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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8 12:24
이번 선택지의 성향은 전편의 파라곤/레니게이드보다 세밀해지긴 했는데 그래서 이걸로 뭐가 달라지는지 잘 모르겠네요.
사실 파라곤/레니게이드는 어떤 걸 고르면 어떻게 될지 아주 확연했거든요. 스토리는 더 봐야 알게 되겠죠. 멀티플레이는 지난 3편이랑 너무 똑같아요. 미션 구성, 가챠 시스템, 소모품... 스킬별로 쿨이 따로 돈다는 거랑 점프가 가능하다는 게임 자체적 변경점을 빼면 3편과 다른 점이 하나도 없네요. 3편의 멀티플레이 자체가 굉장히 잘만든 게임이니까 물론 이대로도 재미는 충분하겠지만 조금 안일하지 않나...
17/03/18 14:17
멀티가 정말 생각 안하고 그대로 갖다붙였단 느낌이 심합니다. 제작자들도 찔리는지 3처럼 멀티를 해야 진엔딩 조건을 채울 수 있듬! 같은 공약은 안 내걸었더군요.
그나마 3하고 다른 그림이 되는 바이오틱 차지도 라이더가 써서 극적인 장면을 만들 때 멋있고 재밌지, 즐겜러 네 명이 시도때도 없이 쓰다가 적진 한복판에서 단체자살을 하면 그닥 좋지만은 않더라고요 크크크크크
17/03/18 16:37
그리고 멀티에서 느낀 점은 핑 같은 거 안 따지고 전세계 랜덤으로 매칭 잡아주는 느낌인데 제발 아시아 안에서만... 그게 아니라도 최소한 핑 200 밖으로는 안 잡아주면 좋겠습니다. 이거 3편에서도 그랬는데 여전히...
게시판에서 팀 짜고 친추하고 이런 거 귀찮아하는 온리 퀵매치 유저라서 레디 박고 로딩 마쳤더니 순간이동 하는 거 보면 혈압이...
17/03/18 13:26
크으 영혼의 실드(말을잇지못하는 콘)
유머게시판에서도 말했지만 게임 자체가 망작은 아닙니다. 어설픈부분이 많지만 생각해보면 바이오웨어는 원래 그랬고(..) 거기서 좀 더 쳐지는 정도, 반대급부로 전투는 많이 좋아졌고 멀티플레이도 평이 좋...긴한데 이게임 멀티플레이보고 사시는분 있을려나. 아무튼 그렇습니다. 근데 글쓴분에게는 죄송한 말이지만 전 이런게임 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게임을 사 주면 또 인종차별주의자와 과격페미니스트가 게임을 만들게 될테니까요. 게임계는 진짜 이런거에 너무 관대해요. 회초리를 들땐 들어야 지잘난맛에 사는 힙스터들이 앗뜨거라 하는데 대충 넘어가니 아 그래도 되나보다 하죠.
17/03/18 14:07
?? 잘한걸 잘했다, 못한걸 못했다, 아는건 안다, 모르는건 모른다, 사긴 했는데 잘못 산 게 아니기를 바라며 일단은 좋게 생각해본다는 이게 영혼의 실드라면, 행복회로 가동된 사람들이 하는 인지부조화 걸린 실드는 해피나루님이 뭐라고 부르시는지 조금 궁금합니다 헤헤
멀티가 오히려 유저평이 안 좋아요. 본문에도 말했지만 제가 봐도 꽝이고요. 윗분 말대로 3의 성의없는 복제품입니다. 단지 사람하고 붙어야 되거나 조합짜서 역할 다해야 되는 요즘 멀티겜 추세에서 한발 떨어진 게 그냥 개인 취향에 맞더라고요. 제작자 이슈는 정말 몰랐습니다 허허허. 그런 혐오분자들이 게임 개발 책임자까지 올라갔다는 게 신기하고 참담하네요. 미리 알았으면 저도 이 게임 살지 말지에 중요한 참고 사항으론 삼았겠습니다만... 글쎄요. 해피나루님 말처럼 싸이코가 만들었단 이유하나만으로 살 게임을 안사고 흉보는 게 과연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뭐 계속 하는 말이지만 미리 알았으면 생각 좀 해보는 건데 저는 이미 질렀으니까요. 뚜껑 열기도 전에 이건 흉물일 거야 빼액 시무룩 하는 것보단 모르는 시점에선 희망이라도 가져보는 게 낫죠. 아, 이 논리가 영혼의 실드 소리 듣게 만드는 건가? 헤헤헤 암튼 해피나루님의 지적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용이 아무리 알토란 같아도 제작자가 인격파탄자면 무슨 소용이냐 싶은 사람들이 분명 있을 거예요. 다른 사람들은 지르기 전에 참고해주세요.
17/03/18 14:13
그건 인지부조화라고 하죠. 제가 영혼의 실드라는 표현을 나쁜뜻으로 쓰지 않는건 아닌데 여기에선 그냥 순도 100% 농담으로 쓴겁니다. 굳이 따지자면 평이 안좋은 게임을 팬보이가 변호하는 모습이 눈물겹다는 뜻으로 쓴겁니다.
음 아니 근데 시리즈 팬이시면 마음도 심란하실텐데 괜한소리 한거 같기도 하네요. 미안합니다.
17/03/18 14:26
저도 따지듯이 물은 건 아니고 엥 내가 그렇게 열렬히 실드를 쳤단 말인가? + 저분은 그럼 혼모노급 영혼의 실드를 뭐라고 부르시나에 대한 궁금증을 문자 그대로 담아 한 말입니다.
간만에 기대하고 지른 게임이라 지뢰 밟은 게 아니길 바라서 열렬해진 것 같아요 헤헤헤. 더구나 생전 모르던, 그런데 원래라면 알았어야 할 이슈가 떡하니..... 크크크ㅠㅠ 부디 제 웃음이 일주일 뒤에 피눈물 섞인 사자후가 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허허허
17/03/18 15:07
그런데 평이 안좋다는 이야기가 유독 여기하고 한국 사이트에선 많네요. 당장 윗분 한 명도 평이 안좋다고 하셨고요. 왜 그런지 알 수 있을까요?
구린 애니메이션, 캐릭터들 못생김, 지저분한 그래픽효과(근데 이건 정작 화제거리도 아닌 것 같고), 멀티노잼..... 가만보면 이전에는 "구리긴 하지만 RPG에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하는 논리로 감수를 해주던 단점들 아닌가요? 왜 안드로메다에서 이게 그렇게 문제가 되는 건가요? 아니면 이런 추측이 가능한 상태인가요? 1. 아름다운 게임에 눈이 젖은 게이머들이 이제 못생긴 게임은 게임 취급도 안해주기 시작했다. 투비내놔 빼애애액 2. 안드로메다의 경우, 해당 단점들이 제작자의 인성이라는 정치도덕적 문제로 귀결이 된다. 그리고 제작자의 인성이 나쁘다는 것은 게임에 나쁜 평을 줘야 할 만큼 큰 단점이다(... FEZ 때도 이랬나 사람들이...) 3. 안드로메다에 내가 나열한 거 말고 더 심각한 단점이 존재한다! (스토리텔링이 x망이라거나...... 그런데 아직 유투브에도 풀 풋티지는 안올라온 걸로 아는데요. 돈 먹은 인지부조화급 리뷰 말고, 의미 있는 선행 리뷰가 올라온 게 있나요?) 특히 3번 같은 경우 가르쳐주시면 저도 플레이하면서 보고 싶습니다. 사실인지도 확인하고 싶고, 사실이라면 이런 건 미리 알고 감수를 해야 그래도 덜 가슴아플 것 같아서 크크크
17/03/18 15:38
아직 엠바고가 안풀렸으니 평론가평을 가지고 이야기한건 아니구요. 하지만 분위기로 보건데 3정도의 평도 받긴 어려워보이는게 사실이라. 폴아웃4도 3에 비해 평이 안좋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폴아웃4가 나쁜게임은 아니죠. 뭐 그정도의 맥락이고...FEZ 제작자도 참 유난한 미친놈이었지만 그래도 레이시스트나 악성 페미니스트는 아니었죠. 게다가 발매 이후 더 미친짓이 드러난거기도 하구요. 결국 지가 지 분에 못 이겨서 게임계를 떠났으니 이젠 논외죠. 하지만 안드로메다의 경우 발매전부터 알려졌고 그런 성향 자체가 게임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이기에 더 질이 안좋습니다. 게임이 역대급 명작으로 나와도 말이 나올법한데 그럴거 같지도 않으니까요.
17/03/18 15:46
객관적으로 웬만큼 스토리텔링을 개떡같이만들지 않으면 3보다 평이 안 좋을 수는 없다고 보는데, 막상 하고 보는 건 그 정도까진 아니거든요. 근데 또 들으면 마치 안드로메다가 볼드모트가 되는 것 같아서 의아하고 불안하더라고요 크크크
아니 그건 그렇고, 폴아웃 4가 3보다도 평이 안 좋다고요? 그 핵쓰레기보다요? 갓 베가스 말고요? 세상에 이 게임은 또 뭘 어떻게 밉보였길래 세평이 그렇게 안좋댑니까 허허.... 긁적긁적
17/03/18 16:16
폴아웃3 최다고티에 상도 여러개 받은게임인데요. 음 뭐 게임 매카닉적으로는 저도 폴아웃4의 손을 듭니다만 또 폴아웃4 얘기 하면 길어져서... 하여간 요약하면 폴아웃4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뮬레이터로서 실패했습니다. 3는 그 점을 잘 채워줬기에 평가가 높은거구요. 폴아웃3 핵쓰레기라고 하시는거보면 또 전문가평은 전혀 안보시는듯 한데 기준이 이상하네요.
17/03/18 17:26
고티는 콜옵 고스트도 받는 거 아닙니까? 크크크크 고티는 완성도가 아니라 인기의 척도입니다. 명작이 고티를 받는 거야 응당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반대로 고티를 몇 개 받았다고 해서 그 게임이 반드시 명작이 되지는 않습니다.
폴아웃3는 전문가끼리도 평이 갈려요. 호평만 있는 게 아니라 찾아보시면 악평도 제법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 의견은 역시 위에 밝힌 대로입니다. 폴아웃3는 단순한 매드맥스 아류작이 아닙니다. 한 번 멸망해본 인류에 대한 풍자극 시리즈의 3탄이죠. 정확히는 웨이스트랜드부터 원류를 따져야 하니, 4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간혹 있더구만요. 아무튼 요점은, 한 번 망해본 인간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그에 맞는 다양한 서사가, 다양한 플레이 방법론이 폴아웃3에서 원래 기대했어야 할 콘텐츠라는 이야기고 폴아웃3는 그 기대를 아주 멋지게 박살냈습니다. 스토리는 일률적이고, 거의 모든 퀘스트에 폭력이(FPS 플레이가) 개입하며, 플레이어가 무슨 말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하든지간에 결과는 거의 정해져 있죠. 끽해야 하크니스 뒷조사할 때나, 브로큰 스틸 마지막에 누구 집을 부숴줄지, 리틀 램프라이트의 발랑 까진 꼬마들을 파라다이스에 처박을지 말지, 그 정도가 플레이어로서 서사에 개입할 수 있는 극소수의 기회일 뿐이잖아요. 그나마도 그거 선택을 했다고 해서 세상이, 혹은 엔딩이 크게 바뀌는 것도 아니죠. 4도 퀘스트 대부분에 폭력이 개입되고, 자잘한 선택지가 없었다는 점이 아쉽지만 적어도 3만큼의 답정너 플레이는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선택이 있는 퀘스트는 인과도 확실했죠. 폴아웃3는 클래식 RPG의 후속작이고, 클래식 RPG라고 제작자가 주장했으며, 실제로 클래식 RPG의 명가가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클래식 RPG여야 했습니다. 저는 VATS 가지고 턴제슈팅게임만 하려고 폴아웃3를 한 것도 아니고, 폴아웃1과 2의 설정만을 답습한 아빠찾아 삼만리를 보려고 한 것도 아닙니다. 폴아웃 1에서 그랬고 2에서 그랬듯이, 저는 3에서도 볼트 드웰러가, 초즌 원이 되고 싶었어요. 진짜 론 원더러가 되고 싶었고요. 폴아웃3의 장점은 정확히 해피나루님이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멸망해서 황폐해진 세계를 아주 황폐하게, 아주 멋지게 잘 묘사했고, 서사 내의 설정들은 기존의 폴아웃 시리즈의 설정을 잘 계승했어요. 기계적인 답습이 아니라 "한편 미국 동부에서는......"이라는 새로운 설정을 더해서 훌륭하게 잘 변용해줬어요. 딱 거기까집니다. 남은 건 당시의 타 작품과 비교하면 아직 미성숙했던 FPS와, 있지도 않은 RPG와 그래놓고 감히 폴아웃이 돌아왔노라고 외친 공허한 자기주장입니다. 사람들이 폴아웃 3의 장점을 사랑한다면 그거야 취향이니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만, 만약 작품의 분위기와 설정과 (폴아웃3에 한해선 딱히 좋지도 않던) 스토리가 게임이란 매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누군가 주장한다면 저도 제 지론을 들고 와야겠지요. "게임은, 하는 겁니다.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폴아웃 3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덧붙이자면,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저는 사실 폴아웃 3를 아주 재미있게 했습니다.] 크크크크크크 욕하면서 할 건 다 했어요. 사실은 저도 폴아웃 3의 세계관을 엄청나게 좋아했고,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 당시에 컴퓨터가 구려서 폴아웃3 말고는 제대로 돌아가는 게임이 없기도 했어요 크크크크크 (폴아웃3가 의외로 오블리비언보다 살짝 사양이 낮았습니다?! 나무가 별로 없어서 그랬나) 폴아웃 4에 대해서 별개로 한 마디를 또 덧붙이자면, 사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분위기는 폴아웃은 2탄부터 일찌감치 말아먹었습니다. 조금만 탐험하면 초록색이 시커멓도록 우거진 숲이 나오고 거기서는 귀여운 거대 겍코 도마뱀이 뛰어다니며 볼트시티는 아주 푸르고 푸른 지상낙원인데다 원형이 아직 보존된 LA 번화가에서는 마피아가 전쟁을 벌이고 해변가에서는 쌍대가리 곰을 모시는 신생 공화국이 아주 모스 아이슬리를 세워놨잖아요. 심지어 거기는 구울이 머리에서 나무도 자라요. 폴아웃4의 분위기는 그냥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실패라기보다, 게이머들 기억의 기준이 세상 오만 이치 사리에 안 맞는 게 나와도 그냥 그런갑다 하던 옛날 1, 2가 아니라 어느 정도 일관된 분위기를 보여주던 3과 뉴 베가스로 옮겨가서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좀보이드나 데이Z를 폴아웃4에 요구했거나요.
17/03/18 17:33
인기있는게임만 받았으면 계속 콜옵 배필 돌아가면서 받아야죠. 저도 고티를 크게 신뢰하지는 않지만(사실 생각해보면 영화계에서 아카데미 최우수상이랑 관객투표랑 같은 1표인셈이니) 그렇다고 개무시하지도 않습니다. 바보왕님의 말씀은 솔직히 좀 이중적으로 보여요. 내가 인정하는 게임의 평가는 정당하고 인정하지 않는 게임의 평가는 무시하고.(굉장히 많이 보이는 경우이긴 합니다만.) 예를들어 저는 위쳐3를 굉장히 싫어하고 틈만나면 위쳐3 까지만 위쳐3가 최다고티를 받을만한게임인건 인정합니다. 그 게임의 장점도 인정하구요. 위쳐3가 핵쓰레기다라고 하고 다니진 않죠.
17/03/18 18:04
해피나루 님// 저도 마찬가집니다. 저도 고티를 개무시하지 않고, 그렇다고 꼭 신뢰하진 않아요. 명작과 고티의 관계를 말씀드렸잖아요? 말하는 순서만 바뀐 겁니다. 명작은 고티를 받지만, 고티를 많이 받았다는 사실을 그 게임이 명작인 근거로 제시하는 건 이상하다는 겁니다. 폴아웃 3가 싫어서 덮어놓고 최다고티를 인정할 수 없음 빼애앰! 이라고 주장한 게 아닙니다. (아니 그리고 저 폴아웃3 좋아한다니까요? 크크크크)
그리고 보니까 말하는 순서가 결론부터 던져놓고 증명하는 모양이 됐습니다만, 저는 "이 게임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게 이 게임이 추구하는 재미와 어울리는가"를 게임에서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저한테 명작 소리 들으려면 이 점은 반드시 충족이 돼야 합니다. 뭐 그게 충족이 안 됐다고 또 무작정 까내리기부터 하는 건 저도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폴아웃 3의 경우에는 그게 심해도 너무 심했어요. 아래 Jace T MndSclptr님이 말씀하셨지만, 폴아웃 3를 만들 당시의 베데스다는 롤플레잉.....은 아니고, 폴아웃이 뭔지 정말로 몰랐던 것 같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게임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다 박살을 내버린 작품이 있는데, 그게 아무리 최다고티를 받았다 해도, 어떻게 제가 그 작품을 좋게 말하겠습니까? 오히려 최다고티라는 세평을 곧이곧대로 인정하는 것이 저한테는 아직 낯섭니다. 최다고티를 받았으면 저한테는 "아 상을 많이 받았으니 좋은 게임이구나"가 아니라 "어떤 게임이길래 상을 받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제가 스스로 봐도 상 앞에 떳떳한 게임이 맞으면, 제가 좀 재미없고 싫더라도 덮어놓고 싫어싫어 빼애앰! 하지는 않습니다 허허허
17/03/18 18:10
바보왕님 내부고티에 대해서는 큰 관심 없구요. 이 글 자체도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를 사람들이 정확한 정보를 알고 결정해줬으면 하는 팬심에 쓰신거잖아요. 근데 다른게임에 대해서는 그렇게 베타적으로 구시면 안되죠.(뭔가 착각하시는거 같은데 명작소리 안했다고 하는말이 아닙니다.) 바보왕님이 어떤게임을 인정하든 안하든 솔직히 저랑 무슨상관입니까...님한테 명작소리 들을려고 게임만드는것도 아닐테고 말이죠.
17/03/18 18:11
해피나루 님// 덧붙여 고백하자면 폴아웃 4의 경우는 평이 그렇게 안 좋은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그래서 놀랐어요.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뮬레이터로서 실패했다는 말씀을 듣고 아 하고 대충 감은 잡았지만요.
17/03/18 18:23
좀 감정적으로 쓴거같군요. 요는 저는 바보왕님이 폴아웃3는 핵쓰레기다라는 얘기에 반론으로 '관점의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핵쓰레기는 아니다'는 의미로 고티와 수상내역을 얘기한건데 바보왕님은 엉뚱하게 자신의 명작의 기준과 왜 명작으로 인정못하는지에 대한 얘기를 시작하니 당연히 핀트가 안 맞죠. 앞서 얘기했듯이 바보왕님의 기준은 이 대화에서 큰 의미가 없습니다.
17/03/18 18:23
해피나루 님// 예. 이 글 자체도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를 사람들이 정확한 정보를 알고 결정해줬으면 하는 팬심에서 쓴 겁니다.
그러니 잘한 걸 잘했다고 하고, 재미있는 걸 재미있다고 하며,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고 하듯 것처럼 못난 게 보이면 못났다고 말할 거고, 마음에 안 드는 건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할 거고,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말할 거고, 게임의 원칙이 박살나면 이 작품이 게임의 원칙을 (혹은 제 지론이라고 해두죠. 그 편이 해피나루님도 편하겠죠) 박살냈으니 이런 이런 이유로 쓰레기라고 말할 겁니다. 자기가 좋아한단 이유로 비판도 못하고 까지도 못하면 그게 무슨 팬입니까? 매스 이펙트 3도 그랬고 지금 안드로메다도 그렇고, 마찬가지로 폴아웃3도 그렇습니다. 어 그리고 제가 세 번째로 부연하는 거지만, 저 정말로 폴아웃3 좋아합니다? 배타적인 감정 없어요. 오히려 생각날 때마다 한번씩 깔아서 하곤 하는데요 뭐. 허허허허 평은 평이고 재미는 재미고 애정은 애정이죠. 시타델에 위성빔 쏘는 것부터 오만 미친 짓도 다 해봤어요. 요즘은 어린이제국이 점점 사라져서 좀 시무룩합니다....읍읍읍??!! (아 판사님 저는 3일 전에 눈이 멀어.....)
17/03/18 18:25
내 기준에 맞지 않으니 이러이러한건 쓰레기다라고 말하는건 세간에서 힙스터라고 부릅니다. 자꾸 사람의 말을 확대해석하는 안 좋은 버릇이 있으신데 까지 말라고 한적도 없고 본인의 기준만으로 핵쓰레기라고 부르는게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는겁니다. 앞서 말했듯이요.
17/03/18 18:29
해피나루 님// 음, 그렇군요. 하지만 동시에 "게임은 하는 것이고, 하는 것이어야 한다."라는 지론을 저는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힙스터가 되기 싫어서 이 기준을 느슨하게 잡고 싶진 않습니다. 애초에 이게 언쟁의 핵심 초점인 것 같네요.
17/03/18 18:35
그럼 비슷한 관점에서 말씀드리자면 그 기준 구려요. 애초에 그 기준 가지신분이 왜 안드로메다 같은 게임 빠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현재 나온 콘솔겜과 별 다를게 없는데.(나온정보만 보자면요)
17/03/18 18:38
해피나루 님// 애초에 남 글에 먼저 인지부조화 영혼의 실드 말을 잇지 못하는 콘 팬보이 눈물겹다 어쩌고 하신분이 해피나루님이신데 보통 그런 태도를 사람들이 [힙스터]라고 부르죠. 애초에 이 댓글타래에서 먼저 시비를 건게 해피나루님이고 거기에 바보왕님은 계속 이성적으로 대화하려고 하는데 끝까지 시비를 거시네요. 좀 없어보입니다. 아까부터 님 댓글이 제3자가 볼때는 바보왕님 댓글보다 훨씬 무례합니다.
17/03/18 18:41
Jace T MndSclptr님// 인지부조화라는 말 쓴적도 없고 태도는 좀 무례해 보여서 사과도 드렸는데 그걸 끌고오는건 좀 아니죠. 넵 추해보인다는 말 수정하기전에 봤습니다. 끼어드는 재주를 좀 덜 발휘하면 어떨까요?
17/03/18 18:47
해피나루 님// "애초에 그 기준 가지신분이 왜 안드로메다 같은 게임 빠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현재 나온 콘솔겜과 별 다를게 없는데.(나온정보만 보자면요)" 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은 "게임은 신선해야 한다" 내지는 "게임은 개성이 있어야 한다"는 말로 요약되는 건가요? 막상 또 그렇게까지는 생각 안 해서요. 허허 별다를 게 없다는 게 할 게 없다는 뜻은 아니잖습니까?
그리고 안드로메다에 기대를 건다는 건...... 뭐 해보고 기대에 못 미치면 안드로메다도 그 때 가서 까면 됩니다. 지금 밟은 게 지뢰인지 아닌지 모를 때 불안한 거지, 다 터진 지뢰가 새삼 더 무서울 게 있겠나요. 크크
17/03/18 18:51
Jace T MndSclptr 님// 저는 해피나루님 댓글이 시비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한편으론 폴아웃3에 대한 평가나, 그 근거나, 애초에 제가 가진 게임의 원칙에 대한 태도를 물리고 싶은 것도 아니지만요. 감싸주시는 거라면 감사하지만, 저는 그저 저하고 다른 의견을 가진 해피나루님하고 좀 더 의견을 나눠보고 싶은 거라 괜찮습니다 하하하
17/03/18 19:14
네 시비는 전혀 아니죠. 무례하다는건 다시 읽어보니 맞습니다. 그 부분은 사과드리겠습니다. 확실히 감정적이긴 한게 그냥 핵쓰레기는 말씀이 좀 심하시네요 한줄만 써도 되는거였는데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제가 생각하는 바보왕님의 기준은 좀더 올드스쿨 같아서요. 매스이펙트 신작은 그거랑 동떨어져 보이거든요. 아니 다시 읽어보니 알겠군요. 게이머의 자의적인 선택을 중요시한다는거죠. 그래서 매스이펙트 3도 싫어하시겠구요. 그 기준도 물론 존중합니다. 타인의 기준을 존중하는 내에서 말이죠. 사실 폴아웃3 를 저는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습니다.(바보왕님과 다르게) 플레이 자체는 뉴베가스를 훨씬 많이했고 사실 게임적으로도 뉴베가스가 낫다고 생각해요.(폴아웃3 이후에 나온거니 안그러면 이상하죠.) 단지 한쪽이 좋으면 한쪽은 쓰레기다라는 부류를 싫어할 뿐이죠.
17/03/18 19:20
해피나루 님// 보니 결국 앞뒤 다 짤라먹고 대뜸 핵쓰레기란 말을 제가 내놓은 게 단초를 만든 것도 같네요. 저도 그 부분에 너무 늦게 자각이 온 것 같습니다. 반성하고 사과드립니다.
저도 어지간해서는 쓰레기란 표현은 사실 잘 안 씁니다. (매, 맹세합니다....!) 더구나 그 기준이 "내가 다른 게임을 좋아하니까!"가 되어서는 정말 안 된다고도 생각해요. 이번에 제가 찍어 말한 사례가 너무 극단적인 케이스인데다, 아까 제가 폴아웃4 세평에 놀라서 말을 경솔하게 뱉은 탓도 큰 것 같습니다. 다시 그 점 죄송합니다.
17/03/18 19:37
아닙니다. 처음부터 "왜 이사람은 이렇게 문제가 많은 제작자가 만든게임을 실드치지?"라는 감정이 없었다고는 부정 못하겠군요. (물론 처음에 말씀드린대로 없는걸 만들어 실드친다는 의미는 아니었고 영혼의 실드라는 표현은 정말 농담으로 쓴게 맞습니다.) 그런데다가 다른 게임은 핵쓰레기라는 말을 들으니까 확 터진거 같습니다. 위에는 저렇게 말했지만 저도 자의적인 기준으로 쓰레기라고 판단하는 게임이 있죠. 일례로 노맨즈 스카이(...), 마넘나(사실 이건 게임자첸 할만함) 같은게 있겠죠. 단지 저는 웬만하면 좋은게 좋은거라는 입장이고 비평계가 어떤 신뢰를 받던간에 전체적인 의사는 존중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디시같은데서 자기 맘에 안들면 똥겜이라는 놈들을 너무 많이봐서 그런건지도 모르겠군요. 걔네들은 일단 유명한게임은 다 똥겜으로 깔고가니 뭐...
17/03/18 21:04
해피나루 님// 제가 두분 대화하시는데 오독하고 흥분해서 괜한말을 했네요. 정식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해요. 게임 내적 얘기야 얼마든 할 수 있는건데 제가 지레 앞서갔습니다.
17/03/18 16:12
게임계는 전문가평이 큰 의미가 없죠. 영화, 소설과 달리 제대로 평가할라면 몇십시간은 해야 그 게임의 진가를 아는 법인데
몇십시간씩 한뒤 평을 내놓는 곳이 별로 없고 다 대충 해보고 평가하니까요. 3도 전문가 평은 참 좋았었죠.. 암튼 아직 발매도 안된 겜 아닌가요? 데모버전 그래픽/애니가 하도 별로니까 말이 나오는거겠죠.
17/03/19 03:52
거대 리뷰어들은 대개 몇십시간 해보고 리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예 플레이타임을 측정하는 곳들이 많죠. 50시간이다, 100시간이다..) 리뷰 자체는 게임 발매하고 순식간에 나오지만 그 사람들은 게임 발매되는걸 사보고 하는게 아니라 미리 게임사로부터 게임을 받습니다. 오피셜 릴리즈 전에.
17/03/18 13:29
매스 이펙트 시리즈 팬이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안 살 것 같네요.
지갑 사정도 사정이고, 인게임 영상 볼 때마다 별로라는 생각만 계속 들어서;; 물론 매스 이펙트라는 이름 떼고 본다면 그렇게까지 나쁜 게임은 아니겠습니다만, 이럴거면 매스 이펙트 이름 달고 나오지 말아야죠.
17/03/18 15:47
저는 그 3도 엔딩이 좀 별로네...하면서 재밌게 즐겼던 터라 계속 하게 될거 같네요. 요즘 나오는 게임중에 가장 취향으로 만드는 곳이 바웨라...
17/03/18 16:13
1. 프리셋은 영상까지 있었는데 조작이거나 루머였나 보네요. 다행입니다. 9개 중 1개와 20개 중 1개는 느낌이 다르죠.
2. 매펙3은 걸렀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멀티 전투는 싱글이랑 비교도 안되게 재밌었습니다. 멀티 만들던 찐따들이라도 전투에 있어서만큼은 진일보했다는 평이 주류인건 이상한일은 아닌거 같아요. 본편 전투는 괜히 힐 없앤다고 깝죽대다가 모든것을 잃은 노잼 그 자체였죠. 3. 원래 게임은 세간의 평이 어떻건 간에 나만 재밌으면 그만이죠. 저는 심지어 데이어스 엑스 IW가 1편보다 더 재밌었는걸요. 크크크 대중적인 평만 놓고 보면 폴아웃 3이 뉴 베가스보다 좋은 게임이지만 저는 후자가 훨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사람 저 말고도 많잖아요. 이왕 산거 평을 너무 신경쓰지 말고 재밌게 즐기시길.
17/03/18 16:27
뉴베가스는 그럴수밖에 없었죠. 개발 시간자체가 적어서 맵만넓었지 탐험할 공간자체는 적었고(그러면서도 플레이타임은 엄청 잡아먹음) 버그도 더(!) 많았고, 게임 자체가 폴아웃3의 외전, 확장판이다보니 3보다 평가를 더 받을수도 없었구요. 만약 뉴베가스가 먼저 나오고 3가 외전격으로 나왔으면 평가가 달라졌겠죠. 사실 폴아웃3라는 바탕이 없었고 크리스 아발론, 조쉬 소여가 없었다면 절대 못나올 게임이라...지금은 뭐 크리스 아발론도 나가고...
17/03/18 16:39
롤 플레이가 뭔지도 모르는 삼류 게임 정도가 제가 폴아웃 3을 해보고 느낀 간단한 평이겠군요. 콘솔 RPG끼리만 비교하면 매우 훌륭하지만 콘솔 RPG 자체가 제가 볼땐 손 묶어놓고 발로 농구하는것 같은 장르라서... 우리 키마 ^^7
뉴 베가스는 이런 저런 결점을 생각해도 최소한 RPG의 기본이 되는 롤 플레이 면에서는 3D 1인칭 시점 어떤 작품이랑 비교해도 매우 훌륭하죠. 옵시디언이 자체 제작한 게임들의 만듦새를 보면 폴3이 없었으면 나오지 못했을 게임이지만 그렇다고 구린 게임을 좋다고 하고 좋은 게임을 구리다고 할 수야 없죠. 옵시디언이 자체 엔진 개발 능력,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이 떨어지긴 해도 그들은 RPG라고 부를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몇 안되는 사람들이고, 그래서 여전히 좋아하고 응원합니다. 물론 크리스 아벨론이 퇴사하고 옵시디언까면서 베데스다 빨아주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생각보다 많이 그럴싸하지만... 그 찐따스러움이 옵시디언의 개성이라고 행복회로를 돌리며 자위해봅니다.
17/03/18 17:05
예나 지금이나 베데스다는 네러티브를 통한 롤 플레이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체험을 중시하죠.(폴아웃4에서 그거해볼라다가 제대로 폭망했죠. 역시 사람은 먹던거 먹어야됨.) 괜히 구 겜갤에서 폴아웃3가지고 분위기3 분위기3 한게 아닌게,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분위기 자체는 당시기준으로 끝내주게 잡아줬거든요. 지향점이 다른거지 폴아웃3도 결코 나쁜게임은 아니에요. 평론가들이 (개개인의 신뢰는 많이 안 가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바보도 아니구요. 물론 베데스다 게임이 그렇듯이 단점만 뽑으면 밤새도록도 깔수 있지만.
17/03/18 17:31
뉴 베가스 하다가 폴3 하면 체험 면에서도 그닥입니다. 분위기는 훌륭하지만, 분위기가 체험의 전부는 아니고요.
그리고 폴3 하다가 아무 사전 정보 없이 대거폴이나 모로윈드, 트리뷰널 해보시면 스토리텔링의 몰입도에 아마 놀라실지도 모릅니다. 베데스다도 원래 마음먹고 내러티브 만들면 여느 게임 못잖게, 혹은 그 이상으로 잘 할 수 있어요. ....요즘 안해서 그렇죠 ㅠㅠ
17/03/18 17:37
평은 평대로 재미는 재미대로라, 아마 예고편대로만 나와줬으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단지 인성 이슈가 있는 제작자 중에 작가가 있다 보니 혹시? 하고 평을 수집하게 되네요 허허허
17/03/19 03:41
사실 세간의 평이라고 할 것도 없는게 제가 자주 가는 9gag에서는 달리기 애니메이션이랑 얼굴 표정이 거의 코미디여서 그렇지 게임 자체는 오히려 상당히 괜찮고 예전 매펙보다 나을 수도 있다는게 중론이더군요. 프리오더도 이미 상당히 들어갔다고..
17/03/18 19:57
뭐 매스이펙트 글에서 베데스다 게임 이야기를 하긴 거시기하지만 위에서 논쟁이 벌어져서 끼어보자면
뉴베보다 폴3의 수상 개수가 많은 것은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닙니다. 새로워서죠. 이미 죽은 시리즈였던 웨이스트랜드, 폴12 류의 게임을 현대의 그래픽에 맞게 완벽하게 부활시켰고 그 수준이 게임으로서 낮게 평가할 만한 수준은 절대 아니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은 거죠. 반면 뉴베는 스토리적으로 아무리 진일보했든 기본적으로 뼈대는 물론 근육까지 그대로 폴3의 것을 가져온 게임입니다. 사실상 팬픽이나 다름없는 수준이고 새롭다고 볼 요소는 전무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줄 이유가 많지 않죠. 물론 그 팬픽의 수준이 오리지날을 아득하게 앞섰기 때문에 매니아 역시 많지만요. 게임이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기본적으로 두 요소는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새로운 것이 있느냐, 그리고 그 회사에 전작이 있는 경우 전작을 능가할만 한가? 폴3는 어쨌거나 그 둘 모두를 만족시킨 작품입니다. 게임의 내적 재미가 후속작보다 나으냐완 별개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죠. 같은 의미에서 폴4는 쓰레기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주위 배경 다 떼고 객관적으로 폴4가 망작이냐고 물으면 전 아니오라 답할 겁니다. 폴3보단 당연히 좋은 게임이고 당대 나온 다른 게임하고 비교해도 위쳐를 제외하면 꿇릴 만한 게임이 없습니다. 하지만 폴4는 앞의 두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베데스다류 게임이 모두 유사한 이상향을 추구한다고 치면, 폴4는 사실 폴3보다는 스카이림의 후속작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폴4는 그저 스카이림을 그래픽 패치하고 세계관을 옮긴 게임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퀘스트의 볼륨은 1/3로 줄어들었죠. 베데스다류 게임에서 퀘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생각해보면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또한 스토리의 자유도 측면, 개연성 측면, 맵의 크기 등 스카이림과 비교했을 때 폴4는 나아진 것이 그래픽, 연출 말곤 하나도 없습니다. 즉 5년이나 뒤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으로서' 폴4<<스카이림인 셈입니다. 결국 베데스다는 아무런 발전적 요소도 보여주지 못했으니 (특히 팬들에게서) 저평가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었죠.
17/03/19 03:42
이상하게 한국에서 pc things만 엄청 소개되서 그런 것 같은데 정작 논란은 많지만 영어권 커뮤니티들 분위기는 별로 나쁘지 않던데요..? 9gag도 그렇고 레딧도 그렇고.. 단지 달리기 애니메이션이 상상 이상이라는 점은 다들 공감하지만요
17/03/19 10:59
셰퍼드가 노르망디 조깅할 때 보여주던 모션에서 하체만 훨씬 크게 허우적허우적하면 라이더 달리기 모션이 나오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어색하고 웃기는 게 우울한 날 보고 있으면 정신건강에 딱인 것 같습니다(?!)
17/03/19 11:41
그리고 생각해보면 매스 이펙트 1도 처음에는 이야기가, 거기 대한 세간의 반응도 평이했거든요.먼치킨 주인공부터, 선임자가 수상한 놈이라는 클리셰, 세기말 예언이 어쩌고저쩌고..... 그게 점점 온 세계관을 아우르면서 판이 커지다가 맨 마지막에, 새런이 타고 다니는 그냥 모함인 줄 알았던 게 알고 보니 통째로 살아있는 기계생물이었고, 그놈이 바로 모든 이야기의 흑막이자 우주좀비 사태의 근원었으며, 이게 유일한 마왕이 아니라 단지 저 밖에 수두룩한 기계종족을 대표해서 온 "개중 최약체"일 뿐이었다는 게 줄줄이 밝혀지면서 뜨악한 충격을 줬던 게 아직도 기억납니다.
설마 안드로메다가 그 때만큼의 역대급 충격을 재현할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지만, 첫인상이 매펙1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건 "여기에서 더 재미있는 게 나올 수도 있는 거네?" 하고 기대를 해도 될 괜찮은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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