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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23 20:53:43
Name 라군
Subject 스타 고수와 중수의 최대차이
글을 쓰기 전에 일단 스타방송을 매우 사랑하지만 진짜 스타는 그렇게 안사랑하는 그저 그런 스타유저입니다.(한마디로 스타 실력은 개뿔도 없고 이론만 확립)

일단 고수와 중수의 최대차이라고 제목에 자신있게 썼긴 하지만 조금 그렇군요.

그럼 본문으로 들어가자면

고수와 중수의 최대차이가 무엇일까?

저는 단편적인 사실들. 즉, 컨트롤, 생산력 , 창조성을 말하려고 하는것이 아닙니다.

포괄적인 사실인 전반적인 게임운영을 말하려고 하는것입니다.

게임운영이라고 하면 두리뭉실해서 갈피를 잡지 못하실테니 확실하게 말하자면

전투유닛의 구성입니다.

자세하게 말하자면 주력부대와 비주력부대를 효율성있고 조율있게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더 앞서나가 주력부대와 비주력부대가 서로 뒤바뀔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진정한 고수는 비주력부대를 주력부대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성준선수[july]가 소수럴커 대다수 저글링으로 진치고 있는 마메부대를 쌈싸먹는것은 다들 아실것입니다.

원래 럴커가 공격자고 저글링은 몸빵이지만 박성준선수는 이때 저글링을 주력부대로 쓰고 럴커를 비주력부대로 썼죠.

그리고 최연성선수가 노스타포트 투팩빌드(대 저그전시)를 잘 사용한다는 것은 다들 아실겁니다

기존 대저그전에서는 마린메딕+사벳+탱크 이 종합세트가 가장 안정적지만 최연성선수는 탱크다수를 운영하면서 저그를 힘으로 눌러버리죠.

기존 종합세트는 마메의 엄청난 물량과 사벳의 지우개 , 탱크의 지원사격이었지만 최연성선수는 탱크를 마린메딕과 함꼐 주력부대로 삼았죠.

그리고 강민선수는 다크와 리버를 주력부대처럼 운영합니다.

기존토스들은 다크와 리버는 시간떄우는 비주력 부대로 활용하지만 강민선수는 타이밍이 늦은 리버 ... 그리고 다크로 끊임없이 테란선수를 괴롭힙니다.(물론 이떄도 다크나 리버도 비주력부대의 색채가 짙긴 하지만 거의 특공대 이상의 활약을 하기 떄문에. . . )

이렇게 주력부대와 비주력부대를 마음대로 바꿔가며 싸우는 플레이가 매우 강력하지만 기존의 주력부대와 비주력부대를 운영하며 싸우느것도 충분히 강력합니다.

예를 들어서 로템에서 아무리 앞마당에 가스가 있다고 해도 5팩에 에드온을 다 붙여서 탱크만 뽑는게 강력할까요?

차라리 앞마당 가스 타이밍을 약간 늦게 건설하고 벌처를 대다수 운영하면서 적절한 조합을 운영하는게 차라리 낫다고 봅니다.

게임을 하시면 아시겠지만 분명히 탱크 위주로 생산하는 테란보다 벌처를 많이 뽑고 그것으로 견제할거 다하고 마인으로 괴롭히는게 더 무섭습니다.

프로토스 또한 드라군만 뽑지않고 게임이 좀 흐른다면 질럿을 왕창뽑죠. 이떄는 질럿이나 드래군이나 거의 동등한 주력부대가 되죠.

한떄 박용욱선수가 드라군만 줄기차게 뽑느라고 나도현선수한테 쓰라린패배를 당했죠.

그런데

문제는...


저는 주력부대와 비주력부대의 적절한 조합을 해야 한다는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테란전 온니드래군만 하고 대토스전 온니드라군만 하고 대저그전 온니질럿만 하는군요-_-;;

역시 이론과 실제는 다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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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로스or제로스
04/07/23 21:21
수정 아이콘
투팩 다수탱크+마린하면 아직도 이윤열선수가 생각나고요.
무한배럭+다수배슬 노탱크하면 최연성선수가 생각나네요 -_-;;
forangel
04/07/23 21:46
수정 아이콘
어제 최연성선수와 강민선수의 2차전에서보면 앞마당 가스가 있음에도
가스 채취를 전혀 하지 않고 7팩토리? 인가에서 1에드온 상태에서 탱크
나머지는 벌쳐만 무던히도 찍은후 한방병력으로 진출하더군요..
그때 드라곤 한부대 가까이 우회한것땜에 그렇게 보였을수도 있지만
플토가 적정드라곤수 이후 질럿 위주로 병력 구성할타이밍에 엄청난벌쳐로 주~욱 올라가버리는걸 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민 선수의 드라곤이 우회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다수의 벌쳐로 중앙을
최연성 선수가 잡을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될 정도로 무시무시한 병력이더군요.

한가지 유닛을 주력으로 조합된 병력을 압도하는 느낌은 단연 최연성선수가 최고가 아닐까 하네요...
비류연
04/07/23 22:50
수정 아이콘
forangel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요즘 테란 사이에서 원애드온 전략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방송경기에선 이윤열 선수가 제일 먼저 보여준것 같은데요. 주력 비주력 부대라는 표현은 어색하지만 어떤 유닛을 활용할 것인가를 선택하는건 정말 중요하죠.
*세균맨*
04/07/23 23:52
수정 아이콘
저는 요즘 오리지널로 접속해서 베넷에서 겜 하는데요..
방금 까지도 플토랑 5판을 했는데 모두 패스트 케리어네여 ..-_-
처음엔 정찰을 않해서 당황 했는데 ..
요즘 그 전략이 유행 인가요 아님 오리지널만 그런건가요..쩝..
김재용
04/07/24 00:18
수정 아이콘
으음... 하수와 중수의 차이 아닐까요?
그대는눈물겹
04/07/24 00:37
수정 아이콘
앞마당 먹고 쭈욱 탱크만 뽑는게 무조건 벌쳐 뽑다가 탱크보다 안좋다 라고 딱 하긴 그렇네요. 벌쳐는 5개 정도만 유지하고 오로지 에드온 다 달고 탱크만으로 밀어 붙히던 고인규(canata)선수의 리플래이를 보면 벌쳐로는 마인 심을 만큼만 하고 팩토리는 짓자 마자 에드온 달고 탱크 뽑죠. 물론 벌쳐도 운용 하지만 그건 앞마당 먹고도 개스가 부족할만큼 탱크 뽑은후에 벌쳐가 쏟아집니다. 그런 경기를 본 사람으로써
한가지(벌쳐뽑고 탱크 뽑는것)가 더 낮다고 하기엔 좀 무리일것 같네요.
04/07/24 01:55
수정 아이콘
이제 스타는 상중하수 3단계로 나누는게 불가능해진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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