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별로 큰 소식이 없어서 2주간 후추통신이 쉬었습니다.

이번에 리프트라이벌즈는 사실 LCS가 주인공이 아니냐...라는 말이 있는데요. 첫날부터 정말 난타전이 따로 없었죠.

그런데...일이 하나 터졌습니다.

LCS를 자주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유니콘은 상당히 재밌는 팀인데, 선수들의 밴픽이나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매니저인 Romain Bigeard가 개념과 쇼맨십이 뛰어나서 인기를 얻는 요인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리프트라이벌즈가 시작되기 전 로만이 트윗 하나를 올렸습니다.

"만일 우리 팀이 TSM에게 진다면 나는 비역슨이 내 머리카락을 삭발시키게 해주겠어. 하지만 유니콘이 이긴다면...뭐 그냥...평범한 날이겠지."

그런데...유니콘이 TSM에게 졌습니다. 그리고 로만은 결국 공약을 실행했습니다.

https://twitter.com/romainbigeard?lang=ko

일단 직접 들어가서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핫샷의 핑크염색, 로코도코의 흡낫컷, 다이러스의 삭발에 이은 머리 걸면 머리 건사람이 손해보는 새로운 메타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껄껄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전통적 강팀 중 하나인 발렌시아는 작년 이스포츠팀을 꾸렸는데요. 하지만 도대체 누가 영입했는지 모를 정도의 후진...(죄송합니다. 도저히 좋게 평가가 안되요)로스터로 인해 EU 2부 예선은 할때마다 광탈, 3부 격인 자국리그의 LVP는 우승은 커녕 결승진출도 매번 실패했습니다. 결국 참지못한 발렌시아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발렌시아는 롤팀의 코치를 비롯한 선수 전원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렌시아의 발표에 따르면 롤팀을 포기하지 않을것이며 단단한 로스터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이정도면 대부분 이해가 안가시는게 있을겁니다. 도대체 발렌시아가 이렇게 성적을 개판 찍었는데 왜 롤팀을 유지하려고 하는 거지 하고요.

그런데, 최근 발렌시아가 롤팀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를 추정할만한 보도가 하나 나왔습니다.

https://dotesports.com/business/schalke-million-sponsorship-15354

지금은 강등당한 샬케04가 이스포츠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스폰을 유치하는데 성공,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거기에 터키의 갈라타사라이는 TCL에서 강등당했는데, 루머로는 칼라타사이가 기타 스포츠 종목에서 입은 적자를 자신들의 이스포츠팀 수익으로 전부 메꿔버렸다고 하네요. 제가 2016년에 스포츠클럽들이 점차 이스포츠로 침투하려는 건 이스포츠를 즐기는 청소년-청년층에 대한 시즌권을 비롯한 시장저변 확대를 위해 전략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샬케나 갈라타사라이처럼 예상치 않은 막대한 수익이 탐날 것 같네요.

아 하지만 샬케, 갈라타라사이가 강등당한 것처럼 제대로 된 선수와 코치진을 영입해 성적을 찍어야만 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