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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31 09:54
클린한 팬 문화가 별거 있나요
그냥 사람으로서 기본적인것만해주면됩니다 선수가 못하면 너 왜 그렇게 못해! 정신 안차리고하냐 ?하고 비판하는 선에서 끝내면되고 선수가 잘하면 와 진짜 개 쩐다하면 되는거죠 왜 팀끼리 비교해요 왜 선수 비교해요 그러라고 있는게 스포츠니까요
17/03/31 09:58
궁금한게 있는데 글쓴분은 왜 아이돌팬문화가 넘어오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거에요? 호불호야 있을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왜 그게 안되는거에요?
17/03/31 10:02
무차별적 무조건적으로 넘어오면서 커뮤니티던 감독이던 해설자건 해야하는말,할수있는말에 클레임을 거니까요
오히려 그런 무조건적인 실드와 비판에 대한 입막음이 E스포츠를 갉아먹는다고 생각해요
17/03/31 10:03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하는건 사실입니다. 수익 창출 목적이죠. 다른 스포츠로 들면 선수들 이름 마킹된 레플리카 사는 걸 말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이번 롱주건은 가도가도 너무 갔습니다.
17/03/31 09:59
팬문화가 어디서 넘어온게 아니라 스타판부터 계속 그랬죠. 전드전드레전드 도벙격문 모르시나요. 파나소닉ㅡ올림푸스배를 거치면서 생겨난 이스포츠의 전통문화인데 이걸 아이돌 문화가 넘어왔다고 생각하시는게 좀 신기하네요.
임요환이 탑급에 오를때부터 저런 팬문화는 존재했고 UN 불러다 주제가 부르게 하고 이윤열 서지훈이 우승컵을 차지한 올림푸스배랑 파나소닉배 이후로는 주류가 되었죠. 스타때랑 달라진거 하나도 없습니다.
17/03/31 09:59
아이돌에 한정지을 필요가 없는 그냥 팬 문화가 원래 그런겁니다.
그동안도 그래왔구요. 단지 온라인 문화가 점점 발달하다보니 더 체감되는 것 뿐이고.. 야구나 축구 등 다른 스포츠도 다 그렇지 않나요? 그리고 반대로 말하면 정당하지 않은 오로지 까내리기 위한 비판도 엄연히 존재하는데 무작정 쉴드 쳐주는 것도 전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분도 계셔야 밸런스가 맞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17/03/31 09:59
잘하면 띄움을 받고 못 하면 까이는게 프로스포츠의 기본적인 생리입니다.
블랭크만 봐도 그걸 모두 겪은 선수죠... 작년만해도 잼구잼구 소리 듣다가 지금은 킹갓엠페러제네럴갓구죠. 아 명칭 길다... 경기력 외에 선수 부모님 안부 묻는거 아닌 이상 승부의 세계에서 어떠한 비판과 비난을 잘 피드백해야 발전 할 수 있어요. 어느 종목이든 이거 하나는 같습니다. 오구오구우쭈쭈 모드는 전혀 선수들의 커리어에 1%도 도움이 안 되는건 그 몇몇 팬들만 모르는 거겠죠
17/03/31 10:04
그리고 저는 여전히 이 씬은 우쭈쭈 과도하게 감싸는 사람보다 인신공격하고 비난하는 사람쪽이 더 많고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비판과 비난을 먼저 구분해야 할 쪽은 비난쟁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놈들이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으니 극성들이 그걸 등에 업고 말도 안되게 여론 탄압을 하는거죠.
당장 클린 팬문화 내 선수 까지마 이런 소리 하는 사람들 지난글보면 딴 선수들 오지게 까고 다니고 이런 사례가이 인벤에서 한두번 나온것도 아니고 ...
17/03/31 10:14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래도 완전 저울의 평형을 이룰 정도로 동등한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노사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가와 노동자가 서로 배려하고 책임감을 가져야겠지만 이걸 5대5로 접근할수는 없죠. 환경과 자원 자체가 다르니까요. 마찬가지로 "클린팬문화랍시고 아이돌빠들처럼 비판 비교도 못하게 하고 우쭈쭈하는건 잘못되었다" 라는 글 내용에는 동의하고 누구랑 누구 둘다 잘하니까 우위를 가리치 말자는 얘기 저도 진짜 바보같은 얘기라고 생각하는데 이걸 최우선시해서 문제 삼기엔 여전히 이 씬의 팬덤중에는 나쁜새끼들이 너무 많아요. ㅜㅜ 갓럭시님 글 내용에 반대하는건 아닙니다. 존 스탁턴은 위대한 포가고 누구보다 멋진 선수였지만 매직보다는 커리어로나 선수급으로나 명백히 밑이죠. 이걸 둘다 대단하니까 비교하지 말자고 하면 그게 무슨 스포츠에요. ㅡㅡ
17/03/31 10:18
윗 댓글처럼 극성빠들이 비난쟁이들 억제하겠다는 명분을 등에 업고 도를 넘어가고 있으니 한명쯤은 경각심을 심어주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이글을 써봤어요 무게추는 비난을 억제하는 쪽으로 더 쏠려있는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17/03/31 10:28
최소한 PGR에서 도를 넘어가고 있는 댓글을 거의 못본 것 같은데(어떤선수가 지금 폼은 최고인거 같다, 이번경기 워스트 선수는 누구다는 말도 못하게 막으며 칭찬을 강요하는 행위) 경각심을 누구에게 심어준다는 것인지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17/03/31 10:09
저도 공감합니다.
특히 선수들이 커뮤니티랑 가깝다는거 뻔히 알면서도 별별 인신공격 다 하는 어그로들이 너무 많죠. 하지만 본 사례의경우는..모르겠네요
17/03/31 10:22
공감합니다. 이 댓글이 본문과 양립하지 못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보다 시급한 해결을 요하는 쪽은 '프로선수라면 감안해야 한다' '비판과 비난은 구분해야한다' 이런 말 뒤에 숨어 말같지도 않은 명목으로 사람 까는 걸 정당화시키며 노는 사람들이라고 봐요. 그에 비하면 아직까진 본문 내용이 그렇게 시의성있게 다가오진 않는 것 같습니다.
17/03/31 13:38
후자가 압도적으로 많죠. 비판할 자유도 비난할 자유로 오용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고. 딱히 애정을 준 특정 선수나 특정 팀 (m5 이후로) 없기 때문에 나름 멀리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답도 없이 쉴드치는 사람들보다 한 25배 더 많은게 고소 먹어도 할말 없는 사람들이죠
17/03/31 19:31
아 아쉽다.. 그 시절엔 저도 한 악플 했었는데.. 그 시절 키배력이 있었다면.. 솔직히 프로겐은 인정하지만 CLG EU는 걔밖에 없죠. 윅드는 안 좋은 쪽이고. M5는 알렉스,다프,겐자,고수페퍼,다리엔 모두가 한 팀입니다. ONE TEAM ONE COLOR ONE GOAL!!
17/03/31 10:08
과한 비난을 가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에 대한 억제력을 확보하기 위해 클린 e스포츠를 많은 사람이 외치게 된 것 아닐까 합니다.
다만, 적절한 비판을 하는 사람마저도 억제를 하려 들면... 그 좋은 취지가 다 퇴색되어버리는 것도 사실이죠.. 그래도 아직은 비판을 허용하는 쪽보다 비난을 억제하는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두어야 하는게 맞는것같기도 하고.... 선수 비난이 도를 넘는 경우가 정말 많아서요..
17/03/31 10:14
억제력을 위해 제창하던 클린 E스포츠가 시간이 지나면서 내로남불 비판조차도 선수 욕하는 쓰레기들 취급하는걸로 점점 변해간다고 느껴서 이런글을 써보았습니다 저도 비난종자들은 억제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17/03/31 10:13
스폰서들 돈 받고 게임하는 프로라는걸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듯.
제가 롱주 사장이면 스폰 하자고 제안한 사원 불러다 헤어드라이기 돌릴 것 같은데.
17/03/31 10:19
무조건적인 칭찬과 찬양을 강요한다는게 어떤 경우를 얘기하시는건지 말씀해주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누가 폼이 최고다, 누가 이번경기 워스트 선수다라는 말을 막으면서 칭찬만 얘기하라고 강요하는걸 최소한 PGR에서는 못본 것 같습니다. 아니면 누가 폼이 최고다라는 말에 달린 반박댓글이 칭찬을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지셔서 그런말을 하신건가요? 미드에서 A가 제일 폼이 좋다는 댓글에 반박하는 말이 달리고 거기에 또 A가 최고라는 댓글이 달리는 정도는 본 적 있습니다만...
17/03/31 10:29
본문에도 써놨지만 PGR은 아직 그런 분위기가 범람되지 않았죠 근데 최근 오버워치던 LOL이던 극성팬들의 눈쌀찌푸려지는 행동이 꽤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구체적인 사례를 적지않은건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보다 팬덤싸움으로 흐려질거 같아 그부분은 쓰지 않았습니다.
그냥 경각심을 갖자! 정도로 봐주셧으면 좋겠어요 저는 어디가 옳다고 하는게 아니랍니다 흑흑
17/03/31 11:32
근데 솔직히 pgr에서도 정말 많이 보긴 했어요. 실력 이야기밖에 안했는데 갑자기 회원들 광역딜 넣는분 4,5분 있어요.
17/03/31 10:34
프로선수를 비난하는게 자유이듯 선수 비난하는 걸 비난하는 것도 자유입니다.
애초에 그런걸 아이돌 팬문화라는 낙인하에 악으로 규정하고 있는 사고속에서 무슨 논의가 될까 싶네요.
17/03/31 10:47
약간 핀트가 빗나간거같아요
본문은 프로선수에 대한 경기력 평가와 비판까지 비난으로 받아들이고 못하게 하는 아이돌스러운 팬문화에 대한 지적인거 같습니다. 선수에 대한 비난을 비난하는건 저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본문 의도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거 같네요
17/03/31 10:50
그게 그거죠 결국
사실 비난과 비판이라는 것 종이한장 차이고 경계자체도 모호 한걸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팬문화라는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욕먹는게 싫은건 어찌보면 당연한 겁니다. 그런걸 '아이돌 팬문화'라는 낙인까지 찍어가면서 무슨 이상한 문화 취급하는게 웃긴겁니다.
17/03/31 10:57
그쵸 예를 들어서 홍진호 선수 팬이면 홍진호 선수에 대한 가혹한 경기력 평가를 보면 기분 나쁠수있겠죠
하지만 그것 때문에 경기력 평가나 선수에 대한 비판자체를 하지 말자고 막아버리는건 과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비판과 비난의 완전한 규정은 없지만 어디까지나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범위는 있는거니까요 선수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비난을 비판으로 포장하면 안되는거고 선수의 팬들은 비판까지 비난으로 받아들이면 안되는거겠죠 양쪽입장 모두 이해는 갑니다
17/03/31 10:44
정당한 비판은 어디까지 인거죠? 그런 기준을 본 글에서는 제시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가 하는건 정당한 비판이라는걸 합리화 하기 위한 글로도 보일정도입니다. 별로 글이 설득력 있거나 잘 쓰여지지 않은 글 이에요. 댓글로 경각심을 갖자 피드백을 성심성의껏 해주고 계시지만 이글의 퀄리티는 솔직히 댓글화 해도 될 정도의 퀄리티와 설득력입니다. 그리고 아직 본문에 제시한대로 무조건적인 칭찬이나 찬양을 강요함과 되도 않은 선수 까내리기 비판이 동일선상에 있지도 않을뿐더러 비교대상이 안될정도로 선수비난과 욕이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무조건적인 칭찬과 찬양 그리고 무조건적인 비난과 욕을 양 극단에 두고 비교해 보면 솔직히 차라리 칭찬이나 찬양이 나을정도 입니다. 이판은 그 정도로 선수 비난과 욕이 당연시 되어있습니다. 프로라면 욕먹어야 된다 라는 논리는 전 별로 동의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당한 비판은 괜찮다고 하는데 그 정당한 비판이 어디까지인지 명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그냥 다 본인기준인거죠. 내가 봤을떄는 정당한 비판도 남이 봤을때는 비난이 될 수 있는거죠. 지금 한참 부흥기를 맞고 있는 워3는 팬들이나 중계하는 스트리머들 그리고 게이머들 분위기가 선수비하나 심한 공격등은 자제하자는 분위기 입니다. 그리고 그런말을 안한다고 선수들이 열심히 안하는것도 아닙니다. 프로는 실력이 없으면 자연스레 도태됩니다. 의견표출의 방법이 다양하다는것도 인정하구요. 하지만 이런글이 나올정도로 찬양이나 칭찬이 있는것도 아니고 경각심을 가져야 될 건 오히려 맹목적인 욕이나 비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반대급부가 급이 달라요 급이
17/03/31 11:02
더럽게 못하는데 그냥 응원만하라는게 어느나라 말인가싶네요 적어도 프로선수답게 게임을 하면 누가 비난합니까? 하면 그냥 싸이코패스로 치부되지
문제는 프로답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잖아요 그건 가루가 되도록 까여야죠
17/03/31 11:24
우리가 그 상황을 100% 알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잖아요.
매라가 팀원들과의 의사소통도 없이 블츠를 꼴픽하고, 헤르메스가 매라야 로밍가지마 나 혼자 못 버텨 라고 말했음에도 그냥 무시하고 블츠로 미드 로밍을 가서 헤르메스가 적 봇듀오에게 죽고 설상가상 로밍까지 실패하고 그 스노우볼로 그 판 터지면 매라 잘못이겠지만 매라 로밍갔을때 버티지 못하고 따인 헤르메스를 극딜하는건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겠죠? 그런데 이런 상황을 당시 보이스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선 알수가 없으니 당시엔 헤르메스가 정말 더럽게 까였는데 경기 보이스가 공개되고 나서 매라가 잘못했다라는게 드러나죠... 이와 비슷한 케이스가 또 있는데 블레이즈의 플레임이였죠. 당시 팀원들이 바론에서 한타 쌈 열릴거 같아 라고 이야기했는데 나 cs먹으러 가야해 라고 말하고 그냥 cs먹으러 가서 겜 터졌는데 당시엔 왜 플레임없는데 한타여냐고 나머지 블레이즈 팀원들이 까였었죠.. 보이스 공개되고 난 이후에 까지 말았어야 할 선수를 깐건데 까인 선수에게 아 미안 몰랐어 라고 끝날 일이 아니잖아요. 스타1 승부조작때 간디토스 신상호도 조작한게 아닌데, 조작이 의심된다는 경기력 그 하나로 엄청 까였잖아요. 그 당시 신상호 부모님이 아프셔서 병원에 계셨는데 그거 보고 더 마음고생하셨다는데 이후에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을때 몰랐네 미안해요 뭐 이런걸로 끝날 일이 아니잖아요.
17/03/31 11:13
아이돌스러운 팬문화는 그냥 시작인 스타판부터 그랬던거라 딱히 변질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변질됬다기보단 아이돌팬문화의 형식으로 행동하며 팬덤의 분위기를 흐리는 이들이 트위터등의 SNS 활성화로 인해 보다 조직적이고 결속력으로 뭉쳐서 움직일수 있게 된거겠죠. 이게 지나치게 되면 본인들만의 견고한 울타리를 만들어서 외부의 간섭을 쳐내며 강한 유대감으로 누가 뭐라하든 본인들은 정신승리를 하는 패턴이 되고요.
17/03/31 11:28
일반적인 응원은 쉴드라 부르기 어렵고
보통 쉴드라 하는 건 팬덤형 맹목적인 쉴드인데.. 저는 과도한 비난이 쉴드를, 과도한 쉴드가 비난도 불러온다고 봐서 둘 다 자중할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17/03/31 11:29
팀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팀 팬문화로 돌아가는데 거기에 선수 개인팬덤이 끼면 굉장히 이상해지죠
개인팬이 팀팬보다 더 노답으로 느껴지는건 갈아탈 여지가 없어서 훨씬 맹목적이에요 선수가 잘못했을때 팀팬이면 그 선수 말고 다른선수를 응원하면 그만인데 선수팬은 그게 안되니 똘똘 뭉쳐서 옹호하고 하는게 훨씬 노골적으로 심하다는게 체감이 되니 더 기피하게 되네요
17/03/31 11:32
클린 E스포츠하고 아이돌문화하고는 별 상관이 없는거 같은데...그쪽 팬덤 얼마나 매서운지 모르시는듯; 소위 말하는 클린 이스포츠가 좀 이중적인건 롤판의 세력(?)이 변화가 없어서 아닌가요 뭐 다른팀 까이면 그런가보다하고 내가 응원하는팀 까이면 오오디서 그런말을 하냐고 하고 그런거겠죠 뭐.
17/03/31 11:35
아랫글 저격 같은데
아이돌 팬덤에 대해 자세히는 잘 몰라서 제가 아는 표현으로 바꿔서 쓸게요. 이스포츠도 스포츠니 스포츠 관련 말로요. 선수 얼빠는 당연히 있을 수 있고 판이 커지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스타때부터 입증된거구요. 스타 하지도 않으면서 스타보냐. 야구 룰도 모르면서 야구 보냐 전 이런거는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야구 룰 몰라도 야구를 보면 야구팬이죠. 근데 그게 선수나 팀에 영향을 미치고, 발언권을 가지면 안 되는 겁니다. pgr에 관계자 관련글이 더더욱 조심스러운건 당사자들이 거의 보기 때문에 이게 투서처럼 보일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보라고 올리는 목적의 글도 있구요.)
17/03/31 11:40
PGR에선 규정도 피곤하게 많고 말도 엄청 가려서 하는 편이라 댓글 보면 실력 이외의 말은 별로 나오지도 않는데, 그 실력 이야기만 댓글로 달렸는데 불판 후반부에 갑자기 수많은 팬들에게 광역딜 넣으면서 '에휴 롤팬들 답이 없다' 류의 댓글 최근에 상당히 많이 달립니다. 아마 요즘 이런 댓글 계속 보시다가 짜증난 분들 꽤 있지 싶고, 이 분도 그걸 보고 이런 글을 적으신것 같습니다. 진짜 궁금해서 스크롤바 올려서 하나하나 찾았는데 좀 과하다 싶은 댓글 350개중에 1,2개 있는 수준이어도 광역딜 난사하고 모든 실력 비판을 선수에 대한 부당한 비아냥으로 싸몰아요. 솔킬을 따여도 말하지 말라는거겠죠.
그런데 이 점과 무관하게 이런 팬심은 아이돌에서 넘어왔다고 보진 않습니다. 스타때부터 있었어요. 무조건적인 비아냥을 가하는 팬덤과 무조건적인 방패만 드는 팬덤이 공존하는거죠. 근데 위에 다른분이 지적했듯이 이 문제가 동등하다 보진 않고 그래도 전자가 더 심하다 보긴 합니다. 근데 PGR에선 후자가 더 눈에 띄는것 같네요.
17/03/31 11:59
음 스포츠에 아이돌문화 들어와도 상관은 없습니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 얼굴만 보고 들어오는 팬들 많고 그분들이 수익도 많이 내줍니다. 주의해야할건 아이돌과 선수를 혼동하는거죠. 아이돌로 좋아할 사람들은 그냥 그러면 되는거고 선수로 보는 사람은 그러면 되는겁니다. 단지 아랫글처럼 자신의 아이돌로 보고 선수를 감싸버리면 문제.......
17/03/31 12:04
저는 뭐 저런 부분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이 판은 원래 평가가 휙휙 바뀐다고 포장하는 그 분들의 성급한 판단에 의해 가해지는 비난들과 균형을 맞춰주는 부분들도 있다고 보거든요.
어차피 이렇게 해주세요~ 해봤자 감정에 치우친 글이면 다들 무시합니다. 반대로 같은 의견이어도 타당성이 있다면 공감하겠죠. 하지 말아 달라고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17/03/31 12:14
변질이라 함은 원래 '클린 E스포츠'라는 것과 뭔가 달라진게 있다는 말씀이신데 뭐가 어떻게 변했다는 것인지 이해가 어렵습니다. 언제 어디서 그런 아이돌 팬문화 같은 양상이 나타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바로 아래 롱주 관련글 보면 모 선수를 무조건 쉴드쳐주는 글보다 '이스포츠 선수는 아이돌이 아니다'라고 질타하는 글이 더 많이 보입니다. 쉴드쳐주는 팬과 질타하는 팬들이 공존하면서도 서로 수위는 지킬 줄 아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클린 E스포츠'입니다.
17/03/31 12:14
프로 스포츠에서 잘하면 좋은 소리 나오고 못하면 안좋은 소리 나오는게 당연한 겁니다.
e스포츠는 특히 그 당연한걸 보기 싫어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고요. 왜 해당 팀 팬카페도 아닌 중립 커뮤니티의 시청자 반응을 일일이 살피면서 스토레스를 받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위에 선수 경기력 비판했다가 나중에 안좋은 일 있었던거 알면 미안하다 할거냐 하시는데 그것도 좀 웃긴 얘기죠. 예를 들어 국대 축구선수가 어이없는 패스미스나 터치 실수 할때마다 '아 저 선수 집에 안좋은 일이 있을지 모르니 내가 감안하고 봐야겠다' 라고 생각해야 한다는건지.. 프로 선수는 경기로 평가 받아야 하는 겁니다.
17/03/31 12:23
그리고 이스포츠 초반에 '빠가 까를 양산한다'는 말이 왜 유행했나요.. 그만큼 무조건 쉴드쳐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말이죠. 이스포츠는 초기부터 빠와 까가 공존해 온 판입니다. 무조건 선수 옹호해주고 이런 문화가 최근에 생겨난 것처럼 말씀하시는건 기억세탁에 가깝습니다.
17/03/31 12:56
저는 롤판만 보는데 그렇게까지 심각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오버워치 판은 심각하다고 들었고 간접적으로 느꼈던 부분도 많긴 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원색적인 비난으로 고생했던 선수들이 너무 많이 떠오르고, 그 반대로 인한 폐해는 딱히 떠오르는 부분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직관을 열정적으로 자주 가고 선수들과 상호작용을 많이 하는 팬분들이 주는 긍정적 효과가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이렇게 말이 많이 나오는 것도 아직까지 밸런스가 전혀 무너지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조금 핀트가 어긋난 말을 해보자면 저는 롤판에서 '팀'의 팬으로 있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제가 응원했던 팀 중에 최소 3팀 이상은 사라지거나 완전히 다른 팀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거의 대부분의 팀이 반 년, 혹은 일 년이면 완전히 다른 팀이 됩니다. 지금의 락스 타이거즈는 2016년 락스보다 차라리 2016 아프리카에 더 가까운 팀이죠. 이런 상황에서 팀에 대한 애정이나 충성심을 가지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선수를 따라 팬이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구조일 수밖에 없습니다.
17/03/31 13:30
전 오히려 이런걸 하지 말라는 관점이 e스포츠의 스포츠화를 막으려는게 아닌가 싶을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스포츠는 팬덤끼리 라이벌의식 같은게 잘하는선수의 팬덤이 있고 그런게 재밌는건데 그걸 하지 말라는건 스포츠를 반만 즐기라는건데 오히려 e스포츠라는게 지역연고가 없이 홈어웨이 없이 하니까 이정도에서 끝나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당장 해외축구만 해도 호날두 메시는 팬들이 항상 싸우고 한경기라도 못하면 바로 재평가 당하고 더비라도 있는날엔 서로팬들이 엄청 날카롭죠. 국대축구도 지난 2주동안 보통 난리가 아녔고요. nba도 마찬가지에요 최근 몇년 르브론대 커리는 팬들끼리 항상 언쟁이 심하죠. 서로 깍아내리려고 듀란트나 어빙 띄어주고 요즘은 하든과 서브룩이 비교대상이죠. kbl에선 kgc가 우승했지만 타팀팬으로 부터 깡패공사 소리듣기도하고 이정현선수 잘했지만 타팀팬들은 악정현이라고 놀리기도 하죠.
전 오히려 e스포츠는 타스포츠 팬들처럼 경기장에서 선수나 선수가족 비하한다거나 팬들끼리 진짜 싸운다거나 하는거 없이 상당히 매너있는 팬덤이라 생각합니다. 축구의 안정환 선수나 농구의 하승진선수처럼 관중하고 선수가 진짜로 싸울정도로 심한 사건은 없었으니까요.
17/03/31 14:09
관중들의 특성을 고려해야하지않나싶습니다. 넷상에선 동네 똥개만도 못한 취급받으며 까이는걸요. 스타때도 그랬죠 다양한 비하표현들 섞어가며 가열차게 까대고 좀만 실수하면 조작드립치는게 일상인. 이스포츠만큼 더럽게 까는 스포츠판은 넷상에선 본적이 없네요. 직관사례는 그렇게 큰 의미를 찾기 어려운게 인터넷 시청자수가 압도적이고 경기장도 한정적인 이상 직관까지 갈정도의 팬이라면 매너있을 확률이 꽤 높은편입니다.
17/03/31 15:07
글쌔요 다른스포츠는 다른가요 넷상에서는 호날두도 메시도 르브론도 다 욕먹습니다. 호날두 골만잘넣지 경기력 메시랑 넘사벽이다 메시는 국대가서 하는게 뭐냐 르브론 새가슴이다 우승가능한 팀만간다 국대도 보면 박지성 기성용선수나 까방권이지 박주영 진짜 수도없이 욕먹었고 이동국도 한때 미들즈브로 시절에는 장난 아니었죠. 손흥민만 해도 경기내내 분단위로 재평가의 장입니다. 그렇게 매너있을꺼면 지금 슈틸리케 그렇게 까면 안되겠죠.
전 스포츠라는게 전쟁같은 경쟁의 개념을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경쟁 시스템으로 보기때문에 국뽕이라는것도 생기는거고 일본에게는 죽어도 지기 싫고 그렇다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그냥 스포츠가 댓글에서 이긴팀조차 우리지역팀이 아니면 까내리는것도 심하고 그래요.
17/03/31 14:06
저도 클린한유저는 아니지만 어이가없네요...
롤 리그생겼을때부터 선수에대한 비난이 주 컨텐츠였으면서 이제와서 과한쉴드러 몇몇 보인다고 빠가 까를만드니 어쩌니... 분명히 말할수있는게 최소한 이스포츠리그는 까가 빠를 만들어왔습니다.여지껏 선수들에대한 비난 비아냥 판칠땐 어떻게 참으셨는지 저거 무개념하나 보인다고 자조니 짚어야하니 둘다 문제니 하면서 글을 올리시는지... 스타시절부터 그랬다고요? 빠가 까를 만든다는말 가장많이 사용한곳이 스갤일겁니다 자기들 비웃음 조롱 정당화 합리화하려고 만든 문장을 이제와서 이렇게 또 써먹네요 크.... 쿨병걸린분들 불판에 덧글몇개로 프로불편러 코스하시는데 여지껏 선수들비난은 어떻게 참으셨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뭐 불판에서 완장차고 아봉하는것도아니고 분위기 환기용 덧글 일일히 의미부여하는게 더 웃깁니다 당연한말 덧글로 보인다고 강요니 어쩌니... 길가다 쓰레기 주우자는 켐페인이라도 보이면 강요한다고 붙잡고 욕하실분들인가요? 떼쓰는 어린애도아니고 자기가안하는건 전부 변질된 문화인지;; 서로 팬심으로 누가더세니 하는거야 귀여운 장난이지만 자기가 하지않는 팬문화 자체를 틀어막는건 도데체 얼마나 이기적이어야 가능한 발상입니까?불편러도 정도가 있지;;
17/03/31 14:14
빠가 까를 만든다는건 악플러들 자기방어기제죠. 본인들이 정당한 비판한다고 착각하는. 김가연씨처럼 강경대응하면 줄줄이 엮어들어갈게 한두개가 아니었던게 스타판이고 지금 롤판인데 그걸 쉴드친다고 하면 어이가 없습니다.. 좀만 실수하면 조작드립 날아오고 개처럼 까이는게 이스포츠판인데
저도 선수들 깐적있지만 이스포츠판은 클린했던적도 없고 그런 분위기에 경도된적은 더더욱 없습니다. 악플달지말자라는 정말정말 가벼운 명제도 이렇게 씹히는데 클린했을리가요.
17/03/31 15:59
어차피 자기 하고싶은대로 팬질하는겁니다. 못하는 선수도 까이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못하는 선수는 까여야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저 선수는 못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
17/03/31 21:07
근거를 가지고 욕설 없이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문제 없죠. 그 이상에 대해 태클걸면 태클거는 사람이 민감한거라 봅니다. 본인이 등판한다 해도 프로인 이상 비판까지는 감수해야 하고. 도가 지나친 비난이 더 문제인건 사실인데 본문에서 지적한 문제도 종종 보이는건 사실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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