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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2/05 14:21:19
Name becker
Subject [LOL] SKT의 부진에 대해 사람들이 간과하는 3가지 사실 (수정됨)
LCK를 챙겨보는 사람에게 SK 텔레콤 T1의 5연패는 충격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진에어와의 경기때만 하더라도 역대급 경기의 예기치 못한 피해자정도로 보여졌고 그 충격의 여파로 인해 와신상담한 KT와 디펜딩 챔피언 킹존에게는 패배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우승후보와는 거리가 멀었던 MVP와 아프리카에게까지 완패를 당할거라고 시즌 전 예상한 사람은 없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SKT가 9위? 이거 실화냐?]



SKT의 부진을 논함에 있어서 가장 간단하면서도 쉬운 방법은 선수들의 폼을 직접적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운타라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좋지 못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탑 라이너가 되어버렸고, 블랭크는 소극적이다 못해 존재감이 제로에 가까운 정글러로 회귀하였으며, 페이커와 바텀 듀오 역시 최전성기 폼에는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이죠. 이 모든 말들이 안타깝지만 사실입니다. 현재 개개인의 폼을 놓고 봤을 때 SKT는 소년가장도, 영고라인도 없는 슬럼프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CK 트로피를 6번 거머쥔 무적함대가 단순히 슬럼프로 부진하고 있다고 보기엔 그들의 부진이 너무나도 급작스러워 보입니다. 여기에 밴픽의 문제를 논하기에는 밴픽이라는 것 자체가 미시적인 요소이고 (극단적인 예로 KSV나 킹존이 SKT의 밴픽을 따라한다고 해서 9등팀이 될것 같진 않습니다) 메타를 논하기엔 SKT는 어느 메타에서도 살아남았던, 가장 메타의 변화에 둔감하던 팀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글에서 단순하게 팀을 평가하는 방법이 아닌 사람들이 조금은 간과하고 있는 몇가지 부분을 바라보면서 SKT T1의 현재 부진을 확인해보자 합니다.



1. 낡아버린 SKT의 초반 운영 – 협곡의 전령 딜레마

무적함대 SKT의 최전성기를 생각해보면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우위를 선점 한 뒤 중후반 한타로 그 유리함을 굳히는” 운영의 정점을 보여주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체급이 달랐다는 겁니다. 그 다른 체급의 바탕으로는 페이커가, 임팩트와 마린이, 그리고 뱅과 울프가 건재했기 때문이죠.

시간이 지날수록(정확히는 2015시즌 마린의 이적 이후) SKT의 초중반은 그 강점을 잃기 시작합니다. 가장 라인전이 강하던 팀에서, 그냥 반반만 유지하면서 후반 운영을 믿는 팀으로 말이죠. 그리고 그 초중반은 지난 섬머시즌부터 최저점을 찍게 됩니다.



[SKT의 EGR(초반 경기 지표)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위의 표에서 보여지는 EGR이라는 지표는 초반 15분간의 퍼포먼스를 통해 팀의 초중반의 강함을 나타냅니다. 50점이 평균치, 60점 이상이면 정상권팀이라고 개발자는 이야기합니다. 즉 지난 섬머시즌부터 SKT의 초중반 운영은 리그 평균으로 회귀하더니 롤드컵때부터는 평균보다 못한 수준이 되었다는 겁니다!







[작년 롤드컵 8강 진출팀들의 EGR. SKT T1은 이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SKT의 초중반의 몰락은 어디서 왔을까요? 공교롭게도 이 무렵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에 큰 변화가 하나 일어났습니다. 바로 협곡의 전령의 탄생입니다.



작년 여름 SKT T1의 LCK 섬머시즌 개막전은 삼성 갤럭시와의 2연전이였는데, 이 경기에서 삼성은 새로나온 오브젝트인 협곡의 전령을 획득, 바로 SKT의 미드라인에 전령을 소환해서 1차타워를 부수고 2차타워의 피를 절반이상으로 빼놓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너무 쉽게 미드 타워를 내준 SKT는 결국 그 경기에서 퍼펙트로 완패하고 말았습니다.



[전령의 등장에 속수무책으로 날아간 SKT의 미드타워]

저는 이 경기가 현재의 SKT에게 있어서는 1패 이상의 의미를 주는 상징적인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협곡의 전령이 나타난지 거의 1년이 지나가는 지금까지도, SKT는 전령을 통해서 이득을 보는 장면을 그렇게 눈에 띄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반의 팀의 강점을 토대로 상대의 넥서스 앞에서 전령댄스를 보여줬던 킹존이나 시간을 벌기위해 협곡의 전령으로 밸런스를 맞추는 진에어 (이번시즌 협곡 획득 확률 77%) 같은 팀에 비해서는 확실히 상반된 결과입니다.





[전령 등장 이후, 성적에 관계없이 SKT는 단 한번도 전령 친화적인 운영을 보여준 적이 없다.]



SKT가 많은 연습을 통해서 협곡의 전령이 본인들의 운영에 크게 도움이 안된다는 내부 결론을 내렸을수도, 혹은 그 시간에 다른 이득을 챙겼을 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령 출현 이후로 초중반의 주도권을 계속해서 가져오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기에, 둘의 관계가 전혀 없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2. 변화된 팀들의 운영 – 사라진 기적의 한타

2018시즌에 맞춰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주목하고 있지 않지만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라이너들의 분당CS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한때 더티파밍의 상징이였던 분당CS 10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고, 거의 매경기마다 분당CS가 10개가 넘는 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3시즌 분당 CS 개수의 변화 (탑/미드/ADC 기준)

2017 Spring – 8.7

2017 Summer – 8.9

2018 Spring – 10.0



평균 분당 CS가 10 이상인 선수들의 숫자

2017 Spring – 0

2017 Summer – 1 (Teddy)

2018 Spring - 18



분당CS가 높아진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존재합니다. 미니언의 생성시간이 타 시즌보다 빨라지기도 했고(그래봤자 겨우 6개 차이입니다만), 존버메타를 위해 웨이브 클리어가 좋은 챔피언들이 선호받는 시대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만큼 간과를 할 수 없는 사실은, 팀들의 운영이 좀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많은 미니언들을 파밍 할 수 있다는건 그만큼 놓치는 cs가 줄었다는거고, 즉 좀 더 효율적인 라인관리를 추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효율적인 라인관리, 변화된 운영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 바로 더 이상 팀들이 싸우지 않아도 될 곳에서 싸우지 않게 됐음을 의미합니다.





[역대급 킬 가뭄을 보여주고 있는 18 시즌 (데이터 2018/2/5 기준)]



전성기 SKT의 또 다른 특징을 얘기하자면, 골드 열세에도 무너지지 않고 그 격차를 뒤집는 “기적의 한타”를 언급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 롤드컵에서 EDG와의 한타처럼, SKT는 상대의 한타 진영의 헛점을 노려 경기의 판도를 바꿔냈습니다. 그러나 프로팀들은 마치 그런 기적의 한타에 더 이상 당하지는 않겠다는 마냥, 점점 지역을 넓혀나갈때에도 조금씩 안전한 플레이를 지향합니다. 이는 진영이 어디라도 원딜의 능력을 믿고 한타를 여는 향로메타와 달리, 지형에 많이 의존하는 “존버메타”의 특성도 무시 할 수 없습니다.



존버메타가 어떤식으로 바뀌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한 사실은 현재의 메타가 SKT가 지난 몇 년간 가지고 있었던 최대 강점을 효율적으로 억제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다른 팀들에게 있어서는 앞으로도 “어떻게 SKT를 이길것인가”를 짚고 넘어가는 귀중한 레슨이자, SKT에게는 그것을 뛰어넘어야하는 숙제이기도 합니다.



3. 파이널 펀치의 부재 – T1의 돌격대장은 어디에

비록 주도권이 있었던 경기가 많지 않았기에 섣부른 이야기일수 있습니다만, 유리한 경기도 쉽게 끝내지 못하는 현재의 SKT의 상태를 보며 예전의 그들과는 다른 모습을 하나 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벵기와 후니, 그리고 마린. 세 선수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언뜻 보기에 크게 비슷한 점이 없어 보이는 전 SKT 선수들이지만, 이 셋은 지난 몇 년간 SKT의 돌격대장을 담당해온 선수들이였습니다.

“더 정글”이라는 별명 아래에 벵기는 안정적인 운영을 자랑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있지만, 실제로 그의 시그니쳐 픽들을 살펴보면 돌격대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는 챔피언들이였습니다. 바이, 자르반 4세, 리 신 등은 팀이 유리할 때 굳히기 한타를 잘 열어주는 믿음직스러운 존재였습니다.






[팀을 롤드컵 결승으로 보내던 벵기의 리 신. 안정적인 플레이를 자랑하던 그지만, 마침표를 찍을때의 벵기는 그 누구보다 저돌적이였다.]

후니와 마린 역시, SKT의 운영에서 파이널 펀치를 날려주던 끝판왕들이였습니다. T1의 결승행을 책임졌던 후니의 4인 나르 궁이나, 지금도 롤갤에서 회자가 되고있는 마린의 뒷텔각은 SKT의 운영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화룡점정과도 같았습니다. “유리할 때 끝낼 줄 아는 팀”, SKT를 강팀으로 만든건 딜러진이지만 SKT를 another level로 만들었던 데는 탑/정글의 보이지 않는 공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운타라, 트할, 그리고 블랭크나 블로섬중 누군가가 T1의 전문 돌격대장의 역할을 맡지 않는다면, 2018 시즌의 SKT는 꽤 긴 시간 동안 특색없는 팀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긴 글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작년부터 협곡의 전령의 등장 이후 SKT는 초중반 운영에 큰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는 올해가 되서도 변하지 않았다.
- 팀들이 한타를 기피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로 SKT가 더 이상 기적의 한타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 비록 이긴 경기가 많이 없기도 하지만, 유리할 때 끝낼줄 알던 SKT의 DNA도 실종되어 보인다. 이것은 승패를 마무리 짓던 벵기, 마린같은 돌격대장의 부재가 크다.

지금의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했을때, SKT는 아마 창단이래 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4년에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했을 때의 슬럼프도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그때보다 전체적인 경기력의 수준이 크게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SKT가 반등할 여지는 충분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다듬어지지 않은 팀이라는 점, 스프링 시즌때는 늘 부진하게 출발하던 슬로우 스타터였다는 점, 그리고 어쨌든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들이기에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충분하다는 점에 기인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초중반의 열세를 이겨낼지, 존버메타를 뚫어낼지, 그리고 팀 체질을 개선시킬지에 대해서 감이 잘 안잡히는 것도 사실입니다. SKT가 더 이상 강팀의 자리에서 시즌을 치루고 있지 않다는것도 부정하기 힘듭니다. 수년간 LCK의 주인공이였던 그들이 어떻게 이 난제를 풀어나갈지 흥미롭게 지켜보는 것 또한 리그를 즐기는 “예상 못한”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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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5 14:26
수정 아이콘
왠만한 픽밴 타령이나 코치진 짜르자는 내용보다 훨씬 건설적인 내용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SKT는 15부터 강력한 라인전능력울 바탕으로 중-후반이 쎈픽 가져가도 라인전동등 혹은 우위가져가면서 이겼는데 타팀이 기량이 올라온것 + 협곡전령이 큰것 같아요
YORDLE ONE
18/02/05 14:27
수정 아이콘
마린 나간 후부터였던거같은데.. 상대팀이 오브젝트 먹든말든 그냥 파밍파밍하다가 커서 한타하면 이겨있더라.. 였던 느낌이라 전령 안먹나? 용도 안먹나? 그래 다 줘라 다 줘... 이러면서 보던게 몇년째라 그냥 익숙해졌는데 이젠 다른팀 선수들도 다들 너무 잘해서 그렇게 다 주면서 이기기 힘들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슼은 어떤 식으로든 게임운영마인드를 되돌아 볼 때가 아닌가 싶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18/02/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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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령에 대해서는 정말 깊이 공감합니다.
슼 경기를 빼놓지않고 지켜보는 슼팬으로 느끼는건 왜 이팀은 대형 오브젝트에 관대한가? 였습니다.
불리할때야 당연히 놓친다고 봐도 유리할때도 전령보다 다른 부분으로 이득을 취할려는 움직임이 더 많았던걸로 기억하거든요.
기분탓인가 했더니 보여주신 데이터를 보니 확신이 드네요.

이번 시즌들어 드래곤보다 전령의 중요성이 훨씬 높아졌고 저번 게임에서 전령에 신경쓰는 모습도 보여서 뭔가 게임 스타일의 변화를 꾀할려나 싶었지만 전체적인 기량이 밀린다는 느낌이였는데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합니다.

다음 슼 경기도 고통받으면서 보겠죠...(...)
소리벗고팬티질러
18/02/05 14:37
수정 아이콘
지금껏 SKT 부진에 관한 많은 글들이 있었지만 이 글처럼 다양하고 깊은 논거를 가진 것은 보질 못했네요

데이터 기반으로 글을 써 주셔서 글의 신뢰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이호철
18/02/05 14:38
수정 아이콘
많은 부분에 공감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SKT가 과거처럼 오뚜기 일어나듯이 벌떡 일어나기는 힘들 것처럼 보입니다.
평소 부진보다 더더욱 무기력하고 심각해 보이더군요.
블리츠크랭크
18/02/0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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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즌때도 비슷했던게, SKT가 강점을 보이는 부분을 상대팀에서 상대를 안해주면서(대표적으로 미드라인전) 부터 팀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전년에 비해 크게 못미치는 성적을 냈었죠. 말씀하신대로 구시대적인 메타해석을 실력으로 커버하고 있던 부분이 이제 더 이상 완전히 먹히지 않게 될 환경이 되니 누구나 예상했던 부진이 임팩트 있게 다가오는게 아닌가 싶네요.
18/02/05 14:44
수정 아이콘
전령내주는 것도 사실 탑을 반포기하는 skt의 성향과 관계있지요
15년 마린이 나간이후 듀크 후니 운타라 트할까지
Skt가 탑케어를 집중적으로 한판이 몇 판이나 있나 싶네요
분명 메타는 돌고 판마다 조합에 따라 전략이 항상 다른데 탑케어를 안하고 무조건 시야 시야 받아치기 받아치기 후 미드로밍 메타는 냉정하게 말게서 이젠 9위팀에 딱 걸맞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연성감독의 과거의 영광에 취한자는 죽었다라는 말이 왜 그토록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지 알겁니다.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고 skt의 전략, 코치, 감독, 픽벤 어느하나 신선한게 없어요.
페이커에 의존하는 갈리오 라이즈 로밍메타로 17롤드컵 준우승동앗줄을 잡았으면 그 동앗줄의 끝은 거기까지인줄 알아야죠 이제는 썩어버린 그걸 계속 부여잡고 있으니..
뻐꾸기둘
18/02/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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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벵기와 마린이 떠난 후 초중반의 움직임을 거의 포기하고, 줄거 다 주고 한타로 승부보는 팀으로 바뀌었죠. SKT의 그런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초반 운영 문제는 16년도부터 조금씩 말이 나왔었고(물론 이 때는 기사 폭행하는 블랭크 탑승이라도 시키려면 어쩔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수긍하는 경우가 많았었고요.) 작년도에 이르러서는 SKT 팬덤 내에서 불만이 폭발했었죠. 이긴날도 안 좋은 소리가 꽤 나왔던걸로 기억.

근래 보면 초중반 탑/정글이 라인전과 압박, 오브젝트 컨트롤을 하면서 주도적으로 게임 풀수 있는 팀이 다 강팀이죠. SKT는 17 스프링 때까진 후니/피넛이 이걸 해줬는데 둘다 서머에서 무너졌고 이후로 이게 안 되고 있고요. SKT가 다시 살아나려면 탑/정글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솔랭 성적이야 어쨌든 경기에서 보여주는 SKT 탑/정글은 LCK 최약체 수준.
바다표범
18/02/05 14:4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시하신 skt의 문제점들에 대해 모두 동의하고 skt가 기존에 자신들의 승리공식을 이제는 바꾸지 못하면 반등하기 힘들거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제 아프리카전 2세트 경기가 너무나 치명적이었다고 생각해요. 밴픽부터 시작해서 경기내용까지 철저하게 농락당했거든요.
크레용팝z
18/02/0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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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내용은 많이 공감합니다만 2번내용은 제 생각과는 좀 다르네요.
많은팀들의 cs먹는 능력이 상승했다고 생각하지 한타를 기피한다거나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당장 3k만 보더라도 이번 패치에 적응을 한 순간부터 게임러닝타임을 짧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즉 존버메타라고 생각했지만 존버메타가 아니었던거죠.
라이너들의 능력치 상승때문에 압도적으로 찍어눌렀던 SKT의 미드,바텀 라인전도 이젠 많이 퇴색되어졌다 라고 생각됩니다.
밴픽과 인플레이에서 얼마나 녹여내느냐가 중요한 게임인데 그걸 못해서 지고있습니다.
18/02/05 14:49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잘 읽었습니다
블리츠크랭크
18/02/05 14:49
수정 아이콘
CS 먹는 능력도 능력이지만, 메타 자체가 4인 타워 다이브라던지 이런걸 하기 힘든 메타가 되면서 초반에 압도적으로 기울어지는 경기가 적어지면서 평균적인 수치가 높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레용팝z
18/02/05 14:51
수정 아이콘
맞아요 초시계 때문에 다이브류의 압박적인 움직임은 많이 줄어들었죠. 근데 그게 SKT에 해당되는 얘기인가 하는것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적어도 이번시즌에서 미드,바텀 에서 라인전을 찍어 눌러서 다이브 압박을 느끼게 해줬던 경기는 없었던거 같거든요.
블리츠크랭크
18/02/05 14:53
수정 아이콘
SKT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왜 평균적인 수치가 올라갔을까? 에 대한 한가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크림샴푸
18/02/0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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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감독이 어서 빨리 시련의 계절을 이겨내주길 기대해 봅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고 지금도 그러하겠지만
이제는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좀 더 넓은 시야로 그동안 간과했던 부분들을 다시금 복기하고 적용하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것들을 적용해보면서 다시금 명장으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누구를 탓하는 성격이 아닌 본인이 감내하는 성격인 만큼
지금 매우 괴롭고 처한 현실을 부정하고 싶겠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다시 잘 주워담아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 어떤 때보다 현재의 문제점은 본인의 지분이 가장 크다는 것을 제일 잘알고 있을테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설령 이번 시즌은 상위권도약이 어려울 지언정 다시금 힘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18/02/05 15:03
수정 아이콘
[니들 하고 싶은 거 다해. 대신 우리도 하고싶은거 다할테니. 그러면 우리가 이김]
이 명제가 SKT란 팀이 가진 모토였고, 끊임없이 증명했지만, 이번시즌에 들어 완벽히 부정당하고 있죠.
이게 바뀔수 있을지는 좀 의문스럽긴 합니다. 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커리어를 찍은 팀과 선수들이,
이제까지의 모든 걸 내려놓고 0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18/02/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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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은 어쩔 수가 없다고 봅니다.
이니시란게 결국 순간적인 각을 보고 확 여는 거고, 한끗 차이로 영웅도 역적도 될수 있는 거라
과감하게 열기에는 많은 부담이 따릅니다.
돌격대장 역할을 맡으려면 둘 중 하나에요. 짬좀 되고 발언권이 있거나,
혹은 아 쫌 가가가가 각각각각 고고고고 할수 있을 정도로 성격과 성향이 적극적인 플레이어겠죠

그런데 스크 탑정글은 그와는 거리가 멀어서...
18/02/05 15:04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도 예상하시겠지만 솔직히 skt는 변화없을겁니다. 리프트라이벌즈에서 질때도 그랬고 오프더레코드나 인터뷰를 보면 늘 같은 방식 늘 같은 문제점으로 지고 지적받아도 우리가 실수해서 졌다라고 생각해요 그 때문에 skt는 절대무적팀이였지만 이젠 그 때문에 더욱 추락할거에요.
대청마루
18/02/05 15:05
수정 아이콘
페이커에 의존한 17롤드컵준우승도 후니가 제이스 등으로 날뛰면서 돌격대장역할 뿐만 아니라 어그로분산까지 시키는 보조를 해줘서 그나마 그 낡은 동앗줄이라도 부여잡고 준우승 가능했던거였는데 지금 운타라는 그런 역할을 기대할 수가 없으니..... 그때 어떻게든 꾸역꾸역 결승까지 살아남은게 결국 독이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18/02/05 15:07
수정 아이콘
대체로 동의하긴 하는데 2번은 부제와 내용이 좀 안맞지 않나 싶네요. 라인관리 잘한다고 한타가 안나온다는 건 좀 연결고리가 약한것 같아서... skt의 특징 중 하나라면 확실히 라인컨트롤을 오브젝트와 동등 혹은 그 이상으로 중시하는 것 같다는 점이 있긴 했는데 상향평준화되서 그런지 라인컨트롤로 얻는 상대적 이득이 줄어든 것 같아요.
EGR은 뭘 보고 평가하는건지 구체적인 계산 방법이 궁금하네요. 그리고 롤드컵 시즌에는 아무래도 스탯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것 같은게 대체로 다 강팀이니까 약팀 상대로 스탯 쌓기가 힘들죠. skt가 47이니까 망팀이라기엔 삼성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50.8이네요. 둘다 잘할때도 초반부터 찍어누르는 식의 운영을 안보여준 팀이긴 하지만요.
레몬커피
18/02/05 15:08
수정 아이콘
skt의 아주 근본적인 인게임 철학이 이거에요

탑 탱커, 미드원딜 딜러, 정글서폿 밸런스형
탑은 안봐주고 알아서 버티고 공격적인 미드위주로 정글이 시팅, 초반에 불리하면 무리하지말고 1차랑 오브젝트정도는 그냥
내주고 2차앞에서 파밍후 한타로 극복

아마 lck오래 본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skt가 한때 중반운영의 최강자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분명히 초반에 불리하고
용 내주고 1차 다 내줬는데 2차앞에서 라인 슥슥 바꾸면서 파밍 한 7~8분 하니까 skt팀원5명이 상대보다 성장이 더 잘되어
있는 게임들이 많았죠. 그렇게 성장해서 한타 압도적으로 이기고 그냥 게임 뒤집어버리는...

그런데 전 작년시즌을 보면서 설사 skt바텀이 잘했다해도 저 근본적인 게임철학이 좀 틀렸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글에
쓰신대로 전령때문이죠. 탑 주도권을 바탕으로 전령을 들고 빠르게 타워를 하나 미는순간부터 굴러가는 스노우볼은 전령
이 없을때랑 아예 그 궤를 달리합니다. 그뿐아니라 어느 스포츠건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면에서 발전하기 마련이고 이제lck
강팀들의 운영과 스노우볼이 skt가 다 해먹던 그때만큼 만만하지도 않아요 중위권 이상 팀들은 몇년동안 계속 발전해서
더 고도화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부진과는 좀 별개로 skt의 이 게임철학은 이제 낡았어요. 작년 롱주와의 결승전에서 skt가 자기들이 하던대로 탑에
탱커 뽑아놓고 알아서 버티고 한타보자식으로 게임한 1,2세트의 결말이 어떻게 되었는지, 스타일을 확 바꿔서 초반에 상대정글
조지고 탑 주도권 잡는 3세트를 왜 이겼는지, 그리고 곧바로 자기들의 원래모습으로 희귀해서 제이스-그라가스-탈리야
상대로 초가스-마오카이-코르키 뽑았다가 처참하게 뚝배기깨진 4세트는 왜 졌는지 생각해보면요.

올 시즌의 선수단구성도 이 근본적인 게임철학에 맞춰서 구성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거든요.
아마존장인
18/02/05 15:12
수정 아이콘
페뱅이 원탑딜러이던 시절 전략을 아직도 고수하고있죠.
탑정글은 희생해 딜러키워서 후반가면 어차피이김.
쓰로잉이 잦지만 캐리력있던 작년 탑정글에 족쇄를 씌워버렸었는데
이젠 말 잘듣고 무난한 탑정글만 남았네요. 작년 뱅사건 터지기 전엔 skt질때마다 무능한 피넛 불안한 후니때문에 졌다고 노래를 부르시던 분들은 피넛후니의 지금 폼을 보고 느끼는 게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1516의 페뱅이 돌아온다면 극복 가능하겠지만 다른 딜러들 수준이 엄청나게 올라온 지금 딜러라인에서 15만큼의 실력차를 낼 수 있을까요?
어제의눈물
18/02/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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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정글 중심으로 초중반 게임을 끌고 가야하만 하는 협곡의 정령 등장 이후로 SKT 특유의 운영은 힘을 잃어버렸죠. 임팩트,듀크처럼 다재다능했던 탑은 버티면서 팀에게 이득을 주는 것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탑정글이 흔들리면 게임 전체를 내줘야함에도 SKT는 16시즌에 멈춰있어요. 후니가 있을 때 탑정글에서 스노우볼을 굴리는 운영을 안착시켰어야했는데 선수 역량이 부족한 것인지 팀적으로 이것을 할 수 없는 것인지 코치진이 이런 운영에 대해 비판적인지 모르겠지만 결국 미드,원딜을 믿고 후반을 바라보는 이전으로 돌아와버렸어요.
지금처럼 탑정글이 힘을 못쓰면 반등은 힘들어보입니다. 지금까지의 SKT식 운영이 아닌 롤드컵을 우승팀이나 지금 연승을 달리는 팀들의 운영을 보고 배우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지금 9위라는 순위는 잠시 겪는 부침이 아닌 이팀이 있어야할 위치이자 지금 실력이라고 인정하고 말이죠. 실수만 안하면 언제든 이길 수 있는 강팀은 더는 아닌 것 같아요.
레몬커피
18/02/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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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시즌 부진은 사실 메타해석 밴픽 이런거 다 떠나서(제가 메타해석이 낡았다고 가장 느꼈던건 작년이라서)
그냥 '실력'이 두글자라고 생각합니다.

뱅울프. 압도적 세계 최강의 자리2년에서 작년 하위권 봇듀오로 추락했는데 이번 시즌에 다시 돌아올수 있을까? 누구도
확신할수 없었고 실제로도 돌아올 기미는 안보이고 앞으로도 돌아오기 힘들어보입니다. 전 뱅울프는 그냥 선수로서 최
전성기시절 다 끝났고 그냥 그저그런 중하위권 봇듀오로 남아있을거같아요. 물론 지금까지 이룬 업적이나 2년계약등을
고려했을때 사실상 교체는 불가능했으니 반등하기만을 기대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였지만요.

페이커도 딱 첫경기 말고는 계속해서 못하고있고요. 페이커라는 이름이 가지는 무게감이 너무 크긴 한데 사실 이제 페이커
도 전성기에서 내려와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이긴 합니다. 언제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하던 선수였는데 하이리스크만
부각되고 있고 이미 라인전은 많은 상위급 미드라이너들이 애저녁에 따라잡았고요.

블랭크도 마찬가지로 작년 섬머에서 잘하다가 롤드컵으로 갈수록 그닥이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였는데 그대로 유지했
습니다. 그리고 올시즌 최악의 모습이죠.

운타라도 작년 섬머에서 잠깐 반짝하고 롤드컵에는 출전도 안한 선수였는데 그대로 유지했고.

거기에 영입이라고 한게 쌩신인2명이라서 냉정하게 로스터 면면만 보면 if가 모두 최고로 터져주지 않으면 최강팀은커녕
중위권이나 가능할만한 전력이였어요. 페이커 뱅 울프 이름값하나는 최강인데 페이커야 작년에도 워낙 혼자서 말도안되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으니 그렇다치고 작년에 실속이 최악이였던 뱅울프가 원래모습 회복 못하면 팀내 주축부터 뿌리채 흔
들리는 로스터.... 실제로 skt관심있게 보는 많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했고요. 근데 뚜껑을 열어보니 if
가 최고는 커녕 모두 최악으로 터졌으니 if가 잘 터져도 중위권이였을텐데 지금 강등권에 가있는거죠.
돈키호테
18/02/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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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탑독이 무너지고 새로운 언더독이 올라가는 그림을
종목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데
(그래서 16년 두산과 삼성 야구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슼 강등전간가는거 한번 보고싶네요.
마이어소티스
18/02/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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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니시나 이런건 다 그냥 기량하락이 원인이라고 쳐도 전령부분은 진짜 코치진 책임입니다.
'탑은 그냥 버티기만하다 나중에 빈라인 스플릿이나하고 미드바텀에 투자하자 상대는 탑갱간다고? 그럼 용먹고 미드바텀 박살' 운영으로 수없이 우승했지만 그건 용만 존재하던 시절 이야기죠. 실제 전령 등장 이후로 이긴 경기도 대부분 상대는 탑 투자해서 탑라인 박살내고 전령 먹혀서 1차 어딘가 밀리고 시야 스플릿 다준 상태에서 버티다가 기적의 한타가 대부분이고 다만 지금은 미드 바텀 둘 다 망가지니까 버티기도 한타도 안되는거죠.
sk는 혼자 16년 매타에 멈춰있어요. 봉풀주같은 신문물 아무리 채색해봐야 큰그림을 옛날하고 똑같이 그리니 의미가없죠.
Cazellnu
18/02/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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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컬러, 고유한 마인드 라는게 있고 그위에 전략을 이루어진다고 봤을때
대의적으로 동의하는 의견입니다.
레몬커피
18/02/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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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솔직히 이번시즌에 가능해보입니다. 밴픽이니 메타니 다 제쳐주고 일단 이번 스프링은 그냥 '실력'이 진짜
다른lck팀들한테 어림도 없거든요. 페이커는 이름값이 너무 크고 작년의 모습이 기억에 남아있어서 혹시?하는
생각도 드는데 나머지4명은 다시 반등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고 하리라는 기대도 안되서...
mvp가 그랬듯이 근본적인 실력에서 밀려버리면 어떻게 해도 답이 없는거라서...
18/02/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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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 피오라 쥐어주고 개박살난 다음인데 자꾸 탑 탱커 운운하시는 분들은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네요. 작년에도 후니가 루시안 카시 야스오 이런거도 썼는데.
18/02/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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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글로 포변을 한 이후 예전에 미드라인을 갈때는 초반이든 후반이든 다 이긴게임 갑자기 역전당해서 지는게 가장 싫었는데
정글러가 되서 보니깐 가장 싫은게 아무런 [시도를] 못해보고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걸로 바뀌더군요.
지금의 SKT가 질 때 그림이 딱 그래요. 어느 한 라인이 특출나게 터지거나 못하는 건 없습니다. 그렇다고 잘하는 라인이 있는건 전혀 아니에요. 조금씩 모든 라인에서 손해를 보고있고 그로인해 시야싸움에서도 조금씩 밀리게 되며 정글 지역에 서서히 시야가 먹히다가 조그만 균열 하나가 생기면!
그때부터 스노우볼은 막 굴러가고 정글러는 할 수 있는게 전~~~~혀 없어집니다. 라이너들은 라인에서 cs라도 받아 먹거든요.

이게 한동안 저에게는 딜레마였고 제 커버형 정글 스타일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무기력하게 지느니 한번 던져버리고 과감하게 지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정글 동선을 더 과감하게 가져가봤습니다.
쉽게 말하면 [변수창출]을 하려고 하니깐 딜레마에서 조금은 벗어나게 되더라고요. 예) 귀환 타자마자 반대쪽 정글몹을 먹지 않고 찔렀던 라인쪽 정글로 가서 또 찔러보기
이렇게 변수창출을 하다보니깐 플레이도 좀 유동적으로 변하고 재기발랄?해졌다고 해야되나 그랬는데 SKT에도 이런게 부족한게 아닌가 싶어요. 전 SKT 팬은 아니지만 팬분들이 더 잘 알겁니다. 게임 시작 10분동안 SKT 정글이 어떤 루트로 정글돌지 입으로 다 설명이 가능할거에요. 초반은 거의 다른 경기들의 복사본과 같아요. 이게 팀 차원적에서인지 선수의 성향인지는 확신은 못하겠는데 (피넛의 스타일 변화를 봤을때 둘 다라고 봅니다) 이제는 과감하게 바꿔야 할 때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Cazellnu
18/02/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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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의 원인이나 발화는 많고 많겠죠. 그것들이 복합되었을것이고.

무엇이든지 영원한 법은 없습니다.
최강의 시기를 호령하던 팀도, 언제든지도 통한다고 생각하는 전술적 마인드도.
이제는 어쨌건 내려오는 시기가 되었던 것이고
그러고 있을 뿐입니다.
국산반달곰
18/02/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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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경기는 그냥 픽만 봐도 어느정도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이 되는게 이번 시즌입니다.
픽을 안봐도 어느정도 예상이 되기도 하고요.
그냥 경기만 보는 저또한 이정도인데, 매일 분석하는 프로팀의 팀원들이 예상을 못할까요..
이시간에는 이거하고, 저시간에는 저거하고가 고정되어있는 팀인데요.

페이커 말고는 팀적인 오더로 인해 크게 압박을 넣거나 무리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심지어 그 페이커 조차도 이제 그러한 모습은 보기 힘든 팀이되었습니다.
차라리 이왕 5연패까지 온거 크게 인베이드라도 가는 좀 극단적인 모습을 봤으면 하네요.
파이몬
18/02/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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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은 skt 경기를 볼 때마다 고통 받을 듯.. 유달리 추운 겨울입니다.
굳바이SKT
18/02/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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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맞는 말씀이긴 한데 1번에서 뭔가 선후 관계가 잘못되어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협곡의 전령을 SKT가 이용하지 않아서 EGR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SKT 탑쏠의 기량이 상대편보다 후달리면서 (+정글러 포함) 자연스레 탑에 위치한 협곡의 전령을 상대편에게 내주고 그게 초반 스노우볼링이 굴러가는 원인을 제공하게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대부분의 라인이 상향 평준화된만큼 초중반을 주도하는 것은 정글러라고 봐도 무관하죠. 그리고 한라인이라도 뒤쳐지는 라인이 있거나, 정글러가 제역할을 못하고 말리면 밑도끝도없이 말리는게 요새 롤이구요.
피카츄백만볼트
18/02/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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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 정도로 데이터로 분석하는 글 자체가 롤판에선 신선한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데이터라는게 없이 주장만 있는 경우가 워낙 많은 판이니까요.

다만 1번이 전령의 가치를 낮게 평가해서 안먹게 된건지, 그냥 팀 라인전 약해지니까 전령 먹을 각이 안나오는 건지는 애매한 부분 같습니다. 원인과 결과가 뒤집힌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애초에 서로 섞여있을수도 있죠. 2번 역시 서로 파밍력이 올라갔다는건 통계로 나오는 fact이지만 파밍력이 올라갔다는건 서로 템으로 비벼지는 여지가 커졌다는건데, 이러면 기적의 한타가 더 자주나와야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그리고, 실제로도 타팀 경기들 보면 생각보다 손쉽게 성장차 의미없어지며 겜 비벼지는 경우가 심심찮게 나옵니다. 당장 어제 락스가 KT 상대로 한타 한번 역전승했죠.

여하튼 정성들인 분석글 잘 보고 갑니다.
티모대위
18/02/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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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가장 걱정되는점은 다름아니라... 별 사고 없이 아무것도 안해도, 게임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불리해진다는 점입니다. SKT는 LCK역사상 탈수기를 가장 잘 부숴버리는 팀이었습니다. 조합이 어떻든, 버티고 견뎌서 후반에만 가면 누구도 SKT 상대로 승리를 장담키는 커녕 패색이 짙어졌지요.
그런데 이번 시즌은 안 그래요.. 가만히 버티고 있으면 SKT가 그대로 질것 같습니다. 어제의 아프리카전은 그 느낌 그대로 부드럽게 패배로 이어졌죠.

후반의 한타각/한타력... 하나의 강력한 무기로 그 많은 시련을 이겨오던 팀이, 딱 그거 잃어버렸습니다. 지금의 라인전? 운영? 전부 다 후반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이 아닐까 싶어요. 이대로 후반갔을 때 이길 자신이 없는데, 어떻게 자신감있는 운영, 빡빡한 라인전이 되겠습니까.
애초에 모든 초점이 후반 파괴력에 맞춰져있던 팀인데 말이죠.
하하맨
18/02/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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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엔 엄청 유리한 경기에서도 의아하게 전령은 잘 안 챙겼던걸로 남아있네요
굳바이SKT
18/02/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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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엄청 유리하면 전령을 잘 안챙길수 있어요. 초반에 팽팽한 상태에서 오브젝트 이득을 보려고 획득하는게 전령이니까요. 초반 탑 부근에서의 한타 싸움에 이길 때 먹는게 전령이고 바텀이 용인건데, 탑에서 한타 싸움 이긴적이 있어야지 전령을 먹죠...
다레니안
18/02/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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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듀크와 후니가 얼마나 뛰어난 탑솔이었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그리고 지금 skt가 탑에 나르나 피오라 등을 쓰는건, 니가 주인공되라 이게 아니라 안 봐줄꺼니까 알아서 cs 잘 챙길 수 있는
좋은 챔프 골라라 에 가깝습니다.
만일 지금 운타라나 트할이 마오카이나 쉔같은 팀파이트 챔프를 고르면 압도적인 탑 성장차이를 넘어서 탑 2차도 날아갈꺼에요. ㅡㅡ;
피카츄백만볼트
18/02/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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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문장 완전히 공감하는게, 탑이 밀리는데 운타라 문제가 크냐 나머지 4인 문제가 크냐 같은 소모적인 논쟁은 제쳐두고 결과적으로 탑라인이 가장 약한건 사실이니... 어제 경기에서도 그나마 피오라니까 기인이 들이댈수는 없어서 반반 파밍한거지 마오카이였으면 솔킬각 나왔을겁니다.
18/02/0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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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세인트
18/02/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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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본문 글이랑 별개로, 타 사이트 가신 뒤로 글을 못봐서 많이 아쉽습니다. 여기서도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8/02/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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슼이 부진할때는 탑에서 맨날 피보고 시작해요. 탑에서 피보고도 이길 수 있는 마린 정도가 아니라면 탑을 보호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18/02/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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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글쓸 시간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ㅠㅠ 글 쓸 기회가 되면 늘 이곳에 남기고있습니다~
새벽하늘
18/02/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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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타팀의 경기, 한국팀과 다른대륙팀의 경기를 보면서 인상깊었던건 킬을 내주더라도 운영의 묘를 살려서 글골은 맞추는 모습이었는데 이번시즌 sk는 그런 모습이 없더라구요. 본문 2번에 나온 효율적인 라인관리를 웬만한 팀은 다 하더라구요. 봉풀주메타가 되면서 텔포드는 라이너가 많아진것도 한몫하는거같구요. 봉풀주가 너프되면 효율적인 라인관리가 조금은 힘들어질테니 원래 라인관리 잘하던 sk에겐 희소식이 될수도 있겠네요.
세인트
18/02/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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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재촉하는건 아니었습니다 ㅠㅠ 부담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5드론저그
18/02/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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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데이터가 있으니 글이 이해도 쉽고 깔끔하네요

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미드 바텀 중심의 팀 운영이 문제냐고하면 아니다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비슷하게 운영하는 상위권의 다른팀이 정면으로 그 주장을 반박해주거든요 네 ksv입니다 이팀도 탑 많이 봐주는 팀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정글은 시야 장악 위주로 아군 라이너 갱 방지 정도에 라인관리 위주로 해주고 각자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습니다 써놓고 보니 정말 비슷하지 않나요? 경기 세부내용은 불안한 구석이 많았지만 결과는 공동 2위에요 꾸역승 먹었습니다

방향은 틀리지 않았어요 디테일이 엄청나게 틀렸을뿐. 갱 3번 당할것 1-2번으로 줄이고 망해도 팀파이트에서 만회하는 큐베와 운타라 정도의 차이가 결과를 가르죠 초반 똑같이 스토킹 당해서 망해도 한타에서의 존재감이 하루 엠비션과 블랭크의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존재합니다 실력이 되면 됩니다 실력이 안되니 근본 이념까지 부정당하는거에요 실수를 캐치 못하는 팀과 상대 실수로 경기를 끝내버리는 차이죠 그리고 제가 기억하기로는 후자에 가장 가까웠던 팀들이 역대skt였어요
무민지애
18/02/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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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 추천입니다.

SKT가 [과거의 영광에 취한 자]가 될지 아닐지 어느쪽이든 기대가 됩니다.
1q2w3e4r!
18/02/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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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이네요 추천~
초반 설계가 항상 부족하다는 것에서 전령 생각을 못했었네요. 데이터를 보니 확실한듯.
skt가 부진하더라도 귀신같이 올라올만한 팀이라서 그 사이에 kt가 힘내서 우승했으면..
1등급 저지방 우유
18/02/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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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추천입니다.
데이터에 삽화까지 첨부된 탄탄한 글이기도 하지만,
불판이나 여느 글의 몇 몇 댓글들처럼 단순히 누굴 짤라야 한다는 식의 것보다 더 영양가있네요.
영어선생후니
18/02/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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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운영의 핵심은 탑을 던져주고 미드바텀이 클 시간을 버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질리도록 봐왔죠. 옛날에 이걸 깨부수려 시도했던 많은 팀들은 SK에게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서 혼자서도 잘 버티는 SK탑을 작살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글이 봐주는 미드나 바텀보다는 깨부수기 만만하니 당연한 선택이었죠.

이 선결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초반강력픽을 택하고 탑을 후벼파면, 막 킬도 먹고 탑을 완전히 말리게 하면서 신을 냅니다. 그 스노볼을 바탕으로...소위 탑똥이 미드로 내려가거나 탑을 봐줄 필요가 없어진 정글러가 뱅울프를 노리면....페이커가 압도적인 미드기량으로 탑똥을 막아세우거나 뱅울프가 슈퍼플레이를 하거나 최소한 내줄것만 내주고 시간을 법니다. 그러면 후반엔 자연히 픽밴부터 후반지향을 했던 SK에게 무게가 실리는데 예정된 파멸을 견디지 못한 상대방이 멈춘 스노볼을 억지로 굴려보려고 중반에 싸움을 걸었다가 한타가 뒤집어지고 킬을 줏어먹은 SK탑까지 초반손해를 극복하며 게임이 끝나는 거죠..롤챔스 결승에도 롤드컵 결승에도 SK가 이길때면 항상 나오던 패턴입니다

즉 1. 탑이 혼자서 잘버틴다. 2. 탑이 못버티면 미드바텀이 잘 버틴다. 3. 픽밴으로 선택한 후반 전성기가 온다 이게 SK의 모든 것이었는데 이제 이게 안되는 모양입니다... 1. 혼자서 잘 버티는 수준의 탑도 아니고. 2. 전령 문제와 줄어든 라인전 기량차로 페이커도 미드타워를 자주 내줍니다. 3. 앞선 두가지 문제를 버티기 위해 픽밴을 소모하기 때문에 후반에 유리한 점이 없는 경우도 생깁니다

결국 탑과 정글의 문제..또 전체적인 기량의 문제...전령 스노볼을 간과한 메타 적응의 문제...이 세가지 문제로 무력해지는 픽밴...결국 모든게 맞물려 있는게 아닐까요?
피지알중재위원장
18/02/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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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상징적인게
상대팀이 스노우볼 굴리면서 미드로 세네명이 진격하면
페이커나 뱅즐리얼이 일당백으로 막아내면서 밀어내는 장면들이었죠.
SKT의 무서움을 가장 잘 보여주던.
전령의 등장 이후론 보기 힘든 모습이지만요.
공고리
18/02/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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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전령을 먹는 모습을 많이 못봤는데,
이렇게 데이터로 보여지니 확 와닿네요.
Lighthouse
18/02/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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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감사합니다.

저도 공감하는 부분은 벵기나 마린같은 플레이어들은 돌격대장의 역활을 도맡아했다는 부분입니다. 벵기가 부진했던, 정확히는 SKT가 부진했던 시절을 보면 댄디라는 극 육식형 정글러 (당시에는요. 지금은 아니지만) 였기때문에 초식형으로 분류됬을뿐이지, 롤드컵 첫 우승했을때 벵기의 주픽은 자르반 리신 바이 세가지였고 위험에 빠졌을때 나와서 SKT를 구원했을당시에도 썼던 픽은 극 육식형 정글러로 분류되는 니달리였습니다.

지금 SKT의 탑솔러들의 모습을 볼때 전 그 탑솔들이 단순히 본인의 의지로 그렇게 소극적으로 겁을먹고 아무것도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보기에는 솔랭점수의 모습과 너무 뭔가 아귀가 떨어지지않습니다. 실제 경기에 긴장해서 그렇다 라고 말하기에도 뭔가 설명이 부족하구요. 어느정도는 전 이게 SKT의 코치진이 SKT탑솔들에게 요구한 사양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그래서는 안됩니다.

물론 가끔 SKT의 탑솔들이 버틴다라는 느낌을 줄때도 있었습니다. 처음 탑솔러였던 임팩트는 1:2 라인전을 가장 잘버티는 탑솔러중 하나였고, 지난 롤드컵 우승이였던 듀크도 느낌자체가 든든하게 잘 버틴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탑솔러였죠. 그러나 그런 탑솔들도 버틸때도 있었지만 라인전에서 승리를 거둬야할때는 거뒀으며 걸어오는 싸움을 상대로 항상 피하고 단순히 탑에서 버틴다라고 생각을 하면서 게임을 한 탑솔들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사실 이번 라운드가 앞으로 긴 리그를 봤을때 5패쯤이야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후에 말할 수 있을정도로 결과를 바꿀 수도 충분히 있습니다. SKT란 팀이 그런 포텐셜이 없는 팀도 아니구요.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을 본다면 뭔가 변화를 주어야하는 건 확실한 것같습니다. 그게 코치진의 오더의 변화이든 새 멤버의 영입이든 뭐가 됬든간에요.

SKT의 지금 팀을 보면서 제가 느끼기에 가장 의문점이 드는 요소는 다만... 사실 블랭크는 잘한 순간들이 있었지만 단 한번도 정말 최정상위권의 정글러의 모습을 장시간 유지한적이 없었습니다. 탑솔러인 운타라 역시 마찬가지구요. 정말 신인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 어떤 패배를 계기로 각성해서 정말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말 기존의 경기력과는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는, 소위 말해서 [각성]을 하는 경우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제가 사실 지금 SKT를 보고 걱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5연패를 했다는 것도 아니고, 강등권에 떨어졌다는 것도 아니라, 이런 [각성]을 통해서 반등으로 치고 올라올 기미를 찾아보기가 정말 힘든게 가장 큰 걱정입니다.

전 패배에 두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재 패배는 아무런 의미없는 그냥 패배이고 두번째 패배는 졌지만 무엇인가 게임을 통해서 배우고 느낀게 있는 패배입니다. 전자는 정말 아무런 가치도 없고 실만되지만 후자는 경우에 따라서 분명히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괜히 긴시간의 게임 이후 패배를 한 팀이 갑자기 다음 경기부터 경기력이 급상승해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경우, 분명히 LCK에도 여러번 나왔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SKT에서 그런 [각성의 여지]가 지금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라고 전 생각합니다.
물만난고기
18/02/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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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정통적인 skt식 탑운영에 따라 많은 자원을 투자하지 않음으로해서 나타나는 결과죠. 그러면 봇쪽으로 시선을 돌리느냐하면 이건 거의 모든 lck에서 나타나듯이 타곤산과 룬특성, 초시계로 인해 봇쪽에서 딜교로 인한 체력 갈가먹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지라 초반 정글러가 영향력을 끼치기에 쉽지 않죠. 결국 skt가 운영방식을 바꾸던가 끝끝내 탑쪽에 자원을 쓰기 싫다면 리스크를 지더라도 과감하게 미드까지 나서서 봇을 후려파는 운영을 새롭게 만들던가해야하는데 그 어느 것도 단기간에 하긴 어려워보입니다.
kartagra
18/02/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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슼이 탑정글을 단순히 방치하고 싶어서 방치하는게 아니라, 방치 소리가 나올 정도로 탑정글 역량이 지금 바닥을 긴다고 봅니다. 슼과 3k 탑솔의 차이점은, 3k 탑솔은 정글 시팅이 없어도 알아서 버티거나 오히려 알아서 폭파시키고 스노우볼이 아래로 퍼지는 비율이 압도적이라는거죠. 망해도 1인분 이상 하는 비율도 높고요. 정글 시팅은 분명 그런 경향을 가속화시키는 것도 맞긴한데, 아무라봐도 기본적인 탑 역량 차이가 너무 심합니다. 당장 운타라 피오라 나온 어제 2세트만 봐도 만약 칸이나 큐베같은 탑솔이었으면 카밀 박살내버리고 탑솔이 전령까지 노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억은 잘 안나는데 이번 스프링때 슼이 탑에서 카밀 뽑았을때 상대가 피오라 뽑아서 탑이 그야말로 박살이 난 적이 있거든요. 그리고 탑솔 강한 팀은 정글러가 전령을 먹기 전에 탑솔이 챙겨버리는 모습이 이번 스프링때 종종 보였거든요. 해설도 이 부분에 대해 말한 적이
있죠. 오히려 탑 방치 역사하면 큐베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작년 롤드컵 우승했죠. 게다가 탑을 시팅해줘야 한다 쳐도, 그걸 해줘야할 정글이 현재 폼의 블랭크입니다. 본인 살아남기도 빠듯한 선수죠. 슼이 그리는 그림의 완성은 아무리 봐도 엠비션이 나온 작년 ksv라고 밖에 해석이 안됩니다. 큐베의 경우 탑이 정글 시팅한다는 소리까지 들었는데, 슼 역시 노리는게 비슷하다고 보거든요. 그러면서 미드정글 위주로 움직이고(크라운 엠비션처럼) 봇이야 어차피 반반이고 한타가면 우리가 이겨 마인드죠. 댓글보면 슼 탑을 탱커만 시킨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작년 탑탱커 메타때도 물론이고,심지어 올해 스프링의 경우 탱커 시킨적이 더 드뭅니다. 슼 탑이 플레이한 챔피언이 나르 갱플이 가장 많고 블라디, 나서스, 마오카이, 오른, 카밀, 피오라정도인데, 순수하게 맞아야 하는 마오카이는 정작 한번밖에 안했습니다. 오히려 상대 찍어눌러야 하는 나르를 가장 많이했죠. 근데 문제는 슼 탑은 큐베나 칸이 아니라는겁니다. 정글도 엠비션이 아니라 블랭크라는 것이고요. 슼의 문제가 암담한건, 기본적으로 탑정글 역량 차이가 나는게 눈에 보이다보니 이게 단순히 시팅한다고 해결될 수준이 아니라는거죠. 탑정글이 대오각성하거나 신인로또가 터지든가 페뱅울 폼이 폭주하든가 해야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텐데 글쎄요. 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으니..슼 입장에서는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페뱅울 연봉 깎거나 동결시키더라도 피넛이라도 잡든가 탑솔 영입이라도 제대로 하려고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18/02/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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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세번째의 '돌격대장은 어디에?' 라는 질문을 보니 정말 그러한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사실 탑/정글이 미드/봇에 비해서 짬이 좀 많이 차이나니까 자신감 있게 오더 하면서 '들어와들어와' 이러한 역할을 할만한 사람이 없네요. 후니는 그래도 캐릭터상 그러한 역할을 잘 할 것 같은데 우직한 스타일의 선수라면 그렇게 잘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堀未央奈
18/02/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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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마린 시절만 해도 3인 다이브에도 살아가는 모습이 많이 나왔지만
각 팀의 전술이 정교해지면서 이젠 2인 다이브도 버겁죠. 이건 슼 선수들의 기량 문제보다도 각 팀의 성장 때문이라고 봅니다.
칸만 해도 3인 다이브 정도 되면 얼마나 버티냐가 관건이지 거의 꼼짝없이 죽잖아요.
그럼 탑에 다이브를 못오게 케어를 해주느냐 다른데서 점수를 더 버느냐의 문제인데
이것 또한 과거엔 출중한 개인기와 앞선 팀전술로 점수를 많이 땄다면
요즘은 타팀의 기량이 올라오면서 그게 안된다고 봐야겠죠.
마스터충달
18/02/05 18:20
수정 아이콘
문제점을 날카롭게 분석한 좋은 글입니다. 근데 문제가 뭔지 알아도 극복은 힘들어 보이네요 ㅠ,ㅠ 그래도 유일한 희망이 있다면... 울프랄까요?

- 작년부터 협곡의 전령의 등장 이후 SKT는 초중반 운영에 큰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는 올해가 되서도 변하지 않았다.
>> 협곡 운영을 하려면 탑, 정글의 역량이 중요한데... 현재 제일 큰 구멍이 탑, 정글이라...

- 팀들이 한타를 기피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로 SKT가 더 이상 기적의 한타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 이 부분은 동의가 안 되더라고요. 존버 메타에서도, 카운터 존버 메타에서도 한타는 계속 열리고 있죠. 특히 어제 ROX vs KT 3경기를 보면 KT가 한타로 상황을 역전시키기도 했고요. [한타가 줄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럼 저 통계는 무슨 의미냐? 제가 보기엔 갱킹이 줄었어요.] 시즌 초반 초시계의 등장으로 2:2, 3:3 교전이 무의미해졌었죠. 그나마 이제 그걸 무력화하는 픽이 나오고 있는 만큼 킬 가뭄은 어느 정도 해갈될 겁니다. 그래도 다른 시즌에 비하면 적겠죠. 초시계의 존재감이 이렇게 큽니다.

- 비록 이긴 경기가 많이 없기도 하지만, 유리할 때 끝낼줄 알던 SKT의 DNA도 실종되어 보인다. 이것은 승패를 마무리 짓던 벵기, 마린같은 돌격대장의 부재가 크다.
>> 뱅기, 마린, 후니 등을 언급해주셨지만, 울프도 훌륭한 돌격대장이었습니다. 작년 MSI에서 울프가 MVP를 탄 이유는 환상적인 이니시였죠. 그런 울프를 정글로 돌리려다 이제사 다시 회귀했습니다. 그나마 울프가 제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SKT가 지금처럼 무력한 모습을 보일 것 같진 않습니다. 탑, 정글의 회복은 솔직히 기대가 안 되는데, 울프의 회복은 그나마 기대가 되네요.
堀未央奈
18/02/0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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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상할 정도로, 기이하게, 기적적으로 미드 1차를 밀리지 않는 모습이 공포였었죠.
확실히 전령의 효과가 큰 것 같습니다.
18/02/0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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슼이 부진해서 힘든 시기긴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두고 다양한 분석과 양질의 글들이 나오는 점은 좋네요. 동의와 공감의 정도를 떠나 볼만한 글이 많아지는거 같아 좋습니다. 크크
Poorpride
18/02/06 00:52
수정 아이콘
본문이 근거가 탄탄하고 정갈하니 댓글에도 정성어린 의견들이 가득하네요. 좋은 글은 강한 힘을 가짐을 느끼게 됩니다. 다양한 의견들 잘 읽고 갑니다.
18/02/06 01: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령부분은 좀 결과론 같기도 하네요.

애초에 라인전이 강했으면 상대한테 전령을 내줄일이 없거든요.
전령때문에 라인전을 이김에도 초중반이 약해졌다? 라는 결론을 내리는건 이상하게 느껴지네요.

전 그냥 skt 가 초중반 운영, 특히 라인전이 약해져서 망한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전령이 사라지면 skt가 반등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

17 스프링은 미드 원딜이 최고의 딜러로 건재한 상태에서 피넛 후니가 잘 적응해서 5인 피지컬이 다 좋은팀으로 거듭나며 좋은 평가와 함께 결승에서도
3-0으로 우승했고,
17 섬머도 전령과 관계없이 무패의 블랭크를 앞세워 8승1패를 기록했거든요. 무패의 블랭크 시절에 skt 경기력 걱정하던 사람이 있었을까요?

리프트라이벌즈 부터 경기력들이 폭망하기 시작했고 그게 회복이 안되는거라고 봐야죠.
뱅은 스프링에 세체원이었다가 섬머에 왜 그렇게 되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고... (이건 울프도 마찬가지겠죠)
페이커도 롤드컵까지는 기량을 유지했었는데, 롤드컵 이후의 페이커는 개인방송을 봐도 남탓이 늘고 뭔가 부진합니다.
탑은 애초에 라인전을 이기는걸 본적이 없고, 그게 정글때문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전령때문이라고 하면 앞뒤가 바뀐 것 같아요.
Otherwise
18/02/06 20:10
수정 아이콘
와 조회수 무엇??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18/02/06 20:13
수정 아이콘
유게인가에 보면 레딧에 좌표 찍힌거 같아요 흐흐
베네딕도
18/02/06 20:56
수정 아이콘
성지순례 하고 갑니다 ^.^
공실이
18/02/07 02:41
수정 아이콘
번역품질 보려고 영어번역 눌렀다가.. 님 아이디 번역 덕분에 빵터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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