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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26 17:16
최연성 선수와 전태규 선수의 재경기 또한 하나의 이슈라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4강 이후 가장 치열한 경기가 벌어진 대회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강전과 3,4위전이 모두 3:2의 결과가 나왔을 정도이니까요. 물론 8강도 처음 도입된 토너먼트이긴 하였지만 모두 2:1이니까 치열하였죠. 결승까지 3:2가 된다면 정말 대박일텐데요..
04/07/26 17:55
좀 무관한 얘기같지만서도.., 저는 현재까지 질레트배에서 가장 멋있었던 장면은 4강전 박정석 선수와 나도현 선수가 경기를 마친 후 함께 일어나서 가운데서 포옹했던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멋진 경기와 멋진 매너를 보인 두 선수에게 두고두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렵니다.
04/07/26 17:59
일도 많았고 말도 많았고 그만큼 재미도 많았던 질레트 OSL. 8강 이후엔 금요일 밤 PgR 접속이 힘들 정도였는데요…
결승전도 그만큼 멋지리라 믿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04/07/26 18:05
정말이지 온겜넷 부커진에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
질레트배 부커진이 한 일 1. 새로운 아이콘의 필요성 이제 이들에게는 새로운 아이콘이 필요했습니다. 더이상 임요환선수와 홍진호선수에게만 맡겨둘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바로 저그 플레이어 박성준 선수죠. 홍진호선수를 챌린저리그 예선으로 떨어뜨린데다가 임요환선수마저 듀얼에서 탈락시켜버린 선수입니다. 그리고 전통의 아이콘에 대한 예의도 어느 정도 지켰는데요 임요환선수에게는 남자이야기에서 이기면서 남자이야기는 성준이야기라고 하면서 임요환선수에게 최대한의 예의를 지켰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소녀팬들을 확실히 잡을 새로운 아이콘도 새로이 필요했습니다. 그 선수는 다름아닌 나도현 선수죠. 늘 해맑게 웃으면서 밝은 표정만을 보이는 선수가 중요한 경기때 실신을 하고 맙니다. 이 사건을 통해 나도현 선수는 파란만장 나도현이니 흑마술사 나도현이니 하면서 스타팬들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줍니다. 게다가 저그전은 벙커링 같은 걸 통해 조금 할지 모르나 플토전은 약하다고 모두 인식하고 있었는데 8강 4강 때 박용욱 박정석 선수를 잡고 34위전에는 괴물 최연성과 3대2스코어를 만들면서 실력에도 아무 하자가 없다는 걸 저희들에게 각인시켜줍니다. 2.진부한 스토리 늘상 그래왔던거 같지만 어느 한 종족이 불리하다싶으면 결승전에 꼭 올라갑니다. 8강에 단 하나만 있던 저그. 저그가 정말 암울하다고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와중에 단 하나밖에 없던 박성준 선수가 서지훈 최연성 선수를 잡고 결승에 올라가게 됩니다. 2:1 승리와 3:2 승리를 통해 쉽지만은 않게 결승에 올라갑니다. 이번 대회부터는 토너먼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행여나 2대0 경기가 많이 나와 3차전 하는 날에는 한경기만 하는거 아냐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기가막히게 모두다 1차전에서 진 선수가 2차전에서 모두 다 복수를 성공하면서 3차전까지 가게 됩니다. 게다가 또 웃긴것이 3차전 때는 1경기는 재경기...그 나머지 경기들은 또 모두 2차전에 이긴 선수가 모두 이기면서 4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근데 이들 부커진은 이렇게 되면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들통날까봐 최연성선수에게만큼은 승리를 주면서 괴물이라는 이미지를 더욱더 각인시켜 줍니다. 그리고 저그에게는 안 진다는 최연성 선수를 박성준 선수는 마린이 본진건물에 총질 한번 못하게 하면서 역대 최강의 저그-그도 그럴것이 초중반은 홍진호선수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잘하는데다가 박경락선수처럼 갈래드랍도 잘하고 후반에는 조용호 선수처럼 목동플레이도 잘합니다-한 마디로 박성준 선수 한 몸에 조진락 다 집어넣어버린 완성형저그를 만들어냅니다. 예전 스카이배 때와 아주 흡사합니다. 박정석선수가 정말 험난하게 결승전에 올라왔을 때와 아주 비슷합니다. 박정석 선수도 4강에서 홍진호 선수와 할 때 스코어는 3대 2지만 경기내내 박정석 선수 위주로 경기가 흘러갔던 걸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이번 결승전은 이 두 닮은꼴 선수들의 대결입니다. 이번에는 부커진이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지금까지 농담인 거 아시죠?^^ 절대 박성준선수와 나도현선수의 실력을 낮추려는 것이 아닙니다.그냥 갑자기 부커진이 떠올라 한 번 적어봤습니다. 그리고 늘 저에게 이렇게 재미나고 드라마틱한 경기를 통해 감동과 눈물을 주는, 하루 안보면 궁금해 미칠것만 같은 경기를 해주시는 모든 프로게이머들에게 늘 감사함을 느낍니다.(__)
04/07/26 19:07
WWE님... 제가 늘 하고 다녔던 말과 똑같은 말씀을..-_-;;;;;;; 이번 부커진의 스토리는 좀 뻔해서 수가 읽혀졌습니다. 다음 리그에는 좀 더 극적인 스토리 라인을 구성해 줬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_-;;;;;;;;;;
04/07/26 19:49
작은 태클을 걸자면.....임요환, 홍진호가 처음으로 등장한 한빛배 이전에도 프리챌배가 있었죠..그 전의 대회는 그렇다고 쳐도....적어도 프리챌배는 인정해줍시다!! ( 안그러면 가림토의 OSL 우승 횟수는 1회로 줄어들자나요~)
04/07/26 20:11
Connection Out님, 이 글 처음봤을 때는 저도 똑같은 생각을 했었는데요..
글을 자세히 보니 "박서와 폭풍이 뜨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둘다 나오지 않은 최초의 대회"라고 쓰셨더라고요. 그러니까 한빛소프트배 이후만을 고려한 것이겠죠. 물론 "박서와 폭풍이 없는 OSL 첫 대회"라는 말은 문자적으로만 놓고 보면 약간 어폐가 있군요.
04/07/27 01:54
'라이벌과 애정이 교차한 조 지명식'에서 '애정(愛情)'->'애증(愛憎)이 맞습니다. 라이벌 사이에는 애정보다는 애증이 존재하는 것이 더 어울리겠죠. 애정은 교차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주거나 혹은 받는 것입니다. 애증, 즉 사랑과 미움이 교차하는 것이지요. 괜히 딴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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