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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05 11:40:01
Name 공안9과
Subject [스타1] 스타크래프트 세계 챔피언 김도형을 아십니까?
98년 즈음으로 기억합니다. itv에서 VJ특공대 같은 프로를 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스타 세계 1위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인천의 한 PC방에 배우 박신양을 닮은 김도형이라는남자가 스타를 하고 있었고, 서울에서 그 남자를 보러 왔다는 한 남학생이 '대단한 일을 하셨다.'며, 연신 24방짜리 일회용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고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리포터의 인터뷰...
'게임으로 밥먹고 살수 있어요?'
'게임대회 우승 상금이 250만원이에요. 그런데 그 대회가 매달 열려요.'
'한달에 250이면 짭짤하네요.'  
'짭짤하죠.'
국민학생시절 뉴스에 어떤 어린이가 전자오락하다가 간질 발작을 일으켰다는 얘기가 나와서, 엄마의 성화에 눈물을 머금고 게임팩들을 처분한 이후로, SBS 달려라 코바와 KBS 게임참여 프로를 거쳐, TV에서 '게이머'를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게다가 전 세계 1등이라니... 경이로웠죠. 박찬호, 박세리에 신지식인 심형래까지 IMF 직후 국뽕이 절실하던 중딩 시절에, 김도형은 저만의 영웅이었습니다.
이후로 신주영이 등장하여 '프로'라는 수식어가 붙고, 이기석이 등장하여 광고출연까지 하더군요. 그 김도형은 만화채널에서 엄정김 트리오를 이루어, '98년도 스타크래프트 세계챔피언' 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게임해설을 시작합니다.
게임을 야구나 축구처럼 중계를 하고, 해설을 하다니...  혁명이었습니다. 나의 영웅이 그 혁명의 주인공이 되었네요. 그 영웅은 이후 개명을 하고, 프로토스와
캐리어에 각별한 애정을 쏟기도 하며, 게임해설계의 레전드가 됩니다. 그리고 영원할 것만 같았던 스1이 막을 내리던 날,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저는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기억 하렵니다. 지금 하는 일을 도저히 응원은 못하겠고...
잘 있어요. 나의 첫 영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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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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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세계1위는 어뷰징 결과 아닌가요?
공안9과
17/05/0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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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초창기에 어뷰징이 횡행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김도형도 그랬다는 건 처음 듣네요. 본인은 신경도 안쓰겠지만, 사실이라면 대실망입니다.;;
17/05/0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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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하실 필요도 없어요. 그 시절에는 그거 없이는 성적 못 내던 시절이라 이기석 신주영 다 어뷰징이 있었죠. 잘 하는데 어뷰징을 한거냐 못하면서 어뷰징으로 올린거냐의 차이지 어뷰징은 모두가 한거.
밤공기
17/05/05 12:40
수정 아이콘
어뷰징이 정확히 어떤거를 의미하나요? 당시 래더는 안해서 모르겠어요
17/05/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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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아이디를 만들어 래더 패작을 통해 점수를 쌓는거죠.
1999년 12월 8일 이기석씨 어뷰징 관련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9120800209131003
sinsalatu
17/05/05 11:58
수정 아이콘
대회 방식이 아니라
그냥 점수 따먹기라
당시에는 어뷰징이 없으면
10위권에는 절대 못들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1등? 빼박이죠 ㅡㅡ
17/05/05 12:10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1 초기때부터 마지막 스타리그까지 봐온 사람이지만
제가 유일하게 경기를 보면서 심장이 두근두근하며 이기길 바라며 응원했던 선수는 쌈장이였어요
임이최마 택뱅리쌍도 그냥 스타팬으로서 흥미를 가지고 보는 정도였죠
김정민, 임정호 같이 선수 말미에 올드의 부활을 약간 응원하는 감정을 가지긴 했었지만
홈플러스
17/05/05 12:13
수정 아이콘
초창기 어뷰징은 무죄라고 봅니다.
어뷰저가 너무 많아서 설령 17이영호가 그당시로 간다 한들 레더 순위권 못들었을 정도로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었던거라
홈플러스
17/05/05 12:18
수정 아이콘
본인 실력이 이영호라고 한들, 레더 순위권에 들기 위해선 어뷰징을 할수 밖에 없었으니까 중요한건 어뷰징은 어뷰징이고,
그 사람의 진짜 실력이 어느정도였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당시 김도형은 당시 정상급 플레이어가 맞습니다
arq.Gstar
17/05/05 12:14
수정 아이콘
그 어뷰징은 무려 김동준해설이 당시 PC통신이던 나우누리에 얘기했었죠 크크...
아마 당시 김동준해설과 같은 클랜이었던 N2클랜분이 어뷰징해줬다고 들었는데 오래된 기억이라 정확하지 않네요..
The Variable
17/05/05 12:18
수정 아이콘
딱히 이번 일로 뭐가 달라진건지 모르겠습니다. 업소 일이 잘못인 건 명백하지만 거기에 대한 의견 이전에 이스포츠 종사자로서의 김태형에 대한 존중은 니취팔러마 때 끝났습니다.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몰라도 민주화까지는 아 멍청한 짓 생각없이 했구나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는데, 시발을 내뱉는 꼴을 보아하니 자기가 부르짖던 판에 대한 열정이니 하는 소리가 완벽한 거짓이라고밖에는 못보겠더군요. 자기 자리 잘 찾아가셨다고 생각하고, 다시 게임판에서 볼 일은 없길 바랍니다. 어차피 해설 내용도 맛이 간 지가 10년을 훨씬 넘었는데요.
AeonBlast
17/05/05 12:1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도 큰형님다운 모습 줘버리고 모기라 불리면서 까였죠 크크
17/05/05 12:20
수정 아이콘
당시 온게임넷 경기는 해설 음소거하고 봤던 사람인데 공감합니다.
아지다하카
17/05/05 19:21
수정 아이콘
진짜 니취팔러마에서 실망, 아니 경악했습니다. 다른 사건이나 주변인들의 시선은 둘째치고 그 사건 하나로 이전, 이후의 모습이나 성과 전부 지우고 거릅니다. 현재 모습은 물론이거니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도 그 때만큼 충격적이진 않을 것 같습니다.
17/05/0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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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하고의 사이도 김철민, 이승원, 강민같은 전 중계진들하고 김태형은 심하게 다르다는게 아프리카에서 다 밝혀졌죠 - -;

선수들이 오죽하면 우리는 죽어라 개고생하는데 해설은 날로먹는다고... 강하게 말하는..
sinsalatu
17/05/05 12:35
수정 아이콘
진짜 오죽하면 선수들이 필요없다고 거부를
17/05/0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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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포주로 전직...
17/05/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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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주는 업주를 포주라 봐야 하고
이 경우는 삐끼가 맞다고 봅니다.

업주도 아니고 자기가 홍보해서 받은
손님룸 수익에서 퍼센티지로 벌어갈거에요
제리드
17/05/05 12:59
수정 아이콘
지금이야 이후의 실망스러운 행보로 비난받지만 2002년까지 김도형 해설은 분명 대체 불가한 존재이자, 이 판의 레전드가 맞겠죠
서동북남
17/05/05 13:18
수정 아이콘
엄전김에서 필요했던 건 엄전 뿐이었던 것을
17/05/05 13:18
수정 아이콘
새로운 종류의 게임 해설을 위해서 그쪽으로 간게 아닌가... 싶은데...
물론 그 게임은 JYP가 좋아하는 게임이죠
Paul Pogba
17/05/05 14:42
수정 아이콘
그 게임도 해설이 필요한가요...?
스웨트
17/05/05 17:56
수정 아이콘
마음만은 풀업.. .. 음.. 아닙니다..
17/05/05 13:23
수정 아이콘
그닥 빨아줄만한 업적인지도 의문이죠 이기석 신주영처럼 토너먼트 우승한것도 아니고 어뷰징인건 팩트구요
롤링스타
17/05/05 13:41
수정 아이콘
메가웹스테이션에서 엄재경 아저씨는 싸인 해줬는데 김도형은 싸인 안해주던 그 순간부터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어요.
그란디아
17/05/05 13:50
수정 아이콘
스타도 못하고 방송도 10여년전인가 임요환경기만 몇 번 봤었지만 그래도 몇 번 봤다고 익숙해서인지 목소리도 차분하고 좋으셔서 최근에 유투브 게임방송 몇개 올라와있는거 재미있게 봤는데...수입이 안좋으셨던 모양이네요. 안타깝습니다.
17/05/05 14:17
수정 아이콘
가림토와 함께 이판에서 파파괴의 쌍두마차아닌가 싶죠.
Juan Mata
17/05/05 15:29
수정 아이콘
+강도경
17/05/05 16:05
수정 아이콘
받고 송병구
바스티온
17/05/05 23:24
수정 아이콘
송병석도?
최초의인간
17/05/06 13:21
수정 아이콘
저런..
Normalize
17/05/05 15:36
수정 아이콘
2012년, 티빙 4강전과 결승직관을 가서 둘다 보면서... 해설 실력이야 어쨌든, 이 분이 리그를 사랑하는 마음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겠구나, 앞으로 스2도 잘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죠.

리그는 흐지부지 마무리 되어버리고, 이 분도 돌아올수 없는 강을 여럿 건너버렸지만

그 때의 그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 아닌, 진심이었으리라 생각하고, 믿고 있습니다.
제발 이 이상 부끄러운 소식만 듣지 않게 해주세요...
17/05/05 15:39
수정 아이콘
쌈장도 그렇고 김도형도 그렇고... 그당시 세계1등은 박찬호만큼이나 대단해보였습니다
17/05/05 15:57
수정 아이콘
오락하다 간질,발작 저거 정말 추억이네요.
왜 게임을 못잡아먹어서 안달인지...
17/05/05 17:34
수정 아이콘
실제로 그런 경우가 있어서 다른 게임까지 도매금으로 까였었죠 크
동네형
17/05/05 18:01
수정 아이콘
rainbow[roka] ...
유스티스
17/05/05 19:16
수정 아이콘
게임스토리였나 지피플이었나, 김도형 시절 여자친구 혹은 약혼녀와 코엑스 배경으로 나와 멋있는 사람이다, 전문성만 갖추면 어느 분야든 충분히 그럴듯하게 사는구나라고 생각하게 해줬던 사람입니다. 그 같이 나온 분과 파혼하시고, 개명도 하시고 캐릭터가 바뀌어가더니 이 지경까지 왔네요.
시노부
17/05/05 21:29
수정 아이콘
"이 사람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선합니다. 남 욕할줄도 모르고... 뒷담화는 잘하는데, 방송에서만 잘하고. 평생 남 욕 안하는 사람입니다. 뭐, 할말이 있는데. 중계 때도 말이 별로 없잖아요. 캐리어 나올 때를 제외하곤. 말 못하니까. 마치 갓난아이처럼. 하고 싶은건 있는데 말로 표현 못하니까 매번 웁니다." -전용준
추억이 더럽혀지는건 참 씁쓸한 경험인거 같습니다.
라울리스타
17/05/05 22:54
수정 아이콘
예전에 용산가서 직관할 때 나오는 게이트에서 만나서 악수한 적도 있고...그 때도 미소는 되게 선하셨는데...

지금 하는 일이나 구설수와는 별개로 사람 자체는 순수하신 분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능력이 받쳐주질 못해서 그렇지요.

조작 사건 일어났을 때나 마지막 스타리그 때의 모습은 그 순수한 열정의 표현이었으나, 그 이상의 큰 그림을 보지는 못하는 능력의 한계가 있지요.
수부왘
17/05/05 23:11
수정 아이콘
저는 솔직히 이런 글 유게든 겜게든 계속 올라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김전해설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은건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해설시절의 호불호는 둘째로 치고 굳이 사적인 근황까지 들춰내서 이렇게 많은 사람 보는데서 망신을 주고 과거 욕먹었던 행동들을 다시 끄집어내서 되새김질하고 그사람의 인생을 평가하며 조리돌림해야 될 일인지.. 그리고 요즘 이성은씨가 피지알에서 트러블 하나 생겼다고 이성은 관련 영상 올라올때마다 그냥 안보면 될걸 비호감이니 안보고싶다느니 굳이 또 댓글을 달아가면서 성토를 하거나 유투브 영상 퍼오면서 거기에 (이성은 주의)까지 붙이는 것도 보면서 아주 웃기더군요. 그거 마모씨 비롯 조작가담자들 관련 글에나 가끔 붙는 말머리 아니었나요? 그게 마음에 안들었어도 그렇게 심각한 잘못이었나요? 요즘에는 피지알에서도 요만큼만이라도 마음에 안드는 사람 있으면 아주 상종못할 인간쓰레기 취급을 하면서 낙인을 찍는것 같아서 마음이 안좋네요.
17/05/06 11:40
수정 아이콘
댓글 공감합니다
최초의인간
17/05/06 13:23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17/05/06 19:03
수정 아이콘
사적인 근황이라고 보기가 어렵죠. 본인이 대중에게 어필했던 김캐리를 꺼내서 광고하잖아요.
17/05/05 23:1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웨이터한다고 업소오라고 직접 글올린 저그?게이머도 기억나네요...
직업에 귀천은없다고 생각하지만 능력있는분이신데..
게임 그만두고 직업할게 그것밖에없나?생각들어서 씁쓸해지네요
내안의그대
17/05/06 02:14
수정 아이콘
김캐리 씨가 온게임에서 해설하던 당시에는 해설의 퀄리티로 많이 까였는데 아프리카 입성하고 보여준 해설 능력은 수준급이었습니다.
차분한 말투로 꽤 정확하게 해설을 해서 호불호도 갈리지 않았죠.
단순 오픈빨이 아니라 꾸준하게 시청자들을 유지했습니다.
저녁 시간 때에 2천명 정도 시청자를 유지했는데 그때가 이영호나 이제동 선수가 오기 전이라 스타판에선 메이저라고 해줄만한 시청자 수 였죠.

근데 문제가 뭐였냐면 김철민 캐스터는 자기가 스폰을 물어와서 대회를 여는거라 아프리카 스타판의 파이를 키운다는 느낌이 드는 반면
김캐리 해설은 선수들을 이용해서 자기가 이득을 보는 느낌이 강하고 선수들의 시청자를 뺏어온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는거죠.
이런 걸 일명 모기라고 부르는데, 꼭 김캐리 해설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도 선수들끼리 다른 선수의 경기를 해설하는건 눈치를 보고 하거든요.

김캐리 씨가 처음 아프리카에 왔을 때부터 이런 문제로 인해서 소수의 선수가 보이콧을 하는 느낌이었는데 점점 다른 선수들도
은연중에 피하는 느낌을 주면서 설 자리가 좁아진다 싶으니 자기만의 컨텐츠를 만들어 보려고 삼국지 게임 같은걸 하던데
시청자가 100명 아래더군요.
그 이후로 소식을 몰랐는데 상황이 많이 힘든가 보네요.
언어물리
17/05/06 04:37
수정 아이콘
지금 그 사람이 하고 있는 일을 절대 응원은 못 해주겠지만, 그래도 굳이 끄집어내고서 까고 싶지는 않아요.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소중한 스타리그의 추억이 더 더럽혀지기 싫어서에요.
저항공성기
17/05/06 19:22
수정 아이콘
흠.... 사실 온겜에서도 참 많이 배려해 준 양반인데 본인이 역량이 안 되서 그걸 다 못 받아 먹어서....
로랑보두앵
17/05/08 04:53
수정 아이콘
이쯤했으면 그만 깠으면 좋겠어요. 이분이 뭐 베팅을한것도아니고 범죄를 저지른것도 아닌데, 때되면 꺼내서 깐다는 느낌이 드네요. 삐끼는 뭐 하고싶어서 하겠습니까. 인성이 안좋아서 자업자득이다라고 하면 부정은 안하겠습니다만, 요새 이성은 부터해서 좀 도가 넘는다 싶은게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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