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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1 22:02
넷마블은 요새 정시퇴근제를 상당히 빡시게 시행하고있어서, 야근도 예전처럼 자유롭게?하기가 힘든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일을 더 하고싶어도 못하게 한다는 말도 나올정도라서요.
저 기사는 예전 넷마블얘기가 아닐까 하네요.
17/05/21 22:15
넷마블의 정시퇴근제는 본사에서 모든계열사에 명령을 내린걸로 알고있습니다. 특히 방준혁의장의 강력한 의지가 들어있다는 말도 있다는군요.
17/05/21 22:20
게임개발특성상 회사수익에 직결되는 어쩔수없는 야근까지는 아예 없앨수없을겁니다. 그건 어쩔수없는 부분이고요
달라진걸 확 느낄수있는부분은 밤 10시쯤 넷마블을 지나가다보면 예전과는 달리 대부분 불이 꺼져있습니다.
17/05/22 10:04
이래저래 잘 압니다만.. 정시에 퇴근하는 사람이 80% 이상이고, 나머지는 QA 나 기타 라이브 운영 분들이 조금 더 늦게까지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출근시간 당겼다는 것도 들은 바가 없네요.
17/05/21 22:05
한국은 야근을 안하면 게임이 안 나오는 나라인가요? 에휴.
모바일 게임 시장이 메인이 되면서 게임 준비 기간이 말도 안되게 짧아졌다는 얘기는 듣긴했지만...이 정도 큰 회사라면 그만큼 개발자를 더 뽑을 수도 있을텐데...
17/05/21 22:09
게임업계의 야근은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해외 유명개발사들도 야근이 상당히 혹독하다고 알려져있구요. 울티마온라인을 개발한 핵심 프로그래머가 일주일간 거의 매일 새벽에 집에가거나 회사에서 자거나 하는생활을 일년간 한거같다고 회고한것도 본적이있죠. 게임개발 특성상 타이트한 개발기간에 비해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아서, 게임개발은 많은 it개발중에서도 os, 보안 쪽과 함께 가장 어려운 분야로 꼽힙니다. 게다가 출시일을 못박아두고 진행하다보니 일정을 맞추기위해서 미친듯이 구르는거죠.
17/05/21 22:48
그런거(CBT등 크런치 타임이 필요한 작업)없이 편안하게, 매일 꼬박 정시출근하고 정시퇴근하면서 좋은 아웃풋을 낼 수 있으면 세상에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을 하구요. 애플, 구글, EA, 블리자드가 와도 그런건 없다고 생각하구요, 걔내들도 다 그런거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우리 회사는 야근이 많아서 어찌고저쩌고 그러는 애들은 생각을 고쳐먹어야 한다.
(실제로 한 말)
17/05/21 22:08
미쿡같은 나라는 직원이 야근하면 관리직이 쿠사리를 먹고 오히려 직원들은 야근 시켜달라고 조르는 나라가 아닌가요?
사실 대한민국 생산직도 야근 시켜달라고 조르는나란데...
17/05/21 22:30
미국에 overtime법에는 게임개발자는 해당 안됀다고 알고있습니다. IT 개발자도 안돼고... 여기도 열정페이 느낌이 조금 있어요
17/05/22 15:40
제가 있는 곳은 연봉계약서에 별도의 오버타임 페이가 없다고 그냥 명시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출퇴근은 그냥 자유롭습니다. 일찍 가려면 일찍 가라, 그런데 아웃풋 없으면 경고줌 이런 마인드랄까요.
17/05/21 22:08
"가챠 이야기도 아니고, DLC 이야기도 아니고, 확률 논란 이벤트 이야기도 아닙니다."
이 문장 보고 바로 노동문제라고 직감했습니다.
17/05/21 22:30
같은 입장에서 너무도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애들이랑 잘 놀아주는 아빠는 못되지만, 적어도 애들 얼굴은 좀 보고 살고 싶네요.
기러기 아빠가 따로 없습니다.
17/05/22 14:17
그러게요, 주말에 애들이랑 놀아주면 '벌써 이렇게 컸나'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천천히 커주길 바라는데... 매일 같이 놀아주면 천천히 크라고 안해도 됐겠죠..
17/05/21 23:13
게임도 그렇지만 프로그래밍쪽도 그렇고 it쪽이 다 그런건지 저도 컴공쪽인대 인턴때 벤처기업을 갔다가 프로그래머 2명이 한명당 16시간씩 겹처서 교대로 24시간 일하는거 보고 충격받아 이쪽계통 안가야겠다 결심했거든요. 친구가 애니메이션 그리는 일 하는대 게임업계랑 협업을 했더니 본인들보다 편해보여 너무 부럽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는 거의 노예수준의 근무시간에 돈도 왠만한 사회초년생 만큼 벌까말까한대 애니메이션이 너무 좋아서 한다는 말에 안타까웠습니다. 게임업계쪽도 게임이 좋아서 하시는 분들 많을탠대 열정을 너무 악용하는거 같아요.
17/05/22 03:35
더 무서운건 침구라도 사주시면 자면서 일하겠다고 해도 야근을 하지 말라고 그것마저도 지원 안해주더라구요. 프로잭트는 정해진기간동안 죽어도 못끝낼걸 구해오고서 프로그래머 보고는 야근을 하지말랍니다.
17/05/21 23:41
http://www.itunion.or.kr/xe/
노사문제는 정부에게 해결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노조를 주변에 빨리,넓게,많이 가입시키는게 시너지가 있습니다. 노사관계에선 법보다 단협이 세니까요. 정부가 노사관계에 칼을 들이대는건 본질적으로 독재국가가 아닌이상 많이 어렵습니다. 의지랑 인력이 있어도 국내의 노사갈등문제들은 절차밟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털려나가는게 대부분이라. 이건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어떤 정권에서도 다른 적이 없었어서 문재인 정권이라고 확 달라질 수 있을거란 기대가 크게 생기진 않습니다. 본인들의 힘이 커지지 않는다면 요원할거에요. 그리고 노동자들의 힘은 결국 단결과 파업권이죠.
17/05/22 00:20
근본적으로 따지면 유저들 부터 바껴야 되고, 빠르게 복사해서 찍어낸듯한 게임성의 쓰레기는 걸러야..
그리고 게임 개발사나 개발자들도 좀 각성해서 제대로된 게임성의 '작품'을 출시하도록 노력하는 분위기가 만들어 져야 할거같네요 폰겜이나 pc겜이나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참 잘만들어놓고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 너무 처지는 식이라. 최근 나온 총쏘는 게임들만 봐도. 오버워치(해외) 서든어택2(국내) 배틀그라운드(국내개발 해외기획)
17/05/22 01:04
야근이 전체 노동시간의 일정 비율을 넘는 사업자라면 의무적으로 인력의 몇%를 추가고용하도록 하던지, 아니면 경영진과 오너에게 사법처리를 하던지 안하면 안고쳐집니다. 노동법 어긴다고 사장까지 감옥에 넣은 일 자체가 있긴 있나 모르겠네요. 어겨도 그냥 '밀린 임금 주고 말지' 하고 넘어가니깐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겁니다. 법이란건 약자에겐 부드럽게 강자에겐 빡세게 적용하는 것이 좋은 의미의 법치주의가 아닌가 해요.
17/05/22 01:12
노동부가 일을 안하는 사례는
이직 시 지급되는 휴가일수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직한 첫해에는 휴가를 안줘도 되거든요. 한달 근무하면 하루 생기긴 하는데, 쓰는만큼 다음년도 휴가가 줄어드는 구조라 사실상 휴가가 없습니다. 노동부에 물어본적이 있는데 그게 정상이랍니다 흐흐
17/05/22 20:40
노동부가 일을 안하는게 아니라 그게 근로기준법을 정확히 적용한 겁니다요
굳이 따지자면 국회가 그렇게 법을 만들어놓은거고 지난 2004년인가 주5일제 전면 도입되면서 연차휴가를 저렇게 바꿔놓은겁니다 그 때 회사쪽에서 반발이 엄청 심해서 이것저것 달래주느라고요
17/05/22 01:42
미국 미국 하면서 노동유연성 물고 빠는 기업인들이 정작 미국처럼 연봉 주자고 하면 입 쏙 닫고..
그렇다고 독일식으로 연봉 깎는 대신에 정년 보장하고 수당 따박따박 줄것도 아니고.. 독일식의 단점에 미국식 단점만 결합해서 꿀 빨려는게 너무 눈에 보여서
17/05/22 02:06
비단 게임계 뿐 만 아니라 아주 일반적인 it업계의 문제이기도 하지요.
사실 이런 문제가 이쪽업계에서 근 10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서야 이슈가 되는 것은 개발자의 인식문제도 있긴 합니다. 이쪽 업계가 다른 직종에 비해서 실력이 있으면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라서 노동문제에 극히 관심이 적기도 하고, 언젠가 자신도 실력을 키우면 이런 대접은 금방 벗어날 수 있을거라는 환상을 다들 가지고 버티는 측면도 있습니다. 또한 노조조직을 하려 해도 it분야는 파업의 효과가 생산직에 비해 떨어져서 효과도 별로 없고 참여도 별로 없어서 it종사자 스스로 여건을 개선할만한 힘도 적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가령 포괄임금제를 개별적으로 실시하더라도 노사간 단체협약을 통해서 어느정도 문제해결이 가능할텐데 문제는 이걸 요구할만한 조직, 힘, 개발자 개인의 인식 자체가 없어서 농협사태 이후로도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했죠.
17/05/22 03:09
게임업계 자체가 전반적으로 문제인 업계죠. 심지어 그 과정을 직접 겪은 1세대 게임인들을 보세요.
죄다 꼭대기에 올라가서 열정을 강조하죠. 다른 전문 경영인보다 더 한 수준입니다. 위메이드 크런치 건이 터질때도 정치권은 신경도 안썼습니다 정작 능력있는 개발자, 기획자, 매니저, 프로그래머들이 굳이 노동 문제에 다른 업계처럼 조직적으로 나설 이유가 없는게 해외로 진출하면 그만이기 때문이죠.
17/05/22 08:32
야근과 휴일근무수당을 주게되면 회사 다 망한다는 마인드의 업계에 종사하면서 매일 야근과 주말근무를 하는 처지이다보니 남일같지 않네요. 올바른 노동문화가 정착되길 바래봅니다..
17/05/22 09:16
게임업계 야근이야 한국뿐만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문제고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사실 뭔가 발매하는 업계는 다 마찬가지겠죠. 영화계라고 개봉전에 관련 직원들 밤 안샐까요...아무튼 요는 야근하는건 업계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치는데, 돈은 제대로 챙겨줘야된다는거죠. 야근수당 칼같이 챙기면 야근 10번할거 8번하고 그러겠죠.
17/05/22 11:27
섀버 운영하는거 봤을때 플레이된 게임수가 반토막났어도 휴가는 잘 갔다오는거 보면 일본이 좀 낫나 싶기도 하고요 크크
근데 참 아이러니한게 야근이 힘들고 괴로운건 아는데 게임에서 문제터졌을때 실시간으로 조치 안되면 욕이 절로 나오죠. 게임자체가 휘청일만한 돈복사같은 버그는 휴가고뭐고 바로 나와서 조치하는게 맞기도 하고요
17/05/22 12:16
사실 근데 꼭 게임업계만 있는 일은 아니라서.... 저녁있는 삶이되었건, 포괄임금제를 없애건 work & life balance를 좀 잡아주면 좋겠습니다.
알아서 안하니 강제로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은 요즘이에요
17/05/22 12:54
The xian 님과 같은 게임업계 그것도 기획자로써 격하게 공감합니다. 탈탈 털어줬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게임 계 종사자 모아서 벙개 한 번 해야 하는 거 아닙니꽈? 크크
17/05/22 20:39
솔직히 이건 게임업계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모든 업계가 거의 다 포괄임금제 쓰면서 야근이 밥먹듯이 되어있죠.. (그나마,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은 포괄임금제 거의 안쓰니까...) 그 중에서 단지 넷마블이 이슈가 되면서 게임업계가 총알받이가 되었구요.. 물론, 게임업계의 크런치 모드에 문제가 있다는 건 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회사원들이 밥먹듯이 야근하는 것을 바꾸려면 근로기준법에 명시되어있는 법정 근로시간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노동부의 근로감독기능이 더 세져야 합니다 지금은 근로감독관이 턱없이 부족해서, 오히려 근로감독관이 맨날 야근하는 형편입니다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1&aid=0002806751 ) 문재인 정부에서 근로감독관을 1000명 늘리겠다고 했으니, 앞으로는 나아질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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