는데 정작 그 스토리가 별로라고 생각하면 의미가 없는 거라서요.
두부과자
18/08/22 17:11
수정 아이콘
https://pcgamesn.com/world-of-warcraft/sylvanas-garrosh


개발자들: 우리는 가로쉬에게 일어난 일을 실바나스에게 하진 않을 것이다.

WoW devs: “We’re not going to do to Sylvanas what happened with Garrosh”


게임스컴에 나온 얘기인데 역게에 짤막하게 새벽에 올리긴 했지만 아침에 보니 정리된 글이 있길래 적당히 잘라서 번역해 가져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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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발표에서 Micheal Bybee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모두를 위해 "분명 다른 계획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전 확장팩에서 보여진 이야기 흐름을 반복할 생각은 없다면서요.


전쟁인도자:실바나스와 노병 시네마틱을 보고 어떤 플레이어들은 호드 스토리의 방향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나이트 엘프의 세계수 텔드랏실을 불태우는 사건에 주목한 한 영상이 나온 이후, 몇몇 플레이어는 그들의 불만을 표하고, 심지어 어떤 작가들을 온라인 상에서 괴롭히기까지 했습니다. 주된 걱정거리는 현재 호드의 대족장인 실바나스가 이전 지도자인 가로쉬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너무 명백히 다시 한 번 호드를 나쁜 녀석들로 내세우면서요.


하지만 바이비에 따르면 이런 두려움에는 근거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게 전부 저희가 오랜 시간 동안 계획해 왔던 이야기 흐름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실바나스가 나무를 태우는 게 어쩌면 호드의 저점일 수도 있고 사울팽 영상이 어쩌면 고점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들은 그저 저희가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아주 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북소리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바이비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저희는 앞으로 보여질 이야기가 정말로 기대되며, 제가 말할 수 있는 건 저희가 실바나스에게 가로쉬에게 했던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 뿐입니다." 바이비는 말합니다. 이게 집단 학살이라는 불행한 문제가 자신들을 나쁜 녀석들로 묘사할까 봐 걱정하는 호드 플레이어 분들의 근심을 더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또한 이 이야기는 실바나스가 확장팩의 마지막 레이드 보스로 등장했던 가로쉬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거란 점도 다소 확인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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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펌글인데 이거보면 실바가 가로쉬처럼 보스로 썰리기보단 비치용사 일리단행이 될듯...차라리 그냥 죽이는게 나은거 같은데
MirrorShield
18/08/22 18: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겐 : 실바나스가 마지막 희망이었다니 누가 알았겠는가..
실바나스 : 가.. 안두인.. 어서!


사실 실바나스가 레이드 보스가 되지 않을거라는건..
쿨티인간들에게 촉수(고대신의 흔적)이 대놓고 나온다는거에서 추측가능하죠.

사실 알고보니 쿨티애들이 느조스의 끄나풀들이었고 실바나스는 그걸 일찍 알아서 막으려고 노력한 착한애였던거임! 하고 PPAP 추면서 느조스가 나올거 같습니다.
Lord Be Goja
18/08/22 21:46
수정 아이콘
그롬의 붙잡힌 공주님 포지션을 잊으시면 곤란합니다.
18/08/22 23:51
수정 아이콘
정작 그 분들은 '가로쉬가 명예로운 최후를 맞이하게 해 줄 것이다'라고 하셨던 터라..... 전혀 믿음이 안 가네요
아침바람
18/08/22 17:20
수정 아이콘
와우는 설정변경을 시작한 시점에서 이미 스토리텔링은 강을 넘어갔다고 생각합니다.
호드에게 유리한 설정변경이면 호드 유저들이 인정할수도 있고 얼라이언스에게 유리한 설정변경이면
얼라이언스 유저들이 또 조용할 수 있겠지만 게임성으로는 끝난거죠.
한때 와우의 스토리가 정말 서사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와우는 그냥 미련만 남은 거 같습니다.

접해서 만랩찍고 전역퀘 뜨고, 또 지난번보다 더 복잡해진 길잡이 1부에
동맹종족을 하려고 보니 2년간 하지도 않았던 군단 전역퀘를 해야 하고...
개인적으로 진상게임이 되버렸어요.
MirrorShield
18/08/22 18:10
수정 아이콘
설정변경을 시작한 시점이면.. 오크를 세탁 오지게 했던 워크래프트 3까지 올라가야.. 크크

와우 내에서만 봐도 불성때 드레나이 설정변경했을때부터겠군요...
HealingRain
18/08/22 17:38
수정 아이콘
군단에서 세계를 구한 대영주, 용사였던 내가(플레이어) 격아에서는 텔드랏실 함락과 방화에 묵인 및 동참을 하게 되고 뒤이어 벌어진 로데론
공방전에서 끝끝내 역병으로 피아 구분없이 몰살시켜버리는 실바나스에게 군말없이 임무받고 퀘스트 하는거 보면 어처구니가 없을 뿐입니다.
인게임에서는 다른 수장들도 별말없이 잔달라 등지에서 자기 임무들을 수행하지요.
정작 플레이 하는 저는 민간인 대학살이라는 초유의 범죄에 싸울팽같은 기분을 느끼며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데....
대체 어떻게 수습하려는지 짐작도 안됩니다. 얼라이언스 플레이어에겐 목숨걸고 호드와 싸울만한 명분과 이유를 쥐어주었는데 호드 플레이어는
게임안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저같이 왜 저런 수장말 들어가며 뺑이 치는지 모르겠단 분들도 있고, 실바는 현실적인 전쟁을(?) 했을 뿐이라고
실드 치시는 분들도 있고....
foreign worker
18/08/22 17:38
수정 아이콘
워크 1, 2 시절의 비열한 악당이 3편에서 갑자기 명예를 외치는 자들이 되어버린 것 자체가 애매했죠. 그나마 3편은 대체할 악역을 제대로 만들어서 무리수를 피하긴 했는데, 와우가 오래되면서 쓸만한 악당도 전부 퇴장해버렸고.
대립이라는 컨셉을 살리려면 악역이 필요한데 제3자가 나오면 협력 구도로 가니 진영 지도자중 누구는 악역을 해야하고 그게 실바가 된 건데, 문제는 스케일 큰 악역이 되면 얼라가 무능집단이 되어버려서 밸런스가 날아가는 문제가 생기니 적당히 찌질한 악역으로 전락한거죠.
차라리 처음부터 대놓고 치사+비열한 악역이었으면 나은데 중간에 컨셉변경을 해버렸으니 이래도 불만, 저래도 불만이 나올 수 밖에요.
MirrorShield
18/08/22 18:12
수정 아이콘
사실 세력 구도상 안그래도 코딱지만한 호드가 아니라 얼라가 찢어졌으면 훨씬 볼만했을겁니다.

당장 겐이 흑화해서 호드에 전쟁범죄 저지르면서 [길니아스의 복수다!] 이러고 실바가 발끈해서 그거 받아치면서 바인과 안두인이 그걸 수습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모습이었어야 했는데..
닭장군
18/08/22 17:41
수정 아이콘
호드민국 최초의 여성대족장
사과씨
18/08/22 17:41
수정 아이콘
저는 호드 스토리라인 따라가면서 왠지 블쟈가 산자와 죽은자의 경계에서 고뇌하는 실바나스와 생명과 죽음의 대결구도 뭐 이런 걸로 차후 갈등 구조를 만들려고 하는게 아닌가... 뭐 이런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죽지도 살지도 않은 자들을 이끄는 밴시 여왕과 죽음의 세계의 지배자 브원삼디와 그 배후... 그리고 생명을 상징하는 드루이드와 타 버린 세계수... 뭐 이런? 대충 어떤식으로든 수습이 가능한 떡밥은 대강 뿌리고 있는 것 같은데 현 시점에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스토리텔링이 딱히 와닿지는 않는 듯.
18/08/22 17:47
수정 아이콘
판다리아까지가 와우 스토리탤링의 끝이였다고 생각해요.. 대격변때 데스윙이 너무 얌전했다라는 의견도 있지만 드군부터 격아까지 스토리를 보면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18/08/22 18:32
수정 아이콘
대격변때 데스윙 얌전 설에 대해선 데스윙이 처음에 대지 뒤엎었을때... 그때 힘을 다 쓴거라는 추측이 있더군요 그거 보니 수긍이 가더라는..
18/08/22 18:35
수정 아이콘
네.. 그래도 저때는 스토리를 진행할때 사전의 설정이나 이유가 탄탄하게 뒷받침 됐기 때문에 이정돈 어떻게든 말이 되게 할 수 있었던거 같네요
Lord Be Goja
18/08/22 21: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함 하수인이 다 그렇죠 뭐..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8/08/22 17:57
수정 아이콘
실바는 실바했을 뿐이고 호드는 오키쉬 호드 시절로 돌아갔을 뿐이죠 워3에서부터 명예 어쩌고 한게 이상했던 거임... 이때의 스노우볼이 지금까지 굴러온거라고 생각해요
18/08/22 18:13
수정 아이콘
스토리만 보면 호드 해체하고 진영 합치려고 하는건가 싶기도 하던데...
리듬파워근성
18/08/22 18:16
수정 아이콘
판다리아와 비교하지 맙시다!
판다리아의 안개는 시큰둥하게 시작해서 깔깔 웃다가 가슴 저미며 끝난 확장팩입니다. 최고의 OST도 있구요.
이번 확팩은 지금 만렙 찍고 좀 성에 안차는데 어떻게 될지 정말 걱정되네요.
명예고 나발이고 그냥 실바누님 곁을 지키려고 합니다.
블리츠크랭크
18/08/22 18:16
수정 아이콘
시네마틱까지 딱히 사울팽이랑 실바나스의 모습이 어색할것은 없습니다. 사울팽이 죄책감을 느꼈던 것은 1:1 전투에 비열한 일격을 날렸다는 것이지 (대족장을 지켜야한다면서 말퓨에게 일격날리고 왜 이러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다르나서스를 불바다를 만들면서 느낀게 아니었죠. 실바나스가 역병을 뿌린 이후 가로쉬는 역병은 안된다는 입장에 무언가를 조사하기 위해 전장에서 이탈을 감행하였고, 전력의 핵심 중 하나인 사울팽이 장시간 전장에서 이탈하자 최고 지휘관인 실바나스가 빡쳐서 패드립을 해댄거였죠. 오히려 그 시점에서 가장 이해가 안된건 막강한 전력임을 암시한 아제라이트 전쟁병기가 안두인의 칼에 박살난게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실바나스가 대규모 병력을 기만을 통해 다르나서스를 불태운거 까진 크게 이상한게 없다고 생각해서 이제까지 크게 이상한 부분은 없지만 말씀하신대로 앞날이 걱정되는건 사실이긴 합니다.
HealingRain
18/08/22 18:38
수정 아이콘
노병 다시 보셔야 할듯... 시네마틱에서 몇번이고 불타는 텔드랏실과 자괴감에 빠진 싸울팽의 모습을 비춰줍니다만...
트롤 병사에게 대사로도 전하죠. '내가 한짓은!!' 이라면서요. 애초에 싸울팽은 만노로스의 피로 인한 광기에 빠졌을때 행한
드레나이 학살 때문에 고기도 먹지 않는 오크입니다. 오히려 격아 시네마틱에서의 싸울팽의 모습이 어색하다면 어색한거지.
그리고 개인적으론 실바나스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된 가장 큰 이유가 텔드랏실 방화로 인한 민간인 대학살과 역병무기에 의한
피아구분없는 살인행위죠. 이건 뭐 가로쉬를 뛰어넘는 전쟁범죄이기 때문에....
블리츠크랭크
18/08/22 18:55
수정 아이콘
노병을 보질 않아서 그 부분은 몰랐네요. 게임상 연출로만 봤을때는 딱히 그런 부분을 느끼지 못했거든요.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드아아
18/08/22 19:57
수정 아이콘
노병은 책이 아니라 영상입니다
블리츠크랭크
18/08/22 21: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멸천도
18/08/22 23:46
수정 아이콘
추가로 말퓨리온 뒷치기한건
원래 가로쉬가 자기 부하 살리려고 막고라를 신청했었는데
반항도 못하고 얻어맞았고
실바나스가 말퓨리온 공격해서 살아난다음
실바나스가 위험해지니까 말퓨리온을 뒷치기해버렸던거죠.
막고라가 오크에게 주는 상징성을 생각해보면 진짜 막장 오브 막장 짓이었으니 자괴감에 빠질 수 밖에 없죠.
valewalker
18/08/22 18:28
수정 아이콘
저번까지 빛의 진영과 반대인 공허진영이 주로 부각되었었는데 이번에는 텔드랏실로 대표되는 생명의 드루이즘과 실버나스의 죽음진영이 대립하고 있죠. 거기에 볼진에게 실버나스를 다음 수장으로 임명하게 한 죽음의 로아 브원삼디의 꿍꿍이가 무엇인지 알려지는게 이번 확장팩 주요 스토리텔링일것 같네요
블리츠크랭크
18/08/22 18:56
수정 아이콘
브원삼디가 그랬다는게 오피셜인가요? 퀘를 진행하다 보면 그랬을 가능성이 없어보이는데요.
HealingRain
18/08/22 19:12
수정 아이콘
소설에서 나온 내용이지만 볼진의 로아가 브원삼디였습니다. 그리고 볼진과 관련해서 브원삼디의 뒤에 누군가 있다는듯한 암시도 주어집니다.
베일워커님의 말씀에도 전 일리가 있다고 봐요.
블리츠크랭크
18/08/22 19:24
수정 아이콘
전자의 내용은 알고있습니다만, 후자의 내용도 소설상에 나오는 내용인가요? 격아 열리기 전 정보로는 원 댓글다신 분의 생각과 비슷했지만 잔달라 매우우호 이상에서 해금되는 퀘를 진행하고 나서 그 내용이 반박되는듯 합니다.(자세한 내용은 큰 스포가 될듯합니다.)그래서 브원삼디가 개입한게 오피셜로 나온적이 있나 궁금합니다.
HealingRain
18/08/22 19:45
수정 아이콘
잔달라 매우 우호를 찍으셨군요;;; 전 아직 평판이 200정도 모자란지라 해금퀘를 못해봐서 그 내용을 몰랐네요...;;
일단 저도 그 퀘를 해봐야 뭔가 실마리가 잡히겠네요.
18/08/22 18: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호드의 제 1 가치는 명예가 아니라 생존 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드의 구성원을 보면... 전쟁의 패배 후 노예로 살던 오크들. 멀록이나 잘라메인 등 생존이 위협받던 검은창부족, 켄타 종족으로부터 공격받던 타우렌, 갈리토스에게 공격당하고 지도자가 뿅뿅해버린 블엘, 데스윙에 의해 주거주지가 없어져버리고 얼라에게 공격당한 고블린, 그리고 언데드로서 산자 특히 얼라이언스에게 배척당한 포세이큰

이들을 모조리 묶을 수 있었던 건 생존을 기치로 각 종족에게 자율성을 보장해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묶은 인물이 명예로운 오크 스랄이였기 때문에 명예도 두각되었던거죠.

가로쉬와 실바의 가장 큰 차이라면 가로쉬는 순혈주의자 즉 호드는 오크 말곤 다 필요없다 인거고, 실바는 앞서 언급했던 자율성도 그렇고 생존이 우선이기에 다른 종족도 품고 가즈아란 입장인거죠.

둘 다 호전적인건 마찬가지지만요.

그래서 지금 호드에 괴리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건 소설 팔아먹을려고 실바나스 묘사를 게임에서 안한 블리자드를 욕해야 하는 것과

보다 근본적으론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합리화 하게 만드는 스토리 작가 골든 여사에게 겉바속촉 형벌을 .........
치킨너겟은사랑
18/08/22 18:31
수정 아이콘
가로쉬는 희생양으로 볼만하죠 내부에서 엄청난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얼라빠인 아프라샤비의 강력한 주장때문에 이루어진건데요. 그냥 흔한 얼라빠에 광적인 호드죽이기의 희생양이죠
18/08/22 18:40
수정 아이콘
타우렌에 무슨 원한이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바인을 너무 안써먹어요
거기에 케른 죽음은 볼진 죽음보다 더 어처구니가 없어서...
타우렌 혐오를 멈춰주세요
이호철
18/08/22 18:55
수정 아이콘
케른은 그야말로 개(소)죽음이었죠.
그 죽음의 원인조차 황망단 낚시에 놀아난 꼴이었으니.
Arya Stark
18/08/22 19:41
수정 아이콘
스랄 다음으로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는 케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허무하게 죽는거 보고 진짜 화났었네요 ㅠㅠ
18/08/22 20:24
수정 아이콘
근데 케른이 스랄 다음인건 .. 세대역행인지라 케른이 물러나야 하는건 맞지만 그렇게 가선 안되었다고 봐요 ㅠㅠ
18/08/22 20:32
수정 아이콘
워3 스토리 생각해보면 신생 호드 창립 비중만 해도 탑급인데다가 인지도도 높은 캐릭터를 메인 스토리에 영향을 정말 하나도 안주는 형태로 퇴장시킬 이유가 있었는지 진짜 모르겠습니다
하다못해 가로쉬가 케른의 죽음을 통해 긍정적인 대족장으로 바뀌었다면 죽음에 의미가 있었겠지만 가로쉬 폭주 이후로는 그냥 개죽음이 되어버렸죠...
Essential Blue
18/08/22 18:51
수정 아이콘
그놈의 마나폭탄 이후로 스토리는 산으로 갔고 수습은 안되는 거죠. 마커스 조나단 장군이 그리 허망하게 갈줄은...
꿈꾸는드래곤
18/08/22 19:31
수정 아이콘
드군 스토리는 1년에 확팩 하나내겠다고 기획한 멍청이때문에 작살난게 반입니다. 드군 끝나기도 전에 철회할 그 멍청한 기획때문에 가로쉬도 제대로 최후를 맞이하지못하고 파랄론 섬도 날아가고 카르가스도 유연함만 남기고 퇴장하고....
Lord Be Goja
18/08/22 21:51
수정 아이콘
리분부터 심각한 수준으로 계속 길어져만 가던 세기말이 드군에서 최고기록을 세웠죠...컨텐츠를 날려버리면서 후속확팩을 빨리준비하겠다고 한게 정말인가하는 의문이 들정도로요..
라방백
18/08/22 19:34
수정 아이콘
주된 스토리 전개를 소설이나 다른 미디어를 통해서 하다보니 정작 인게임 스토리가 너무 설명도 부족하고 빈약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봅니다. 와우가 아무리 스토리 중시 게임이라 해도 인게임내용하고 소설 + 작가의 설명하고 이정도로 차이나 버리면 문제가 되죠. 인게임에서도 좀 더 시간을 들여서 차분히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을것 같은데도 이번 확팩의 전체적인 게임 디자인이 너무 급하다는 느낌을 주는 이유는 제 개인적으로는 밀린 스토리가 너무 많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새 스토리를 진행하기전에 설명할 내용이 너무 많아요. 1주일 동안 퀘를 하면서 스토리가 너무 폭풍 진행되서 정신이 없네요.
루크레티아
18/08/22 21:54
수정 아이콘
그냥 격정의 아제로스나 해라..
검은바다채찍꼬리
18/08/22 22:28
수정 아이콘
혹시나 호드의 스토리가 왜 저렇게 흘러가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https://worldofwarcraft.com/ko-kr/news/22010729

이곳에서 호드편 '좋은전쟁'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실바가 이해가 안가다가 소설을 보고 한 50%는 이해가 갔습니다.
물론 그녀의 광기가 과하다 라는 점은 동의 하지만 '장기적으로 호드가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실바의 모습은 소설 속에선 나름 설득력있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왜 텔드랏실을 불태울 수 밖에 없었는가도 소설에 나름 잘 나와 있습니다.

짧고 쉬우니 죽죽 읽어보셔유
그렇구만
18/08/22 22: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말씀하신 사울팽 부분은 노병이라는 시네마틱 보면 그나마 이해가 갑니다 그나마
호드밖에 모르는 바보 같다고 해야하나..
5드론저그
18/08/22 22:5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와우저분들한테 묻고 싶은게 소설로 완성되는 내러티브라는게 훌륭한가요? 그냥 제가 보기엔 스토리 작가+게임 디렉터가 인게임에 못 녹인걸 소설로 떼우는 느낌이거든요 그 자체로 온전히 소비되지 못하는 이야기가 어떤 설득력이 있고 그걸 고평가해야 하는지 이해가 잘...
18/08/23 00:08
수정 아이콘
와우저 한명일 뿐입니다만 저도 동의합니다.
Lord Be Goja
18/08/23 00:16
수정 아이콘
군단 발매이후 별매한 설정집인 연대기조차 군단이 진행되면서 연대기 1권에서 바꿔야할부분이 생겼을 정도라더군요.
치열하게 맞물리는 그런거보다 그냥 임팩트를 즐겨야하는거 같은데
임팩트.
호드 여러분 만족하셨나요?
18/08/23 00:54
수정 아이콘
전 메세지를 만든답시고 가로쉬를 죽인 시점에서 크게 잘못됐다고 봐요. 지금 시점에서 대격변의 돌발톱 산맥이나 은빛소나무숲 같은 맵의 가로쉬 관련 이야기들은 도무지 존재가치가 없습니다. 저렇게 파시스트 악당으로 소모시킬거면 대체 그런 선의로 비춰질 줄거리는 뭐하러 넣었는지, 뭐하러 오랫동안 하라고 만들어둔건지 알 수가 없는 쓰레기같은 결정이죠. 와우에서 지역 3개면 상당한 비중에 해당하는데도요.
그리고 그런 가로쉬의 이야기로 일종의 틀을 만들어져서 실바나스처럼 관점을 흔들어야 하는 이야기에도 제약을 걸어버렸죠. 아마 실바나스의 행동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가 나와도 유저들이 도저히 납득하지 못할 겁니다. 이미 와우는 제작진들이 게임 속 판타지가 아닌 현실의 전쟁과 비춰서 현대적 메세지에 집중한지 오래니까요.
그리고 와우의 시나리오 스타일에도 불만스러운게 요즘 웰메이드 히어로 무비들처럼 캐릭터들이 관객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움직여주되 극이 고조될 때 반전을 까는 정석적인 형식이 아니라, 정반대로 과정에서 캐릭터들이 유저들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므로써 반전을 취하고(활약했으면 하는 캐릭터는 공기고 왠 뉴페이스를 띄움, 중요 캐릭터가 갑자기 맥락없이 죽어버림), 결말은 너무 뻔하고 전형적으로 봉합이 된다는 점입니다.
18/08/23 06:20
수정 아이콘
아즈샤라의 인구불균형을 해소하려는 블리자드의 큰그림입니다??
여명의설원
18/08/23 09:00
수정 아이콘
리분까지는 워3로 쌓아놓은 서사 덕분에 소설을 안보고 인게임만 쭉 달려도 스토리가 괜찮았는데, 어느순간부터 확장팩 사이 발매되는 소설을 읽지 않고 인게임만으로는 이런저런 구멍이 뚫려버렸죠. 제가 판다리아를 높게 치는 이유가 게임 자체 스토리만으로도 다 알 수 있어서였거든요.
하지만 판다 제외 격변 이후 확장팩은 다 이런느낌입니다.

"이 캐릭터가 왜? 모르던사이에 왠 진행이 이리됨? 아니 여기서 이런선택을?"
- "소설 읽어보면 다 이해됨"

대표적인게 마나폭탄 터트리는걸 소설로.. 예, 물론 잘썼죠. 개인적으로 소설들중에 제일 잘 쓴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걸 인게임 월드이벤트 같은 것으로 진행했으면 지금 게이머들에게 제이나의 무게감이 확 다를겁니다.
MirrorShield
18/08/23 10:49
수정 아이콘
해당 부분은 인게임에서 테라모어의 몰락 시나리오로 진행되었습니다.
여명의설원
18/08/23 12:45
수정 아이콘
테라모어의 몰락 시나리오는 앞부분 다 자르고 숨어 들어가서 수작질하는게 메인이죠. 얼라는 폐허에서 눈동자 줍줍으로 끝나고..
아기상어
18/08/23 09:12
수정 아이콘
호드(블엘)만 하던 유저였는데 스토리가 너무 심각하게 재미없어서 이틀전부터 얼라로 넘어갔습니다.
진짜 스토리에 몰입할 영웅이 너무 없어요.
구름과자
18/08/23 17:28
수정 아이콘
실바나스도 고대신 때문에 타락했다. 그래서 나중에 최종 흑막인 고대신을 때려잡는다.

이런 뻔한 내용은 되지 않길 바랍니다.
18/08/23 19:24
수정 아이콘
실바나스를 대놓고 쓰레기 악역으로 연출해놓고 어떻게 가로쉬랑 다르게 쓴다는건지 모르겠네요. 무슨 내용을 넣더라도 아군을 사지로 밀어넣고 역병폭탄으로 날려버린건 수습이 안될텐데.. 세계수야 뭐 사실 세계수가 고대신에 힘주는거였음 이딴식으로 우기기라도 하려나.. 아 가로쉬처럼 레이드보스가 아니라 '이제 고대신의 힘은 내꺼다. 아니 안되잖아.' 하고 푹찍해서 이벤트로 아웃시켜버리고 가로쉬랑 다르지? 라고 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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