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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26 20:40:52
Name 정현준
Subject [잡담]우울한 일들
1. 박찬호 마이너리그 등판 연기
원래 내일 트리플A에서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24일 허리 정밀 검진 후 바로 등판에 무리가 있었는지 연기가 되었답니다. 27일에 검진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디만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 처럼 부상 여부와 관계없이 보험금을 위해 부상자 명단에 올라간 것이니 별로 좋은 얘기는 안 나올 거 같군요.
그의 투구로 인해 메이저리그에 입문하고, 열광했던 분들이 많을텐데 요즘은 왜 이렇게 안 좋은 소리 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참 안타깝습니다.

2. 김성한 감독 경질
5연패하고 나서 속터지는 건 구단이나 팬이나 코칭스태프나 다 마찬가지였겠죠. 가장 속타는 건 감독이었을꺼구요. 그런데 오늘 바로 경질이 되어 버리네요. 솔직히 전력 보강한 만큼의 성적은 안 나왔다지만, 그래도 해태 왕조 시절의 프랜차이즈 스타중 한 명인데 정말 아쉽습니다. 열광의 8, 90년대를 보냈던 저로서는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3. 김세진 선수 협의 이혼
김세진 선수가 이혼을 했다고 하는군요. 예전에 결혼한 직후에 연예가 중계에 나와서 신혼집 소개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론 좋아하는 선수기도 하고(하지만 팀은 -_-), 예전에 삼성 병원에 입원했을 때 저희 어머니가 착하다고 말씀하셨던 기억도 있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안타깝네요. 개인 사정이 있겠지만 요즘은 이혼 소식이 큰 뉴스가 아닌 거 같아 더 안타깝습니다.

- 여자친구랑 어떻게 할까..
갑자기 제 개인적인 사정입니다만... 여자친구랑 그냥 그래서 참 우울하네요. 딱히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딱히 나쁜 것도 아니니 참 고민입니다. 차라리 사이가 나뻐졌다면 결정이라도 딱 부러지게 내릴 텐데 그것도 아니고... 이렇게 뜨듯 미지근한 관계는 처음이라 참 혼란스럽네요.

- 스마트폰 프로그래밍은 어려워
최근에 부서를 옮겼는데, 솔라리스에서 하다가 갑자기 스마트폰을 하려니 정말 눈이 팽팽 돕니다 O_o 원하던 일로 바꾼거라 열심히 하긴 해야되는데, 너무 달라서 아예 새로 시작하자니 정말 어렵고 잘 되지가 않네요. Dialog Box 하나 띄우는게 왜 이리 어렵습니까 -_ㅜ 아직도 안되고 있답니다.

ps1. 슬쩍 제 개인적인 일들을 껴서 넋두리를 늘어놓았습니다. pgr 유저 모든 분들은 우울한 일 없이 즐거운 한 주 시작하셨기를 빕니다.

ps2. 그래도 지난주 최연성, 박용욱 선수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그 덕분에 1시 반 넘어 자서 다음날 회사에서 죽는줄 알았지만요 -_-;;

ps3. 신정민 선수 정말 장난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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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롱투란
04/07/26 21:15
수정 아이콘
저도 우울모드 ㅠ.ㅠ..
몸도 마음도 아픈것이 기운이 없네요.
쳇..
"말걸지마"의 압뷁!! "네~"..
04/07/27 00:57
수정 아이콘
김성한씨.. 해태 호랑이들 시절에는 한대화 선수와 더불어 광팬이었는데.. 경질되셨군요;;
아쉽네요..

p.s 여자친구와 5년 가까이 사귀면서 느낀건데요.. 언제나 뜨거울수는 없는거 같습니다.. 저도 뭔가 어설픈.. 어정쩡한 시기도 있었는데요.. 좀 더 지나면서 처음의 설레임과는 다른 편안한 느낌으로 함께 할 수 있더군요.. 항상 여자친구에게 설레임을 느끼길 원하신다면 모르겠지만 편안함을 느끼는 것도 좋더라구요.. 제 경험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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