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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8 19:09
첫인상 그대로 답하면 신박하지만 허접하고 유치하단 인상이 강하네요.
골판지로 만드는건 몰라도 내가 가지고 놀기엔 영 ..... 아이들이 놀기엔 괜찮아 보이는데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단하단 느낌이 안드네요 ..ㅜ
18/01/18 19:14
다양한 종류의 컨트롤러는 이전부터 있어왔지만 대중화 되지 못한 이유가 엄청나게 많을텐데요. 언급된 피아노콘 낚시콘 로봇조종콘 다 십년도 전에 상용화 되었지만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기가 힘들죠.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틱조차도 지난해 철권과 스파붐으로 역대급으로 많이 팔렸다고 하지만 스틱을 가진사람의 비중은 아직 절대적으로 낮습니다. 저는 이러한 각각의 컨트롤러의 사용시간이 적은 만큼 닌텐도가 소모품의 개념으로 접근한것으로 생각했고 그래서 가장 큰 관건은 소모품으로서의 가격과 내구성이겠죠. 그래서 저는 별로 신기한 아이디어도 아닌것 같고 얼마나 흥할지도 확신을 못하겠습니다.
다만 저 영상이 아이를 둔 부모님 게이머의 감성을 크게 자극하는것은 사실인것 같아요.
18/01/18 19:26
가장 놀라운건 발상의 전환이죠. 레이싱 휠이나 건같은 여타 부수적인 악세사리와 일견 비슷해 보이지만, 그것들은 모습만 다를 뿐이지 컨트롤러라는 연장선상에서 사실 전통적인 입력장치의 변주일 뿐이죠. 이번 라보가 그것들과 다른건, 컨트롤로로서 존재하는 조이콘이 아날로그적인 신호를 디지털적인 신호로 센서를 통해 치환해주는 부속품의 역활을 맡았다는데에 있죠. 자이로 센서를 통해 기울기를 입력하는 것처럼 그 동안 센서를 통한 조작은 센서들을 직접 조종해서 입력을 해왔다면 라보에서 보여준 입력을 감지하는 것과 입력하는 것의 분리, 조이콘을 통한 둘 사이의 연결은 획기적이죠. 물론 저도 개인적으로는 상업적으로 성공할지는 미지수네요. 그 창의력과 발상의 전환이 놀랍기는 하지만요
18/01/18 19:21
제품 주문해서 배송 받고 개봉 + 조립해서 게임 실행하기까지 단계가 재미있는거지 그 이상은 큰 흥미를 끌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키덜트를 위한 제품이라고 봅니다.
18/01/18 19:28
저도 광장히 약점이 많은 제품이라고 봅니다. 조랍하고 딱 10분정도면 먼지만 쌓일 제품으로 보이기더 하죠. 하지만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발견은 닌텐도이기 때문에 가능하고 그 자체로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18/01/18 19:31
창의력이란게 이런거겠죠.
이게 잘되었다 못되었다를 떠나 이런 시도가 쌓여서 nds의 터치펜, 위의 모션캡쳐 등의 다른걸로 나오겠죠
18/01/18 19:34
개인적으로는 그 동안 발표해왔던 닌텐도의 신작중 가장 충격적이었네요. 확실히 닌텐도는 위유에 부침이 있긴 했지만 후학 양성에 성공한 듯이 보이네요. 최근 들어서의 닌텐도는 소프트웨어 적으로 하드웨어적으로 전성기를 능가하는 모습늘 보여주네요
18/01/18 19:45
발표를 보고 역시 닌텐도 답다고 생각했습니다.
패미컴 때부터 꾸준히 새로운 입력방식을 추구했던 회사라 가능한 발표가 아니었을까요? 다른 회사였으면 아이디어 단계에서 통과가 안됐을거 같습니다.
18/01/18 19:51
사실 위도 ds도 스위치도 항상 계속해서 새로운 게임 입력체계 실험을 했었던게 아런 원동력이 된거겠죠. 그때도 정통적인 콘솔 기기의 모습에서 항상 엇나가는 닌텐도가 기이하다고 생각 되었는데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정말 특이한 회사이긴 한거 같아요
18/01/18 19:49
전 이걸 보자마자 파워글러브와 재퍼가 생각났습니다 크크크
사실 닌텐도가 이런쪽은 꾸준히 시도를 해왔었지요. 태생이 장난감 회사다보니 컨트롤러를 어떻게하면 좀더 신박하게 만들수 있을까에 대해 항상 고민하는것같아요. 위모트나 위유 컨트롤러도 비슷한 맥락에서 탄생한 것일테구요. 근데 파워글러브보다 여러모로 머리를 잘 쓴것 같아요. 내가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돌아보니 1) 일단 하드보드지라서 복잡한 전자기기보다 단가가 굉장히 싸고 2) 굉장히 가족 친화적이고, 어린아이들 친화적이라는것 3) 도면을 완전히 공개해버렸기때문에 서드파티의 진입 또한 자유로울 것이라는 것 4) 기존 컨트롤러를 활용한다는 컨셉이기때문에 무한한 확장가능성을 제시한 것 당장의 상품성에 대해서는 저도 글쎄? 라고 생각하지만, 닌텐도는 나무보다 숲을 본것 같습니다. 나무를 봤다면 파워글러브같은거나 다시 내놨겠죠 크크 아마 사면 하루이틀 재밌게 놀다가 장식품으로 전락하겠지만, 전 하나 살것같습니다 크크크크 자동차 달달거리면서 가는거 한번 보고싶어요
18/01/18 20:03
멋있긴 한데 골판지 재질이면 저렇게 활동적인 게임이나 완구로 쓰기에는 내구도가 걱정되네요. 기껏 열심히 색칠하고 꾸몄더니 며칠 못 가서 눅눅해지고 구겨지지 않을까요. 만약 합성수지 완제품을 판매한다면 더 좋겠지만 그러면 가격이 문제가 되겠죠?
18/01/18 20:15
개인적으론 카메라를 이용한 모션캡쳐, VR을 이용한
이때까지 나온 게임 중 마음에 들고 게임성이 깊은것을 찾지 못해서 기대가 1도 안되네요... 다들 수박 겉만 핦고 있는 게임들 뿐이라.. 이번 스위치의 아이디어도 처음 사면 와 신기하다 하다가 수박 겉핥기 게임들에 질려 안하게 되겠죠 차라리 거치형 전용 기기 업그레이드 판이 나왔으면 혹 했을거 같습니다
18/01/18 20:21
사실 이번 닌텐도의 신작은 새로운 게임이라기 보다는 닌텐도 스스로의 설명처럼 스위치를 부속품으로 하는 새로운 완구제품 이라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마치 lcd패널 달린 레고 처럼요. 그렇기에 성인 게이머들이나 하드 게이머들을 타겟으로 하는 장치는 아니지요. 완구나 과학 물품처럼 어린이들이 조립하고 라보가 기계적 장치로 움직이는 원리와 스위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즐기는 그 과정 자체에 중점이 맞춰져 있으니까요. 애시당초 주요 타겟층이 어린 아이들이니 말이죠
18/01/18 20:22
라보는 덕력이 끼얹어지면 엄청나게 확장할 겁니다. 유저가 직접 골판지 도면을 설계할 수 있도록 소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마치 스카이림 모드를 제작하듯 별의별 라보 도면의 쏟아져 나올 겁니다.
18/01/18 20:28
사실 라보에 광장히 놀랐지만 많은 분들의 의견과 마찬가지로 과연 라보의 생태계가 활발해질수 있을지는 미지수긴 합니다. vr이나 다른 여타 조작계통의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언제나 승리하는 건 자리에 앉아서 패드를 만지는 하드 게이머의 승리였기 때문이죠. 실제로 스위치에서 초기에 많이 밀었던 파티 기기의 컨셉이나 소프트웨어적안 모습보다 젤다등의 무거운 게임들의 머신으로 더 가치가 높아진게 사실이니까요.
18/01/18 20:46
보고든 첫 생각은 '새로운 생태계가 하나 또 열리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컨트롤러 하드웨어가 이제 까지 플랫폼 메인 제작사의 전유물 이라고 볼 수 있었는데.. 골판지 하나로 서드파티 게임 제작사들과 사용자에게 컨트롤러의 다양성을 선물 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사 (게임, 임시 종이 컨트롤러 출시) -> 사용자 게임에 맞는 컨트롤러 개조 및 커스트 마이징 피드백 -> 게임사 ( 수요에 따라 완성형 플라스틱 컨트롤러 출시 ) 탈것, 무기, 악기 등등 어마 무시한 컨트롤러가 쏟아져 나올 것 같습니다.
18/01/18 20:46
영상을 보고 닌텐도는 진짜 대단하구나 싶었습니다. 끊임없이 발상을 전환하는 시도를 하고 새로운걸 만드려고 하는게 항상 느껴지는 회사에요.
라보가 성공할지 망할지는 모르겠고 퀄리티의 대한 의문은 있지만 잘된다면 확장성이 기대되네요.
18/01/19 03:07
골판지는 소모품이고 소프트웨어 가격이죠.
골판지는 모든 도면을 공개한다고 했으니 부서지면 새로 만들면서 가지고 놀라는 이야기입니다.
18/01/18 22:29
골판지로 출발하는 건 어린이들도 쉽게 만들라고 있는 듯하고 진짜배기는 아무래도 기초가 되는 도면일 테니...
능력 있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신세계를 창조하겠죠. 기초적인 도면 위에 이것저것 추가도 하고, 아예 그러다가 한 방에서 뭐만 건드려도 게임이 뙇 실행된다든가. 혹은 아이언맨 슈트 같은 걸로 만들어서 뭔가를 할지도. 결국 시작부터 마지막(끝물)까지 이를 제대로 활용할 사람들은 능덕일 가능성이...
18/01/19 00:08
옛날 옛적 위 처음 나왔을 때 무수히 쏟아지던 체감형 게임들 보며 했던 생각만 납니다.
'신박하고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사는 사람은 많겠지만, 1년후에는 저거 다 어디 처박아두고, 쇼파에 비스듬히 앉아서 젤다랑 마리오하고 있겠지.'요...
18/01/19 16:32
대단한 발상이고 제대로 자리잡는다면 포텐셜도 높지만 이를 이용한 컨텐츠의 질이나 양이 그 포텐을 터트리기 충분할 지는 솔직히 회의적이네요. 위모콘도 3d기능도 그리고 회사는 다르지만 키넥트 같은 제품도 발상의 창의성이나 가능성이 떨어져서 실패한 건 아니거든요.
18/01/19 22:06
일단 예상은 어른이들이 우선 만들고, 그 내구성의 문제로 인해 첫 시도만에 망가지는 영상들이 유튜브에 돌아다닐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이러한 시도는 분명 긍정적으로 봐야합니다. 저는 최대한 부정적으로 생각해본다고해도 이 시도의 가치는 분명 발현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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