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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3 09:09
아마 스타 골수팬들이 원하던 구조가 지금 이 구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소위 닭장에 갖혀있는 게 아니라 프리하게 활동하는 거요
17/05/03 09:44
항상 생각해왔던 거지만 스타 프로판은 팀게임으로 클게 아니었어요. 선수들을 위해서라면 골프나 테니스처럼 갔어야 하는건데..
근데 이렇게 컸으면 또 대기업이란 거대 자본의 투자는 없었을거 같고 참 그렇네요.
17/05/03 09:46
지금이 스타전성기 시절보다 훨씬 컨텐츠가 많죠
제가 즐기는방법은 선수들 경기할때 양쪽 모니터에 각자 개인화면 틀어놓고 해설하는 방이랑 보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ASL 끝나고 집에와서 경기 돌려보면서 설명해주는데 진짜 좋고요
17/05/03 10:05
이 구도로 생각보다 더 오래갈 거 같긴 해요.
새로 들어오는 선수들이 리마스터 이후 생긴다면 진짜 민속놀이도 꿈꿔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17/05/03 10:16
글쎄요.. 지금이야 개인방송이있고 TV방송말고 볼 매체가 많으니까 가능한데
임이 대기업창단을 노리던 시절은 후샏.... 그땐 그 방향이 맞다고 봅니다
17/05/03 10:19
지난 시기에는 개인방송이 없어서 특정 선수들만 돈을 쓸어담는 모습이 나타났을 거에요.
개인방송으로 기업의 스폰, 절대적인 게임 실력이 아니더라도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자 지금과 같은 모습이 나타났다고 봅니다.
17/05/04 17:07
222 그리고 그 시절엔 지금과 같은 "개인" 방송 플랫폼이 없어서, 연예기획사처럼 중간에서 매니지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삥땅칠 수 있었을것도 같네요.
17/05/03 11:03
일단 택뱅리쌍 전원
김민철 윤용태 김명운(군대) 이성은 전태규 이윤열 윤찬희(몽군) 이예준(철구) 김봉준 염보성 김윤중 박성균 허영무 김정우 김성현 임진묵 도재욱 최호선 고석현 강민 정윤종 이영한 이성은 박태민 이재호 진영화 이경민 조일장 이외에도 더 있는데 기억이 잘 나질 않네요..
17/05/03 10:33
댓글에서도 몇분이 지적해주셨지만, 저도 그당시엔 팀지원한거 정말 위대한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스폰이었으면 큰 단위로 절대 못컸겠죠
단지 진행되는 모습이 완전 다르다는 겁니다. 프로리그+개인리그였던 그때와 달리 개인 선수들이 엄청나게 자유로운 컨텐츠와 매치를 쏟아내고 있으니까요
17/05/03 10:35
에이 이제와서 개인방송이 활성화 되고 뭐 하니깐 결과적으로 이게 나았네 뭐 하네 하지만 팀이 없었다면 몇몇 선수빼고는다 굶어죽었을겁니다. 그리고 경기력이 과연 우리가 한참 보던 시절의 선수들의 경기력이 나오는지도 의문이고요. 임요환선수가 원래 개인스폰서 들어온것도 스타판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 팀 스폰 아니면 안한다고 해서 skt1이 탄생한거고요. 지금 개인방송체제가 그때보다 나았네 하는건 정말 너무 결과론적이고 대기업 팀 창단 줄줄이 할때 스타판 분위기는 굉장히 고무적이었습니다. 프로팀이 12개 되서 프로리그 돌릴때도 아 진짜 이제 프로스포츠 되는구나 하고 봤을꺼고요. 우리가 가슴에 가지고 있는 팀리그, 프로리그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이판이 여기까지 왔을지도 의문입니다.
17/05/03 11:27
아 저도 쓰다보니 공격하는것처럼 보였는데 기분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전 선수들이 그동안 고생하는거 보상받는기간이라고 생각해서요 흐흐
17/05/03 10:58
지금 아프리카 스타판이 외국 LOL판이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선수들이 개인방송 왕성하게 하면서 누군가에게는 프로로서의 활동보다 개인방송이 더 중요하기도 하고 그런...
17/05/03 11:16
현재 상황에 대한 시각은 정반대의 시각이 동시에 있는 상황이죠.
1. 선수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편하게 게임하는 시스템이라서 좋다. 처음부터 이렇게 했어야했다. 2. 기업팀도 없고 그냥 놀면서 하는 아마추어 시스템이라 인정할 수 없고 그냥 이벤트성 리그와 추억팔이 뿐이다.
17/05/03 12:26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tv예능 보는 것보다 아프리카 스1방송 보는게 더 재미있습니다. 다양한 선수들 조합으로 프로리그, 팀배하는게 재미있고, asl 해설방송도 꿀잼이더군요. 그리고 가끔씩 스1 비제이들 합방, 술먹방하는것도 재미있습니다. 물론 택뱅리쌍 군대가면 지금정도의 열기는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네명 다 동시에 가는 것도 아니고 또 적절하게 리마스터도 나와서 이 열기가 갑자기 확 꺼진다거나 할 것 같지는 않네요.
17/05/03 12:36
저는 이제 좀 질려서 안보지만 확실히 프로게이머들 개인화면보고 해설같은거 들으니까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서 좋더라구요..
17/05/03 12:44
전 점점 좋아하던 선수들에게 실망하게 돼서... 개인방송은 끊었습니다.
그래도 스타를 좋아하다보니 유튜브에 추천으로 올라오는 것들 중 아직 덜 실망한 선수들 영상 가끔 보긴합니다.
17/05/03 12:58
선수들은 사실상 닭장 체제에서 못 다 받은 보상을 받는거고 팬들은 훨씬 진솔한 선수들 모습을 볼 수 있는거고..
요즘 생각해보면 과거 스타판은 좋은 쪽으로든 안 좋은 쪽으로든 현실과는 괴리가 너무 큰 모습만 보여줬었죠
17/05/03 13:07
결국 개인방송 활성화 덕분에 유지되는건데 인방 활성화된지가 얼마나 됐다고... 지금 큰돈 쏴주는 팬들 다 과거 스타리그 보던 사람들인데 이거 하늘에서 떨어진거 아닙니다; 당시엔 그게 최선이었어요.
17/05/03 13:38
스타1 자체는 이런 방식이 더 최적화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그 당시엔 이런 기반이 없었으므로 그 체제가 최선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팀 창단 안했으면 굶어죽을 선수도 없었죠 스타1 고수로 취미로 하다가 자기 살길 찾아 뭐라도 했을거구요 팀을 만드니 선수가 있는거지 선수있고 팀있는거 아니죠 지금도 프로대회 활성화 안되어있는 게임들을 생각해보면 게임 실력 자체로는 선수급 실력 가진 사람들 많을겁니다. 대회나 팀만 생기면 바로 선수인 사람들이죠. 대회나 팀이 없으니 그냥 일반인인거고요
17/05/03 15:21
동감합니다
팀체제로 만명짜리 시장이 스트리머 체제 천명짜리 시장이 되면 구천명이 실업자가 되는게 아니라 다른일을 하는 일반인이 되고 끝입니다 스트리머 체제가 더 좋다고 해서 왜 팀체제 만들었나 임요환이 잘못한거다 뭐 이런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당시에 그외에 무슨 선택을 할까요 개인 스트리밍 개념도 없는 시절에 다만 아쉬운건 한국의 스포츠가 죄다 소수 재벌들의 자비에 기대 떡고물을 바라는 기이한 체제인데 그걸 이상향인양 보는게 아쉽습니다
17/05/03 15:38
저도 괜찮게 생각합니다.
2013, 14, 15 시즌도 봤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재밌게 보고 있어요. 그 시절에 놓친 스토리가 개인적으로 아쉽더라고요. 뱅리쌍이 아프리카 방송을 시작하면서 계속 보게 됐는데, 합방도 많고, 예전 썰은 풀어도 끝이 없고, 아재 리그는 아재 리그대로 존재하고, 재밌습니다. 네옥스 클랜 여행도 재밌었고, 술 먹방도 뭐 사건 사고도 있긴 했지만 재밌었네요.
17/05/03 16:28
저도 아프리카 스1 BJ들 자주 보고 즐깁니다만, 팀 체제보다 우월하다는 건 단견이죠. 지금 당장 아프리카에서 스1 BJ로 활동하는 선수들 아재리거까지 박박 긁어봐도 끽해야 50명 정도에요. 프로팀 시절처럼 200~400명 가량이 시장에 진입해서 BJ로 활동하면 다같이 지금 같은 과실 못 누립니다. 지금도 소위 '하꼬' BJ들은 시청자 100명 확보도 힘든데, 아프리카 스1판이 프로팀 시절 규모였다면 이 BJ들조차 상위권일 수 있었을 거란 이야기죠.
게다가 지금 스1 BJ들 기량은 냉정하게 현역 시절 닭장에서 경쟁하며 치열하게 쌓아올린 기반 위에서 유지되는 겁니다. 지금 스폰빵 정말 열심히 하는 BJ들도 하루 평균 10판을 안 하죠. 이 말인즉슨 연습량이 프로 시절보다 2~30%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것인데, 이 정도 연습량은 프로 시절에 퇴출 선수들 수준이에요. 공군 간 플레이어들도 이거보다 연습 많이 했다고 했고. 한 마디로 현재 BJ들은 원체 현역 시절에 기량을 극단까지 찍었기에 지금도 적은 연습량으로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프로팀 경쟁 체제 없이 상금 헌터 체제로 갔으면 프로 선수들의 기량은 그렇게까지 발전될 수가 없었을 것이고, 그럼 선수들이 은퇴 후 BJ로서 보여주는 기량은 지금의 실제와 비교해서 형편 없었을 거란 이야기죠. 한 마디로 지금의 아프리카 스1판은 '현역 시절 프로팀 체제를 통해 기량을 최고점까지 끌어올린 선수들' 중 '극히 일부'가 참여하니까 유지되고 있는 판일 뿐입니다. 프로팀 체제가 없었다면, 혹은 현역 선수들 절대 다수가 아프리카 판에 뛰어들었다면 절대 지금처럼 지탱될 수가 없었을 거에요.
17/05/03 16:48
애초에 그 팀체제에서 형성된 팬층 없었으면 지금같은 시청자 숫자도 없죠.
이영호와 김택용 이제동의 스토리를 아니까 사람들이 지금 보는건데요
17/05/03 16:48
글쓴이께서 말씀하시는건 팀체제보다 현재가 우월하다고 말씀하시는 건 아닌것 같은데....
저도 약 2년 넘게 아프리카 스타판을 보고 있는데 참 좋습니다. 민속놀이라고 뭐라하든 당시 좋아했던 선수들을 이렇게나마 볼 수 있는 것도 즐겁고 다시 리그가 진행되는것도 너무나 좋습니다. 무,네옥스,백금 이렇게 클랜으로 스토리 만들어지는 것도 좋고, 아재리그라고 올드게이머들끼리 즐기는 모습도 좋습니다. 그때 그시절 우리가 몰랐던 스토리를 새롭게 듣는 것도 좋고 현재 새롭게 만들어지는 스토리도 좋네요. 무튼 판이 커지긴 힘들겠지만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볼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되었으면 좋겠네요.
17/05/03 18:26
예전 팀단위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그 추억을 통해서 지금의 아프리카 스타판이 성공한거라고 봅니다.
당시 각자 다른 팀 소속이었던 선수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팀배틀을 보는건 확실히 꿀잼이지요~ 택뱅리쌍이 한 팀으로 나오는 팀배틀을 우리가 언제 또 보고 즐길 수 있겠습니까
17/05/03 18:40
지금 컨텐츠도 많고 좋은건 인정하는데 확실한건 지금은 아마추어라는 겁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프로게이머 판이 유지됐으면 지금 메타는 많이 달라졌겠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메타나 5년 전 메타나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과거처럼 팀 스폰서는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한지도 모르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성적이 뒤쳐지는 선수도 개인방송으로 먹고살만한 그런 판이 만들어져야 오래갈겁니다. 스타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게임들에서요. 사실 콩두컴퍼니가 창립한 것도 전프로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방송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었는데 과거 잘나갔던 선수들은 지금도 안정적으로 방송하고 있지만 과거 2군급이었던 선수들은 지금도 꽤나 힘들게 방송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수의 선수들을 참여시키려면 지금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죠.
17/05/03 19:40
과거 스타판을 키우는데는 기업의 효과가 절실했고, 어느 정도 자리잡은 지금은 개인방송 매체가 좀 더 좋죠.
스타크래프트에 대기업이 개입하지 않고, 팀이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지금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스타크래프트 BJ의 절반은 줄어들었을겁니다.
17/05/08 11:35
팀체제 없었으면, 지금 시청자수 및 수입 절대 못 찍죠.
게임도 구식인데다가 매칭 시스템도 없어서 지금도 '그들만의 리그' 포화 of 포화 상태죠. 다 과거 추억팔이 하면서 진행되는 거죠. 지금 시스템이 최적이라는 건 스타판 끝나고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결과에 따른 해석인거지, 팀체제로 팬덤 쌓는거 경험안하고 개인스트리밍 먼저시작했으면 절대 이런 결과 안 나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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