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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9 07:48
진짜 유비가 컨셉같은거는 기막히게 잡아서 말도안되게 기대하게 만들기는 해요.(어크3는 예외 이건 구릴줄 알았음)
대부분 그럼 그렇지...가 되니까 문제지
18/03/29 09:54
3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고 실제로 잘 팔리긴 했는데 전 안 그래도 산만한 유비 오픈월드에서 훨씬 산만해서 별로였습니다. 뭐 객관적으로 구린걸 찾자면 유니티이긴 하겠죠...
18/03/29 09:55
유니티는.... 그말싫....
3는 전 산만한거보다 스토리가 생각보다 상당히 좋아서요... 블랙플래그랑 연결되는 그 연결고리도 정말 좋았습니다. 켄웨이사가의 마지막을 보여주는거니까요. 다만, 현실은 그말싫
18/03/29 07:20
근데 솔직히 4편 전개나 엔딩보단 낫지 않나요? 4편은 진짜 제대로 똥싸고 안 닦은 느낌이던데 뭐 하나 속 시원하게 해결되는게 없고 하다보면 진짜 선역들은 죄다 쏴죽여버리고 싶은놈들 천지인데 매력적인 악역 루트도 없고... 아싸리 확 막 나가는게 저는 4보다는 나은듯. 4는 페이건 민쪽으로 붙는 루트가 없는건 거의 죄악 수준이었음
18/03/29 07:30
앓느니 죽는다는 의미라면 그럴 수 있죠. 4보다 낫다는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는 의문이지만...그래도 4는 나중에 두년놈중 하나는 조져놓을수 있고(별 의미는 없지만 둘다 죽일수는있음) 히든엔딩은 사실상 베스트엔딩인데 이게임은 히든엔딩마저 구림...
18/03/29 09:24
어떤 게임은 엔딩 하나만 보고 하는 게임이 있고 어떤 게임은 엔딩이야 어찌됬던간에 게임 내에서의 재미가 중요한 게임도 있는데 이번 파크라이5는 엔딩을 목표로 두고 쭉쭉 가는 게임인데 그 엔딩에서 뒤통수를 때리니까 하는 입장에선 찝찝함을 잊지를 못할 것같네요
18/03/29 09:36
전 솔직히 어크 오리진도 많이 좀 그랬습니다. 오픈월드라는점은 점수를 줄수있지만 스토리, 그리고 그놈의 PC타령때문에 상당히 거북하더군요.
18/03/29 09:51
본문에 적었듯이 그런 스토리텔링을 했다는거 자체는 호불호로 여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갑자기 분위기가 반전되는거에 어떤 힌트나 조짐도 없고 너무 작위적이라는거죠. 미스트 같은 경우는 결말을 예상할수는 없지만 행동할수록 상황이 오히려 나빠지는걸로 개인의 만용을 비웃는데 이게임은 그냥 다 썰고다니거든요. 무엇보다 미스트는 2시간 안에 모든게 끝나죠.
18/03/29 09:41
엔딩도 엔딩이지만 게임 플레이 내내 진짜 스토리텔링이 안일 그 자체더군요. 게임 플레이랑 유기적으로 스토리를 진행하지 않고 특정 분기점 지나면 무조건 가스나 납치조로 기절 시키고 환각 보여주는게 전부...진짜 어이가 없는게 아군 베이스 근처에 용병 둘이랑 서 있어도 가스 한 모금 마시거나 총알 한발 맞으면 기절해서 환각 본 다음 적 본진 한가운데에서 중간 보스가 일장 연설하는 연출이 게임 끝날 때까지 여섯 일곱 번은 나온 것 같습니다. 더 어이가 없는건 본진에 잡혀온 과정도 과정이지만 그 이후 수습도 편의적으로 생략해버려서 자기네 사람들 세자리 수는 죽인 주인공을 세뇌 명목인지 그냥 풀어줘요. 그것도 한 두번이 아니라 계속! 거기에 적한테 납치 당했다가 길에 버려진 주인공이 자기한테 있었던 일을 누구한테 말해주거나 뒷수습하는 일이 없습니다. 몇날 몇일 환각보고 적한테 납치 당해서 일주일 넘게 굶고 죽을 지경 갔던 주인공이 곧장 오픈 월드 플레이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진행하고 있으니 몰입이 하나도 안돼더군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스토리텔링을 참고 엔딩을 봤는데 그 엔딩 마저 어이 없으니 남는게 없네요. 단순히 엔딩이 허무하다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이야기가 말도 안됍니다. 허무하고 배드 엔딩이라도 거기까지 가는 과정에 복선과 이야기 구축이 탄탄하면 받아들일 수 있는데 핵피엔딩은 그냥 말이 안돼고 세뇌 과정도 어처구니가 없으니 좋은 점수를 줄래야 줄 수가 없습니다.
18/03/29 09:46
그 납치 때문에 이 게임이 더 메인 위주를 강요하죠. 서브만 깨다가 포인트 쌓이면 뜬금없이 납치되서 스토리 진행되어 버리니까 ???뭐지 싶어지거든요. 주인공이 무슨 맹획도 아니고 칠종칠금을..
18/03/29 09:50
진짜 사람들 구출하고 적 베이스를 쓸어버리면서 해냈다는 충족감에 젖어있는데 갑자기 적들이 자넬 추적하고 있어!하면서 납치조 뜨고 갑자기 기절하는데...아니 방금 홀홀단신으로 완전 무장한 적 본진을 싹 쓸어버린 인간 흉기가? 게다가 저쪽에서 박살난 베이스 접수하려고 레지스탕스들 오는게 보이는데? 스토리 몰입 진짜 하나도 안돼게 만들어놨습니다. 기승전 환각이 파크라이 전통의 연출법인건 알았지만 이번엔 정도가 심했어요.
18/03/29 10:08
꺼라위키를 봤는데도 아직도 엔딩이 이해가 잘안가더군요... 진짜 선지자라 마지막에 멸망시키는 기적을 행한 건지, 아니면 핵무기까지 가지고 있던 집단이였던건지.... 전자든 후자든, 판타지가 좀 지나치지 않나 싶기도 하더군요
18/03/29 10:21
너무 별론데요? 핵전쟁이 날거면 조짐이라도 보여주던가... 깡촌 레드넥들이 핵무기를 갖고 있을리도 없고 핵시설을 테러할 수 있는 역량이 있을리도 없고 -_-; 이해가 안가네요. 트레일러 분위기가 역대급으로 맘에 들어서 기대했는데 영 시궁창이군요.
18/03/29 11:17
귀큰놈회사는 찬양하지만 귀큰놈회사 게임에는 사실 크게 손이 안가는..
아 물론 프렌차이즈별로 가장 괜찮은 작품 1개씩만 굴리면 괜찮죠.
18/03/29 12:26
사실 이게 크죠. 파크라이에서 기대하는 스토리라고 해야 간단한 분기 + 뇌가 세척되는 시원한 액션 + 찝찝한 해피엔딩 요정도인데..
18/03/29 13:29
스토리만 별로인게 아니라 게임 플레이도 별로입니다. 스토리가 오로지 납치감금세뇌로만 진행되는데 이게 메인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생기는 일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서 자기 할일 좀 하고 퀘스트 좀 하다보면 저절로 발동되서 플레이를 뚝뚝 끊어먹습니다. 나는 오픈 월드만 즐기고 싶은데~하고 싶은 사람 멱살 잡고 억지로 괴상한 스토리를 꾸역꾸역 밀어넣고 흐름을 동강내서 게임 하는 맛을 떨어트려요.
게다가 크래프팅도 간소화되고 FPS에서 제일 중요한 총기수도 확 줄었습니다. 그 대신이라고 탈 것 종류 늘려주고 동료 시스템 추가 됐는데 양 쪽 다 시원찮습니다. 전자는 GTA나 니드포스피드도 아닌데 별 의미가 없고 후자 쪽은 그 동료와 할 수 있는 상호작용이 영입 퀘스트 뿐이고 AI도 미진한데 내릴 수 있는 지시나 전투 옵션도 내 옆에 와 쟤 공격해뿐이라서....
18/03/29 16:28
스포 표시가 되어 있어서 안 읽을까 하다가 풍월량 플레이하는 걸 보니 어차피 안 할 것 같아서 읽었는데, 신박한 엔딩이네요. 바쇽 인피니트는 그래도 조금이나마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엔딩이었는데..
18/03/29 18:12
세익스피어 이후로 새로운 이야기가 없다고... 요즘 작가들이 새로운 이야기 만들기는 힘들고, 맨날 같은 이야기라고 불평듣는 것도 지쳤는지 그저 뒷통수 치는 것만 목숨 걸어서 이야기를 산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네요.
FPS 멀미 때문에 못하지만 파크라이 시리즈 뒷맛이 찝찝한 이야기는 상당히 좋아했는데... 이번 이야기는 실망이 큰 정도가 아니고 그냥 어이가 없네요. 제가 굉장히 동감하는 말 중에 "이야기의 모든 사건은 필연적이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 기준으로 보면 음... 뭐 이건 그냥 제대로 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차라리 좀 뻔해도 말이 되는 이야기를 듣는게 낫지요.
18/03/29 18:40
마을이나 집에 있는 읽을거리 중에서 "미국 대통령은 핵전쟁 가능성을 고려" 이런 신문기사 같은게 있었어야 합니다. 떡밥같은게 있어야 "아! 그때 그거였구나!" 할 수 있는데, 이건 진짜 최악이에요.
자꾸 미스트랑 비교하시는 분들있는데 미스트 감독에게 사과하세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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