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자게에 연리지(連理枝) 이야기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모감독님과

장모 선수간의 문제로 게시판이 한창 시끄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어쨌든 그렇게 때론 시끄럽기도 했지만 즐겁고 힘차게 달려온 게임계도 이제 새해를 맞이

하게 되겠죠. 이곳에서 언제나 열정과 따뜻한 관심으로 게임계를  관심 있게 바라보는 여

러분을 보면서 다시금 연리지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서로 다른 나무의 가지가 서로의 생존을 위해 하나로 엮이지만 그 본연의 개성은 잃지 않

는 연리지 처럼 2004년의 게임계도 선수와 팬과  감독과 기타 뒤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분

들이 하나의 가지에서 서로 다른 색의 꽃을 피우듯 조화를 이루며 프로 게임계라는 나무

가 더욱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들은 자신이 가진 최선을 경기에 쏟고. 팬들은 따뜻한  격려와 뜨거운 열정으로 선수

들을 사랑하고, 게임계의 관계자 여러분들은 현명한 공존의 지혜와 미래를 생각하는 안목

으로 더욱더 흥미진진하고 짜릿한 게임계를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이러한 이야기를 마음껏 써내려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신 PGR21 운영진 여

러분들도 즐겁고 행복한 한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는 운영진 여러분들과 한동

안 자취를 감추신 이곳의 터주대감 님들의  멋진 글들 기대하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