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을 시작한지 일년 반쯤 되었습니다.

하린이 였을 때 요그 방밀, 크툰 방밀이 유행이었지만 카드가 없어서 못했습니다.

운고로확팩 쯤에는 소유한 카드가 많아져서 방밀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땐 이미 방밀이 죽었더라고요.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커스텀하다보니 야생에서 방밀이 할 만했고, 전설 49등 찍었습니다.

하지만 얼왕기때 이글이 너프당하고 나니 덱이 쓰레기가 되더라고요.

어그로에게도 털리고 컨덱에게도 털리는, 상대방 패가 안 풀리고 판단이 멍청해야 이기는 덱이 되었습니다.

애초에 남들은 점점 덱파워가 올라가는데 방밀은 너프로 덱파워가 오히려 줄어들었으니 당연한거죠.

하지만 이번은 다릅니다. 누가봐도 방밀을 밀어주는 확장팩, 과연 이번에는 방밀이 살아날 수 있을까요?


1. 무모한 난동 : 3코 방어도를 모두 소모합니다. 소모한만큼 모든 하수인에게 피해를 줍니다.

다른 카드 필요없고 이 카드만 있어도 방밀이 어느정도 살아날 수 있습니다.

방밀은 버티는 컨셉이라 광역기가 중요한데, 방밀의 광역기는 2개가 있습니다.

난투, 복수 (물밥은 조건을 좀 많이 타서 보통 안 쓰게됩니다.)

난투야 올 타임 베스트 방밀카드지만, 복수는 내 체력이 12이하인 조건에서, 광역 3딜을 주는건데 광역 3딜은 의외로 그렇게 쎄지 않습니다.

2코주제에 광역 3딜은 쎈 거지만, 컨덱이랑 붙을때는 쓰지도 못하고 어그로덱과 붙을 때도 광역 3딜로 필드 클리어가 안 될 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복수를 쓸 상황 쯤 되면 복수로 필드 클리어해도 명치가 너덜너덜해서 어그로덱의 번카드로 털리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 카드가 있으면 컨덱과 붙을때도 쓸 수 있고 어그로덱이 내 명치를 깎기전에 필드클리어가 가능합니다.

무모한 난동은 갓카드입니다. 무조건 사기입니다. 야생에는 강타가 있다는 것도 기억하세요.


2. 칼날주먹 : 2코 0/2 이 무기의 공격력은 내 방어도와 같습니다. 영웅을 공격할 수 없습니다.

쓸만합니다. 2코 이글과 3코 이글 사이정도로 강력한 것 같습니다.

장점 : 초중후반 모두 쓸 수 있는 카드, 이카드 두 장 넣고 죽빨을 덱에서 뺄 수도 있다.

단점 : 어그로덱 상대로 초반에 영능 누르면서 방어도 올리는 상황에선 쓰레기다.

원래 이글의 최강 장점이 어그로덱 상대로 초반에 1대2 카드 교환할 수 있어서 방밀이 컨덱주제에 어그로덱을 엄청 잘 잡았습니다.

하지만 칼날주먹도 그정도 역할을 해줘야하는데 영능 눌러서 2/2로 쓰면 개쓰리기고요, 3코 방막, 강타로 연계하면 무난할 듯 합니다.

이제 방어도와 연계할 카드가 방밀, 칼날주먹, 무모한 난동 세 개가 되는데, 1코 5방어도 무쇠살갗을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쇠살갗은 손패가 잘 마르게되서 지금까지 쓰지 않았지만, 이정도의 시너지면 쓸만해 보입니다.


3. 마른수염 방어구 제작자 : 2코 2/2 전함: 적 하수인 하나당 방어도를 +2를 얻습니다.

아마 안 쓸 듯 합니다. 2코 2/3 죽메: 3방어도 딱정벌레가 더 좋아보입니다.

어그로덱 상대로, 상대방이 필드를 먹은 상태에서 내야하는거지, 그냥 2코에 던질 카드가 아니라서 안 씁니다.


4. 대지조각가 이프 : 8코 4/8 턴종시 방어도만큼의 비용의 무작위 하수인 소환

좋습니다. 이세라보다 살짝 좋다고 생각합니다. 쓸겁니다.


나머지 전사카드는 안 씁니다.

중립 카드를 살펴보자면


1. 단단한 딱정벌레 : 2코 2/3 죽메: 방어도를 +3 얻습니다.

2코에 생각없이 던질만 하고, 방어도 +3인것도 연계할게 많고, 느조스로도 살아납니다. 저는 쓸 것 같아요.


2. 어둠의 존재 : 4코 20/20 잠에 듭니다. 전함: 상대 덱에 양초 카드 3개 넣고 다 뽑으면 깨어납니다.

이 카드는 하이랜더 덱과 드로우를 빠르게 돌리는 덱을 카운터 칩니다.

현재 리노사제랑 비취드루가 점유율도 매우 높고 방밀전사가 상대하기 정말 어려운데, 둘 다 카운터쳐서 엄청 좋다고 생각합니다.

리노 법사, 리노 흑마와 각종 콤보덱까지 카운터 칩니다. 방밀에게 엄청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새는 엘리스 스타시커도 안 써서 4코에 할게 없어서 현재 필드 이득이 없더라도 씁니다.


3. 달인 오크하트 : 9코 5/5 전투의 함성: 공격력이 1,2,3인 하수인을 하나씩 소집합니다.

요새 방밀은 손패가 잘 마릅니다.

예전 방밀의 전성기때와 다르게 초중반 필드가 널널하지 않아서 정리하느라 손패가 잘 마르는데, 한가하게 고수사가 2드로우 보기도 힘듭니다.

근데 방밀은 드로우가 좋아야하거든요. 트루하트나 난투같은 키카드를 빠르게 드로우해야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지금까지 3드로우 4/6도발 개꿀따리 전시관리인을 썼었습니다. 소집도 드로우+소환해서 덱압축을 해서 이 카드를 쓸겁니다.

전사의 소집 카드는 왜 안 쓰냐면 랜덤소집이라서 전통적인 방밀의 경우 운 없으면 트루하트, 느조스가 나와서 게임이 터지는데

오크하트는 소집되는 하수인을 조절할 수 있어서 쓸 겁니다. 1,2,3공 하수인 다양한 조합이 생각나는데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려합니다.

9코 2/4 용 사육사도 쓸 수 있을까 싶긴한데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좋게 생각하면 오크하트가 소집가능하고, 용 사육사도 용을 소환하고, 덱에 용이 부족하면 망손으로 덱에 용을 넣어도 됩니다.

달인 오크하트는 확정으로 쓰고 용 사육사는 써봐야 알 것 같네요.


방밀만 적어놨지만, 이번 확팩에서 소집컨셉의 빅 방밀도 쓸만해 보이고, 탈진 전사도 쓸 만해 보입니다.

여러가지 덱을 해보고 좋은 덱이 있으면 소개하러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