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ura입니다.
오늘은 SK vs 삼성 플레이오프전에 있었던 페이커 선수의 핵폭발급(강팀준發) 루시안을 공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팀준의 에스퀘이티~!를 다시 듣게 해준 페이커의 루시안! 지금 공략 시작합니다.


1. 배 경

다시는 들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강팀준의 에스퀘이트~! 으아아아악! 하지만.. SK vs 삼성 플레이오프전에서 터져버리고 마는데...
강팀준의 마음을 되찾아 와버린 주인공 챔프 루시안. 페이커는 왜 미드에서 루시안을 썼을까요?
사실 솔랭에서 미드루시안을 픽하면 그렇게 인식이 좋지 않습니다.

인식이 좋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솔랭에서 우리 미드 루시안은 페이커가 아니기에 읍읍...도 있지만,
솔랭러들의 올ad공포증 및 중반이후 힘이 크게 빠진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페이커는 미드 루시안을 썼는가? 그것은 단점만큼 미드 루시안의 장점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라인전, 타 ap챔프들의 너프, 향로시너지 등.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초중반 라인전이 매우 쌔다는 점 입니다. (사실 이게 ap챔프 너프와 맞물리는 것이기도 하지만...)

어떤 미드 챔프가 와도 루시안은 (손가락에 따라) 라인전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픽이며, 갱회피 능력도 우수합니다.
거기에 타워철거 능력까지 준수하죠. 다른 ap챔프가 가지고 있는 로밍력을 특정 장점으로 커버합니다.

예를 들면, 강력한 라인 압박으로 상대 로밍을 봉쇄하고, 로밍을 간다하더라도 순식간에 타워피를 반토막 내버리니 로밍가기가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로밍갔다가 실패하면 포블을 털릴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cs차이, 포블 등 골드를 벌어들여 소위 말하는 유통기한을 늘리게 됩니다.
한마디로 어떤 챔프가 오든 내가 라인전만 잘하면, 라인주도권도 쉽게 가지고 포블 따기도 쉽고 정글 숨통 트여주기도 좋다.
아마 이러한 이유로 페이커 선수의 루시안이 등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2. 개 요

  1) 룬
    왕룬 공속/빨강 공격력/파랑 성장쿨감6개, 마저3개/노랑 성체(ad챔프일 경우 방어력)
    페이커 선수의 루시안의 경우 여타 다른 미드루시안과는 다르게 파랑에 성장쿨감을 박습니다. 쿨감으로 e의 기동성도 살리고, qr등을
    더 많이 활용하겠다는 거지요. 다른 마저룬을 들때보다 공격적인 룬이고, 스킬을 더 잘피해야하는 룬입니다.

  2) 특성
    흉포18/책략0/결의12입니다. 이때 특이한 점은 결의에서 살펴보기와 통찰력을 찍는다는 점이죠. 정글과 함께 시야장악 및
    백업 플레이에 힘을 실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흉포는 당연히 전투의열광)
    대담함 대신 통찰력은 저도 사용해 보았는데, 그만큼 스펠쿨이 빨리 돌아서 대담함보다 오히려 체감상 괜찮지 않나 싶었습니다.
    특히 점화루시안의 경우 솔킬각이 그만큼 빨리 옵니다.

  3) 템트리
    부동의 몰락한 왕의 검 > 칠흑의 양날도끼 > 유령무희 > 무한의 대검 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주문포식자를 섞어주기도 하고요.
    이후 템은 상황에 따라 수호천사를 갈수도 있겠고, 헤르메스 시미터를 갈 수 도 있겠네요. 신발은 특이하게도 공속신을
    자주갑니다. 아마도 전투의 열광과 시너지가 좋고, 상대방이 로밍갔을 때 타워압박을 타이트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합니다.

  4) 라인전
    초반 라인전은 별거 없죠. 상대방 스킬을 e로 피하면서 딜교하거나 빠진틈을 타 cs를 탐내는 적을 두들겨 패줍니다. 사실 정글개입이
    없다고 확신만 할 수 있으면 같이 맞으면서 딜교해도 열광빨로 어떤 챔프던 두드려 팹니다.(미니언에 너무 맞지만 않으면)
    다만 흡낫 또는 빌지를 뽑기 전 루시안의 라인유지력은 딱히 좋은 편은 아니기에 마나 배분을 하며 적당히 딜교 해줍시다.
    
    이때 평타로 상대방 타워허깅을 하게 한다면 타워에 안맞으면서 q평평w평평으로 괴롭혀주시고, 상대가 라인을 민다면
    적당히 프리징해서 상대가 스킬을 cs먹는 데 썼을 경우 e로 쫓아가 패주시면 됩니다. 어쨌든 핵심은 딜교하면서 최대한 상대보다
    cs를 잘먹는 건데요. 루시안이 ad챔프다 보니 사실 연습 좀만하시면 cs먹기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다이아5에 불과한 저도 가능... 빵긋)

    스킬콤보는 당연하지만 뭐... 어떻게 쓰던 패시브와 열광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q평평 w평평 e평평 다 때려주시는 게 좋습니다.
    페이커 선수의 경우네는 상대 스킬이 빠지거나 피하면서 e평평 q평평 w평평 또는 w궁을 좋아하더라구요. 여러분 스킬 피하고 쓰실
    자신 있으시면 저렇게 쓰세요 ^^ 그리고 페이커 선수처럼 프로 하시면 됩니다. 하하.

    하지만, 우리의 상대는 챌린저가 아니므로 골드는 골드에서 플레는 플레에서 페이커흉내를 낼 수 있습니다. 연습합시다.

    루시안이 아주아주 특히 강한 타이밍은 빌지가 나온 직후 e평평 빌지활용 후 q평평 w평평 e평평 콤보를 쓰는 시기와
    (동일하게 몰왕타이밍도) 궁을 찍은 직후가 있습니다.

    특히 6렙 타이밍은 킬링타이밍이죠. 상대방이 미드루시안을 잘 모르면 그냥 킬따입니다. 적당히 딜교하고 상대 cc기가 빠지면
    wr! 이 타이밍에 루시안 궁 다 맞고 버틸 수 있는 챔피언은 단언컨대 없습니다. 피가 남아도 e평평q평평하면 마무리 됩니다.

    상대가 로밍챔프라면 최대한 딜교해서 로밍을 못가게하고, 무시하고 가면 타워를 두들겨 줍니다. 체감상 로밍으로 한 2킬까지 내줘도
    포블을 잡을 수 있다면 똔똔(?)인 느낌입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요. 로밍가서 바로 그 라인에서 포블나면... 햐 리건...갸우뚱

    라인전 페이지가 끝나면, 루시안의 주역할은 조금 황당하실 수도 있겠지만, 스플릿 푸셔입니다.
    아니? 원딜이 스플릿 푸쉬를 해?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정상적으로 큰 루시안은 훌륭한 스플릿 푸셔입니다.
    오히려 제드보다 낫지 않을까 싶은게... 허깅한 상대 무시하고 타워치거나 괴롭히가 가능 하거든요.. 1:1도 엄청 강력하고, 기동성도 좋죠.

    자 그럼 다같이 루시안을 파봅시다.
    페이커를 흉내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