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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8/05/05 00:43:29 |
Name |
김소현 |
Link #1 |
ㅣ |
Subject |
[기타] 심심해서 써보는 PS4 게임이야기.. |
작년 봄이었던가요?
매일 회사 ↔ 집 하면서 허송세월을 하던 중 '아 절대 이렇게 지내선 안돼' 하면서
할 짓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PS4 PRO 어쩌구 저쩌고 하길래 아 저걸 사면 퇴근하고 할 짓(?)이 생기겠네?
하면서 살려고 보니까 품귀현상이라 줄 서야 된다네요?
뭐 줄 스는건 자신있었습니다. 고등학생때부터 유명가수 콘서트 줄스고, 헬십리에서 살아남기도 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직장인이라는 겁니다. 에라이 그래서 나 짜를꺼야? 하는 마음을 품고 휴가계를 냈습니다.
주말 붙여서 쉬는건 봤어도 평일에 쉬는건 처음이었습니다.
당연히 '무슨 일 있어?'하는 팀장의 물음에 '플레이스테이션4 pro 사러 갑니다' 했습니다.
그 때 팀장의 어이없는 웃음을 뒤로하고 결국 PS4 PRO를 사왔습니다.
그렇게 PS4 라이프는 시작되었습니다.
그 동안 많이는 아니지만 했던 게임들을 제 나름대로 정리해봅니다. 게임은 취향이자나요?
1. 라스트 오브 어스
PS4 PRO를 사기로 마음 먹은 후부터 그렇게 명작이라 칭송을 들어서 알아봤더니 가격도 싸더군요?
다른 유명하다는 언차티드를 살려고 보니 거의 5만원 돈이던데 이건 2만원대입니다.
'아 역시 복돌이의 나라니까 싸게해서라도 팔려고 하는군' 생각하면서 언차티드도 싸지겠지 하면서 사왔습니다.
처음 cd를 넣고 플레이를 하는 순간부터..'오오 이게 PS4 인가 그래픽 개쩜' 감탄하면서 하는데
듀얼쇼크에 익숙해지지 않는 제 손은 '아 손 아파서 못하겠다. 이거 왜 산거지?'하면서 후회하고 있었는데
점점 중간중간의 컷신에 익숙해지면서 조엘과 엘리의 모험에 동참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엔딩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이에요. 매일 그냥 바로바로 결과가 나오는 온라인게임에 익숙해있던 저는 내가 얼마만큼 한거지?
하면서 검색해보니 2주가 지났는데 이제 반도 못왔네요...아 게임 xx 길구나 하면서 참으면서 했습니다.
게임하면서 패드로 총질 해대는거 너무 어려웠어요..
끝내고 나니까 아 그렇구나..그랬어...하면서 다음 게임을 찾습니다.
2. 언차티드 시리즈
세일기간이었을 껍니다. 언차티드 1,2,3 합본 시리즈가 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올라왔습니다.
두 눈 꼭 감고 결제했습니다.
언차티드 1 : 뭐 이렇게 어려워. 아 패드 총질 xx 어렵네 하면서 욕하면서 했습니다.
언차티드 2 : 이때부터 콘솔게임의 스토리에 감탄을 했습니다. 강약중강약하면서 정말 짜임새 있다 느꼈습니다.
언차티드 3 : 부푼 기대를 안고 했는데..이건 뭐...지금 스토리도 기억 안 납니다..
언차티드 4 : goty 확정이라 해서 그냥 샀습니다. 근데...뭔가 반복됨의 연속이었습니다. 엔딩은 봤지만 지루했어요.
언차티드 4 로스트 레거시 : '클로이가 주인공이라고? 아 왜 하필 클로이?' 했지만 일단 샀습니다. 네 그냥 그랬어요...
3. 언틸던
콘솔 게임의 스토리를 중시한다 했지만 사실 그냥 편한 게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마침 세일기간인데 살만하다는 평이 있어서 샀습니다.
내 딱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냥 영화 한편 본 것 같았어요.
중간중간 버튼 잘 못 눌러서 애들 죽인거 빼고는 마음 편히(?) 스토리를 즐겼습니다.
스토리야 대략 그냥 '아브라타카브라 골룸'하고 나니 엔딩이 나오더군요?
저 같이 게임할 시간이 많지 않고 그냥 킬링 타임할려는 직장인한테는 더할 나위없는 게임이었습니다.
4. 헤비레인&비욘드 to 소울즈
언틸던을 하고나서 언틸던 같이 그냥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없을까? 하면서 찾은 게임입니다.
또 마침 세일기간이네요? 2개 합본으로 3만원도 안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네 뭐 별거 있습니까? 그냥 샀습니다.
헤비레인 해보래서 했는데 이건 뭐...조작이 xxxx입니다. 집밖도 못 나갔는데 '아 xx 안해'하면서 접었습니다.
비욘드 to 소울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작은 xxx인데 일단 초능력이라 하니까 흥미가 생기자나요?
그래도 헤비레인보다 최신작이라고 조작이 그리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하다보니 엔딩보고 진한 여운이 밀려오던데..지금 생각하니 엔딩이 저런데 내가 잼있게 했다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5. 블러드본
크리스마스세일이었나요? 별로 땡기는게 없군? 하면서 그냥 게시판을 훝어보는데
블러드본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잼있나 보군 하면서 일단 샀습니다.
아니 근데 뭐 일어나서 나가자마자 있는 개 한마리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아 안해' 하고 접었습니다.그런데 그래봤자 야구도 안하는 시즌에 직장인이 퇴근해서 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유튜브에서 공략 찾아서 보는데 '오잉? 죽고나서 가는 곳에서 무기를 주네? 그걸로 몇 대 패니까 잡네? 허허' 하면서
결국 개를 죽이고, 다시 밖에 나갔는데..길이 없습니다?
찾다찾다 짜증나서 또 공략을 보는데 이건 뭐 그냥 몹 잡는 게임이 아니더군요 길 찾는 게임이었습니다.
원래 게임하면서 공략 안보는데 이 게임은 공략 안보고는 도저히 저의 둔한 감각으로 클리어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공략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그거 시도하고 하면서 1회차 꺠는데 사실상 2회차 깬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캐릭터가 강해진다는 느낌이 드는건 나중에 수혈액 앵벌할때 뿐이었고, 진짜 손에 땀을 쥐면서 보스전을 했습니다.
뭣도 모르고 그냥 들어간 첫보스인 '성직자 야수'는 첫트에 성공을 했고,
그 다음보스인 '게스코인 신부'부터 공략보고 했는데도 수십트를 했습니다. 패링이 아직 손에 안 익었던 때입니다.
겨우겨우 성당구역 진입하고 꾸역꾸역 하다 보니까 패링에 익숙해지니 그나마 쉽더군요?
아직 제 손가락은 죽지 않았다는 자신감을 갖고 하는데..아 이 '코스의 버려진 x자식'하면서 패드 집어던질뻔 했습니다.
1회차를 끝냈을때 레벨이 80인가 그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앵벌 무쟈게 했습니다..ㅠㅠ
그리고 2회차 하는데 죄다 원트길래 너무 심심해서 성배던전을 클리어 하는 중에..템 업글도 안되서 그냥 접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할려보니까 세이브 파일이 날라갔네요?
6. 호라이즌 제로 던
항상 저 같이 게임에 돈 쓰는거 아까워하는 사람들은 신작게임에 인색하자나요? 저만 그런가요?
일단 나왔다길래 반응을 보는데 다들 대박이다 재미있다 하더군요? 그래서 샀습니다.
처음 하는데 그래픽에 '우와와와와' 하면서 감탄을 하는데..
아재가 감당하기는 너무 많은 퀘스트의 오픈 월드, 아재의 패드 조작실력에는 너무 몹들이 너무 쎘습니다 ..
용사인가 선정하는 것까지 하고 도저히 이건 아재가 할 게임이 아니다 하고 접었습니다..
7. 페르소나5
호라이즌 제로 던 이후 정말 오랫만에 잡은 패드입니다.
작년 추석 황금연휴때 무엇을 할까 하면서 계속 고민하다가 페르소나5가 핫하길래 일단 샀습니다.
아..플레이하자마자 후회했어요..이건 완전 일본 RPG자나 했는데
어느 순간 추석황금연휴가 지나가고, 저는 낯밤이 바껴있더군요.
컷신도 좋았고, 무엇보다 캐릭터가 강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근데 전투가 턴제 rpg라서 쉬운 면도 있는 반면에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합체합체 강화강화 하면서 캐릭터 키우고, 문어발 연애하는 재미에 했습니다.
1회차 플타임 103시간이더군요...
8. 갓오브워3
이것도 크리스마스 세일이었을 껍니다. 만원도 안하는 가격에 팔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일단 샀습니다. 근데 이뭐병...시점도 안바뀌고 왜 o 연타를 하는데 나무는 안 들어올려지고..
어찌어찌 포세이돈 한마리 잡고 나니까 그 다음 시험을 도저히 못 꺠겠더군요
접었습니다. 그러다가 갓오브워4가 나온다는 소식에 '그래 일단 산거 돈도 아까운데 엔딩이라도 보자'하면서
유튜브 공략을 보는데..'헐..왜 저렇게 쉽게 깨지?' 하는 생각만 들더군요
결국 나중에는 퍼즐 풀고, 때려잡는재미에 시점과 조작의 불편함을 잊었습니다.
신 떄려잡는게 매력적인 스토리자나요?
9. 갓오브워4
언차티드 시리즈와 달리 갓오브워4를 달리 둔 것은 이 게임은 정말로 쩝니다..그냥 쩔어요
PS4 부터 콘솔게임을 접한 저 같은 사람이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전작의 조작 이질감이 사라졌어요.
보통 컷신은 아 이제 컷신이구나? 하고 와야 되는데 이 게임은 그런것이 없어요.
그냥 넉 놓고 패고, 하다보면은 엔딩입니다.
처음 프리뷰영상을 보고 든 생각은 전작의 타격감은 어딜로? 였는데
막상 하니까 훌륭한 그래픽과 함께하는 타격감은 정말 손에서 패드를 놓을 수가 없게 만들더군요.
오랫만에 잠을 줄여가면서까지 하는 게임이었고, 엔딩은 정말..작가 박수!!
갓오브워시리즈가 계속 이어갈 수 있는 흐름을 잘 만들어놨습니다.
10. 기타
그 외에도 매번 세일때마다 질른 것 중에 아직 안한 게임들...
'배트맨 아캄나이트', '용과같이 극', '위쳐3', '이스8'이 있네요...
과연 PS5가 나오기 전까지 이 게임들 엔딩 볼 수 있을까요?
일단 내년까지 황금연휴가 없다는 슬픈 소식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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