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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7/29 23:42:27
Name VrynsProgidy
Subject [LOL] KT VS BBQ 2세트 바론 앞 한타 고스트를 위한 변 - 원딜 안할란다 (수정됨)
PXOlp2N.png


이그나가 R플W로 유칼에게 진입하기 직전, 즉 한타 직전 장면입니다. 이 장면에서 몇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1. 고스트가 풀피가 아닙니다. 참고로 도란방패 폭갈 연사포 BF를 든 상황이라 흡혈은 0% 였습니다.
2. 트릭이 스킬이 다 빠져 있고 마타에케 마크를 당하는 중이라 표시된것처럼 벽점멸로 진입할 수 없습니다.
3. 트타를 아무도 마크를 안하는 상황이라 대충 표시된 트타 사거리 안으로 자야가 먼저 들어 갈 수 없습니다
4. 고스트뿐만 아니라 템트도 스코어가 마크가 가능한 위치에서 열심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EK8nUlS.png


위 장면에서 이그나의 진입 직후 장면입니다. 스코어가 스킬을 쓰기도 전입니다.

1. 자야와 아지르는 플을 쓰고 오만 뻘짓을 해도 절대로 조이를 때릴 수 없는 아주 먼 위치에 있습니다.
2. 트릭은 전투력을 잃고 폭탄도 달고서 전장에서 사실상 이탈해있습니다.
3. 쉔궁을 아직 타지도 않았는데 실질적으로 조이를 때릴 사람은 나르 혼자밖에 없습니다.

이후 바로 그라가스가 자야에게 배치기 궁 W를 날리는데
여기서 선궁을 쓰라는건 말이 안되는 얘깁니다.

선궁을 써봐야 배치기는 아지르한테 가서 맞았을것이고
마방이 높던 스코어를 아지르가 백날 쳐봐야 자야가 같이 때려주지 않았다면 그라가스는 풀피로 전장에 그대로 개입할 수 있었을테고
결정적으로 궁을 쓰면 자야는 느려져서 전장에 도달하지도 못하고 다시 그라가스의 사거리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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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가 고스트와 템트에게 스킬을 쏟아 부은 이후의 장면입니다.

1. 템트는 '배치기를 맞지 않았음에도' 궁을 맞고 바론쪽으로 튕겨져 나갔는데 자야가 침착하게 속박을 걸었음에도 스코어를 같이 더 때려주지 않고 자야를 버리고 유칼에게 진입합니다. 
2. 여전히 데프트는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고 풀피로 폭갈까지 켠채로 대기중입니다 
3. 고스트는 원래 체력이 달아 있었던 관계로 스킬 한셋을 맞았을뿐인데 벌써 체력이 40%로 빠져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트타가 저 피로 버티고 있는데 점멸을 타서 아지르와 함께 호응하라는게 말이 안되고
애초에 점멸은 벽을 끼고 있지 않으면 정작 짧은 사거리를 자랑하는 스펠이라 연사포 발동 안된 짧은 자야의 사거리로는 
조이에게 제대로 딜을 넣을 수가 없습니다.




wzXEL8E.png


위에서 스코어가 초시계를 쓰고 아지르가 진입한 이후의 장면입니다. 이 장면에서 포인트는

1. 그라가스는 초시계동안 QWE가 다 돌아왔습니다.
2. 짤에는 아지르가 살아있지만 실제로는 숙면중이라 0.1초후 바로 터집니다.
3. 데프트는 여전히 아무도 견제하지 않아 풀피이며 스코어의 콜로 자야를 바로 물러갑니다.

이 장면에서 고스트가 EQW를 그라가스한테 다쳐맞고 괜히 그라가스라도 따볼려다가 후궁플을 날리고 죽은것은 결과적으로 좋은 플레이가 아닐 수 있습니다만 실제 한타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위에서부터 계속 언급하게 되는데 그라가스 E 스킬은 상대가 무적이 되면 그냥 지나갑니다. ERQ가 E가 안맞았는데 자동으로 나가서 궁 한번 잘 쓰면 그라가스가 모든 스킬을 다 쏟아 붓고 멍청이가 되는게 아니란 얘깁니다.

첫 장면에서 배치기를 궁으로 씹었어도 아지르가 배치기에 맞았던것과 마찬가지로
저 장면에서 배치기를 궁으로 씹었어도 그라가스는 그냥 트타 옆으로 이동할뿐이고 자야는 느려터진 궁 상태에서 뿔뿔대다 트타한테 맞고 죽었을겁니다.           



이 한타에서 자야의 최선의 플레이를 아무리 시뮬레이션 해봐도
내가 저 자리에 결과를 모두 알고 앉아서 1초 1초마다 시간을 멈춰서 플레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해봐도
라칸은 조이 물러가고 아지르도 조이 물러가고 세주아니는 먼저 물려서 골골대고 나르도 조이를 물러 간 이 시점에서

스코어를 화려하게 패냐 좀 덜 화려하게 패냐 말고는 아무런 다른 결과를 도출 할 수가 없습니다.

궁플을 아예 확 먼저 써서 나르쪽으로 붙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것이다?
그럴 확률도 적을뿐더러 애초에 그럼 라칸 아지르가 영웅놀이 하지 말고 그라가스부터 걸레 만들고 시작했으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것입니다.

저 한타에서 자야는 가장 플레이 디시전의 선택지가 적은 상황이었습니다.
저럴거면 자야 라칸은 뭐하러 뽑습니까? 라칸 W 데미지 올려주고 라칸 E 사거리 올려줄려고 뽑은건가요?

지크의 융합은 뭐하러 샀나요? 지크에 융합에 붙은 살뜰한 능력치가 아쉬워서 산건가요? 지크 계약은 왜 자야랑 했습니까? 나르랑 했으면 차라리 조이를 좀 더 빨리 녹였을텐데요. 

이런식으로 플레이 할거였으면 자야가 먹은 CS 라칸 나눠줘서 라칸이 트포뽑고 들어갔으면 유칼 잡았을겁니다. 
그래도 상관 없죠 자야는 어차피 뒤에 서 있다가 혼자 똥꼬쇼하다 죽는 역할일텐데 템이 무슨 소용인가요? 미드 딜라칸 해보셨습니까? 플레5까지는 빡캐리 가능합니다. 딜이 얼마나 잘 나오는데요. 외길고에는 3학년 딜라칸 전설의 주먹 박춘식한테 라인전 안 져본 사람이 없다는 전설도 있는데요.

트타가 저 상황에서 같이 원딜 사거리 싸움 하면 죽어도 못 이기는 18렙 치타 100% 불꽃 효자 왕귀 트타도 아니고
같이 소소하게 선폭갈 템트리 가서 낭낭하게 겜하는 중이었는데

광역딜에 강점이 있는 자야를 뽑아놓고 자야는 그라가스랑 알아서 잘 해보라고 내버려두고 
트타는 건드려보지도 못하고 조이 하나 물러 다같이 들어가서 다 뒤통수에 포탄맞고 죽는데 이 한타까지 원딜이 더 잘했어야 된다구요?

솔직히 저 같으면 오늘만이라도 롤 안합니다. 14분 남았네요





추신 


어차피 글 쓴김에 예전에 한번 글 쓰려다가 그냥 후반기에 더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냅뒀던 예전 경기 장면도 짤 만들어 올려봅니다.
저는 저 장면을 보고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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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해가뜬다
18/07/29 23:48
수정 아이콘
선수 이미지 때문에 그러죠.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블랭크인데, 정말 최소 서머에서는 skt에서 진 경기조차 정말 잘해주고, [잼구]라 불릴만한 플레이는 이전과 달리 정말 드뭅니다. 정말 [잼구] 였다면 skt는 지금도 강등권이고, 반등 기회 자체가 없을거에요.

그런데도 본인 잘못이 아닌데도 짤리면 채팅창이나 불판창에서 조차 잼구했다... 이러니까 솔직히 많이 짠하더라고요.
피카츄백만볼트
18/07/29 23:53
수정 아이콘
일단 정성들인 분석에 추천부터 드립니다. 그런데 여전히 드는 의문점이 있네요.

1. 일단 저도 자야가 앞점멸로 조이를 물어야 했다는건 과한 요구로 보고, 오히려 했으면 쓰로잉이라 봅니다.
2. 그런데 의아한점은, 스샷을 보면 라칸은 이미 고스트를 떠나서 이니시하러 갔습니다. 이건 물론 잘못된 판단인데, 경기 내적으론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인것도 맞습니다. 그리고 아지르도 이미 처맞고 튀고 있는것 같군요.
3. 그렇다면 언급하신 선택지라는 관점에서 보면 자야가 조이를 물라는게 과하니 그라가스에게 집중해서 스킬을 써서 패는게 맞지 않습니까?
단적으로 말해서, 그라가스에게 계속 맞고 사실상 솔킬을 당하는것보단 그냥 미리 궁을 써서 카이팅해서 그라가스라도 잡고 빠지는게 더 이득 아닌가요?
피카츄백만볼트
18/07/29 23:5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사실 올시즌 서머 기준으론 비비큐의 고스트가, 예컨데 SKT의 블랭크같은 인기선수로 인해 억울하게 욕먹는 포지션인가는 심히 애매한듯 합니다. 애초에 bbq에 그렇게 인기있는 선수가 있지도 않거니와, 오늘 경기 보면 평범하게 고스트가 걍 cs 놓치고 있는 순간에도 불판에서 이그나 욕이 나오던데... 전 요즘 비비큐 경기 보면 걍 숨쉬듯이 이그나 트릭 비판이 나오는것 같은데 왜 고스트만 억울하게 까인다는 말이 나오는가 그게 더 모르겠네요. 차라리 고스트는 실수한것같을때 까인다면 이그나 트릭은 그냥 비비큐 경기 보면서 할일 별로 없으면 자연스럽게 까이고 있던데.
VrynsProgidy
18/07/30 00:01
수정 아이콘
저는 블랭크가 억울하게 욕 먹고 뭐 다른 비인기 선수가 욕받이 하고 이런건 본인들이 극복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랭크가 제가 안타까운건 인신공격하는 고소감인 인간 쓰레기들이 많은데 프런트가 고소를 안해서지 못하는 이미지 생겨서 본인이 좀만 못하고도 욕먹는건 극복할 수 있는거에요. 실제로 쏠이라는 예시가 있잖아요 한번 낙인 찍혔다고 영원히 못하는 선수 취급 받지 않는다는 긍정적인 예시루다가요.

스크 팬미팅 가봐도 블랭크한테 사근하게 잘해주면서 열심히 응원하는 팬들 아주 많아요. 막 지금 롤갤에서 우린 페이커가 죽었으면 한다 이런 소리하는 인간 쓰레기들만 차근차근 고소 먹였어도 될 걸 살려줘서 선수가 고통스러워 하는걸 보는게 싫어서 그런것뿐이고

근데 그런걸 떠나 그 경기에서 아닌거 같으면 아니라고 하는것뿐입니다.

오늘 고스트가 스웨인으로 선플쓰면 초시계 안쓰고도 살것 초시계로 궁씹겠다고 초시계 플 다 쓰고 죽고 이런건 본인 잘못이 맞고
이런걸 초반에 많이 보여줘서 신뢰를 잃은것도 맞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이 원딜을 저렇게 내다 버리고 겜하면 안되는것도 맞고
이번 한타는 원딜을 내다버린게 고스트 메카닉 실수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었던것도 맞고

그냥 그게 제 주장입니다 무슨 욕받이 이런 얘기 하려는게 아니라
피카츄백만볼트
18/07/30 00:03
수정 아이콘
아 이 욕받이 내용은 본문에 대한 내용이 아니고 윗분이 잼구랑 비교하시길래 떠올라서 적은 댓글입니다. 상황이 다른것 같거든요. 블랭크는 명백히 소위 인기문제가 있었고, 비비큐는 근데 딱히 인기있는 선수가 있는것같지 않아서 적은 댓글입니다.
Bluelight
18/07/29 23:57
수정 아이콘
음... 이렇게 하면 팀원들에게 복수하는 의미는 있겠네요.

너네가 나 안지켜주고 다 들어갔지? 나는 적당히 그라가스랑 쎄쎄쎄하다가 그라가스나 잡고 빠질란다 수고링~
피카츄백만볼트
18/07/30 00:0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 상황에선 실제로 그게 최선 아닌가요? 전 들어가서 조이를 잡으라는건 진짜 공감이 안가는데.
Bluelight
18/07/30 00:03
수정 아이콘
고스트 개인으로는 맞는 판단인데, 반면 팀적인 입장에선 팀콜로 다 들어가는 판단을 했는데 원딜이 내가 보기에 최선인 판단을 할란다 하는게 팀게임인지 잘 모르겠어서 팀원들에게 하는 복수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나는 너네가 하는 콜에 동의 못하겠다."

그리고 팀콜을 거슬러서 독자적인 판단을 하고 또 인정받으려면 팀내에서 어느정도 입지라는게 있어야할텐데, 고스트한테 그런게 있을거 같지도 않아요.
피카츄백만볼트
18/07/30 00:06
수정 아이콘
아마 조이 잡자는게 팀 콜이었을텐데, 자야가 이동기가 있는것도 아니고 저 거리에서 앞점멸하라는것도 터무니없는 이야기고 그래서 저 상황에선 당연히 그라가스 팼어야 했던것 같네요.
Bluelight
18/07/30 00:09
수정 아이콘
네 사실 이미 너무 콜이 개판으로 된 상황이긴 한거 같네요. 고스트가 어떻게 해야한다느니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을만큼.
VrynsProgidy
18/07/29 23:5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결국 그건 고스트의 잘못이 아니라 템트의 선택이죠.
그냥 아지르가 첨부터 끝까지 같이 때렸으면 피카츄 백만볼트님 말 처럼 됐을겁니다. 궁 안 쓰고 플 안 쓰고도 잡을 수 있었어요
그러나 잡을 수 있었던 그 찰나의 순간에 아지르는 궁에 맞은 뒤로 뭐에 홀린것처럼 조이를 물러갑니다. 처맞고 튄게 아니라 그냥 잘 때리다가 궁에 맞더니 뭐에 홀린것처럼 바루스 버리고 조이한테 날아가요 영상을 보시면 나옵니다.

그래서 바루스는 혼자 그라가스 몇대 더 치다가 퇴로에 초시계를 쓴 그라가스를 둔 채로 트타와 마주보게 됩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8/07/30 00:00
수정 아이콘
음 전 라칸위주로 생각했는데, 아지르의 경우는 경기를 내일 돌려봐야겠네요. 전 라칸 위주로 생각했고, 라칸이 이미 이니시하러 떠난 이상(그리고 원딜 지키러 돌아올 생각도 없었겠지만, 애초에 돌아올수도 없던 이상) 주어진 상황에서 고스트가 해야했을 최선은 당연히 모든 스킬 활용해서 그라가스 패죽이는걸로 봤거든요. 그리고 스킬 활용 여하에 따라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고.
18/07/29 23:53
수정 아이콘
거의 이정도면 뭘해도 우리 원딜러 뭐하냐!!!! (우리 정글러 뭐하냐!!) 랑 다를게 없죠 크크
FRONTIER SETTER
18/07/29 23:53
수정 아이콘
고스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했다는 건 아니라 치더라도, 설령 고스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했다 한들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 한타였죠. 말씀처럼 그라가스를 얼마나 더 예쁘게 때리다 죽냐 하는 정도의 차이고... 그 이외의 구도를 만들려면 팀원들과 함께 그림을 그려 봤어야 했는데 다들 고스트 혼자 그라가스 옆에 남겨두고 슝하니 날아갔죠.

타커뮤 반응을 보니 이 한타마저 고스트가 그라가스랑 짝짜꿍 하고 놀더라, 고스트 때문에 졌다 하고 욕을 먹더군요. 누구 하나 항변해주는 사람도 없이... 이런 글이 고맙네요.
18/07/29 23:58
수정 아이콘
1. 저 한타에서 최고 문제는 라칸. 조이 견제한다고 사지로 혼자 걸어들어감 그냥 그라가스 포커싱하는게 맞았음.
2. 라칸이 들어간 순간 호응하기 위해서 다들 몸이 앞으로 쏠림. 템트도 빠지면 한타 어차피 지기 때문에 끌려들어간거에 가깝다고 봄.
2. 자야 선궁을 그래도 써야 했음. 그라가스가 앞에 있는데 그걸 다 처맞으면서 앞으로 간다? 그래도 어차피 합류 못함. 차라리 아지르가 튕겼으면 한타 멸망각은 안나왔을지도. 괜히 연계해서 망하는거 보다는 위치상 궁+이동기쓰고 자야와 카이팅 할수도 있었음. 근데 어차피 그걸 cc로 막아줘야 하는 라칸이 조이 보는 순간 그냥 다 의미없는 가정.

정리하면 결국 조이의 변수를 견제한다고 무리하게 라칸이 진입하는 순간 망했다고 봅니다. 그전에 트릭이 무리한 위치에 있던거도 크고.
VrynsProgidy
18/07/30 00:05
수정 아이콘
자야 선궁이 진짜 맞는 선택인데 저는 저기서 17룰러 15뱅 그 어떤 선수가 와도 그라가스가 배치기 모션도 쓰기 전에 선 궁 쓰는 판단은 아무도 못한다고 봅니다 차라리 그런 판단은 밑에 비매너님 말씀대로 레이븐 같은 선수가 오면 혹시 가능할수도 있겠네요.

그라가스 배치기를 프로고 자시고 나발이고 저 거리에서 보고 플로 피할수는 없는거구요

결국 최선의 플레이는 그라가스 배치기 모션이 나오기도 전에 배치기를 쓸거라는 확신 + 아지르가 알아서 피할거라는 확신을 갖고 궁으로 깃털 깔고 들어가서 나르옆에 붙는건데 이걸 했어야 한다고 할거면 세주아니가 물리지 말았으면 혹시 어떨까요란 얘길 안할수가 없죠...
18/07/30 00:09
수정 아이콘
네 사실 이건 자야 선궁을 못썼다고 까기보다는 고스트는 게임 내내 경기력이 안좋았고 그러다보니 저장면에서도 좀 덤터기 쓰는점은 없지 않긴 합니다. 저 장면은 말씀대로 세세히보면 고스트는 그냥 참... 안타깝다 정도고 진짜 문제는 비비큐가 가진 오더에서의 문제점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봐서. 특히 트릭 이그나는 진짜 팀플레이 개념이 다 날아가버린거처럼 합니다. 본인이 보는 각만 봐서 뭔 의미가 있는건지 동료가 지원도 못해주는 각인데.
bemanner
18/07/29 23: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 교전은 원딜 입장에서 보면 욕밖에 안나오는 상황이죠.. 이렇게 게임할 거면 레이븐 같은 소위 살인전차 스타일의 선수나 건웅갓처럼 몸니시하는 선수 데려오는 게 낫겠다 싶습니다. 진짜 정신병자면 아싸리 아래로 내려가서 블루쪽 얇은 벽 점멸로 넘어가고 폭갈 터뜨리고 궁쓰고 들어가는 거는 차라리 어땠을까 싶은데 이거는 정신병자만 선택 가능한거지 뭐 정상인보고 하라고 제시할 선택지는 아니고요.

근데 트릭 이그나보고 원딜 지켜라~ 라고 하기도 뭣한게 비비큐 바로 위에 있는 진에어가 테디 올인 전략을 써서 바로 위에 있는데 비비큐 전력으로 고스트 지켜줘봐야 의미없기는 매한가지고.. 고스트는 본인이 주역을 맡을 만한 하부리그로 가고 나머지는 팀 성향에 맞는 원딜을 구해서 게임하는게 맞는 방향 아닐까 싶네요.

트릭 이그나 마냥 극단적 돌진 조합 짤거면 원딜도 아싸리 이즈리얼이나 아니면 베인 트위치라도 고르던가..
VrynsProgidy
18/07/30 00:10
수정 아이콘
적어도 밴픽에 맞게 플레이를 했으면 합니다 원딜을 지켜서 못 이길거 같으면 자야 라칸을 하질 말고 그냥 비원딜 그것도 모르가나 같은거만 매판하던가, 그게 아니라 최선의 밴픽이 평타 원딜을 뽑는거고 거기 동의해서 원딜을 뽑았으면 그 밴픽에 맞는 플레이를 해야지 프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자야가 무슨 장점이 있습니까? 사거리 짧아 마나소모 개심해 이동기 없어 궁쿨 개길어 맞다이 약해 딱 광역딜 광역속박 두개 보고 쓰는 챔인데 광역딜이랑 광역속박을 넣으려면 한타 때 팀원들이 그렇게 할 수 있게 포지셔닝을 해줘야죠 무슨 리메이크전 너프전 그레이브스 펜타킬하던 시절도 아니고...

죽어도 나는 고스트 따까리 못하겠다 싶으면 걍 팀 분위기도 좋던데 니 실력에 평타 원딜은 아니잖아 인정? 하고 모르가나 뽑고 이니시에이터 해서 원정 보내면 되는거구요...
bemanner
18/07/30 00: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자야-라칸이라는 픽을 보통 자야 지켜주는 조합이라고 하는데
비비큐는 자야라칸을 라칸이 이니시하는동안 원딜 중에 자야가 혼자서 생존하기 최적화됐으니 따로 다니면 돼~ 라고 해석하는 거 같습니다. ...

비비큐 팀원에 레이븐 같은 성향의 원딜 영입하면 진짜 핵꿀잼 정신병원탈출성공한 팀 나올거 같은데 괜히 서로가 서로를 괴롭힐 바에는 솔랭전사 중에 정신병자 누구 데려왔으면 좋겠어요.
VrynsProgidy
18/07/30 00:19
수정 아이콘
사실 라인전 페이즈만 보면 아예 틀린 말은 아니고, 또 한타때도 사실 이니시가 좋은 라칸이 꼭 자야를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근데 누구 하나는 같이 봐줘야죠. 그 각이 라칸에게만 있으면 라칸이 봐주는게 맞구요 아무리 연사포 가고 아무리 관통딜이 뒤에까지 닿는다고 쳐도 결국에는 사거리 525라서 상대에게 접근을 해야 딜이 나오는 원딜인데요
생겼어요
18/07/29 23:59
수정 아이콘
섬머기준으로 고스트가 최하위권 원딜러임을 부정하긴 힘들지만 팀 순위를 봐도 상황은 마찬가지라서 욕먹을 근거가 되기엔 부족하고 딴거없이 CJ 시절부터 이어져온 이미지가 반 이상 먹고가는것 같아요
18/07/30 00:08
수정 아이콘
3번그림 4번그림 넘어가는동안의 문제에서는 동의하지않습니다. 여전히 어쨋든 그라가스랑 셈셈 하는거보다 아지르랑 합류해서 딜러쪽에 딜을 모는게 맞죠.
돌아서 생각해보면 이그나의 이니시가 잘못된판단이었다는데는 동의하겠으나
1. 트타가 광역딜이나 스킬이 다단히트가 되는 챔피언이 아님
2. 조이는 저 다음 상황에서 아지르한테 풀콤보를 맞고 죽음(그림에도 나와있지만 수면은 남김상태)
3. 저상황에서 여전히 고스트의 플궁은 남아있음.
아지르의경우 모래병사가 광역딜링기의 역할이 되기때문에 아지르랑같은 위치를 딜하는것만으로도 그라가스에게 딜압박이 될수있음 혹은 아지르에게 붙음으로서 넉백효과도 기대해볼만함..

1.에 의해 2의 상황이 오더라도 트타는 2지선다를 해야함 아지르를 패거나 조이를 패거나
아지르가 1초 순삭이 가능하다고 손쳐도 자야 평타딜이 트타 상대로는 딜을 우겨넣을수 있는 상태가옴.
솔직히 이미 이그나의 판단이 잘못된경우에는 뭘해도 안되는 한타가 될수밖에 없긴한데
거기에서 고스트 판단도 나쁜건 맞죠. 그라가스랑 쎄쎄쎄를 하느냐 아니면 그냥 아지르랑 같이 엉겨붙어서 광역딜과 자신의 cc변수라도 노려보느냐죠.
피카츄백만볼트
18/07/30 00:12
수정 아이콘
전 애초에 궁을 좀더 빨리써서라도 그라가스와 거리 벌리고 패죽인 다음에 뭘 해도 했어야하지 저기서 조이를 잡으러 가라는건 불가능한것 같아보입니다. 자야 이속, 남은체력 등 고려하면 앞플해서 조이에게 평타 한대나 치고 죽었어요. 물론, 결과적으로 그라가스만 치다가 죽기 직전에 궁도 낭비해서 결국 아무것도 못한것보단 조이에게 평타 한대 치고 죽는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는데, 이건 실제로 나온 플레이가 나올수 있는 최악의 가능성이었기 때문이지 앞점멸해서 조이치는게 옳은건 아닌것 같습니다. 걍 그라가스부터 패죽이는게 맞았다고 봐요. 단지 그라가스를 팬것도 아니고 조이를 팬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게 되서 논란이 생긴거지
VrynsProgidy
18/07/30 00:14
수정 아이콘
아지르랑 같이가 그러니까 아예 물리적으로 성립이 안됩니다. 두 챔프의 이동거리랑 사거리가 전혀 다른데요 걍 롤키고 봇전에서 6렙 찍고 저기서 자야 플궁 써보세요 아지르랑 같이 조이 치러 갈 수 있나

그리고 트타 상대로 딜을 우겨넣고 이게 말이 안되는게 저기서 트타가 이미 15렙인데 자야 사거리 525에요 팀원이 안 받쳐주면 자야는 어디로 뭘해도 트타한테 사거리 차이로 죽탱이 맞고 그냥 터집니다.
18/07/30 00:51
수정 아이콘
제가 원거리 포지션이 아니라 챔프가 없어서 실험을 해볼수가 없네요. 자야만 안되는건지 다른 일반적인 원거리 딜러들 플 평타 사거리가 안나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오래전에 하던 케이틀린은 3번 그림 저거리서 점멸 생존기 평타사거리는 충분히 나올걸로 생각하는데
18/07/30 03:46
수정 아이콘
자야랑 케이틀린은 기본 사거리 차이가 100이 넘게 차이가 나고 케이틀린에게는 있는 이동기라고 하기엔 좀 민망하긴 하지만 여튼 이동기가 자야에게는 없습니다.. 케이틀린은 충분히 나올것 같은데~ 하시는건 전혀 의미 없는 이야기에요. 두 챔프가 생각보다 차이가 큽니다.
18/07/30 11: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댓글이 달려서 씁니다. 같은 사거리인 시비르로 거리 확인해 봤고 고속연사포도 확인해 봤습니다.
사거리 됩니다. 3번그림 이전기준으로 점멸이후 정확하게는 저시점 보다 조금빨리 고스트가 템트랑 같이 움직이기만 했어도 아지르병사사거리 범위 내에서 조이한테 평타 칠수있습니다.
저시점이 29:02초인데 저 시점이 29:00-1에 그라가스한테 술통 토스당하고 템트는 바론쪽으로 고스트는 오히려 쉔쪽으로 밀쳐지게 되는데
고스트가 그라가스 딜하느라 계속 그라가스쪽으로 붙습니다. 저시점에서 유칼은 이미 스킬이 빠진 상황이고요.
고스트가 템트 이동경로로 이동하면서 동선만 잡았더라도 술통맞고 고스트가 떨어진 위치에서 점멸 사용하면 같은 사거리인 시비르로 점멸후 이후 조이가 이동하는 데프트 위치까지 시비르 이동으로 2걸음이면 평타사거리가 나옵니다.(3번 그림기준 쉔자리에 있으면 평타가 나감)
그럼 미리 이동하고 점멸했으면 사거리는 충분히 나온다는소리죠. 고연포 차징되면 더쉽게 사거리가 나오고요.
그라가스안치고 쉔칠려고 이동하면서 템트랑 같이 갔으면 쉔도 잡을 딜이 나왔을테고..
(쉔이 템트가 같이 조이랑 궁극기로 미는데 조이는 이후 바로 아지르 군사평타딜에 죽고 쉔은 약 400정도의 체력으로 살아남음)
순서대로 쓰면
그라가스한테 토스당함 - 바로 쉔평타치기위해 한발이동 - 원래는 시야때문에 쉔이 안쳐지나 와드가 있어서 한발이동하면 쉔 칠수있음 - 쉔쪽으로 이동하면서 평타질 템트 진입(이후 쉔은 조이쪽으로 궁이동) - 유칼 쉔 밀려내려감 점멸 유칼 평타사거리 나옴 유칼이미 사망했거나 아지르 궁극기에 사망 이시점에서 쉔도 사망하거나 아니면 매우 운좋게 살아남음 데프트 2지선다. 이시점에서 고스트 궁극기가 남아있음

최대한 연습용봇으로 위치를 맞춘다고 맞추었으나 약간 어긋난다 하더라도 한걸음 이내입니다.
봇으로 실험해보세요.
ps. 이걸 고스트가 못해낸다고 하시면 동의 하겠습니다. 판단이 안좋은건 맞다고 봅니다.
18/07/3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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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자야로 테스트 해보고 왔습니다.
고속 연사포가 차징 되어 있다는 조건하에 앞 플래쉬를 쓰면 평타 사거리가 아슬아슬하게 닿긴 하네요.
코우사카 호노카
18/07/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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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가 밀어줄 만큼 캐리력있는 원딜인가 하면 아니 그건 좀... 이긴 한데
요즘 이그나 포지션은 몇명 뛰우는가에 눈이 먼 솔랭 알리, 말파 같은 느낌
FRONTIER SETTER
18/07/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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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별개로 1세트 고스트 스웨인이 초시계 쓰고 죽은 장면에서도 왜 점멸을 늦게 썼나 하고 고스트가 욕을 먹었지만 강퀴는 좀 다르게 말하더군요. 초시계부터 먼저 쓴 건 궁 흡혈로 버티려고 한 건데 이그나가 한 명을 궁으로 일찍 날려버렸다, 이그나가 조금만 궁을 늦게 써서 초시계 풀리는 타이밍에 맞춰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구요.

사실 이 상황은 고스트 잘못도 분명히 있는 상황이고 또 그래도 점멸을 쓰는 게 더 나았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마저 고스트가 억울하다는 게 아니라... 호흡이 뭔가 결정적인 부분에서 어긋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선수들이 부스톡 같은 경기 시작 전 잡담을 나누는 모습만 보면 인간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적어도 경기 내적인 모습을 놓고 보면 서로를 전혀 안 믿는 것 같고 전혀 소통이 안 되는 것 같아요. 빨리 찢어지는 게 서로를 위한 길인 것 같습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8/07/3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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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건 반대로 이그나에게 과한 요구를 하는것 같군요. 아군 딜러가 물렸는데 당연히 하나라도 쳐내는게 세상 모든 서폿의 판단이지, 그 상황에서 응 스웨인이 흡혈해야하니까 초시계 끝날때까진 기다린 다음에 튕기자 이건... 갑자기 작년 롤드컵 뱅생궁이 떠오르는군요. 그때도 알파고급 프레임분석에 의하면 뱅 최선의 플레이는 그냥 아무것도, 평타도 안치면 쉴드 꺼지고 폭탄 터져서 죽는건데 평타를 쳐서 폭탄이 쉴드에 흡수되서 못잡았었죠.
피카츄백만볼트
18/07/3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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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 물린 와중에 스웨인 흡혈+초시계 시간 고려하는것, 한타 와중에 쉴드 남은시간 고려하는것 둘다 이론적으론 가능하지만 사람이 그 순간 하기는 어려운 플레이 같습니다.
FRONTIER SETTER
18/07/3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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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퀴 발언의 취지는 이그나를 탓하려는 것이 아니라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고 있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솔랭이라면야 당연히 불가능한 소리지만 보이스톡을 하고 있으면 도망치는 과정에서 점멸과 초시계를 둘 다 들고 있는 원딜이 자기가 뭐부터 쓸 건지를 말하고 또 그에 맞는 시도를 하는 게 가능하거든요. 시도를 해서 성공하느냐는 별문제지만 뱅이랑도 다른 게 이 부분의 합 맞추는 건 고스트가 도망치기 시작하고 이그나가 합류하기 시작한 시점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으니...
피카츄백만볼트
18/07/3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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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게 이론으로 불가능하다는게 아니고, 실전에서 사람이 하기는 어렵다고 보는겁니다. 선수가 이그나냐 뱅이냐의 문제지 흡혈+초시계 시간 고려하는거나 쉴드 남은시간 고려하는거나 별 차이 없어요. 이론으론 가능하고, 딱 1-1 라인전 정도라면 실제로 프로들은 계산하는경우도 나오지만 정신없이 아군 물리고 한타 도중이고 할때 이게 가능한건 인간이 아닌것 같습니다.
FRONTIER SETTER
18/07/3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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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흠 그 부분은 저랑 생각이 좀 다르신 것 같네요. 아군 적 할 것 없이 '초시계를 쓸 것이 예상되는' 혹은 '초시계를 쓸 거라는 콜이 나온' 챔피언의 초시계 끝나는 타이밍에 스킬 깔아두는 건 프로 레벨에서는 인간이 아니라고 할 만큼 어려운 플레이가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생각하구요. 제 리플을 다시 읽어주시면 아시겠지만 저도 그렇고 강퀴도 아마 그렇겠지만 그런 플레이를 못한 이그나를 탓하는 게 아니라 합의 문제로 봐요. 호흡이 안 맞은 거죠.
피카츄백만볼트
18/07/3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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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시계를 쓸 것이 예상되는 시점에 스킬을 깔아두는게] 어렵다는게 아니고, [스웨인이 흡혈을 해야하므로 초시계 시간이 끝날때까지 튕겨내지 않는게 이득이다]는 판단을 하는게 어렵다고 봐요. 전자는 무슨 생각을 하는게 아닌데, 후자는 생각을 해야하는 판단이죠.

위에서 예시로 든 뱅생궁 상황으로 돌아가서 보면, [쉴드 쿨 계산해서 쉴드 사라지면 스킬을 박는다] 이건 무슨 입롤 아니고 프로 대부분 다 합니다. 그런데 [지금 트타로 평타를 치면 바로 폭탄이 터져서 쉴드에 흡수되니까, 평타치지 말고 쉴드 사라지고 폭탄딜이 박히게끔 하자]는 판단은 알파고급 판단 같거든요. 전자 후자가 같은게 아니라 후자가 훨씬 고난도 판단입니다.
FRONTIER SETTER
18/07/30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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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뱅생궁 이야기는 이 경우랑은 난이도 자체가 전혀 다르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아서 그렇지, 만약 궁 초시계로 버텨보겠다는 콜이 나왔다면(그게 최선이었나 아니었나는 차치하고) 프로가 초시계 쓴 스웨인의 흡혈을 감안하는 정도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봐요. 근데 콜이 없었으니 그런 플레이가 나온 거겠죠. 그러니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라고 보는 거고...

사실 진짜 호흡이 맞는 선수들 같았으면 콜 없이도 최소한 점멸, 초시계를 다 가진 원딜이 뭘 먼저 쓸 것이냐는 예상이 되었을 텐데(호흡이 맞는 상위권 팀들은 그게 되니 옆에 나를 살려줄 서폿을 놔두고 중요 스펠이나 초시계를 빼는 추태가 안 나타나죠) 서머 2라까지도 그게 여러 경기에서 지속적으로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자체가 빨리 그냥 찢어지는 게 낫다 싶은..
피카츄백만볼트
18/07/3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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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됬든 이런 판단은 좀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네요. 저도 무슨 이그나 욕하지 말자 이런 뉘앙스로 말하는게 아니고 애초에 '실수가 아니다'라는 관점에서 적는겁니다. 합이나 호흡의 문제라기보단 걍 저런 플레이는 나오면 오오오 하는거지 저런 판단이 실시간으로 나오기는 극히 어려운것 같다 생각합니다.
VrynsProgidy
18/07/3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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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것도 맞는데 근데 그건 어차피 흡혈 두명 거 빨았어도 플 써야 사는 상황이었을겁니다 애초에 봇 스웨인이 그래서 저는 별로에요 궁 찍히는 타이밍이 늦어서 궁 썼을때 아싸리 딱 그 시점에 맞게 피가 쪽쪽 빨리는 느낌이 없어요 미드 스웨인이 6~7레벨 정상적으로 찍고 그 시점에 한타 걸려서 진입해서 궁쓰고 피빠는거 보면 공포 그 자체인데 원딜은 그 시점이 너무 늦죠...

말씀하신 내용에는 동감합니다.
FRONTIER SETTER
18/07/3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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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말씀처럼 둘 다 아끼는 건 어려웠을 것 같고... 초시계, 점멸을 둘 다 쓰고 살기라도 했으면 좋았을 텐데 둘 다 쓰고 죽어버려서 완전 망했죠. 사실 스웨인의 초시계+로아 나온 타이밍의 중요성은 엄청 큰데 아래 키토님 말씀처럼 차라리 한 번 곱게 죽는 게 더 나았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18/07/30 00:22
수정 아이콘
그장면은 그냥 뭘해도 터지는거였어서 리스크를 제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흡혈됬어도 죽었을것같음.. 거기서는 그냥 깔끔하게 다 안쓰고 죽는게..
FRONTIER SETTER
18/07/30 00:44
수정 아이콘
강퀴가 스웨인은 초시계+로아 타이밍에 이득을 보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꼭 고스트만을 탓하려는 건 아니지만 고스트는 둘 다 들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죠. 죽더라도 들고 있다가 더 중요한 한타 때 쓰는 게 좋았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쓴다면 반드시 살기라도 해야 했는데 결국 어떤 연유로든 그조차 못했고...
피지알중재위원장
18/07/3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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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팀내에서 고스트에 대한 신뢰에 대한 문제인거 같아요.
물론 당연히 선수로서 존중하고 같이 으샤으샤 하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원딜 지키면서 차근차근 딜해가는 구도보다 순간적으로 상대 딜러 물면서 정신없이 끝내는 구도가 승률이 좋다는
연습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어요.

경기 중 '고스트를 버리고 들어간다'라고 생각하고 움직인다기 보다는
그냥 연습하면서 쭉 그런식으로 맞춰왔으니 저런 상황에서도 기계적으로 라칸,아지르 할 거 없이 다 들어가는 거겠죠.

예전 마타 인터뷰보면 그정도 클라스 되는 선수도 이니시나 오더 중심에서 원딜 지키기 위주로 플레이 스타일 바꾸는데
한참의 연습기간이 소요되었다는데요. 그것도 데프트가 지금껏 보여준게 있으니 믿고 바꾼거겠죠.
그런데 비비큐선수들한테 고스트를 믿고 플레이스타일을 바꿔봐라라고 요구해도 될런지 모르겄습니다.
차라리 고스트가 예전 레이븐마냥 정줄 놓고 같이 들어가는 식으로 플레이스타일을 바꾸는게 더 빠를거 같거든요.
VrynsProgidy
18/07/30 00:22
수정 아이콘
예전 경기까지 다 가져오기는 심신도 지치고 또 팀 망하라고 저주하는것도 아니라서 하고 싶진 않아서 그냥 말로만 설명하면, 말씀하신대로 고스트가 정줄 놓고 들어간다 이것도 말이 안되는게 실제로 그렇게 했던적 있습니다. 고스트가 블라디 했던 게임에서 진입각 잘 보고 먼저 정줄 놓고 들어간적 많아요 근데 그 때 나머지 4명은 뭐했는지 아세요? 뒤에서 차분하게 안돼 안돼 이건 안돼 하면서 다음 한타각 봤습니다. 블라디가 진입각 기가막히게 잡고 3인궁 QEW로 진입했는데 아무도 안 들어와주고 블라디 스펠 궁 다 빠진 상황에서 넷이서 '지금이다!!' 하고 이니시를 걸어요.

물론 그때도 '고스트가 참고 팀원들이 이니시 걸때까지 기다려줬으면 먼저 들어가는것보다 낫지 않았겠냐?' 이건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고스트가 진입각 아트로 잡았을때 팀원들이 다 같이 들어가줬으면 더 좋았겠죠
하지만 넷중에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 장면은 플레이 스타일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능 불가능의 문제죠 저 상황에서 고스트가 자야가 아니라 카이사 잡고 뒤에서 그라가스랑 씨름하고 있었으면 오늘뿐만 아니라 다시는 롤을 안하는게 본인의 미래와 팀의 미래 팬들의 미래를 위해 더 좋은 선택이었겠지만 픽을 자야를 줬잖아요 어떻게 자야가 정줄놓고 들어갑니까 닉값한답시고 스펠로 고스트라도 들어야 하나요...
코지코지
18/09/25 01:57
수정 아이콘
동의 합니다.
리빌딩하고 초반에 후반싸움 가서 질때마다 원딜차이가 보였죠.
우리 원딜이 못하니깐 버리고 상대딜러 잡는다는 판단이 그냥 나왔을까요?
원딜이 못해서 그런 판단이 된거고, 그게 아니라면 연습기간에 보여줬어야 했고,
프로로써 구멍한명 끼고 이기려고 뭐라도 해보려는 노력이
'던진다' 라고 평가절하되는게 너무 가슴아프네요
니가팽귄
18/07/30 00:24
수정 아이콘
결국 팀이 근본적으로 모순되어 있는 부분이 있고 템트가 계속 아지르 뽑는데 이것도 결국 고스트에 대한 불신으로 나오는 픽 같다고 보여요.
미드에서 들수있는 가장 좋은 보험이니
피카츄백만볼트
18/07/30 00:27
수정 아이콘
근데 아지르는 딱히 고스트 불신이라기보단 요즘 그냥 인기 좋죠. 사실 걍 좋은 픽이 된것 같네요. EU메타가 완전히 돌아왔다는 증거.
18/07/30 00:29
수정 아이콘
지금 아지르픽은 못해도 1.5티어급은 될겁니다. 템트가 승률은 안좋아도 잘다룬챔프중에 하나로 알고있고..
5드론저그
18/07/30 00:51
수정 아이콘
우선 좋은 분석글 감사드립니다
댓글들 통해서 이 주제에 심도있는 이야기는 거진 다 나온것 같아요 그냥 제 감상은 정말 자주쓰는 표현들 쓰겠습니다

비비큐는 팀게임에서 팀이 아니구요 불행하게도 lck는 팀이 아닌 선수들이 그 팀으로 살아남을 정도로 만만한 리그가 아닙니다 그리고 승강전에서도 팀이 아니라면 강등 당할 겁니다
18/07/30 07:57
수정 아이콘
이왕 이렇게 된거 고스트는 프레이처럼 물리고 살아가는걸 목표로 해보는게.. 물론 그러다 삐끗하면 이번 리라 프레이 되는거긴 하지만..
18/07/30 12:33
수정 아이콘
문제는 항상 물리면 죽는게 고스트인지라..

고스트가 물린다 = 죽음
고스트가 안물인다 = 죽음

비비큐 고스트 하는거 보면 항상 먼저 죽어있더라구요...

그래서 선수단 신뢰가 깨진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레몬커피
18/07/30 19:31
수정 아이콘
비비큐는 그냥 다 갈아치우기전에는 복구 안됩니다. 서로 완전히 믿음이 깨진상태라서
이게 프로들이라고 다 으쌰으쌰하는게 아니고 실제 게임해보면 다 속으로 아 x나 못하네 와 잘하네 당연히 다 있죠.
거기서 이제 본인이 잘하고 그걸 바탕으로 승리해야 서로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서 팀이 되어가는건데
비비큐는 지금 아예 고스트에대한 신뢰가 0인 상황이라서.....
이제와서 이게 봉합되는건 불가능이죠. 중국 하위권팀들 이야기 들어보면 연습하면서 쌍욕하고 타겟 한명 잡아서
정치질하고 이러던데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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