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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07 11:12
게임 자체는 깊이 있고, 동 장르 게임들 중에서 밸런스도 좋은 편이었는데 왜 한국에선 망했는지 안타깝네요.
전 워3 시절에 웨스트 섭 공방에서만 겪어봤지만 뉴비배척이 심했는데 도타2도 한국섭 오픈할 때 그랬으려나요
17/07/07 11:23
스크린샷으로 본거라 진실여부는 모르겠지만 인벤에서 도타 방송 처음 하는데 고인물팟이 꼴보기싫어서 저격해서 우물 100킬당하고 다른방송 했다고 하더라고요
17/07/07 11:24
심하네요 제가 유즈맵으로 할 땐 그런거 당하면 나가도 페널티 전혀 없어서 걍 나가면 됐는데 도타2에선 우물킬 당할 때의 탈주도 그냥 탈주로 간주해서 제재먹나요?
17/07/07 13:02
롤보다 더 어렵고, AOS를 롤이 선점해서 유저풀이 매우 적고, 서렌이 없는데 고인물의 갑질(관광 후 우물킬) 빈도가 충분히 유의미한 수준이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는데 제가 할 당시(한국 발매 초기)에는 우물킬이 너어어무 쉬웠어요.
저랑 제 친구들 단체로 도타했었는데, 저는 똥허접이었지만 제 친구들은 제법 괜찮은 수준까지 갔음에도 시간이 지나니까 유저풀이 너어어무 없어서 결국 다 관두게 되더라고요...
17/07/07 15:34
그쵸 지금은 우물킬 좀 힘들게 하려고 우물을 언덕지형으로 만들어놔서 조금 어려워졌는데.... 그때는 진짜 너무 쉬웠죠.
17/07/07 11:20
스타트도 잘못됐고, 빠르게 고인물화 됐는데, 게임이 망해도 서렌도 없고, 그렇다고 게임 난이도가 쉬운것도 아니고...
이제 남은 선수들이라도 잘 되길 바랍니다.
17/07/07 11:28
우물킬 계속 당하면 신고하면 된다지만 그게 다 처리되진 않으니까요..
뉴비가 그런거 한번 당하면 그냥 게임 접습니다. 해외에서라도 성공하는건 결국 잘잡힌 게임 구조 때문이라고 보고요. 사람이 문제죠 쯥.
17/07/07 11:34
뭐 이유는 별다를 거 없습니다.
도올시절에는 카오스로 인해 국내 지분을 다 뺏겨서 인지도가 상당히 떨어진 상태에서 롤에 의한 시장선점을 당한 것이죠. 고인물화는 이로 인한 결과물일 뿐입니다.
17/07/07 11:37
저도 롤에 의한 선점효과가 주 요인이이고, 고인물화는 그냥 거기서 비롯된 거란 관점에 동의합니다.
당장 저 부터도 한국 도타 망하기 시작할 때 (KDL 없어졌을 때) 입문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거든요. 하는 사람도 없다 보니 진입장벽 (빛돌 해설의 말을 빌리자면 "옆에 하는 친구가 있냐 없냐")의 문제도 커졌죠. 저도 진성 도타 유저인 친구 하나가 추천해줘서 도타 시작했지, 스스로 "아 도타나 한 번 해볼까" 라고 생각했다면 입문하지 않았을 거거든요.
17/07/07 11:53
적어도 뉴비배척만 안했어도 이렇게 빠르게 사그라 들었나 싶긴합니다.
물론 이건 부수적인 문제이긴 합니다만.. 일단 마케팅 시작부터 잘못이기도 했고..
17/07/07 12:39
이건 솔직히 고인물들 때문에 망한 겜이에요. 우물킬 같은것만 없었어도 겜 숨통은 붙어있었을 겁니다. 롤처럼 대박은 아니어도 어떻게든 매니아겜 정도는 되었을 거예요.
17/07/07 13:21
저는 롤을 처음봤을때는 화려한 이펙트와 더불어 와 소리 나오는 그런게 있었는데
도타2는 AOS장르를 알고 보는데도 쟤가 어느팀이지? 지금 누가 이기고 있는건가? 누가 방금 무빙을 어떻게 한건가? 가 눈에 딱 안 들어오더라구요 그 차이를 보면 느끼는데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17/07/07 13:23
맵 배경, 미니언, 영웅들 각각이 확 눈에 들어오진 않죠.
글로 치면 가독성인데 게임이라 용어를 뭘로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가시성? 그런 면에선 롤이 히오스, 도타보다 훨씬 앞서있는 듯 싶습니다. 알록달록함 + 테두리 때문인가...
17/07/07 13:24
네 그게 좀 큰것 같아요
아무튼 도타2리그 출범할때 직관갔었는데 솔직히 지금 무슨상황인지 거의 파악이 안됐어요 해설 안들으면 진짜 하나도 모를 정도로?
17/07/07 13:45
화려한 이펙트라... 글쎄요. 이건 반대로 이야기해야 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도타보다가 롤 보면 이펙트랑 사운드가 너무 밋밋해서 별 느낌이 안나던데 말이죠. 비유를 들자면 도타에서 꽈광~ 하던 느낌이라면 롤에서는 뿅뿅~ 하는 느낌이랄까요.
17/07/07 13:57
게임을 모르는데 보일 리가요?
게임 간에 가시성에 차이가 난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이건 그 이전의 문제입니다. 저는 AOS 장르의 게임을 해본 적도 없지만 가끔 보기는 하는데, 게임을 모르니 가시성이고 뭐고 다 거기서 거기더군요. 한 마디로 뭐가 뭔지 알아보기가 힘듭니다. 이 장르의 게임은 특히 그게 심해요.
17/07/07 16:07
시인성 면에서 당시의 롤과 도타를 비교하면 그래픽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롤이 더 단순하고 직관적이라 이해하기 쉬웠다고는 생각합니다.
물론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게임이지만 그 와중에도 차이는 있으니까요.
17/07/07 16:46
근데 이건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게, 도타2의 그래픽이 확실히 가시성이 떨어집니다.
그래픽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요. 도타2 시절에는 거의 하지 않았지만, 도타올스타 시절 그래도 대회나갈 수준 정도의 실력은 되었는데, 도타2는 정말 알고 봐도 눈에 하나도 안 들어오더라고요.
17/07/07 13:56
비매너다 뭐다 하지만 롤도 처음 시작할때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금이야 실력차 꽤 난다고 해도 대놓고 타워허깅하면 솔킬따는건 어려운 일이지만 전엔 계수도 훨씬 높고 미니언들은 허접했죠. 제가 처음 시작했을때 잭스한테 타워끼고 맞아죽던게 기억나네요. 그렇게 한판에 10뎃 가볍게 찍고도 부들거리면서 다음판 돌리곤 했습니다. 도타판이 무너진건 그냥 사람이 없어서죠. 석유게임(?) 철권만 봐도 뉴비가 생각보다 많으니까 그럭저럭 깔끔하게 굴러가는 중이죠.
17/07/07 15:13
라인전 져서 타워다이브 당하는거랑 게임 일부러 안끝내고 우물에서 리스폰되는거 계속 죽이는거랑 비교하는건 말도 안되죠
겨우 10뎃이요? 작정하고 우물킬 하는 놈들은 인당 20~30킬은 우습고 버티면 100킬 그냥찍어요
17/07/07 14:29
저도 윗 댓글에 동의하는게...
가시성이 부족한 것도 큰 문제였다고 봐요. 도타올스타는 고인물 중의 고인물급으로 했는데.. 도타2는 5겜도 못하고 지워버렸네요. 비매너 관련해서는 도타2를 안해서 잘 모르겠지만, 웨스트서버가 그렇게 뉴비를 배척해도(구조상 안 그러기 어려웠죠.. 저도 마찬가지로 뉴비는 사절했고요) 사람이 꾸준히 늘었던걸 생각하면...과연 그것만이 이유일까 싶네요.
17/07/07 16:49
맞습니다. 저도 도타 2 처음 나왔을때 정착해보려고 했는데, 그래픽이 너무 거슬려서 몇판 못하고 지워버렸습니다.
눈에 뭔가 직관적으로 들어오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내 케릭을 내가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어딨는지도 잘 모르겠는 수준이면 말 다했죠. 보호색도 아니고... 도타올스타를 고인물급으로 하셨으면 왠지 지나가다가 아이디 한번쯤은 뵈었을 거 같기도 하네요.
17/07/07 14:35
전 그냥 마케팅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2014년에 주말마다 롤 서버 터져나갈 때 캐쉬이벤트같은 것도 걸면서 홍보 팍팍 했으면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었어요.
17/07/07 15:10
롤 도타 비교하면 롤이 더 직관적이고 게임 상황 파악이 쉽지요.
시즌3에서 모렐로랑 밸런스 팀이 주구장창 해댄 짓이 EU스타일 고착화랑 3타딜이랑, 스킬샷 슈팅게임화였으니까요. 이를 통해서 롤이 더 직관적으로 게임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내가 왜 죽었는가? 3타를 맞았으니까 / 스킬샷 맞았으니까) 이러니 뉴비 유입이 더 쉽고, 이스포츠를 통해 무언가를 알아가기도 쉽습니다. 한국 도타는 솔직히 밸브 때문에 망한겁니다. 밸브의 어이없는 스팀 강제 사용. ->가입장벽 밸브의 어이없는 우물킬 방치 -> 이후에 우물 언덕 도입으로 우물킬은 많이 막았습니다만 한섭은 이미 끝장난 뒤였죠.
17/07/07 15:47
일단 언급이 없긴 하지만 국내에서 비인기 종목임에도 팀을 운영해온 MVP의 행보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해외는 몰라도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쉽지 않으니깐요..
17/07/07 16:43
가시성 이야기는 핵심이 아니죠. 그럼 글로벌 시장에선 어떻게 흥한 건가요? 한국의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해서 도타의 실패를 분석해야 유의미한 의견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도타의 실패 자체는 성립이 안 되거든요.
17/07/07 16:54
글로벌 시장에서도 도타올스타가 기존 AOS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것에 비하면 롤에 지분을 많이 뺏겼죠.
도타올스타가 해외 AOS시장에서 먹고 있던 지분을 생각하면 당연히 해외시장에서는 메인스트림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메인스트림의 지위는 오히려 롤에게 뺏겼죠. 개인적으로는 가시성 문제도 충분히 한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롤 초창기 버전의 그래픽은 정말 조악했고, 도타2는 처음부터 그래픽 자체만으로는 꽤나 괜찮았는데, 롤은 케릭터나 스킬 하나도 모르고 봐도 그래도 어느 쪽이 이기고 있고 어느 쪽이 지고 있는지 정도는 알 수 있었다면 도타2는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나중에 대회 봐도 모르겠는 건 똑같더군요. 최소한 모르는 사람이 봐도 지금 싸움에서 누가 이기고 있는지 정도는 한눈에 들어와야죠.
17/07/07 17:07
가시성에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니라 이게 한국에서 게임을 이 정도로 망하게 한 요인은 아니란 거죠. 정말로 게임 하나를 망하게 할 정도의 가시성이었으면 해외에서도 망했을 겁니다(말씀하신 선점 효과를 감안하면 덜 망했겠지만요).
선두 자리를 롤에게 뺏긴 것까지는 가시성이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한국에서의 실패가 가시성 때문이라기엔 좀 과대해석 아닐까 싶네요.
17/07/07 17:22
고인물 때문에 망한거 맞습니다.
현재 자칭 도타 프로 및 네임드들이 랭크 및 일반게임에서 어떤 짓을 하고 다녔는지 저는 제 눈으로 봤거든요. 많이 당해보기도 했고요. 100% 걔네들 책임이라고 하기엔 문제가 있지만 상당수의 책임은 있을겁니다. 그런게 싫어서 저는 중국서버에서 하고 있습니다. 크크크크크.
17/07/07 17:56
위에서 든 고인물이나 가시성 서버 문제 이런 이유들은 국내 풀이 좁은 건 설명이 되는데 그럼 왜 글로벌에선 (아시안 게임 종목으로 언급될 정도로) 아직 흥하느냐라는 질문에는 답이 못 될 것 같아요....
17/07/07 19:33
그때 aos 초보자한테 롤 도타 중에 추천하면 다 롤이었죠.
롤이 입문하기 더 쉬운게임이었습니다.(지금은 롤도 많이 어려워져서..) 게임 자체도 입문하기 쉬웠고 빠요엔도 암살캐나 하이브리드캐로 3신기(지금은 메자이만 빼고 다 없어졌지만) 20스택이 다였을때고 심지어 서렌도 있죠. 도타2는 개발사쪽에서 항복 도입 반대를 대놓고 얘기하고 다녔죠. 지금도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17/07/08 00:11
도타올스타즈 시절에 진짜 도타 많이 했는데 도2는 포기했네요.
개인적으로 게임성은 도2는 해보지도 않아서 잘 모르겠고 도올이 롤을 그냥 시쳇말로 쳐바른다고 생각하는데, 도2는 인터페이스도 그래픽도 너무 눈에 안들어와서... 그리고 확실히 롤에 비해서 복잡하고 배워야할게 많긴 했죠.
17/07/08 10:35
모든 원인이 복합적이죠.
전 티비돌리다 경기하는 거 나오길래 봤는데 가시성이고 인터페이스고 너무 이상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게임을 하고 싶단 생각조차 들지 않았습니다. (그 전엔 하면 하고 말면 마는 반반이었다면 말이죠) 게임을 하던 사람들은 우물킬에 질리고 게임을 플레이 하지않고 보기만 했던사람들은 가시성과 인터페이스에 거부감을 느끼니 좁은 한국땅에서 망하는건 시간문제였나봅니다.
17/07/08 10:53
가장 동의할 수 없는 의견이 "가시성이 떨어진다" 입니다.
2013년 여름에 처음 도타리그 방송을 봤는데, 당장 워3때 도타관련 유즈맵 한번도 안해본 제가 구분하는 데 큰 문제 없었거든요. 카오스는 많이 보긴 했지만, 아시다시피 카오스랑 도타는 기본 컨셉 정도만 동일할 뿐 세부 내용은 별개의 게임이라 봐도 무방하죠. 가시성이 떨어진다면 AOS 장르에서 세계 2위 자리를 갖고있지도 못할 거고 말입니다.
17/07/08 12:38
워3 가시성은 괜찮은데, 도타2 가시성은 안 좋다는 분들이 이해가 안 가네요. 둘이 거의 비슷한 스타일인데 말이죠.
워크 그래픽이 괜찮으면 도타2의 것도 괜찮고, 워크가 별로면 도타2도 별로여야 맞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워3가 우리나라에서 부진했던 이유로 많이 제시되는 것도 대부분 워3의 가시성이 안 좋다는 거였는데 말이죠. 저는 둘 다 비슷하게 즐겼고, 워크든 도타2든 가시성이 안 좋다는 말엔 동의 못하는 사람이지만요
17/07/09 07:09
개인적으로 도투 가시성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화려하다고 생각해요. 위에 분들은 워3 도올이나 도투나 이펙트 비슷하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힘드내요.
그리고 절대적인 수치로 보자면 도투가 망한 겜은 아니지만 롤 등장 전부터 이미 해외에서는 메인스트림이였는데 롤에게 밀린 부분을 생각한다면 분명 어디선가 내부적인 요인이 있는거죠
17/07/09 16:38
사실상 워3의 도올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긴것뿐이고 도올은 워3 유즈맵시절부터 리그가 열리는 게임이였으니까요. 적어도 해외 aos 시장 내에서는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었던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17/07/09 08:13
일단 플레이를 할때 뭐가 중요한지 알아내기가 어려움 (진입장벽)
티비에서 다른사람 (게이머)이 뭐를 하지는 알아내기가 어려움 (이해도부족,가독성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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