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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8/07/06 07:15:52 |
Name |
라라 안티포바 |
Link #1 |
https://us.battle.net/forums/en/bnet/topic/20765477065 |
Subject |
[기타] [워크3] 1.3 패치 소감 및 예상 (수정됨) |
본래 밑글에 댓글화를 해야합니다만,
글에 비해 댓글이 비대하게 길어질 듯 해서 새로 글을 써봅니다.
패치 링크는 첨부했고,
저는 1:1뿐만 아니라, 팀플이나 FFA등 다양한 밀리게임의 관점에서도 한번 분석을 해볼까 싶네요.
1:1은 한참전에 접고 관전만 하지만, 팀플이나 FFA는 봇방 등을 통해 가끔씩 하는데다
이부분은 워낙 분석할만한 유저풀이 pgr에 잘 없는듯해서...한번 써보겠습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종족 가리지않고 나름 의견반영은 이루어진 듯 합니다.
이 패치 방향이 결과적으로 옳았느냐와는 관계없이, 각 종족 유저들이 아쉬워하던 부분, 타 종족 유저들이 화내던 부분이
사이다처럼 고쳐진 디테일이 많았습니다. 합쳤을때 결과가 사이다냐 고구마냐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다만 종족간 유불리 측면에 있어서는 우려되는 측면이 많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만,
기존에는 테크별 업그레이드 순서를 위부터 아래로 정렬했다면
이제는 역순으로 정렬한다는 것을 패치를 통해 알게됐네요.
[1. 종족별 전체적 소감]
1. 휴먼
뭐랄까 휴먼은 휴먼의 주요무기들을 철저하게 하향한 느낌입니다. 아크메이지의 워터엘리멘탈, 브릴리언스오라, 프리스트 힐.
그리고 무상성유닛이라는 샤드업 모탈팀, 그리고 부릉이의 인구상향.
플머의 상향은 좀 의아한데, 사실 플머는 뱃라와 AOE스킬, 부릉이 및 10렙 드래곤 정도를 제외하면
매스 플머의 대공능력은 무상성에 가까운 무적이거든요. 부릉이의 하향에 맞춰 플머라도 강화해야한다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조금 의아합니다. 팬더 불의 하향 또한 플머 간접상향에 기여했습니다.
파이어오브는 스플데미지 2배증가, 골드 50원 증가인데...애매합니다. 보통 파옵은 4종족 오브 중 제일 구리지만, 마킹과 팔라의 대공능력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쥐어준다인데...스플데미지 효력을 보려면, 공속 빠른 블메가 쥐어야한다는 겁니다.
[상향된 파이어오브를 공속빠른 블메에 싸서 드셔보세요] 라는건데...과연?
2. 오크
오크는 전반적으로 '블마의존도를 낮추겠다' 는 느낌입니다. 블마의 민첩 -2, 트롤 버서커 및 샤먼 등 유닛들의 소소한 상향이 이루어진 점을 보면 컨셉이 느껴지죠.
그외 워커를 타우렌토템으로 옮겨서 새로운 1/1/1의 등장 및 워커 간접하향, 타우렌 간접상향을 유도했네요.
1:1에서 타우렌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나름의 의지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 하나 빼먹었네요. 2티어 시멘트...가뜩이나 2티어에서 제일 힘좋은 오크가 2티어에서 시멘트를? 덜덜...
이 내용을 추가하니까 급 오크래프트 분위기네요.
3. 언데드
많은 언데유저들의 숙원이었던 애콜라이트의 상향, 그리고 멀티 및 네크로폴리스 비용감소, 쉐퍼 스스 미적용 등으로 폭풍상향을 받았습니다만, 디바우어 매직 없이 인구값 못한다는 디스의 하향은 좀 안타깝네요. 네크로의 폭풍상향은 조금 뒤에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그외 언데드의 주력들 또한 많이 약화한 모습이라 오크와 마찬가지로 보다 다양한 플레이를 유도하겠다는 느낌도 듭니다.
4. 나이트엘프
전체적으로 드루이드 및 야생계열이 폭풍하향되었고, 센티널 계열의 유닛들이 폭풍상향되었습니다. 저 포함 많은 피지알의 나징징들이 언급했던 체력회복수단도 문웰회복력 증가로 충실히 반영됐습니다. 개인적으로 포스오브네이처는 마나를 75까지 줄여도 된다고 보는데, 좀 아쉬운 상향으로 보이고요. 어차피 디스펠수단 생기면 무력화되는 키퍼의 특성상 극초반에 강한게 도드라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
워사냥을 견제하기위해 워의 스펙이 하향됐고, 경험치 및 타종족 방어타워 대비 잉여였던 프로텍터를 비교적 상향시켰습니다.
히포그리프테이밍, 센티널 자동업그레이드는 팀플, FFA에서 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텐데 나중에 언급하겠습니다.
그외 중립은 팬더하향 및 팅커와 알케미스트 조정 정도가 있었습니다.
[2. 1:1 변화 예상]
앞서 언급한대로, 휴먼은 주력무기들이 많이 칼질되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이네요.
워터엘리멘탈과 브릴오라는 종족전 가리지않고 주력이었고, 그외 유닛들도 휴먼의 주력군들이 많이 하향되었습니다.
종족전 안가리고 다 나빠지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크는 1/1/1이 이제는 랏지대신 토템이 되겠네요. 닥터의 활용이나 자원, 건설시간 측면에서 하향을 받을텐데
궁금한건 오나전입니다. 나엘 답이 있을까요...? 탈론도 비용이 증가했고, 센티널과 상향된 아처로 헌트아처를 쓰기에도 디몰때문에...
언데전은 블마 하향의 상대적 이득을 언데가 취하지 못한다면, 주력인 트롤버서커의 상향으로 장기적으로는 오크가 웃어주는 그림이 될것 같네요. 디스트로이어도 하향되었고요.
언데드는 멀티, 대테러에 대한 부분을 상향한대신 언데드의 주력들을 많이 하향했는데
맵의 변화와 함께 언데드의 멀티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언데드가 되려 많이 답답한 상황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방패를 얻고 무기를 내준셈인데, 방패가 멀티확보가 용이할 정도로 탄탄하지 않는다면 남는건 녹슨 무기 뿐이니까요.
나엘은 휴먼, 언데의 상대적 변화를 보면 할만해 보이는데
오나전은 대격변 수준의 변화가 있거나, 더욱더 심한 암흑기로 접어들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있네요.
헌트-곰테크는 센티널이 유효하지만 곰이 하향, 아처-탈론테크는 아처가 상향되었지만 탈론이 비싸졌고.
헌트아처나 히포라이더의 활용을...? 좀 생각하기 어려운 그림입니다.
나나전은 헌트글쓰 싸움이 재현될지도 모르겠네요. 곰이 약해지고 아처가 상향된만큼 아처탈론이 강화될수도 있습니다만, 탈론 하향 및 워 스펙 하향도 걸리고요. 하여간 나나전은 좀더 흥미로워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3. 팀플 및 FFA 예상]
팀플에서 느껴지는건 나엘의 압도적 위상...자금지원 및 헌트리스의 높은 기동력으로 튼실한 서포터 역할을 해오던 나엘이 센티널 자동탑재로 힘을 얻었습니다. 그 외에는 크게 눈에 띄는건 없네요...브릴오라 및 모탈팀 하향으로 휴먼이 약간 내려갔다는 점 정도?
근데 정말 각잡고 팀플하면 스타마냥 기본티어 병력에 충실해서, 휴먼은 팀플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종족이었죠.
3:3도 오언나 칩튼 2배럭 그런트 - 데나리치 핀드옵시디스 - 나엘 프문 2워 땡헌트가 대세여서 나엘 센티널 말고는 크게 눈에 띄는건 없습니다.
흥미로운건 FFA인데...일단 휴먼의 주력이 많이 하향됐고, 특히 부릉이 인구수 증가는 1:1보다 더 뼈아픕니다. FFA는 서로 자원 수천 수만씩 쌓아두고 소모전 펼치면서 렙업하고 유닛효율 아껴가며 물량전 하는게 대세다보니 인구 80, 100유지하면서 싸우는게 대부분이거든요. 특히 부릉이 대공 특성상 일정 수가 안쌓이면 플머 외에는 적 공중유닛 녹이기전에 우리편이 다녹습니다.
나엘은 FFA 주력군은 마자 상향, 그외 하향 중에는 워사냥이 좀 까다로워졌다는점과 데몬 메타몽 하향 등인데 중립이 상향된만큼 나엘의 유연성을 살려 3중립 등으로 조합하는것도 나쁘지 않고요. 특히 패치 전에도 선알케 선팅커 등을 많이 쓰기도 했는데, 트랜스뮤트 폭풍상향된 점은 꽤 좋습니다. 예전에 알케 다레로 먹튀나엘 같은것도 해봤는데 재미가 더 쏠쏠할 것 같군요.
FFA 후반 장기전 최강종족인 오크는 어째 더 강화된 느낌입니다. 어차피 ) 초반 민첩-2 따위는 장기전으로 흘러가는 FFA 특성상 별 의미도 없는 하향이고요. 반면 유닛들은 전반적으로 상향됐죠. 무엇보다 전투는 져도 전쟁에서 이기는 종족인 휴먼이 하향되면서 간접적으로 위상이 올라갔습니다. 오크가 좀 잘하는거 같으면 아예 1:1마냥 전담마크해서 초반에 조져야할텐데, 나랑 먼 곳에 걸리면 답도 없어보이네요.
언데드가 좀 애매한데...FFA에서 가고일과 영웅진의 부실한 능력으로 대공장악이 어려운 언데드는 네크로멘서 및 매지컬 사용이 반강제되는 감이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이번 네크로 폭풍상향은 언데드에게 나름 힘 실어주는 패치긴한데...언홀리 프렌지 오토캐스트도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리고 네크로빌드의 최고단점은 1/1/1 지으면서 무지막자하게 먹는 나무량이라 슈레더 없으면 타이밍도 잘 안나오는게 문제입니다.
[4. 총평]
아쉬움이 없는건 아닙니다만, 전반적인 패치방향은 공감가는 부분이 많고요.
뭣보다 이미 다 뻔히 아는 고인물 전략, 유사 테레나스 스탠드의 2인용맵들 좀 그만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언데드는 더 살렸으면 좋겠는데 적극적 패치의지를 보면서 추가 패치에 대한 기대감 등
여러모로 기대감이 크네요.
다만 너무 오크위주로 패치가 된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사실 저번 AWL에 워3 리그에 대한 실망감이 굉장히 컸습니다. 초반에는 좀 재밌었다가, 4강쯤부터 패치 후 경기를 기대했는데 4강은 넷이즈 문제로 구버전으로 진행, 결승은 패치 내용을 체감하기 힘든 오나전에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로 끝나면서 좀 허무했거든요.
오히려 대놓고 이영호 죽이기 하던 ASL이 뭔가 색다른 변화가 기대되어서 재밌게 보았습니다.
다른 해외리그 챙겨보시는 분들과는 달리, 저는 AWL이나 홀스컵 등 국내리그만 보고 가끔 PGR 불판보고 골드리그 등 해외리그를 간간히 보는 수준이라 좀 아쉽더군요. 이참에 다시 워크3 경기를 재밌게 보고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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